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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7 00:10
아, 저도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벤치에 놓인 가방을 두고 역무원에게 줄까? 아니면 그냥 놔둘까 고민하다 그냥 놔뒀는데 늦더라도 역무원에게 건네고 올걸 그랬나봐요.; 막차 일보직전이라 망설이다 그냥 지하철 타버렸는데 글을 읽으니 어째... 그 가방 주인이 찾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좀 아쉽네요. 쩝.;
10/04/07 10:32
지갑이나 타인의 물건이 떨어져있거나 놓여있을때 항상 주변을 의식하게됩니다..
내가 이걸줍거나 들었을때 다른사람들의 눈빛이 변하기때문이죠.. 그러면서 저자신도 좋은일할려고한건데 왠지 오해받지않을까 저사람들이 나를 의심하지않을까 라는생각에 집을려다 그냥 모른척지나가게됩니다...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제물건도 저렇게 떨어져있거나 놓여있을텐데... 집에와서 막 찾으면서 불안에 떨텐데... 좋은일도 남의 눈치를 보게 될정도로 삭막해진 이 사회... 참 씁슬합니다.. 글쓴님은 그래도 그러한 남을 의식하지않고 좋은일하신거에 대해 제자신이 부끄럽네요..
10/04/07 13:08
저도 지갑을 몇번 잃어버리고 못찾은 적이 있었는데, 일본에서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주말에 일본에 갔다가 그 지역 공중전화로 한국에 전화를 하다가 지갑을 나두고 왔었는데, 다시 가보니 없어졌더군요. 당시에 돈도 꽤나 있었고, 신분증같은 것들도 있었던 터라 참 곤란했었는데, 친구가 자신도 잃어버렸던 적이 있지만, 그대로 돌려받았다고 파출소에 가서 알아보자고 하더구요. 실망감도 실망감이었지만, 외국인지라 돈은 못찾아도 지갑만이라도 찾자고 생각해서 알아봤는데, 파출소에 이 비슷한 것이 들어와서 경찰서로 이관시켰다고 하더군요. 주말이라 월요일까지 기다려서 경찰서에 가보니, 제 지갑이 돈이 그대로인채로 있더군요. 상황을 알아보니, 제가 전화한 그곳에서 지갑을 발견하신 일본분이 그것을 그대로 들고 파출소에 가져다 준 모양이에요. 찾은분한테 사례하고 싶어서 그 지갑을 찾은 일본인한테 경찰이 연락을 했는데, 그 분이 괜찮다고 끊으셨다고 합니다. 그렇게해서 돌려받았는데, 참 기쁘면서도 기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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