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7/16 09:36:03
Name LastWeapon그분
Subject [일반] 편의점알바 모여라아..?!(+소소한팁)
1년째 편의점알바중인 남자사람(...)입니다.

초반에는 뭐 일도 잘 못하고 어리버리타다가 1달대충 채우고 해고크리(...)당한게 수번이지만.
(하루만에 나간적도있고... 사장님이 무진장-_-꼼곰한분이라...)

그래도 지금은 3달 이상씩은 진득~하게 할 수 있는 정도까지 오게는 됐네요-_-;;

피쟐러 여러분중에도 편의점알바하시는분들이 꽤나 많을거같아서 한번 그냥 써봤습...(응?)

편의점알바 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이나...팁같은걸 한번 공유를해봅시다!
아하핫;;

-------------------------절취선(이 선 아래로는 편의를 위해 반말체로 씁니다. 양해해주시길.)----------------------------

-야간알바로 일터를 고를때는 최대한 유동인구가 밤중에도 어느정도 확보되어있는 곳으로 고른다.
(보통 택시승강장 앞이나 입구가 탁 트인곳이 가장 좋다.)
유동인구가 언제나 확보되어있으니 강도 및 술 취해서 꼬장-_-부리는 손님의 빈도가 적어진다.
단지 유흥가라면 강도는 적을지 모르나 꼬장-_-손님의 비율이 월등할것이다..;;;;
실례로, 나이트 앞 야간알바를 하던도중 다른알바가 강도한번 경험했고
필자는 맞아도 봤으며 카운터 바로 앞에서 손님끼리 피터지게 싸워서 경찰도 왔었다. 덜덜...

-위의 팁과 연계되는 팁으로...
며칠 일했는데 손님이 무진장 적고 매출도 턱없이 낮은데라면 최대한빨리 다른곳으로 옮기는것이 좋다.
실례로, 일했던 곳중에 한군데는 주말 하루 매출이 30~40만원인 곳이었는데..
다른곳보다 강도드는 횟수도 잦았고...결정적으로 필자가 짤린 몇달 후 문을 닫았다.-0-;;

-도중집금은 돈이 모일때마다 수시로 10만원단위로 해서 금고속으로 빼주는게 좋다.
어떤 사장님이 말씀해주신건데 강도를 당해서 POS가 털리면 POS당 10만원까지 보상해준다고 하셨으니.

-단골손님기억은 필수...담배거스름돈은 예상해서 미리미리 올려주는정도의 센스!

-(인상이 험악한...?!분께 추천.)담배 사러오는 어린것들-_-쫓아보낼때.
담배나 술 잘못팔았다가 걸리면 벌금물고 가게 문닫아야한다. 조심에 또 조심하자.-0-;;
일단 물어보자.

Q : 신분증??
A : '집에 놓고왔어요' 류의 잃어버렸음 류 & '재발급중인데..'류가 대부분. 간~혹... '신분증위조'류도 있으니 조심..

1)잃어버렸음 류
주민번호확인 후(보통 POS기능에 있답니다.)아니면 가차없이 보내면된다.(주민번호생성기-_-+)
간혹 순하게 군다고 개기는(...)아이들이 있는데 그럴땐 같이 강하게 나가면된다.(..인상이 험악하다면 효과100%상승;;)
보통 카운터볼때는 어떤상황이 와도 화내면 안되지만 이거만큼은 예외다. 어차피 우리의 호프CCTV가 있다.;;

2)재발급 류
재발급기간(3주)-재발급수수료(5천원)-민증대체서류 3단콤보 작렬해주면 이미 끝난게임.
대답 제대로 못하고 어버버버...얼버무릴텐데....그냥 조용히 가라고 하면 된다.-_-/
특히 민증대체서류는 공짜로 해주는거기때문에 이 서류 유무만 확인해도 될듯..?
(물론 재발급 안받아보신분들은 모를수도 있겠지만...)

3)신분증위조 류
신분증 사진을 붙여놓던가 주민번호부분 글씨체만 다르다.(좀 자세히봐야함..;;)
주민번호 확인 후 아니라고 뜬다면 조용히 한마디 한다.
'112불러줄까??'(신분증위조는 엄연한 범죄.)
알아서 튈거다??
위조한 신분증은 압수-_-하자.

-가게 안에서 술마시는손님은 가차없이 OUT시킨다.
(귀찮아도 밖에 테이블설치를 해주는게 차라리 낫다.)

-담배채울때는(일반박스담배기준) 가로진열대 11곽, 세로진열대 15~16곽 들어가는것을 기억.
던힐, 마일드세븐, 팔리아먼트, 레종, 원, 에쎄 등의 잘나가는 담배들은 언제나 한가득 채워놓자.
가로채울때는 두개씩(얇은담배4~5개씩)세로채울때는 5개씩(얇은담배는한보루통채로..)한손에 들고 쑥쑥 채워주면 된다.

-말보로 레드-미디움, 마일드세븐팩-박스 등은 채울때 보루생긴게 거의 똑같아서 잘못 뜯을 수 있으니 세심히 확인할것.

-물청소할때는 점포 내의 동선을 파악하여 한번에 쉬지않고 다 돌수 있는 루트를 따라가주면된다.
걸레를 밀때는 자기 발자국이 남지않도록 뒷걸음질치면서 한다.

-간혹 담배재고를 직접 조사해야되는곳이 있는데 담배재고가 틀릴때가있다면..
1)실제재고가 점포재고보다 +일때.
곧바로 남은돈 조회한다음에 정산된 금액과 비교해본다.
담배값만큼 부족할것이다.(부족하지 않다면 돈 받고 찍고 안준거다.;;;)
그 담배를 찾아서 +된 갯수만큼 반품시키면 된다.
2)실제재고가 점포재고보다 -일때.
역시 정산금액과 비교해보면..
담배값만큼 남을것이다.(남지 않는다면 안찍고 돈도 안받고 그냥 하나 준거다..;;)
-된 갯수만큼 팔면 된다.

-처음 시작할때 담배 종류와 위치는 하루빨리 기억하도록 하자.보통 1~2주일이면 모두 기억할것이다.
(종류가 거의 100가지 정도 있는 관계로...좀 힘들다.)

-행사상품(공짜증정만.)은 손님이 가져오지 않거나 재고가 없어도 무조건 찍어야된다.
(편의점 본사에서 다음달에 행사상품 나간만큼 다 보상해준다. 목표량 넘기면 보너스도 주는걸로 알고있슾셒슾..?)
'이런 이런 상품이 증정입니다'라고 알려줘도 되고 안알려줘도 된다.-_-;;;
한가지 꼼수라면 손님이 안가져가거나 모르는 행사상품 찍어놓은 것을 기억해놨다가 맛나게(^^;;)먹어주는거다.쿨럭;;
(...내가 일하는데는 사장님도 행사상품 찍은걸 가져가시곤 한다. 덜덜;;)

-할인증정행사는 손님에게 유무를 여쭤봐야한다.(보통 안하는경우가 많더라...)

-과자, 라면류를 채울때는 보통 새로채우는걸 맨뒤에 처박아놓으라고 하지만.
같은박스에서 나온 물건이라면 유통기한 확인하고 앞에 채워도 된다.
(어차피 똑같은 유통기한이니까...)

-종류에 따라 폐기와 반품이 나눠져있다.
폐기는 삼각김밥, 햄버거, 도시락, 빵, 유제품(냉장쥬스-콜드같은-는 반품이다. 실수하지말자.).
나머지는 다 반품이니 함부로 폐기찍지말것.

-삼각김밥, 도시락류는 표기되있는 시간이 지나면 POS자체에서 안찍힌다.
(F사는 아침8시, 저녁8시. 다른곳은 보통 아침10시, 밤10시.)
햄버거류, 냉장, 냉동, 빵류는 유통기한에서 하루 지났을때 빼면 된다.
유제품류는 유통기한날짜 되자마자 빼면 된다.
시간적혀있어도 보통 무시하고 폐기하라고 가르칠것이다.-0-;;;

-폐기상품은 버리던가 먹던가 둘중하나.
밥값이 부족할테니(보통 2천원...)마음껏 먹어주면된다.
보통 삼각김밥, 빵이 많이 나오고 간혹 유제품, 햄버거, 도시락류도 나올거다.(이런건 대박이지~_~;;)
많이 나와서 도저히 처리 못하겠다 하면 단골로 오는 손님께 한두개씩 쥐어줘도 된다.
개그도 살짝 날려주는센스..?(혹시 먹고 죽으면 연락해~!)
여자사람이라면 작업용으로도 손색없을듯?-0-;;;;
집에 배고픈 어린양(...)이 있다면 집으로 가져가도 OK.




번외-손님을 부르는 절대타이밍.
1. 라면에 물넣고 난뒤.
2. 물청소 완료 하자마자.
3. 화장실에 갔을때.(특히 큰것일때.)
4. (TV있을경우)가장 재미있는부분이 나올때.(보통 TV는 손님오면 끄라고하니까.)
5. 국물통이나 쓰레기통 청소하려고 장갑낄때.(또는 청소중.)

...저주할테다 머피!!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7/16 09:49
수정 아이콘
제가 일 했던 곳은 거의 손님이 정해져있었어요.아침에 커피+담배손님,주로 담배손님,밤늦게 술 사러오시는 분. 컵라면으로 허기채우러 오는 고등학생들... 여름에는 편의점 전기세보고 경악했었던 기억도...

편의점일 할 때는 제가 자취할 때였는데 폐기품은 같이 자취하던 후배,선배님의 양식이었습니다.;;
폐기품김밥을 가지별로 다 모아서 양푼이에 넣고 섞은 다음 볶음밥해먹으면 인기폭팔이었습니다.
09/07/16 09:54
수정 아이콘
제가 편의점 알바를 밤새는 걸로 했었습니다. 주변에 술집이 많아서 술먹고 들어와서 꼬장피우는 사람이 많았죠. 그래서 저는 그 꼬장피우는 사람이 혼자고, 좀 많이 취했다 싶으면 편의점 밖 골목길로 끌고가서 해치우는(...) 방법을 썼었죠.

한번은 새벽 2시 넘어서 밖에서 커다란 소리가 나길래 내다보니, 술먹은 어저씨가 길가 쓰레기통을 차더군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눈이 마주쳤어요. 들어오더군요. 새벽에는 할 일이 재활용 쓰레기 내다버리는거랑 신문 받는거랑 등등 몇 가지 있는데 재활용 쓰레기중에 맥주병을 다짜고자로 들더니 쌍욕을 남발하더군요.

게다가 제가 대거리좀 했죠. 그러니 맥주병으로 내리치더군요. 팔로 막았습니다만, 뼈에 금이 갔죠. 경찰을 불러서 해결했습니다만. 그 이후로는 야간편의점 절대 비추로, 주변인들이 알바구한다고 해도 절대 비추합니다.

물론 케바케겠죠. 제가 했던곳은 술집이 많은 곳이었으니까요.
주택가는 별로 이러지 않겠죠.

아, 그리고 폐기상품 그거 좋더군요. 편의점 야간알바의 특권이랄까요.
삼각김밥 무제한으로 먹고, 우유는 먹다가 질려서 잘때 팩까지 하고, 빵은 먹다가 옆집 강아지 주고.
단골인 아침에 오는 여자사람 고등학생에게 폐기상품 샌드위치를 주곤 했었습니다. 나뉘먹으라고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플래그가 있었는데... 번호도 주고받았던...
LastWeapon그분
09/07/16 10:03
수정 아이콘
cruel님// 전기세 장난아니죠 크크;;

저 일하는데도 한달 80만찍었군요 덜덜;;
09/07/16 10:05
수정 아이콘
휴학생일 때 수원역 근처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어요.
골목이 흔히 말하는 사창가에서 멀지 않아서 별별 희한한 꼴을 많이 봤었지요.
호객행위 하는 아가씨 어떤 아저씨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자 그 아저씨 그냥 바지 벗어놓고 가버리더군요. 하하.^^;;
문제는 그 근처에서 미성년자에게 술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어린 것들이 멋도 모르고 술김에 소위 말하는 조폭 피라미들한테 시비를 걸었다가 완전 아수라장이 됐었죠.
소주병 깨지고, 경찰 오고, 앰뷸런스 오고... 그날 밤 새새 내내 떨다가 며칠 있다 그만뒀습니다.
다른 거야 뭐 괜찮았는데 그런 일은 진짜 못 참겠더군요. 그 동네가 무서운지 그때 처음 제대로 알았다고나 할까요.-_-
대신 그 근처 편의점 및 김밥집 알바생들이랑은 다 친해져서 잔돈 바꾸러 가고 그러면 음료수도 나눠먹고 잠시 수다도 떨고 그랬던 기억은 나쁘지 않아었요.

뭐 그 전에는 삼성전자가 멀지 않은 동네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했는데 덕분에 라면이나 음료수를 박스째 팔아봤던 기억이...
확실히 동네 편의점이 편하긴 편해요. 사건사고가 일어날 여지가 매우 적거든요.
다만 가끔 이것저것 부려먹는 사람이 생겨서 문제지. 편의점은 원래 셀프인데...ㅠ_ㅠ

하긴 이제 다 과거지사네요. 언제적 일이야... 하하.^^a
DeepImpact
09/07/16 10:14
수정 아이콘
현역(?) 알바생입니다 크크...
평일 야간인데 금정역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고 거기에 단란주점들이 모여있어서
손님들 정말 작살입니다 ㅠ... 한번은 현금지급기 때문에 손님들끼리 싸워서 피바다에
경찰은 증인이라고 경찰서오라고 뭐라그러고...(CCTV로 땜빵하고 진술서 점장님한테 주고 안갔습니다)
이제 갓 두달정도 되서 단골들하고 친해지고 친한 단골들은 가끔 담배나 음료수도 사주시고 해서 좋습니다만,
역시 막차피크와 출근피크는 피하고 싶네요 ㅠ....

따로 노하우라고 할건 없지만 잘나가는 담배들은 아예 포스 옆에 몇개 두고 팝니다.
Lunatic Heaven
09/07/16 10:36
수정 아이콘
저도 학교 다닐 때 편의점 주말 알바를 2년 정도 해봤는데(걍 집에서 가까웠던지라 오래 했었더랬습니다-_-;)
확실히 동네가 편하긴 해요. 동네 주민들이랑 다 아는 사이 되고.
동네 장사의 포인트는 동네주민과 지나가는 손님을 구별하는 거죠.

자주 오시는 아자씨 손님들의 담배는 들어오시는 거 눈 마주치면 바로 담배 꺼내 말없이 쥐어드리고,
소주 안 찍고 돈만 주시고 가도 참이슬 정도는 포스에서 바코드를 직접 눌러서 입력할 수 있는 정도.
발렌타인데이에 밖에 두었던 행사상품을 미처 신경 못 쓴 사이 동네 중딩이(얼굴도 아는 녀석이었는데!)
들고 튀었던 적도 있고 밤 10시에 유제품 가져오는 아저씨랑도 친해져서 신제품 나오면 얻어먹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제가 일을 좀 빨리 배우는 편이라 사장님, 사모님께서도 저 나오는 주말 한가한 낮시간에는 마음 놓고 늦게 나오시기도 하던...-_-;
(사실 주말에도 배송오는 물건은 다 오는데 말입니다-_-;;;)
편의점 택배와 티머니가 막 시작하던 시점이어서 손님들하고 아웅다웅도 좀 했지만 결론은 모두 제가 승리-_-)v(라고 해봤자...)
클레임 몇 번 겪으면서 느낀 건 정말 표정이 중요하다는 거...
게다가 저희 매장은 로또까지 겸하고 있어서 토요일 6시부터 8시 사이에 정말 바빴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2년을 일하고 사모님은 제 대모님이 되셨습니다. 으하하하하-
회전목마
09/07/16 11:0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미니스톱 현역 알바생인데 제 근무 조건은 이렇습니다

위치 : 지하철에 인접해 있다고는 하나 도보 10분정도
규모 : 본사에서 보내주는 주간 안내서에 나온걸로 볼때 확대매장과 표준매장의 중간쯤으로 추정
근무 시간 및 급여 : 오후 10시~아침 9시 시급은 5천원
객수 : 주변이 모두 빌딩촌이라 야간에 손님이 별로 없음 (술집도 없고 오로지 빌딩!!!)
1시간에 많아야 5명정도 보통 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 30~40명 수준
다만 출근시간대인 아침 8시~9시에는 손님이 밀려오나 8시쯤에 다른 형이 출근하기때문에 상관없음
또한 점장님이 매장 바로 옆에 분식집을 오픈하셔서 언제든지 SOS가능
식대 : 폐기난걸로 해결(팔릴 때와 안 팔릴때의 편차가 너무 커서 오락가락하지만 배부를정도는 항상 유지)
특이사항 : 국내 유일의 자체 패스트푸드가 있어서 새벽에 닭 튀겨야함 ㅡㅡ;;;


일단 전 손님이 없어서 너무너무 좋아요
물건도 새벽에 입고되고 패스트푸드도 만들어야 해서 손님들이 오시면 귀찮고
청소도 새벽쯤에 물청소해도 손님이 없으니까 안심!
시간나면 휴대폰에 동영상넣어서 보거나 DMB로 유럽축구좀 보다가
뭐 졸리면 자도되고 매장에 파라솔도 한대뿐이라 취객들도 별로 없고

일단 가장 좋은게 점장님이 꽤나 여러가지 일을 하시기 때문에 많이 신경을 못쓴다는거
매출을 극대화 시키기위해 이것저것 하시지 않아서 많이 편합니다

야간타임이라 재고조사고 뭐고 아무것도 안해서 좋고
(간혹 아이스크림은 새벽에 들어오기때문에 할때가 있지만 그거 뭐 몇박스 되지도 않고)

그리고 저희는 날짜 지나도 그냥 POS에 찍히더라구요
일단 직장인들은 바뻐서 날짜 확인 잘 안하고 슉슉 가져가시더라구요 혹 나중에 발견했어도 시간이 없어서 패스하시는 경우가 많은듯

행사제품은 재고가 없지 않는한 최대한 알려드립니다
다만 할인행사말고 1+1이라던지 같은 가격에 다른 상품 끼워주는 행사에 한해서구요
재고가 없다면 행사로 찍지않고 그냥 일반으로 팝니다
(나중에 본사에서 재고가 없는데 어떻게 팔았냐고 추긍하면서 지원비 삭감하는거보다는 그냥 파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하시더군요)

패스트푸드로 나가는 닭다리라든지 핫바 햄버거는 24시간 진열이 원칙이며
저희 매장에서는 기한이 지난 물품은 모두 폐기 처리를 하라고 합니다(한마디로 니가 먹어라라는 소리죠)
덕분에 몸무게가 다시 부쩍 늘어난 느낌? ㅠㅠ

도중집금은 지금 일하는 매장에서는 전혀~~~~ 안합니다(정확하게 말하면 제 시간대에는 안합니다)
강도도 없습니다(오픈 2년이 넘었는데 단한건도 없었다고 나름 자부심을 느끼시던...)

시재점검도 안합니다 그러므로 돈이 빵구가 나든 안나든 상관없습니다
(물론 안하는 이유는 야간타임을 제외한 모든 시간대에 점장님 or 매니저 형 두분이 상주하기 때문에)

제가 하는 일을 간단히 말하면
계산+물품전진진열+새벽에 입고되는 유제품과 냉동제품 관리+패스트푸드 제조+신문+청소+정산(서류상으로만)
이걸 하고 하루에 5만5천원을 받아갑니다 (이건 제가봐도 사기입니다^^)

뭐 팁이라고 할거는 일단 본문대로 담배를 정확하게 아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출근시간대에 담배 찾는 분 많은데 허둥대다 대기줄 길어지면 캐 난감
또 담배를 지맘대로 부르는 사람이 너무많아서 비흡엽자인 저는 꽤나 고생을 했었죠

몇개 적어보면
마세 - 마일드 세븐
울라 - 말보로 울트라 라이트
던힐 맨솔 - 던힐 프로스트(요즘에 프리즈가 신상으로 한정판매중이라 또 복잡)
던힐을 제외한 맨솔 - 닥치고 초록색으로 드리면 됩니다
0.5 or 0.1 - ONE의 0.5 내지 0.1일 확률이 90% 나머지 10%는 ESSE 순 0.5 내지 0.1
원이랑(ONE말고) 1mg는 거의 동격으로 봐야 하며 겉에 써있는 숫자는 보통 몇미리인지 알려줍니다
(Y,시가 등등)

던힐은 똑같은 1mg라도 그냥 박스용과 슬림형이 있으므로 조심(보통 슬림형은 파인컷이라고 말해줍니다)
마일드 세븐 라이트는 팩인지 박스(보통 꽉)인지 꼭 물어봐야합니다

담배넣는 통에 보통 11개가 들어가기때문에 한줄에 남은 담배가 두개일때 채워놓습니다
(11개는 집어넣고 나머지 한개는 위에 슬쩍 올려놓습니다)

던힐 말보루 ESSE 등 앞에만 부르는건 보통 라이트를 지칭(던힐 라이트 말보루 라이트 등등)
다만 타임은 타임과 라이트가 다르기때문에 혼동하면 금물~
레종은 색깔로 구분하면 되고 블루가 라이트, 블랙이 1mg라는것 만 알면됩니다


담배만 얘기하다 지칠듯 한데요?^^(아직 할말 많은데 귀찮아서 이만)
DeepImpact
09/07/16 11:13
수정 아이콘
회전목마님// 태클은 아니지만 오타요 ^^;; 울라는 던힐 울트라 라이트가 아니라 말보로 울트라 라이트 인듯해요. 던힐은 울트라라이트가 없어서 ^^;;
거기에 말라(말보로 라이트), 말레(말보로 레드), 말보로 1mg(말로보 플레이버 플러스)정도가 있겠네요.(적어놓고보니 다 말보로 종류네요 -_-)
LastWeapon그분
09/07/16 11:27
수정 아이콘
DeepImpact님// 던힐 1mg도 울트라라이트로 찍히더군요.(저희매장에서...)
09/07/16 11:46
수정 아이콘
아... 이거 피시방 알바도 모여야하나요....크크
회전목마
09/07/16 12:04
수정 아이콘
DeepImpact님// 그렇죠 말보로죠. 하도 울라울라해서 정신이 나갔나봅니다^^
09/07/16 12:18
수정 아이콘
DeepImpact님//금정역앞 편의점이면 저 일하는데랑 꽤 가까우시군요..;;

저도 편의점알바 지금 두달째 하고있는데,
제가 근무하는데는 근처에 학교는커녕 주택도 거의없는 사무실+공장들만 있는곳이라...
두달동안 학생을 한명도 못봤습니다 -_- 덕분에 담배팔기는 편하죠...
군대가기전에 일했던데는 초중고앞이라 그런가 하루에도 서너명씩 학생들 뺀찌먹이기 바빴는데 -_-
비흡연자도 담배이름+줄임말들을 모두 외우게하는 편의점알바의 효능...

제가일하는곳의 단점은 이상하게 반말(이런사람들은 거의 야 라고 부르죠...)하면서 돈던지고-_-가는 손님이 너무 많습니다. 이러면 기분이 꼬여서... 테이블에 돈 던지고 가지 마세요 알바가 돈줍는사람은 아니잖아요...ㅠㅠ

아 손님을 부르는 번외타이밍에서 빵터졌습니다. 공감 제대로네요~ 특히 1,2번!
어제만해도 8시에 라면 물붓고 8시 반에 먹기시작해서...국물이 반토막이나있어...
09/07/16 12:59
수정 아이콘
회전목마님//그냥 세븐일레븐 직영으로 옮기세요 .11시간이나근무를... 거기다 5만5천원이 사기면 세븐은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하루 10시간 근무에 6만원이상입니다.
총주 5일근무 한달 146만원정도에 급여를 받져.
편의점팁은 좀힘들더라도 이왕밤새는거 세븐직영쪽으로 다들알아보세요 근데 아마 자리가 너무치열해 없을가능성이 높겠네요.
회전목마
09/07/16 13:04
수정 아이콘
jack님// 직영좋은거 모르는거 아닙니다만 저희집 근처에는 직영이 없습니다
현재 일하는데에서 한달 120만원이 나오는데 차비+왕복소요시간 생각하면 저거보다 좋은 조건 없죠
그리고 직영은 자리가 별로 없다고 현재 세븐일레븐에 다니는 저희누나 남자친구분이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누나가 1년전에 세븐직영점에서 알바했는데 하라는 알바는 안하고 점장이랑 눈이맞아서...ㅡㅡ;;;)
회전목마
09/07/16 13:20
수정 아이콘
또 하나 생각난 팁은 날씨도 잘봐야한다는겁니다
바람 휭휭부는데 파라솔 그냥 세워두면.... 꺾입니다 ㅡㅡ;; 비올때도 접어놓아야하죠
비올때 입구에 박스 하나 깔아주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Silent...
09/07/16 20:08
수정 아이콘
수원 매출 1위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2년정도 일했었는데
팁이라면.. 화장실 가고싶다는 생각이들때 바로가세요. 참아야지 했다가 손님몰리면 낭패입니다.
그리고 신분증 위조는 담배줘두 됩니다. 편의점은 책임 없는걸로 압니다.
세번째 귀찬더라도 근무자 교대할때 담배갯수 꼭 확인하세요. 은근히 담배 훔쳐가는 알바 많습니다.(문화상품권도 왠만하면..)
네번째 편의점에 잔돈 교환하로 오시는분들 많은데 금,토,일요일은 왠만하면 바꿔주지마세요.

손님이 많아서 일할때 많은걸 느꼈는데
편의점 일하다가 손님들 보면 손님들중 70%는 정상이 아닌것처럼 보입니다. 그만큼 세상에 희한한사람이 많다고 느껴져요.
단순히 들어와서 자기가 살물건을 1분안에고르고 계산 테크트리타는 손님들 거의없습니다.

경찰은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한번은 취객이 와서 바닥에 드러눕고 난리를 피워서 경찰을 불러 하소연했더니 출입구 박으로 "살짝"내보낸뒤 경찰 그냥 가버렸습니다.
그다음부터 경찰 절대 안부릅니다. 편의점 알바 최고의 적은 취객입니다.

손님들에겐 최대한 예의와 친절을 베푸세요.
편의점 알바 솔직히 어렵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쉬운일을 안하는게 예의없고 정떨어지게 행동하는 겁니다.
서비스업종인 만큼 웃으면서 일합시다.


전 편의점 컴퓨터에 멜론깔아놓고 날씨나 기분에 맞춰 음악을 선곡해놓고 카운터봤는데요. 이런저런 일이 많고
세상에 참 이런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벌써 그만둔지 오래됬고 다른 알바들을 하면서 느낀게 편의점만큼 쉬운거 없습니다.
뭐 사장님이한테 유일하게 형이라고 부르면서 친해지고(나이차이가 15살..)
같이여행도다니는 사이가 됬는데 fc랑 사이가 안좋아지면서 그만뒀죠.. 지금생각해도 좋은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의점 음식은 역시 세븐일레븐이 제일 맛있습니다. 일 그만두고 다른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먹으면 정말 맛없더군요.
비소:D
09/07/17 05:15
수정 아이콘
소주 안 찍고 돈만 주시고 가도 참이슬 정도는 포스에서 바코드를 직접 눌러서 입력할 수 있는 정도.
Lunatic Heaven님// 소주 안 찍고 돈만 주시고 가도 참이슬 정도는 포스에서 바코드를 직접 눌러서 입력할 수 있는 정도.

이건정말 놀랍군요 바코드숫자너무길어요 ㅜ ㅜ
09/07/17 19:54
수정 아이콘
점심시간에 한창 바쁠때 손님 들이닥치면 우왕좌왕 물품과 돈만 보면서 계산하기 마련이죠.
그럴때 간혹 들이닥치시는 로또손님오시면
아주 바빠집니다.

거기에 할인카드 및 적립카드 손님 크리까지 뜨면 아주 ㅠㅠ

한 30분 ~ 1시간쯤 박터지게 머리박고 집중하고 정산할때 돈 맞을때의 그 상쾌함이란!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504 [일반] [프로야구] 단관제안!! (두산베어스) [19] 캐럿.2729 09/07/17 2729 0
14503 [일반] 이것은 정치와 관련된 조금은 길지도 모르는 글입니다. [10] 네야3026 09/07/17 3026 1
14502 [일반] 전국 수도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_! [14] 시이4444 09/07/17 4444 0
14501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7/16(목) 리뷰 & 07/17(금) 프리뷰 [64] 돌아와요오스3650 09/07/16 3650 0
14498 [일반] [야구] 야구 기록 따라잡기 - 타자 4: 강동우와 클락 - [10] 렐랴2907 09/07/16 2907 1
14497 [일반] [야구이야기] 지승민 (삼성) 채상병 (두산) 맞트레이드 [66] 동네강아지4277 09/07/16 4277 0
14496 [일반] 이누야샤 2부의 애니메이션 재게화가 결정되었습니다!!! [14] 물의 정령 운디4619 09/07/16 4619 0
14494 [일반] 일상에 관한 소고 - 서른한번째 [33] 여자예비역2822 09/07/16 2822 0
14491 [일반] [야구] 야구 기록 따라잡기 - 타자 3 : 김태완편 - [19] 렐랴2825 09/07/16 2825 0
14490 [일반] [야구이야기] 8개구단 야구 매뉴얼 [36] Arata5176 09/07/16 5176 0
14489 [일반] 편의점알바 모여라아..?!(+소소한팁) [18] LastWeapon그분12609 09/07/16 12609 0
14488 [일반] [잡담] 그냥 휴가철이니, 휴가얘기하죠. [60] Who am I?3532 09/07/16 3532 0
14487 [일반] [인증해피] 그냥 로고인줄 알았지? 멕시코 66 신발 이야기 입니다. [6] 해피5435 09/07/16 5435 0
14485 [일반] 이청용 볼튼이적 임박 ??? [36] 네오마린3593 09/07/16 3593 0
14483 [일반] PGR 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해결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45] Claire4377 09/07/16 4377 0
14482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7/15(수) 리뷰 & 07/16(목) 프리뷰 [53] 돌아와요오스3504 09/07/15 3504 0
14481 [일반] 허태열 "민주당은 빨갱이 꼭두각시" [23] 분수4396 09/07/15 4396 0
14480 [일반] '명카드라이브'의 '냉면'이 인기를 얻은 네가지 이유 [74] 로사11998 09/07/15 11998 2
14479 [일반] [인증해피] 저만의 다이어트 매뉴얼입니다. 3부 입니다. [5] 해피3755 09/07/15 3755 0
14478 [일반] 경제 프로그램 소개합니다. [8] Memex3413 09/07/15 3413 0
14477 [일반] [야구] 야구 기록 따라잡기 - 타자 2 - [4] 렐랴3067 09/07/15 3067 0
14475 [일반] 김태환 제주지사 주민소환 투표 확정…5만1044명 서명 [15] 로즈마리4281 09/07/15 4281 0
14474 [일반] 야구구단사 연재 잠시 쉬겠습니다. [17] 유니콘스3160 09/07/15 31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