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0/27 03:05
GMF 글이 왜 안올라왔나 했네요..
저는 이런 공연가는게 처음이었는데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난생처음 방방 뛰는것도 미친듯이 해보고..덕분에 이번주 학업에 지장이 있어보이지만요(다행이 월요일 수업이 휴강해주는 덕택에) 제가 이적 팬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공연이 생생한데요, 먼저 키보드 앞으로 와서 멋들어지게 연주하면서 솔로 3집 '먼 길을 돌아온 뒤'로 시작해서 패닉 데뷔곡 '아무도'로 분위기를 띄운다음에 멘트좀 하고 다시 3집의 '사랑은 어디로'로 잠시 잠재웠다가, 카니발의 '그녀를 잡아요'로 또 분위기를 띄우고, 멘트좀 하다가 비올때 부르려고 했다면서 1집의 'Rain'을 감미롭게 부르고, 또 'UFO'를 부르면서 분위기를 최고조로 띄웠습니다. 이후 선배가수들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다면서 산울림의 '회상'과 윤상의 '달리기'를 부르고, 손이 좀 녹았다고 하면서 기타를 들고 '기다리다'를 불렀죠, 이후 다시 키보드를 잡고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까지... 이후 멘트를 하면서 이번곡은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달팽이'를 다같이 떼창했죠 그리고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으니 띄울곡이 필요해서 카니발의 '롤러코스터'로 또 신나게 방방 뛰고, 마지막 곡을 하고 인사를 하며 '다행이다'로 마무리... 짓는듯 했으나 역시 '하늘을 달리다'가 빠지면 섭섭하죠. 막 방방 뛰었습니다. 대충 선곡 자체가 뛰다 쉬다를 반복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방방 뛸수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요.. 이 후 앵콜 요청으로 또 안나오면 섭섭한 '왼손잡이'를 부르고, 재 앵콜의 요청에 'I feel good'을 부르고 마지막을 장식했지요.. 전 끝나고 바로 옆스테이지 헤드라이너인 페퍼톤스도 보러 얼른 달렸는데요, 다행이 첫곡만 놓치고 다 듣고 가서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놓친곡이 하필이면 잠든미로의 도시라니...) 아무튼 게으름과 부족한 필력만 아니면 후기를 써볼까 했는데요, 그냥 이렇게 댓글이라고 하기에는 심히 긴글로 대신하게 되네요..
09/10/27 04:08
여기에도 GMF 다녀오신 분 계시네요. 저도 이틀 전부를 다녀왔네요.
저같은 경우는 이적 외에는 노래를 따라부를 정도로 잘 아는 뮤지션들이 없었지만 마지막 이적 공연만으로도 제값 했다고 느껴질정도로 참 즐겁게 놀았어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Loving Forest Garden 입장객에 제한이 있어서 No Reply를 듣지 못했다는 것 정도? 그리고 같이 간 일행들이 말하길, 다른 페스티벌에 비해서 사운드 시스템이 좋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제가 느끼기에도 전반적으로 음이 좀 뭉게지고 특히 The Cribs 공연때에는 노이즈가 종종 발생해서 기타와 베이스가 한곡 끝날때마다 엔지니어하고 뭔가 얘기하고 조율하고 말이죠. 아 그리고 이번 GMF에서 느낀 점은 세상 참 좁다는 것.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만난 적이 없던 동창 5명을 우연히 만나서 같이 맥주까서 마시고 돗자리에서 같이 담소나누다가 공연보고 했네요. 아무튼, 주말 거하게 잘 놀았습니다. 하하.
09/10/27 04:26
피지알에도 싸이월드 클럽: GMF...안내서 분들 좀 계시지 않나요?
저도 이틀 신나게 놀다왔습니다. 심지어 휘성 노래에도 뛰놀았으니 정신줄을 좀 놓았던 것 같네요. 이적, 페퍼톤스, 마이 앤트 메리 등등 헤드라이너 공연도 좋았고, 검정치마도 좋았습니다. 둘째날 러빙에서 이어진 아마도 이자람 밴드, 나오미 앤 고로, 데니슨위트머+이지형, 노리플라이, 언니네이발관 공연도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라인업은 조금 쳐지고, 공연환경은 조금 나아졌고, 관객은 많이 늘고, 관객문화는 엉망... 이 된 것 같네요. 덧. 부킹에선 스무살의 소녀를 만나서 꽤 즐거웠습니다.
09/10/27 05:59
헐...저도 나름대로 GBF를 기대하고 갔건만...흑흑
저도 솔직히 그날 예상 계획은 드라이플라어 , 장기하와 얼굴들, 언니네 이발관 이었는데 젤 좋은건 이적이었답니다...흐흐 아직도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오네요~
09/10/27 07:37
공연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서 수준 이하였던 것 같아요 기대치는 계속올라만 가는데 진행이나 부스 배치나... 저같은 경우는 공연보다 사람구경만 실컷하고 온 것 같아서 슬펐어요 내년에는 나아지길 바랄뿐이에요
09/10/27 08:59
저는 이적 공연할때 러빙포레스트 가든 가서 재주소년 봤어요.
재주소년,스위트피,슬로우준이 꾸민 무대도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ㅠㅠ
09/10/27 09:20
옆동네에서 미스터빅 공연 보던 1인입니다:D 공연 전후로 귀동냥만 잘 했더랬습니다. 으핫. 나중에 라인업 보니 여기도 아깝긴 하더라고요;;
09/10/27 09:40
퍼플레인님// 미스터빅 공연 잘 봤습니까? 이틀동안 GMF 가서 방방 뛰었더니 아이고 무릎아...
흠-앨리스 인 네버랜드-몽니-검정치마-스위트 피-전제덕-한희정-더 크립스-불독맨션-마이 앤트 메리 킹스톤 루디스카-짙은-좋아서 하는 밴드-장기하와 얼굴들-소히-막시밀리안 해커-메이트-휘성-이적-페퍼톤스 까지, 앨리스 인 네버랜드, 전제덕은 정말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불독맨션, 이적의 두 헤드라이너는 역시 명불허전... 좋아서 하는 밴드 보고 바로 음반 사고, 장기하와 얼굴들은 쫌 지겹긴 했지만 즐긴만 했고, 휘성은 1그램도 관심이 없었지만 의외로 좋았고, 둘째날 러빙포리스트가든에 못간게 아쉽긴 하지만 딴 데서 보면 되니깐, 하튼 잘 즐기다가 왔습니다.
09/10/27 09:46
rigel님// 이제 스탠딩은 좀 자제하실 연세가 되어가고 계신 겁니다. 저도 세시간 뛰었더니 삭신이 쑤시고 있는 판에... 흠흠.
09/10/27 11:20
아 정말 한해 한해가 다르더군요. 이적씨 공연 때 UFO 따라 부르면서 뛰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폐가 욱신욱신(?).
근데 정말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의 매력이긴 하군요, 유재석과 면상님과 제가 본 그룹은 거의 안 겹치네요. 전 푸디토리움으로 시작했었는데요, 덕분에 CD도 샀습니다. 음향이 안좋아서 안습. 러빙포레스트 쪽에서는 음향이 문제가 많더라구요. 저는 러빙포레스트 무대를 가장 좋아하는데 (뒤에 호수가 보이고 둥그러니 사람들이 앉아 노래를 듣는, 게다가 관객들이 가수를 올려다보는 게 아니라 가수들이 사람들을 하나하나 올려다보며 노래를 불러준다는 점에서) 그 조악한 열대나무 -_- 모냥의 나무 장식 좀 어떻게 없앨 수 없는지. 그리고 밤이 되니 러빙포레스트 자리는 만석이라 들어가질 못하게 하더군요. 토요일 밤에 요조씨의 공연을 보는데 피지알분들이 계셨으면 마지막 곡 들으시고 눈물 쏟으셨을 분 많으셨을 듯. 요조씨가 곡 소개를 하며 그러시더군요. 가사가 너무 슬퍼서 눈물 흘릴지도 모른다고. 제목이 '연애는 어떻게 하는 거였더라.' 전 요조씨 별로 안좋아했는데 기타치며 그 노래 부르는데 감정 이입되서 귀엽기도하고 동지애가 느껴지기도 하고... 흑 그리고 잘 들리지 않았는데 왜 자꾸 스위트피는 재주소년 노래만 불렀던 건가요? 뭐라고 재주소년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잘 들리지가 않았어요. 휘성씨는 휘성씨도 알고 있었는듯. 자기와 GMF가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전 저녁 먹으면서 멀리서 들었는데 토요일이나 일요일, 작년도 그렇고 저녁먹을 때 시간대 밴드가 저랑 좀 안맞는다는 느낌이. 그리고 이적씨는 정말 그 날 컨디션 짱짱해보였습니다. 일요일 계속 거대비행체가 낮게 서울하늘을 날아 지나갔는데 전 UFO 부를 때 그 비행기 지나가면 기가 막히겠구나 했었는데 안타깝게 그 노래 끝난 뒤에 이적씨가 띄우셨죠. 전 개인적으로 다행이다, 그 노래 듣고 싶지 않았는데... 역시나 아니 나올 수 없는 곡이었고 주변 커플들은 완전 러브러브모드. 혼자 온 커플들은 전화를 해서 연인에게 들려주는 몹쓸 짓까지 하면서 공연에 흠뻑 빠지더군요. 좋았습니다. GMF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가 되길 바랍니다. 어이 없는 표나눠주기, 도시락 하나에 12000원 하는 만행 등이 있었지만 고쳐지리라 봅니다. 먹을 것 담요 목도리 돗자리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친구들이랑 꼭 붙어앉아 음악소풍 온 것 같은 페스티벌은 GMF가 유일한 게 아닌가 해요. (제가 다른 델 잘 안가봐서일수도)
09/10/27 11:26
람님//
"먹을 것 담요 목도리 돗자리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친구들이랑 꼭 붙어앉아 음악소풍 온 것 같은 페스티벌은 GMF가 유일한 게 아닌가 해요." 지산 락페도 그런 분위기였어요. 잔디밭에 누워 음악을 듣는 그 기분. 캬~ 특히 이번엔 날씨도 마지막을 빼고는 흐린 날씨여서 햇빛도 없이 참 좋았죠
09/10/27 11:31
리콜한방님// 헉 그럼 오아시스 공연 보셨겠네요. 부럽습니다.
전 왠지 '락' 자가 들어가는 공연 가기가 무서워요. ^^ 하지만 잔디밭에 누워 음악들을 수 있는 분위기라니, 다음에 가보렵니다. (그런데 과연 오아시스 공연 때 잔디밭에 누워있을 수 있을까요?)
09/10/27 13:26
좋아서 하는 밴드 많이 관심가져주세요~!
친한 친구가 '노래하는퍼커셔니스트'로 있죠 하핫 www.joaband.ba.ro 에서 응원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