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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7 16:51
공감합니다.
천체망원경 하나 가지는 것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돈은 가졌으나... 순수한 열정은 사라지고... 밤 하늘은 너무 밝아 별을 볼 수 가 없네요...
15/07/17 17:13
보이저, 아폴로, NGC, 메시에, 반사망원경, ASA 1000, 오리온자리 대성운, 삼태성, 플레아이데스 성단, 시리우스 쌍성계, 베텔기우스, 리겔, 화성, 토성, 목성, 엔데버, 챌린저, 콜롬비아, 부란, 스카이랩, 소유즈, ISS, 휴스턴, 백조자리 X1, 우주배경복사, 맥동변광성, 헬리혜성, 슈메이커-레비 혜성, 하야부사......
15/07/17 17:24
20년전 일본에서 돌아오는 아빠가 약속했던 천체망원경을 가지고오시지않았을때 한 한주일 아빠하고 말을 안했었죠.....
지금은 살 돈이 있어도 밤12시가 돼도 별이 몇개 안보이는 대도시에서 살고있으니 사봤자가 됐네요.
15/07/17 17:44
전 어릴적에 홈즈를 읽다가 탐정이 되고 싶어서 "소년중앙" 같은 잡지에 나오는 탐정키트? 구입했던 기억이 있어요
물론 조잡한 상술 제품이었지만 나름 진지하던 ... 그립네요
15/07/17 17:47
15/07/17 17:59
그 시절을 추억하며 가끔 아이폰에 깔려있는 Starwalk를 실행해서 하늘을 향해 휘적휘적 돌려보곤 합니다.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줄줄 외울수 있었던 오리온자리 마차부자리 백조자리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알데바란 카펠란 시리우스.... 뭐 그런 이름들이 맥주캔을 잘라 만들어보려고 그렇게 애썼던 반사식 천체망원경 없이도 간단하게 보이더라구요. 맞아요... 저도 글곰님처럼 우주소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iOS용 Starwalk 2가 공짜더군요. 1은 한 6달러 주고 샀던 것 같은데... 혹시 아이폰 쓰시는 분들은 지금 다운 받아보세요 크..
15/07/17 19:49
추천드립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그동안 잊고 살았던것에 관심이 다시가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참 눈앞에있는것에만 안달복달했는데 다시 우주이야기에 눈이 가네요
15/07/17 20:35
중고등학교 때 친척집 옥상에 비닐하우스 천문대를 만들어 놓고 관측하던 기억이 납니다. 80년대라 그때는 지금처럼 택배 인프라가 없었죠. 일년동안 모든 돈으로 서울 뉴코아 백화점에서 망원경을 샀는는데 다음 날 밤인가, 매장에서 판매한 여직원이 눈을 흠뻑 맞으며 망원경 박스를 인천까지 갖고 왔었습니다. 여직원은 이쁘지 않았습니다.
15/07/18 09:02
소녀도 끼워주세요. 초등학교 때 태양 반지름을 외우고 고1때 전교에서 지구과학 둘째가라면 서러웠다구요.
그랬던 소녀가 이젠 우주라 하면 발밑의 허전함에 불안감을 느끼는 보통여자가 되어버렸네요. 그래비티가 너무너무 무서웠더랬습니다.. 지금이라도 눈앞의 일로 안달복달 말고 좀 꿈을 크게 가져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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