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2/13 18:05:07
Name 하나
Subject [일반] 늦은 행정고시 1차시험 후기 + 그외의 잡다한 일들 (원피스 스포일러 유)
'공무원 준비하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PSAT만 열심히 하시면 되겠군요.
두 달 동안 피지알에 글쓰기 권한 없어지신 김에 열심히 1차 준비하세요'




두달전 레벨업이 되었을때 징징대자 운영진중 한분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레벨업이 정말 약이되었는진 몰라도(사실 생각해보면 댓글,글만 안썻지 눈팅질은 항상 했으니 도움이 됬다고는...크크)

저번 2월 6일 행정고시 1차시험을 기분좋게 보았습니다.

사실 시험 10일 전쯤부턴 공부가 정말 안되더군요. PSAT이라는 과목 자체가 공부를 한다고 쉽게 오르는 일이아니니..

그래서 시험 4일전부턴 기출문제와 기출 입법고시문제를 풀면서 (이미풀었던 것이기 때문에) 높은 점수가 나오는걸 보며

스스로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당일, 스스로 내 생에 최고의 컨디션인걸 느꼈습니다.

PSAT은 컨디션이 좋냐 나쁘냐, 심리상태가 어떠냐에따라(오죽하면 PSAT은 머리가아닌 가슴으로 푸는 시험이라는 말까지..)

점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과목이기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저는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실제로 1교시 언어논리를 보고, 너무 잘본 나머지 제 스스로 긴장이 풀릴까봐 겁을 낼 정도였습니다.

자신있었던 2교시 자료해석도 무난히 보았는데, 3교시 상황판단이 참 발목을 잡더군요.

보통 3교시가 되면은 체력이 많이 소진됩니다. 이 시험이 특히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이지요.

또 전시간에 자료해석이라는 암산과 숫자놀음이 중요한 과목을 보기 때문에 그 피로감은 더욱 배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3교시가되니까 별별생각이 다들더군요. 만약 내가 붙으면 휴학을하고 고시를 해야하나, 만약 2차도붙으면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면접관이 '당신은 나이가 너무 어리다' 라고 하면 뭐라고 대답해야하나.. 말그대로 별 오만가지 쓸데없는, 일어날 일도 없는 상상의 날개를

펼쳤습니다. 시험을 보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그나마 막판에 정줄을 잡아 보통 나오던 점수대로는 나왔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채점을 해보니 정말 괜찮은 점수가 나왔더군요. 1차는 붙을만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날처럼 신이나서 술을 깐적은 없었던것 같네요..


---------------------------------------------여기까지가 행정고시 시험 후기입니다..--------------------------------------------



그리고 이번주 수요일부터 오늘까지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도쿄를 중심으로 돌아다니는 패키지 상품이었는데, 꽤나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상품강요..(유럽갔을땐 이거떔에 맘 지대루 상했습니다..ㅜㅜ)가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일본여행의 중심내용은 3가지였습니다.

카메라를 집에 놓고옴 + 여행내내 비와 눈 + 살인적인 물가


어머니께서 짐을 확인하신다는게 집에 카메라를 놓고오고,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맞은것은 비.. 그리고 눈이었습니다.
또 일본의 물가는 가히 살인적이더군요. 엔화와 원화가 100: 1000이면 그래도 괜찮았을텐데 100:1300이니 이건 정말.. 후덜덜 하더군요.

패밀리마트에서 파는 간단한 샌드위치가 260엔... 우리나라가격으론 대충 3000원이었으니.. 정말 뭘 먹을때도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그래도 식사는 입에 잘 맞아서 정말 다행이었구요... 꽤나 인상적인 여행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일본여행입니다.-------------------------------------------------



원피스 네타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원하시지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방금 원피스를 보았는데 에이스가 정말 죽었더군요......
어떻게 해야 에이스가 다시 살아나는 스토리가 될까를 생각해보았는데 도저히 시나리오가 안나오더군요.

이대로 허무한 후퇴, 혹은 루피의 각성. 이 두가지밖에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ㅜㅜ
에이스를 꽤나 좋아했는데 이대로 죽어버려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오다가 캐릭터 안죽이기로 유명했는데, 갑자기 그 틀을 깨버렸네요..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아참 일본여행 패키지로가서 다른 분들이랑 같이 다녔었는데 한 여자분이 한승연 닮았더군요. 약간 갸름한 한승연?
키는 180은 찍는거 같던데... 말도못붙여보고...이긍..-..-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2/13 18:09
수정 아이콘
시험 축하드리구요.

일본 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주인공 힘 몰아주기로 보여지네요~루피에게 에이스의 인기까지 몰아주려는 오다의 전략!
10/02/13 18:11
수정 아이콘
Chico님// 감사합니다. ^^ 전략은 굉장히 좋지만 너무 큰 캐릭터를 없애버리네요.. 사실 에이스가 좀 애매한 캐릭터이긴했죠.. 루피와 같은 길을 가면서 (주인공의 방해물 이면서도) 적이아닌...
10/02/13 18:22
수정 아이콘
락하워드님// 죄송합니다;; 제목수정할게요
10/02/13 18:25
수정 아이콘
PSAT은 그냥 행시를 보기 위한 자격시험 아닌가요? 수능 전국 수준이던 친구놈이 심심해서 한 번 풀어봤는데 초고득점이 나왔드랬죠.. 특별히 공부가 필요하기보다는 머리 좋고 언어 능력 있는 사람에게 유리한 시험인 듯.
사랑인걸...
10/02/13 19:01
수정 아이콘
음 원피스는 저렇게 진행되고 있군요;

아무튼 시험 축하드립니다!
10/02/13 19:11
수정 아이콘
BBQ님// 그런 것 같습니다. 자격시험이라고 말하진 않고 보통 1차 시험이라고 말하는 편입니다. 사시와 다르게 행시는 1차를 합격한후 2차를 바로 5개월 후에보고, 2차를 떨어지면 다시 1차를 봐야하기때문에.. 그것때문에 힘든 것 같습니다. 확실히 머리 좋으면 잘풀리는 것 같구요. 많이공부한다고 좋은게 아니라 머리가 돌아갈 나이에 더 점수가 잘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군대가기전에 승부를 보려고 하구요... 제가 저글엔 안썼는데 설 끝나고 신림동에 집보러갑니다.. 1년 반 코스잡고 죽어라 파보려구요 ^^;

사랑인걸...님// 감사합니다.
경제학적 마인
10/02/13 21:18
수정 아이콘
BBQ님// 실제로 1차시험입니다만, 열심히 공부해도 안 오르는 경우가 많고, 평소 실력으로 치는 거라 PSAT 점수 안 나오면 행시 치지 말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서 자격시험이라고 불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 축하드려요. ㅠ 저는 내년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흐흐
내년에 보아요 경쟁자님 :D
10/02/13 21:29
수정 아이콘
경제학적 마인드님// 열심히 공부하세요 흐흐;
닥터페퍼
10/02/13 21:49
수정 아이콘
저도 행시 준비중인 사람입니다만.. 1차 잘 보셨다니 부럽습니다. 전 이번엔 치지 않았지만 내년부턴 매달려야 할 것 같거든요.ㅠ
언제 기회되시면 1차 공부 비법이라도^^;; 아무리 가슴으로 치는 시험이라지만 혼자 하려니 막막하기만 하거든요..

이제 2차가 남았으니 고생길이 더 훤히 열렸다고 해야할까요..
어쨌든 1차 잘 보신거 축하드립니다.
닥터페퍼
10/02/13 21:50
수정 아이콘
경제학적 마인드님// 앗.. 같이 보시겠군요. 경쟁자 한명 추가요.
10/02/13 21:52
수정 아이콘
닥터페퍼님// 언어는 지문을 읽을 시에 줄을 스윽 쳐가면서 핵심키워드나 어려운 단어가나오면 동그라미를 칩니다.
그럼 지문에 그 어려운 단어나 핵심키워드가 나오거든요. 금방 위에서 찾아볼 수 있더라구요.
어떤 강사님은 문제부터 보라는데 전 그게영 안되더라구요..

자료는 뭐 단순합니다. 기출 풀어보면 함정이 뭔지 뻔히 보입니다. 문맥 잘 판단하시고 초과,이상,미만이나 단위 잘 보시면 되구요..

상황판단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작년에 최종합격하신 선배님의 조언으로는 상황판단은 다 필요없고 멘탈싸움이라고..

제일 지칠때지만 정신력으로 버티라고 하더라구요.
휘리노이에스
10/02/13 21:53
수정 아이콘
올해 1차는 몇점 정도면 합격선으로 봐도 될까요? 10분 때문에 뭐 다들 잘봤다고 하고들 있으니 -_-
10/02/13 21:59
수정 아이콘
휘리노이에스님// 보통 전국은 73정도 기대하고있더라구요..저도 예측불가입니다..카...카오스..
휘리노이에스
10/02/13 22:04
수정 아이콘
하나님// 73이면 정말 애매한 점수군요...그놈의 자료해석은 완전 생소한 유형이라 제대로 말려버렸더니 -_-
10/02/13 22:06
수정 아이콘
휘리노이에스님// 자료해석은 하면 파팍 오릅니다... 작년에비해 시험시간이 10분 늘어난데다 난이도도 비슷해서.. 예상외로 70점 후반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전 지역이라 그나마 안심입니다..
10/02/14 01:01
수정 아이콘
1차붙은거 축하드립니다. 처음 1차붙었을때 기뻐했던 저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하지만.. 정말 1차는 1차일뿐입니다. 10배수는 정말 어마어마한수이고 마치 최종합격 또한 그리멀리있지않단 느낌도 많이 들죠. 행시는 이제 시작인겁니다. 이상 2차만 4회본 어느 노장 수험생이..
스웨트
10/02/14 01:07
수정 아이콘
흐흐 하나님 축하드려요 잘되시면 호식이하나만..쿨럭;
자유로운영혼
10/02/14 14:56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길~!!
10/02/14 16:39
수정 아이콘
스웨트님// 저 호식이 먹다가 몸에 두드러기났어요...ㅜ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561 [일반] 세계 선수들이 말하는 안현수 [60] 다음세기11290 10/02/15 11290 0
19560 [일반] 이공계 석사 졸업자의 셀프 인터뷰 [28] TORCS10037 10/02/15 10037 3
19559 [일반] 목숨을 걸어야 하는 극한의 직업 [15] 김치찌개7100 10/02/15 7100 1
19556 [일반] CNBLUE 매니저 사건과 관련하여 소속사에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43] EZrock6411 10/02/14 6411 0
19555 [일반] [해외축구]지금 스타스포츠에서 이청용 경기 중계 해주네요!! [29] 수선화3771 10/02/14 3771 0
19554 [일반] [축구불판]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한국vs일본(경기끝 3:1 한국승) [135] 문근영4802 10/02/14 4802 0
19553 [일반] [축구불판]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한국vs일본(전반끝 2:1한국리드) [426] 문근영4458 10/02/14 4458 0
19549 [일반] 축구게임의 양대산맥 위닝 과 피파.. [29] LOPTIMIST6310 10/02/14 6310 0
19547 [일반] 여러분들도...세배돈 받으시나요? [67] 수선화5907 10/02/14 5907 0
19546 [일반] 이쯤에서 언급 되는 레전드 쇼트트랙 외국 선수의 금메달 사냥기 [27] 풍운재기7661 10/02/14 7661 0
19543 [일반] [쇼트트랙] 이정수 선수 금메달!!!... [74] forgotteness7553 10/02/14 7553 0
19542 [일반] 5년간의 연애, 그리고 헤어짐. 제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 [11] 베스킨라4424 10/02/14 4424 0
19541 [일반] 정말 생생한 꿈을 꾸었습니다. [12] 진꼬토스3498 10/02/14 3498 0
19540 [일반] 건담UC 7분 체험 영상 공개중 [10] 서린언니3401 10/02/14 3401 0
19539 [일반] [올림픽]쇼트트랙 예선이 끝났습니다. [24] 오월2943 10/02/14 2943 0
19536 [일반]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선수 은메달!!! [19] forgotteness4585 10/02/14 4585 0
19532 [일반] 원피스. 앞으로의 내용 예측하는 글이 올라왔네요 (스포일러 아주 많음) [151] 메를린9474 10/02/13 9474 1
19530 [일반] 혹시 CFA 준비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10] 사랑인걸...5487 10/02/13 5487 0
19529 [일반] [펌글] EA, 커맨드&퀀커 2 : 타이베리안 선 무료 배포 [24] Shura8024 10/02/13 8024 1
19528 [일반] 늦은 행정고시 1차시험 후기 + 그외의 잡다한 일들 (원피스 스포일러 유) [19] 하나5427 10/02/13 5427 0
19527 [일반] 외박나왔습니다! [16] 럼블3373 10/02/13 3373 0
19526 [일반] 김지훈, 펀치폭격 5회 TKO승…'세계가 놀랐다' [14] 푸른수염5496 10/02/13 5496 0
19525 [일반] 죄질이 매우 불량해서 2년 6개월 [38] (º ω º)7436 10/02/13 743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