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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9 01:58
기아는 서재응이 살아났고, 윤석민과 양현종은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에 로페즈가 불안불안 하더라도
선발은 여전히 리그 상위권이라고 봅니다. 라이트도 괜찮아 보이구요. 현재 성적도 어쩌면 선발의 힘으로 버틴다고 보여지는데, 문제는 불펜이죠... 하지만 작년에도 기아가 보여주었듯 선발이 강한 팀은 타선이 탄력을 받는순간 치고나갑니다. 전 기아가 조만간 치고 나가리라 봅니다. 변수는 물론 로페즈와 라이트라고 생각됩니다.
10/04/19 02:04
김동주 선수는 일단 체격에 맞지 않게 몸을 너무 사려서 문제입니다.
강습타구만 가면 쩔쩔매면서 몸이 움직이지 않고 팔만 갖다대더군요. 잔부상으로 결장하는 버릇은 올해도 변함없이 여전하고... 김경문 감독이 시즌 시작되기 전에 김동주 선수의 1루 수비를 생각한다고 했었는데 정말 신중하게 고려해봐야 할 듯 합니다. 이현승 선수는 어느정도 제 컨디션을 찾은거 같은데 문제는 히메네스지요. 용병 두명중 한명만이라도 제몫을 해준다면 정규시즌 1위도 꿈만은 아닐텐데 올해도 용병없는 국산(?)으로만 가야하는 분위기가 올것만 같아 씁쓸하네요. -_-
10/04/19 02:30
롯데팬입니다..그냥 덤덤합니다..
뭐 성격인지..살아온 인생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제 20경기도 치르지 않았는데 엘롯기를 비롯해서 다른팀 팬분들도.. 너무 걱정들 및 푸념(?)들이 앞서시는거 같습니다.. 천천히..천천히..스포츠는 스트레스 받지말고 즐기면서 ^^
10/04/19 02:38
초반의 그 완벽한 모습을 한 시즌 내내 유지하는건 양키스라도 못해요~ 그건 욕심이죠 ^^
아직 20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태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1년 농사는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 거기다가 두산의 가장 큰 힘은 화수분 아닙니까? 윤석환 투코도 너무나 능력있구요. 시즌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금 판단하기에는 너무 일러요. 실제로 작년 2위까지 올라갔다가 PS도 못 나간 엘지도 있거든요ㅜㅜ 그건 그렇고 양의지는 너무 부럽네요.. 어떻게 신인포수가 저렇게 잘하나요?
10/04/19 02:58
김동주의 3루수비에 대한 자존심은 팬들의 예상 이상이라서, 포지션 전환은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두산팬들의 일종의 엄살(?)은 최근 몇년간 마지막 문턱에서 좌절했고, 정규시즌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그것을 초래한 불안요소들이 다시보이기 시작한것에 대한 염려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의 이닝소화능력으로 봅니다. 히메네스가 6-7이닝을 안정적으로 왈론드가 적어도 5이닝은 소화해주고, 김선우와 이현승이 최근의 모습만 유지해기를... 토종선발 원투펀치에게 올해 두산의 운명이 달렸습니다. 김동주의 변화에 대해 첨언하자면, 교타자의 모습 실종이 아니라 예전의 '풀히터' 김동주로의 회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현수의 성장전에는 상황에 맞는 타격을 보였지만 5번으로 전환후에는 좀 더 적극적인 자신의 스윙을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수비같은경우 센스가 돋보이는 글러브질은 여전하나 말씀하신 강습타구 처리가 아쉬운면이 있죠. 하지만 이원석을 선발 3루수로 적극 활용하기 힘든 상황임을 감안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본인이 수긍하면 포지션 전환이 이루어지겠죠. 그럼에도 여전히 준수한 3루 수비능력을 가진것은 확실합니다.
10/04/19 03:17
기아는 작년과 달리 아직 불안 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작년과 달리 선발진이 안정되지 않았는데 타선과 볼펜진은 시 to the 망 그리고 선발진에 대해 윤석민, 로페즈 선수가 불안하고 양현종선수도 아직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고 서재응선수가 예상외로 고군분투 해주지만 그리고 기아 투수코치에 대해 워낙 논란이 많더군요.
10/04/19 07:14
김동주 선수는 아직 걱정 단계는 아닌것 같습니다
올해 5번타자로 옮기면서 스프레이히터에서 풀히터로 전환했고 아직 스탯도 나쁜 편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오월동주이기 때문에.. 수비면에서는 불안한 정도도 아닌것 같습니다. 워낙 두산 내야진 수비진들이 좋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못해 보이는거지 올핻 준수한 편입니다. 올해도 걱정인건 역시 선발진입니다. 히메네스 선수는 초반엔 잘 던지다 결국에 두산 선발에 적응한 모습이고 이현승 선수는 오자마자 적응하고 이재우 선수는 부상 왈론드 선수는 잠자던 엘지타선만 살려놓고 홍상삼 선수는 하루 던지고 2군. 그나마 위안거리가 써니 밖에 없군요.
10/04/19 08:14
이성열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에 공감합니다.
저는 그것때문에 장성호-김상현 트레이드가 추진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불발될 것 같기도 하지만...)
10/04/19 08:55
글쎄요....더 이상 김동주선수를 3루수로 기용하는 것은 팀에 독으로 작용할 뿐인 것 같은데.....
그리고 타 팀팬으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이성열선수가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찬스를 끊어먹을 때도 많고.... 김현수선수는 4번타자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0/04/19 09:09
이성열 선수가 처음 1군에 등장해서 4할이 뭡니까. 거의 5할대의 맹타를 휘두르던 그때의 기억을 LG팬이 아직 또렷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LG팬은 그저 담담합니다. (그리고 그 해 2할 3푼으로 마무리.)
물론 이성열 선수의 크레이지 모드에는 주간 경기 : 0.455 vs 야간 경기 : 0.216 라는 낮성열의 힘도 있겠죠.
10/04/19 09:32
한경기 덜했기 때문에 사실상 1위와 승차가 무의미한 두산팬분이 이런글을 쓰시면... (2)
두산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sk 라는 벽 앞에 무너졌다는 말은 두산팬은 아니지만 성급한듯 합니다. 자꾸 이런 말 하시니까 sk팬인 제가 불안해지는군요.. 얼마나 더 잘하려고 ㅠㅠ.
10/04/19 09:44
타팀 팬입장에서 보면 두산팬분들의 엄살이 심한걸로 보이긴 합니다만..
최근 몇몇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걱정되신 건가요 ^^; 아직 시즌 초이기도 하고, 슬금슬금 올라오는 SK의 기세도 대단하지만 이번 시즌 '우승'을 향한 달감독님의 의지가 대단한 만큼,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좀 더 즐기시는게 어떨까요. 얼마전에 징징대는 글을 썼던 엘지팬으로서.. '엘지가 걱정됩니다'라는 글을 쓰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전..^^
10/04/19 10:07
글 잘 읽었습니다.
이상하게도 PGR에 있는 (저를 포함한) 두산팬분들은 전반적으로 이런 류의 분석을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글 잘 쓰시는 분들도 많고, 다른 사이트 분들보다 야구를 넓게 보시는 분들도 많고요. '닥치고 우승'을 목표로 오랜만에 구단이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도 몇 차례 했던 말이지만 두산은 분명 강팀입니다. 사견으로 지금 이 상태에서 전혀 나아지지 않아도 어찌어찌 4위는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두산이 4위를 목표로 달리는 팀이 아니라는 거죠. (이건 대부분의 다른 팀들 역시 마찬가지 목표이기도 하고요) 다만 3년 연속 정상 문턱에서 주루륵~ 미끄러진 모습을 보인터에 평소 하지 않던 의욕적인 전력 보강까지 했던 터라 구단과 팬들의 기대치는 어느 해 보다 높은 해입니다. 조금 과격한 표현을 빌자면 지금 현재 두산은 대부분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10번 전투하면 7번 이기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 팀의 최종 목적은 전투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현재 7번의 '전투'에서 이겼다고 랄라라~ 아이조아~ 할 게 아니라 이번 전쟁을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지 5개월을 내다봐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두산의 현재 상황은, 자잘한 건 다 엄살이라 쳐도 선발투수진은 큰 문제입니다. 작년 팀타율 최하위의 기아가 결국 우승했던 것과 위태위태했던, 심지어 올해는 끝났다고 했던 롯데가 결국 4강에 든 것은(삼성의 몰락도 있지만) 역시 선발 투수진의 힘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행보를 낙관할 수 없습니다.
10/04/19 10:17
제목이 조금 잘못되었군요.
"두산이 불안하다" 가 아니라 "두산이 1위 하기에는 불안하다" 가 맞는듯 합니다. ㅡㅡ;; 타 팀들은 모두 4강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으니, 타 팀 팬들이 보기에는 엄살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거겠죠. 아, 부럽다...이런 고민을 하는 두산팬분들이... 기아야, 우리도 좀 잘 해보자.
10/04/19 10:52
두산의 타선은 KBO 최강이지만, 에이스와 불펜진이 총동원되고 시즌내내 축적된 전력분석 자료를 토대로 공략되는
단기전에서는 그 폭발력이 제한될 겁니다. 사이클이 최상인 상태로 포스트시즌 내내 임할 수 있다면 모를까요. 이건 다른 팀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포스트시즌에서는 솔리드한 에이스의 존재가 무서운거구요. 현재 일부 선수의 부진은..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겁니다. 특히나 김현수는 이미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한 선수죠. 개인적으로는 페넌트레이스 1위 자격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이 어느 정도의 힘을 낼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리오스 이후 상대팀 타선을 압도할만한 에이스가 없었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 중에서 하위권의 선발진을 가지고 KBO 최강급의 불펜진으로 승부를 걸었던 팀이 투수력 소모가 없는 상태에서 맞붙었을 때의 힘이 어떨지 말이죠. 다시 말하자면 두산이 이번 시즌 한국시리즈 직행을 하지 못한다면 올해 역시 우승을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두산 코칭스태프나 팬분들도 다 아는 사실일테고..그래서 시즌 초반부터 트레이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04/19 10:59
있는X이 더한다더니... ㅠ.ㅠ
두산이 막강한 전력이기는 한데... 우승팀을 뽑으라면... 아무래도 SK 쪽으로... 아 참고로 전 기아팬입니다
10/04/19 11:27
두산의 현재 성적이 12승1무4패, 1무를 패로 간주한다면 승률은 0.706입니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대진운이라는 변수가 작용하였다고 가정하면 조정 승률을 만지작 거릴 필요가 있을 듯 한데, 꽤나 다양한 형태의 조정 승률 공식이 존재하지만, 근거 없이 제가 주로 사용하는 조정 승률을 가지고 들이대보면 4월 25일자 기준으로, 0.672입니다. SK가 0.679이니 더 이상 SK가 대진운이 좋다는 식의 변명도 통하지 않는 ‘분명한 2위’입니다. 두산은 여전히 강팀이고, 상대적으로 짜임새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기에 연패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팀인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작년보다 나아졌다고 판단되었던 요소들이 점점 팀의 불안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죠. SK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SK와 비슷한 수준의 짜임새를 갖추는 것은 기본이고, 안정적인 선발진 구축과 파괴력있는 타선이 필요합니다. 이 세가지는 장기레이스에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기본 조건이자, 단기전에서 SK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합니다. 작년 기아는 위의 3가지를 함께 갖추었기에 SK를 넘어 우승했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선발진 구축부터 이야기하면, 15승을 기대하게 했던 히메네스는 시간이 지날 수록 안정감이 떨이지고 있고(상대 타자들의 확신에 찬 스윙을 볼 때, 뭔가 쿠세를 잡힌듯) 순차적으로 선발진의 무게감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작년만 하겠나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모쪼록 올해를 기대하게 했던 가장 큰 요소, 즉 안정적인 선발체계의 부분에서 부담감이 큰 것이 현실입니다. 이현승 선수의 어깨가 그래서 더욱 무겁습니다. 상대적으로 가토쿠라 선수의 완전한 한국 적응, 김광현 선수의 부상 복귀, 송은범 선수의 안정적인 구위, 엄정욱 선수의 부상 복귀 등 SK는 선발진에 대한 호재가 많아 지금과 같은 형태라면 두산은 장기 레이스에서는 경쟁 열위에 위치할 수 밖에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글로버는 언제라도 15승을 할 수 있는 투수입니다) 파괴력 있는 타선에 대해서는 더욱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두산의 빠른 야구는 물론 매우 효과적이지만, 결국 SK를 넘어서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이의 극복을 위해 김경문 감독은 올 해 파괴력있는 타선 구축을 추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3번 자리에 위치할 타자가 매우 중요했는데 이성렬 선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자리는 단순히 홈런을 많이 치면 되는 자리가 아니라 두산 공격의 핵심으로서 작전 수행이 필요할 때는 번트도 댈 수 있어야 하고, 사구를 골라 나가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김현수-김동주 라인이 타점을 쏟아낼 수 있고 팀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 3번 자리는 테이블 세터보다 더욱 중요하고 결정적인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또 그 의미에 대해서 김경문 감독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장성호 선수를 욕심 낸 듯 합니다. 문제는 현재 이성렬 선수 외에 대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덧 한달. 새로운 선수를 실험할 수 있는 시기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시즌 초반부터 이성렬 선수가 죽을 쒔다면 모르겠는데 이제와서 이성렬 선수를 내리기에는 부담이 너무 큽니다. 팀의 짜임새 측면에서는 할 말이 별로 없습니다. 짜임새라는 측면에서는 SK를 이길 수 있는 팀이 현재 없습니다. 이 부분은 메이저리그에도 흔치 않으리라고 판단됩니다. 결국, 짜임새에서 벌어지는 틈을 안정적인 선발진과 타선 파괴력에서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그 두 가지가 지금 팀의 불안요소로 부각되고 있기에 많은 두산팬들이 현재의 두산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리라 보여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트라우마를 갖고 있습니다. 두산 선수들 역시 올 해 한국시리즈에서 SK를 만난다면, 트라우마를 갖고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잘 알고 있기에, 두산 팬들은 SK를 압도하는 전력에 그렇게도 집착하는 것이고, 시즌 초 SK를 올해는 압도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기에 걱정도 많고 투정도 많은 것일 듯 합니다. 두산 팬으로서, 매년 가을에 야구를 하고 또 수준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만, 올해 만큼은 보는 즐거움을 넘어 승리하는 즐거움까지 요구하고자 합니다. 지난 3년간 똑 같은 스토리로 아파했는데, 올해 만큼은 한번 즈음 욕심내도 되지 않을까요? 타 팀 팬께서도 이런 점을 감안하여 이해해 주십사 부탁 드립니다.
10/04/19 11:55
저는 개인적으로 KIA팬이긴 하지만 글쓰신분의 심정의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네요.
뭐 그런거 있잖습니까? 야구팬이면 항상 팀을 걱정하는 마음. 그런거 같아요 물론 다른팀 팬 분들이 보면 이거 뭐야 이러실수도 있겠지만.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이랄까? 어쨌든 올해도 우승은 KIA가 하겠지요..하하;;
10/04/19 12:11
김현수 선수 3번 복귀는 어떨까요.
올해 두산경기 반 이상은 봤는데 3번 타석에서 이닝종료 되는걸 정말 많이 봤어요.(어제경기도 3번 나왔죠.) 그때마다 '김현수 였다면' 이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최근 부진이 4번의 부담 같기도 하고... 이성열 선수 키우려는 김경문 감독의 의도는 잘 알지만요.
10/04/19 12:15
최근 두산의 모습이 불안해 보이는건 지난 한화와 LG전이였습니다...
개막과 그 다음주까지는 투, 타가 밸런스를 이루었고 여러가지로 완벽한 모습이였는데... 저는 오히려 이게 독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기아와의 경기에서 대역전이나, 개막 이후의 여러 경기에서 전혀 두산답지 않게 많은 홈런이 쏟아져 나왔고.... 타자들의 스윙이 너무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것이죠... 이게 독이 되어 맞게된 한화와의 경기에서 유원상, 김혁민에게 은근히 꽤 고전을 했습니다.... 두 투수는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극심해서 들쭉날쭉한 제구력을 갖고 있었음에도 삼진을 꽤 당했고... (김현수가 시즌 첫 삼진을 당하기도 했었죠) 어이없는 볼에도 마구 스윙을 했었습니다.... 그때, 다른 분의 분석글에도 나왔는데 한화, LG와의 6연전이 4승 1무 1패의 결과지만 경기 내용은 상당히 나빴다 였습니다... 저 역시 공감하구요.... 한화와의 경기 이후 LG와의 경기가 이어진 것이 꽤 불운했다고 보여집니다... 언제나 LG와의 경기는 피말리는 승부가 많았고, 고교 야구처럼 흐름이 자주 바뀌는 경기가 많습니다.... 평소 스탯과는 무관하게 상대를 만나면 미친듯이 쳐대죠...;;; 개막이후 8경기에서 단 2개에 불과했던 에러가 엘지전에서면 4개를 범했더군요... 제가 SK보다 LG전을 두려워 하는 이유입니다.....ㅠ.ㅠ 그러나, 최근 여러가지로 불안해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두산은 SK 못지 않게 조직력이 꽤 탄탄한 팀입니다... 개막이후부터 조금씩 가라앉긴 하지만 꾸역꾸역 이겨주었고 (운이건 실력이건) 리그의 우승은 운도 꽤 따라야죠... 아직까진 그렇게 염려스러운 상황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더위지는 시기가 되면 주전 못지 않은 백업을 가진 두산이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10/04/19 14:28
시즌 시작하자마자, 그러니까 개막전 이후 몇경기까지는 완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히메네스가 언터처블까지는 아니여도 근 몇년간 두산 선발을 보면 충분히 좋은 투수였구요. 선우형님은 믿을수 없을 만큼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이현승선수가 불안하고, 왈론드는 안습이지만...) 불펜진은 재훈형님이 예전 메시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신인선수들이 만족할만한 모습에 이용찬선수는 최고의 피칭을 하고 있었죠. 타선도 1-9번까지 피해갈 수 없을 만큼 무섭게 때리고, 주자가 있을때는 확실히 타점들을 올려주고 예전과는 다르게 장타를 치면서 경기당 득점도 많아지고요. 근데 LG전 무승부 이후로 점점 폼이 떨어지는 걸 느낍니다. 고젯은 여전히 변태스러운 모습이고 이성열선수는 점점 스탯을 까먹기 시작합니다.(득점권 타율은 원래 안좋았지만..) 김현수-김동주라인은 점점 침묵하기 시작하고, 선발진도 계속 폼이 떨어집니다. 매 경기 어떻게든 이기는데 납득할만한 승리라기 보다는 그날그날 깜짝 홈런이 터지단던가 상대팀이 에러로 자멸하는 경기로 승리를 하더군요. 김현수선수가 3번이면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두목곰 나이도 있고 미래를 생각해 볼때는 계속 4번으로 밀고 나가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두목은 5번으로 옮기고 나서는 스탯을 까먹어도 잡아당기는 스윙을 하려는게 보이는데요. 워낙 잘하는 선수라 믿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3번 타순인데... 개막전 믿었던 고젯은 실망스럽고, 이성열선수도 점점 문제점이 들어나고 다른선수들은 3번으로 두기에는 뭔가 2% 부족한 모습이네요. 올해 정말 우승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일단 선발진은 누가 되었던간에 로테이션으로 돌아갈수 있게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타팀보다 떨어지더라도 로테이션이 꾸준하게 돌아가는게 강팀의 조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왈론드는 한,두경기 더 지켜보고 단호하게 결정하는게 옳을듯 싶구요. 이현승선수는 점점 살아나는 모습이라 어느정도 안심인데... 이재우선수, 홍상삼선수가 중요한 키맨이라고 보구요. 불펜은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에 걱정없지만, 임태훈선수가 컨디션 끌어올려주면 문제 없을거 같습니다. 타선은 클린업트리오만 분발하면 리그 최강이라 생각하기때문에 계속 지켜봐야겠죠. 문제는 3번인데... 정말 트레이드를 하던지, 아니면 지금처럼 밀고 나가던지 달감독님만 알고 계시겠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규시즌 1위를 하던 4위를 하던간에 두산이 우승을 하려면 SK를 이기면 된다고 봅니다. SK가 가을야구를 못하면 뭘해도 우승할것 같지만, SK가 그러지 않을리 없잖아요...ㅠㅠ
10/04/19 14:36
올해 두산 3,4,5번 득점권 타율과 타점입니다.
이성열 득점권타율- 0.154 타점- 11 김현수 득점권타율- 0.368 타점- 11 김동주 득점권타율- 0.071 타점- 7 김동주 선수 득점권에서 7푼1리 입니다. 홈런을 3개나 쳤는데도 타점은 7점 뿐이고... 지금 문제는 3번과 5번이지 4번 타자가 아니죠. 김현수 선수는 워낙 기대치가 높아서 아쉽긴하지만 그런대로 제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고 진짜 문제는 3,5번 입니다.
10/04/19 16:50
두산 팬들 입장에서 조바심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유망주 및 주축들.. 최준석, 오재원, 이원석, 임태훈, 정수빈 등등..
많은 선수들이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즉.. 우르르 군대 가 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장성호가 트레이드 건도 아마 그러한 부분에서가 아닐까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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