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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1 22:01
^^ 제 와이프도 좋아라 했던 만화들이네요. 어린 시절에 봤다는 만화들을 지금와서 서로 볼 기회가 있었는데, 뭐 너나 할거없이 OME 였습니다. 뭐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다 그런거지요;;
09/09/21 22:17
<블루>는 순정만화 역사상 처음으로 OST도 발매된 작품인데 왜! 완결이 안 된 건지...
전 <블루>가 담고 있던 색채가 정말 맘에 들었는데 말이지요.ㅠ_ㅠ <점프트리 A+>는 정말 그런 학교가 있으면 다니고 싶단 생각이 솔솔 들었고...^^;; 하지만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서 나왔던 에일리스가 젤 머릿속에 남아요. 정말 멋있었죠.
09/09/21 22:19
제 국민학교 중학교 시절을 함께했던 반가운 이름들이군요. 저기서 쫌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김영숙, 황미나, 김동화, 이진주까지...
김진, 김혜린 등등 참 그당시엔 개성 넘치고 주옥같은 작가들이 많았는데 대학쯤 와서 보니 어느순간 그놈의 '꽃그림'이 뭔지 말입니다(...) 죽어도 꽃그림 안그리겠다고 반항하던 만화가 친구가 결국 소년만화와 BL쪽으로 넘어가는 걸 보니 씁쓸하기도 했고요.
09/09/21 22:20
Artemis님// 갑자기 블루의 O.S.T가 듣고 싶어지네요~^^
특히 달의 눈물2는 감동 (흑흑) 비애 천사, 최재훈의 달의 눈물1도... Mp3폴더 뒤지러 갑니다~^^
09/09/21 22:26
이미라님 만화는 뭐든 다 찾아봤던 골수팬 하나 추가요..ㅠㅠ 정말 이미라님 이름이 붙은 만화치고 저를 실망시킨 만화가 딱... 하나였는데 그것 빼고는 구작 신작 모두 다 제 취향이랍니다.. 특히 인어공주를 위하여는 정말..ㅠㅠ 최고에요.ㅠㅠ;
그치만 현실은.. 으허허헝.
09/09/21 22:42
Artemis님// <블루>는 제 평생 완결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아놔 ㅜ_ㅜ
블루 때문에 산 공책이 몇권이고!! 편지지가 몇만원어치인거늘!!!! 퍼플레인님// 김혜린님의 <불의 검>읽고 밤새 울었던 기억이...^^:;; 정지율님// <인어공주를 위하여>도 좋지만 전 <은비가 내리는 나라>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헤헤헷
09/09/21 22:44
인어공주를 위하여, 은비가 내리는 나라...흑.... 저를 본격적으로 만화의 세계로 끌어들인 만화죠. 첨엔 그냥 그림이 예뻐서 보기 시작했는데, 뒤로 갈수록 폭풍눈물이..... 지금나오는 만화들을 보면 정말 그때의 만화들이 너무 그립네요. 이미라님의 만화 엽서들과 편지들을 아직까지도 보관하고 있답니다.훗.
09/09/21 22:55
92년 부산 양정고 2학년 재학 중에 진여고와 함께 인기 만화 투표를 했었는데 3위에 랭크된 작품이 이미라 씨의 "인어공주를 위하여"
1위는 "드래곤 볼", 2위는 "시티 헌터" or "슬램 덩크"로 기억됩니다 10위까지 일본 만화들로 거의 랭크되었던 순위에 국내 순정 만화가 여고에서 몰표를 얻어 3위를 했던 신선한 충격... 두둥... 호기심에 전편을 빌려본 기억이 나는군요 남자 주인공 이름이 "서지원"이였던가요 ^^; 개인적으로 순정 만화 잡지로는 격주간지 "댕기"가 제법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09/09/21 23:41
저도 며칠전에 그 기사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사촌누나 책장에서 인어공주를 위하여, 은비가 내리는 나라, 베르사유의 장미, 점프트리A+를 보고 진짜 빠져들었는데 나이들어서 다시 보니 정말 좋더군요.
그나저나 이 소년이 사는 법은 영영 연재중단인가요 ㅠㅠ
09/09/21 23:50
10년도 더된것 같은데 ..
슈퍼트리오 작가의 작품이길래 헌책방에서 가져왔다가 순정물인걸 알고 좌절 -_- 하지만 돈이 아까워서 살짝 들춰봤던 황미나님의 '이오니아의 푸른 별' 을 읽고 폭풍 눈물을 흘린 뒤 손도 안대던 순정만화들을 닥치는대로 읽었습니다. 이미라님의 작품들은 코믹한 면이 좋아서 특히나 좋아라 했지요 .. 지금 보면 오그라드는 맛이 있지만 당시 제 기준에선 꽤나 '간지나던' 대사들이 기억에 남네요 .. '인어공주를 위하여' 푸르매의 '난 한번 내손을 떠난 것에 미련을 두지 않아' 라던가 'JTA' 승주의 '내가 몰두하는건 너야 !' 라던가 .. '늘 푸른 이야기'의 조종인이 중얼거리는 대사가 멋져보여서 언젠가 써먹을려고 달달 외웠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데미안의 한 구절 ..-_-; 'JTA' 를 읽고 이상적인 고교생활을 꿈꾸며 지방으로 시험까지 쳐가며 남녀공학에 입학했지만 .. 현실은 시궁창 -_- 그림체가 '비교적' 현실적이면서 아름다웠던 '엘리오와 이베트' 등 원수연씨의 작품과 유쾌하고 약간은 싸이코틱(?)한 이빈씨의 작품도 좋아했지요 ~
09/09/22 00:33
아.. 인어공주를 위하여.. 정말.. 감동받았던만화책이죠... 이거말고도 은비가 내리는나라도 재밌고..
가수 서지원씨가 푸르매때문에 서지원이라는 가명을 썼다는 이야기도 돌고 그랬었는데.. 이건 사실인지요?
09/09/22 00:59
아르미안의 네딸들.....나라를 지키기위해 동생을 버린 장녀...가장아름다운 모습과 성격을 지닌 차녀는...정략결혼의 제물
3녀는 운명의 상대를 만나기위해 모든걸 버리고.....막내는 모든시련을 이기고 돌아와서...왕국을 멸망으로 이끈다. 동시대의 소년만화와 비교해서 스토리가 후덜덜이죠. 모든이들이 자기만의 정의를 위해 노력하지만...결국모든것이 무너지는
09/09/22 01:07
지금 보면 오그라드는 맛도 있지만, 재미있게 봤다고 할 수 밖에 없죠.
단지 뒷 부분이 너무 빨리 끝나버린 느낌이랄까..
09/09/22 03:21
제 기억에 90년대 초중반 당시 MBC 모 프로그램에서 인기순위를 매겼는데
1위가 슬램덩크, 2위가 인어공주를 위하여, 3위가 드래곤볼이 나왔다죠. 중1남학생이었음에도 참 재밌게 봤습니다. 한승원님의 빅토리비키 도 재밌게 봤었는데, 결말을 모르겠네요. 덕분에 추억의 만화 다시 보게되어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90년대 초반에 보물섬에 연재되던 순정만화인데,, 작가님 이름이 아마 이보배 였고, 남자주인공 이름이 구피도 였는데, 이 만화 제목 알고 계신분 있나요?
09/09/22 08:51
아..댓글들을 읽고 있으니, 다시 옛날로 돌아간듯..(응?)
지금도 김혜린님 작품은 좋아합니다. 불의 검은...아직도 베스트.... 강경옥님 작품도 좋아합니다. 이 경우는 자잔한 소품들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만. 뭐, 위에 말씀하신 책들을 거의 다 봤기 때문에 뭘 더 좋아한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핫.
09/09/22 12:52
학교다닐 때 이미라님, 이은혜님 작품은 모두 찾아보던 때가 기억나네요.
쉬는시간에 연습장에 그림 보고그리고 있으면 친구가 그릴때마다 와서 봐주고 그랬었는데.. 다음 메인에 뜬 인어공주를 위하여를 보고 저도 모르게 클릭했는데 1권 베플에 공감이가네요 제 첫사랑을 모두 공개해버린듯한 느낌...ㅠㅠ
09/09/22 12:54
TWINSEEDS님//더불어 빅토리 비키는 해피엔딩 맞습니다.^^ 남주인공 소니였던가..? 그 사람이 영국쪽 귀족의 핏줄이라는 게 밝혀지고 할머니가 영국쪽 사람이면 상관없다고 해서 오케이가 났지만 비키는 아직까진 결혼생각이 없음~ 이라고 해서 비키가 결혼해야 결혼할 수 있는 엄마랑 변호사 아저씨는 고민에 빠졌다는 뭐 대충 그런 결론이..:D;;
09/09/22 14:23
정지율님// 달덩이님// 내사랑 깨몽 이었군요. 언뜻 기억나는것 같습니다.
아마 그 작품 끝나고 처음 몇회밖에 못봤지만, 우주시대?에 유리벽으로 둘러싼 잘사는 나라 공주님? 나오던 만화도 재밌어보였는데 이것도 도통 모르겠고.. 이보배님은 지금 뭐하고 계실런지. 빅토리비키는 비키 할머님이 참 미인이셨는데,, 증조할머니 말고 실버부인;; 남자도 가끔은 순정만화가 참 재밌습니다!!
09/09/22 20:03
아... 전 아르미안의 네딸들을 보고 나서 우연히 단어를 찾으려 영어사전을 뒤지다가 아스파시아의 이름이 나와 있는 걸 보고 제 진로를 결정해 버렸답니다.
역사 관련 공부를 하기로... 그래서 역사교육과를 들어가게 되었죠. 그 시절엔 정말로 주옥같은 작품이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대작이 나오기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이미라 선생님, 이은혜 선생님, 강경옥 선생님, 김혜린 선생님, 김진 선생님, 한승원 선생님, 황미나 선생님, 원수연 선생님, 이빈 선생님, 박정희 선생님, 나예리 선생님, 강경원 선생님... 모두 모두 제 학창시절 제일 큰 영향을 준 선생님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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