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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22 23:32:29
Name swordfish-72만세
Subject [일반] 19세기 전투함으로 본 미친 기계 발전의 모습

나폴레온(1850)- 최초의 증기 기관 전열함(프)
특징- 기존의 범선인 전열함 나폴레옹에 새로 개발된 증기 기관과 스크류 추진 엔진을 단게 특성
하지만 문제는 존재 했는 목재 선박인지라 당시 개발된 작렬탄에 맞으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어 침몰할 가능성이 존재


글루아르(Gloire)- 최초의 대양항해 가능 철갑함(프)1858
특성- 목재 용골 선박에 철갑을 붙인 철갑함. 최초의 대양 항해 가능 철갑함.
문제는 목재 용골 때문에 그렇게 내구성이 좋지 못해서 취역과 바로 구식화.


HMS 워리어- 최초의 용골까지 철로 만든 철갑함, 9000톤급(영국) 1860
특징- 나폴레옹이 가진 증기 스크류 추진 엔진을 채용하고 기존의 목재 범선을 고쳐서 만들기 보다는 순수하게 철재 증기 범선 프리깃을
만들고 사용한 물건. 일단 철재 장갑을 사용해서 당시 신발명품 작렬탄에 내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는 범선의 잔재들.


USS 모니터- 최초의 철갑선끼리 전투를 붙은 철갑함(vs 남군 미리맥), 1000톤급 (미)1862
특징- 워리어에 비해 좀더 탈 범선적인 이미지. 범선으로서 추진력 포기.
단점- 거의 배가 물위에 살짝 보이는 형태라 좀 파도치면 침몰.... 대양 항해성 따위는 없다. 애초에 그걸 염두에 둔 물건도 아닌
연안 전투선박. 결국 일기가 나뻤을 때 항해하다 침몰.


철갑함 Affondatore(이탈리아) 1862- 최초의 철갑함대 간의 해전 리사 해전 당시 이탈리아 해군 기함
당시에 철갑함에 기존 함포가 무용이라는 생각 때문에 충각을 달아서 충파전술로 오스트리아 해군을 상대하려 했던 함선.
결국 리사 해전 당시 양측 해군 모두 최후의 순간에는 포격을 포기하고 상대를 들이 받아 격침시켜고 했다.
전투 결과는 오스트리아 해군의 완승으로 오스트리아 해군은 철갑함을 잃지 않고 구식 범선만 손실한 반면 이탈리아 해군은
2척을 상실한 후 퇴각한다.


HMS 벨레로폰(영국) 1866년- 기존의 전열함식 포문과 병용해서 회전형 포탑을 탑제한 최초의 군함. 7500톤급
리사 해전과 같이 함포가 철갑함에 안먹히는 상황을 나름 타개하기 위해서 꾸준히 함포가 개량되고 이게 반영된 배.
그래도 여전히 영국 해군은 범선 시대에서 벗어나진 못했다는 평. 그리고 포탑은 중앙에만 설치된 중앙포탑 방식이라
후의 전함들과 좀 차이가 있다.


HMS 인플렉시블(영국)- 벨레로폰을 좀더 개량한 방식 중앙에 포탑 두개를 설치 만톤급,1875


르두터블(프랑스)- 연철이 아닌 강철을 주 재료 만든 전함 9700톤급, 1876년


HMS 데바스테이션(영국)- 주력함에서 영구적으로 돛을 퇴출시킨 함선, 만톤급 1871
특성- 기계화를 통해 상부의 포탑이 필요로 한 포탄 등을 완전히 함내부에 포함시킨 함선, 기존까지 포 옆에 포탄을 쌓아 놓고 쏘았다.


HMS 안슨(영국)- 영국해군 마지막 철갑함이자 세계 최초의 전함(Battleship), 보다 대구경 포를 장착한 만톤급 함선, 1888

30년동안 전투함 변화를 대충 볼 수 있습니다.

즉 이시기에는 배를 만드는 즉시 구식이 되었던 시기였죠.

사실 이 흔적은 한국사에서 좀 알 수 있는데 청일전쟁 당시 청나라-일본간의 해군 묘사랑 러일 전쟁 때 묘사랑은 이 때문에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1894년 당시 이런 철갑선이 동아시아 해군에서 주로 쓰였습니다.

청나라 정원- 7천톤급, 당시 동아시아 최강의 배(스펙상...)


일본- 마츠시마(송도...)- 4천톤급, 장갑순양함(기존의 철갑함에서 속도와 항해성을 중요시한 타입)

양측 기함이 이수준이었다면

러일 전쟁 당시에는 (1905)

러시아 전함 수보로프 공- 1만 7천톤급

일본 전함 미카사- 1만 5천톤급.

이런 배들이 붙기 시작합니다.

겨우 10년 사이에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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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맥
15/06/22 23:34
수정 아이콘
10년 사이에 캐슬을 갔네요.
(워크레프트3 휴먼 최종테크트리 본진업입니다)
하르피온
15/06/22 23:34
수정 아이콘
미카츄...(네필유저)
15/06/23 00:24
수정 아이콘
뭐야 저 쪼만한건.....어...어??!?
돼지고랩 백만볼트!!!
꾸르르르르륵....
15/06/22 23:3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전함들은 대부분 자침으로 가라앉는다는 슬픈 운명이 기다리고 있네요... ㅠㅠ
소독용 에탄올
15/06/22 23:39
수정 아이콘
대전에서 좀 쓸만 한가 하니, 그 다음 대전에서 삽시간에 구식이...
15/06/23 00:07
수정 아이콘
전쟁보다 더 많은 함선을 일거에 고철행으로 만든건 두 차례의 해군조약이였습니다 크크크크

https://namu.wiki/w/%EC%9B%8C%EC%8B%B1%ED%84%B4%20%ED%95%B4%EA%B5%B0%20%EA%B5%B0%EC%B6%95%EC%A1%B0%EC%95%BD
워싱턴 해군조약에 이어

https://namu.wiki/w/%EB%9F%B0%EB%8D%98%20%ED%95%B4%EA%B5%B0%20%EA%B5%B0%EC%B6%95%EC%A1%B0%EC%95%BD
런던으로 마무리.

영국 미국등 연합은 조약에 제시된 포 구경과 배수량을 지켜가며 전함을 만든 반면
독일과 일본은 몰래몰래 비스마르크와 야마토를 만들었죠.
그 두 군국주의 거함거포주의자들의 보물같은 전함들의 최후는 결국 벌떼 같은 항공기에 의해 용궁으로... (엿장수들의 대성통곡!)
오클랜드에이스
15/06/22 23:43
수정 아이콘
무슨 휴대폰도 아니고 ㅠㅠ 세대교체가 무시무시하네요
15/06/23 00:14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마카사가 맞나요?
어디서 미카사라고 봤던 기억도 나는데...


100년쯤 뒤에는 요 몇년을 개인용 복합통신기기가 비약적 발전을 이룬 시기로 기억할지 모른다는 상상을 해 봅니다.
15/06/23 00:16
수정 아이콘
MN(마랭 나시오날르) 글루아르
르(흐)두타블
미카사
끄냐즈 수보로프(수보로프 공)
입니다~

깡꼬레가 1차대전은 안건드리겠지...
swordfish-72만세
15/06/23 01:2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미카사는 오타인데 프랑스는 불어를 못읽어서...
숙청호
15/06/23 00:21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E.D.G.E.
15/06/23 00:30
수정 아이콘
글이 눈에 익지 않은게 번역문 같은 느낌이네요.

양요가 일어났던 때에 포구에서 저런 배를 봤다면 놀랄 수밖에 없겠네요.
swordfish-72만세
15/06/23 01:22
수정 아이콘
뭐 대충 쓴 글이니까요.
Jedi Woon
15/06/23 01:57
수정 아이콘
이제 다음 글에서 드레드노트가 나올 차례군요.
그리고 야마토와 아이오와로 마무리를?
15/06/23 02:57
수정 아이콘
역시 닝겐은 서로 쌈박질을 해야 발전을...읭?!
마스터충달
15/06/23 03:40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15/06/23 04:44
수정 아이콘
바람의 검신이 떠오르네요.
니킄네임
15/06/23 18:32
수정 아이콘
전함 귀엽죠? 저도 좋아해요. 특히 노급전함 - 드레드노트 - 워싱턴시대 개함 열풍때
조잡하게 쌓아논 함교를 보면 가슴이 헐떡헐떡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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