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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17 17:06
여성분들도 많이 보실테고
저또한 먹고살려고 하는짓인데 왜 그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아마 일하기 힘드실것 같은 느낌이 쓰나미로 몰려듭니다. (모르긴 합니다. 여성들이라고 다 그런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저도 글쓴분의 이유와 또 역시 막대하고(?), 막당해도 괜찮은지라 남자들과 일하는게 편합니다.
10/03/17 17:11
'가정절대우선 사장림철학'이라...
자신이 가정을 꾸리고 있으면 천사 같은 사장림, 부기나이트님처럼 미혼이면 얄미운 사장림이네요.
10/03/17 17:13
답은 의외로 간단하지 않나요?
'성과'를 올릴 방안이 있다면... 그 사장'림(?)'께 '성과'를 언제까지 마쳐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성과'를 올리기 위해 새로 하게 되는 '업무'가 '야근'을 동반하게 되는지 안하게 되는지를 결정할 수 있을테고... 그 팀원들이 '새로운 업무'를 거부하지는 않을 거 같은데요? 성과를 올리겠다는데... 성과를 기한 내에 올리 위한 '야근'을 거부하겠죠...^^ 기존에는 야근이 없었으니까... 기한이 충분하기 때문에 야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저라면 당장 옮기겠습니다!
10/03/17 17:18
... 정말 힘드시겠는데요..
저라면 솔직히 자신없습니다. 기혼여성 30대를 넘기신 여성분 6명에 미혼 1명.. 총 7명의 여성분을 이끌고 리더쉽을 발휘해야하는데.. 그간 회사의 구조상.. 안하던 업무를 지시하면 엄청난 합동어택 (대략 알것같습니다. 여성분들이 단체로 파벌을 형성해서 님에게 심한 반발을 할수도 있는 상황이니..) 그냥 좋게 좋게 인간관계를 가지고 호의를 사서.. 부드럽게 이끄는것이 좋겠지요?
10/03/17 17:19
기혼아줌마들 몇명 있는데서 일해봤는데..아우..진짜 스트레스 받았었습니다. 아이한테 수시로 전화해서 뭐해라 뭐해라 아이가 아퍼서 병원 간다면서 자주 조퇴 하고, 그러다보니 업무협조도 제대로 안되니, 그 짐은 고스란히 남직원들에게 몰려서 남직원들 불만도 많아지고, 일하러 오는건지 , 자리 채우러 오는건지 모를만큼 ...정말 회사입장에서 보면 이런 비효율도 없다 싶을 정도 였었습니다. 그리고..아줌마들 ..야근하는거 상당히 싫어합니다. 아니 아예 대놓고 못한다고 합니다. 기혼 6명이면 끔찍할거 같습니다. 진짜 비추드립니다.
10/03/17 17:23
무슨 의도로 말씀하시는지는 알겠는데... 야근을 안 하는 것이 잘못은 아닙니다. 근무 시간에 일을 안 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이지만 일반적인 경우 야근을 거부하는 것은 원래 당연해야 하는 겁니다. 야근이 당연한 한국 사회가 이상한 거지요(이렇게 말하는 저도 지난 주 끝난 프로젝트때문에 80일 넘게 연속으로 새벽 2시 넘어서 잤습니다 -_-).
뭐 아무튼 정황상...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 다는 건 이해가 갑니다.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길... ^^
10/03/17 17:23
본인 의지와 판단에 걸려있는거지만 확실히 이래나 저래나 도박수이긴 하네요.
짧고 무지한 단순한 저의 경험상의 얘기지만 성(姓)이 다르면 다루기도 다뤄지기도 수월하지 않더군요; 근데 1:7이라니 일단 쉽진 않을거 같네요; 권보아님 말씀처럼 직책상에서 권리를 어느정도 안정권으로 만들어놓고 판을 벌이느냐가 판도를 좌우할듯 합니다. 회사같은 이른바 수직의 상향에서 하향으로 전달되는 구조를 가졌다 해도 쌓아온 인정을 무시할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10/03/17 17:27
야근이 없는 건 부기나이트님께서도 좋은 쪽으로 받아들이시는 거 아닌가요?^^;
다만 일과 시간 중에 얼마나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밀어 붙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네요.
10/03/17 17:38
만약에 저분들보다 부기나이트님의 나이가 어리시다면 진짜 힘드실거 같군요...
거기다가 석달정도 외근이 몰려있으시다면 이건 거의... 이직하시게 된다면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10/03/17 17:40
조건이 월등하지않다면 저라면 안하겠습니다...
어느순간 답답하고 짜증나서 스스로 다해버리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될수있습니다-_-;;; 이것과는 별개로 이직하신다음에 후기를 읽고싶네요 크크크^^
10/03/17 17:42
제가 보기에도 야근 안하는 건 큰 문제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정해진 일과시간 내에 깔끔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겠지요.. 만약 부임하신다면 업무시간엔 사적인 일은 절대 금지시키고 야근없도록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10/03/17 17:46
첫 인상만 가지고 판단해선 안 되지만..
그냥 부딪혀보고 진짜로 그런 분위기다 싶으면 부기나이트님 스타일로 휘어잡는 건 어떨까요.. 물론 만약에 사장님이나 고위 간부 빽으로 걔들 빡세게 굴리지 마라는 압력이 들어온다면 GG T.T 근데 직종이 궁금하네요. 부서가 온라인/오프라인이면 혹시 IT인가 하는 생각도..
10/03/17 17:48
야근을 안하면 좋죠.
하지만 꼭 해야하는데 빠진다면!! 모두가 야근을 하는 회사분위기에서 꿋꿋히 칼퇴를 하는 저도. PM작업 땐 밤도 샙니다. 이유는 미안해서;;
10/03/17 18:37
그 회사가 가족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 분들의 근무성적이 나쁘지 않다는 근거로 볼 수 있겠네요. 기존에 일 잘 해 왔던 사람들이라면 새로운 리더가 특별히 불합리한 요구만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사장님이라고 해서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서 이전보다 200%의 성과를 낼거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기존의 사원들이 느슨했다고 가정한다면 님께서 잘 리드만 하신다면 이전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테니 아무 문제 없고, 기존의 사원들이 일을 잘해왔다면 더더욱 님께서 걱정하실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의욕이 앞서서 기존 사원들과 충돌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03/17 18:44
저도 새로 온 애엄마 직원분 근무태도때문에 속이 썩고있는 입장이라..
이직을 만류하고 싶습니다;; 양보와 타협이 없는 느낌?;; 이기적인 느낌?;; 자기껄 너무 잘 챙겨가는 느낌?;; 같이 일하게 되면, 어지간한 성격 아니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겠더군요;; 다른건 그래도 '내 와이프도 나중에 밖에서 욕먹을지도 모르니 참자..' 하고 넘어갔는데, 다른 파트타임 직장 회식때문에 결근한다고 했을때는 피가 꺼꾸로 솟아서 며칠동안 저기압상태로 분위기 잡고 있습니다;
10/03/17 21:14
헐.... 사회는 이런 곳인 건가요?
어떻게 성별과 나이 결혼 유무만으로 이렇게 많은 것들이 추론되는지 신기하군요. 왜 우리나라의 출산률이 저하되고, 취직에서 여성들이 왜 불이익을 받는지 알 것 같습니다. 6질럿 1아칸이면 같은 종족입니다. 어렵다고 생각될 때 잘 해쳐나가는 게 리더쉽이겠죠. 아직 사회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저는 이 글과 댓글의 분위기가 참 이상하게 느껴지네요.^^;; 피쥐알도 어쩔 수 없는 남초 커뮤니티인가 봅니다.
10/03/17 21:56
BERSERK_KHAN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여자의 본성이 그렇다라기보다는, 사회 외적인 부담(집안일 출산 양육 등등)이 너무 크고 거기에 대한 지원도 전무한데 야근까지 소화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니 여자 입장에서도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에 따라서 남자 입장에서도 여자와 일할 경우 자기가 더 많은 일을 감당하게 되는 손해 때문에 기피하게 됩니다. 결국은 일과 가정일을 둘다 부담하는 여자나 야근에 찌드는 남자나 둘다 손해인 거죠. 시스템과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뀌어야지 현실을 그냥 내버려두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합니다.
10/03/17 22:10
저라면 안합니다.
나중에는 홀로 밤새면서 열심히 코딩하고 있을 부기나이트님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여러가지 업무 변화 추진 → 아니 그런 걸 왜 해요? 이대로 가요, 팀장님이 잘 모르시나 본데... → 업무일지 써서 매 시간별로 뭐 했는지 보고 하세요 → 단체로 사장에게 가서 찌름 → 사장한테 조직관리도 못하는 무능한 사람으로 낙인 찍임 → 시키는 것 아무것도 안돌아가고 위에서는 무능한 사람으로 봄 → 혼자서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상황으로... 차라리 팀을 새로 뽑는 것이 낫습니다. 좋은 조건의 회사에서 팀장이 공석인 이유를 알아보면 답이 나오죠. IT계열에서 팀장을 하려면 최소한 팀내에 팀에 헌신적인 사람이 50%는 넘어야 합니다. 이것이 개인에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팀장한테는 좋은 겁니다.
10/03/17 22:12
사회적인 부분까지 이야기하려는게 아니니 남녀사회안전망복지닭달걀문제로 비화시키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 그 문제는 최진기샘의생존경제27편(아 저건 아닌데; 말이 안나온 유일한 회)이 가장 나아보이더군요. 그냥, 한 이직희망자의 개인적인 고민일뿐이죠.
10/03/17 22:30
하기에 따라서는 부기나이트님의 관리자로서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부디 건승을 빕니다. +) 제 경험으로는 남자든 여자든 날로먹는 직장인의 비율은 거의 비슷한데, 여자가 더 티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여자들 쇼핑몰 순회나 남자들 담배 피우러 나가서 1시간 노가리 까는 거나 그게 그거죠.
10/03/17 22:58
연봉이 두배쯤 되지않는다면 안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직원들사이-그것도 기혼자-에 남자혼자있으면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병원에서 일하면서 느낀거지요. 저라면 절대로 안갑니다.
10/03/18 00:17
움... 뭣보다도 무슨 재미로 회사를 다녀요... 어젯밤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지성이 멋진 슛을 쐈다 하더라도, 이번에 넣은 주식이 몇배 뻥튀기가 되어 행복하다 하더라도,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 옆 테이블에 초특급 미녀가 밥을 먹고 있다 하더라도, 힘든 하루가 끝나고 근처 포장마차에서 소주한잔 하고싶다 하더라도... 공감 가는 주제로 같이 이야기 나누거나 시간을 보낼 동성 친구(?)가 없는거잖아요. 들리는건 연애, 남자, 연예인, 남편, 자식들, 그리도 뒷담화... 대부분 이런 이야기일텐데요.
일이야 뭐 본인이 본인 능력을 잘 아시기에 한번 뛰어볼 가치가 있겠다 싶은 도전 욕구가 생기면 한다 하지만 어쩌면 참 지루하고 심심한 회사 생활이 될듯하여 걱정이네요. (이상 여1 그외 남자로 구성된곳에서 일하는... 몹시도 지루한 1인)
10/03/18 18:07
저라면, 왠만한 조건이 아니고서는 움직이지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환경에서 부기나이트님이 성과를 창출하고 문화를 바꿔낸다면 이후 커리어에 굉장히 큰 무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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