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5/16 23:23:23
Name 해피
File #1 20090516084735_20986408.jpg (0 Byte), Download : 63
File #2 사이토_하지메_gma_gma_spiker.jpg (0 Byte), Download : 21
Subject [일반] [인증해피] 재미있는 신발이 있어서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Name : Air Sabaku Mid
A.K.A(애칭)  : 사바쿠 신선조
Brand : Nike
Release Date : 2004
Color : Scuba/White Dark Opsidian
Code Number : 310663-411
Size : 270 (US 9)

 
 
때는 2004년...
 
신발에 대한 열정이 죽을수 밖에 없었던!
 
단 하나의 이유!
 
군대...
 
저는 그렇게 군에 입대했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것을 모르고..
 
세상의 소식을 알수 없을 그 시절! ㅜ.ㅜ
 
 
나이키에서는 새로운 신발을 발매하게 되는데요.
 
그것이 오늘 소개해 드릴 "사바쿠"라는 모델 입니다.
 
그중 2004년 말경 나이키는 사바쿠에 새로운 컨셉 모델을
 
일본에만 발매를 하게 되는데요.
 
신선조의 복장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컬러와 패턴의 조합!
 
즉~ 사바쿠 신선조를 시장에 내놓게 됩니다.
(GMA 그때 열심히 제설 작업 중 ㅠ.ㅠ)
 
군 전역 후 다들 사바쿠 사바쿠 하길래...
 
도데체 사바쿠가 뭐지?
 
라고 의아해 하고 있을때쯤...
 
두장의 충격적인 사진을 보고야 말았으니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이럴수가... 이런 신발이 있었다니...
 
뒷축으로 보이는 신선조의 모습을 형상화한 자수는 "정말 사고 싶다!"라는
 
생각 의외에는 들지를 않았지요.
 
그 자수는 지금 보시는 사진에 있지요 ^^;;
 
 
암튼 그렇게 gma가 사고 싶어했던 신발
 
나이키사의 에어 사바쿠 그 신발을 한번 샅샅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신발을 가장 잘 보여주는 측면의 모습입니다.
 
미드컷으로 출시를 하다보니 어떤 부츠의 형식을 띄고 있는데요.
 
맞습니다. 사바쿠 미드는 부츠입니다!
 
응?
 
이거 스니커 아니야?
 
물론 나이키는 스니커로 발매를 하였지만!
 
사바쿠의 디자인은
 
츄카부츠에서 시작되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츄카부츠(Chukker Boots) 라는 것은 구두 종류의 일종입니다.
 
말을 타고 공을 치는 게임, 흔히들 말해 알고 계시는 폴로 경기!를 다른 말로는
 
Chukka Game 이라고 합니다. 이 경기를 위한 신발이 바로 츄카부츠 이지요.
 
신발의 특징으로는 높이는 복숭아 뼈까지만 살짝 덮으며
 
재질은 보통 스웨이드나 벨로아 가죽을 사용하여 만들며~
 
끈구멍이 한쪽 날개에 2~3개 있는것또한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후라 영국의 클락스 사에서는 츄카부츠를 데즈트 부츠라고 리네임 하여
 
상품화 하였는데요. 이 또한 큰 히트를 치게 되지요 ^^;;
 
결국 패션은 돌고 도는 겁니다!
 
사바쿠 신선조 역시도 츄카부츠의 원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갑피는 전체적으로 스웨이드가 쓰여 있으며! 끈구멍은 한쪽 날개에 4개씩!
 
높이도 미드로 복숭아뼈를 살짝 덥는 정도!
 
재미 있는 점은 끈구멍이 금색으로 팔각형으로 처리가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무언가 동양적인 느낌이 충분히 느껴지는 끈 구멍입니다.
 
뭐 원채 일본색이 짙은 신발이긴 합니다.
 
옆면 날개 부분갑피는 스웨이드가 사용되어 있지만 토우캡과 베로는 다른
 
소재로 사용이 되어 있습니다.
 
천연섬유가 갑피에 사용되어 있지요.
 
역시나 동양적인 느낌을 사용하기 위한 나이키의 소재 선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천연섬유는 소재의 질은 탁월하나 그 소재의 종류에 따라 특성이 확연하기 때문에
 
사실은 신발에는 적합한 소재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사바쿠 신선조 처럼 컨셉트의 완성을 위한 모델에서는 사용되었다 하더라도
 
소재가 신발을 신는데에 적합하지 않다 하더라도 마이너스 요인이라 할수는 없습니다.
 
사실 그렇게 적합하지 않은것도 아닙니다.(접히는 부분이 본래데로 복원이 쉽지 않아!
 
주름이 잘간다... 이건 인조 섬유도 마찬가지)
 
아웃솔은 물결무의 패턴이 마킹되어 있으며 뒷축에는
 
줌에어가 음각으로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즉 에어가 탑재가 되어 있고!
 
그 에어는 줌에어라는 뜻인데요.
 
SB 라인에서 쓰이는 줌에어 패드가 인솔에 장착 되있는것이 아니라
 
중창 안에 줌에어 패드가 삽입된 형태입니다.
 
에어가 들어 있다라는 정도로만 생각하시는게 좋겟네요 ^^
 
사바쿠는 쿠셔닝이 뛰어난 신발은 아닙니다.
 
역시 이 신발의 컨셉트라고 할 수 있는 신선조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을수가 없는데요. 머 자세한것을 쓰면 역사 이야기가 되어 버리니...
 
신선조에 대해서 한줄로 요약 하자면!
 
일본 에도 시대 말기인 1853년에 조직된 규율이 엄격하고 단결력이 강했던 무사 조직!
 
그들이 뭘 했건 간에... 어짜피 역사의 뒷편이니까 패스 하기로 하구요 ^^
 
신선조의 복장에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바로 "하오리"라고 하는 것인데요.
 
일본전통 복장위에 입는 겉옷 같은 겁니다.
 
신선조들이 입는 맨 위의 겉옷! 그것이 하오리 이지요.
 
소매 부분에 흰색으로 톱니 무늬를 넣은것이 특징이지요 ^^
 
사바쿠 신선조의 갑피 컬러와 문양은 바로 이 하오리를 모티브로 제작이 된 것이지요.
 
소매부분의 톱니 무늬는 이 신발에서는 미드솔을 침범하여 덧대져 있는
 
갑피끝에 자수로 처리가 되어 있으며...
 
 
이 모든 컨셉트를 신발로 승화시킨 나이키의 자랑스런 스우시는
 
그 갑피의 가운데 떡하니 자리잡아,
 
화룡점정 합니다...
 
 
글쎄요;;
 
물론 너무나 가지고 싶었던 신발이지만,
 
이 신발을 리뷰하면서 저에게 드는 감정은
 
그냥 부럽다 입니다.
 
 
자국을 대표할수 있는 문화 컨텐츠로 신발을 만들수 있다...라는 것에;;
 
부러울 따름이지요...
 
 
중국에는 만리장성을 형상화한 포스가 있으며,
 
일본에는 신선조를 형상화한 사바쿠.. 포스도 있지요;;;
 
 
우리나라에는 과연 그런것을이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져보면서,
 
기본좋게 시작하여
 
약간의 허탈함으로 끝나버리고 있는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평점은 생략합니다;;;
 
컨셉과 그 완성도만으로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총점 : ★★★★★
 
Written By GMA 2009.05.16

=====================================================================

블로그에 오늘 아침에 소개한 사바쿠라는 신발입니다 ^^;;

신선조라는 애칭을 가진 신발이지요;;

패션은 돌고 돈다...

츄카부츠 -> 데저트부츠 -> 사바쿠 로 이어지는 부분이 재미있고~

또한 신선조의 하오리라는 복장을 신발로 잘 승화시켰기에

피지알 여러분들에게도 소개를 해 드립니다.

네이버 계정이 사진이 링크가 되지를 않아 두장만 올리구요;;


블로그 홍보하는거 아니냐? 라는 비난 받을까봐...

제 주소 링크를 올리지는 않으렵니다;;;

자세한 사진과 함께 읽고 싶으시면 네이버 블로그 검색에서 사바쿠 치시면 됩니다.

네번째 인가에 검색이 되실거에요;;

사이토 하지메가 생각나는 신발 소개 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핸드레이크
09/05/16 23:45
수정 아이콘
이거 ..얼만가요?;
09/05/16 23:46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거라면... 그냥 문득 생각나는게 색동 저고리?;;
아무튼 잘 봤습니다~
Vonnegut
09/05/16 23:53
수정 아이콘
디자인이 정말 독특하네요.
바닥이 푹신하다면 하나 사고 싶군요. 물론 구하기 어렵겠지만요.
Paul Smith
09/05/17 00:06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빨강-파랑-빨강으로 된 슈퍼스타를 신을때

다들 태권도 신발이라고 놀렸었는데^^;

태권도협회가 힘좀써서 관련된 포스하나 나오면 좋을 것도 같네요.

뭐 그다지 반응이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09/05/17 00:23
수정 아이콘
핸드레이크님// 발매가는 높지 않습니다만...구하기가 어려워서요;;
09/05/17 00:24
수정 아이콘
Dizzy님// 저는 한글을 모티브로 신발이 제작 되었으면 해요 ^^
09/05/17 00:24
수정 아이콘
Vonnegut님// 바닥이 푹신하진 않지만! 스니커로 신기엔 충분한 쿠션이지요 ^^;;
09/05/17 00:25
수정 아이콘
Paul Smith님// 대한민국 한정으로 포스가 발매가 되었긴 했습니다만... 정말 컬러링이 별로였습니다. 상설에서 덤핑이 되는 신세였으니까요;; 아직도 어디 매장에는 남아있어서 50%이상 세일을 해도 안나간다는 풍문이 있습니다;;;
09/05/17 01:43
수정 아이콘
신선조가 멋있나요?
09/05/17 09:19
수정 아이콘
수경님// 신선조라는 자객단체의 행동에 박수갈채를 보내는것이 아니라! 그들의 복장을형상화한 저 신발에 박수갈채를 보내는 것이지요 ^^
09/05/17 12:08
수정 아이콘
아 위의 나이키 품번으로 칼라 알아보기 라는 글에 gma님 이야기를 써놨는데 진짜 gma님이시네요. 신갤에서 눈팅할때 많이 봤었는데 피쟐에서도 뵙게 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660 [일반] [쓴소리] 대법원의 '보도지침' [11] The xian4087 09/05/17 4087 4
12657 [일반] 기아 vs SK 또 오심이군요~ [190] Grateful Days~7008 09/05/17 7008 0
12656 [일반] 네덜란드에서 열린 쇼타임대회 세미슐트vs바다하리 [19] 타나토노트5048 09/05/17 5048 0
12655 [일반] 이런 사랑 해도되는걸까요? [15] MayLee5984 09/05/17 5984 0
12654 [일반] [인증해피] 신발을 보지 않고 품번만으로도 신발 색상을 맞출수 있을까? [6] 해피5119 09/05/17 5119 0
12653 [일반] 임창용선수 160 찍은거 보셨나요? [26] 치토스7828 09/05/17 7828 0
12652 [일반] [WOW] 은빛십자군 마상시합 업적 ALL CLEAR 성공했습니다. [7] The xian5559 09/05/17 5559 0
12651 [일반] 사진 몇 장.... [11] chcomilk6204 09/05/17 6204 0
12650 [일반]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마더에 대한 얘기에요..스포 없어요..) [16] 쭈너니11047 09/05/17 11047 0
12649 [일반] 2009 타임 투 락 페스티벌 확정 라인업입니다. (사진 업로드 완료) [24] AnDes8912 09/05/16 8912 0
12647 [일반] [인증해피] 재미있는 신발이 있어서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11] 해피10782 09/05/16 10782 0
12646 [일반] 더블루 컴백무대 (with 수영, 티파니) [36] Xell0ss11416 09/05/16 11416 0
12645 [일반] Manchester United vs Arsenal. [68] 선미남편8738 09/05/16 8738 0
12644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5/17(일) DH 1경기 프리뷰 [13] StoneCold추종자7689 09/05/16 7689 0
12643 [일반]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즐겨볼까요? [7] 용호동갈매기9150 09/05/16 9150 0
12642 [일반] 더블헤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4] 자갈치8009 09/05/16 8009 0
12641 [일반] 로이스터 감독이 바라보는 강민호와 최기문 [37] 10191 09/05/16 10191 0
12640 [일반] [인터뷰] 황석영 단독 인터뷰 기사 [18] 밑힌자8877 09/05/16 8877 0
12639 [일반] 슬램덩크 정대만 [24] 치토스12227 09/05/16 12227 0
12637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5/15(금) 리뷰 & 05/16(토) 프리뷰 [34] StoneCold추종자7669 09/05/15 7669 0
12636 [일반] 비올라 독주회에 관심있으신 분 계신가요? [5] Swear7304 09/05/15 7304 0
12635 [일반] 지금 기아경기를 보면서... [40] 난언제나..8405 09/05/15 8405 0
12634 [일반] 지금 목동 경기 보고 계신가요? 목동 쿠어스 필드에요! [394] 선미남편10244 09/05/15 1024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