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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27 13:18:48
Name EZrock
Subject [일반] [속보] 신종플루 감염 20대환자 사망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001176676&code=30802000&cp=nv1

어제 중학생 사망에 이어 오늘은 20대 여성까지 사망했습니다.

어제 중학생은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는 기사가 있었지만

오늘 사망한 20대 여성은 고 위험군에 해당하는지 의견이 분분합니다.[기사참조]

알레르기성 천식은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겠죠?;;;

오늘 20대 여성의 사망은 이 사안의 심각성을 한층 더 높이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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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
09/10/27 13:26
수정 아이콘
신경계질환 중에서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고위험군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단순히 20대라서 심각성을 이야기하기는 좀 이른 감이 있어 보입니다.

다른 지병이 없이, 신종플루만 걸린 신체건강한 20대가 사망했다면야 큰 문제겠지만요.
09/10/27 13:27
수정 아이콘
알레르기성천식도 심각할 때는 천식과 마찬가지니까요. 숨 못쉽니다.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봅니다.
오가사카
09/10/27 13:29
수정 아이콘
천식이네요... 감기걸리면 위험하죠
WizardMo진종
09/10/27 13:31
수정 아이콘
알레르기성 천식이라... 호흡기 질환인데 이건 그냥 황사 불어도 사망가능한 질병입니다;;;
유유히
09/10/27 13:31
수정 아이콘
미국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는데 미국 따라하기 좋아하는 현정부는 신종플루따윈 걱정 안해도 된다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군요.
휴교령 + 전직장 무제한 유급휴가령이나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09/10/27 13:32
수정 아이콘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학교 내에서 많은 학생들이 "신종 플루로 의심되는" 상황인데도 검사비가 비싸서 부모님들이 검사를 안 시키는 경우가 많거든요.
BoSs_YiRuMa
09/10/27 13:33
수정 아이콘
유유히님// -질병 그까짓거 경제만 살리면 되지 으하하-지 않습니까...
오가사카
09/10/27 13:34
수정 아이콘
신종플루라는 명칭이 큰의가없지않나요? 계절독감과 증상도비슷하고 약도똑같은데
09/10/27 13:37
수정 아이콘
오가사카님// 약은 다르죠. 기존의 약으로는 낫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퍼플레인
09/10/27 13:38
수정 아이콘
karlla님// 대부분의 경우 낫는다는 것이 의사들의 이야깁니다. 타미플루 안먹고 그냥 일반 감기약 먹고 나은 1인 여기 있습니다. 으하하.

신종플루 역시 감기의 일종이기 때문에, 걸렸냐 안걸렸냐를 따지기보다는 폐렴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느냐 아니냐에 대한 진찰 및 진단을 받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저 하나뿐일까요. 원래 감기가 무서운 건 합병증 때문인데 말이지요. 흠.
09/10/27 13:40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저는 안 낫던데^^; 저는 거진 "대부분의 부류"에 속하는 편인데...이번에는 안 그러네요.
Ms. Anscombe
09/10/27 13:42
수정 아이콘
위험하다 얘기하면 '우리만 호들갑이냐, 외국은 관심도 없던데'라며 뭐라 하고, 위험하지 않다 얘기하면 '그것도 신경 안 쓰고 뭐하냐' 그러고, 뭐 어쩌라는 건가요..--;;
퍼플레인
09/10/27 13:43
수정 아이콘
karlla님// 개인차가 물론 있겠지요. 저도 타미플루 받아야하는 거 아니냐고 의사쌤한테 물어봤으나, 안주시더군요. 일반 감기약으로 우선 낫지 않거나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타미플루가 부작용이 좀 심각할 수 있는 약이라서 안먹는 게 상책이라고 하시더이다. karlla님의 경우는 일반감기약이 듣지 않았기 때문에 타미플루 처방이 들어갔을 것이고요.

여담입니다만 이건 뭐, 감기 하나 가지고 전세계적으로 공포가 몰아치고 있으니 이걸 특수로 삼아 비싼 약을 제대로 팔아먹고 싶은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언플이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유행성 독감이 창궐하는 경우와 비슷하고, 그 경우에도 감기가 심한 사람들은 병원 다녀오라 하고 집에서 쉬라 하고 하는 것이 상책인데 지금 사람들이 하는 걸 보면 '감기 걸렸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게 아니라 '신종플루냐 아니냐'만을 판단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 감기도 치료 안하고 내버려둬서 합병증 오면 사망하는 건데 말이죠. (더불어 오바마가 emergency declaration에 서명한 것은 동계올림픽과 노벨상 구설수 등의 악재를 극복하려는 일종의 정치적 제스추어로 보입니다.)
아나키
09/10/27 13: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원체 감기가 무서운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있던지라 신종플루 사망자가 생겼다고 해서 딱히 경각심이 일지는 않네요 -_-;
일가 친척분들 중에 노환으로 고생하시다 호흡기계 합병증으로 돌아가신 경우를 몇몇 봐서....
09/10/27 13:55
수정 아이콘
신종플루 치사률은 어느정도 되나요?
09/10/27 13:56
수정 아이콘
이번 신종플루가 아무 것도 아니다 라고 여길 수 없는 것이...(처남이 의사라 저 역시 죽을 걱정 같은 것은 안 합니다만)

학교에서 그렇게 유난을 떨고(유난의 예 : 아침마다 체온 재기, 감기 증세 있으면 조퇴 시키기, 열이 심하면 학교 못 오게 하고 병원 바로 보내기 등) 학부모들도 그렇게 유난을 떠는데... 한 반에 10명 정도는 다 감기 증세를 보인다는 거죠.

그리고 그 와중에 열이 나고 기침이 나는 등 심한 감기 증세를 보여도 "그냥 감기인데 뭐 어떠냐?" 라는 식으로 검사 없이 병원에 안 가고 그냥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도 있고, 학원비 비싸다고 학원에 열심히 보내는 사람들도 있고.. 뭐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있자면 학교라는 곳에서는 유난 좀 더 떨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09/10/27 14:00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동감.....
퍼플레인
09/10/27 14:03
수정 아이콘
karlla님// 음 그러니까 제 말은 적절한 예방과 치료,라는 전제 하에 이야기하는 겁니다. 애가 아파하고 있으면 그냥 감기라도 당연히 병원에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학원비 아까운 건 생각하고 제 자식 몸 아까운 줄은 모르는군요. 그건 부모들이 매우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학생들은 확실히 성인들에 비해 몸이 특별히 건강한 것도 아니면서 예방엔 소홀한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저희 학교 다닐 때야 그나마 뛰어놀기라도 했으나 요즘 애들은 허우대만 멀쩡하지 속은 어지간한 성인보다 더 썩어 있는 경우도 많다더군요.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예방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도, 만 20세 이하에 대하여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더라고요. 예전에 한반 60명이던 시절엔 반 전체가 감기 유행철마다 콜록대던 일도 비일비재하던 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기도 하고요.
Timeless
09/10/27 14:14
수정 아이콘
지난 번 글에도 적었었지만,

저는 사람들에게 뉴스 하나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중심을 잡고 기본 수칙만 잘 지키며 생활하시길 권장합니다.

기본 수칙 안지켜서 우왕좌왕하는 곳이 바로 학교죠. 감기 증상있는 학생은 집에서 쉬는 것이 원칙이고, 최소한 마스크에 손씻기는 기본적으로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합니다. 지금 전파 경로를 보면 학교에서 거린 아이들이 다시 가족에게 옮기는 형식입니다.

우리나라 계절 인플루엔자 유행 곡선을 봐도 겨울방학 때가 되면 환자수가 급감합니다. 전염 매개 장소로 '학교'가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죠. 점점 대처하기 힘들 것 같으면 겨울 방학을 당겨서 지금 해버리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안입니다.

그리고 곧 위험 인자 없는 젊은 사람에서의 사망도 발생할 것입니다. 그 때는 패닉 상태가 되시겠습니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다 보면 그 중에 사망자는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자동차도 타다보면 사망하는 사람이 생깁니다.
(물론 이번 환자는 뉴스보니까 천식이라는 고위험군이었고, 인플루엔자뇌증의 가능성도 있어보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새로운 이슈가 될수도 있겠네요)

우리 주위에 위험요소가 하나 더 늘어난거니 불안할 수 있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기본 수칙도 안지키면서 불안해봐야 득 될 것이 없습니다. 기본 수칙 지키면서 마음 편히 지내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죠.


이런 기사를 가지고 오면 논란이 될 수도 있겠지만,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711253

를 보시죠. 저수입층, 저학력층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심과 백신을 맞으려는 노력이 더 높다는 미국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중심을 잡고 의연하게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FuroLeague
09/10/27 14:25
수정 아이콘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학교도 나름대로 예방대책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데도 그냥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가 문제입니다.
휴반, 휴교 조치를 생각하기 전에 각 가정에서 기본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는게 더 중요합니다.
Timeless
09/10/27 14:31
수정 아이콘
FuroLeague님// 맞는 말씀입니다. 아픈 아이는 집에서 알아서 쉬어야 하는데 학교로 다 보내죠. 학교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교문 앞에서 열체크하는 방식은 사실 부정확합니다. 귀 체온계를 정확히 고막과 일직선으로 해서 측정해야 하는데 제가 몇 군데 둘러보니 그냥 귀에 넣고 재거나 심지어 귀에 넣는 시늉만 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또한 가능성은 떨어져도 체온계를 돌려쓰는 것도 접촉감염원이 될 수 있죠.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 가기 전에 집에서 체온계로 측정하고, 열이 없더라도 아프면 집에서 쉬도록 하는겁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는 아이가 아프다고 회사를 쉬기 어렵습니다. 애들 둘 곳이 마땅치 않으니까요. 학부모들도 참 마음고생 많습니다.
09/10/27 14:32
수정 아이콘
천식 병력을 가진 사람이 신종플루 확진나면, 거의 암 초기진단의 충격과 맞먹을 것 같네요.

현 사태로 미뤄봤을 때, 하나 간과할 수 없는 점은 신종플루라는 병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점인 것 같군요.

사람이 죽었는데 고위험저위험이 어딨겠습니까.

우리나라 알레르기든 만성이든 천식보유환자가 수십만은 될텐데...
Timeless
09/10/27 14:39
수정 아이콘
Arata님// 천식환자 신종플루 걸려도 대부분은 괜찮습니다. 중증화되도 치료 잘하면 회복되구요. 다만 그 분들 중에 사망할 확률이 더 높긴하죠.

신종플루를 어느정도로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사망 가능한 병입니다. 그러니까 기본 수칙을 잘 지켜야 하는데 다들 그렇지는 않고 패닉 상태만 유지하니 문제입니다.
여자친구
09/10/27 15:02
수정 아이콘
어제 죽은 중학생이 다니던 학교가 제가 재학중인 학교 바로 옆 학교입니다..
옆학교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니 남의 나라 얘긴줄 알았던 신종플루가 이제야 서서히 심각성이 느껴지네요. 저희 학교도 많은 학생이 신종플루 걸려서 학교가 다 뒤집어 지고 심지어 옆에서는 사망자까지 발생했는데 3학년 같은 경우 12월에 연합고사 때문에 진도 빼야되고 바쁘다면서 열 나고 기침하고 좀 아픈애들만 집에 보내고 휴교 그런거 안한다네요.
태연사랑
09/10/27 15:16
수정 아이콘
이게 인류멸망을 시키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노래하면서자
09/10/27 15:45
수정 아이콘
어제부터 갑자기 감기 증상을 보여서 아침에 병원갔다왔습니다.
제가 신종플루를 걱정하는 뉘양스를 풍기니, 의사분께서 웃으시면서 일단 감기약 먼저 먹어보라고 하시던데요~
그런데 저희 사장님께서는 제가 기침하는걸보고 바로 병원에 입원하라고 하시네요. 허허허허허 ;;;;
열은 안나는데.. 흠...
오묘묘묘
09/10/27 16:02
수정 아이콘
예비군 훈련 갔더니, 감기 증상 있는 사람들은 다 집에 보내버리더군요.
훈련 첫날이든 이틀차든, 다 보내버리는데, 한 분이 어떻게 집에 가냐고.. 나중에 또 와야 하지 않느냐고 하니깐
격리 시켜주더군요..
\
09/10/27 16:04
수정 아이콘
병원 응급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신종 플루 때문에 난리입니다.

신종 플루에 대한 글을 쓰고 싶지만, 저도 걸린 관계로 몸이 너무 힘들어서 -_-;;


대충 예상되는 바로 26세 여성분은 독감 바이러스로 인한 뇌염이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전에도 비슷하게 뇌염 추정 사망 환자가 있었죠. 원래 이 독감 바이러스는 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다거나(viremia라고 합니다.) CSF에서 검출되거나 하지 않는데 말입죠. 아마 주변 위생 상태가 안좋았거나, 평소 건강하지 못했거나, 영양 상태가 안좋았거나 조심해서 추측해 봅니다.

처음 발병했던 멕시코에서 사망율이 높았던 것은

1. 사람들의 대처가 늦었다.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심지어 이것이 신종 플루인지도 모르고 수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을 겁니다. 즉 쉽게 쉽게 전 국민이 감염된 것이죠.

2. 병원의 문턱이 높다.

당연히 증상 조절만으로도 낫는 병이긴 합니다만, 그 중에 폐렴으로 진행되는 사람이 다소 있습니다. 케이스 들어보면 바이러스 폐렴까지 진행된 경우 치사율이 좀 높더군요. 이것은 기존 독감도 비슷합니다. 물론 바이러스 폐렴까지 진행된 후 타미플루 투여 후 좋아진 사례도 많습니다.

멕시코는 병원의 문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병을 방치했을 경우가 높습니다. 특히나 일반 젊은 사람들은 그냥 감기려니 하고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지요. 그래서 몇 몇 사람들이 폐렴으로 진행되고 치사율이 높아 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나라는 멕시코만큼 병원의 문턱이 높지도 않으니 그런 걱정은 없겠지요.


단 아래와 같은 이유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1. 백신의 희망은 버려라.

지금 이렇게 유행하는데 -_-.. 백신은 유행 전에 나와야 소용있죠. 유행 끝난 후에 나오면 무슨 소용입니까. 게다가 일반인들 접종은 1월 이후인데요..

2. 타미플루 부족.

얼마 전에 정책을 바꿨더군요. 마음껏 타미플루를 뿌릴 수 있게요.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지 -_-... 단 부족합니다. 지금 정부에서 감추고 있어서 그렇지.. 실제 제가 9월 공보의 학회에 갔을 때 질병관리본부에서 나온 내과 샘이 이렇게 말씀해 주시더군요. "현재 500만분 있다.. 그 중 250만분은 실제 우리 나라에 있고 나머지 250만분은 아직 들어오진 않았다.. 지금은 더 사려고 해도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

그나마 처음 있던 250만분도 적은 예산으로 수년 동안 비축한 분량입니다. 예전에 뉴스에 난 적 있죠? 유통 기한 지난 타미플루도 있다는 이야기. 왜 그런지 이해가 되십니까? 예산을 안주니 어쩔 수 없이 쪼개서 저장한 게 그정도입니다. 그런데 일 터지고 나니 갑자기 1000만 명 분을 사주신다네요. 이런 어이없는.. 그걸 누가 팝니까? 다른 나라들 것.. 특히나 유럽 등의 강대국에 할당된 양을 뺏어와야 되는 것인데.. 진작에 제약회사 직원들이 타미플루 좀 사달라고 공무원들에게 굽신될 때 좀 살 것이지.. (리XXX는 의X만 받는 것이 아닙니다.)

3. 온 국민의 패닉 현상

안그래도 집에서 격리시킬 때 다른 가족에게 퍼질까봐 걱정인데, 아예 가족 단체로 응급실로 쇼핑을 오십니다. 덕분에 안걸린 다른 사람들까지 확실히 걸리게 해주시려고 그 위험 천만한 곳을 다 와주시니 그저 감개무량..은 다 개줘버리라고 그래!! 되도록 아픈 사람들만 오시고 단체 응급실 관광은 삼가해 주시길..


중한 병에 걸리면 죽을 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질이요? 예전에 걸렸으면 그 마을 전멸이었습니다. 그걸 못하게 막아준 의학에 감사를 해주지 못할 망정.. 신종 독감이 항생제 남용때문이라느니 질병을 정복하면 새 질병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의학의 근본적 문제라느니 찌질거리는 네X놈들 -_- 걸리면 디짐요.

어쨌든 몸 조심하셔요. 자기 몸은 자기가 챙겨야죠.
09/10/27 16:50
수정 아이콘
전 알러지성 천식이 있고, 현재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신종플루는 아니랍니다.
학교에서 아침마다 고막체온계로 열을 재고 있고,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은 약 먹고 있는데, 괜찮네요.
학교에서 신종플루 확진 받은 학생이 한 명 있어서 뭔가 좀 무섭지만... 킁, 역시 몸을 사려야 할 시기입니다T_T
Ms. Anscombe
09/10/27 17:04
수정 아이콘
고 위험군이 아니었다는 얘기가 나오네요..
09/10/27 17:15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고위험군이 아니라도 죽을 수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했던 많은 젊은 사람들도 대부분 고위험군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폐렴으로 진행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도 그냥 심한 감기려니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처가 늦어져 사망했을 것입니다.

바이러스 폐렴이 원래 크게 증상이 심하지 않다가 갑자기 확 진행되어서 갑자기 훅 가는 스타일이 많습니다. 고위험군만 사망한다는 것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고위험군의 사망 확률이 큰 것이죠.

이번 케이스도 집에서 봐주는 사람이 없는 신경학적 후유증이 있는 사람이라 하면, 병이 진행이 될 때까지 아무도 신경안썼을 수도 있는 것이구요.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환경의 사람들일 경우 역시 병을 크게 키워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처음엔 감기였다가 환경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혹은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 차이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등등의 원인에 의해서 폐렴이 되었거나, 혹은 그 드물다던 viremia를 일으켜서 CSF까지 진출하여 encephalitis를 일으켰겠죠. 드물게 CSF에 바이러스가 검출은 되지 않으나 encephalopathy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니 뭐 말 다했죠. (전 그냥 진단 툴의 한계 때문이 아닐까 추측합니다만..)
퍼플레인
09/10/27 17:15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뇌염을 앓던 사람이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했다면 그건 뇌염에 의한 사망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기사를 한번 봤는데 갑자기 언론사마다 '뇌염을 앓던 그녀'에서 '신종플루에 의한 뇌염'으로 말이 바뀌고 있는 중이네요.
뭐하자는 거임 지금. 어느 장단에 맞추라는 건지.
09/10/27 17: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 드리고 싶은 경고는.. 아직 이것은 빙산의 일부일 뿐이라는 겁니다.

0도씨 이하의 환경에서 influenza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은? 무료 한달입니다. 원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직,간접 전파만 시키지만, 우리나라 겨울처럼 춥고 건조한 겨울이 되면 바이러스가 아주 살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특히나 건조하기 때문에 비말핵이라고 하는 침 액기스가 형성이 잘 되는데, 이것은 매우 작은 물질로 한번 공중에 뜨면 땅으로 내려올 생각없이 쉽게 바람등에 흩날려 퍼집니다. 거기에 0도씨라는 환경은 바이러스가 무려 30일간을 살 수 있게 해주죠. 아직 그런 환경이 형성이 되진 않았으니 앞으로 얼마나 전염시킬지는 감히 상상도 안됩니다.

확실한 것은 정말 1프로도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조류 독감이 이슈였을 때 국가에서 일반 독감 백신을 권장했던 이유가, 조류 독감 걸린 사람을 쉽게 r/o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즉, 독감 백신 맞은 사람이 독감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것은 일반 독감보다 조류 독감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원리죠. 일반 독감 백신이 조류 독감을 막아주는 것이 아니구요.

문제는 올해, 신종 플루 백신 때문에 일반 독감 백신도 충분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이 엄청 많지요. 즉 다시 말하면, 독감 증상이 있을 때 이게 일반 독감인지, 아니면 신종 플루인지 구분을 할 방법이 비싼 확진 검사 말고는 전무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냥 타미플루를 뿌리면 되겠지만, 약이 국가에 정말 비축해 놓고 있는지 큰 의심이 들구요.

우리나라 질병 관리 본부에서 1000만명 감염에 2만명 사망을 커트라인으로 삼고 있습니다. 즉 저걸 넘지 말자는 것입니다. 마지노선같은 것이죠. 0.2프로의 사망율이니 1000만명 감염 시 2만명 사망. 딱 나오죠?

다짜고짜 겁을 내는 것도 좀 우습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심해도 안되는 참으로 리더쉽있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만.. 개에게 뿔이난 상황. -_-
Ms. Anscombe
09/10/27 17:24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렐랴님// 그냥 기사가 그렇게 나왔다는 뜻입니다..--;;

이건 뭐 의학 정보 어쩌고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위험'에 대한 인식과 더 관련이 있는 문제라고 보는지라 '의학적 설명'만 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닐 겁니다.
퍼플레인
09/10/27 17:45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에 뭐, 그냥 그렇다고요. 제가 아까 본거랑 기사가 계속 달라지고 있어서요-_-a 뭔가 공포를 알아서 조장하는 느낌이지 말입니다. 덕분에 제가 피지알에서 하는 이야기를 다른 데서 했다가는 알바로 몰리기 십상일듯.
개인적으로는 내일 재보선 끝나고 나서 신종플루 사망기사가 얼마나 올라오는지 확인해 볼 생각입니다. 크크크.

렐랴님// 신종플루 앓아 면역체 확보했고 일반 인플루엔자 백신 추가로 맞은 사람이 접니다. 올 겨울은 안심해도 되려나요. 으하하하.
근데, 일반 백신이 올해는 품귀현상이 맞는 것 같습니다. 보건소는 이미 동이 나서 기초수급자나 장애인이 아니면 못놔준다고 하고, 일반 병원들도 여기저기 슬그머니 독감예방접종 간판을 치우는 곳들이 많더군요.
intothesea
09/10/27 18:55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의 의견에 공감을 하면서 이 상황을 정치적인 것과 연관해서 말해야 하는 대한민국이 참 안타깝네요.
09/10/27 19:46
수정 아이콘
...저기...

알레르기성 천식은 제 얘긴데요-_-;;;;;;;;;;;;;;;;;;;;;;;;;;;;;;;;;;;;;;;;;;;;;;;;;;;;;;;;;;
09/10/27 19:59
수정 아이콘
방금 KBS 뉴스타임에 나온 내용으로 본바...원래 건강했는데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했다고 하네요-_-;;;
오가사카
09/10/27 21:11
수정 아이콘
방금 KBS9시뉴스내용입니다
일반독감 사망률 0.1%
신종플루 사망률 0.03%
비상사태선포할 수준은 아니랍니다.
감기로사망한사람을 보도를안해서그렇지 엄청많군요
타미플로는 신종플루안걸린사람이 먹으면 나중에 걸리면 내성력생겨서 고치기힘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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