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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17 10:37
저같은 경우는 친구나 아는 지인의 여자친구일 경우 머리와 마음속 둘다 일정한 선을 그어놓고
그 사람을 대합니다. 그런게 습관이 되다보니 아무리 술이 취하고 정신이 없어도 친구의 여자는 여자로 보이질 않더군요. 앞으로도 그럴거고 그게 모두에게 다 좋은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허나 이중적인 제 생각의 결론은 결국엔 머리속의 생각이 마음의 감정을 이기지 못한다 입니다. 자기의 감정이 정말 그 사람을 원하고 진실이라면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 다 집어치우고 감정에 이끌리는게 저는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일어나지도 않을일에 대한 걱정은 접으시고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세요. 사랑은 남이 시켜주는것도 아니고 남이 도와주는것도 아니고 결국은 자기 자신이 하는거잖아요. 과거보다 중요한게 현재지만 미래보다 중요한것도 현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지 못하면 불확실한 미래 조차 없는겁니다. pgr에서 누군가 했던말이 떠오르네요.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09/05/17 11:02
마음 고생이 정말 심하시겠네요...
연애에 있어서 항상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누구의 조언도 필요없고 그저 자신의 맘이 가는대로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자기가 좋으면 그게 다라고 생각합니다. MayLee님의 선택이 무엇이든 그것이 옳은 것이고 그게 가장 후회가 남지 않는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09/05/17 11:13
프로필 살짝 봤는데, 아직 젊으시군요.
젊을 때 뭐가 두렵겠습니까. 뜨거운 가슴으로 불타는 사랑 하시길...^^'' p.s : 근데 조금 나이가 들면 따뜻한 사랑이 좋더군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09/05/17 11:24
글쓴분도 예상하시겠지만 굉장히 힘든길을 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도 맘고생좀 하셨겠지만 설령 사귀게 된다 하더라도 초기에 이래저래 고민이 많으실껍니다. 솔직히 여자분들 중에 "할일이 너무많아서.. 마음에 여유가없어서.. 등등으로 남자를 사귈여유가 없다" 라는 말은 거의가 핑계입니다. (아주 가~끔 진짜인경우가 있기는 함) 이는 곧 남자분이 여자분의 우선순위에서 낮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과거가 어찌되었던 간에 서로 좋으면 어떤 상황에서든 사귑니다. 제가 똑같은 상황이라면 '상당기간 연락의 공백을 가진다거나 다른 이성분들도 만나면서 여유를 가지겠습니다' 만 제 느낌으로는 글쓴분이 다른 어떤 조언보다는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글을 올리신듯 합니다. 힘든 길이지만 그랜드 크로스처럼 묵묵함 뒤에 광명이 올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글쓴분이 그 여자분과 결국에는 잘된다면 성공하신 겁니다. 단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내가 너한테 다 맞추겠다' 이런 태도로 절대 임하시지는 마십시오. 무엇보다도 소중한 Maylee님 자신도 지키고 상황이 더욱더 힘들어지는 것을 막을수 있습니다.
09/05/17 11:43
시작할때 그렇게 힘들게 사귀면... 사귀는 내내 똑같을텐데요...
친구의 연인이었으므로.. 친구들에게 떳떳히 소개시켜주기도 2:2 데이트 같은 것도 힘들고... 여자쪽에서 서운하게 해도.. 님이 좋다고 우겨서 사귄거라 뭐라 하기도 그렇고.. 저라면 포기하겠습니다.
09/05/17 11:58
힘들게 시작한 사랑인만큼 꼭 행복할꺼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거라면 당장에 때려치우시기를 권합니다
조금격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위와 같은 경우로 7년간의 친구를 잃은 저로써는 굉장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님의 마음을 다 표현해버린 상황이라면 결국은 끌려다니는 수밖에 없습니다. 심심할때, 생일날이나 사람이 필요한날, 등에만 필요한 그런사람이 되어버리겠죠. 그러면서도 친구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생길겁니다.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세상에 1/3이 여자입니다(응?) 아직 시작단계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는 시점입니다 과감하게 마음 접으시고 다른일에 몰두하십시요 ....... 제 친구A와 친구여친A1이 있었는데 둘이 헤어지고 A1이 또 다른 친구인 친구 B1을 만나 네가 좋지만 니 친구 생각이 난다면서 접근을 해왔었습니다. 그당시 제 친구는 마법을 시전할수 있는 상태였기에(...)처음으로 다가오는 그녀를 뿌리칠수가 없었겠죠. 여자경험이라는것을 전혀 해본적이 없는 친구였으니....친구 A와 헤어진지 일주일도 안되 친구 B가 넘어가버리더군요. 저한테는 A1 B 둘다 친구였기 때문에 배신감이 들었었지만 그 둘이 좋다면 어쩔수 없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하지만.... 사귀는 첫번째 조건이 우리들과 연락을 끊는것이였나 봅니다. 그 친구가 핸드폰 번호를 바꾸고, 학교는 휴학하고, 미니홈피 일촌도 끊겨있더군요.. 좋아서 사귀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그 순간 이미 늦었던것이였죠.. 글쓴이님의 상황을 보니 2개월전에 있었던 일이랑 비슷한 상황인것 같아 좀 흥분해서 글을 썼군요 그 여자분이 좋은의도로 그랬건 나쁜의도로 그랬건 일단은 한단계 거친상태의 사람과 좋은 인연을 맺는다는것이 그리 좋지 않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세상에 1/3이 여자입니다(응?)
09/05/17 12:19
사랑하는데 잘하고 못하고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다만, 그여자분은 님의 친구를 잊지못하신듯하네요.. 무슨 헐리우드영화처럼 그렇게 쉽게안되는것도 현실이구요.. 님하고 친구로 지내자고한건 님의 친구가 생각나서,그때 감정이 자꾸 살아나서인것도 같구요.. 무엇보다.. 혹시라도.. 님의 친구와 그여자분이 다시 만나게라도 된다면.. 님은 어떻게 되는거죠... 여튼.. 이런문제엔 정답이 없겠죠.. 상처받는게 두렵지않다면, 지금 님의 방법대로 기다리는것도 괜찮다고봅니다.. 아니.. 어쩔수없는거겠죠..
09/05/17 12:44
글쓰신 분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저도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에게 첫 고백 후 들었던 말이..
'니가 마음에 들지만, 아직 남자친구 사귈 여유는 없는 것 같다..'였습니다. 그 말 듣고 일주일만에 사귀기 시작했거든요. 그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서로에게 호감만 있다면 그정도 감정쯤 넘어서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할께요- 정말 어쩌면 그렇게 말하시는 그 분의 마음은.. 다시 사랑해서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그 상처 생기지 않도록 잘 보듬어 주세요-
09/05/17 12:50
주변 상황이 어떻게 되었든 모든 일의 선택은 항상 자신의 몫이죠.
저는 인간의 수명이 무한대도 아니고 한번 지나간 것은 다시 돌아 오지 않으니 언제나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을 하자고 생각하는 합니다.
09/05/17 14:45
관계자체는 그닥 껄끄러운 관계도 아닌것 같은데요-_-; 헤어진지 시간도 많이 흘렀고, 전에 친구분한테 얘기도 하셨다고 하니...
글쓰신 분 하시기에 따라 달렸다고 봅니다.
09/05/17 15:28
"니가 많이 힘들거야" 라는 말이 걸리네요..힘들지 않게 해 줄 생각부터 해야지 시작도 하기전에 그러면 안되죠.. 그런 말은 "내가 너 힘들게 할거야"와 같다고 보기 때문에..암튼 본인은 물론 마음 고생이 있으시겠지만..이런 상황이라면 그냥 사랑하시면 되겠네요..
제 아는 사람은 언젠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사랑을 하는 사람도 있고, 한참 연상의 아들 딸린 이혼녀와 만나면서 어찌해야 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답니다.
09/05/17 16:54
진심어린 조언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조언이있어도 결국 선택은 제몫이겠죠 역시 일단 지금은 제가할일에 충실하면서 잘살아야겠네요. 나중에 시간이 약간흐른뒤에 다시한번 이야기해본다면 또 좋은결과가 있을수도있겠죠^^ 저도 힘들지않도록 만약 힘들것같으면 과감히 생각을 정리해야한다는것도 염두에 두면서 그아이도 저도 상처받지않도록 일단은 지금 조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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