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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9 16:19
김동주가 베어스의 심장이라면 박철순은 베어스의 혼이죠...
전 은퇴식때 울었습니다. 영구결번식때도 참기 힘들더군요. 영원한 불사조 ㅠㅠ
10/04/19 16:28
전 좀 특이하게 우리집 옆에 오락실에 오셔서 1945 || 하시던 모습생각나네요. 긴가민가했는데 야구화를 구겨신고있던
엄청놀랬었던 기억..;; 약 10년전;;
10/04/19 17:39
95년 오비 우승 당시 한국시리즈 7차전을 갔었습니다.
마무리는 권명철 선수가 했는데, 구장 내 카메라는 바로 박철순 선수부터 비춰주었죠. 그날 박철순 선수도 펑펑울었고, 구장의 팬들도 펑펑울었고 저도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경기 끝나고 독서실간다고 전날 밤부터 야구장에서 밤세운 저는 2호선 지하철에서 잠들어 순환선을 2바퀴 돌았었죠;;
10/04/19 17:52
제목만으로 볼때 저는 02년 한국시리즈 삼성 VS LG가 생각나네요.. 당시 한국시리즈를 단한번도 제패 못한 삼성이었고..
저는 우승에 목말라했던 중학생 팬이었고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단지 파란색이 좋다는 이유로 삼성팬이 됬는데 그후 라이온스의 너무 열렬한 팬이 되버렸습니다.) 제발 한번만 한번만 하면서 봤는데 9-6으로 지던 8회에 이상훈 선수의 등판은 진짜 지옥행 급행열차 티켓을 손에 쥔 기분이었죠 ㅠㅠ.. 물론 이승엽, 마해영, 양준혁이라는 전무후무한 다이너마이트 클린업 트리오를 보유하고 하위타선까지 폭발력을 갖고있는 당시 라이온스라도 이상훈이라는 특급 좌완을 이길수 있을까 싶었는데요 게다가 큰경기가 되면 유독 약해지는 팀컬러.. 당시 한국시리즈 20타수 2안타에 그쳐서 굉장한 슬럼프를 겪고 잇던 이승엽 선수의 해결사 본능이 발휘되 동점 쓰리런을 칠때 진짜 펑펑 울었습니다.. 어떻게 야구보다 그렇게 우냐 싶을정도로요 ㅠㅠ 게다가 마해영선수의 백투백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우승 진짜 이런 감동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생각해도요
10/04/20 03:36
저는 2002년 마무리를 짓는 연타석홈런때 정말로 통곡을 했더랬지요
우리아버지께서 그토록 보고싶어하시던걸 끝내 보지못하시고 2001년도에 돌아가셨는데 그 생각에 그때 그렇게 서럽게 울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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