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4/07 00:01
가빈 드 베커의 '범죄신호'라는 책도 읽어보면 꽤 유익하지 않을까 합니다.
베커는 범죄심리학자는 아니지만 레이건 대통령의 경호팀을 이끈 경력이 있을 정도로 위험평가와 폭력예측 분야의 선두주자라고 하더군요 본 책의 주요내용은 위험성을 감지하는 인간의 직관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즉 인간도 다른 야생동물 못지 않은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대부분 갑작스러운 범죄나 폭력의 위험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마음속에 울리는 경고의 목소리에 충실했을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사이코를 알아보는 법이나 스토커의 특성 등등의 내용들이 있지요. 물론 이 책 역시 미국의 환경에 맞추어 나온 책인 만큼 우리나라의 환경에 완전히 적용할 수 없겠지만 위험은 누구에게든 다가 올 수 있는 만큼 그냥 참고삼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보고 너무 불안감에 빠져 있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요즘 종종 보인다는 건강염려증 처럼 보안에 대한 불안감도 지나치면 신경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그건 없는 적을 만들어서 불안해 하는 것인 만큼 더더욱 불행한 일이니까요.
10/04/07 00:25
게르만족의 어두운 면이죠. 잔혹함을 가장 즐기는 종족.
상류층은 온갖 엽기적인 방법으로 사람들 고문하는 걸 즐기고, 하층민은 사형 집행하는 날이면 구름같이 몰려와서 더 가까이서 보겠다고 난리치던 민족이죠. 지금도 그런 문화는 여전히 남아서 신체절단 같은 잔혹한 장면이 나오는 영상물을 가장 즐기는 곳도 미국을 비롯한 서유럽 게르만족 문화권이고. 그리고 그래도 아들보다는 딸이 훨씬 더 안전합니다. 단지 여자가 입는 범죄피해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질 뿐이죠.
10/04/07 02:45
그나저나, 사실 제가 생각해봐도, 아주 못난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사람이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지고 범죄를 계획한다면 별로 잡힐 것 같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통제광스러운 면도 조금 가지고 있는 연유로 해서, 저런 사람들의 심리가 저어~언혀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구요.
다만 어떻게 하면 그런 욕구가 죄책감과 상식의 선을 넘어갈 수 있는 지는 참으로 이상한 노릇입니다 그려..
10/04/07 08:41
원한이라든지 금전 관계가 있는, 말하자면 동기가 뚜렷한 경우라면 몰라도 저런 경우는 대부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다 보니 더 찾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바꿔 말하면 그만큼 범죄를 저지르기도 수월하겠죠. 저도 예전에 김전일이라든지 각종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완전범죄가 있다면 어떤 형태일까'라는 게 좀 궁금했고.. 생각보다 범인이 잡히지 않은 완전범죄가 많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저런 범죄 자체도 그렇지만... 저런 범죄를 저지르고 난 후 일상 생활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주변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살아갈 범인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지더라구요. '어쩌면 내 주변에도?'라는 생각도 좀 들고..;;
10/04/07 09:37
스케일의 차이는 있지만, 아주 사소한 잘못을 저지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들이 찾아보면 많지 않을까요..
무심코 죄를 저지르고 있지는 않는지 조심하고 조심해야겠어요;
10/04/07 12:21
조금 다른 질문일수도 있는데
정말 요즘들어 범죄가 많이 늘어난 건가요? 인터넷이 없었을땐 솔직히 뉴스를 거의 안봤는데 지금은 뉴스를 안보려고 해도 인터넷 때문에 그런 사건사고를 접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서 실제 범죄 증가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