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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16 13:45:27
Name
Subject [일반] 로이스터 감독이 바라보는 강민호와 최기문
로이스터 감독이 바라보는 강민호와 최기문

기사링크 - http://osen.freechal.com/news/view.asp?code=G090516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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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연승 상승세를 타고있는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팀포수에 관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작년 엄청난 발전과 wbc병역면제혜택까지 받은 강민호 선수와,
타팀에선 주전으로 뛸만한 최기문선수.
기사읽어보면 어쨋든 최기문선수가 최근 출전빈도가 높은것은 한시적인 것이고, 결국은 강민호선수로 가겠다는 거네요...
사실 로감독입장에서도 최기문선수 나이도 있고 예전활약을 본적이 없으니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만,...

제가 롯데에서 가장좋아하는 선수가 최기문선수와 박현승 선수입니다.
박현승선수는 97년 홀로 고군분투 할때부터 팬이었고,
최기문 선수는 차명주선수와 트레이드 되어 롯데유니폼을 입었을때 부터팬이었습니다.
당시 수비력은 좋았지만 극악의 타력을 보여줬던 강성우선수가 너무 싫어서
타격이 되던 최기문선수를 자연스럽게 좋아했던 기억이네요. 제가 처음으로 마킹한 선수유니폼도 27번 최기문이었고요...
최기문 선수는 절정의 타격을 보여주며 01년 포수사상3번째로 3할달성합니다.
당시 한 스포츠tv에 인터뷰내용이 생각납니다. 최기문선수가 인터뷰에서 "우리팀에 xxx라는(김진수선수인지 박경진선수인지 헷갈리네요.) 좋은포수가 있는데 나때문에 빛을 못보고 있다"라고 웃으며 얘기 했는데, 그때 그걸보면서 아 최기문선수가 은퇴할때까지 롯데주전포수이겠구나 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상과 병역사건이 터지고 돌아온뒤 05년부터 서서히 저물기 시작하더니
로이스터감독이 오고난 후 부터 로감독 사랑받는 강민호선수에게 밀려 백업으로 자리를 굳혔지요.
특히 주전과/비주전을 뚜렷하게 구별하는 로감독 특성상, 최기문선수 출전시간은 점점 줄어들었고요....

롯데의 미래를 봤을때 강민호 선수가 주전인게 당연하게보이지만
최기문선수팬의 입장에서 백업역활을 하면서 가끔 선발출전에도 최선을 다하는 최기문선수를 보자니 마음이 아프네요.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도 결국엔 백업이니.... 최기문선수가 많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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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09/05/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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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로감독 오기전부터 주전이었죠. 신인 포수가 전경기 출장을 했을 정도니...
포수라는 포지션이 워낙 선수 만들어내는 것이 힘든 포지션이니 장기적으로 강민호 키워내는 것이 옳지만
롯데 투수진이 작년만 못한 상황에서는 최기문의 존재감이 필요할텐데.. 이래저래 롯데로 포수 때문에 고민이네요.
09/05/16 13:50
수정 아이콘
강민호 선수 로감독 오기 전 시즌에도 거의 전경기 출장한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라고 적고 보니 내일은 님이 답을 먼저 다셨네요.

포수 문제를 올시즌만 놓고 봤을 때 강민호 선수가 WBC 출전 관계로
동계훈련기간에 롯데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박경완선수나 진갑용선수 같은 노련미가 철철 흘러 넘치는 선수야
투수와의 호흡이 몇 개월 끊겼다고 해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겠지만
아직은 노련미가 부족한 강민호 선수의 경우 그 공백이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투수의 구질에 대한 정확한 체감이 없다보니
강민호 선수 특유의 볼 배합 - 넣은 곳 또 넣는 ... - 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구요.

실전에서 투수와의 호흡을 몇차례 더 거친다면 강민호선수의 리드는 조금 더 나아지리라고 봅니다.
위원장
09/05/16 13:50
수정 아이콘
삼성은 현재윤 선수와 진갑용선수를 적절히 사용(?)하고 있죠. 원래 포수가 1년 꼬박하기 힘든건데 잘 조합해서 썼으면 좋겠네요
치토스
09/05/16 13:52
수정 아이콘
로이스터 감독이 박경완 선수 극찬했던 기사가 생각나는군요. 박경완 선수보고 타격 리딩 송구 뭐하나 빠지는게 없는
한국 최고의 포수라고 그랬다죠.
09/05/16 13:52
수정 아이콘
돌아오기만해도랑맨님//
네 2006년도에 전경기 출장하였습니다.
2006년도에 강민호선수가 선발을 잡게된건 최기문선수의 부상때문이었죠...
당시에는 최기문선수가 돌아오면, 다시 주전을 잡을거라고 보였습니다만...ㅠㅠ

강민호선수는 진짜 천운을 타고났죠...
적절하게 병역사건터지고 주전꿰차고 올림픽 wbc에 병역면제까지.....
09/05/16 13:5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올시즌 최기문 포수 출장은 작년보다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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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장원준과 최기문 조합을 한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원준은 올 시즌 강민호와 호흡을 맞추며 승리없이 4패(방어율 6.75)를 기록했으나 최기문과 콤비를 이루며 2승(방어율 3.00)을 따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장원준이 지난해 강민호와 좋은 콤비를 이뤘다.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아 포수를 교체했지만 오래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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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는건데...
장원준 선수의 전담포수를 최기문으로 두지 않겠다 정도로 해석하는게 가장 올바른 해석이라고 보여집니다.

엠팍에서 본 댓글들에 의하면 저 기사는 며칠전 기사이고(장원준 언급 부분)
저 기사 이후에도 최기문 선수의 선발출장이 있었던거로 미루어 봐서
최기문 선수가 그렇게 자주는 못나오겠지만 작년보다는 자주 출장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주는C1
09/05/16 14:06
수정 아이콘
2005년부터 강민호 100경기이상씩 출전해왔죠.

타격은 점점 발전해왔고 작년에 커리어 하이까지 찍었죠.

근데 문제는 수비입니다. 수비능력이 계속 퇴보하고 있죠.

하만님 말씀대로 전담포수에서만 빠지고 자주 출장할수 있는게 최선이긴 한데

로감독 특성상 133게임중에 10게임정도 나올꺼 같습니다;;

그리고 저런 기사는 최기문선수에 대한 예우가 아닌거 같네요.

딱히 강민호가 송구능력이 좋은것도 아니고 투수리드는 안드로메다 차이고 타격도 요새 별차이 없는데요.
09/05/16 14:20
수정 아이콘
롯팬으로서 강민호 투수리드는 정말 짜증나죠...
무조건 큰 것만 노리는 선풍기 스윙도 이제는 안 통하구요
결정적인 건 안습의 블로킹...
수비력이 8개구단 주전포수 중 독보적인 최악이죠

반면 최기문 선수는 준수한 리드에 끊어치는 타격까지 뭐 하나 뒤질 게 없는데 말이죠

최기문 선수 계속 기용했으면 합니다
09/05/16 14:25
수정 아이콘
포수가 가질 덕목중에 " 투수리드" 라는 것이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포구와 송구능력만 좀더 갖추면 강민호는 완벽하죠


작년 0.292에 19 홈런 82타점이였는데

올해는 0.270에 15홈런 60타점만 해줘도 만족합니다
09/05/16 14:30
수정 아이콘
포수는 김정민!! 엘지는 김정민 선수 많이 썼으면 합니다.

인간적으로도 매력있는 선수더라고요.
09/05/16 14:37
수정 아이콘
이 기사는 장원준-최기문 콤비를 계속 쓰지 않겠다란 의미지, 최기문 선수를 선발 출장 시키지 않겠다란 뜻은 아니죠.
그리고 로감독님은 원래 언론에 대고 선수 까는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습니다.
요새 강민호 포수가 좀 헤매는 경향이 있어서 저렇게 말씀하신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분명한 건, 최기문 포수가 선발 출장하는 경우가 작년보다 많아졌다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또 강민호 포수가 롯데의 주전포수라는 점도 분명한 사실이죠.

그리고 원래 장원준-기문성 콤비에 관한 이야기는 며칠 전에도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기사 이후에 기문성이 민호 선수의 대타로 나오고 바로 다음 날 선발 출장했습니다.
기사를 액면 그대로 믿기엔 무리가 있죠.
민호 선수보다 기문성을 더 좋아하고, 기문성을 더 많이 봤으면 하지만 이 기사가 딱히 문제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Demon Hunter
09/05/16 14:46
수정 아이콘
쉴새없이 까여야되는 국대 포수인 민호가 불쌍하네요 어휴...
09/05/16 14:50
수정 아이콘
와이 낫 최기문...
소주는C1
09/05/16 14:53
수정 아이콘
Demon Hunter님// 롯데 선수들의 숙명이죠.

못할때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잘하면 또 미친듯이 칭찬받고

다 애정이 있어서 까는거죠.;;
Demon Hunter
09/05/16 14:53
수정 아이콘
모든지 적당히 해야죠 까시는 분들은 어제 3회에 민호 블로킹도 칭찬 안하시죠
소주는C1
09/05/16 14:55
수정 아이콘
Demon Hunter님// 어제 3회 블로킹은 잘했지만 그뒤에 공도 하나 빠뜨렸죠.

-_-
Demon Hunter
09/05/16 14:58
수정 아이콘
강민호 선수가 포구가 약점이긴 하죠.
어흥 어흥
09/05/16 15:12
수정 아이콘
더 잘하니깐 감독이 쓰겠죠. 뭐 팬으로 보는 눈과 감독이 보는 눈이 다를테니깐요. 몇몇분의 댓글은 더 못하는 선수가 주전인것 같은 느낌이네요.
Demon Hunter
09/05/16 15:17
수정 아이콘
어흥 어흥님// 제 불만이 그거입니다 경쟁을 통해서 주전을 잡자 이런거면 모를까... 무작정 민호만 까니...
Mynation
09/05/16 15:28
수정 아이콘
Hey, Jerry

Why not Choi?
09/05/16 15:35
수정 아이콘
Mynation님// 강민호선수가 더 잘하니까요...
저도 최기문선수가 투수리드라던가 몇 몇 점에서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총합에선 아무래도 강민호선수가 분명히 비교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대 프로야구 투수리드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선수가 롯데 출신의 심재원, 한문연 두선수 라는데
그 당시 롯데를 지켜본 올드팬 입장에서는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런말 들으면 응? 그런가?? 싶습니다.
그 당시 롯데의 투수력은 최동원 선수를 제외한다면 리그 하위권 수준이였고
딱히 포수리드 때문에 마운드가 안정감을 가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항상 두들겨 맞은 기억이 많으니까요.
심재원, 한문연 선수의 타격이 아쉬웠던 적은 많았습니다만...
09/05/16 15:42
수정 아이콘
그래도내일 더블헤더라서 최기문선수나올듯.. 설마두경기다 강민호선수쓰겠나요..
Mynation
09/05/16 15:46
수정 아이콘
전 가끔 그 생각도 합니다. 최기문선수가 간염+부상크리가 아니어서 제리가 첨 왔을 떄 주전포수였다면 강민호가 쓰였을까 하는..
뭐 말도 안되는 가정이지만, 주전-후보를 김경문감독처럼 실질적인 '경쟁'을 시킨다기보다는,
후보를 주전을 위한 떡밥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09/05/16 15:57
수정 아이콘
Mynation님// 주전과 비주전의 무한경쟁은 8888577 시절에 계속 돼 왔죠.

제 사견입니다만 로이스터 감독이 작년 롯데를 처음 맡고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의 하나가
No fear- 자심감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수해도 괜찮다 자신감 있게 해라.
아웃돼도 좋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쳐라.
작년 한 해, 특히 전반기 동안 로감독님이 지속적으로 강조한 말입니다.
그 말을 보장하기 위해 왠만한 실수나 부진에도 주전자리를 보장해 주었구요.
그 결과는 아시다시피 8년만의 가을야구 티켓이였죠.

물론 로감독의 원성향일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패배 의식에 젖어있던 롯데 선수단에게 자심감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주전보장이 꼭 필요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비주전 선수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투수교체 템포도 빨리 가져가는듯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죠.
용호동갈매기
09/05/16 16:57
수정 아이콘
감독의 문제가 가장 크다 봅니다
이제 25살의 젊은 포수가 올림픽,wbc등 국가대표로 출전하여 올라설 위치까지 다 가 본 선수를..
연예인 같은 인기에.. 많은 여성팬. 울려퍼지는 강민호 송
이때쯤이면 누구나 매너리즘에 빠질수 있는 선수를..
매년 실력이 늘어야 되는데 작년보다 오히려 못한 수비능력..
이런상황에선 적어도 감독이 최기문선수와 번갈아 출전시키면서 경쟁을 할수 있도록 해야되는데 로이감독은 참..
저기사를 보니 더욱 한숨만 나오는군요

올해 비주전선수도 주전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이 커져서 어쩔수 없이 활용한거지 부상아니었음 작년과 같았을걸요..

얼마전 스크전때 크게 지고 있어서 연패를 계속 이어가는 상황에..
조주장의 부상으로 안그래도 좋지 않은 분위기. 게다가 상대팀이 누구인데.. 자기 타석때 실실웃으며 박경완포수하고 농담하는
모습을 봤을땐 참... 아쉽데요

괜히 싫어서 욕하는 팬들은 없습니다 그만큼 애정이 있기때문에 그런거죠
09/05/16 18:12
수정 아이콘
강민호선수는 자기가 먼 연예인인줄 아는듯
Mynation
09/05/16 18:28
수정 아이콘
8888577 시절엔 솔직히 팀 자체가 특아마추어급 세미프로급이었으니 돌려막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이제 한국야구 2년차이니 슬슬 변화의 기미가 보이기는 하지만,
당일 컨디션이나 흐름(상승세/하락세)보다는 선수에 대한 호불호가 엔트리 짜는 데 영향을 더 끼치는 걸 부인할 순 없죠
09/05/16 19:24
수정 아이콘
작년에 거의 모든 경기를 강민호가 소화했죠.
포수리드로 강민호를 까는 분들은 작년 선발진들의 낮은 방어율은 강민호의 영향보단 그냥 투수가 잘해서였다고 보시나요?
얼마 전 삼성경기(장원준 선발+최기문 포수) 이기고 있다가 중간에 얻어맞아 동점되고 마지막에 겨우겨우 역전했습니다.
만약 포수가 강민호였다면 그날도 강민호는 죽도록 까였습니다. 이미 전날 비슷한 상황에서 많이 까였죠.
반면 최기문은 전혀 까이지 않더군요.
이렇게 사람들에게 한번 뿌리내려진 인식이란건 참 무섭습니다.
강민호 - 포구도 안 되고, 수비리드는 최악인데 작년에 좀 잘해서 떳다고 지 잘난맛에 사는 놈이라는 인식을 다들 하고계시니 그렇게 보일 수 밖에요.

과연 타팀팬들도 강민호를 그렇게 보는 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가끔씩 엠팍에서 '롯데에서 한명만 데리고 온다면 누굴 데려오겠느냐'라는 설문같은거 하면 10에 8은 강민호더군요.

저도 물론 강민호에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휴식이 없었다는 점이죠.
작년부터 거의 롯데의 모든 경기+올림픽차출+WBC차출 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에너지소모가 많은 포수니 피로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강민호 휴식을 위한 최기문 기용엔 적극 찬성합니다만 다른 분들의 말씀을 보니 그냥 딴팀으로 옮기는게 낫겠군요.
09/05/16 19:50
수정 아이콘
나늬님// 네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수의 투수리드라는게 그렇게 팀전력을 좌지우지 할만큼 큰 지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윗 댓글하고 중복되지만 투수리드면에서는 역대 최강이라는 심재원이나 한문연 포수가 있을 때도
롯데는 투수력이 숭덩숭덩 구멍난 팀이였습니다.

몇 년간 팀을 위해 거의 전경기 출장했고 (로감독이전에도 최기문선수는 거의 쓰이지 않았습니다.)
각종 국대경기에 휴식 없이 출전해준 선수에게
과도한 비난이 집중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요즘의 강민호 선수에 대한 비난들을 보면 그럼 도대체 왜 그런 수준이하의 선수를
로감독 이전의 감독들이 풀타임 주전으로 돌렸고
어떻게 그런 선수가 국대에 뽑혔을까 싶습니다.
09/05/16 21:50
수정 아이콘
투수리드라는건 진짜 의미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포수가 젤 중요한게
1.방망이
2.수비력(글러브질+블로킹)
3.어깨
요순서로 생각하는지라...
위원장
09/05/16 22:13
수정 아이콘
사실 투수리드가 중요하긴 하죠... 요즘 필라델피아 주전포수 루이스가 복귀해서 필라델피아 방어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박찬호선수도 인정했구요. 박경완선수가 인정받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만... 근데 사실 그 투수리드라는게... 일단 일반인이 보기엔... 잘 모르고 그리고 본좌급 투수리드가 아니고서야 솔직히 그게 그겁니다. 기아 지는 경우에는 김상훈 포수 리드 엉망이라고 까이고 (팀은 방어율 1위지만) 한화 신경현선수 뭐 해설위원마다 까고 있죠... 사실 투수리드라는게 엄청난 경험밖에는 답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그게 하루아침 늘어나는 것도 아니죠. 게다가 투수가 던지는 공의 30% 정도만이 포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온다고도 하니까요. 강민호 선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모든건 지금 팀의 순위가 문제겠죠
창작과도전
09/05/16 23:10
수정 아이콘
포수에게 있어서 공격보다는 수비가 중요하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역대 최강의 공격형 포수 이만수가 있었음에도 언제나 국대 주전포수는 타격이 영시원찮은 심재원이었으니까요.

저번에도 했던말이지만

강민호가 블로킹이나 포구가 원래 안되는 포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신인시절(뭐 지금도 몇년 안뛰었습니다만)의 강민호와 지금의 강민호를 비교하면 확실히 블로킹이나 포구에서 차이가 납니다. 아시는분 아시겠지만 강민호는 원래 전형적인 수비형포수였습니다. 방망이는 아무도 기대안했고 블로킹과 포구, 송구능력을 보고 뽑은 신인이었죠.

지금처럼 블로킹, 포구등에 문제를 보이는건 아무래도 체력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33경기중에서 25~30경기정도는 최기문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최기문 선수도 사실 좀 아깝긴하죠. 제가 롯데팬이라서 그렇게 느끼진지도 모릅니다만, 진갑용 박경완 정도 제외하면 타팀주전포수중에서 최기문보다 확실히 낫다고 할만한 포수는 딱히 안보이는데.. 까마득한 후배선수에게 주전자릴 빼았기고 백업신세니..

최기문은 리딩이나 포구등은 과거랑 비슷한데 어깨랑 타격.. 특히 파워는 확실히 예전만 못한게 눈에 보이더군요. 며칠전이었던가요? 사직에서 담장직접맞추는 2루타를 치는걸 봤는데.. 예전이었다면 당연히 넘어갔을 타구였는데... 힘이 확실히..

사실 최기문포수도 롯데에서 공수벨런스가 맞았던 최초의 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심재원, 한문연, 김선일등 수비형포수만 쓰다가
공격형포수 임수혁+수비형포수 강성우를 번갈아 쓰던 시대를 지나서.. 공수모두에서 평균이상을 보여주던 포수는 거의 롯데 역사상 최기문이 최초였습니다. (롯데에 얼마나 방망이질이 되는 포수가 없었냐면 한문연도 롯데에선 그나마 공격형포수였고 강성우도 처음엔 공격형포수 대접을 받았습니다. )최기문도 국가대표출신에 큰 기대를 받았던 선수지만, 후배홍성흔에 밀려서 OB에서 백업포수로 뛰다가 롯데와서 빛을 봤는데.. 지금 또 후배포수에게 밀려서 주전에서 밀리고, OB에서 주전자릴 빼았겼던 그 홍성흔이 FA로 롯데로 오고... 보면 참 특이한 인연입니다. 음.. 생각해보니 롯데엔 현재 국대출신 포수만 4명이나 있네요. (한문연코치까지 포함하면 말이죠.. ) 하긴 뭐 역대 롯데의 주전포수중에서 국대경력이 없는 선수는 아무도 없군요
창작과도전
09/05/16 23:14
수정 아이콘
사실 강민호의 현재실력도 나이를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긴 합니다. 오버하나도 안하고 지금 나이때의 역대명포수들과 비교하면 강민호가 독보적으로 최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경완이 리딩과 포구에서 인정받기 시작한건 고작해야 최근 몇년사이고요..(아시는분 아시겠지만 박경완의 신인시절은 강민호보다 더한 공격성향에 강민호와 비교해도 하늘과 땅차이의 수비능력이었죠... 물론 강민호가 하늘입니다.)

진갑용은 10년에 1번나올만한 포수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신인시절 역시 두산에서 자릴못잡고 삼성와서야 빛을 봤고요.

분명한건 강민호가 주전인건 변할 수 없는 사실이고, 미래를 위해서도 그리고 현재를 위해서도 강민호에게 기회를 더 주긴 줘야한다는겁니다. 약간 걸리는건 그 기회를 준다는게 혹사로 보여선 곤란하죠. 포수전경기 출장이나 이런건 더이상 아름다운 기록이 아닙니다. 그냥 개혹사지.. 앞서말했듯 20~30경기정도는 최기문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강민호 리드도 그렇게 까일만큼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요즘 롯데투수들의 제구력이 전체적으로 게판이라 리드하는데로 제대로 던져주는 투수가 없는데.. 리드를 탓할 수 는 없죠.
Ange Garden
09/05/17 00:05
수정 아이콘
한게임 한게임의 희비에 의해서 선수를 평가한다면 안 까일 선수가 없겠죠. 강민호 선수의 미래를 본다면 타 팀 1선발이나 아니 더 한 가치를 받을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까일수도 있지만. 누가 뭐래도 강민호는 롯데의 미래입니다.
화이트푸
09/05/17 02:57
수정 아이콘
제가 포수를 뽑는다면 타격은 신경 안쓸꺼 같습니다.

1. 리드
2. 수비
3. 송구

로 봅니다. 왜 포수한테서 공격도 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비도 잘하는데 공격도 잘한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수비가 불안한데 공격만 잘한다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 점에서 현 시점에 서 있는 강민호 선수가 매를 맞는 거겠죠.
susimaro
09/05/17 07:52
수정 아이콘
최기문 선수가 출장했을때 최기문선수도 실수를 합니다.
한경기에 홈 송구 2개나 빠트렸습니다. 강민호였다면 하루종일 까일만한 일이지만 최기문이라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물론 하나는 빠트리는 바람에 3루에서 주자를 잡았지만 그건 운일뿐입니다.)

솔직히 볼배합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볼배합은 대부분 결과론이고 볼배합으로 주구장창 까는분들은 라디오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KNN 이성득 위원이 강민호 안티인지 주구장창 강민호 볼배합으로 까대죠. 볼배합은 의미가 없습니다.

몸쪽 잘들어가면 허를 찌른거고 큰거 한방맞으면 바깥쪽으로 왜 안갔냐고 까이고 바깥쪽으로 유도해서 안속으면
바깥쪽만 주구장창 원한다고 까입니다. 결국 투수가 얼마만큼 실투의 비율을 줄이고 포수가 원하는대로 던지고
구위가 살아있는지가 관건이지 포수의 볼배합은 크게 상관없습니다. 볼배합은 그게 그거죠.

작년만 해도 팀방어율2위 주전포수 '강민호'입니다.
이것도 강민호 혼자 잘해서 되는게 아니고 올해 투수진이 맞는것도 강민호 혼자 못해서 되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투수가 잘던지면.. 차세대 에이스 조정훈, 민지 긁힌다, 루키 이상화 등등
그러나 투수가 못하면 강민호 볼배합 리드 어쩌고 저쩌고...... 요즘 이렇죠.
이기면 투수가 잘한거고 지면 강민호 탓입니다.

강민호가 아직 부족한건 딱 블로킹이라 생각합니다.
확실한 블로킹. 이것마저도 사실 강민호가 못하지 않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출장해서 체력적인 문제
그리고 많이 나오는 만큼 빠지는 공도 많을수밖에 없습니다.
(ex 최기문선수가 5경기 출장해서 2개의 공을 블로킹 못했고 강민호선수가 100경기 출장해서 30개의
공을 블로킹 못하면 강민호가 까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최기문 선수가 못했지만 많이 나오고 눈에 보이는숫자가
많으니 또 강민호는 까입니다. )

송구? 최기문 선수는 원래 어깨가 약한데다가 부상까지 겹치셔서 강민호만큼 송구가 안됩니다.
그래서 두산이나 sk등 발빠른팀과의 경기에서 최기문선수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도루저지율이 너무 낮다? 사실 작년만 해도 높았습니다. 그 이유는 손민한과 맥클레리 때문입니다.
현재 롯데투수들중 빠른 퀵모션을 보유한 선수가 몇 안됩니다.
퀵모션이 안되니 sk 선수들은 계속 뛰더군요.
투수가 퀵모션이 안되서 타이밍이 완전히 뺏겼는데도
도루저지 못하면 강민호 탓입니다. 도루할때 변화구 싸인 냈다고 까이는게 강민호입니다.
뭐만 해도 까이는건 강민호입니다. 현재는.

최기문 선수의 출장에 대해 이야기하시는데 최기문선수가 주전이고 강민호가 백업일수는 없습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면에서도 전 강민호의 손을 들어주고 싶고 나이를 생각해봐도 강민호가 주전인게 맞습니다.
그리고 최기문선수는 간염때문에 군면제도 되었고 여전히 피로감을 느낍니다.
강민호만큼 노예처럼 나오는건 아니라도 일주일에 3:3 비율로 나오기도 힘든 몸상태입니다.
4:2 정도의 비율이나 5:1정도가 적당한듯 보이고 요즘처럼 잘해준다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4:2 정도로 나오면 됩니다.

여담으로
강민호가 FA가 되면 몸값이 과연 얼마일까요.....?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그정도로 현재 가치있는 선수입니다.

국가대표 + 군면제 + 25살의 나이 + 타격
KBO선수들중 가치로 따지면 곧 세손가락안에 꼽힐 선수입니다.
그 선수가 롯데자이언츠에 있는데 팬들은 고마운줄 모릅니다.
갈마가면 차마 보기도 힘든 욕설로 도배되어 있고 엠팍이나 롯갤에서도
풍까맛이라고 시즌 내내 강민호는 욕만 먹습니다.

FA때 강민호가 제발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너무나 열성적인(?) 팬들때문에 팀을 떠날까봐 걱정일 따름입니다.
몽키.D.루피
09/05/17 14:51
수정 아이콘
susimaro님 댓글을 보니깐 강민호 선수에 대한 애정이 생겨나네요.
제가 강민호 선수에게 아쉬운 건 평상시가 아닌 중요한 순간의 볼배합입니다. 어차피 이것도 결과론적인 것일 수 있지만 그런 순간에는 경험이 중요시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기문 선수는 주전은 아니더라도 8회 이후 마무리 투수와의 호흡을 맞추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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