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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22 00:57
1번 정말 공감되네요..
휴대폰, 네이트온 주소 바꾸기 전까지 거의 300개씩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싹 비워져서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근데 가끔씩 이렇게 flush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괜히 이야기도 안 하는 사람이 계속 로그인해 있으면 "아, 이 사람한테 말을 걸어야되나? 안부라도 물어볼까? 쟤는 내가 안 궁금한가?" 하는 생각이 계속 맴돌아서요. 적어놓고 보니, 술자리가 2차, 3차로 이어지면 몇사람씩 떨어지는 것하고도 비슷해보이는군요. 흐흐.
10/04/22 01:32
공감가는게 받기싫은 녀석의번호가 있었는데, 괜히 지웠다가 몇달뒤에 그놈한테 전화와서 모르고 받았다가 바로 끊기도 뭐하고 약간 당황했던 기억이있네요.
지금은 군대도 갔다오고, 핸드폰도 몇번잃어버리니까 자연스럽게 필요한 번호만 남아있는데, 예전같은경우 번호가 200개있어봤자 그나마 연락하는번호는 20개미만이더라고요. 그리고 고딩때야 어려서 그랬는지 심심하면 저장된번호아무한테나 쓸데없는문자라도 다 보내고 그랬는데, 나이먹다보니 안부문자나 전화같은거 잘안하게되고, 절친들말고는 왠지 먼저 연락하기도 어색합니다.
10/04/22 01:38
계속 전화번호를 안 지우고 있다가 제가 전화번호를 바꾼 후에, 안 친한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낼까 말까 고민하다가 보내면,
번호 변경 됬다는 문자를 받거나, 아니면 아예 없는 번호라고 나올 때 참 씁쓸하면서도 슬프더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자주 연락하는 번호는 10개 미만이 되네요.
10/04/22 01:41
어차피 더이상 발전적인 관계를 구축하지 못할 것임을 알면서도 쉽게 지우지 못하는데
한마디로 말해서 잘하셨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집착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남아있으면 볼때마다 신경쓰입니다. 버릴건 버리고 긍정적인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코칭계의 정석입니다. 내일 시간이되면 관련 글을 하나 올리겠습니다.
10/04/22 05:19
오~ 저랑 반대의 글이어서 좀 희한하네요.
전 요새 들어야 핸드폰 번호를 주고 받는 거에 익숙해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화 하지도 받지도 않을 번호를 대체 왜 주고 받는 것인가? 인사치레로 번호 저장하는 게 무척 싫었거든요. 그래서 번호를 묻지도 않고 굳이 제 번호 알려주지도 않았습니다만, 그게 굉장히 오만하게 느껴질 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꼭 친구가 될 사람이 아니더라도 일단 자기자신을 어느 정도는 오픈하자 ~ 는 마음으로 번호 주고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번호 물어보면 '너 나한테 계속 연락할 꺼야?? 괜히 인사치레로 번호 주고 받지는 말자~' 라는 소리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전 핸드폰에 100명도 안되는데 나머지 연락안하는 80명을 빨리 정리해버리고 싶더라구요. 연락하지 않는 번호들 보면 난 그냥 잊혀진 사람이고 이 사람들도 나한테 잊혀져서 사는 구나 괜한 쓸쓸함이 느껴져서..
10/04/22 09:33
1번 저도 정말 공감되네요..
왠지 지우기도, 놔두기도 망설여지는 번호들. 정말 연락하는 사람들은 일이십프로 안쪽이지만, 왠지 못 지워버리겠더라구요..
10/04/22 17:11
전 지금 등록된 번호도 50여개가 전부인데.. 게중에 연락하는 번호도 10개 안팎.. 아 급 우울해지네요 술이나 먹어야겠네요
10/04/22 21:34
얼마전 핸드폰 바꾸면서 지우고 지우고 해서 100명 정도 남았는데,
자주 연락하는 사람은 애인이랑 친구 몇명이랑.. 그리 안되는군요. 그외에는 언젠가는 연락을 하거나 올 사람들이라고 남겨두긴 했는데, 그래도 관계유지를 위해서는 가끔이라도 그 사람들이랑 연락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며 저장해놓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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