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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29 22:46
주식 조금 하고있는데....
오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얼마 안 되는 돈인지라 '이걸 나에게 투자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는데 생각한 날 이런 글 보니까 살짝 놀랐네요;;
10/04/29 22:47
저는 '쓴다'에 한표입니다.
몰론 허튼데, 돈을 소비한다는 개념은 아니고.. 항상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산답니다. 지금 이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늙어서도, 꼭 지금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은 우선순위에서 제외하고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을 먼저 하려고 하죠. 그러다보니, 돈을 쓸 수 밖에 없더라구요. 후회없는 생을 살자는게 제가 가진 유일한 목표입니다.
10/04/29 22:49
확실한건 돈을 모아 두면 필요할때 쓸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즐기기 위해서 돈을 썻는데 몇일 뒤에 카드값 고지서가 날아온다거나 할때는 앞이 깜깜하죠. 그리고 주변에서 돈때문에 고생하는 기혼자분들 볼때마다 제 미래가 걱정이되서 오히려 안쓰게 되더군요;
10/04/29 22:50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거 같기도 한데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차 일찍 사면 돈 못모은다는 어른신들, 주변인생선배님들 말씀 많이 하시죠. 근데 그 차라는게 연애한참할때 효용가치가 가장 높은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라면 그냥 쓸거같네요. 물론 최소한의 노후대비는 하구요
10/04/29 22:54
재밌는 글이네요!
안그래도 얼마전에 트위터에서 비슷한 걸 본지라... 맥북대신에 그돈으로 주식을 샀더라면 지금 얼마하나 라는 페이지였는데요. http://www.kyleconroy.com/apple-stock.php 개인적으로 우선 모으되 여행기회가 생기면 쓰고 술은 줄인다! 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술 과음해봐야 기억도 별로 안날뿐더러 딱히 기쁘지도 않더이다. 대신 여행 가는 건 남는게 많은것같아서 최대한 하려고 하고있습니다. 사람들마다 우선순위가 갈리겠네요.
10/04/29 23:14
많은 돈으로 사치를 부리는 타입은 아닌지라..오랫동안 꾸준히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필요최소한+약간의 즐거움을 위해 쓰고 많이 모아둔다는 쪽이군요. 사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쓸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거겠죠.. 커다란 서재에 각종 책과 게임/음악/영상 CD들을 갖추고 마음껏 즐기는 게 소소(?)한 사치스러운 소망입니다. 으하하-
10/04/29 23:15
확실히 쓰는것과 모으는것 균형잡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젊은시절에 인간답게 즐기고 사는것도 꼭 필요한건 맞는데, 제대로 재태크를 하려면 일단 빠르게 종자돈을 만드는게 중요한것 같더라구요. 결론은 많이 버는수밖에...
10/04/29 23:16
윗글로만 결정짓자면 쓰는게 정답인듯합니다.
명품브랜드입고 포르쉐 월부&유지가능 연봉자이시면 굳이 돈을 모으실필요가 없겠죠 자가 집구입(또는 전세) 빼면 솔직히 예시로든 소비생활보다 큰 액수의 목돈 및 급전이 필요한경우가 별로 없죠. 그러나 월수입 350~400 이하 가정들은 무조건 모아야하지않을까요? 제 결론 : 현재 수입 및 근미래 수입기대치를 잘 예상해서 분수에 맞는 경제생활을.... 쓰고보니 너무 뻔한 결론입니다요..
10/04/29 23:23
돈이 있냐는 거 먼저 물어봐야 되는거 아닙니까?
다들 하시길래 웃자고 드립 했구요, 전 좀 모아야 하긴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것은 종자돈을 모으느냐 마느냐가 크니까요. 돈모으는 재미도 나름 쏠쏠합니다(2) 그리고... 술은 확실히 좀 줄여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서...
10/04/29 23:24
20년전에.. 50원이면 쭈쭈바 하나 사먹을수 있었죠.
50원을 안쓰고 투자를 하기로 합니다. 20년동안 매년 14%의 수익을 복리로 올립니다. 20년만에 12배가 되어 700원이 됩니다. 20년을 기다린 끝에.. 이제 그 돈을 들고 당당하게 슈퍼로 가면.. 빠삐코 하나 사먹으면 땡이죠. ㅠ_ㅠ ps 1. 화폐전쟁을 읽은후로.. 화폐에서 어떻게 탈출해야 하나 고민중.. 역시 금인가.. ps 2. 근데 14% 맞나요.. 누가 검산 좀.. ^_^;;
10/04/29 23:27
책 사는 거랑 음악 씨디 사는 거랑에는
돈 써도 별로 안 아깝더라구용~ '소비'자체를 자제하려고 하지만 위의 둘은 정말 가치있는 소비인 것 같아용~
10/04/30 00:04
일단 모으고 볼일이라는 생각이 저도 30을 훌쩍 넘겨서야 들었습니다...
지금 30보다는 40이 가까운 시점에서 생각하기를... 왜 10년전부터 돈을 모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10/04/30 00:51
일단 중요한건 우리가 50대까지 살아있을지 조차도 모른다는겁니다.
교통사고로 죽을수도, 아니면 병에걸려서 죽을수도있고. 아무튼 그래도 살 확률이 더 높다는 가정하에 저축없이 무작정 쓸순 없습니다. 다쓰고 50대까지 살았을땐 추억은 남겠지만 돈없는게 참 괴롭겠죠. 중요한건 뭐든 적당한 선택이겠죠. 젊을때에 자신의 모든걸 버리고 무조건 돈만모으는것도 바람직하지 않아보이고 그렇다고 무작정 번돈을 모두 쓰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아보이네요. 적절한 비율배분이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10/04/30 08:09
50대 되서 포르쉐 몰고 클럽 다녀봤자...라고 하겠지만 그 반대로 생각해 보면 지금 흥청망청 쓰면 50대에 포르쉐는커녕 노숙자 신세가 될 수도 있죠. 저 같은 경우는 이런 의미에서 방어적인 자세가 좀 큰 거 같네요. 나이 들어서 화려하게 살아야겠다는 거보다는 최소한 궁상맞게 살지는 말아야지.. 하는 그런 생각이요. 젊어서야 밥 좀 걸러도 괜찮고 잠도 대충 자도 괜찮지만 늙어서 그러면 본인도 힘들고 주변에서 보는 시선도 매우 부담스러울 겁니다. -_-
10/04/30 08:25
20대는 현재 진행형인 시절이지만, 결국에는 과거가 될겁니다.
지금 쓸거 다 쓰고 놀다가 나이 많아서 '아 돈 좀 모을걸' 하며 나이 들었을 때의 '현재'를 궁핍하게 여기는 것 보단, 지금 '난 쓸 순 있는데 노후를 위해 모은다' 는 마음가짐으로 살다가, 경제적인 여유가 확실해 질 때, 그때부터의 현재를 노후까지 즐기렵니다. 시간은 흘러가긴 하지만 돌이킬 순 없으니까요. 20대에서 40대까지와, 40대부터 죽을 때 까지를 저축/소비의 기준으로 잡았을 때, 우리가 앞으로 느낄 '현재'를 생각하면 그게 더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10/04/30 09:53
일단 총알은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37인데...30대 초반만 해도 은행잔고가 거의 없었는데요. 결혼하고 ( 결혼하면 진짜 돈 모입니다;; ) 해외주재 나갔다 와서 총알로 좀 굴리니...돈이 돈을 번다 라는 말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역시 음..
반면에 어느순간 깨달은것도 있습니다. 지름신 와서 사고치고 후회하는 순간 득도한 건데요. 사고치고 후회해도 다음번 지름신은 다시 강림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사고치고 후회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_-;
10/04/30 10:39
갈수록 들어가는 돈은 x^2그래프로 늘어나는데 버는돈은 루트x로 늘어나죠. 처음에 아껴놓으면 교점이 뒤쪽으로 가고 안그러면 앞쪽으로 오죠. 적당히 배분해서 쓰는게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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