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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9 19:30
http://blog.naver.com/ppapochoi?Redirect=Log&logNo=70048173645&vid=0
두 번째 동영상 한번 보세요.. 경향이나 한겨레가 정부에 압박을 받는거 같네요.
09/06/09 19:38
광고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긴 하죠. 노출 빈도가 높은 곳에 광고를 하고 싶은게 기업입장에서는 당연한 건데.
그래도 할 수 없죠. 그러면 조중동 싫어하는 소비자들이 싫어한다는데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그들이 불매운동을 한다고 조중동 신문 보는 사람들이 물건을 안 사지는 않죠.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서 조중동에 광고를 안넣겠다고 하는게 아니라 다른 신문에도 광고하겠다고 타협하는 거죠. 이 정도면 정당한 소비자의 권리 아닌가 생각되네요.
09/06/09 19:39
동영상은 보셨나요?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많이 쓴다고 대기업이나 정부가 광고를 안줘서 지금 경향이나 한겨레 신문의 형편이 어렵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론 조중동 광고 불매 운동의 취지가 조중동에겐 광고를 주면서 경향이나 한겨레 신문에는 광고를 안 주는 광고주들을 상대로 하는 걸로 아는데요. 그 첫 번째 타켓이 광동제약이구요.
09/06/09 19:39
효율성과는 별개로 그만큼 조중동에 대한 소비자의 반감을 드러내는 '활동'이란 측면에서 이해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조중동으로 지칭되는 썩은 언론에 대한 감정적인 분노의 표출로서 광고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겁니다. 감정적인 골은 이성으로 봉합하는 게 아니라, 쌓인 감정을 풀어주는 형태로만 매울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중동에 대한 불신이 쌓여 그들에 대한 분노를 품고 있는 사람들이 그 분노를 풀어내는 행위를 '효율성'의 논리로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건 조금 무의미하지 않나 싶습니다.
09/06/09 19:40
좀 답답하네요. 소비자가 불법 판촉행위를 무슨 힘으로 막을 까요? 소비자의 권리는 불매운동이죠. 또한 광고효율로 따지셨는데, 판매부수가 다르다면 당연히 광고비도 다르겠죠.. 가장 큰 문제는 보수적, 진보적이 아니라 보수를 가장한 친일에 매국노 세력이라는 게 문제아닌가요?
09/06/09 19:41
박진호님말에 동감합니다. 어찌됐든 소비자들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회사인 만큼 소비자들이 하지 말라는데 별수가 있나요. 정당한 소비자의
불매운동을 마녀사냥이라는 식으로 표현하는건 좀 이해할수가 없네요.
09/06/09 19:42
정당한가? 잘 모르겠지만 정당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소비자 운동이라기 보다는 사회정의구현운동에 더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합리적인가? 지니쏠님께서 제시하신 방법이 더 합리적(효과적)일 수 있겠지만 효과가 있다면 이것저것 계속 지속하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려면 저런 방법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킨다면 비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09/06/09 19:45
잘 몰라서 하는 질문인데요
50%시청율 프로에 한번 하는 광고가 10%시청율 프로에 7번 광고하는거보다 효과적인가요? 잘해야 케바케 수준 아닐까요?
09/06/09 19:45
마녀사냥이라... 조중동이 마녀인가? 광동제약이 마녀인가... 조중동이 마녀라면 마녀에게 돈을 주는 일반인도 마녀의 조력자임으로 같이 처리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09/06/09 19:47
자유지대님// 50% 시청율에 비하여 10% 시청율 프로는 항상 보는 층이 고정되 있을겁니다.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각인되겠지만 다수에게 알려지는 효과는 전자를 따라올 수 없겠죠.
09/06/09 19:49
우선 지니쏠님의 주장에 근거가 있기 위해선 조중동의 실구독자수(판매부수와 차이가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와
구독자의 성향을 분석해야 합니다만, 조중동에서는 제대로된 판매 정보를 밝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니쏠님이 하신 광고효과를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특히 "정치사회의 비중이 굉장히 큰 한겨레와 연예 문화등의 비중이 큰 조선일보의 구독자층간의 구매력 차이"라는 의견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작년 광우병 촛불 기간에 광고 업체가 줄어들어 조중동 지면이 축소된 사실로 보아 충분히 의미있는 운동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윤극대화를 추구했을 뿐인 일부 기업에 대한 마녀사냥"이라고 표현하셨는데, "효과극대화를 추구하는 시민운동에 대한 마녀사냥"이라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해당 기업에 협박을 하는 것도 아닌 단체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인데 문제가 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적으로 독자에게 알리는 것이 더 옳다"라고 하셨는데, 이미 그런 사회단체는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지니쏠님이 그 방향이 더 옳다고 생각하시면 그쪽 단체를 지원하거나 응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언소주' 단체에서 하는 운동은 법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저의 기준으로 하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09/06/09 19:49
무늬님// 결론은 케이스바이케이스죠. 어떤 형태의 소비가 이루어지는 상품이면서 어떤 시청자들이 주로 보는 시간대냐에 따라 시청률에 따른 효과를 나눌수 있겠네요
09/06/09 19:49
두가지 논점이네요.
첫째, 기업이 조선일보라는 광고매체를 선정한 이유가 조선일보의 정치적 입장에 동조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인데도 이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둘째, 불매운동이 과연 조선일보에게 압박을 주는 수단이 될 것인가? 첫번째는 불매운동을 하는 것이 그 기업의 정치적 노선에 대해 항의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악의 없이 했다 하더라도 그 행위가 사회적 해악을 일으킨다고 판단된다면 이에 대한 중지를 요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즉 '저 신문사는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기업이니 어떠한 이유라도 저 기업에 이익을 주는 행위를 하지말라'고 요구하는 것이죠. 실제로 조선일보에 광고를 주는 행위가 사회적 해악을 일으키느냐 하는 부분은 논의의 쟁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것은 논쟁을 해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런 행동에 참여하느냐를 보면 될 것입니다. 둘째, 불매운동이 과연 조선일보에게 압박이 될 것인가? 당연히 된다고 봅니다. 저번 촛불정국때 기업에 대한 압박으로 조선일보는 굉장한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돈줄이 죄어 들어오면 어떤 기업이든 압박을 받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얼마나 죄어 줄것인가가 문제인데 그건 논의하고 있을 문제가 아니라 실천해야 할 문제이죠.
09/06/09 19:56
덧붙여서 조중동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신문 판매 대금이 아니라 광고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현재 상황에서 '광동제약'같은 회사가 늘어난다면 조중동도 변할 수 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희망합니다.
09/06/09 19:57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답이 없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조선일보가 언론의 기능을 충실하게 이행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 이렇게 불매운동을 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제일 중요한 문제는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느냐없느냐 최소한 압박감이라도 줄수있느냐에 달려있는것 같네요
09/06/09 20:10
첫번째, 광고주 불매 운동 -> 신문사의 재정난 -> 인력 감축으로 인한 신문 질의 저하 논리 중 님이 지니쏠님이 크게 오해하시는 부분이 조중동의 기사 질이 좋다는 '프레임'입니다. 조중동이 지금의 위치를 차지한 것은 기사의 '질'이 좋아서가 아니라, 자전거와 상품권로 상징되는 경품 마케팅적인 부분이 큽니다. 따라서 신문사의 재정난으로 경품을 지급하지 못하게 되면 그때서야 신문들이 기사의 '질'로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마련되는 겁니다. '공정한 경쟁', 시장자유주의자라면 당연히 침을 질질 흘리며 찾는 단어 아닙니까?
두번째, 광고주불매운동은 광고주 입장에서 철저하게 선택의 문제입니다. 지니쏠님이 말하신대로 광고주는 판매부수가 많아 광고효과가 높은 신문에 광고를 해서 올라가는 매출액과 불매운동을 당해 떨어지는 매출액 간에 비교를 해서 무거운 쪽을 선택하면 됩니다. 합리적인 행위자는 선택의 기로에서 기회비용이 낮은 쪽을 선택한다. 아마 모든 경제학 교과서의 1장도 아니고 머릿말 쯤에 나와있는 명제 아닌가요? 세번째, 지니쏠님은 광고주 불매운동이 '도의적' 이지 않다고 보셨는데, 일단 자신이 이 단어를 무슨 의미로 쓰게 됐는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합법적인 소비자 운동'인 광고주 불매운동이 '도의적'이지 않다는 겁니까? 그냥 자기 '도의'상 광고주 불매운동이 싫으신거 아닌가요? '도의'란 말은 이런 논쟁적인 글에서 쓰이기에는 참으로 한가로운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정도 글을 쓰시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시는 열의와 정성을 가지신 분이기에 말씀드리는데, 대개 토론에서 '인정', '도리', '도의' 이런 말의 용도는 토론에서 자기의 '논리'는 이미 파훼당했으니 좀 봐달라는 'GG' 성 단어입니다.
09/06/09 20:15
이번에 불매운동 첫 타깃인 광동제약에 관한 글인줄 알았는데, 불매운동자체에 대한 글이었네요.
전 소비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불매운동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불매운동으로 효과를 봤던 경우가 이랜드-홈에버 불매운동이 있었지요. 전 오히려 불매운동에 관하여서는 동의하지만, 첫 타깃이 광동제약인 것은 의외였습니다. 첫타깃인 만큼 대기업일줄 알았죠. 예를 들면 '이런저런 악행도 모자라 조중동에만 광고를 내는 대기업' 광동제약이 불매운동으로 접근하기 쉬운 부분은 있지만, 첫타깃으로의 상징성은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쓰다보니 위 글과는 좀 초점이 달라져버렸네요;;
09/06/09 20:18
그리고 다른 DC의 어느갤을 가시는지 모르겠는데, PGR21 정도는 '진보'적인 곳이 아니라 '상식'적인 곳입니다. 정말 진보적이신 분들 보려면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 당게를 가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진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얼마나 된다고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를 성향을 결정지을 수 있겠습니까.
물론 DC정사갤에 비하면 '진보'적이라고 불리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만, DC정사갤과의 차이점은 '진보와 보수'보다는 '상식과 비상식' 수준에서 더 큰 차이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한나라당, 조중동의 문제점은 그들이 '보수적'이어서가 아니라 '비상식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비판의 칼날을 세우는 겁니다.
09/06/09 20:30
먹도님// 언소주 측에서도 불매운동의 효과가 어느정도일지 확신을 못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큰 기업을 상대로 오래가면 그 강도가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지도요. 근데 사실 너무 상대가 작은 기업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매출의 급감을 확인도 않고 선택되었다는 그 날 바로 백기를 들지 누가 알았게습니까? 물론 언소주측에서 불매운동 철회를 이야기 한다고 한 번 불매에 들어간 사람들이 바로 철회를 하지는 않을걸로 보이긴 합니다만... 흠 이 글에 대한 댓글은 Ms. Anscombe 님이 써주시면 아주 감사할텐데요. ^^
09/06/09 20:31
현재 외국에 있어, 오늘 오랜만에 인터넷에 접속해 참 여러가지 뉴스를 보게 되네요.
참 한심합니다. 그냥 쥐를 끌어내려 어둡고 조용한 곳에 가뒀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저질스런 표현 밖에 못 쓰는 나라니..
09/06/09 20:34
불매운동에 동의하고 안하고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누군가 불매운동을 할 자유가 있다면 누구는 거기에 반대하는 운동을 할 자유가 있는거고, 불매운동에 동의할 자유가 있다면, 반대할 자유도 있는 거죠. 글에 제시하신 불매운동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분명 설득력이 있습니다. 광고주는 광고력이 더 높은 매체에 자주 광고를 싣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그러나 해석은 각자의 영역아닙니까?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주목한 사실인 '11배의 광고액수'가 말그대로 진실인 한, 거기에 따른 해석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거죠. 즉, 광동제약의 광고주문이 경제적 판단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런 불매운동을 '위력행사'로 봐야 하는가 하는 정도가 불법시비의 잣대가 될 수는 있겠죠. 그러나 위력행사로는 보기 힘듭니다. 구매자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지 않거든요. 글쓴이께서는 이런 불매운동의 주장에 이미 자유롭게 반대하는 의사를 표명하고 계시잖습니까? 물론 법원이 무슨 기상천외한 잣대를 들고 나올지는 상상이 안되지만 저는 합법이라고 봅니다.
09/06/09 20:34
언소주에서 대기업 타겟을 잡으면 안된다는 걸 알기때문에 광동제약을 잡은게 아닌가 싶네요.
대기업과는 이 싸움을 끌고 가봤자 100% 패배할테니깐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불매운동을 벌여봤자 삼성제품이 안팔릴리도 없고(어차피 대부분의 매출은 해외니까요) 결국 소송을 포함한 머니게임으로 가게되면 언소주는 버텨낼 재간이 없죠 광동제약 불쌍하네요
09/06/09 20:40
다른 것보다 왜 pgr 을 진보 커뮤니티로 보시나요..
다른 분이 언급한 것처럼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pgr 에서 많은 분들이 동조하는 분위기에 반하는 글을 쓴다고 보수는 아닙니다.
09/06/09 20:42
분수님/ 불매운동은 조중동에 대한 일침이기도 하지만, 광고기업의 태도변화도 하나의 목적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런의미에서 소기의 목적 중 하나는 참으로 빨리 달성해버렸네요;; 그리고 분수님의 대기업을 첫타깃으로 잡지 않은 이유를 읽고보니, 어느정도 수긍이 갑니다. 사실 광동제약이 첫타깃이라고 했을때 이거 혹시..가나다순 아니냐 생각은 했었다죠.
09/06/09 20:46
광동제약의 매출 주력 상품이 비타500하고 옥수수수염차 인데, 아무래도 두 상품 모두 소비층이 젊은 세대인지라 입소문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이겠죠. 마켓 쉐어야 1위이기는 하지만 대체 상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입길에 오는 한 순간에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로 갈 수 있다는 건 일찌기 삼양라면 때부터 내려오는 마케팅의 기본상식이니까요.
그리고 대기업들이 신문에 광고하는 건 광고 효과 때문이 아니라 신문에 나쁜 기사가 올라오는 걸 막기 위한 입막음용이기 때문에 저런 불매운동이 잘 안 통합니다. 수천 만원하는 자동차, 수백 만원 하는 가전제품, 수십 만원 하는 휴대전화 사는 사람들이 신문지면광고에 혹해 사는 경우는 거의 없죠.
09/06/09 20:47
글쎄요. 정당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부당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되었던 업체에서 보수일간지에 광고를 집중해서 집행하는 것이 그 기업의 권리라면, 그러한 기업들에 대하여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 또한 소비자의 권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무슨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야만 불매운동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범죄에 해당하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부당하지 않은 일이라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로이 할 수 있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09/06/09 20:55
조중동 같은 곳에 서민이 압박을 가하는 방법이 많지는 않죠. 그것도 국민하나하나가 참여하는 방법으로요.
조중동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표출하는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리고, pgr이 진보커뮤니티라면, 토론이 아무 제약 없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중에서 보수 커뮤니티 아시는곳 있으시면 한곳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09/06/09 21:00
잠깐사이에 너무 많은 글이 달렸네요. 모두 답변을 하진 못하더라도 하나씩 답변을 해 보겠습니다.
일단 피지알이 진보적이다 보수적이다는 물론 객관적으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닌만큼 논란이 따르겠습니다만, 피지알의 자유 게시판의 글들과 리플들을 보면 아무래도 보수적인 분들 보다는 진보적인 분들이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언제 한번 투표를 해 보는것도 괜찮은 방법이겠네요. 전 나쁜 의미로 진보란 단어를 쓰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보수적이라고 해서 제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상식적인 보수와 상식적인 진보가 공존하는 사회야말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불매운동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한 게 아니라, 조선일보에 대한 불매운동이 아닌 정상적인 영리활동을 하고있는 기업에 대해 징벌하듯이 기업을 콕 찍어서, 그것도 개개인의 자유적인 의사가 아닌 언소주측의 픽업에 의해 마녀사냥하듯 하나씩 항복시켜가는 방법이 정당하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범죄도 아니고 도의적으로 크게 어긋나는 일도 아니지만, 분명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좀 더 정당하고 직접적으로 주장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조금 덜 가시적이라도 정도를 따라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이고 언소주를 직접적으로 비난할 생각도 없고, 같이 생각해 보자는 정도입니다만.
09/06/09 21:01
내일은님// 어짜피 브랜드 이미지메이킹이긴 합니다.
문제는 현재 광동제약의 선례로 앞으로의 불매운동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제품을 사고 안 사고는 다른 문제인게 브랜드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보수 신문에 돈을 주고 광고를 하는데 미래 잠재 고객에게 그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낮출 수 있고 또 그 운동이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는 판단이 있으면 대기업들도 쉽게 광고를 내긴 어려울겁니다. 문제는 지속성이 얼마나 가느냐의 문제인데요. 언소주의 불매운동이 여러 타겟으로 넘어가 그 효과가 지대한 걸로 나타나면 대기업도 고객의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을 걸로 예상됩니다. 당장의 매출이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찍히면 광고를 열심히 해도 그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가품을 파는 대기업에 대해 굳이 불매운동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의 기업이 백기를 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기업에게도 경종을 울려줄 수 있으니가요. 요지는 현재 판매율에 변화가 생기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언소주 불매운동에 언급이 되느냐 또는 언급될 가능성이 있느냐를 기업쪽에서 인지하고 그에 대한 대처 하기를 원하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09/06/09 21:02
으아~ 30분 동안이나 자료 찾아가며 쓴글이 날아가버렸네요.ㅠ.ㅠ 시간이 오래 지나면 자동 로그아웃이 되는지라...흑흑. 슬픔을 뒤로 하고 패닉 상태를 추스리며 간단히 적도록 할게요.
지니쏠님께서 시청률과 광고단가 예를 들어주셨는데 좀 잘못되었네요. 단가의 경우 SB, A, B, C로 나뉩니다.(딱 그에 따라 정해지는 것은 아니고 그 아웃라인을 기준으로 어느정도 변동폭이 있습니다.) 시청률은 두 배 차이인데 광고 단가는 4배??? 그건 지니쏠님께서 말씀하시려는 주장에 딱 맞는 하나의 예겠죠.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일이 시청률표와 광고 단가표를 찾아가며 확인해본 결과 시청률과 광고 단가는 0.5~2 정도의 상관성을 띄고 있으며, 거의 1에 근접합니다. 시청률이 두 배다 하면 광고 단가도 일반적으로 두 배 정도죠. 그리고, 시청률이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광고 단가는 더 낮은 기이한(?) 경우도 심심찮게 보입니다. 일부러 여러가지 자료를 링크로 걸어 찾아보시는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지니쏠님께서 링크해주신 위의 시청률표 및 네이버에 후다닥 치면 나오는 곳들을 근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상파 비수기 편성표를 기준으로 광고 단가를 확인했구요. 황금어장의 경우 엠비시 뉴스데스크에 비해 일반적으로 시청률이 높죠? 그런데 오히려 뉴스가 30%가량 단가가 높게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걸 보니 등급은 같은 모양이군요. 경우에 따라 이렇게 책정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말씀드린 것이구요, 일반적인 경우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2% 안팎의 시청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 있는 반면 20%를 훌쩍 넘어 30%에 육박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최저 기준단가(c등급)와 최고 기준단가(SB등급)의 차이는 10배가 채 되지 않는답니다. 약간의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15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 까지 확인이 되었습니다만, 시청률도 15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수 십가지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대조하며 확인한 결과 시청률과 광고 단가는 거의 그 비율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수한 경우(월드컵, 올림픽 등의 관심이 높은 스포츠 등) 시청률과는 별도로 훨씬 높은 가격으로 단가가 정해진답니다. 미국에서 슈퍼볼을 하면 광고 단가가 엄청나죠? 정말 그런 경우에는 시청률과 비교해서 상상도 못할 정도의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그 경우는 특수한 경우일 뿐이죠. 지니쏠님의 설명만 본 사람이라면 이렇게 오해할 수 있습니다. 시청률은 2배인데 광고 단가는 4배? 그러면 시청률이 4배면 한 16배쯤 되려나? 시청률이 8배면 64배... 10배면 한 100배쯤 되려나??? 아닙니다!!! 시청률이 10배라고 수십배 내지 백배까지 올라갈 리는 없겠죠? 아마도 몇 가지 확인을 해보니 들어맞아서 인용하신 것 같은데요,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왜곡될 수 있는 근거는 오히려 없는 편이 낫습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말... 하도 많이 쓰이다 보니 요즘엔 너무 상투적이여서 쓰는 사람 조차 없게 되었지만, 근거를 말할 때 가장 쉽게 왜곡될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지적하려고 찾아본 것은 아닙니다.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서 찾아본 거거든요. 혹시 기분 상하시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 지니쏠님 덕분에 경향신문의 판매 부수가 그렇게 많은 걸 처음 알았습니다. 조중동과 안드로메다급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 정도 차이라면 제 생각엔 오히려 경향에 광고를 많이 낼 것 같은데요.조중동의 경우 무가지 처럼 수 개월 무료에 사은품(요즘엔 대개 백화점 상품권을 주더군요. 세 번 이사하는 동안 한 번도 제대로 돈 내고 본 일이 없습니다.) 까지 주는 탓에 별로 신문을 보지 않는 사람들도 그냥 하나 보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그만 볼 경우에도 다음 전입자를 노리고 하는 짓인지 어떤지 무료로 몇 개월 더 넣을테니 그냥 보라고 합니다. 대개는 그냥 쌓아뒀다가 버리거나 집안일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곤 하죠. 제 상식으로는 500원을 써서 500명이 광고를 본다면 1000원을 써서 700명이 보는 것 보다 좋아 보이는데 이해가 안되네요. 지니쏠님의 말씀 처럼 '발행 부수는 1.5~5배 정도의 차이, 광고 단가는 5~8배정도의 차이'라면 더더욱 경향에 광고를 낼 것 같은데요? 물론 광고의 중복 등을 고려한다면 큰 매체가 유용한 경우도 있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수가 많은 신문에 오히려 더 많은 광고를 쏟아붓는 데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무언가(하지만... 요즘엔 아시는 분들이 많죠. 이게 다 XXX 때문이라고 오해아닌 오해를 합니다.)가 있다고 밖에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수 대비 광고 단가는 어차피 시장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니 상관 없습니다. 꼴보기 싫은 신문의 광고 단가가 비싸다고 해도 그 매체를 이용하는 광고주가 있으니 그렇게 형성된 것이겠죠. 하지만, 이미 시장에서 그런 과정을 거쳐 광고의 효과 대비 비용이 정해져있고 합리적인 비용이라고 한다면 조중동이 아닌 다른 신문에 광고를 많이 주는 일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중동에 몰아주고 있다면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몇 건의 기사에도 나왔듯이) 광고주의 사업적 의도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결론 짓고 싶네요.
09/06/09 21:02
후아님//커뮤니티 활동을 말씀드렸다시피 피지알 이외엔 전혀 하지 않습니다.
디씨도 카연갤 야갤 롯갤 미드갤정도만 종종 들리지, 나머지는 패션갤 컴퓨터관련갤등정보가 필요할때만 가끔 가는정도라 보수 커뮤니티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합니다. 진보적인 사이트란 말에 이렇게까지 반감이 올 줄은 잘 몰랐네요.
09/06/09 21:06
지니쏠님// 요즘은 어느 사이트들을 가던지 상식적인 사이트라면 피지알과 다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것이 이놈의 정부가 워낙 비상식적이다 보니 어느 사안을 가지고도 그들을 옹호해줄수 있는 껀덕지가 전혀 없죠. 그렇다보니 정부에 대한 반대, 보수의 탈을 쓰고 있는 한나라 당에 대한 반대라는 인식때문에 진보적이라고 인식되어지는 것이지 실제로 대다수의 한국사람들은 보수적인 사람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피지알도 마찬가지일것이고요. 물론 그분들중 대다수는 한나라당 지지자는 아니겠지만요. 피지알 정도면 상식적인 보수와 상식적인 진보가 잘 혼합되 있는곳이지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져 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09/06/09 21:08
스톰샤워님 댓글에 동의합니다.
불매운동을 주도하거나 동조하는 소비자들이 기업의 동기를 오해하고 있기 때문에 불매운동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기업이 설사 정말로 정치적으로 쏠려서 그랬든, 지니쏠님 말씀대로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그랬든 상관없이, 조중동 편중광고가 계속된다면 결과적으로 현재 신문시장의 구조가 굳어질 것임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구조가 불편하며 해롭다고 느껴서 그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기업의 동기는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개별 기업 입장에서는 광고의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더라도 다양한 매체가 제 목소리를 내기 원하는 신문시장의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이 글의 전제가 "기업의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 는 주장이라면 논쟁의 폭이 좀 많이 넓어지겠고; "기업의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정치적으로 호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라면 불매운동 주도 집단이 선택한 방법에 한정된 비판이 되겠네요. 굳이 다른 논점을 끄집어내본다면,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에 참여할 만큼 적극적이거나 조직되어 있는 사람들은 쌍화탕 만드는 회사가 조중동에 광고하건 벼룩시장에 광고하건 하등 상관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소수일 가능성이 많은데, 그런 소수의 의견에 의해서 다수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일이 좌지우지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가 있겠구요. 그나저나 내일은 님의 첫 댓글은 필요 이상 공격적인 것 같네요...
09/06/09 21:09
전 무척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제가 자라온 환경이나 제 성격을 봐도...아무리봐도
조중동은 보수도 아니고 그냥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물불을 안가리는 파렴치한 집단일 뿐입니다. 미국이나 다른 시장주의 경제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도 소비자 불매운동은 흔한 주권운동의 하나일 뿐입니다. 생체실험을 하는 화장품회사 제품에 불매운동을 하는 사람도 있고, 제3세계 아동노동력을 착취하는 커피나 초코렛 회사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 사람등 많이 있습니다. 제목이 잘못됬습니다. 불매운동은 정당합니다. 다만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에 찬성하는 의견을 인정하는 만큼 혹여 지니쏠님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의견도 마찬가지로 존중합니다.
09/06/09 21:10
이래서 프레임이 문제입니다. 분명 상식과 비상식과의 대결인데, 이를 이념으로 만드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참 쓸데없는 재능이죠) CJD 때문에 이런 거까지 설명하게 만드나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소비자운동은 이념의 눈으로 보지 마시고 상식대 비상식의 입장으로 봐야 합니다.
09/06/09 21:11
뉴스프로그램과 미수다의 비교는 일단 조중동처럼 종합적인 정보가 있는 신문과 경향처럼 정치사회쪽에 크게 편중된 신문과
어느정도 잘 맞는 예가 된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미국에는 시청률보다 구매력있는 연령대의 시청률에 더 크게 비중이 실리고 광고가 팔린다고 하는데, 역시 종합정보지 구독자층의 구매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습니다. TV의 광고단가는 순전히 이번글을 위해 1시간도 채 못되게 검색해본 것에 불과하기에 잘 모릅니다만 단순한 단가차이 이외에도 시청률이 잘나오면 훨씬 더 광고가 잘 팔리고 많이 붙는 효과도 있기에 그저 1에 근접한다고 하기에는 또 무리가 조금 따르지 않나 싶습니다. MBC뉴스가 타사 비슷한 시간대의 뉴스와 2배이상의 단가 차이가 나는건 의외네요, 그래도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역시 20%가 넘는경우가 잘 없음에도 최고단가를 차지하고 있는것역시 구매력있는 시청자층의 시청률을 그만큼 더 반영한다는 것일 수 있겠죠.
09/06/09 21:11
지니쏠님// 솔직히 말해서 조중동을 안 볼 집은 거의 안보고 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현재 보고 있는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제적인 판매부수를 줄이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언소주나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그걸 강요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도 보입니다.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불매운동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쪽은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미디어매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 확실한 방법은 불매운동밖에 없지요. 그리고 제가 다른 글에서도 댓글을 달았는데 이번 불매운동은 공감대의 문제입니다. 소위 보수단체(라고쓰고 수구단체라고 읽어주세요.)라고 하는 곳에서도 불매운동을 펼친적이 있습니다. 그 운동에 대해서 냉소를 보낸 사람들은 있어도 그게 정당하냐 아니냐 하는 이슈거리 자체가 안 되었습니다. 마녀사냥이니 아니니 하는건 제가 이야기 했듯이 보수(?)단체에서도 하는 일인데 공감대가 넓게 형성되면 마녀사냥이고 공감대가 없으면 마녀사냥이 아닌게 아니죠. 그리고 개개인읮 자유적인 의사가 아니라고 하는데 언소주측에서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하던가요? 그렇지 않다면 자유적인 의사로 참여하는 불매운동이니 마녀사냥 이렇게 매도할 수 없습니다.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은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걸로 부족하다면 언소주를 비판하는 단체를 만들어 언소주 반대 운동을 펼쳐도 괜찮겠네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떤 것이든 법에 저촉되지 않은 것이면 상관없다고 봐야겠지요.
09/06/09 21:13
분수님// 전 조중동 지킴이들이 반대의 내용으로 운동을 했으면 좋겠네요. 일반 상식이 통하는 많은 분들이 더 열심히 불매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그만한 홍보 효과도 없을 것 같아요.^^*
09/06/09 21:15
지니쏠님// 반감을 가진게 아닙니다.
pgr유저들은 그저 어떤 의견을 제시하면 논리적이고 옳은글에 공감을 했을 뿐입니다. 보수 의견이 더 논리적이고 옳았다면 다수가 또 공감 했을 것입니다. 그때 pgr이 보수커뮤니티라고 보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Lunatique님께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타 커뮤니티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떤 의견에 찬반을 가르는 것이 진보의 사람이 많이 모였기 때문이 아니라, 옳다고 느껴지는 의견에 동조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진보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진실과는 다른 안좋은 선입견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말씀드린겁니다. 너무 기분 상해서 받아들이진 마세요
09/06/09 21:17
지니쏠님// 경향이 정치사회쪽에 크게 편중되었다고 말씀하시다니.. 굉장히 유감스럽네요. 경향은 꽤 읽을거리가 많은 신문입니다. 한겨레라면 그런 말씀을 하셔도 조금은 수긍할 수 있겠습니다만... 경향의 경우 섹션도 알차게 꾸며져 있어서 오히려 조중동을 읽을 때 보다 오래 읽는 편입니다. 읽는 분에 따라 다르겠지만, 헛소리 스킵하고 나면 남는 게 그렇게 많진 않거든요.
09/06/09 21:25
지니쏠님// 말씀하신 예가 시청률이2배면 광고단가는 4배의 차이를 가져오는 게 일반적이라는 식으로 말씀하셨기에 한참을 찾아보고 비교해가며 썼는데 그에 대한 언급 없이 여전히 주장만 하시네요. 더 많은 광고가 붙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불가하다는 말씀은 논점에서 벗어나기도 하구요. 지니쏠님께서 시청률이 높으면 그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보다 더 큰 차이로 광고 단가가 불어난다는 말씀을 하시기에 설명 드린건데 어이하여 프로그램의 영향에 따른 광고 효과를 언급하시는지요.
'그래도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역시 20%가 넘는경우가 잘 없음에도 최고단가를 차지하고 있는것역시 구매력있는 시청자층의 시청률을 그만큼 더 반영한다는 것일 수 있겠죠.' 라는 말씀도 제가 드린 말씀과는 전혀 상관 없는 내용입니다. 마치 잘못된 설명을 한 일이 없고, 난 이러이러한 점까지 고려하고 있다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 듯 하여 답답하군요. 그리고, 1에 근접한다는 것은 평균적으로 시청률 대비 광고 단가의 비율이 그렇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지 효과에 대해 논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째서 제가 말씀드린 것들이 재포장되어 다른 내용이 되어 버리는 건가요.
09/06/09 21:25
위에도 몇번 말씀드렸다시피, 불매운동자체가 잘못이라는 것이 아니라
불매운동의 대상을 선정하는 것에 다소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 것 뿐입니다. 그리고 내일은 님, 첫째, 개인적으로 재정난이 오면 오히려 판촉활동을 더 열심히 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러니 직접적으로 판촉행사를 막기 위해 소비자들의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잘 모릅니다만, 법적으로 일단 잘못된 것이니만큼 언소주쪽에서 잘 생각해 낸다면 영향력을 이용해서 어느정도 효력을 낼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중동의 정치사회면을 제외하면, 일단 면 수 자체가 압도적이니만큼 질이 좋은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시험을 치룬 우수한 재원들도 꾸준히 조중동으로 가고 있는것을 감안한다면 아직도 정치면을 제외하곤 매력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그런 철저한 경제논리에 따라 선택한 기업에 대해 단체적인 불매운동을 가하는게 전 도의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것입니다. 불매운동은 조선일보측에 직접 해서 자발적인 경제논리에 따라 조선일보를 떠나게 만드는게 이상적이겠지요. 셋째, 애초에 법적으론 문제가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인정을 했습니다만, 광고의 효율성을 추구했을 뿐이었던, 정당한 귀책사유 없이 불매운동에 의해 피해입는 -광동제약만 해도 이미지 손실이 꽤 컸다고 생각합니다. 진보 보수 양측모두에서요- 기업들에 대해 도의적으로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지 않은가 한 글이 이 글을 쓴 이유 그 자체인데 도의적이지(정당하지)않다 가 주제인 글에서 도의라는 단어자체가 토론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끼신다면 토론에서 빠져주시면 되겠습니다.
09/06/09 21:30
미남님, 애초에 본글에서 차이가 2배면 4배를 가져오는게 일반적이기까지 하진 않고
시청자들의 구매력 차이가 영향을 미쳤으리라, 그리고 조중동과 한겨레 역시 거기서도 차이가 나리라 명시를 했습니다만, 그부분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않고 비교하셨길래 다시 강조드린것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비유를 가져온것에 대해선 사과드리겠습니다. 어찌됐든 이렇듯 시청률에 비해 광고단가가 훨 높아지는 경우에서도 오히려 광고가 더 잘 팔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 정도를 참조정도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9/06/09 21:38
지니쏠님// 그저 초점을 맞춘 부분이 달라서 오해한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유독 저에게만 닉을 불러주시지 않으시다니... 혹시... 무심코 C버튼을 누르기엔 부담스러운 닉이기 때문인가요? 흑흑.)
09/06/09 21:40
지니쏠님//이건 그냥 사견입니다만;
기업의 광고효과 극대화 추구에 대해 그만큼 관대한 입장이시라면 사회운동단체의 운동효과 극대화 추구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둘다 자신의 본분을 다했을 뿐인데요? 불매운동을 비판하는 것과 같은 논리로 "왜 광동제약은 신문시장 소비자들을 위해 도의적인 관점에서 더 나은 방법, 즉 조중동에 편중되지 않은 광고를 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그런 방법을 택했는가?"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죠.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의 효과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써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업의 비용구조에서 지금까지 무시되거나 간과되었던 비용 하나가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 봅니다.
09/06/09 21:40
지니쏠님// 저도 아주 합리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말씀하신데로 조중동 불매운동이 가장 옳은 방법이겠지요. 그 운동은 이전부터 많이 해왔죠. 하지만, 이번 노대통령 사건 이후에 언론의 폐혜에 대하여 좀 더 강력한 방법을 강구하게 되었고, 좀 불합리한 면이 있으나, 효과는 그 무엇보다 뛰어난 방법을 선택하게 된 듯 합니다. 수많은 언론에 노출효과 및 시민 개개인이 적극 동참 가능한 적극적 방법이지요.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광동제약은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게 되는게 문제죠. 광고비율 맞추면 적극 구매 하겠다는 단서를 단 것도 그것 때문이죠. 광고비율 맞추는게 그렇게 광동제약에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광고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요. 약간의 피해는 있을수 있으나 간단하게 해결가능하니, 한국 언론의 발전을 위하여, 감수하고 가는것이겠지요. 깔끔한 방법은 아니지만, 그 약점에 비해 큰 효과를 가져서 지지를 받는다고 봅니다.
09/06/09 21:42
미남주인님// 전 c버튼 자체를 거의 아예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미남주인님이라고 타이핑하기엔 뭔가 이상해서 미남님이라고 줄였습니다만 울진 마세요, 미남주인님.
09/06/09 21:43
다른건 제쳐두고. PGR처럼 중도 보수 인곳 드문 편입니다. 지생각없이 불태우자는 노래를 부르는 왼쪽 오른쪽 끝을 자르고 나면. 오른쪽에 민주당이 놓이고, PGR은 민주당같은 오른쪽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민주당이 좌빨 취급 받는게 문제가 있는거지요;; 한나라는 오른쪽이 아니라 방향없는 미친집단입니다.
09/06/09 21:46
WizardMo진종님// 진보/보수의 성향을 고려한다면 민주당 정도라는 말씀에 동감하지만... 왠지 민주당 같다고 하니까 욕 같아요.;;
09/06/09 21:46
음? 기자시험을 치르는 사람들이 조중동을 가는건 대부분 페이가 좋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여쭤봅니다만.. 도의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번 불매운동이 적어도 부당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 중의 하나일 뿐이죠. 지니쏠님은 그것을 마녀사냥이라고 평가하고 계십니다만, 그렇게 보지 않는 이들도 많습니다. 저 같은 이들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선택지 중의 하나 정도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것이 확대될지 그러하지 못할지는 불매운동을 벌이는 측의 논리가 얼마나 정당한가, 그리고 불매운동을 벌이는 측이 이것을 얼마나 잘 포장해서 많은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가에 달린 문제라고 봅니다. 주제넘게 지니쏠님의 주장을 정리하자면 '마녀사냥이 왜 정당하다는 이야기를 듣는가? 이것은 옳지 않다'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 글쎄요. 이 운동이 마녀사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저 같은 사람은, 애초에 '마녀사냥'이 아니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 라고 봅니다. 서로 다른 전제를 가지고 논의를 하는게 아닌가 하네요.
09/06/09 21:47
지니쏠님// 위에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 경제논리가 과연 진짜 경제논리였느냐는 것에 대한 반론은 미남주인님이 잘 말씀해 주셨으니 덧붙이지 않을까 합니다.
기업이 제품을 팔때 우리가 내는 돈이 어디로 들어가느냐도 중요한 부분인데요. 그게 조중동에 광고비로 나가서 조중동을 먹여살린다고 생각하면 어느 기업이던지 조중동에 광고를 많이하는 기업이라면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조중동이 찌라시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해 반감이 있는 소비자라면 말이죠. 뭐 그럼 니가 쓴 돈이 진짜로 거기로 가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강짜를 부리는 분들이 온라인에도 가끔 있던데 단 0.1원이라도 넘어가는걸 신경쓰는건 정당하다고 봅니다. 언소주는 불매운동을 할 수 있는 포인트만 집어주는거죠. 그것도 가장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요. 일단 전제로 든 광고의 효율성 측면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상 정치적인 광고집행이라고 해석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위에 다른 분이 밝혀주셨으니 그걸로 댓글 갈음합니다. (__)
09/06/09 21:48
지니쏠님// 일단 조중동의 지면이 경향, 한겨레의 2배가 아닙니다. 광고 제외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우수한 재원은 조중동에만 가는게 아닙니다. 기자시험 치루는 사람들은 대개 모든 언론사 시험을 다 칩니다. 따라서 각 언론사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려 조중동 기자들에게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조중동 입사 시험들이 가장 경쟁율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가 약간 지났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MBC가 2000:6, SBS 한겨레 경향이 1500:6, 조중동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대가 700-800:14(그나마 결시율이 상당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서 써놓고도 안가는거죠) 정도 입니다. 조중동은 PD나 아나운서 지망자도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자지망생 중에서 인기는 MBC의 1/4 수준이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언론에 관심이 많은 기자지망생들이 많이 몰리는 언론은 그만큼 우수한 언론이라는 반증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조중동은 중간 이탈자가 다른 언론사에 비해 큽니다. 지금 M뉴스 보는데 나오는 기자도 2004년 조선일보에 있었는데 MBC에 있군요.
09/06/09 21:48
지니쏠 님은 CJD광고 기업의 불매운동은 '정당하지 않다'라고 주장하시는데,
본문에서는 불매운동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란 '부정확한 근거'를 통해 '정당하지 않다'는 논지로 점프하신 부분부터 충분히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봅니다.(최소한 정확한 정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조중동에 대한 영향력을 평가내리셨죠.) 리플에서 '선정의 정당성'이란 논지로 말씀을 살짝 바꾸셨는데, 뭐 어차피 설득력 없기는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딱히 도의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분들의 의견이 이렇게 많은데도, 계속 도의적인 정당성을 주장하시는 모습에서 설득력은 그 파편 조차 찾기 힘들군요. P.s. 물론 저는 CJD를 상대하는 데 있어서 도의적인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 조차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기본적인 기능조차 못하는 집단에게 우리가 왜 도의적인 정당성이 필요한지 의문이군요. 페어 플레이는 서로가 어느정도 암묵적인 합의하에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상대가 마음껏 반칙을 한다면, 우리는 규칙을 지키는 선에서 과격한 플레이쯤은 해주는 게 당연한 것 아닐까 싶네요.
09/06/09 21:50
이터니티님, 기자시험을 치르는 사람들이 조중동을 가는건 당연히 페이가 좋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 페이때문에 우수한 재원들이 조중동으로 더 많이 빠지니만큼, 기사의 질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기업씩 찍어서 항복시키는 방법이 마녀사냥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 뿐이지, 완전히 마녀사냥으로 평가한것은 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표현의 정도에만 따라서도 글의 의도가 달라지니까요. 제 의견이 잘 전달이 되지 않았다면 결국 제 필력의 문제이겠지만, 몇번 위에 적었듯이 제 의견을 가장 압축해서 표현하자면 '조중동의 잘못에 대해, 순수한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한 기업이 조중동보다 더욱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것이 과연 정당한가?' 라고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09/06/09 21:56
네야님, 저는 불매효과의 효과가 크지 않다에서 정당하지 않다로 논지를 전개해 가지 않았습니다.
광고의 효율성이 더 큰 쪽을 선택한 기업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하는것이 정당하지 않다고 논지를 전개했습니다. 굳이 공격적으로 글을 쓰기 싫습니다만, 받은대로 되돌리자면, 글의 논지전개과정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분에게서 저역시 설득력의 파편조차 찾지 못하겠네요.
09/06/09 22:02
내일은 님, 조중동에 들어가는 기자들의 대우가 막연히 당연히 한겨레나 경향보다 좋으리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고, 수치로 드러나는 경쟁률이 아닌 실제 입사컷이 조중동보다 한겨레나 경향이 높다는것을 제시해 주신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수치상 경쟁률은 큰 의미가 있나 싶네요. http://www.gija.info/3452에 따르면 gs의 입사 경쟁률이 삼성보다 10배이상 높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듯이요. 방송사가 신문사에 비해 인기있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제논리에 따르냐 정치적인 논리에 따라 선택했느냐는 결국 생각하기 나름일 뿐이다 정도지 미남님이 말씀하신것이 정치적인 논리에 의한 선택이라고 단정 할 수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조선일보에 광고하는것이 한겨레보다 손해라는것 역시 전혀 증명된 바 없으니 사람에 따라선 역시 경제적인 논리에 따른 선택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겠죠. 이건 결국 어느 한쪽이 맞다고 결과가 나오긴 힘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9/06/09 22:04
미남주인님//
신문 광고는 잘 모르겠지만, 방송 광고의 경우 시청율과 판매 대금은 관계 없다(?)에 가까운 게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방송 광고의 경우 KOBACO에 의해서 광고 단가가 결정되고, 각 시간대의 광고 판매율은 시청율에 영향을 받겠지만 광고 단가는 시청율 보다는 특정 시간대와 같은 다른 이유에 의해 결정됩니다. 상당 수의 많은 경우에... 운(?)이 중요한 것이죠. 일반적인 시장 점유율에 따른 수익성은 지니쏠님의 추산에 더 가까운게 보통입니다.
09/06/09 22:08
지니쏠님// '조중동의 잘못에 대해, 순수한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한 기업이 조중동보다 더욱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것이 과연 정당한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답변하신거 같습니다. 순수한 영리추구를 하던 아니던 소비자가 왕인이상 기업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의견을 받아 들일수 밖에 없는문제죠. 매우 정당한 일입니다. 그리고 불매운동을 한다고 해서 조중동보다 더욱 피해를 입는다고 볼 순 없을거 같습니다. 어찌됐든 저런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소비자들이라면 그 근원은 조중동이라고 인식하고 있을 확률이 높죠. 그리고 광동제약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처럼 백기투항 하면 그만입니다. (완전한 항복이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서도..) 그렇게까지 큰피해라고 볼수도 없죠. 오히려 이런일이 계속되면 조중동에 광고 안싣는다는 기업이 나올수도 있고 결국은 조중동에 대한 좋은 압박이 되겠죠. 꼭 조중동에 대한 직접적인 불매운동이나 불법 판촉행위쪽을 문제삼는것만이 옳은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09/06/09 22:09
불대가리님,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언소주의 불매운동이 범죄행위라는 것은 아니고, 방법이 정당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것입니다. 자세한건 글을 읽어 주세요.
09/06/09 22:12
지니쏠님// 똑같이 반박해드리죠. 조중동 기자의 수준이 높다는 주장은 지니쏠님이 먼저 주장하셨으니까, 조중동의 입사컷이 (그런게 있지도 않지만) 한겨레, 경향보다 높다는 증거를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저는 사회과학적으로 추론 증거로 삼기에 꽤 적합한 자료를 내놨습니다.
그리고 제가 '듣기'로는 기자들의 '수능'점수만 따지면 한겨레가 가장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안하지만 지니쏠님이 드신 근거중에 제가 '들은 것' 이상의 근거는 없는 것 같군요.
09/06/09 22:13
루나님, 어차피 언소주측에 글을 올리지 않고 여기 글을 올린 것 자체가
당장 이 운동을 그만두자 하는 비난이 아니라 그냥 같이 생각을 해 보자는 정도입니다. 물론 불매운동이야 어떤 이유를 통했든 소비자의 권리이며 기업입장에선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지만 여하튼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견해가 있으며, 좀 더 정도를 선택하는건 어떨까 싶은거죠. 글을 쓴 목적에 어느정도라도 공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전 만족합니다.
09/06/09 22:14
지니쏠님// 광고의 효율은 노출도만 있는 게 아니라, 그 기업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도 매우 큰 부분입니다.
그것을 무시한 채 노출도와 가격만을 기준으로 '불매운동'이 활성화 된 이후의 CJD의 광고 효과를 그대로 유지할 거라는 예상 자체가 틀렸다는 겁니다. 불매운동 자체가 광고의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거죠. 즉, 기업으로서 판단해야할 기준이 지니쏠님이 말한 것 외에도 존재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이 부분에 동의 하지 않으신다면 저와 지니쏠님의 의견은 애초에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 시점에서 지니쏠님이 판단하신 불매운동의 효과에 대한 신빙성의 의문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이런 부분을 간과하신 채로 논리를 전개하셨으니, 결과에 납득을 못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저는 딱히 지니쏠님을 설득하고자 글을 쓴게 아니라, 왜 님의 글이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가에 대한 제 의견을 적은 것입니다. 님이 쓰신 글 자체가 어느 정도 설득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여지고(최소한 제목에서 정당성에 대한 논의란 쟁점을 제시하고, 스스로 결론을 내려 주장을 담은 글을 올리셨으니 이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에 동조시키려는 목적이 없다고 보기는 힘들지요.), 그렇다면 그 글을 읽고 있는 '설득당해지는 객체'인 제가 이 글을 읽고, '이러이러 해서 난 동조 못하겠습니다' 라고 리플을 적는 건 최소한의 권리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저는 불매운동이 기업으로 하여금 CJD에 대한 광고에 대한 효율성을 크게 감소시킨다고 믿고 있습니다.) 거기에 '동조를 못하게 된 원인'을 적었고, 그러한 이유로 '설득력의 파편'을 '제'가 못찾았을 뿐입니다. 제 리플의 논지는 글에서 설득력이 별로 없다란 것이고,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 단순히 설득력의 파편이라는 단어를 골랐을 뿐입니다. PS부분은 딱히 설득하려고 적었다기 보단, 개인적으로 이 논점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는 첨언일뿐, 님에게 어떠한 생각의 변화를 주고자 적은 글은 아닙니다. 설득력의 파편이 보이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애초에 글의 목적이 다른 걸요.(아마도) 딱히 더 드릴 말씀이 없으니 이쯤 줄이겠습니다.
09/06/09 22:14
지니쏠님// 님은 자신의 주장이 효과가 크지 않다에서 정당하지 않다라고 전개하신다고 하셨는데...
법원에서도 합법적인 소비자운동인 걸로 판단한 광고주불매운동에 대해 정당하다, 정당하지 않다라고 논하는 지금의 주장이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논의 이신것 같습니까?
09/06/09 22:15
지니쏠님// '정당한가?' 라는 표현이 좀 애매해서요.
언소주의 불매운동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는 없지만 그 방법이 적절치 못하다는 말씀이시군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말씀이시기도 하고요 맞나요?
09/06/09 22:18
내일은 님,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4&dir_id=40602&eid=Vjj35jsA76yk0XG3HPv6XZGAtDHhbv6d&qb=7ZWc6rKo66CIIOyXsOu0iQ==&enc=utf8§ion=kin&rank=1&sort=0&spq=0&pid=fAHlAdoi5TVssZqUfsVsss--131496&sid=Si5TpdUkLkoAAH@2Tzg 좀 지난 글이긴 하지만 조선일보와 한겨레 연봉차이가 2배이상 나네요 http://www.saramin.co.kr/zf_user/bbs-tong/view/com_idx/349/popup_yn/ 에 따르면 조선일보 평균 초봉이 3500정도라고 합니다. 한겨레는 이사이트처럼 공신력 있어보이는 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2천만원 안이라는 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결국 재원의 질이란건 연봉에 비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09/06/09 22:23
네야님, 불매운동이 아주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태라면 광고의 효율이 한겨레측이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겠죠.
그상태에서도 조선일보측에 꾸준히 더 높은 금액을 주고 광고를 하고있다면 정치논리가 개입했다고 볼 수 있겠으나, 그러나 현재까지는 그러지 않았기에 기업 독자적 경제적판단에 따라 효율적인 조선일보를 선택했고 현재는 그것만으로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거나 입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으므로 그것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단겁니다. 설득력의 파편이란 단어는 다분히 모욕적으로 들립니다만, 그런의도가 아니었다면 제가 쓴 표현에서도 그런의도를 발견하지 않았으리라 믿고 따로 사과드리진 않겠습니다. 그저 동조하실 수 없는거라면 다른분들이 하고있듯 좀더 완곡한 표현을 쓰는것이 PGR의 모토이며, 개인적으로도 생각하는 올바른 토론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만하겠습니다.
09/06/09 22:23
지니쏠님// 음.. 조중동이 페이를 많이 주니까 우수한 재원이 몰린다.. 는 전제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뭐 '우수한'의 기준을 어디에 둘지가 문제가 되긴 하겠습니다만, 실제로 가장 좋은 기자집단으로 평가를 받는 건 연합통신이라고 알고 있네요. 그리고 기사의 질을 이야기하자면... 음... 더 할말이 없네요 -_-;;;;;
그리고 '마녀사냥적인 측면이 있다' 와 '마녀사냥이다' 간의 차이는 무엇인지요? 저는 그 차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다른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습니다만, 이 불매운동의 진정한 타겟은 조중동에 광고하는 기업이 아니라 조중동이죠. 그러하기에 언소주 측에서도 광동측의 대안을 듣고 불매운동을 철회한 것이겠구요. 또 하나 여쭈어봅니다만, 이번 사건에서 광동제약의 피해가 클까요 아니면 조중동쪽의 피해가 클까요? 전 아무래도 후자 같은데 말입니다.
09/06/09 22:27
내일은 님, 개인적으론 상식적으로 충분히 의문이 제기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했기에 글을 썼고
어느정도 글의 목적자체에대해서는 동조하시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의견이 다르다고 비상식적인 사람으로 몰아가는 비상식적인 행위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애초에 글을 쓸때부터 합법비합법을 따지는게 아니라 충분히 정당한가를 논의하기위한 글이었습니다. 글에 물론 설득의 의도도 어느정도 담겨있습니다만 정당이라는 단어 자체가 토론에 적합하지 않을정도로 현실에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른 목적을 가진 행위일수록 정당성으로 무장해야 크게 봤을때 더욱 많은 호응을 받고 롱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치관의 차이이겠지요.
09/06/09 22:27
지니쏠님// 불매운동은 그 기업이 품질 낮은 제품을 팔 지 않을 때도 하는 것이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지 않을 때 압박용으로도 하는 것이지요.
아동 노동을 착취하는 현지 공장에서 물건을 행사하는 기업이나, 환경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치는 사업을 벌이는 기업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을 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선 가장 수익성이 높은 방식을 선택한 것 뿐이니 이 경우에도 억울할 수 있겠지요. 거기에 어떠한 정치적 고려나 판단이 있겠습니까 ? 이번 불매운동은 앞에서 예로 든 불매운동과 차이가 없죠. 사회적으로 악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되는 언론에 대해 이익을 주는 행위를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어긋난 것이라는 생각에서 하는 불매운동이니까요.
09/06/09 22:28
지니쏠님// 기자란 직업은 단순히 돈 때문에 선택하는 직업이 아닙니다. 선택한다고 되는 직업도 아니고요.
잘못된 논리인데, 연봉이 많다고 뛰어난 사람들이라면, 삼성 직원 월급 1/3 받고 일하는 공무원이나, 그보다는 조금 많지만 역시 대기업 직원과는 비교가 안되는 연봉으로 일하는 판검사들은 대기업 직원보다 질이 떨어집니까? (뭐 요즘 검찰하는거 보면 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식의 논리면 낮은 연봉을 받는 서울대 교수는 많은 연봉을 받는 사립대 교수보다 질이 떨어집니까? 돈 거의 못받는 대학원생은 질이 떨어져 못받습니까? (아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울컥...) (언젠가 뉴라이트 교수하고 학술 세미나에서 일제 시대 조선으로 온 일본인 이민자의 수입에 관해 비슷한 직업군의 조선인 수입과의 비교 논의를 하면서 다툰 기억이 나는데... 왜 그쪽은 다 그 모양인지...갑자기 드는 딴 생각입니다) 여튼 지니쏠님의 자료는 기본급이고 기자만 따지면 조선도 방송사 못지 않게 받습니다. 방송사는 하루 종일 방송하는 관계로 하루종일 일하는 기자나, 방송기술자들도 시간 외수당 비율이 높지만, 언론사는 기자만 취재수당과 시간수당을 받는 관계로 좀 셉니다. 조선 같은 경우 수습 딱지 뗀 기자도 5000 가까이 받을 겁니다. 한겨레하고 경향은 최저임금 조금 넘는 수준이죠. 님의 논리대로라면 한겨레, 경향 기자들은 패스트푸드점 알바 수준이라 그 연봉 받고 일하고 있을까요?
09/06/09 22:29
결국 지니쏠님이 껄끄러우신 부분은 목적과 수단, 행위와 책임의 비례성 문제인가요?
혹은 "조중동의 신문시장 독과점은 사회에 해롭다" 는 "도덕적(?!)"인 주장을 하는 집단은 방법도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것인가요? 글쎄요... 저는 그런 문제가 제기될 만큼 이 일로 조중동 외의 누가 특별히 해를 입게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해당 기업이 조중동 편중광고를 한 것 자체는 사실이라면, 귀책사유가 없다고 할 수 없죠. 오히려 그 동안 조중동을 싫어하고, 그 기업이 조중동에 편중광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구매하지 않았을 텐데, 단순히 그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구매해서 자기 의도와 달리 조중동을 돕는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된 소비자들도 있으니까요. 그러면 해당기업은 그 동안 그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면서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었던 셈이 되죠. 이런 일들을 통해서 조중동의 언론시장 독과점이 끼치는 사회적 비용, 그동안 숨어있던 비용이 기업의 비용구조에 추가되는 것이고, 이제 기업이 그걸 조중동에 청구하면 됩니다. 아직 결재과정이 끝난게 아니니 최종 지불 의무자가 부도 안 내는지 일단 지켜보는게 좋겠습니다. 굳이 기업이 대신 받아내게 하는 것도 그 기업이 미워서라기보다는 우리가 직접 달라고 하면 절대 안 내놓으니까- 가 더 맞을 것 같습니다.
09/06/09 22:30
지니쏠님// 기업 자체로는 효율적인 판단이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악영향을 미치는 판단을 내리고 있으니 그것을 막기 위해 불매운동을 하는 것이지요.
불매운동은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행동이 기업입장에서도 비효율적인 행동으로 변화하게 하여, 기업이 자율적으로 그 행위를 중단하게 할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지요. 이번 불매운동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 뿐입니다.
09/06/09 22:31
이터니티님,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나쁜놈이다와 당장 사형시켜야된다의 차이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연봉이 쎄고 안정적인 직장일수록 우수한 재원이 몰린다는게 제 생각인데, 우수한의 기준은 애매하겠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조선과 한겨레에 같이 합격한다면 조선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은 정도입니다. 연합통신이나 기자집단에 대해선 자세히 알지 못하겠네요. 기사의 질은 어디까지나 정치적 경향을 철저히 배제한 문화측면등의 기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에서 광동제약의 피해가 클지 조중동의 피해가 클지는 속단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광동제약을 위시한 몇몇 기업만 타격을 입고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도 결코 적지는 않으니까요. 당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건 오히려 현재로썬 타겟이 된 기업들이 아닐까 싶은게 제 생각이었고 그게 이 글을 적은 이유입니다만, 현재로썬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겠지요.
09/06/09 22:37
공무원은 삼성직원보다 일반적으로 정년이 훨씬 길고, 연금등에 비해서도 안정적이며
가정생활에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등의 메리트가 있으며, 판검사들은 대기업 일반사원에 비해 아무래도 평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훨씬 크다고 볼 수 있겠지요. 물론 정치적 신념에 의해 한겨레를 선택하는 분도 많겠지만, 위에 든 사례만큼 엄청난 차이가 나진 않을까 싶은게 제 생각입니다. 결국 돈도 참 중요하니까요. 핀드님의 의견도 물론 타당하고, 실제로 그런 이유로 지금의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거겠지만 결국 정도의 차이 문제이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아이젯님 말씀처럼 비례의 원칙에 따라 제3세계 착취와 일간지 광고를 같은 수준으로 두고 징벌적 조치를 취하는게 옳지 않다 싶은것이구요. 어느것 하나 확답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어찌 될지도 모르는것이고, 결국 어느쪽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는지에 따라 판단하는거겠지요.
09/06/09 22:40
내일은님//
같은 직종이 아닌 곳의 연봉 비교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의사보다 평균 수입이 몇 분의 1인 판-검사의 질이 떨어진다고 비교하는 게 타당할까요? 판-검사와 변호사의 수입 비교를 통해 판-검사 수입이 더 적은데 더 성적 좋은 사람들이 간다라고 하는 것이 타당한 주장이 될까요? 서울대와 다른 사립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대와 사립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질 및 수요 자체가 틀립니다. 동종 업종에 비슷한 업무 환경에 비슷한 사회적 대우 수준이라면 연봉에 따라 지원자의 수준이 다른 것이 보통인 것은 사실입니다.
09/06/09 22:46
yoosh6님// 보통... 이라지만, 신문 기자라는 특수성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회를 바꿔보겠다는 사람들이 과연 페이로만 결정할까? 라는 의문이 있습니다만.
09/06/09 22:52
yoosh6님// 서울대와 사립대 비교는 학생 비교가 아니라 교수 비교입니다. "질 및 수요 자체가 틀"리다는 게 뭔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09/06/09 22:56
yoosh6님// 제가 그래서 그 밑에 대학교수도 예시해봤습니다. (혹시 대학교수 예를 든것을 학생으로 착각하신것 아닌지요?) 동종 업종에 비슷한 업무 환경에 비슷한 사회적 대우인 대학교수도 학교에 따라 연봉이 천차만별이니까요.
그리고 사실 조중동 같은 경우 연봉을 많이 줘야 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언론인의 양심을 팔았는데 돈이라도 많이 줘야지요. 같이 언론인의 양심을 팔았지만 조중동 같은 대우를 못해주는 문화일보 같은 경우 기자 이직율이 정말 말도 못하게 심각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에는 사장하고 편집국장이 모여 잘해보자고 모임도 자주 가지고, 신입들 타사 시험 못보게 했다는데... 참 눈물겹더군요.
09/06/09 22:57
지니쏠님// 저는 '마녀사냥 식이다' 와 '마녀사냥 이다' 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여기서는 '마녀사냥'이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라고 해야할까요? 그게 핵심일 듯 한데요. 그 두가지의 차이가 '나쁜놈' 과 '사형'의 차이에는 절대 미치지 못하는듯 한데요. 비유로 뱅뱅 돌리지 마시고 좀 더 직접적인 답변을 기대합니다. 양자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자꾸 '가는 사람의 수준이 높으니 기사의 질이 높을 것이다' 라는 추정을 하고 계십니다만, 설령 조중동에 가는 재원의 수준이 높다는 가정 - 전 그다지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 을 받아들인다 해도, 문화 면같은 경우 기사의 질에 영향을 주는 건 기자가 아니라 회사 자체의 영향력이나 비용문제죠. 해당 부서에 많은 인력을 둘 수 있는 소위 '메이저 신문' 이기에 문화면의 기사가 풍성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인터뷰 같은 걸 따 내기에도 좀 더 용이하겠구요. 지니쏠님께서는 문화면의 기사를 보시고 '아 이 기자가 정말 괜찮구나' 하고 생각해본 적이 있으십니까? 대개는 '조중동이 문화면이 좀 더 기사가 많아서 볼 게 많네' 수준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앞으로 피해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면 지니쏠님의 주장은 문제가 있지 않나요? 지니쏠님은 '더 직접적이다'에 방점을 찍고 계십니다만, 이건 손가락이 아니라 손가락이 가리키는 달을 보아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09/06/09 23:00
내일은님// "언론인의 양심을 팔았는데 돈이라도 많이 줘야지요." 거참 적절한 비유인 듯.. 뭐, 딴 걸 떠나서 언론사 지원자들이 하나의 풀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소위 메이저 언론사라면 기자들 사이에 (연봉이 보여주는 것 같은) 편차는 없다고 보는 게 맞겠죠.
09/06/09 23:05
Ms. Anscombe님//
제대로된 연구를 하기 위해선 대학원생의 수와 질이 중요합니다. 이공계에서 자신의 능력이 왠만큼 뛰어나도 대학원생을 비롯한 인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연구 결과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교수 자리를 유지할 수도 없기 때문에 연봉보다 보다 우선 순위에 둘 수 밖에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서울대 교수와 사립대 교수의 사회적 위상도 같지 않죠.
09/06/09 23:05
...그냥 쭉 보다가 생각했습니다만..
대체 '정당하다', 즉 '정의(justice)'의 '정의(definition)'은 뭐죠? 그거 자체가 제대로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의를 전개한다면 계속 소모적인 논쟁이 될 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임의대로 상식과 비상식을 구분짓고, 자신은 상식의 선에 있다고 말하시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09/06/09 23:10
yoosh6님// 서울대와 사립대가 제공하는 '조건'이 다르다는 뜻이겠군요. 내일은 님이 그것도 감안하지 않은 건 아닐 것입니다. 뭐, 흐름을 보시면 간단합니다. 지니쏠님이 오로지 '연봉'만 가지고 모든 것을 평가했기 때문이죠. 만약에 오로지 연봉만이 유일한 잣대라면 왜 연봉이 낮은데도 교수들이 서울대를 가려고 할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서울대가 제공하는 이점이 연봉의 격차를 메워주고도 남음이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그 이점은 '연봉'이 아닙니다. 최소한 그 점에 있어서는 yoosh6님이나 내일은 님이나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09/06/09 23:12
yoosh6님//
하하, 그렇긴 하네요. 그렇긴 하지만 적어도 다른사람에게 '비상식적이다'라는 말은 주의해서 써야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09/06/09 23:15
yoosh6님// 누가보면 내일은 님이 교수들 연봉비교를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하신 줄 알겠네요..
기자 연봉 비교를 통한 수준을 논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일 수 있음을 교수직업을 통해 반례를 드신 거지.. 꼭 서울대 교수와 사립대 교수들 중 수준이 높은 쪽이 어디다라고 주장하시려는 게 아니니.. 그렇게 구구절절 '조건'의 차이를 들어주실 이유는 없겠죠.. 마찬가지로 기자직업이 보통(?)의 직업이 아니라는 겁니다.. 언론고시라 불리고 수백수천대일의 경쟁률에 소수의 인원을 뽑는 기자직업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 와중에.. //연봉에 따라 지원자의 수준이 다른 것이 '보통'인 것은 사실입니다//라는 건 별 소용없는 소리라는 거죠..
09/06/09 23:17
차라리 독자층에 직접 조중동의 폐단을 알리고, 정치적 사안에 대한 객관적 견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캠페인에 힘쓰며, 조중동의 막대한 판매부수의 강력한 힘 중 하나인 불법 판촉행위의 근절을 위해 힘쓰는것이 훨씬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것도 일종의 보이콧이고.. 불매운동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캠페인이란 표현에 비해 너무 직설적이기 때문이란 말씀이신지..
09/06/09 23:22
Ms. Anscombe님//
내일은님이 언급한 예시 중에 적절한 비교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보면 그것을 감안해서 주장했다고 보기 힘들지 않을까요? 교수의 경우도 동일한 사립대 교수의 비교라던가? 동일한 규모의 로펌 고용 변호사의 연봉에 따른 선호도의 비교라던가? 보다 적절한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 수없이 많음에도 저런 예시를 든 것이 적절한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을까요? 따라서 제가 언급한 동일 업종의 비슷한 업무 환경에 비슷한 사회적 대우 수준이라는 전제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는데도 같은 애기를 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님의 이야기에 따르면 내일은님의 근거가 모두 적절하지 않은 예라도 그 주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가 되는것인가요?
09/06/09 23:26
애초에.. 돈만으로 모든 직업의 우열이 가려지지 않는다는 주장에서 동종 업계 간이라는 조건이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뭐랄까... 지엽적인 것에 엄청 얽매이시는군요.
09/06/09 23:27
마지막 문단을 보면 꼭 그런 노력들이 없었거나 부족했다는 얘기로 들릴 소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조중동의 폐해와 불법 판촉행위를 대해 알리려는 노력과 신문 불매운동 등은 그동안 오랜세월 엄청나게 있어왔지요. 이건 그 연장선으로 보입니다만. 이젠 만성이 되어버려 신문 불매운동이나 폐해 알리기가 이젠 이슈조차 되기 어려운 이 시점에서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이렇게 이슈화 되는 것만으로도 앞선 운동들이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죠. 조중동과 관계 없이 효율을 추구했을뿐인 기업들이기 때문에 불매운동은 도의를 넘었다는 주장에도 고개가 갸우뚱해지지만, 애초에 먼저 그런 식의 도의를 넘어도 한참 넘은건 조중동이었습니다.
09/06/09 23:28
이터니티님, 몇번 말씀드렸다시피 그저 정도의 차이입니다.
같은 죄를 저지른 사람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이라도 이자는 죽을 죄를 지었으니 당장 죽여야한다와 이자가 한 행위는 잘못된 것이다는 당연히 전혀 다른 것을 주장하는 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녀사냥이라고 한다면 아무 죄도 없는 자를 억지논리로 공격하여 돌이킬수없는 타격을 주는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고 마녀사냥적 요소가 있다고 한다면 잘못에 비해 크게 몰아가서 징계하는 감이 있다 정도로 말할 수 있겠죠. 미즈님, 제가 오로지 연봉을 가지고 모든 걸 평가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처우가 비슷하고 업무환경이 비슷하다면 결국 연봉에 따라 직장을 선택하는것이 가장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정치적신념에 따라 선택하는사람도 물론 있을것이나, 이처럼 2배이상의 연봉차이가 난다면 아무래도 소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론인의 양심을 팔았다는건 조선일보 종사자에 대한 좀 과도한 비난이 아닐까요. 조선일보 기자들이 죄다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기사만 쓰는건 아니니까요. 다운투어쓰님, 불매운동의 대상이 조선일보냐, 광동제약이냐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글을 자세히 읽어주세요.
09/06/09 23:29
잠시 다른 커뮤니티 눈팅 좀 하고 왔는데, 제 글 때문에 다른 논의가 조금 있는데
제 글은 (A; 기자 연봉 수준에 비례해 기자 수준도 높고) (B; 기자 수준이 높으니 기사 질도 좋다) 라는 논리에서 대학교수 예는 A 논리의 허구를 보여주기 위해 든 예입니다. Ms.Anscombe님이 정리해주신 대로 연봉과 실력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대표적인 예로 들었습니다. 대기업 직원과 판검사 비교 등은 앞의 주장들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도 어이없는 사례로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B; 논리가 옳으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일단 기자가 쓴 기사도 데스크를 거쳐야 하는데, 데스크에서 난도질 해서 새로 소설을 창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문화면이 좋다(혹은 읽을 게 많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번 한예종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정치경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문화란 존재하지도 않으며, 완전히 자유로운 문화가 존재한다면 그 존재 자체가 하나의 정치적 행위입니다. (왜 북한이나 중국, 구 소련 같은 지독하게 폐쇄적이고 정치적으로도 치우쳐져있는 사회에서 무용, 음악, 서커스 같은 비서사적 예술이 발달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바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예술 자체가 문제란 주장은 아닙니다. 전체에서의 불균형성에 대한 지적입니다)
09/06/09 23:29
경쟁률 보니까 언론사들 다 수백 대 1 이 넘네요. 이 수치를 봤을 때 연봉때문에 어느 쪽이 더 낫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얼추 비슷비슷할 거 같은데요.
09/06/09 23:32
가장 공평한 건 조선일보가 치사하게 이걸 업무방해로 넣느니 마느니 뒷구멍으로 그러지 말고
불매운동의 이유에 대해 정면반박하는 것이 가장 민주주의적인 방법입니다. 이미 이건 정당하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지요. 이렇게 전제하면 둘다 수단 자체는 정당하니.. 조선일보가 과연 민주주의적인 방법을 택할지를 보는게 순서일 뿐.. 보이콧 자체가 정당하냐 그렇지 않느냐는 논의할 순서를 떠나.. 이유가 없습니다.
09/06/09 23:34
지니쏠님// 불매운동이 조선일보냐, 광동제약이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단지 1차적 보이콧이냐, 2차적 보이콧이냐, 주목표회사이냐, 관련회사이냐.. 이 차이 뿐입니다. 전부 보이콧입니다. 실질적인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09/06/09 23:34
karlla님//
지니쏠님의 글을 모두 읽지는 않았으나.. "언론사간의 연봉에 따른 지원자의 수준이 다르다."란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돈만으로 모든 직업의 우열이 가려지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적절한가요? 아니면 "다른 동종 업계의 예에서 볼 때 연봉에 따른 지원자의 수준이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이 적절한 것일까요? 보통 실험에 있어서 실험군과 대조군을 비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험 목적이 되는 것을 제외한 다른 조건을 동일하게 갖추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일한 전제 조건을 갖추지 못한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지엽적이라니.
09/06/09 23:39
yoosh6님// 내일은 님이 답변을 다셨으니 딱히 더 말씀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고, ph님의 앞 쪽 3줄과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지니쏠 님의 '닥치고 연봉' 논리에 대해, '닥치고 연봉'이라면 이건 뭐? 정도의 반응이겠죠. 뭐, 여기가 연봉에 따른 직업 선택 성향과 업적 사이의 상관 관계를 따지는 학술회의도 아니기도 하고, 단지 '연봉'만으로 능력을 책정하는 건 너무 단순한 논리라는 지적 정도가 가능할 듯 하군요.. 애초에 연봉 밖에 내세우지 않은 논리에 대해 다른 조건들까지 계산해 주면서 설명해주면 매우 친절하지만, 굳이 그런 친절함까지 베풀 이유는 없겠죠.
09/06/09 23:47
지금 보는 것이라 이 많은 댓글을 다 볼수는 없어서 토론에 제대로 끼어 들수는 없고, 근데 불매운동과 관련해서는 소비자가 기업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할 권리가 있으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한 쟁점 아닌가요? 뭔가 전체적으로 내용이 좀 곁가지로 빠지는 느낌이라......(제대로 보지 않아서 오해하는 것이라면 미리 사과합니다.)
어쨌든 좋은 토론 하시길 바랍니다.
09/06/09 23:52
Ms. Anscombe님// 그렇군요. 하긴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토론이 흘렀겠죠.. 저도 토론참여 좋아하는데 pgr토론은 시간과 정성에 따른 에너지 소모가 심해서 일끝나고 피곤한 오늘 같은 날은 좀 피해야겠습니다. ^ ^
09/06/09 23:52
지니쏠님의 말씀을 그대로 옮깁니다.
마녀사냥이라고 한다면 아무 죄도 없는 자를 억지논리로 공격하여 돌이킬수없는 타격을 주는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고 마녀사냥적 요소가 있다고 한다면 잘못에 비해 크게 몰아가서 징계하는 감이 있다 정도로 말할 수 있겠죠. 아무래도 저와 지니쏠님의 사전은 다른가 봅니다. '마녀사냥적 요소' 의 뜻 풀이가 저렇게 되는지요? 마녀사냥이라는 단어의 해석은 저와 비슷합니다만, '마녀사냥적'이라는 말이 되면 '죄 없는 자를 억지로 공격하여 돌이킬수 없는 타격을 준다' 라는 본래의 뜻은 어디론가 증발하나보네요. 놀랍군요. 뒤에 '~적 요소' 라는 말이 붙으면서 본래 뜻이 뒤바꾼다니 말입니다. 그리고 뒤에 제가 반론한 두 가지에 대하여는 답이 없군요. 답변 기대합니다.
09/06/09 23:55
닥치고 연봉이라고 하면 좀 말이 그렇네요. 기자라는 직업이 하는일은 비슷하고
복지 후생이라거나 사회적 위치역시 대기업이란걸 고려하면 조선측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은데 연봉이 2배이상의 차이라면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신념이 굉장히 확고한 분이 아니라면 조선일보측을 선택할 가능성이 훨 높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게 그냥 닥치고 연봉이라고 할만큼 신빙성 없는 주장인지 의문이네요. 애초에 내일은님이 한겨레쪽이 더 수능성적이나 경쟁률 등 우수한 사람들이 입사를 많이 한다고 하시면서, 조선쪽이 우수하다는 증거를 제시하라기에 직업선택에 어찌보면 가장 큰 기준이 될 수 있는 연봉의 차이를 제시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괴수님, 권리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본문만 읽어보셔도 주요 논점정도는 아실 수 있으리라 싶습니다.
09/06/10 00:01
지니쏠님// 예상대로지만.. 그렇다면 제목부터 정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당한가?'가 아니라 '효율적'인가?로 바꾸셔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글 말미의 역시 '정당'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당함은 효과의 있고 없음을 이야기 하는 전제입니다. 그리고 불매운동이 효과가 있음은 뭐 굳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효과가 있다면 보이콧 중 어느 방법이든 전부 사용해야 하는 것이 맞을테니까요.
09/06/10 00:03
지니쏠님// 연봉으로 평가하는 것은 자질을 평가할만한 능력이 없을 때 사용해 볼 수 있는 간접적인 지표입니다. 예컨대, '지토 2000만 받네? 킹왕짱', '그라인키 100만도 안 되네? 쓰레기' 같은 논리도 가능하겠죠. 요컨대, 연봉이란 '아마 능력이 있으니 그만큼 받겠지'라는 추측으로 가능하고, 다른 정보가 없다면 그렇게 추측하는 것이 확률적으로도 옳습니다. 우리가 지토와 그라인키의 최근 투구 성적 통계를 가지고 있지 않고, 오로지 연봉 기록만을 갖고 있을 뿐이라면 말이죠. 그러나 기자의 자질을 평가할만한 자료가 그만큼 부족할까요? 오히려 잘 드러나지 않은 연봉보다는 100% 공개된 기사가 더 신빙성이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뭐, 기사가 100% 기자 작품은 아니지만) 게다가 기자 지원풀이 (조금 천박한 예를 들면) '서울대반', '연고대반', '기타대반' 식으로 '조선일보풀', '동아일보풀', '중앙일보풀', '기타잡풀'과 같은 형식으로 나뉘지 않는다는 정보까지 취합하면 연봉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조금 성급하지 않을까요? (오히려 각 언론사에 들어가는 기자들이 그리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게 된다면, 왜 2배의 연봉을 주고도 그 정도밖에 끌어들이지 못하느냐는 의문까지 생기게 됩니다.) 연봉으로 서열을 매길 수 있다면 조선일보의 기자들은 기타 잡언론의 기자들보다 2배 정도는 뛰어나야 할 것입니다.
09/06/10 00:05
본래의 뜻이 증발하기보다는 그저 정도가 줄어드는 정도라고 몇번이나 말씀드렸는데 왜이렇게 말꼬리를 잡고
비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죄도없음 ㅡ>어느정도의 죄가 있음, 억지논리ㅡ> 다소비약된 논리, 돌이킬수없는 타격ㅡ>수인가능한 타격 이런식으로 받아들여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여자는 예쁘다, 이여자는 예쁜 점이 있다. 정도의 차이같은건데 왜이렇게 정도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계속 예를 들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뒤에 반론한 두가지는 샤워하고 와서 모든 리플을 다 보지 못해서 답변 못했는데 지금 찾아보겠습니다. 재원의 질의 차이가 아니라 메이저 신문이기에 기사의 질이 풍성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여기 대해 제가 뭐라고 반박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메이저 신문이기에 기사의 질이 더 풍성할 수 있고, 그것 역시 조선일보의 큰 강점입니다. 이게 제 논리의 어떤점을 공격하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결국 메이저 신문이기에 막대한 자금력과 영향력을 이용해서 더 우수한 재원을 뽑을 가능성도 높아지는것입니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의 채용을 생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조선일보의 기사를 보고 이 기사 참 괜찮네 라고 생각해본적은 꽤 많습니다. 물론 한겨레나 경향을 읽고 그런적도 많고, 결국 양이 풍부하고 볼것이 많다라면 그것 자체가 그 신문의 강점입니다. 대체 무슨 답변을 기대하고계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왜 글의 본문과 상관없이 조선일보의 장점을 홍보하고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조선일보 지금 보지도 않는데요. -_- 그리고, 앞으로 피해가 어떻게 될지 알수 없다면 문제가 될 수 없다고 하셨는데, 결국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엄한 기업체 몇에만 피해가 갈 수도 있기 떄문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잘 될 가능성도 있다고 잘못될 가능성을 모두 배제하고 이것은 잘되는 정책임, 이래서야 세상에 모든 제안들은 추진되어야 하게요.
09/06/10 00:05
지니쏠님// 과거 독재권력에 기생하여 영향력을 확대해서 덩치를 키웟고..
독재권력에서 벗어난다 싶자 이미 키운 힘과 덩치로 부익부 빈익빈을 실현하며 더욱더 몸집을 불려왔습니다.. 그래놓고 지금와서 시장주의를 내세우며 많이 팔리는 신문이 좋은 신문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 많이 팔리는 내면에는 긴 무료기간과 사은품이 자리잡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렇게 파는 부수마저도 정확히는 공개되지도 않으면서 과거에 부당하게 키운 맷집을 무기삼아 단순히 많이 판다는 이유로 신문 광고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것을 주요수입으로 삼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그 주요수입인 광고시장을 타겟으로 불매운동을 벌이는 거고요.. 그것에 타격을 주어야 과거에 부당하게 키운 덩치를 줄일 수가 있는 거고 그렇게 줄은 덩치로인해 긴 무료기간과 사은품을 제공하지 못하는 선순환을 이룰 수가 있을 거라는 예측인거죠.. 이런 건 정당함과 부당함을 나눌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굳이 따지자면 부당한 게 아니니 정당하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만.. 광동제약이 피해를 볼 수 있다지만 선택은 광동제약측의 자유입니다.. 기업이 광고효과를 기대하고 조중동에 광고를 낸다고 하면 소비자들은 그 광고효과를 불매운동을 통해 낮춰 버리겠다는 것일 뿐입니다.. 긍적적으로만 보자면 오히려 발빠른 조치로 이득을 볼 수도 있는 기회일 수도 있죠.. 물론 이런 방법이 효과적이냐 효과적이지 않냐는 또 다른 문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본문을 보니 정당함과 부당함에 효과적이냐 그렇지 않냐의 논의를 동시에 내놓고 계속 그 두가지를 혼용해서 말씀하고 계시니 님의 논점 역시 계속 흐트러지고 있는 모양새로 보이네요.. 일단 그 둘을 구분해서 한가지만 우선적으로 논점을 잡으시는 게 좋을 듯 싶네요..
09/06/10 00:08
지니쏠님//
이 글에서 연봉을 기준으로 재원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점이 주요한 논쟁점이 아니라면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기자에 대한 논쟁은 그만해 주셨으면 합니다. 논점이 지나치게 흐려지는 것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내용 자체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결국 님의 논리를 따르자면 한겨레 기자들은 조선일보 기자들에 비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라는 얘기인데 전혀 동의하지도 않고 제시한 근거도 지극히 단편적이며 언론에 대한 개념 정의도 맘에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한겨레 기자들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져 기분이 좋지 않네요. 적은 연봉으로도 가장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뛰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돈 몇푼에 양심을 팔아버린 조선일보의 노예들보다 무능력하다라는 주장을 보고 있자니 불편함을 어쩔 수가 없네요.
09/06/10 00:10
DowntoEarth님// 정당한가가 글의 가장 주된 논지입니다. 뭐라고 더 말을 보태야 될 지 모르겠네요.
글을 다시 읽어보세요. 미즈님, 예를들어 7급 공무원과 9급공무원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7급 공무원이 대우도 돈도 더 많이 받지만 경쟁률은 9급 공무원이 압도적이고 7급공무원을 준비하는분들은 다 9급도 시험을 치고, 7급에서 떨어지고 9급을 붙는다면 일반적으로 대부분 9급에 종사를 하십니다. 요즘과같은 취업난에서 몇백대 1의 경쟁률이 붙는거라면 이름있는 기업체의 공채라면 어디나 마찬가지고, 연봉만으로 서열을 매기는데 무리가 따른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비슷한 일을 하는것이라면 결국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것은 연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언론고시를 준비하시는분이 있거나 관련 커뮤니티를 알면 이 문제는 좀 더 확실히 답이 나오겠습니다만 전 그쪽에 대해선 몰라서 뭐라 말할 수가 없네요.
09/06/10 00:12
지니쏠님// 저도 본문을 보고 토론에 참여할까 싶었는데 댓글을 대충 봐서는 논점이 여러개로 분산되었다는 인상을 많이 받아서요. 이래서야 본문보고 토론에 참여하고 싶어도 중간에 끼어들어서 괜한 헛소리 남발할까봐 싶어 엄두가 안나 그런 댓글을 남긴 겁니다.(게다가 논점이 분산 되어 보이는 것 자체도 옳바른 것 같지 않아 보여서요.) 다음부터 언제 토론 초반부터 서로 이야기 할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09/06/10 00:13
지니쏠님//메이저(?)이기에 기사의 양이 풍부할 수 있는 거지 기사의 질이 풍부한 것은 아니죠..
마찬가지로 우수한 자금력이라는 점 또한 그것으로 더 많은 재원을 뽑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더 우수한 재원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논리의 근거로 삼기에는 많이 부족하죠..
09/06/10 00:13
저역시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기자에 대한 논쟁은 그만뒀음 싶네요.
물론 한겨레에도 훌륭한 기자분들이 신념에 따라 열심히 많이 일하고 계시겠습니다만 좀전에도 말했듯이 조선일보에 입사한 모든 기자들을 도매금으로 양심을 판 노예라고 취급하는것도 저또한 불편하네요. 아는사람중에 기자는 한사람도 없지만요.
09/06/10 00:16
지니쏠님// 거기에 대한 대답은.. 이 글은 정당한가에 대한 논의가 '전혀' 아니란 겁니다.
정당의 반대말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말꼬리를 잡기엔 그건 이미 제목이고.. 논의 방향이라고 착각할 수 있으니까요.
09/06/10 00:17
음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댓글은 너무 많아서...패스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물론 조중동과 아이들(정부와 아이들이라고 해야 맞나요)의 행태가 얄밉다 못해 악랄하기까지 하여 불매운동같은거라도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지만 그런다고 조중동이 망하는것도 아니고...광고주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광고주도 조중동이 좋아서 광고를 건다기 보다는 광고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일텐데... 좀 목적대상과 피해대상이 미묘하게 빗나간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다지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댓글을 좀 읽어봤는데 본문과는 다른 산으로 가네요...
09/06/10 00:18
지니쏠님// 정리하자면, 제가 든 예처럼 조선과 다른 언론사들 사이에 '인재 풀'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뭐, "언론고시를 준비하시는분이 있거나 관련 커뮤니티를 알"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분도 계시고.. 덧붙이면 조선급의 연봉을 주는 건 매경 정도입니다만, 그것이 곧 '매경 = 조선'이 될 수는 없겠죠. 연봉으로 자질을 평가해야 할 만큼 기사를 평가할만한 수준이 안 된다면, 연봉을 근거로 자질을 추론할 것이 아니라 '잘 모르겠다'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09/06/10 00:18
원글은 "조중동 타도를 위해 광동제약 불매운동하는게 옳은걸까? 효과는 있을까? 부작용이 더 큰건 아닐까?" 였던 것 같은데;
댓글이 어디서부터인지 '연봉과 실력의 상관관계'로 흘러갔네요;;; 옳고 그른 문제라기 보다는 이정도면 큰문제 없다... 정도? 효과는 저번 촛불때 생각해보면 있긴 한 것 같구요. 부작용은 글쎄요, 발빠르게 대응한 광동제약보다 만약 이게 "한겨레, 경향 등에도 '골고루' 내주기만 하면 조중동에 내도 괜찮다" 는 식으로 흘러가면 오히려 언소주 측 초점이 흐려질 수도 있겠습니다. "소비자는 조중동을 싫어한다. 소비자가 싫어하는 신문에 광고 내면 기업 이미지에 해가 된다" 는 인식을 심는게 목적이었을텐데요.
09/06/10 00:23
지니쏠님// 올핵 7급과 9급의 경쟁률은 7급이 더 높았습니다만 그게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닙니다.
7급이든 9급이든 직렬별로 높게는 100 대 1 넘어가고 낮게는 수십대 1입니다.
09/06/10 00:23
왜 말꼬리를 잡는지 궁금해하시는 듯 한데 답변드립니다. (저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글쓰기..)
지니쏠님의 글과 댓글에서 조중동이 소위 말하는 '야마'를 뽑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한 일보다 과도한 제재를 받는다' 가 어떻게 '마녀사냥'이라는 야마로 연결이 되는지가 전 이해가 안 되더군요. 지니쏠님께 묻습니다. 글을 읽는 다른 이들이 지니쏠님의 '마녀사냥적인 요소' 라는 말을 듣고 지니쏠님의 해석처럼 생각할 이가 얼마나 된다 여기시는지요. 그런 식으로 프레임을 짜 놓고는 '나는 마녀사냥이라 말하지 않았다' 라고 회피하시는 걸 보고 솔직히 열 받았습니다. 그 때문에 그렇게 집요하게 말꼬리를 잡은 겁니다. 이것에는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조중동에 좋은 재원들이 많이 간다 -> 고로 기사의 질이 높다(예시 : 문화면) 에 대한 겁니다. 기자의 질이 높아서 조중동의 기사 질이 높다.. 라는 명제에 대한 반론이었습니다. 기자의 질이 높기 때문이 아니라 신문사가 돈이 많아서죠. 그리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애먼 기업들에게만 피해가 갈 듯 하다는 것은 결국 지니쏠님의 추측에 불과합니다. 지금 당장 광동제약이 광고집행 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는 이미 달성되었죠.
09/06/10 00:24
만약 ijett님 말씀대로 정당성-효율성을 전부 지적하는 글이라면 순서는 정당성이 먼저여야 합니다.
하지만, 이 글은 묘하게도 일단 수단 자체가 정당한 것을 전제로 효율을 이야기하다가 중간에 글의 제목처럼 정당성은 양념처럼 들어간 형태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정당성이면 정당성, 효과에 관한 부분이면 효과부분만.. 이게 혼선을 주지 않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글 전체는 확실히 효과 측면을 묻는 모양새이니.. 제목이 적절하지는 않다는게 의견입니다.
09/06/10 00:28
ijett님// 저도 같은 생각이라 이번 결과는 약간 의문이기도 합니다..
한겨레 경향이 정론지라 도와주자는 게 아니고.. 조중동이 언론이라 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니 그것을 막기위한 게 목적이니까요.. 다만 그정도 결과에도 찬성하는 분들의 말씀이 기업의 광고비용은 정해져 있고 한겨레 경향에 골고루 낸다면 결과적으로 조중동에 내는 양이 줄어든다고 하니 그럴 법도 하구나 싶기는 하죠..
09/06/10 00:35
논점을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지니쏠님이 주장하는 가장 큰 부분은
'광고효과의 극대를 추구해야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객관적으로 바람직한 선택'을 한 기업에게 '보수우파 신문을 편애하는 기업이라고 낙인찍어 민주주의의 적으로 돌리며 불매운동을 진행하는것이 과연 정당하며 합리적인 방법'인가 하는 것입니다. 지니쏠님의 지적에 일정정도 동의하며 정확한 인과관계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보수우파 신문을 편애하는 기업이라고 낙인찍어 민주주의의 적으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설사 '광고효과의 극대를 추구해야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불매운동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어떤 기업의 악의 없는 행동이 사회적으로는 악을 불러 일으킨다면 그것에 대해 반대할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는 당연한 것이니까요. 지니쏠님이 의문을 갖는 이유는 조선일보의 해악성에 대한 공감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조선일보가 명백히 사회적인 악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마 별로 큰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사회적인 악이라는 것에 의문부호를 갖는다면 불매운동에도 의문부호가 생기겠죠. 여기서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다수는 조선일보가 너무도 명백한, 그리고 너무나도 치명적인 악이라는 전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불매운동의 당위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것이구요. 전제가 다른 상태라면 결론은 당연히 달라지지 않을까요?
09/06/10 00:38
DowntoEarth님// 그런데 정작 본인은
//정당한가가 글의 가장 주된 논지입니다. 뭐라고 더 말을 보태야 될 지 모르겠네요. 글을 다시 읽어보세요.// 라고 하니 참 난감한 일이네요.. 시키신데로 본문을 다시 읽고 일부를 발췌해보면 //제 의문은 결국 조중동 광고 기업 불매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을 조중동의 대국민적 영향력 약화에 이런 수단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며, 도의적으로 적합한 방법인가 하는 것입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가?와 도의적으로 적합한 방법인가?는 전혀 다른 이야기 인데 본문에서도 논점을 묶어 제시했고 댓글에서도 계속 구분하지 못하고 혼용해서 진행하고 있으시죠.. 결국 제 결론은 오늘은 이제 그만 자야겠다는 겁니다.. ;;;
09/06/10 00:39
손석희씨의 난입(-_-)이 없으면 정리되기 힘든 글이지만, 저를 위해서(제가 잘 이해한 것인가), 혹은 이 글을 보고 아 스크롤 너무길어
라고 느끼실 분을 위해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지니쏠님이 하고 싶은 얘기를 여러 부분의 걸쳐 설명을 하셨고, 읽은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은 글쎄? 라고 하면서 여러 부분에 걸쳐 태클(?)이 들어와 있는 상태가 아닌가 합니다. 논쟁이 일어나는 부분은 이정도 인 것 같습니다. 1. 불매운동으로 인해 광동제약, 그러니까 이윤을 우선하는 기업에 손해를 입혀도 되는 것인가 아닌것인가? 1-1. 지니쏠님이 주장한 "CJD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신문에 광고비를 돌리게 하는 것"에 대해 과연 효과가 떨어지는가? 2. 지니쏠님이 주장한 "신문의 부수 차가 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기자의 질(혹은 능력)"에 대해 신문사의 인풋 차는 존재하는가? 2-1. 신문기자의 질 차이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있는가? 2-2. 지니쏠님이 주장한 "봉급의 차이로 볼 때 CJD는 인풋이 높고, 그에 따라 기자의 질(혹은 능력)도 차이가 날 것이다."는 말은 맞는가? 번외. PGR21의 성향은 좌? 우? 결론은... 팽팽하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이라... 가장 이 글에서 중요한 부분인 1번에 대해서는 토론의 진행이 멈춰져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음... 껴들어보고 싶지만, 그랬다간 지니쏠님이 다섯명이어도 댓글달기 버거울 것 같아서 즐겁게 구경하고 있겠습니다. +)지니쏠님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다른 관점"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야 막연히 CJD는 나쁘니까 불매운동으로 밥줄을 끊진 못해도 줄여야돼라고 생각했었는데, 광고를 대는 기업의 효율 문제도 있었군요. 수고하세요~
09/06/10 00:49
지니쏠님// 아직도 댓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지니쏠님께서 종종 C버튼을 이용하지 않으셔서 누구에게 하는 답변인지 찾아보는 데에 시간을 낭비하게 돼요. 전체에 대한 답변에 그렇게 쓰시기도 하셔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되도록이면 C버튼을 이용해서 답변해주시면 고맙겠어요.
댓글로 논쟁이 길어지다보면 양도 양이거니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몰라서 맥락을 찾느라 앞으로 다시 스크롤을 움직여야 하는 수고로움도 생기거든요. 혹은 보지 못하고 답변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아까 답해주신 걸 보면 C버튼을 알고 계신데 일부러 안쓰시는 것 같아요. 습관이 안되셔서 그런가요? 다른 곳에도 같은 시스템이 있어서 쓰는 게 당연하다거나 한 게 아닌데도 모두들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C 버튼이 괜히 있는 게 아닌 이상 되도록 상대에 대한 배려로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9/06/10 01:10
미남주인,님/ 습관이 안되어서 안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만 자야할 시간이네요, 스타한판 하고왔더니. ㅠㅠ 내일이나 봐서 댓글달게요
09/06/10 04:01
지니쏠님/ 댓글 자체에 엄청난 문제의 글이 있네요
신문기자들의 능력을 연봉으로만 단순히 생각하시는 그냥 오류를 범하고 있으시군요 눈에 보이는 연봉의 차이로 조선일보 기자가 한겨레의 기자보다 질이 우수하다? 뭐 이런식인것 같은데 이미 여기에서 님은 조선일보와 돈에 관하여 추종세력에 불가합니다 과거에 언론인들이 몇배의 보수를 뿌리치며 거의 자신의 생활비도 받지 못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현재 한겨레나 경향 신문 이쪽에서 일하는 기자들이 조선일보보다 능력이 떨어질까요? 님은 단순히 연봉이 많이 주는 이유는 능력이 더 있기 때문이고 사람은 연봉이 더 많은 곳으로 몰리는게 당연하다라고 단순 명료하게 생각해버리시는데 그것은 조선일보나 일부 몇몇 신문에나 해당되는 사항이겠죠 그리고 그것이 마치 진리인냥 생각하겠죠 그게 님이 가진 참다운 기자정신을 간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마치 한겨레나 이런 기자들의 개개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냥 자신의 느낌으로만 기자의 질이 다른 신문사에 비해 떨어진다고 함부러 망발 가깝게 기자들 평가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님보다 더 능력이 있고 세상을 정직하게 바라보려는 분들입니다
09/06/10 06:44
지니쏠님// 광고주 불매운동의 정당성... 글쎄요 정당한지 정당하지 않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불법적이지 않다는 건 이미 전제하고 들어가신 거구요. 송양지인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이 글이 수단의 정당성에 대한 글이라고 전제할 때 말이지요.) 한때 임요환 선수의 드랍쉽으로 상징되던 다양한 견제를 정면대결을 피하는 '비겁함'이라고 했던 것도 생각납니다. 상대가 나보다 강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상대인 경우에,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정당한 방법만으로 대결구도를 가지려는 것은 그냥 지겠다는 겁니다. 스타와 마찬가지로, 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야 이길 수 있을까 말까한 것이 사회적인 게임입니다. 언소주가 '조중동은 나쁘다'라는 구호만 외치고 사라질 생각이 아니라면 당연히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조중동에 맞서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지니쏠님이 말씀하신 대로 효과가 있을까 말까 합니다. 100명이면 99명은 인정할 수 있을만한 정정당당함. 멋지긴 하지만 승률은 그닥 높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정당성이 확보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얘기이고... 그럼 정말로 정당하지 않은가...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그건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당하지 않다는 주장의 근거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이 드네요. 지니쏠님의 주장에서 정당성을 잃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조중동이 아닌 애매한 기업이 피해를 입는 것 때문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기업이 '애매한'(지니쏠님 표현을 그대로 빌자면 '엄한') 입장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구독률, 그에 따른 노출만을 생각해서 한 기업이 조중동에 광고를 내 왔다면 그 기업의 광고 정책은 매우 naive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가 실릴 매체의 성향, 그 매체의 사회적 이미지, 그 매체를 싫어하는 적지 않은 대중들... 이러저러한 여기서 토론하고 있는 일반 인터넷 이용자들조차 알고 있는 것들을 광고주들이 몰랐다면 시장에 공개되어 있는 정보를 충분히 취득하지 못하고 그에 근거한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이므로 광고주는 판단미스를 한 것입니다. 물론 불매운동이라는 사태까지는 예측하지 못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변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광고는 순전히 광고주 자신의 이윤이라는 이기적인 동기에서 출발하므로 광고주는 판단미스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왜 소비자가 자신의 이윤을 추구하는 광고주의 입장까지 고려해 주어야 할까요? '난 조중동이 싫다. 그래서 조중동하고만 노는 너네랑은 안 놀겠다.' 안 놀아주는 사람이 부당한 일을 하는 것인가요?
09/06/10 07:50
지니쏠님//
열심히 쓰시긴 했는데 좀 거시기한 부분이 언소주의 방법이 도덕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부분이 전적으로 지니쏠님의 자의적 판단인데요 -_-;; 다수의 사람이 도덕적이라 생각하면 그건 받아들이시는 게 좋겠어요. 인구가 백만명인 나라에서 99만명이 도로 한가운데 그어진 선을 무시하고 넘어다니면 무단횡단 같은 법은 있을 필요가 없겠죠? 예를 드는 거니까 오해는 마시고 -_-;;; 언소주의 방법론에 대해서 법원의 판결도 있었고, 해당 기업이 언소주의 제안을 받아들였을 때 특별히 피해가 없고, 불매운동의 목적이 타당하다는 이념적, 법리적 적합성, 언소주의 방법론을 다수의 대중에게 '위력, 위계'를 사용하지 않고 전달한 점, 제가 보기에는 법원의 판결이 불법 낙인 찍었으면 역사의 퇴보라고 볼만한 정도의 사안인데 전적으로 님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비도덕적인 운동 방식 운운하시네요 -_-;;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의 행위가 궁극적으로는 사회 통합과 정당한 소비자 권리의 확대 및 신장, 기업 윤리 제고 등 긍정적인 열매를 맺게 해 줄거라 보고요. 뭐 잘못된 내용 있나요 -_-? 단순 경제 논리로 생각해도 님의 전제는 잘못된 부분이 좀 있으시고 많은 분들이 이미 지적을....
09/06/10 09:26
조선일보에 다음과 같은 뉴스가 올라왔더군요.
'광고주 마녀사냥' 또 시작… "자유시장경제 근본 흔드는 폭거" 이게 제목입니다. 웬지 본문글과 묘하게 비슷한 '마녀사냥'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는데요. 뭐 글 쓰신분도 읽어보면 더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을까 싶어서 링크 알려드립니다. (다른 분들의 심신건강을 위래 링크 삭제합니다. m(__)m ) 저는 봤더니 눈이 아파서 참...
09/06/10 09:34
제가 보기엔 그런 행위를 마녀사냥이라고 하는 입장이 자유시장경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상품에 대한 수요가 어떤 식으로 형성되는가에 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것, 사람들이 상품을 구매하건 말건 그건 사람들의 자유라는 것, 공급자는 수요자들이야 어찌되었건 상품 판매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는 것, 이것이 자유시장경제의 핵심 요소입니다. 사람들이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조선에 광고를 내는 것이 효율적이라면 그렇게 하면 되고, 아니면 안 하면 됩니다. 기사에 나온 기업체 사장의 말처럼 "언소주에서 광고하라는 한겨레와 경향의 광고 효과는 조선일보와 비교가 안 된다"면 조선일보에 계속 광고하면 됩니다. 언소주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광고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겠죠. 그렇지 않다면 조선일보의 광고 효과가 수요 감소를 상쇄할만큼 크지 않다는 뜻일 것입니다. 물론 기업체 입장에서는 짜증나겠죠. 그런데 이건 잘 팔리던 486 컴퓨터가 왜 안 팔릴까 짜증을 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컴퓨터가 안 팔리는 이유를 제품의 성능이나 가격에서 추론할 수도 있겠지만,
자유시장경제에서는 수요의 합리성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이게 댓글 100개가 넘어갈만큼 복잡한 문제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09/06/10 09:40
Ms. Anscombe님// 뭐 사실 생각해보면 간단한 문제인데 그걸 이렇게 길게 끌고가는 것도 발제자의 능력이라고 봅니다 전...
죽었다 깨어나도 저는 이렇게 끌고갈 자신이 없다고 해야 하나요.
09/06/10 09:41
덧붙이면, 조선일보에 광고를 싣는 행위가 사회적 해악인지, 아니 조선일보라는 언론사가 사회적 해악인지조차 증명할 의무 같은 것은 없습니다. 물론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필요하겠지만, 그 행위가 정당성(설득력은 없더라도)을 갖기 위한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고(본질적으로는 이유조차 필요없지만, 오히려 구매의 이유만이 존재할 뿐), 그 이유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행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껏해야 소비자들이 서로의 취향을 알게 됨으로써 완전경쟁시장의 전제를 깬다는 것 정도? 논점이 '될 만한' 것은 그 권고 행위에 권력에 의한 강제력(힘 있는 집단이 강제로 요구), 힘은 없으나 폭력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 뿐입니다. 어떤 경우라도 설득을 위해 권력이나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되니까요. 단지 그 뿐입니다. 애초에 '조선일보는 나빠', '조선일보는 수준 낮아'라는 것 자체가 입증될 필요조차 없는데, 그 쪽으로 확장되니 얘기가 길어질 수 밖에요..
09/06/10 10:38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저렇게 1:다수의 댓글전쟁에선 어쩔수가 없죠. 서로간의 논쟁은 좋지만 너무 많은 양의 반박이 들어오네요. 적당히 끊는것도 괜찮아보입니다
09/06/10 10:51
전 짧게 제 의견을 피력하죠. 다 읽고 쟁점을 찾긴 힘드니 테페리안 님이 정리한걸 빌려야겠습니다.
1. 불매운동으로 인해 광동제약, 그러니까 이윤을 우선하는 기업에 손해를 입혀도 되는 것인가 아닌것인가? 글쎄요, 전 이게 웃긴다고 보는데. '자유시장경제'라는 측면에서는 당연히 광동제약은 이익추구를 위해 조중동에 광고를 넣어야만 되는게 맞는거고, 여기에 도의적인 책임이니 뭐니를 물어서 '손해'를 보게 만드는게 과연 지금 현상황에서 맞는가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드네요. 굳이 광고파급효과도 없어보이는 곳에 동일하게 광고를 넣게 만드는 압력이 과연......글쎄요/ 1-1. 지니쏠님이 주장한 "CJD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신문에 광고비를 돌리게 하는 것"에 대해 과연 효과가 떨어지는가? 떨어진다고 봅니다. 그냥 판매부수만 볼게 아니라 제 주변만 봐도 사방천지가 CJD죠. 쉽게 접할수 있고 음식점가서 쉽게 볼 수 있는 신문이고....... 신문이라는게 공공장소에서도 쉽게 접하는것이라서 이런것 까지 따지면 CJD의 광고효과가 훨씬 좋다고 생각됩니다. 2. 지니쏠님이 주장한 "신문의 부수 차가 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기자의 질(혹은 능력)"에 대해 신문사의 인풋 차는 존재하는가? 이건 아닐수 있다고 보는데, 조중동은 이미 블루오션일때 자기만의 자리를 차지한 신문이니까 후발주자들이 그것을 따라가기가 힘들죠. SKT를 다른 통신사들이 따라가기 힘든것 처럼. (더 좋은 서비스를 하더라도.) 하지만 분명히 계속 이러한 이익차에 의해 밑의 사원들의 '대우'도 계속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이죠. 소박한 일례로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봐도 한겨례나 경향은 '재미없어서 못읽겠다'라는 말을 많이하더라고요, 구성도 그렇고.... 뭔가 부족하죠. 트렌디적인 면은 CJD가 많이 좋아보입니다. 분명히 기자들의 질도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삼성'이라는 대기업들어가겠습니까? 아니면 그밑에 1차밴드 중소업체에 들어가겠습니까? 아무라 삼성 욕해도...구직자들의 목표는 '삼성'인거 보면 답은 자명하죠. 2-1. 신문기자의 질 차이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있는가? 연봉이라는건 아주 큰 잣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자본주의 사회에선 말이죠. 보통 연봉이 높은 곳에 학력이나 능력이 좋은 사람들이 즐비하죠.. 동종업계는 말할 것도 없죠. 2-2. 지니쏠님이 주장한 "봉급의 차이로 볼 때 CJD는 인풋이 높고, 그에 따라 기자의 질(혹은 능력)도 차이가 날 것이다."는 말은 맞는가? 번외. PGR21의 성향은 좌? 우? 인풋자체도 당연히 CJD가 높겠죠. 연봉이 높고 여러가지 복리후생같은것도 좋을테니까...... 당연히 그쪽으로 쏠리는거 아니겠습니까? 네임밸류도 있죠. PGR21의 성향을 묻는건 제가 볼때 극진보냐..그냥 진보쪽이냐를 묻는게 맞죠. 좌? 우? 이건 아닙니다....중도 이것도 아니죠.
09/06/10 10:55
하기사 1:다수의 전쟁에선 어쩔수가 없죠.. 시위대가 화염병 들었다고 경찰특공대 투입하는 꼴이랄까요.. 1:다수인데, 어쩔 수 없죠.. 적당히 끊는 것이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09/06/10 10:58
OvertheTop님//
OvertheTop (2009-06-10 10:51:54) 글쎄요, 전 이게 웃긴다고 보는데. '자유시장경제'라는 측면에서는 당연히 광동제약은 이익추구를 위해 조중동에 광고를 넣어야만 되는게 맞는거고, 여기에 도의적인 책임이니 뭐니를 물어서 '손해'를 보게 만드는게 과연 지금 현상황에서 맞는가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드네요. 굳이 광고파급효과도 없어보이는 곳에 동일하게 광고를 넣게 만드는 압력이 과연......글쎄요/ Ms. Anscombe (2009-06-10 09:34:36) 제가 보기엔 그런 행위를 마녀사냥이라고 하는 입장이 자유시장경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상품에 대한 수요가 어떤 식으로 형성되는가에 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것, 사람들이 상품을 구매하건 말건 그건 사람들의 자유라는 것, 공급자는 수요자들이야 어찌되었건 상품 판매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는 것, 이것이 자유시장경제의 핵심 요소입니다. 사람들이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조선에 광고를 내는 것이 효율적이라면 그렇게 하면 되고, 아니면 안 하면 됩니다. 기사에 나온 기업체 사장의 말처럼 "언소주에서 광고하라는 한겨레와 경향의 광고 효과는 조선일보와 비교가 안 된다"면 조선일보에 계속 광고하면 됩니다. 언소주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광고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겠죠. 그렇지 않다면 조선일보의 광고 효과가 수요 감소를 상쇄할만큼 크지 않다는 뜻일 것입니다. 물론 기업체 입장에서는 짜증나겠죠. 그런데 이건 잘 팔리던 486 컴퓨터가 왜 안 팔릴까 짜증을 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컴퓨터가 안 팔리는 이유를 제품의 성능이나 가격에서 추론할 수도 있겠지만, 자유시장경제에서는 수요의 합리성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이게 댓글 100개가 넘어갈만큼 복잡한 문제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저는 님의 논리보다 Ms. Anscombe님의 논리가 더 마음에 와 닿네요. 조중동에 광고를 하면 사지 않겠다 라는 것 역시 광고를 보는 사람들의 요구입니다. 이 요구 역시 광고파급효과 중에 하나가 되겠지요.
09/06/10 11:07
연봉에 의한 인풋차는...
연봉차에 의해서 기자의 질이 결정된다고 할 지라도, 기자직을 하고 싶어하는 인재들이 워낙 많고 회사들이 동일한 수준의 인재풀에서 뽑기 때문에 유의할 정도의 수준차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회사에 바로 들어간 신입 기자가 독자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기사를 쓸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입사 당시의 기자 수준을 따지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회사에서 어떻게 인재를 길러내느냐. 도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는데, 연봉이 높으니 입사하는 기자들의 수준이 높고, 그래서 기사의 질도 높다라는 것은 너무 단순한 도식에 의한 결론 같습니다.
09/06/10 11:08
OvertheTop님// 별로 짧아보이진 않지만..
1. "당연히 광동제약은 이익추구를 위해 조중동에 광고를 넣어야만 되는게 맞"고, 그걸 판단하는 건 기업체입니다. 기업체는 그 광고행위를 통해 어느 정도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가(효율성)를 따져서 광고를 내겠죠. 설령 효율성이 떨어지는 방법을 택하더라도 그건 그 회사 문제입니다, 남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죠. 분명히 해 두어야 할 것은, 회사는 현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택하며, 그것이 자유시장경제의 전부라는 것입니다. "광고파급효과도 없어보이는 곳에 동일하게 광고를 넣게 만드는 압력"이 있다고 할 때, 회사는 그 압력을 받아들이거나 무시하면 됩니다. 그 잣대는 물론 효율성이죠. 계속 광고를 넣는 것이 이익에 부합한다면 그러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광고를 안 넣으면 됩니다. 무지막지 간단한 논리입니다. 아, 그런 식의 압력을 넣는 건 괜찮냐구요? 판매를 직접적으로 방해하거나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가 아니라면, 그 이상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소비자가 기업체의 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다양하며, 그 이유 자체는 합리화 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는 기업체 입장에서 '귀찮다'는 점에서 손해일 수는 있으나 그게 도둑질과 같은 의미에서 손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소비자들이 더 이상 2%를 구매하지 않아 우리가 손해가 났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업은 시장 상황에 따라 행동할 뿐이며, 조선일보에 대한 사람들의 반감이 크다는 건 광고 시장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해야겠죠. 즉, 조선일보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이 있다면, 그냥 광고하면 됩니다, 어려운 문제 아니죠. 1-1. 말씀하신대로 광고 효과가 좋다면 계속 넣으면 됩니다. 재밌는 건 그 압력을 '대단하게' 여기면서, 동시에 광고 효과가 '좋다'는 주장을 편다는 것이죠. 광고 효과가 좋다면 그 압력은 사실 대수롭지 않으며, 무시할만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여전히 그렇게 조선일보를 본다면 '너네 조선일보 넣지마'라는 압력이 현실적인 힘을 갖고 있지 않다는 뜻이니 말이죠. 그러나 그 압력이 거세다면 사람들이 실제로 조선일보를 그리 좋지 않게 본다는 것이고, 광고 효과도 낮을 것입니다. 광고 효과가 좋다면서 '압력이 세다'는 건 엄살입니다. 1과 별 다르지 않습니다. 2-1. 뭐 학력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보지는 않지만, 그 논리를 그대로 따라가자면, 메이저 언론사 중 서울대 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겨레입니다.(최근에 다시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멍청한 서울대생들만 몰린 모양입니다. 이런 류의 반박에는 실제 그러한 운동이 어느 정도의 압력을 갖고 있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압력을 행사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흡사 '김정일을 청와대로'라고 외치는 사람 더러 '국가를 전복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국가 정체성에 큰 손해를 미친다'며 잡아가는 꼴이랄까요..
09/06/10 11:10
자유시장주의를 따르는 우리나라에서 우리는 특정 제품을 사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으며, 그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권리도 있습니다. 뒤에 나오는 권리는 헌법 제1조 1항과 제21조 1항으로도 보장 받습니다(현실은 시궁창이지만...).
상식과 비상식은 개인 가치관에 따른다고 치고, 좀 딱딱하고 재미없는 말이긴 하지만 법 체제 사회에서 헌법에서 보장하는 권리를 행사하고 시장이 따르는 체제(자유시장주의)에서 행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09/06/10 11:11
차라리 내가 저 기업체의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를 타인에게 알림으로써 수요 곡선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모두가 서로에 대한 정보를 갖지 않고 있어야 한다는 '완전경쟁시장'의 원리에 어긋난다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 논리를 현실에서 실현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미뤄두더라도..
09/06/10 11:20
분수님// 오늘자 조선일보 기사를 보셨나 보네요. 전 요즘 무가지로 오는 그 신문을 매일 봅니다. 볼 때마다 그렇지만, 어찌나 혈압이 오르는 기사가 많은 지... 끝내 찢어 발겼습니다.(요즘 제 취미이기도 합니다. 훑어 보며 짜증내기---한 번씩 반박해보기---신나게 찢어 발기기!!!) --- 넣지 말라고 해도 무료로 보라고 넣어 주는 통에 요즘 재활용지로 쓸 일도 없고 해서 무슨 헛소리를 나불대는지 보고 있습니다. ---
조선일보가 싫으시다면 링크 거는 건 되도록 삼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늘자 기사를 보면 언론사 전체 1위, 포털까지 통틀어 6위인가 하는 방문자수(전체순위의 경우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 그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를 자랑하더군요. 아~주 제대로 자랑질에 신났어요. 인용하시고 싶은 부분에 대해 설명만 해주셔도 충분할 것 같아요. 보는 것 만으로도, 들어가는 것 만으로도 분통 터지면서 궁금함에 클릭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요. 혹시 궁금증을 자극하는 기사가 떠있다고 하더라도 대개는 그 나물에 그 밥이니 잠깐 참고 안들어가주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임기자의 칼럼에는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자유총연맹의 서울광장 선점은 기발한 생각이다.(전 비꼬는 말인 줄 알았는데 맥락상 어이 없게도 진심입니다..;;) 단지 효과가 있을 지는 의문이다... 이런 식이더군요. 게다가 '물론' 실제로 행사를 할 리 없는 유령집회랍니다. 장소 선점을 위한. 조선일보에서 한 말이니 유령집회가 확실하겠죠.('물론'이라는 단어를 보고 어이 없어서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요.) 서울광장은 행사를 하거나 말거나 신고만 하면 허용을 해주는 곳이었나봐요. 그게 정말 합법적인 일이고, 다른 정당한 집회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써도 문제가 없다면 1년 내내 신고를 해버릴까 하는 그들 방식의 수단이 생각나네요. 정말 상식 밖의 일인데... 기발하다니...;; 기발한데 효과는 의문이니 안타깝다...??? 무려 선임기자랍니다.
09/06/10 11:38
다른 것보다 왜 pgr 을 진보 커뮤니티로 보시나요..
다른 분이 언급한 것처럼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pgr 에서 많은 분들이 동조하는 분위기에 반하는 글을 쓴다고 보수는 아닙니다. (2) 지니쏠님께서 pgr 이외에 다른 커뮤니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시니 말씀드리지만 pgr아니라 다른 어느곳을 가도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유저가 모이는 곳은 성향이 거기서 거기입니다. pgr은 남성분들이 많은데, 여성분들만 몰려있는 곳, 나이 어린 분들이 많은 곳, 주부들이 많은 곳 어디를 가도 다 비슷하거든요. 그 사이트들이 다 진보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나요? 저 역시 상식과 비상식의 문제로 그렇게 편향되어 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pgr 정도면 가장 중도에 가깝다고 봅니다. 다른 곳은 훨씬 과격한 표현과 다소 감정적인 몰아가기도 많거든요. 상식, 비상식이라는 표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댓글도 있던데 알아서 생각하시길... 저로썬 그렇게 많은,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 비슷하게 수렴되는 이유가 뭐 따로 있을까 싶습니다. OvertheTop님// 당연히 광동제약은 이익추구를 위해 조중동에 광고를 넣어야만 되는게 맞는다고 하셨는데, 판단은 광동제약이 하는겁니다. 말씀대로 이익추구에 조중동 광고가 도움이 된다면 계속 할것이고, 소비자들이 싫어해서 이익추구에 해가 된다면 중단하거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겠죠. 뭐가 웃긴건지 모르겠네요. 소비자가 물품을 안사준다고 기업에 해를 끼치는건 아닌데 말입니다.
09/06/10 11:42
광고파급효과도 없어 보이는 곳이라고 단정하시면 곤란합니다.
이번 보이콧 자체가 정치,사회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고.. 또 이것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이상 최종적인 목표는 아니지만 판매 부수가 딸리는 곳에 광고를 넣는 것 자체가 광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관련회사에 대해 보이콧을 하는 경우 지나친 요구는 비현실적일 수 있는 겁니다. 극단적인 입장에서는 그래도 CJD에까지 여전히 광고를 넣겠다는 것 아니냐. 계속 불매하겠다는 입장도 있겠지만 당장 저만 해도 시민단체의 보이콧에 어느 정도 귀를 기울여 준 회사에 대해 좋은 시각을 가질겁니다. 그것만 해도 일종의 다른 광고적 측면이죠.
09/06/10 11:51
sometimes님// 휴... 광동제약은 딱 '조중동'까지 정도만 광고하면 되었는데, 소비자단체에서 압력을 넣어서 '울며겨자먹기로 다른 신문에도 광고를 넣어야되는 상황이' 발생했죠. 소비자단체는 자신들의 권리를 이용하여 압력을 넣은것이고요.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상황에서 '권리'를 행사한다면 모를까. 제 관점에서는 이런것은 남의 광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유를 억압한것 같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라고 광동제약이 외치면 어떻게 할껀가요? 나몰라라 하고 우린 니 제품안산다라고 하는건 제가 볼때 바리케이트 치고 너희들은 떠들어라 난 모른다라고 하는 어디와 아주 유사하게 보입니다. 광동제약입장에서는 다른 신문에 안넣어도 되는 돈을 지불했고, 이게 설사 다른 광고에 안넣는대신 '소비자단체의 반발로 인한 손해' 보다 더 작은 돈이라도 분명히 손해는 손해지요. 굳이 안해도 되는걸 하게 되었으니까요. 왜 이런 안해도 되는 것을 하게 만들어야 되는것이 과연 정당한 것일까 싶습니다. 결국 조중동에서 광고를 빼는데는 실패했죠. 어떻게 보면 소비자단체는 단지 경향이나 한겨례의 광고불려주기 운동을 한것밖에 안된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제 의견은 그런겁니다.
09/06/10 11:55
OvertheTop님// 님의 논리에 따르면 '불매 운동'은 다 부당한 것이 됩니다. 어찌되었든 기업에 손해가 되니까요. 기업의 자유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소비자의 자유는 왜 그렇게 신경쓰지 않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09/06/10 11:59
OvertheTop님//
안해도 될 것을 하게 만드는게 보이콧의 애당초 존재의의인데.. 보이콧 자체를 부정하시는 듯한 뉘앙스군요. 윤리교육을 하실 생각이라면.. CJD측에 먼저 가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여하튼 현행법으로는 구라를 치거나, 폭력적인 방법 내지 단체로 협박을 하지 않는 이상 보이콧은 합법입니다.
09/06/10 12:01
OvertheTop님// "소비자단체에서 압력을 넣어서 '울며겨자먹기로 다른 신문에도 광고를 넣어야되는 상황"인지는 누가 판단할까요? 만약에 그 판단이 합리적이라면, 그 상황을 고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얘기일 것입니다. 그 요구를 씹을 수도 있습니다. 그 점에서 광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유가 존재합니다. 기업체가 억압당한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공급자는 수요자의 요구를 맞춰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유시장경제의 본질은 내가 만들고 싶은 상품을 내가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보기에 아무리 미학적이고 엄청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품이라도 원하지 않으면 못 파는 거고, 자신이 보기엔 별 가치도 없어보이지만 사람들이 원하면 비싼 값에 많은 양을 팔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자유의 억압이라고 한다면, 삶의 순간 순간이 억압입니다. 그리고 이는 경찰 특공대의 진압을 받아 마땅한 화염병 든 시위자들의 논리이기도 합니다.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다면 오히려 그런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자신들의 발언의 자유를 강화시켜주는 것일테니. 니 제품안산다고 광고하는 게 뭐가 유사하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다시 말하지만, 기업체는 '그냥 최대의 효율성'을 추구할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정해진 상황 속에서의 효율성'을 추구하죠. 시장 상황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딱 최적화 된 상태라면 좋겠지만, 상황이 변한다면, "다른 신문에 안넣어도 되는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공급자의 입장만 놓고 보면, 수요자의 입장에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공급자의 비애랄까요. 물론 수요자 입장에서도 똑같은 비애가 생기죠, 자기가 상품을 살 수는 없으니. 이 절묘한 상호작용에 수요-공급 곡선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의견은 그런 겁니다.
09/06/10 13:23
미남주인님//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그래서 조중동 뉴스는 거의 제목만 보고 따로 보지 않는데요. 이번 발제자의 글에 나오는 '마녀사냥'이라는 단어가 나오길래 어떤식으로 썼는가 들어가 봤습니다. 사실 발제자외의 다른분들이 누를지도 모른다는 고려를 안 한 제 잘못이네요. 일단 링크는 삭제하겠습니다.
09/06/10 13:50
OvertheTop님// 무슨말씀을 하시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익히 말씀드린대로 판단은 광동제약이 하는겁니다. 소비자가 한겨례랑 경향에 광고 안하면 때린다고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물품을 사지 않겠다고 하는게 자유를 억압하는건가요? 물품값에는 광고비가 포함되는겁니다. 내가 지불한 돈의 일부가 조중동에 돌아가는게 싫어서 사지 않겠다고 하는데 자유 억압이 왜 나옵니까? 광동제약이 울며 겨자먹기 (?) 로 광고를 나누는건 그게 이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인 판매량 + 기업 이미지상으로 이득이 되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면 불매운동을 하건 말건 '효과 좋은' 조중동에만 계속 광고를 하겠죠. 한겨례와 경향에 광고를 싣는 것이 어쨌든 손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님의 판단일 뿐입니다. 여기서 언론의 자유라는 표현은 왜 나오는지;;; 다시 정리해서 광동은 광고 게재의 자유가 있고, 소비자는 구매/불매의 자유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 자유는 서로 손익에 맞춰 합의점이 도출될 것이니 자유 억압이나, 피해와 같은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09/06/10 14:09
아고라에 올라온 글이라 신뢰는 크게 안 가긴 합니다만 보령제약은 한겨레에 CJ에서 경향에 전면광고를 냈다고 하는데 그동안 경향에 광고를 내지 않았던 기업이라고 하는데요.
만일 사실이라면 언소주에서는 칼 한 번 뽑고 소기의 목적 이상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언소주측은 지속적으로 감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죠. 일단 찍히지 않으려고 할 것 같은데 그럼 다음 불매운동의 목푠는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고민이 될 것 같네요.
09/06/10 14:32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716876&hisBbsId=total&pageIndex=1&sortKey=regDate&limitDate=-30&lastLimitDate=
아고라에 올라온 글입니다. 언소주측의 불매운동 기자회견문’을 작성한 언소주의 평회원이 작성한 글이라고 하는데요. 제 예상대로 어느정도 효과를 가질지 언소주측에서도 예측을 못했던 모양입니다. 일단 광동제약은 당분간 타격을 입을게 확실하고 그로인해 조정을 시도했다는 건데요. 더불어 조선일보에서는 아주 악의적인 뉴스를 게재했습니다. 이번 2차 불매운동(지난해 행해졌던 불매운동에 이어서)은 과연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가지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09/06/10 15:03
혹시 아고라에서 활동하시면서 많은 분들이 찾는 필명을 가진 분이 계신 지 모르겠지만, 부탁드려봅니다.
조중동 광고주 회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바람직하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판매 부수가 여전히 많다면 목적 달성까지 가는 길이 너무 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한 가지 더 방법을 마련했으면 해서 말씀드리고저 합니다. 조중동의 경우 경품 지급이 심합니다. 제가 아는 모든 분(심지어는 경품을 타기 위해 기간을 딱딱 정해서 조중동 중 다른 신문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혹은 조중동을 보는 대다수의 분들이 무료기간과 상품권 등을 받고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letemansei.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745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13 (자세히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위 링크를 보시면 알겠지만, 신문 고시법 위반입니다. 적지 않는 분들이 공정위에 신고를 하셔서 조사를 하고 과징금을 내도록 하기도 했지만, 소수의 분들이 신고를 한다고 해도 별로 타격이 없기 때문에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전에 한 번 이슈가 되어서 한동안 논의가 되었습니다만, 실제로 변한 건 자전거나 냉장고 따위를 주던 것이 비교적 소액의 상품권과 무료 보급 기간으로 바뀐 것 뿐이죠. 다수일 경우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광고가 없어서 자금이 돌지 않게 되면 힘들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세 회복될겁니다. 그러나 부수 자체가 줄어든다면 상황이 변하겠죠. 부수가 많기 때문에 그 효과는 부수와 비례하는 것 이상의 광고 효과가 있으니 당연히 조중동에 광고를 한다는 말도 사라질테고 말이죠. 이 방법의 경우 광고주 압박에 비해 더 효과적이라고 확신할 근거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어쩌다 보니 별 생각 없이 조중동에 광고를 냈던 기업이나 시범케이스에 걸린 기업들에게 타격을 주게 되어 입게 되는 피해가 직접 발생하지는 않기 때문에 열심히 활동(?) 하는 데에 부담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법을 제대로 지키자는 운동이기 때문에 비판할 근거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국가에서 장려할 일이 아닐까요? 장려까지야 바라지도 않지만 말이죠. 경향/한겨레 뿐만 아니라 중도 성향을 띄는 많은 신문도 경품이나 무료 보급을 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습니다. 전해듣기로 본 경험이 있다는 사람도 있었으니 전혀 없진 않겠지만, 적어도 신문의 내용과 질, 성향만으로 판단하여 구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면 지금 보다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합니다. (몇 년 전에 한국일보에 다니던 친구에게 신문에 대해 별 비판 없이 보는 분들의 경우 조금이라도 싸게, 그리고 혜택을 받으며 보고 싶어 하는데 어째서 너희 신문사는 그런 판촉을 하지 않느냐, 옳건 그르건 일단 보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불법이기에 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에 의해서만 그렇게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불법인 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제가 직접 본 일은 없지만, 혹시 여타 신문들도 위의 방법으로 판촉을 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그만 두고 공정한 경쟁을 하기 바랍니다. 모두가 정당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풍토가 급격히 확산되어 놀랄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정착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조중동의 물량공세에도 살아남아 왔다면 공정한 경쟁에서 지금 보다 불리할 리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떳떳해야 그릇된 일을 비판하며 적어도 투명성이나 도덕성에서 만큼은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겠죠. 모든 신문사들이 깨끗한 경쟁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언소주의 입장에서도 이를 동시에 추진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법을 지키자는 취지이기에 시범케이스에 대한 과한 탄압이라느니 정당성 운운하며 덤벼드는 자들에게 뻘소리를 듣지 않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겁니다. 일단 적은 김에 아고라에도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한 번도 아고라에 글을 남겨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뭍혀 버리고 말 것 같긴 하지만, 혹시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의 의견을 검토해보시고,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좋은 글로 많은 분들께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9/06/10 15:17
미남주인님// 실제로 공정위에서 무가지제공및 경품제공신고 에 대한 포상금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거채집필수등~ 좀 까다롭습니다.) 문제는 무가지제공및 경품제공에 대한 제재는 거의 (개인사업자)신문지국이 지게 되는 실정입니다. 작년 판결보니 고작 1~2억의 과징금만 신문사에게 부과되었는데,, 그것마저 부당하다며 항소하는 쓰레기들이죠. 그래서, 노통때 신문유통원을 통한 공동배달까지 추진했는데... 판매부수의 노출을 꺼려 조중동은 참여하지 않았죠... (나라에서 돈 다 대주고 배달해주겠다는다... 싫다하는 건 도대체 뭔지??)
09/06/10 15:19
적 울린 네마리님// 그래서 바뀔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아실 수 있도록 홍보하고, 동참하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냥 뭍혀 버리고 만다면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할지라도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법이니까요.
09/06/10 15:29
미남주인님// 결론적으로 불매운동만큼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건 다른 시민단체에서도 지속적으로 홍보를 하는 걸로 아는데요. 빠져나갈 구멍도 많고 노력이 너무 많이 들죠. 언소주는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고자 하는 효율성을 제고하기 힘들겁니다. 뭐 현재로도 무가지에 대한 고발을 장려하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효과가 적다는게 문제죠. ^^
09/06/10 15:33
기업에 대한 생각이 다르신것 같습니다
기업의 무한한 영리 추구는 이번 미국발 금융 사태에서 신물이 나도록 들어 나고 있습니다 통제 없고 사회의 공익을 지키지 않는 기업은 사회 전체를 갉아 먹고 파멸로 몰고갈 뿐입니다 소비자들이 기업의 사익 추구를 어느정도 통제 해야지 지금 처럼 기업이 언론에 광고를 주고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만 여론을 형성 하거나 사회를 좀 먹는 정당에 모든것을 몰아 주는 어처구니 없는 것이 기업의 이익추구는 제한을 가해야 합니다 기업이 이익 추구를 하는것이 당연 합니다 그럼 소비자들은 그 이익 추구가 사회를 망조로 몰고 가지 않도록 지켜볼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안그러면 미국 처럼 소비자들이 또 엄청난 돈을 내서 그놈의 이익추구로 몇몇 기업 임원진들만 돈을 바리 바리 싸서 튄 빈자리를 메꾸느라 허리가 휘게 될 것이니까요 그동안 한국의 소비자들이 너무 순진 했고 이제 그 순진함과 드라마적인 이상론을 벗어나 현실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사실은 진작에 이런 운동이 일어 났어야 했습니다 그동안은 우리가 너무 편히 살았어요
09/06/10 18:02
민주당이 현실적으로 가장 보수에 가까운 집단이기는 하나, 민주당이 중도 보수란 이야기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보수의 기치는 안정과 통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보수' 가 아닌 것이지요. 허나, 민주당 역시 한나라당과 차별화 된 정당이냐 하면, 저는 손사래를 치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한나라당과 엇비슷하게 민주당 역시, 자신의 이권에 민감한 집단입니다. 그들도 한나라당과 마찬가지로 자식들 군대 안보내고, 해외 원정보내며, 기득권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한나라당에 반대 라는 정치적 쇼를 벌인다음에, 뒷물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버리지요. 그 사례, 제가 일일이 찾아 드리지 않아도 많이들 아시리라 봅니다. 즉, 한나라당이 1등 기득권 집단이라면, 민주당은 1등이 못된 2등 기득권 집단입니다. 오십보 백보란 이야기를 여기에 붙여야 맞을 듯 합니다. 저는 보수주의자로서, 지금 한국 정치에 '안정과 통합' 이라는, 실질적으로 국민의 다수가 원하는 기치를 전면에 내걸고 실행하는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난 10여년 동안 진보는 옳고, 보수는 꼴통이다 라는 식의 뉘앙스가 짙게 퍼진 것이겠지요. 만약, 제대로 된 보수정당이 등장한다면, 전 제 한표는 그 정당에 던질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곳 pgr의 정치성향은 많은 회원분들이 다녀가시기에 함부로 일단락 하여 정할 순 없겠지만, 굳이 나누자면 진보쪽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한판 붙읍시다' 의 논리 구성을 가진 글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니, 보수보다는 진보에 가까운 성향이라고 보는게 옳다고 봅니다. 사실 그도 그럴것이, 이곳 pgr을 다녀가는 많은 분들이 20대 일테고, 20대가 가장 진보적인 나이란 것은 당연한 것이니깐요. (몇년 전 불었던 20대 신 보수화 등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기사화 될 정도로, 20대의 근간은 진보적으로 이뤄져 있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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