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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3 19:27
동감합니다.
야권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수도권 도지사 자리는 내주더라도 서울만은 탈환했어야 했습니다. 원래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 들어오면서 수도권 3곳중 2곳만 따내도 성공이다라고 하였죠, 결국 서울은 단일화 실패에 박빙으로 접전하였으나 패배...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초단체장들이 대거 민주당쪽으로 왔기 때문에 어느정도 균형은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서울을 탈환했어야 했습니다. 괜히 어제 한명숙 후보가 축하 비슷한 인터뷰를 했을때 혹시 설레발 아닌가 하고 걱정했는데 현실로 -_-
10/06/03 19:35
이번 선거의 결과에 대한 진보신당의 가치-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의견이긴 합니다만, 진보신당 (혹은 민노당)이 지향해야 하는 민주당의 위치-에 대한 의견은 공감합니다.
10/06/03 19:50
광역자치단체장만 들여다보면 그렇지만 기초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조차 참패라고 보는게 옮다고 봅니다. 완전히 틀어쥐고 있었던 구청장, 시의회가 그야말로 심하게 털렸거든요. 이들의 권한이나 역할이 시장에 비해서 스케일은 작다지만 결코 적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당장 오세훈 시장만 해도 추진하려는 일들의 예산 문제등에서 이들의 견제를 받아야하는 거구요. 오히려 오세훈-김문수의 이미지와 이름값이 이들을 살렸다고 봅니다. 밑바닥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리는 현상에 비해서 말이죠.
10/06/03 20:02
저는 분석한 것과 약간 다르게 생각합니다.
표 차이는 얼마 나지 않지만, 그것은 '인구 밀집동네(=잘사는 동네)'의 한나라 몰빵 현상때문에 그런 것이고, 굳이 표현하자면 한나라당은 '중앙 멀티의 커맨드센터만 지킨 상태'입니다. 일꾼들은 다 털렸다는거죠. 경기도는 다는 아니고 한 절반쯤 털렸다고 봐야겠군요. 선거 결과는 분명히 야당에 우호적인 결과입니다. 숙제를 많이 남기긴 했지만 말이죠.
10/06/03 20:48
한나라당...멀티날리고 자원 잔뜩 있는 본진만 남은게 아니라, 제 생각엔 멀티 다 털리고 본진 커맨드센터는 히드라 떼로 공격온거 겨우겨우 리페어로 고쳤지만 저글링한 버로우(구청장)들 20기에 바로 털릴기세같은데요? 괜히 정몽준이 사퇴하고 한것이 아닙니다. 예상보다 훨씬 충격이었으며 참패라고 불릴만한 했습니다.
10/06/03 20:48
이 나라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지역은 서울하고 경기도라는 것,그리고 그 중에서도 강남3구의 위력을 실감하게 한 선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전 외관상으론(특히,이 나라의 지도로 승리지역의 당의 색을 표시하는것) 그나라당이 패배한것으로 보이나..실질적으론 그나라당 승리,범야권(특히,민주당)의 패배라고 봅니다. 그만큼 서울과 경기도의 패배는 아쉽습니다.상징적인 의미도 크지만...실질적으로 다음 선거에도 이만큼의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당장에 예를 들어서...경남에서 이번에 그나라당 사람이 안나왔다고...그 표가 다음 대선에 야당으로 갈 리야 그닥 없겠죠.(공주님의 지지를 받는 사람을 찍겠죠) 기대를 별로 안해서 뭐 실질적 패배에 그닥 가슴이 아프지는않지만..다음을 생각하면 희망보다 절망쪽에 더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다만..그나마 긍정적인 면은...충청도에서의 승리...무엇보다 강원도에 민주당이 들어갔다는 점을 뽑고싶네요.
10/06/03 21:09
서울(더,나아가선 경기도까지)..그리고 경상도 쪽만 먹어도 대선같은 선거에선 거의 끝이라고 봅니다.(DJ때는 JP와의 연계,노통때도 충청도 표를 흡수해서 겨우겨우 박빙에서 약간 우세정도까지 갔었죠).즉,다른 지역 다 합쳐도 서울+경상도 인구 못당합니다.(그나마 서울은 강한쪽과 약한쪽이 많이 차이나도 6대 4정도의 비율이죠.앞으로 그렇게 벌여져서 차이가 날 일도 없겠고요)
그런 의미에서...이번 선거에서 패배했다고 생각하는겁니다.뭐,솔직히 이 나라의 지역구도는 앞으로도 바뀔리 없으리라 보고요. 그나마..이번 선거에서 정답은 어느정도 나왔습니다.20대,30대의 투표율...여기에 달려있겠죠. 전 사실 투표관련된 일을 하는 입장에서...몸도 못가누는 노인분들이 부축받고 투표장까지 와서 투표하고 가는 모습을 몇번 봤습니다. 감동적이기도 하지만..어느 면에선 소름끼치기도 하더군요.저런분들이 기호1번찍고 가신다고 생각하니... 다시 말씀드리자면..비관주의(?)자의 입장에서..이 나라의 지역구도...못깹니다.죽어도. 다만..그나마 반 한나라당이 승리하려면....20대,30대의 투표율을 올리는것...이것밖엔 없다고 봅니다.(뭐,사실 이게 더 어려울지도요.하하;) 아,그리고..절대 반 한나라당 구도로 단일화 해야 한다는것...이것이 나름 교훈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이번 선거의 안타까운 면이 느껴지네요.실질적으로 나라가 잘 되려면..보수VS진보로 가야 하는데...실질적으론 수구VS비기득권구도로 가는것이...이 땅에서 진보세력이 반대세력과 비슷한 위세를 떨칠수있을 날이 과연 오려는지 모르겠네요.(머,언론에선 민주당을 좌향이라거나 진보세력으로 표현하는것에 토기를 느낍니다.민주당은 어디까지나...반 한나라를 할 수 있을...그나마의 대항마...어찌보면 비기득권 수구세력이죠.현재..이들에게 표를 줄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참담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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