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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3 21:35
한나라당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반감과, 한나라당의 반민주주의적 행동, 예컨대 언론 통제,
정치적 의견을 표출한 사람(김제동 씨라든가)에 대한 불이익, 집회와 결사의 자유에 대한 지나친 제한 등에 대한 반감을 구분해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과 민주주의에 대한 제 의견은 아래아래글에 길-게 써서 반복하지 않을랍니다;
10/06/03 21:36
좋은 말씀입니다.
사실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이길수있었던 것도 민주당(이라고 하기보단 정동영)의 네거티브 전략(자신을 내세우기보단 상대를 까내리는) 에 실망하고 지쳐 있었기 때문이었죠...
10/06/03 21:36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거 아닐까요. 저는 한나라당은 틀렸다고 생각하고 살인에 살인으로 대항하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10/06/03 21:40
사실 이곳 pgr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사이트를 보더라도, 다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이건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현 정권의 심판이라 보는 게 맞죠.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의견은 존중받아야하고,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해서 욕먹을 이유도 없습니다. 오히려 정치에 무관심하고 투표도 하지 않으면서 정부욕하는 사람들이 더 욕을 먹어야 하지요. 하지만 전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나라당을 도저히 지지할 수 없는 정당이고 그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것은 사실입니다.(부자제외) 전 한나라당을 무척이나 싫어하고 배척합니다. 사실 김문수 후보도 다른면보다 한나라당이라서 싫었습니다. 전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도 한나라당 소속이라면 그 마음을 접을 것입니다. 제가 그만큼 한나라당을 싫어합니다. 전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도덕성과 소신이라 생각합니다.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정치인이라는 직업은 능력보다도 그 사람됨됨이가 우리에게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치가 타락하면 그 사회가 타락한다고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이 정권을 잡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역사가 수없이 증명해 왔습니다. 사실 전 정치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그렇게 때문에 더더욱 도덕성을 봅니다. 도덕적인 사람은 거짓말 하지 않을 것이며, 배신하지 않을 것이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능한 도덕자보다 유능한 부패자가 낫다는 의견도 있지만, 능력있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부패해지는건 한순간입니다. 도덕성은 정치인이 갖춰야할 기본 요소입니다. 이러한 기본요소가 갖춰진 상태에서 의견을 교류하고 평가를 하는 것이지 이러한 것도 갖추지 않는 상태에서 모든 의견은 존중받아야 한다 생각은 이성적으론 동감하지만, 감정적으로는 동감이 잘 안되네요..
10/06/03 21:40
존중할 수 있는 것을 존중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면, 한나라당이 존중할 수 있는 것인가를 논해야할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다 존중해야 된다라면, 이것은 과한 것이겠죠.
10/06/03 21:40
저는 말을 잘하는편이 아닌데.. 제가 하고싶은 문제제기를 명쾌하게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자신과 다른 타인을 받아들이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절충하는 것일텐데 반 한나라당의 기치를 가진 젊은층들이 내세우는 논리를 보면 무서울 때도 있습니다. 자신과 다른 상대를 받아들일 생각이 애초에 없는거죠. 뭐 그래도 그 상대가 한나라당이라서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만.. 한나라당을 지지하면 생각없는 사람, 매국노, 이해안가는 사람으로 매도할게 아니라 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지 이유를 들어보고 생각하는게 당연한 순서일텐데요.
10/06/03 21:48
맞는 말입니다.
한나라당 지지한다고 수구꼴통이 되고 민주당 지지한다고 빨갱이가 아닌것처럼 서로의 의견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면 소모적인 논쟁은 많이 줄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6/03 21:53
그냥 단순하게, 궁금한 것 하나 질문드리겠습니다.
저는 히틀러를 싫어하는데요. 아주 소수라도 히틀러를 지지하는 사람이 지구상에 있을 것입니다. 그럼 그 사람들 생각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건 진짜 궁금해서 여쭙는 겁니다. 비약한다고 오해하지 마시길...
10/06/03 21:54
멍청하게 한나라를 찍는건 문제가 안되지만 강남3구 사람은 그 투표가 자신에게 이익이 되기에 찍은겁니다.
응당 지지의 이유가 있는거죠. 자신에게 득이 되는 투표를 막을수는 없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문제가 되겠지만요;;;
10/06/03 21:56
방금전에 아고라에서
강동구 지역의 선거가 이상하다는 글을 읽었는데,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왜 줄투표를 안 했냐?"고 물어보는 것 같았습니다. 인물을 보고 투표를 하자는 때는 언제고. 서울시 최연소 구청장이고, 2년 동안 잘못한 일이 있다는 것은 듣지도 못했고, 바닥의 평가도 좋은 사람이 구청장으로 재선임이 안 되는 것이 이상한 겁니다. 59%를 얻었던데, 관악구 구청장의 지지율이 54%대라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한 지지율이죠. 여성구청장이 될 것이면서, 한나라당의 낙하산이라는 것을 지울 수가 없으며, 기존구청장의 패착이 없는 경우인 모 강남구는 굉장히 고전한 끝에 당선이 되더군요. 일반 사람들이 강남사람들을 생각하는 이상으로 합리적으로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라도 출신이면서, 시장투표만은 오세훈 찍어 줄 것이라는 아줌마도 봤습니다. 한명숙 후보에 너무 실망했다고.
10/06/03 21:56
밑에 밑에 '오만함이 시대적 변화와...'하는 제목의 링크된 글 한 번 읽어보세요~
무려 조중동 중 하나인 중앙일보에 나온 기사입니다만... 그걸 잘 읽어보시면 지금 한나라당과 정부가 (단순히 정치적 견해를 떠나서) 절대적 악으로 욕 먹는 근원적인 이유를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죠..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으시다니 혹시라도 구체적인 논거들이 궁금하시다면 쪽지 보내드리겠습니다.)
10/06/03 22:01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곳에 권리를 행사하여야겠죠...
어떤당, 어떤 사람을 뽑든 자신의 이익에 되는 사람을 찍으면 된 겁니다. 50~60대 분들이 생각이 없어서 한나라당을 찍은건 아니겠죠 다 자기 이익이 되니까 찍은겁니다. 뭐라고 할게 아니죠 pgr에서도 선거 막바지에 빨리 유시민뽑아서 뒤집자는 등의 댓글을 보니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 민주주의 나라입니다. 누굴 뽑든 자기 마음이죠. 이런식으로 한쪽을 몰아붙이는 행동은 별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아! 전 대구 사람이고 한나라당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여기가 유시민 팬사이트인줄 알았습니다.
10/06/03 22:08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가진 사람은 얄밉긴 하지만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을 지지하면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지지하는게 이해가 안간다는 거죠. 강남3구 아주머니들 기호1번 뽑는거 싫지만 이해 갑니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서민 죽이기를 실행해온 당을 '서민' 이 뽑는다는게.. 쉽게 이해하기가 힘들죠. 아니 이해 안될 겁니다. 그래 니들은 뽑아라 ... 하면 편할텐데 안뽑은 나까지 피해를 보게 생겼으니 그렇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러니까 열받고, 그러니까 욕나오고... 하는 것이겠죠.. 히틀러 지지하는 애들한테 지지에 대한 정당한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 이유가 있다면(그 사람들에게는 합리적인) 싫어도 납득할 수 있지만, 그래서 어느 정도 존중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나도 그 상황이면 그럴지 모르니까요..) 그럴 이유가 없으면서 지지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해야 된다는게.. 존중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이성적으로는 그래야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그게 상당히 어렵다는 겁니다.
10/06/03 22:16
선과 악의 구조로 선거를 바라보았다면
선이라고 볼 수 있는 '한명숙' 후보의 능력은 어떻게 보는 것이 좋을까요. '악'이라고 볼 수 있는 오세훈 시장의 '도덕적 결함'은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요. 그러면서도 선과 악이라는 극명한 기준하에서 바라 봅니다. 서울시장이 도덕성만으로 결정되는 자리도 아닌데 말이죠.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는 가장 많은 말중에 하나가 '소통을 하지 않는다.'입니다. 소통이라는 것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정확히 보면, 둘다 소통에는 실질적으로 별 관심이 없습니다.
10/06/03 22:17
명확한 이유를 가지고 투표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강남을 왜 욕합니까?
그런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게 문제지요. 이쪽이나 저쪽이나... 그리고 어제 피쟐에서 특정 정치세력을 좋아하고 응원한들 뭐가 그리 잘못됬나요? 대체적으로 넷의 특성상 진보적 세력에 호의적이죠. 그래서 여기 모인 것뿐이에요. 여당 응원이 많은 곳도 있겠죠. 기본적으로 차별과 불평등에 의해 이루어진 정치적 견해가 아닌 어떤 정치적 견해도 존중되야죠.
10/06/03 22:54
본질적으로 계급투표를 하는것이 맞을겁니다.
하지만 그것에 사회적 의미는 계급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노동자, 서민들이 이기심에 따라 계급투표를 하는것은 생존권을 찾기위한 몸부림이고 이는 사회적으로 정당성을 지닙니다. 하지만 지배계급에 계급투표는 자신들의 이익을 보전하려는 행위이고 이는 사회적으로 정당성이 떨어집니다. 그 사회의 가치중에 평등 이라는 가치가 존재하는 한 말이죠.
10/06/03 22:55
사람은 자기의 기준으로 세상을 봅니다 자기 자신의 눈으로 볼때는 투표란 나름 대로의 주관적 생각과 자신의 견햬를 가지고 권리를 행사 하는 것일 겁니다
한국 사람들은 굉장히 많이 배우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정치에서 만큼은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시는 분들이 가끔 눈에 띄는 만큼 그 사람들을 정치에 일정 부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으로 보려고 하면 이해가 잘 안될수도 있다고 생각 됩니다.
10/06/03 23:07
선과 악이나 좌빨이나 친일쪽빠리나.. 거디가 지역드립까지~
한쪽 프레임으로 몰아 자신의 지지층결집이나 확장을 유도하는 기술일 뿐입니다. 거대한 정치판에서 조그만 커뮤니티까지...
10/06/04 05:03
동의합니다. 한나라당보고 반민주적이니 밀어붙이기식이니 하면서 욕하는 사람들이
알고보면 그 자신이야말로 자신과 다른 의견은 매도하고 파시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한나라를 지지하는 사람,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 모두 존중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민주당지지가 많다고 해서 자신들의 의견이 대세인양 선과 악의 흑백논리로 군중심이를 유도하고 한나라 지지자들을 악의축으로 몰아붙인다면 그들 자신이야말로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파쇼가 아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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