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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03 23:27:17
Name SwordDancer
Subject [일반]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이번 선거. 반한나라당의 기치를 내세운 민주당이 야권단일화라는 방법론을 통해 일단 현 여당을 물리치고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허나 많은 유권자분들의 이야기처럼 민주당을 향한 지지표라기보다는 폭주하는 현 여당의 유일무이한 대항마로서 민주당을 선택했다는

의의가 강한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저 역시 그런 부류에서 벗어나질 못했구요.

단순히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 라는 사실만으로 위안을 삼기엔 민주당에게 당면한 여러 과제들이 참 많아보입니다.

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민주당이 이제 염두에 두어야 할 일. 유권자의 지지를 얻은 민주당이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해야할 일, 해내야만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선거에서 이기는 것 이상으로 이긴 뒤의 행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과연 무엇을, 어떻게, 어느 시점에 해낼 것인가.

정치전략 이상으로 민주당에게 부족하게 느껴지던 정책적인 부분을 보완해야하지 않나, 하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긴 합니다만..

피지알의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심도 있는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ps. 10줄 채우기가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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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울린 네마리
10/06/03 23:35
수정 아이콘
조금있다 100분토론에 그와 관련된 주제로 토론하는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전여사님도 나오고 뉴라이트 교수님도 나오시고..
10/06/03 23:36
수정 아이콘
국민과의 소통이 아닐까요?
한나라당이랑 싸울 생각은 일단 나중에 하고 국민이 뭘 원하는지부터 알아야죠.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지 말고..-_-;;
민죽이
10/06/03 23:37
수정 아이콘
가능만하다면 4대강사업 저지를 희망합니다
제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한가지 이유이기도 하구요..
2월21일토요일
10/06/03 23:38
수정 아이콘
선거 결과에 자만하지 않는 것.
10/06/03 23:39
수정 아이콘
겸손이겠죠
이번 선거결과로 우리가 다 잘나서 된양 나머지 야당과 국민 다무시하고 다시 독자노선에 집중하면
답이 없습니다. 겸손과 양보가 최신일듯합니다
10/06/03 23:40
수정 아이콘
가열찬 대정부투쟁을 통해 이번 정부가 하는 비상식적인 일들에 대한 방패가 되어주는것이 해야할 일입니다.
어느멋진날
10/06/03 23:41
수정 아이콘
나머지 야당에겐 겸손을, 4대강 삽질등 집권 여당에겐 칼끝을 들이대는 모습을 희망하네요.
C.P.company
10/06/03 23:41
수정 아이콘
반한나라당을 위해 찍어달라고 호소하는게 아니라 한나라당이 잘해도 자신들을 뽑아줄 이유를 만들어야겠죠 이제
아야여오요우
10/06/03 23:43
수정 아이콘
선거 결과가 자기들 능력의 결과라는 '착각'부터 없애는 거요.
그림자군
10/06/03 23:45
수정 아이콘
1. 앞으로의 재보선과 총선에서 야당연대가 더 끈끈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한나라당이 전략적으로 4대강과 세종시 문제를 들고 움직이기 전 선수를 쳐서
여당의 수혜가 아닌 야당의 노력으로 저지했다는 것을 국민에게 인식 시켜야 합니다.
3. 당연한 얘기겠지만 현재 획득한 기초단체장들이 잘 해줘야 합니다.
특히 부패관련, 선거법관련 이슈가 생산되지 않아야 합니다.
4. 선점한 복지 관련 이슈(무상급식 등)를 최대한 신속하게 밀어붙임으로서
일 잘하는 야당의 이미지를 심어야 합니다.

정도겠네요.
SwordDancer
10/06/03 23:45
수정 아이콘
음.. 다소 추상적인 느낌이 강하네요 아쉽게도 ㅠ,ㅠ; 저는 민주당을 크게 지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폭주에 대항할 거대야댱으로
서 민주당을 선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이 민주당이 무엇을 해야한다, 라는 측면에서 여러모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웠습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직관적인 의견을 기대해봅니다.. 물론 한 사이트의 의견이 얼마나 비중이 있을까 싶지만서도, 한편으론 그런 의견 하나하나가
일종의 의견제시가 되는 거겠지요.
토스희망봉사
10/06/03 23:54
수정 아이콘
지금 민주당은 겸손하고 후보 단일화를 해준 다른 야당들을 무시 하거나 그들에 권리를 가로 채거나 흡수 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과거와 달리 이런 급박한 정국이 아니면 더이상 민주당에 표 안줍니다 이제는 국민들도 각종 복지나 무상급식 같은 기타 원하는 정책을 내거는 정당들을 지지 하는 세력으로 분화하기 시작 했어요
이번 심상정 후보 무효표나 노회찬 후보의 3.3%의 표는 민주당에서 눈여겨 봐야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의 영입으로 인한 선전 부분도 그렇고 민주당은 당분간 각 야당들을 존중해 주면서 야당 후보 단일화로 나가는 일종의 내각 정당의 몸통 역활론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미 호남에서 조차 무소속표가 많이 나왔을 정도로 민주당은 곳곳에서 균열이 나고 있고 이는 과거와 달리 다양한 정치 욕구를 표출하는 진보 정책을 원하는 국민들의 분화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성격상 막을수도 없고 막아서도 안됩니다
이 흐름이 끊어지지 않게 가교 역활을 충실히 하는것 만으로도 민주당이 해야할 역할은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마스터요다
10/06/03 23:56
수정 아이콘
이건 아래 글에 제가 리플로 달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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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특히 pk지역에서 변화가 감지되었는데요.

이번에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44.4%득표했습니다. 경남에서는 친노 후보가 당선되었구요.

울산은 민노당이 구청장 1개만 얻었지만, 구청장 2군데에서 박빙의 승부끝에 패했습니다. 기초, 광역 의회에서도 민노당의 지분이
거의 40% 가깝습니다.

전통적 야도였던 부산, 울산, 경남이 김영삼의 망령에서 벗어나서 깨어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더구나 한나라당의 전략이 균형발전이 아니라 수도권 집중이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변화는 지속적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대구, 경북 인구는 합쳐봐야 울산, 경남 합친 것 밖에 안 됩니다. 게다가 대구, 경북에서도 일정 부분 변화가 있다고 봅니다.
민주도 최소 10% 지지는 되고, 참여, 민노, 진보 합치면 10%는 훌쩍 넘습니다. 전 포항 출신이라 이쪽 분위기에 대해 조금 아는데
포항을 예로 들면 기초의회에 진보신당 후보와 민노당 후보가 1명씩 당선되었습니다. 그만큼 이들 당에 대한 이미지가 무조건적
거부에서 한번 고려해봐야 할 당 정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 중에서도 가장 좋은 징조는 영남 지역 사람들이 한나라당의 정책으로는 더 이상 지역개발이 어려움을 깨닫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그래도 한나라당이 되면 싫더라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요즘이 꼭 그렇지도 않다는 걸 인지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서울의 강남 몰표가 한나당 입장에서는 역효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대구, 경북은 어렵다고 봐야 겠지만, 야권에서는 일단 부산, 경남, 울산에 더욱 집중을 해서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유지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봅니다. 김두관 경남 지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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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김두관 경남 도지사님에 관한 글입니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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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수 시절

김두관은 남해 군수 시절 치세를 연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36살의 나이로 군수가 된 김두관은, 취임 직후 기자구락부를 폐쇄하고, 공무원과 지역 언론사와의 유착 관계를 근절하였다. 또한 취임 직후 군수 관사를 철거하고, 그곳을 민원인 쉼터와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등 파격적인 행정을 열었다. 김두관은 3대째 살고 있는 낡은 집에서 출퇴근하였다.

전국 번지점프대회를 남해대교에서 개최하였다. 김두관은 군수 체면에도 불구하고 직접, 번지점프를 하여 당시 화제가 되었다.

또한 민원인 공개법정을 열어, 민원인들과 밀실에서 대화를 나누지 않고, 공개적인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렸다. 이렇게 해서 남해군의 골치병이었던 어장 분쟁 등을 해소하였다. 1970년대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 등 파독 교포들이 우리나라에서 쉴 수 있도록 '독일인 마을'을 만들었다. 또한 남해에 스포츠 파크를 만들어서 여러 나라의 국가대표들의 전지훈련장이 되었다.

이렇게 김두관의 남해 치세는 당시 지방자치로서는 교범이나 마찬가지였고, 이로 인해 지자체 각종 평가에서 모두 1위를 하였고, 환경시범도시 선정, 환경대상 수상 등 각종 수상과 찬사가 이어졌다.


1. 김두관의 젊은 시절

1959년 4월 10일. 경상남도 남해군에서는 한 아이가 태어났다. 김두관. 그는 가난한 농어민의 아이로 태어났다.

모두가 가난하던 시절. 김두관 역시 가난했다. 운동화를 신어 보는 것이 어릴 적 소원이었다. 남해종합고등학교를 나와 어렵게 대학을 다녔고, 1987년에 동아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러는 와중에 김두관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감옥에 가게 된다. 1986년 청주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것이다. 청주집회는 1987년 직선제개헌쟁취로 이어지는 중요한 집회 중 하나였다.

감옥에서 오랫동안 김두관은 고민하였다. 어떻게 해야 진정 이 사회를 사람다운 사회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김두관의 결론은 ‘지역’이었다. 지역의 뿌리가 튼튼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두관은 고향으로 내려왔다.

귀향 후 김두관은 남해 농민회를 조직하였다. 그리고 1988년 민중의당 후보로 13대 총선에 출마하였다. 비록 3천표, 4명 중 3위에 그쳤지만 총선 출마는 지역운동의 기반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김두관은 고향 이어리의 이장을 맡았다.

이장 김두관. 김두관은 이 이력을 가장 자랑스런 이력으로 내세운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장이 무어라고, 이력이라고 하노?’ 반문할 것이다. 그러나 젊은 이장은 마을의 일 하나하나를 직접 맡으면서 주민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주민들이 무엇을 진정 원하는 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 지도 알 수 있었다. 김두관의 오랜 꿈이 이장의 일을 하면서 싹트기 시작했다.

곧 김두관은 남해에서 <남해신문>을 창간하였다. 소외된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지역의 언론이었다. 선후배들의 지원을 받아 ‘군민주’형식으로 신문을 창간하였기 때문에 광고나 촌지 등 외부로부터의 재정에서 자립할 수 있는 신문이었다. 남해신문 사장이 된 김두관은 직접 신문 가지고 배달을 하면서 주민들의 삶을 살폈다.

남해신문은 대 성공을 거두었다. 남해 군민 절반 이상이 구독하였으며, 남해신문은 남해군민들의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신문이 되었다. 기성의 지역 언론들이 관공서 광고나 지역의 토호들이나 기업들에게 기대는 사이, 남해신문은 그 누구의 간섭과 의존을 받지 않고 스스로 남해군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김두관은 1995년. 당시 37세의 나이로 남해군수로 당선되었다. 돈도 없고, 조직도 없었지만 김두관의 진정성 있는 활약에 남해군민들이 손을 들어준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지방자치의 교범이라고 할 수 있는 김두관의 남해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2. 김두관의 남해 혁명

김두관이 남해군수로 취임한 직후, 과거 권위주의의 상징인 군수 관사를 헐어 버렸다. 대신 그 자리에 민원인 전용 주차장과 느티나무 쉼터를 만들었다. 김두관은 번듯한 관사가 아니라 대대로 살고 있는 허름한 자택에서 출퇴근 하였다. 다음으로 군수실의 한 쪽 벽은 투명한 유리로 바꾸었다. 모든 행정을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또한 주민의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민원을 공개된 장소에서 토론하고, 투명하게 결정하는 ‘민원인 공개 법정 제도’를 실시하였다. 공개법정은 남해군에 일대 혁신을 일고 왔다. 당시 어민들의 생존이 걸린 어장 이설권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하였으며, 마을버스 운행 허가권, 마을공동묘지 공원화 시범사업 등 각종 민생현안이 공개법정에서 주민들의 참여와 토론 속에 합리적으로 결정되었다.

이 밖에도 남해군이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주민 공사 감독관제’, 220명 이상의 주민만 요구하면 성립되는 ‘감사 청원제도’ 등을 속속 도입했다. 이제 남해군의 모든 행정 결정은 주민들의 의사와 요구, 토론과 공개된 곳에서의 투명한 처리 없이는 이뤄질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의 진정한 모습이다.

이 밖에도 지역언론과 관공서의 부적절한 관계를 청산하기 위하여 군청 기자실을 폐쇄하였다. 과거 군청 기자실에서는 촌지가 오가고, 그의 대가로 일종의 보도지침이 하달되는 등 지역주민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공간이었다.

김두관의 남해 혁명은 끝이 없었다. 파독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조국의 땅에서 쉴 수 있도록 한 ‘독일인 마을’, ‘남해 스포츠 파크’, 번지 점프 이벤트 등을 만들어 남해군이 관광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였다.

김두관의 남해 혁명으로 남해군은 수많은 수상을 하였다. 지자체 각종 평가에서 1위는 당연하고, 환경시범도시 지정, 환경경영대상 등 남해군에 온갖 찬사들이 이어졌다.

3. 김두관의 고난과 두드림의 탄생

2002년, 김두관은 남해군수 7년의 생활을 접고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였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 김두관은 참여정부가 들어서자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군수 출신을 행자부 장관에 임명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분권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김두관의 중앙 정부의 입맛에 맞는 지방분권이 아니라, 지방의 시선으로 진정한 지방분권을 이루려고 노력하였다. 김두관은 지방의 시각으로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을 이루려 노력하였고, 행정자치부는 정부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하였다. 그 결과 2003년 상반기 중앙부처 평가에서 최우수 부처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김두관에게 찾아온 시련은 다름 아닌 사회적 갈등이었다. 2003년 참여정부가 들어서자, 진보와 보수의 치열한 갈등이 폭발하였다. 화물연대파업, 한총련 문제, 각종 집회와 시위가 난무하였다. 김두관은 경찰을 통제함에 있어, 객관성과 중립성을 지키고, 사회적 갈등의 충돌을 최소화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의 노력은 호시탐탐 그를 비난하던 세력에게는 하나의 구실에 불과하였다. 2003년 9월 3일. 김두관에 대한 탄핵건의안이 통과되었다. 당시 극심한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김두관을 지켜줄 수 있는 세력은 없었다.

김두관을 흔들기 위해, 나아가 참여정부를 흔들기 위해 이뤄진 탄핵이었다. 아무런 잘못도 없는 희생양을 고른 것이다. 결국 김두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김두관은 야당의 정치공세에 지방분권이 흔들리고,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묵묵히 고생하는 경찰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을 타는 가슴으로 봐야 했다. 낡은 정치 논리가, 새로운 시대의 흐름인 지방분권과 정부혁신을 가로막은 사건이었다.

이런 부당한 현실에 분노로 지켜보는 시민들이 있었다. 그 시민들은 김두관을 지켜주기 위해서 뭉쳤다. 이렇게 해서 두드림은 2003년에 정치인 팬클럽 2호로 탄생하였다.

다시 힘을 얻은 김두관은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하여 전체 3위의 성적으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이 되었다. 김두관은 정치의 틀에서 다시금 지방분권과 혁신,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2006년 5.31 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 후보로 다시 출마하였다. 물론 당선보다 낙선 가능성이 높았고,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자리를 통해 많은 것을 할 수도 있었지만, 김두관은 그저 뒤로만 물러나서 일신의 안위를 챙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늘 현장과 현실 속에서 생동하려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길 수 없는 선거에 나선 것이다.

김두관은 이 선거에서 역시 패배하게 된다. 그래도 영남 지역에서 비한나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서는 가장 많은 득표율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김두관은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고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고난 속에서 그의 진정성은 점점 빛나게 될 것이다. 지방분권과 혁신, 국가균형발전. 대한민국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꼭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 과제를 안고 오랜 시간 고민해 온 김두관. 이제 김두관의 삶을 보면서 김두관의 꿈과 비전을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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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지였던 풀뿌리민주주의와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

이게 민주당과 야권이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닐까요?
10/06/03 23:59
수정 아이콘
이번선거에서 가장 혁명적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아닌게 바로 김두관님 당선이라고 보이니까요.
수환™
10/06/04 00:01
수정 아이콘
무상급식.. 그리고 잡아낸 곳에서라도 4대강 사업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주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4대강이 1순위, 무상급식이 2순위) 특히 충남북.. 금강과 남한강만 지켜낸다고 해도 민주당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올라갈 것 같아요. 더불어 환경, 복지, 교육 관련 이슈를 선점하면서 현 정권 및 한나라당과 차별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약을 지키는 것이기도 하고요.
어진나라
10/06/04 00:07
수정 아이콘
김두관 후표에게 한 표 던진 사람입니다.

위의 댓글을 보니 생각보다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네요. 너무 모르고 찍은 것 같아 미안할 지경입니다.
아카펠라
10/06/04 00:08
수정 아이콘
여기 있었네요...

대통령감이...
모범시민
10/06/04 00:10
수정 아이콘
민주당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제정신이죠;;
10/06/04 00:10
수정 아이콘
4대강 저지, 무상급식 실현 등이 있겠지요. 일단은 4대강 사업부터 좀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른것보다 민주당에게 필요한건, 지금 사람들이 민주당 찍어준게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아니라는 걸 일단 좀 알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매번 선거에서 이길때마다 꼭 하나씩 재앙을 만들어내서..
솔직히 이번에 저도 이를 악물고 민주당 찍었습니다만,
그건 반한나라당 정서이지 제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이번에 투표한 대부분의 20대들은 그런 마음이었을 겁니다.
승천잡룡
10/06/04 00:11
수정 아이콘
민주당을 한나라당과 동급으로 보는 한사람으로써
그저 다른것 없이 한나라당과 같이 군대가라니까 행방불명으로 몇년간
도망다녀 면제받고는 입만 열면 좌빨 빨갱이에
국민안보의식 결여 드립을 치는 인간을 당대표로
버스카드도 몰라 초등학교용에서 청소년용을 쳐들고 70원을 외치며
저 버스비 알아요 하는 사람을 당대표로 하는 천인공노 만인푹소할짖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위의두가지가 정말 쉬울것 같지만 사실 엄청 어려운겁니다.
한나라당이 그걸 몰라서 저 두사람을 당대표로 삼은게 아니죠
* 부언으로 김두관당선자에 대한 기대나 관심이 은연중 커져 가는데
제 개인경험상 참 안타까웠던게
경상도출신 몇몇분과 만났을때 이분에 대한 호불호가 유시민씨와 비슷하다는
거였습니다.
일단 김두관씨에 대해 아는 사람은 먼저 입에서 이장해처먹던 무식한 x이 뭔 정치를
한다고 나와서 xx을 떨어라는 극단적 혐오감을 표하는 사람부터
위의 글같이 이양반의 행정력이나 소신을 매우 우호적으로 보는 분들
친노계 인사들은 하나같이 싫다. 좋다. 가 아주 극명하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인듯 합니다.
lotte_giants
10/06/04 00:11
수정 아이콘
김두관 지사가 남해에서 보여줬던 행정력을 경남에서도 그대로 발휘할수 있다면, 영남:호남의 지역구도 타파가 현실로 다가올수 있겠죠. 그런의미에서 앞으로 야권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중 한 분이 김두관 지사라고 생각합니다.
10/06/04 00:16
수정 아이콘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패배라고 보는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은 겸허히 결과를 받아 드려야 할 듯 합니다.

민주당 후보에 대한 표심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만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제 입장에서 보면 이번 선거는 '최선'을 뽑는 것이 아니라 '차선' 혹은 '차악'을 뽑는 선거 였습니다. 이런 생각은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셨을 듯 합니다.

이에 민주당은 차악이 아닌 최소한 차선이 될수 있도록 노력 해야 할 듯 합니다.
독수리의습격
10/06/04 00:17
수정 아이콘
김두관씨가 노무현 정권때는 주군의 속을 썩일때도 많았는데 어쨌든 유지를 이어가는데는 성공하네요
동글이
10/06/04 00:21
수정 아이콘
당선에서만 그치지 말고, 정말 뭔가 잘 해내고 있다는걸 국민들에게 납득시켜야 할 듯 합니다.
능력과 노력과 결과로서 말이지요..
일반적으로 기성세대가 가지는 선입견중에 하나가..

'야당은 물어뜯기만 하지 대안이 없어, 무능한 x들 ' 이런 게 대부분이거든요..
기득권세력이자 관료조직으로 대표되는 한나라당보다, 최소한 무능하다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이번 선거 승리가 무색하게 다시 몇년 전으로 돌아갈지 모릅니다 민주당..
marchrabbit
10/06/04 00:37
수정 아이콘
권력욕은 뭐라고 안할테니까 뽑아준 국민들에게 봉사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합니다.
벤카슬러
10/06/04 00:42
수정 아이콘
정치를 이끌어나갈 전략과 비전이요.
솔직히 2mb정권 출범 이후 민주당 표 정책과 이슈가 뭐가 있었는지 의문이군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호남에서의 기득권 포기요.
지금 호남권에서 보여주는 민주당의 행태는, 영남권의 한나라당과 뭔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데보라
10/06/04 00:51
수정 아이콘
그냥 한나라당의 뻘짓만 최선을 다해서 막아다오!
ataraxia
10/06/04 01:17
수정 아이콘
솔직한 표현으로...
선거 결과를 두고 깝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10/06/04 02:37
수정 아이콘
개념이죠 개념.
한나라당은 잘못됐긴 했지만, 적어도 정치에 대한 '개념'은 제대로 잡혀있는 듯 한 느낌은 줍니다.
어떻게 해야 프레임을 만들 수 있고, 어떻게 해야 사람들을 선동하고, 맹목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레토릭은 어떻게 써야 효과적인지... 등등에 대해서 제대로 개념이 박혀있죠. (좋은 뜻은 아닙니다;;)

근데, 민주당은 '개념'이 없어요. 무작정 안티짓하는게 지지를 이끌어낼 좋은 방안이 아닌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정권심판론이 제대로 대두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지만,
평소의 민주당의 방식대로라면, 안티짓의 결과로 한나라당에서 등 돌린 사람들이 민주당 지지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정치 자체에서 등 돌리게 만들 뿐이거든요.
10/06/04 09:20
수정 아이콘
실제 국민을 위한 능력과는 별개로, 한나라당=유능 이미지 vs 민주당=무능 이미지가 떠오르게 됩니다.
국민에게 먹힐 만한 유능 이미지를 만드는 게 민주당의 가장 큰 숙제일 겁니다.
10/06/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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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김민석 같은 이를 찍어내는게 가장 필요할거 같습니다.
10/06/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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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부터 몽준이한테 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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