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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8 15:58
동물계의 섀도우 스트라이커에서 투톱을 노래는 Joker_님이시군요.
조만간 판님께 이렇게 얘기하실듯.. 'You complete me'
10/02/08 16:07
개도 영혼이 있고 자아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개는 인사 안 하고 간다고 짓기도 하고, 자기 냅두고 놀러간다고 삐지기도 하더군요. 삐지면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을 줘도 안 먹는다고 하더군요. '미안해~ 잘 못 했어~' 하면서 좋아하는 음식을 주면 좀 풀린다는...;;
10/02/08 16:18
엊그제 모란이가 코타츠에 오줌을 쌌습니다.
저는 모란이의 머리를 잡고 오줌싼 곳에 코를 갖다 댔습니다. 그리고 뒷목살을 잡고 높이 든다음, 화난 목소리로 꾸짖고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몇대 때렸습니다. 그런후 잠깐 밖에 나갔다 왔는데 방안 곳곳에 오줌을 싸놨더라구요. 이것은 반항인가요?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2개월반 된 암컷 믹스입니다. 똥, 오줌은 거의 80%확률로 정해진 곳에 싸거든요. 20%는 방바닥에 싸는데, 하루에 한번꼴로 이불이나 소파에 돌발행동을 하네요. 조커님 알려주세요!!!
10/02/08 16:31
나, 유키호..님// 얼마전 코타츠 글 올리신 분이군요. 코타츠 부럽습니다. 그런데 개가 자꾸 그렇다니 어서 잘 훈련시키시길 바랄께요 ^^;
10/02/08 16:34
나, 유키호..님// 경험상 대소변의 경우는 올바른 방법을 익히기에 대체로 굉장히 까다롭고도 긴 시간이 걸립니다. 유키호님이 개에게 처벌을 가한 것이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을 했으니 벌을 주는 것이 맞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상과 벌을 타이밍에 맞춰 제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아버지께서 6년 전에 쓰셨던 방법인데 (이것은 유키호님과 개가 둘다 집에 있을 때입니다), 오줌을 쌌을 때 그 오줌을 신문지에 조금 묻힌 후에 화장실 바닥에 놓으시고 유심히 보시다가 그 신문지에 소변을 보면 즉각 칭찬과 함께 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희 가족이 키우던 시츄도 처음왔을 때 똥오줌을 여기저기 싸서 아버지께서 여러번 크게 혼내시고 나서 어디서 보셨는지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위의 방법을 쓰셨는데 대소변을 가리게 한 것이 1달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아마 처음부터 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상이나 벌을 줄 때 유키호님의 시선이 개의 눈에 맞추는 것도 심리적인 부분에서 필요합니다. 벌을 줄 때는 정말 화났다는 것을 개에게 느끼게 하고, 상을 주거나 칭찬을 할 때는 유키호님의 좋은 기분을 개에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방안 곳곳에 소변을 본 것은 유키호님 말씀처럼 반항일 수도 있고, 혹은 슬프지만 개가 유키호님의 처벌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개의 성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딱히 정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ㅠ_ㅠ 80% 의 성공률이면 거의 훈련이 된 상태이니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하시면 될 것 같네요. 간혹 대소변을 못 가리는 것은 개가 불안한 상태에 있거나 다른 심리적인 부분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루에 한번 정도 그러한 현상이라면 충분히 잘하고 계신 것으로 보이니 너무 불안해 하실 일은 아닙니다. ^^;
10/02/08 17:31
Je ne sais quoi님// 관심고맙습니다.^^ 모란이가 자꾸 그런일을 해버리니 난감합니다.
세탁기도 2.3리터짜리라 이불빨래도 못하는데 흑흑 ㅠ,ㅠ 방에서 지린내가 나요..
10/02/08 17:38
Joker_님// 답변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조금 가리기 시작하니까 칭찬을 안해줬네요. 칭찬을 더 해주면서 차분히 가르쳐야 겠습니다.
요노무 자식이 맨날 없는돈 쪼개서 개껌이니, 뼈다구, 치즈등 맛난걸 사주는데 고마운줄 모르네요. 글구 질문 하나 더요. 모란이가 자꾸 놀아달라고 달라붙어서 제 온몸을 핥아댑니다. 그런데 저도 해야할일이 있으니까 무시하거든요. 그러면 시무룩해져서 혼자 놀다가 오줌 정해진 장소에 쌉니다. 많이도 안싸요 찔끔 싸고 마네요. 그럼 제가 모란이 거기를 티슈로 닦아주려고 다가가면 막 도망갑니다. 잡아서 닦아주고 다시 제 할일을 합니다. 한 10분쯤 뒤에 오줌을 또 쌉니다. 그럼 또 도망치는걸 잡아서 닦아주고, 10분뒤에 또싸고....무한 반복..... 얘가 관심 가져 달라고 이러는 거 맞죠? 혹시 병은 아닌가 해서요..
10/02/08 17:41
조커님, 우리집 고양이 (꼴)통이 (코숏, 10개월, 중성화 숫컷)가 자꾸 무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본디 출신이 길바닥이라 첨에는 고양이 새끼는 다 그런갑다. 이 근본 없는 자슥. 내가 갱생 시켜주마. 싶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1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고쳐질 기미가 안보입니다.
씁~하면서 경고를 줘도 안되고, 아픈 척 하며 뒹굴러도 안되고, 콧잔등을 때려도 안되고, 큰소리를 질러도 안되고, 꼭 안아주며 사랑한다 속삭여도 안되고, 엉덩이를 때려도 안되고, 심지어 물때 같이 나도 물어봐도 안되고....이제는 포기 상태입니다. 나만 그러면 어찌 어찌해서 사랑으로 극복해보겠지만, 고양이는 신경통 약쯤으로 생각하시는 부모님도 물고, 반상회 하러 온 아파트 부녀 회장님도 물고, BBQ 치킨 배달 아저씨도 물고해서 사람 환장하겠습니다. 이제는 왜 그러는지 궁금합니다. 에니멀커뮤니케이터 하이디라도 불러야 하는 걸까요?
10/02/08 18:11
sangsinyouzi님// 물린 즉시 엄청나게 크고 위협적으로 한번 짖은(;;) 다음에 고양이를 외면하고 즉시 자릴 뜬 다음 하루 정도 놀아주거나 만져주거나 쳐다보지 않고 무시하는 것도 해보세요~~
10/02/08 18:21
나, 유키호..님// 제가 보기에도 개가 약간 심통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을 달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구요. 아마 모란이가 유키호님을 굉장히 좋아하나 봅니다 ^^; 그래서 조금만 안 좋게 대해줘도 그것이 크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놀아달라고 할 때 무시보다는 아주 잠깐이라도 개의 기분을 풀어주거나, 조금만 기다리라며 보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개의 배를 가볍게 긁어준다든지 혹은 눈 사이부터 머리까지 가볍게 쓰다듬어 주면서 말이죠. 모란이가 좋아할 만한 장난감을 하나 구입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이나 벌을 줄 때의 수단으로 장난감도 좋은 선택 중 하나입니다. 개라는 동물이 참 재미있는 녀석들이라,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애완견을 친동생 혹은 친자식처럼 느끼는 것처럼 애완견들도 사람을 단순히 주인이 아닌 가족과 친구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개를 얼마나 잘 대해주고 좋아하느냐에 따라 삐지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죠. 어쩔 때는 "니가 내 여자친구도 아니고, 무슨 애정결핍이냐-_-" 라고 생각들 때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6년 전에 키운 시츄도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 아버지의 옛 회사동료에게 넘겨드리고 왔는데, 미국으로 오고 2년 후에 부모님께서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루시기 위해 한국에 다녀오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회사 동료분을 만나러 가셨는데 원래 낯선 사람에게 사나운 그 녀석이 아버지가 오시기 한 3분 전부터 문 앞에서 꼬리를 흔들면서 기다리더랍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오셔서 바닥에 앉으시자 그녀석도 아주 자연스럽게 아버지가 그 집을 나가시기 전까지 다리 위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마치 아버지가 진짜 주인인 것처럼요. 아버지께서 그 집을 나오려고 하실 때는 그녀석이 한참을 안절부절 못하다가 나가신 후에는 몇분동안 특유의 길고 가느다란 울음소리(아우우~)로 문을 향해서 짖더니 혼자 시무룩해져 있어서 그 동료분이 다가가지도 못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보면, 좀 자극적으로 보이더라도 '개만도 못하다' 는 말이 꼭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sangsinyouzi님// 죄송합니다. ㅠ_ㅠ 아직 고양이에 대해서 배운 것이라고는, 영역표시랍시고 여기저기 뿌려대는 소변을 고치기 위한 방법밖에 없어서 시원한 답변을 드릴 수가 없네요. 저도 고양이를 아주 잠깐 키워봤는데 개만 키우다가 고양이 키우려니 적응하기 힘들어서 1주일도 안되서 다른 분에게 팔았던 적이 있습니다. 소변을 가리는 문제라면 어느 정도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 무는 것에 대해서는 저보다 수의학 전문이신 휘리노이에스님에게 문의하시는 편이 더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
10/02/08 18:29
헉, 어느새 새벽 1시반이네요. 혹시라도 본문에 관련해서 질문이 있어서 쪽지로 보내주시면 내일 되는대로 아는 범위 안에서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분에 넘치게 많은 관심을 주시니 기분 좋게 잠에 들렵니다. ^^;
10/02/09 00:06
같이 침대에 누워있거나 쓰다듬어 줄 때
정말 한없이 계속 핥는 우리 셋찌(요크셔테리어)의 심리를 알고 싶습니다! 아무리 손이 없고 표현할 게 혀 밖에 없다지만, 왜 정말 계속 핥아대는 걸까요? 이게 '나 형 좋아' 이런 표현 외에 다른 표현도 있는 건가요? 가끔 우리 순둥이 셋찌 보고 있으면 울 강아지와 대화하고 싶은 욕구가 너무 강하게 생깁니다.. 인터넷에서 그런 프로그램을 찾아(땀) 보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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