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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7 00:30
정말.. 답이 없네요. 라이트하지만 저도 sk팬이라 감동님 재평가는 결사반대입니다. 그러니까 프런트는 왜 잘 하던 감독을 짤라서 이 꼴을 내는지...
15/06/27 00:32
흔히 말하는 2연투 3연투도 한번씩 했었고 이기는경기 지는경기 대중없이 나와서 그런거 아닌가요.
2군과 1군의 부담감은 말할 것도 없지만 1군 첫시즌인데요.
15/06/27 00:36
그렇다고 해도 20이닝밖에 던지지 않은 투수가 그렇게 빨리 고장났다고 한다면 뭔가 다른데서 원인을 찾는게 빠를겁니다. 투구폼이라던가...
15/06/27 00:35
항상 느끼지만 야구판 감독들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하고 공부하는 감독을 모셔야 합니다. 솔직히 김용희 감독이 현역 감독이었던게 벌써 몇년전 일입니까? 천하의 김응룡 감독도 세월에 못 이기고 개털리고 나간게 요즘 야구판인데. 정말 sk 프런트 한심하고 그새끼가 위에 있는한 어쩔 수 없는 어용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얼릉 김경기 코치나 박경완 2군 감독이 올라오길 기대합니다.
15/06/27 00:39
저도 솔직히 김경기 코치는 인천 팬들에게는 야구의 상징이지만 워낙 sk의 레전드는 박경완 감독이라 생각하고 또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박경완 감독이라 생각합니다. 얼릉 붕가형이 올라와서 인천가서 붕가붕가 를 외치고 싶습니다. 코와붕가!
15/06/27 00:37
애초에 박경완으로 가기위한 브릿지역할을 하는 감독이었지만 생각이상으로 너무 못하긴해요. 이런 감독은 뛰어나 코치들이 보좌해줘야 빛이 날텐데 그것도 아닌듯?
15/06/27 00:42
오늘 경기 무사 1,3루, 무사 만루, 그리고 또 만루 기회 놓치면서 동점 홈런 맞고 역전당하는 시나리오를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잽만 날려서 KO시켜버린 기분입니다. SK도 분위기가 참 안좋네요..
15/06/27 00:45
솔직히 정우람 마무리 돌리는 것 보고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싶었습니다.
지금 SK 불펜이 양적으론 풍부하긴 한데 치명적인 문제가 좌우 균형이 극단적으로 맞지가 않고 문광은/윤길현/전유수/채병용이 모두 비슷한 유형의 투수라는 점입니다. 심지어 선발진 조차도 김광현 빼면 우완 일색. 그나마 최강 고무팔 정우람이 왼손 불펜으로 2인분 이상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무마가 되리라고 봤던건데, 그 정우람을 마무리로 고정시켜 버렸으니 비슷한 구질, 비슷한 구속, 비슷한 로케이션인 투수들만 가지곤 아무리 불펜투수가 많더라도 그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문광은의 커브 제외하고 나머지는 직구/슬라이더에 크게 의존하는 투수고 파워피쳐라 볼 수 있는 투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팀들에게 공략당하기 쉽죠. 불펜투수는 단순히 머릿수만 많다고 되는게 아니죠. 그리고 요즘 대세는 제1불펜은 마무리로 안 박고 오히려 셋업맨으로 활용하는게 보통인데 SK는 반대로 가고 있고요. 김용희 감독이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장 한화도 불펜투수의 뎁스는 종잇장 수준이지만 나름 수준급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가 완전히 다른 유형의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 컸다고 봅니다(정통파 좌완, 극단적인 오버핸드 좌완, 그리고 정통파 우완투수, 가끔 언더 정대훈....). 불펜투수는 최대한 상대 타자들의 눈에 익지 않는 구질을 보유해야 되고 그게 안 되면 코칭스탭이 공략된다 싶으면 바로 바꿔줘야 하는데 SK는 그게 안 되죠.
15/06/27 00:58
감독이 항상 말하지만 계산되는 선수들 가지고 계산을 못하니
결국 오락가락하다가 선수들이 맛이가기 시작했습니다. 시즌 전 상위권, 우승권을 언급하던 숱한 전문가들의 뺨대기를 후려치는 수준이죠. 심지어 예상전력에서 딱히 크게 마이너스 변수가 작용한것도 아닙니다. 유일한 변수는 김용희 딱 한사람이네요. 최근까지 더럽게 까이는 김재박, 선동렬도 선수풀 좋을땐 중간은 했는데 저 양반은 답이없습니다.
15/06/27 01:33
2013년 기아 선수 구성 보시면...
우승 전력이라는 평을 들으며 선 감독 8위했죠;;; 그리고 다음 해에는 있던 선수마저 하나 둘 자취를 감추며 또 8위. 한 1년, 최악만 아니면 계약기간은 지켜 보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감독 경질의 역사가 반복되면 다시 궤도로 올라 서기 쉽지 않아요. 김응용 이후 기아가 감독 중도 경질(자진 사퇴 포함)을 하지 않은 게 딱 한번 08-09 조범현 시절인데 재계약 후 임기 1년 남기고 또 경질시켰어요. 팀이 제대로 꾸려지지 않고 계속 약체로 남습니다ㅠㅠ 타팀 팬이 볼 땐 그냥 정우람 하나 복귀했을 뿐인데 강팀, 심지어 우승후보라고 하던 몇몇 해설자들이 이해가 안 되었거든요. 삼성, 넥센, 두산이 비해 강하다는 느낌은 안 들었고 엔씨마저 무섭게 올라 갔고요.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상위권은 어렵겠지만 4,5위 권으로 올라갈 반등의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15/06/27 01:09
그런데 박경완으로 가기 위한 중간 브릿지 역할이라면 좋은 감독 구하기 쉽지 않지 않나요?
대놓고 후임자 있는 거의 알바 느낌이라..
15/06/27 01:14
사실 김용희 감독은 SK 프런트 쪽에서 차기 지도자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점찍었다기 보단 이만수 전 감독 압박용으로 쓴 성격도 있어서 1군 감독 와서 그냥 평타만 쳐도 팬들이 이해해주는 상황이었다 봅니다. 실제로 부임 당시 보면 그냥 이만수 나간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적당히 하다가 박경완으로 넘겨주시길.....정도의 반응이었죠.
문제는 하필 이만수가 나가자마자 SK에서 FA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서(...) 프런트에서 창단 이후 돈을 가장 많이 풀었고 나주환과 이재영의 삽질;;때문에 내부 FA 단속에 모조리 성공하면서 예상치 못하게 우승전력으로 분류가 되었다는 게 문제죠 ; 어쨌든 돈을 어마어마하게 썼으니 성적은 내야겠고, 전문가들도 하나같이 삼성의 대항마로 SK를 뽑았는데 성적이 기대만큼 좋지 못하니 팬들이 납득하지 못하는게 당연하다 봅니다.
15/06/27 01:32
인간적으로 그냥 지금 경질이 답입니다.
감독 하는 꼬라지를 보면 이게 정말 야구 하던 사람이 맞는지, 야구로 밥을 벌어먹고 사는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상황입니다. 그것도 아니면 덕장이라고 선수들이라도 잘 다독거리던가 해야죠.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멘탈 박살난 상황이라서 의욕 제로인데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만수에 김용희 콤보로 팀이 개막장으로 흘러가는 꼬락서니를 보자니 진짜 속이 썩어들어갑니다. 애초에 하위권 팀이라면 그냥 포기하고 보겠는데, 멀쩡하게 경쟁력 있는 팀을 개발살 내놓고 있으니 이게 무슨 짓거립니까...
15/06/27 08:11
통산 10번째 우승 안겨준 감독하고 갓동님을 비교하는 건 좀...
있던 전력도 까먹어서 그 sk가 포스트시즌 진출도 두 번이나 못하게 된 건 왓더헬이었죠. 그리고 지금 sk가 헤매는것도 원인을 약간이나마 제공한 감독이 누구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죠.
15/06/27 02:34
지금 해설 잘하셔서 좋은 평가가 나오긴 하지만
예전에 감독 하실때 안좋은 소리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 자르는 타이밍은 정말 아니었지만요. 전 좋게 보긴 했엇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팬들은 모든지 감독탓으로 보는 시각이 팽뱅해서....
15/06/27 06:52
달감독님 계실 때만 했어도, 써니를 제외하면 선발 투수 씨가 말랐었는데, 커피 감독이 2년만에 선발진 안정화 시킨 것 만으로도 대단하죠. 물론 정명원 코치도 같이 있었기에, 커피 감독 역량의 비중은 확인이 필요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두산 팬으로써 야수 쪽에 있어서는 의문이 많았지만 투수 관리 쪽에서는 지금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커피 감독이 정명원 코치와 같이 두산에 남아 있었다면 현재 불펜이 이모양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5/06/27 02:31
저는 SK 약해졌다고 느끼는게 수비가 정말 헐거워 졌더군요.
그리고 다른 투수 운용은 그런갑다 하는데 정우람을 주구장창 아끼다가 역전 당하거나 만루거나 하는 의외의 타이밍에 올리더군요... 허허 정우람을 뒤로 보내면서 불펜진도 몬가 약해진 느낌입니다.
15/06/27 04:27
3연투하고 한건 자꾸 왜 투수 아끼냐 그러다가 놓친 게임이 몇경기냐 하고 자꾸 압력을 가하니까
그래서 그렇게 한거죠 하고싶어서 한게 아니라요 김용희는 자기가 감독했던 과거팀들 어디에서도 당시기준으로는 타팀대비 혹사안시키고 조절해주는 야구를 해왔습니다. 처음에 투구수와 등판간격 확실히 관리해줄때부터 그렇게 흔들었으면서 결국 감독이 압력에 굴복해서 하라는데로 하고 있는데 지금와서 시스템야구한다면서 왜 안하냐 3연투 왜 시켰냐 이러면 안되죠. 정우람 마무리요? 윤길현 불안하다 불안하다고 말했던게 누군데요. 그래서 감독이 거기에 굴복해서 마무리 교체한거잖아요. 그리고 시스템야구랑 2군구장이나 STC가 있고 없고가 뭔 상관이에요? 그게 있으면 더 유리한거지 투구수 관리하고 등판간격 조절해주는게 2군경기장이 있고 STC같은 시설이 빵빵해야 할 수 있는 건가요? STC 07년 완공입니다. 김용희 00년 삼성감독이었는데 그때도 다른팀들보다는 훨씬더 투수들 조절 해줬습니다. 임창용이 애니콜이 아니었던 몇안되는 시즌이었죠. 시스템야구는 시설이 있어야 할 수 있는게 아니라 하고 싶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여전히 SK는 불펜의 성적과 투구내용은 리그 상위권입니다. 근데도 블론이 있고 이런건 그냥 운이 없는거에요. 왜 저타이밍에 저투수가... 감독때문에 졌다 이런게 아니라요. 같은 이닝과 실점인데 승패가 차이나면 용병술의 차이나 집중력의 차이나 그런게 아니라 운의 차이일 뿐입니다.
15/06/27 08:32
김용희 감독이 압력이나 팬의 요구에 정말 굴복해서 생각을 바꾼 건지는 모르겠지만(본인만 아는 이야기겠죠) 전체적인 논지에는 공감합니다.
15/06/27 09:49
1. 설마 김용희 김독의 저 말이 삼성처럼 막강한 시설과 자체 팜, 그간의 노하우를 근간으로 한 시스템 야구하겠다는 건 아니었을 것 같고, 어디까지나 가지고 있는 여건하에서 라는 전제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다 떠나서 시즌 전 감독 인터뷰를 보면 누구나 체계적인(시스템) 야구, 기본에 충실한 야구, 적극적인 야구, 재밌는 야구, 이기는 야구,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하겠다고 이야기하지 '아몰랑. 저는 시스템 따위는 무시할 거에요', '불펜을 갈아 넣을 거에요' 라고 하진 안잖아요?
2. 계투진 연투는, 믿을 만한 불펜 투수를 단 한 명이라도 보유한 팀이라면, 비단 올해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는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응원하는 두산의 경우 믿을 만한 불펜 투수가 없어서 그런 거 없... 아 눈물이... 여튼, 세부 기록까지 뒤져보진 않았는데 SK 계투진이 혹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은... 글쎄요? 링크해 주신 기사를 보니 좀 중구난방으로 내보내는 것 같긴 하군요. 그리고 얼마 전 제가 본 기사에서는 전유수 등판을 놓고 약간 논란이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글쓴 분의 불만이 무슨 내용인지 짐작이 갑니다. 근데 이 부분은 성적 앞에서는 장사 없죠. 세상에 어느 감독이 불펜을 갈아 넣어서 닥치고 이기고 보자, 오늘은 제비뽑기로 불펜을 내보내자 식으로 운영하고 싶을까요. 가뜩이나 경기수도 늘어나서 예년보다는 조금 길게 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상황에 맞게 투수를 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일개 팬인 제가 이런 소리를 하는 정도니 감독들이야 오죽할까 싶어요. 3. 시즌 중에 이길 수 있는 경기 못 잡고 삽질하다가 날리는 경기는, 글쓴 분께서도 잘 아시테지만 어느 팀에나 있습니다. 두산의 경우 올해 7:0으로 이기다가 8:9로 역전 당한 전력(근데 그 경기 상대가 SK다?) 포함, 크보에서 블론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야구 보는 성향이 좀 너그러운 편인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감독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싶지는 않아요. 물론 종종 갸우뚱? 하는 기용도 하긴 하지만 대부분 있는 자원 내에서 최선의 판단을 했다고 봐요. 최훈의 야구카툰 GM에 이런 대사가 있죠. '최선의 선택이 항상 최선의 결과를 낳는 건 아니다' SK도 그런 상황이 아닐까 싶군요. 다시 말해 감독이라면 누구나 '이기겠다' 내지는 '오늘 이 선수를 내는 건 좀 불안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늘 지더라도 이 선수는 써야한다'는 전제하에 '고로 지금 이 상황에서는 이 선수를 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라는 생각으로 선수를 기용(교체)하지 않을까요? 그게 적중하면 '제갈'이라는 접두사가 붙는 거고, 아니라면 시대에 뒤떨어진, 감으로 야구하는, 데이터 따위는 보지도 않는, 이해할 수 없는, 중구난방... 등등의 수식어가 붙는 거죠. 4. 현재의 5할 승률은, 당연히 시즌 전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나쁜 성적입니다. 저도 시즌 전 SK가 삼성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대항마다 라는 기사는 제법 많이 접했고요.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봄에는 롯데, 여름에는 삼성이 있듯 가을에는 누가 뭐래도 SK 아닙니까? 야신 경질 후 그 색깔이 무색해지긴 했지만 가을 유전자가 어디갈까요. 타 팀팬으로서 할 수 있는 격려는 여기까지인 듯 합니다. 5. 스카우터들의 삽질은, 입단하자마자 괴물 스탯...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나마 준수한 성적을 찍는 신인이 멸종되다시피 한 크보 리그에서 어느 팀이든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당장 올해 들어온 신인이 좀 나온다 싶더니 얼마 안 가 누워버린 케이스 역시 마찬가지고요. 두산의 경우 성영훈과 진야곱 등등이 들어오고 얼마 후 누워버리는 바람에 아직까지 재활 중이라든지, 그냥 입대를 시킨다든지 등등... 성영훈의 경우 구위가 고등학교 때 같지 않았음에도 자꾸 나온다 싶더니 어느 순간 사이버 투수가 되어서 아직까지도 모습을 안 보이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신인 드래프트 때 이해할 수 없는 픽을 가장 잘 하는 팀은 아마 두산이 아닐까 싶네요. 1차 지명으로 이름값 쟁쟁한 투수들 다 포기하고 무려 장민익(키만 디립다 크고 보여준 것 하나 없는 왼손 유망주. 물론 성공하면 랜디민익인데 아직까지 보여준게 없...)을 지명한다든지, 또 어느 해에는 1차 지명은 닥치고 투수! 를 무시하고 1차 지명, 2차 1순위 모두 외야수를 지명(그 당시 외야진이 김현수, 이종욱, 정수빈, 민병헌, 이성렬(?)에 박건우, 정진호, 국해성 등의 팜 유망주도 대기 중, 그런데 투수진은 아, 망했어요~ 상황이다?)하더니 1년만에 입대를 시킨다든지... 6. 김광현 좋은 투수죠. 현재 최정과 함께 SK의 상징이고요. 말씀처럼 책임감도 있고, 항상 씩씩하게 던지는 자타공인 에이스죠. 그런데 그 사실과는 별개로 기사 내용은 '오늘은 광현이 니가 완투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김광현 불러놓고 했다는 게 아니잖아요? 경기 시작 전 기자들에게 한 인터뷰인데, 물론 김광현이 마침 지나가다가 들었을 수도 있고, 기자 하나가 다시 김광현에게 '광현아, 너네 감독이 너 오늘 오래 던졌으면 좋겠대더라' 했을 수도 있고, 투수 코치가 '감독님이 너 오늘 오래 던지래' 했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 이전에, 전날 경기 포함 최근 경기에 소모된 불펜 상황을 김광현도 당연히 알고 있었을 거고, 자기 스스로 오늘은 내가 1이닝이라도 더 막아야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감독의 인터뷰 때문에 김광현이 심적 부담을 더더욱 안았을 거라는 인과 관계는 그 고리가 상당히 느슨해 보입니다. 설혹 감독이나 투수코치가 그런 뉘앙스의 말을 직접 김광현에게 했다 치더라도 그건 팀 사정상 선수가 이해할 만한, 부담감을 최소하 할 만한 범위 내에서 이야기했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반대로 '불펜 상황 신경쓰지 말고 그냥 알아서 던져. 애매하면 그냥 오늘도 불펜 과부하 무시하고 왕창 내보낼 게'라고 하는 게 더 욕 먹을 만한 운영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15/06/27 13:24
한해가 끝난뒤 평가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위가 밀려서 그렇지 게임차가 절망적으로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아직은 더 지켜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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