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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7 12:18
대출금이 마음에 걸리시긴 하겠지만 강력한 힘(?)을 손에 넣으셨네요. 크크
큰 힘에는 큰 책임이...(아...건물주는 스파이더맨이 아니지.) ^^
15/07/17 12:30
시원하면서도 씁쓸한 ? 그런 뒷맛이네요
건물주 = 천룡인과도 같은 이 사회의 시대상이 너무나도 잘 반영되어 있는 것만 같아서.
15/07/17 12:49
괜찮은 방법이네요 히히.
좀 뻘플이긴 하지만 식당이나 카페에서 보이는 무수한 진상들을 보면 최저임금 수준은 그럭저럭 사회수준에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간의 노동을 하찮게 여기는 생각이 이렇게 광범위하고 깊이 깔린 사회에서 금전적인 노동의 가치가 더 높이 평가되기 어려울 수 밖에요. 물론 사장님이시니...
15/07/17 13:13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 입장으로(어린놈이 무슨 장사를 그따위로 하냐는 둥..) '마음에 없으면 그냥 가쇼. 당신한텐 안팝니다.' 하고 등돌리면 끝나더군요. 물론 장사하는 입장에서 자주 하면 안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말 그대로 답이 없는 진상들은 내쫒는게 다른 손님들에 대한 배려죠. 잘하셨습니다.
15/07/17 13:18
세속적이고 비건설적인 비난에는 똑같이 세속적인 결과적 성공이 가장 상대를 확실하게 버로우 시킬 수 있죠.
어차피 진실되고 건설적인 의도의 비판이 아니면 단순히 "너 따위를 갑으로 안 쳐도 난 너같은 놈보다 이미 더 성공했다" 는 것만 보여줘도 할말 없게 만들 수 있으니. 어떤 의미로는 "억울하면 성공해라" 라는 세태가 반영된 게 아닐까 합니다. 그 문장이 그 어떤 논리와 도덕도 뛰어넘어 통용 되는 사회에선 "나 성공했어"가 어떤 논리와 상관관계를 뛰어넘어 상대를 버로우 시킬 수 있다고 해야 하나. 어떤 의미로 보면 서글프기도 합니다.
15/07/17 22:05
여자친구라는 망령된 생물이, 평생 호랑이님 곁에 없어서 간섭할 사람이 없는 축복이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쓰고나니 눙물이...쓰읍 ㅠㅠ
15/07/17 13:44
고객의 불만이 어떤 거였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네요.
장사 그 따위로 하지마라라는 말이 나온 경위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막장이거나, 창렬이거나, 속여팔거나, 몰래 원가절감 엄청하거나 해서 저런 얘기를 한건데 주인이 "그래요. 나 장사 이따위로해서 이 건물 삿어요!"라고 하면 거의 안하무인으로 느껴질 듯 하네요. 물론 별 것도 아닌 꼬투리 잡아 진상 피우는 손놈한텐 잘하시는 말씀이고요.
15/07/17 13:50
'제공하는 서비스가 막장이거나, 창렬이거나, 속여팔거나, 몰래 원가절감 엄청하거나 했으면' 그 어떤 대응을 했어도 그냥 막장이죠 크크
15/07/17 13:49
제가 20대일 때 꿈이 지금이었다면 30대가 된 이후 제 꿈은 녹용젤리님이 실현하신 거네요.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15/07/17 13:57
저도 지방대학가에 작은 원룸을 짓고 있습니다.
후딱 완공되고 '나 건물주라능~'이란 글 쓰고 싶네요 크크 갚아야될 대출이 3억인데.. 뭐 어찌 되겠죠 ㅡㅡ;;
15/07/17 14:53
예전에 광주쪽에 아시는 분 건너 아시는 할머니 한 분이 장사로 크게 성공하셔서 한 길 전체의 건물을 다 사셔서 전부 다 자기 장사 하시는 분이 있다 들었습니다.
저희 대표님이 그 분이랑 아시는 사이라 대접하신다고 하시는 말이 "여기 보이는데 아무데나 들어가서 마음껏 놀아. 어딜가든 다 내꺼야"를 시전하셨다고.... (노래방,주점,식당,당구장 등등....)
15/07/17 15:57
건물이 10억이고 대출이 0이다... 매수자가 건물을 매입하려면 10억이 필요합니다.
건물이 10억인데 대출이 4억이다.. 매수자는 6억만 가지고 건물을 매입할 수 있습니다. 대출 4억은 승계되구요. 건물을 매입후에 대출받으면 되지 않느냐? 건물을 지으면 대출가능금액이 갈수록 줄어듭니다. 감가상각되서 담보대출받을 금액이 줄어듭니다. 상권발달로 빌딩가격이 오르면 대출가능액이 늘어날 수 있지만,통상적으론 최초건물 지을때 대출가능액이 가장높다네요.
15/07/17 16:11
이해가 안되는게 그건 건물을 팔때 이야기 아닌가요? 건물을 팔고 싶지 않고 계속 들고 있고 싶을 떄는 대출 이자만 늘어나는거 아닌가요? 또 밑에 설명 해주신건 건물 매입전에 이득 보는 부분인거 같은데 건물 매입후에는 무조건 대출을 갚는게 유리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해가 잘 안되는데 풀어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15/07/17 16:44
이자부담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권이 괜찮은 상가에 있을경우 대출은 많이 받아두는게 좋습니다. (현시점에서는요 저이자니깐요)
대출이자보다는 월세가 많이 나오며 대출금액만큼 집주인은 다른데 투자할 수 있으니깐요. 매매를 할때 세금부분에서도 (매매금액-대출-각종 경비)*양도세*요율=세금이 나오니깐요
15/07/17 17:14
음식장사를 하신다니 제가 간 식당들 중 '음 이 집은 정말 좋은 곳이구나'를 느끼게 한 말을 알려드리려 했지만 밑에서 두 번째 줄을 보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15/07/17 17:56
장사하는사람이라 댓글답니다
우리나라 진짜 서비스업을 받을때 왕대우받으려는게 너무 심한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돈쓰고 내가 왕대접받는다는게 무슨잘못이냐?라고 하는데 알바하는애들한테 노비 노예취급을 하니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과한요구를합니다 예를들어서 기억에남는 진상손님중에 자기가 여기 단골이니 공과금내달라는 사람도 봤습니다 이야기 썰풀자면 재밋는것도 많고 화나는것도 많은데 진짜 크크 서비스업을하면 정상인을 정신병자로 만드는경우가 가끔 있는거같습니다
15/07/18 12:52
그런데 보기싫어도 왕대우 받으려는 손님은 왕대우 받더라고요 신기하게도 저는 이런 경험이 많네요
까탈스런 손님의 요구엔 제깍제깍 움직이고 스트레스 주고 받기 싫어서 예의 갖추고 불평있어도 참다가 너무한다 싶어 한마디하면 손님은 좋으신 분이니까 양보해주시면 고맙겠단 말 들을 때, 아, 그냥 승질대로 사는게 정답인가 싶을때 많아요 식당은 그나마 이런 경우가 적은데 다른 서비스 쪽은 양보하고 예의 갖추는 넘은 그냥 호갱인듯 나름 손님 입장에서의 하고싶었던말 해보아요
15/07/18 16:53
아버님한테 계약 일년남은 가게받아서 나름 살려보겠다고 열심히 일해본 입장으로..대답드리겠습니다 ㅜㅜ
음식점 금연되고나서도 자주오시던 단골분들이 오셔서 이 새벽에 단속도없는데 젊은놈의 xx가 xxx없이 내가 팔아준게 얼만데? 부터 시작해서 일단 식당 물컵에 담뱃재 실컷털어넣으시구 이제 그만피시라고하면 경찰 불러 불러봐 니네 벌금얼마지? 이런식으로까지나오는...진상들이 이틀걸러 한번씩 계속옵니다ㅠㅠ
15/07/18 16:59
물론 평소에 예의잘 갖춰주시는 손님분들이 더 많았지만...
유독 진상인 손놈들 출현시에는 손님분들에게 소주한병...음료수하나 더 드렸습니다... 멀쩡히 식사하시는 분들에게 가서 저 손놈들 보라고 뒷담하는것도 가게이미지 말아먹는거고 가게 일하시는 어머님들이나 조선족분들도 일하는 시간이 길어 힘드신데 친절하게 해달라고해도 무리가있구요...
15/07/18 17:08
핑계가 반이상인 댓글이지만...
남은 일년중에 8개월하고 가게팔리고 나와보니 지인들이 저보고 뭔고생을 했길래 그렇게 늙었냐는 걱정을 들었습니다... 항상 손님으로오셔서 잔반들 깨끗이 모아주시고 수고한다고 한마디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ㅠㅠ 제가 멘탈이 더 좋았다면 그 짧은기간 장사잘했겠지만 일반인의 멘탈로는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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