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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2 07:59
그동안 표절에 침묵으로 일관해왔고 그게 먹혔기 때문이겠죠. 일이 이렇게 번지리라고는 생각지못했던건지. 제가 궁금한 것은 그동안 어물쩡 넘어갔던 일이 왜 이번에는 이렇게 번졌는가네요.
15/06/22 08:02
어디선가 이것을 S대 국문과 내의 파벌 싸움으로 인해 다시 불거진 문제라는 글을 읽기는 했는데...신뢰할 만한 소스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15/06/22 17:54
신경숙 작가가 모교 출신 선배이긴한데.. S예대이긴하지만 국문과는 없으니 저희 학교 얘기는 아닌것같고.. 현재 출판계에 몸담고있는지라 어떤 얘긴지 궁금하네요. 혹시 알려주실수있나요? 도와줘요 스피드네덜란드!
15/06/22 08:02
작가 입장에선 안 읽어봤다는 말이면 해명 끝이죠.
거기서 더 해명할 방법이 없음... 다만 사람들이 원하는 건 읽어봤다는 말과 사과인데 이미 첫 해명을 저렇게 했다면 끝이죠 뭐.
15/06/22 08:13
작가 입장에서는 사실 그게 해명일 수는 있는데 문외한인 제가 볼 때는 안 읽어 봤다는 건 납득하기가 어렵네요...문학계에서도 이미 오래전서부터 쉬쉬하고 있던 문제라고도 하고...만약 이 상태로 이 사태가 넘어간다면 적어도 저는 앞으로 "신경숙 = 표절작가"라는 등식을 바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5/06/22 09:15
안 읽어봤다는 어중간한 표현이 작가로서의 마지막 양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는 건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테니 스스로 선택할 수도 없을 것 같고요. 언론에서는 다른 글들에도 유사한 부분이 있네, 어쩌네 하던데 그건 안 봐서 모르겠고 일단 가장 화제가 된 두 단락이 독립적으로 창작됐다고 보긴 불가능하겠죠.
15/06/22 08:14
어차피 뭔 말을 해봐야 ,그거 또 문구 하나하나 파서 곡해해서 여론몰이할게 뻔한데 굳이 나서서 말을 만들면 손해입니다. 이 나라는 기본적으로 나서서 말하면 뭐든 손해입니다.
15/06/22 08:16
사실 저는 표절이 맞다고 보고 솔직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제 기대가 너무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정치인, 고위 공우뭔들이 이런 일이 터졌을 때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일을 보는 게 가뭄에 콩 나듯 하는 문화에서 작가만 그러지 말라는 것도 좀 우습긴 하고...--;;;
15/06/22 08:23
사과하면 진정성이 없다느니 돈을 뱉어내라느니하며 진흙탕이고 해명해도 정신을 못차렸다느니 하면서 까는 여론몰이가 그려집니다. 그냥 조용히 있는게 베스트입니다
15/06/22 08:27
그렇다고 잘못한 일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죠. 난리가 두려워서 잘못을 바로 짚지 않는다뇨. 계속 쉬쉬했기에 문학계가 그들만의 리그가 된건데요. 프로가 프로의 글을 훔쳤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합니다.
15/06/22 08:30
그렇죠...저 같아도 이제 한국 문학계를 믿지 못할 것 같습니다...이 작가, 저 작가는 표절 안했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문학계 전반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는 문제라고 보기에 신경숙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15/06/22 08:31
덕분에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죠.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일이 묵인되고 있는지 참.. 한국문학 좋아하는데 이젠 제가 좋아하는 작가만이라도 거기에 연루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5/06/22 08:41
안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어떤 작가가 한 신문사 문학상 수상작이 남의 글을 거의 대부분 차용해서 쓴 소설이라고 해서 좀 실망하는 중입니다...--;;;
15/06/22 08:44
그런 상황이 되면 정말 신뢰가 바닥을 칠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는 한국 문학계 원로에 가까운 사람이고 성격이 표절같은거 절대 안할사람이라...물론 확실할 순 없다만 개인적으론 믿고 있습니다.
15/06/22 08:44
근데, 단편이 아닌 장편에서 한두줄이 그 작품 전체의 질을 전체를 결정지을 만큼 큰 문제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오히려 이야기 전개의 스타일을 베끼는게 더 큰 문제 아닌가요?
15/06/22 08:47
그건 그것대로 문제고 이건 이것대로 문제죠. 그림을 그리는데 기법이 아니라 남의 그림 자체를 조금씩 베껴서 내 작품을 완성하면 문제가 되겠죠. 뭐 작가에게 잘 쓴 문장은 정말 탐나긴 할겁니다. 그쪽 세계는 감정 혹은 상황을 표현하는게 정말 중요한 일이니까요.
15/06/22 12:10
엄마를 부탁해의 표절 시비가 붙은 부분은, 해당 문장 자체가 작품을 관통하는 요지입니다. 그 부분을 설명하고, 그 부분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죠.
15/06/22 12:25
건물을 지어놨는데, 창틀 일부가 비슷한 게 표절인지, 건물의 실루엣이 닮은게 표절인지 문학에서는 불분명하다고 보는데요. 표절이든 아니든 재밌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논문이 아니니까요.
15/06/22 13:19
스타 할 때, 맵핵도 키고 버퍼핵도 키고 합니다.
헌터에서 3:3으로 하면 우리편 두명이 초반에 다 죽어도 맵핵에 자원무한에 본진에서 전맵으로 핵 뻥뻥 날리면서 업글 레이스 몇 부대로 상대를 유린하면 그보다 더 재미있는 게임은 없는 것 같아요. 때로 높은 확률로 수많은 욕을 먹을 때도 있지만 그때는 잠시 마우스를 놓아두고 비루한 인신공격을 시작하며 상대방의 멘탈을 카오스로 만들어 버리죠. 이 게임에서 가장 기분이 상할 때는 내가 버퍼핵을 쓰면 배신해서 나를 공격하는 우리편은 아니오. 각종핵을 쓰면서도 결국 실력으로 나를 무찌르는 상대방들도 아니고 내가 핵인걸 알아채자마자 몇마디 욕을 하고 나가버리는 선비들이 나를 가장 비참하게 만든답니다. 내가 게임에서 가장 좋을 때는 핵으로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협력해서 저를 이겨보려고 아둥바둥 하면서도 어디에 떨어질 지 모르는 핵을 피해다니는 그들을 채팅으로 비웃을 때가 이 게임의 별미죠. 이게 님이 말하는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논리의 절정이 아닐까요?
15/06/23 09:54
'문학에서는' 불분명한 게 아니라 '문학이라서' 더 명확하게 표절입니다. 그 문장이 작품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상관없이 말이죠.
그리고 정말 몰라서 묻는 건데, 논문에서 한단락을 그대로 인용하고 따로 표기를 안 했다면 표절로 간주됩니까? 논문의 내용이 얼마나 획기적인지와 별개로 말입니다.
15/06/23 10:57
규정상은 그렇죠. 아무 의미없는 파트인 실험방법 서술에서도 자기 논문을 그대로 써도 표절이라고 시비가 걸릴까봐, 단어라도 바꾸는 노력을 하죠.
15/06/23 11:46
'아무 의미 없는' 실험파트에서조차 자기 논문 표절을 걱정한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소설은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라고 하신 겁니까? 소설은 논문과 다르게, 어느 부분도 '아무 의미없다고' 할 수 없을만큼 일부가 곧 전체인 예술입니다.
15/06/23 12:19
파스칼 님// 예술에 모리지널리티를 중요시 여기는 관점도 있지만 부분부분의 합을 보는 관점도 있죠. 전 언젠가부터 오리지널리디보다는 완성도가 더 중요하게 여겨져서요.
15/06/23 12:48
방향성 님// 그럼 그 '언젠가' 전에는 표절, 이후에는 표절이 아니란 말씀이신가요? 님께서 뭘 중요하게 여기시는지가 표절시비의 기준이라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
15/06/22 13:12
오히려 이야기 전개를 베끼는 쪽이 낫습니다. 아니, 낫다고 하니 좀 이상하네요. 표절에서 빠져나갈 구석이 많습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는 말처럼, 이제 어지간한 플롯은 다 써먹지 않았냐 싶을 정도거든요. 다 똑같은 이야기여도 뭔가 작은 설정 하나만 살짝 비틀면 신선한 이야기가 되는 세상입니다. 근데 문장은 다릅니다. 말 그대로 무한한 조합이 나올 수 있죠. 사람마다 선호하는 단어와 표현이 있는데 이게 한 문단이 다 똑같이 나올 확률은 극히 낮습니다. 하물며 일본어 소설의 번역본과 똑같이 나올 확률은... 더구나 그 번역본 문장엔 한국인이 자연스럽게 글을 쓴다면 잘 나오지 않을 만한 일본어 번역투 표현도 들어있었습니다. 그게 신경숙 씨 문장에도 그대로 나왔죠. 작가들은 다 자기만의 문체를 세우고 아름다운 문장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글 쓰는 사람에게 문장은 자존심이에요. 문장 몇 개 갖다 썼지만 글의 주제와 내용엔 큰 연관이 없으니 괜찮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15/06/22 08:46
본 적 없다 했으니 끝이죠...더 이상 해명할 것도, 해명할 방법도 없는...
본문은 그 해명이 마음에 안드는 거고, 그러니 침묵이 아쉬운 게 아니라 표절을 인정하지 않아서 아쉽다는 거 아닌가요? 근데 국내외 가리지 않고 표절 인정하는 예술가는 본 적이 없어서, 별로 현실성 없는 기대라고 봅니다. 그래서 표절은 시스템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본인이야 인정하건 말건 상관없고, 시스템으로 잡아내야 되는 거고 책임을 지워야 되는 거죠.
15/06/22 09:05
지적하신 내용이 맞다고 해야겠습니다...그래도 신경숙 정도 되는 작가라면 다를 줄 알았는데 역시 큰 차이는 없네요...기대가 지나쳤거나 처음부터 현실성이 없는 기대였던 것 같습니다...--;;;
15/06/22 08:48
스포츠로 따지면 승부조작급 아닌가요? 문학계에서는 내부의 일이니 검찰 조사가 필요없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검찰이 조사도 하고 출석도 시키고 했음 하네요. 이번에 제대로 망신을 당해 봐야 다른 작가들도 표절할 엄두를 못 내죠.
15/06/22 08:58
인트라넷 시스템 운영자 매뉴얼 만들다 표절한 것도 아니고, 일반 소비자들이 엄연히 관계된 일인데 내부의 일 운운하다니 어이가 없군요 크크
15/06/22 08:57
표절 맞지요.
결사적인 쉴드 속에 숨어있지만... 망신이라도 당해서 경종을 울렸다면 그 또한 성과가 없다고 할 순 없겠지요. 그러나 대응 자체는 잘 하고 있는거지요. 한국사회에서 이럴 때 외국으로 날라버리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는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조용해질 때 까지 기다렸다가 손 볼 놈은 손을 좀 봐주겠지요. 저야 뭐 다시는 이런 사람 책을 사거나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고 기회 있을 때마다 이런 표절 작가는 묻어버려야 한다고 지인들에게 이야기 하는 정도겠습니다만...
15/06/22 12:31
부정적인 어감을 느끼셨다면 제가 표현에 실례가 있었다는 점 인정합니다.
네이버 사전 보니 지랄 명사1.마구 법석을 떨며 분별없이 하는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말.지랄을 떨다 2.[같은 말] 지랄병(1. ‘간질4(癎)’을 속되게 이르는 말).지랄이 나다. 첫번째 의미로 쓴건데 제 의도와 다른 표현은 아니네요.
15/06/22 12:56
제가 보기에는신경숙에 대한 포탈 뉴스의 댓글이나 최근 벌어진 사건을 비롯하여 피지알 회원들의 탈퇴러쉬나 운영자의 반성을 요구하는 수많은 글들이 마구 법석을 떨며 분별없이 하는 행동으로 보였습니다.
결국 운영자들의 떼 사과공지로 마무리 된 것이 좋은 모양새였다고는 하나 제가 보기에 굳이 왜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씁쓸함도 남아 있었구요. 신경숙은 어떤 모습으로 마무리 될 지 궁금하긴 하네요. 저의 생각이 편협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그 많은 자게의 글들이나 인터넷 댓글들이나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아니고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본질은 비슷하게 보였네요.
15/06/22 17:51
지금보다 더한 비판과 비난을 받아도 시원찮을 중대한 사건에 대한 반응을
''분별없이 하는 행동'이라니...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신경숙의 표절과 거기에 대한 비판은 피지알 운영진의 문제나 이에 대한 반응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15/06/22 18:08
각자의 입장에 서서 세분화하고 구체적으로 따지면 너무 복잡해 질 사안이지요.
더한 비판과 비난이 필요하다는 리비레스님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그 부분은 저와는 명확한 시각 차이가 있다는 것은 말씀 드리고 싶네요. 다름의 차원에서 이해해 주시기 바라요.
15/06/22 19:04
크라쓰 님//
그래서 '지랄'이라는 단어까지 쓰면서 신씨에 대한 비판을 분별없는 행동이라 주장하고 계신 건가요? 구체적으로 따지면 너무 복잡해질 사안이니까? 제 눈에는 어느쪽이 "분별없이" 하는 행동인지 분간이 안가네요.
15/06/23 03:36
리비레스 님//
제가 볼 때는 포탈사이트 뉴스의 많은 사람들이 신씨의 비판을 하는 것이 분별없이 행동하는 지랄이라고 얘기하고 있었어요. 타인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좋게 볼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부정적이고 나쁘게 보이기도 하거든요. 마찬가지로 리비네스님이 제 글을 부정적으로 보셨다면 그 또한 님의 자유라고 생각됩니다. 허나, 지랄이라는 단어의 오용으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 양해를 구하고 수정을 했습니다.
15/06/23 15:53
크라쓰 님//
무슨 말씀인지 이해했습니다. 저 역시 인터넷 포탈의 단순 악플을 옹호하는 건 아닙니다. 단지 신경숙 작가의 이번 표절건은 단순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자의 잘못과는 차원이 다른 잘못이며 그에 따른 강도높은 비판은 당연한 것이다라는 입장이었습니다. 반성하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작금의 상황에는 더더욱요.
15/06/23 00:57
마구 법석을 떨며 '분별없이' 하는 행동을 '속되게' 이르는 말에서 본인께서는 부정적인 어감을 못 느낀다는 뜻인가요?
사전을 들여다볼 게 아니라 초등교과서부터 재독하시고 댓글을 남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재독일지 초독일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만.
15/06/23 03:25
부정적인 어감이 아니라는 말을 한 적은 없습니다.
그렇게 느끼셨다면 제 표현에 실례가 있었다고 했고요.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글을 남기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함께 초등학교 교과서 말하기듣기나 읽어보죠.
15/06/23 09:27
욕을 써놓고 부정적인 어감을 느끼셨다면 실례했다?
마음 같아선 초등학교에 직접 모셔가 국어수업 좀 같이 듣고 싶네요. 그 절묘한 화법에 국어선생님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 좀 보게.
15/06/22 11:00
운영진들을 비아냥거리는 것이 아니라 신경숙의 표절의혹 사건에 반응하는 모든 사람들과 운영자의 실수 혹은 잘못에 반응하는 피지알의 회원들에 대한 모습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비유해서 지적하는 겁니다.
이 글의 댓글들이 이번 피지알 사건과 관련해서 제 삼자로써의 저의 생각과 비슷한 반응이라고 생각되었거든요. 표절인지 아닌지 확실치는 않지만, 표절 논란에 휩싸인 신경숙과는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해명하는 방식을 풀어가는 과정은 비슷한 처지에 놓인 한 운영자와 더불어 그저 같은 운영자 처지라는 이유만으로 떼 사과글을 올린 다른 운영자들이 오버랩되기도 했고요.
15/06/22 14:42
재밌게 봐주셨다니 고맙습니다.
나름 위트라고 생각하고 짧게 추려 쓴 글인데 저의 후속 대처가 센스있지 못해서 처음 의도와는 엇나간 글들이 많이 보여 유감스럽네요.
15/06/22 12:29
네 자꾸 님 글만 보이네요. 한심한 제 탓이죠. 오지랖을 탓하기에 앞서 정도를 넘은 저급한 표현과 논지를 수정할 생각은 없으신지
15/06/22 12:33
제 글을 지적하고 수정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어떤 부분의 저급한 표현과 논지를 지적하는 지 정도는 먼저 설명하시는 게 순서라고 생각되네요.
15/06/22 13:13
많은 분들이 지적해줘도 못 알아 들으시연 제가 말 해줘도 못 알아 드실 것같네요. 설명해줘서 알아먹을 머리가 있었으면 진작에 수정을 했겠지요.
아몰랑!
15/06/22 13:30
이해력이 좀 부족하신듯 한데 본인에게 어려운 단어와 문장 써가며 지적인 허영심을 충족시키시기보다는 내실있는 독서가 필요한 듯 합니다.
제가 지적하는 것이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지점과 다르지 않다는 말인데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군요. 신선하긴 합니다. 머리가 모자란게 아니면 어그로인데, 어그로라해도 너무 수준이하의 어그로입니다. 어느 쪽이던지 좀 수준이 많이 모자르네요.
15/06/22 14:55
혹시라도 오해가 생길까 나름 간추려서 요점만 쓴 글입니다.
오해는 커녕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 지도 갈피를 못잡고 질 떨어지는 지적질을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아까부터 하는 말이지만 제가 쓴 글이 어떤 단어가 이해가 어렵고 어떤 문장이 지적인 허영심을 채우려고 한다는 지 당최 알아듣기 힘드네요. 거북할 지경이예요.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 하죠. 님이 지적하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지적하는 지점과 같다면 도대체 그 지점이 어딘지 님이 쓴 글을 되짚어 찬찬히어 훓어보세요. 그리고 할 말이 있으면 다시 얘기 해보시죠. 제 글을 지적하는 누군가는 피지알의 이번 사건과 제 댓글이 연루된 것을 지적하고 있고 또 누군가는 지랄이라는 단어의 어감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고 있는데 아까부터 제가 요구한 대문님의 제 글에 대한 지적 내용이 무엇이며이런 덜 떨어진 댓글을 쓰는 의도가 도대체 뭔가요? 지금 대문님이 쓰는 댓글이 어그로라고 생각됩니다만.. 무슨 지적질은 하고 싶은데 자기 생각은 없으니 다른 사람 글에 동조하여 겨우 하는 말이 머리가 모자라다느니 지적허영심이 있다느니 수준이하라느니 저급한 인신공격을 동반한 어그로 아닙니까? 추잡한 글로 사람 기분이나 상하게 할 것 같으면 키보드든 폰 문자든 놓는게 좋아보이네요.
15/06/22 15:30
짐짓 정중한체 하는 어투로 스스로 무슨 말 하는지도 모르면서 말을 하시기에 그쪽에겐 조금 어려운 단어와 문장 사용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네요. 많은 분들이 지랄이라는 단어 사용에 불쾌해 하고있고 한분이 피지알 운영자를 언급하며 재미있게 잘 봤다라고 하는데 제가 어떤 지점을 이야기하는지 그거 분간할 능력이 없으시면 더 해봐야 뭐 먹힐것 같지가 않습니다. 토론에서는 언제나 귀막고 똑같은 말 하는 놈이 승자죠.
지랄이라는 단어에 대응하는 그쪽 태도를 보니 '아몰랑' 이상으로 더 해드릴 말은 없습니다. 지적이 반복되면 수정하겠다고 하더니 그 반복되는 지적에 '제가 지랄하게 되어 안타깝네요' 이런 비꼼이나 하는 사람에게 뭔 말을 더 합니까. 보기에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남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 독서하고 생각을 기르세요.
15/06/22 15:35
인신공격은 누가 먼저 했는지 스크롤 조금 올려보면 보입니다. 그쪽이 하실 말씀은 아닌 듯 하네요. 이래서 수준에 맞는 단어와 표현을 사용해야하는거에요. 자기가 한 말이 인신공격인지 아닌지도 모르니까요. 왜? 내가 뭔말 했는지도 모르는데 인신공격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아! 몰랑! 난 아니야!
15/06/22 16:23
대문과드래곤//
단호박님이 제가 지랄하지말라고 하셔서 본의 아니게 지랄하게 되어 안타깝다고 쓴 말이 비아냥으로 보였나보네요. 대문님이 보고 싶은 것만보고 마음대로 해석하는 건 자유지만 앞뒤분간은 바로 할 수 있는 눈은 좀 필요해 보이네요. 처음 대문과드래곤님이 쓴 댓글이나 그 이후의 우리 댓글이 토론이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볼 때는 전혀요. 제가 쓴 글에 대문님이 지적이 아닌 어그로성 글이라며 폄하하며 불쾌하게 말을 시작해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에 줄곧 불쾌한 감정의 소모만 반복되었는데 님 생각에는 어떻게 이게 토론입니까 지랄이지. 대문님은 아까는 제 글을 가지고 되도않은 지적질을 하려들더니 건덕지가 없으니 이제는 처음하던 얘기와는 전혀 논점을 이탈해서 다른 회원들에 대한 저의 태도를 문제삼으려 하는군요. 이따위 한심한 글을 쓰는 목적이 뭔지 묻고싶네요.
15/06/22 16:28
네 그만하겠습니다. 되도않는 지적질이라, 쩝. 많은사람들이 보는 게시글에 불쾌감 가득한 글을 올려 어그로를 끈게 누군지 전혀 자각을 못하시고 아몰랑만 외치시니.. 더 이상 글 안 달고 물러나겠습니다. 괜히 유행어가 된게 아니군요.
15/06/22 16:32
처음에 지적을 시작한 이유도 댓글 달았지만 그에대한 아무런 업급도 없는거보니 제 말을 아예 이해를 못했거나 지랄이란 단어로 그런 행위를 폄하한것이 잘못이라는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아 무용한 댓글이 되었으니 지웁니다.
15/06/22 16:39
크라쓰 님// 정말로 이해력이 부족하시긴 하시네요.. 이해를 필요로 한 글인데 이해를 못하시길래 다시 지운건데, 이해를 필요로한 용도가 없었다니..
하긴 사람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무지가 죄지. 공격적으로 나왔던 제 태도 사과드립니다. 능력밖의 일을 요구한 것이었군요. 이제 이해 합니다.
15/06/22 16:54
대문과드래곤 님//
우리가 주고 받은 말 중에 일반인이 봤을 때 무지함으로 인해 이해가 필요한 글이 있었던가요? 그렇다면 그런 이해를 요구한 문장이 있었다면 설명이나 해보시죠. 그럼 저의 무지함을 충분히 공개하죠. 님이 혼자 망상에 젖어 어떤 뉘앙스의 글을 썻다가 지웠다가 했는 지는 제가 전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위에 써놓은 님의 댓글들을 보면 이번 제 질문에도 어영부영 뜬금없는 궤변이나 늘어놓으며 어그로 드립이나 치면서 끝까지 인신공격이나 하다가 가실 것같긴 하지만요. 인성은 나이 먹고 바꾸기 힘들죠. 님이 써놓은 글을 미루어 제가 판단하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심함. 그 자체네요.
15/06/22 15:12
네, 맞아요.
그건 문제에 대한 본질적인 정답이지요. 하지만 문제가 나왔을 때 맞혀서 점수가 올라가고 틀리면 탈락하는 상황에서 굳이 안풀어도 된다면 덮어두고 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은 될 수 있으니까요. 누군가는 그걸 비판할 수도 비난할 수도 옹호할 수도 있고 나랑 상관없고 그저 시끄럽다고 방관할 수도 있겠죠. 그런 주변 시선을 포함해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모든 결과는 자신이 책임져야 하고 그래서 어떻게 판단하느냐 또한 스스로의 몫이 되겠지만요. 누군가에서 구분하자면 저는 방관하는 쪽이 되겠네요.
15/06/22 09:07
창비와 달리 문학동네는 편집위원 개인 의견으로나마(사측 의견은 없고) 표절이 맞다는 입장을 보였죠. 오히려 문학동네 쪽이 신경숙 작가 히트작이 더 많은데...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창비는 일찌감치 쉴더로 나선 느낌입니다. 이렇게 큰 사태일 거라고 생각을 못하고.
'표절의 혐의를 충분히 제기할 법하다”는 표현을 보니 흥미롭고도 또 씁쓸해진다. 절충ㆍ위선ㆍ신중ㆍ중도 따위들이 한데 담긴, 잡지 지면에서 자주 보던 창비식 또는 백낙청식 문투이기 때문이다. 한 시대가 이렇게 바뀌는가...? 그간 창비 사단(스스로 ‘창비당’이라고도 표현해온)에 대해 문제제기해온 사람들이 많았다. 내년엔 창간 50주년을 맞아 큰 자축 행사를 준비하고 ‘50년사’의 필자 섭외도 ‘빵빵하게’ 해왔다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위기에 처해 스스로 무너지려 하니 외려 허무할 정도다. ‘지적된 문장들은 표절이라 판단된다. 작가에게 해명을 요청하겠다’고 했어야 하는데 왜 위험하고 자멸적인 길을 택했을까? ‘이해’된다. 2차 성명은 90년대 이후 창비와 백낙청 선생이 추구해온 ‘이중 과제’(낮창비/밤창비, 기업창비/저항(?)조직창비)의 특징과 모순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봐도 명백한 표절이고 작가로서는 ‘비 양심’ 그 자체인데, 그 앞에서 표절이라 이야기 못한다.(안한다) 이제부터 “작가와 논의를 거”치겠다고 한다. 신경숙은 어떤 상징적 권력이 아니라 실제로 거대한 권력자이고, 그 권력은 일종의 ‘연립 정부’처럼 행사돼 온 것이기 때문이겠다. 이를 ‘작가-출판사/작가-비평가’ 관계라 좀 낭만적으로 말할 수도 있겠지만... 대저 ‘문학’은 낭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낭만’이나 진정성은 신자유주의 하에서 추방됐다. 근본적으로 문학장의 독점구조, 그리고 문학자본주의의 문제인 것이다. - 존경하는 모 교수님의 글입니다. 분노가 어려 있어 더 가슴이 아프더군요.
15/06/22 09:53
A선수가 빌드를 개발해서 그걸 테스트하기위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B와 연습게임을 했는데
바로 B가 그 빌드를 대회에 나와서 써먹은 후 자기가 개발한 빌드라고 떠든것보다 더 나쁜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15/06/22 10:28
굳이 e스포츠로 비유하자면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인기를 얻은 프로게이머가 있는데 알고보니 이게 특수한 장비들을 통해서 적 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맵핵 비슷한) 걸 사용해왔던 것..
15/06/22 09:27
개인적으로 최악의 대처같습니다. 이러다 표절작가로 낙인찍히고 계속 표절꼬리표가 달라붙을텐데요. 한국문학에 대한 인식도 같이 바닥으로 떨어지는건데...뭐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소비자가 어떻게 생각하건 말건 침묵이 최선이라 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5/06/22 09:35
전 일단 판단은 유보해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나도 명백한 일인데, 왜 부정하는걸까' 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알고보니 간단한 일이 아님을 알게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정확한 사정을 모르는 입장에서는 일단 지금은 지켜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15/06/22 09:39
유시민이 [소설가 신경숙이 젊은 시절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사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며 "이게 내 문장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라고 했다는데 이해가 안되네요. 아니 안 읽었다는데... 안 읽었는데 필사는 해서 분간하기 어려웠다? ㅡ.ㅡ?
15/06/22 10:08
유시민이 그 말에 이어서 "해명을 하고 비평이 나오는 상태를 보면 (표절이) 아닌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고 하네요. 왜 이 타이밍에 저런 미묘한 말을 했는가를 차치하고, 맥락을 보면 유시민이 신경숙을 옹호했다고 보긴 어렵죠. 쓰신 말도 그대로 해석하면, 많이 읽고 쓰다 보니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조차 헷갈릴 수 있다는 건데, 이건 사실-_- 거의 엿먹이는 수준의 비판에 가깝다고 보는지라..
15/06/22 12:43
이제 미래가 다가오면서 우선 베스트 셀러 작가 위주의 서적부터 전자문서화가 점차적으로 이루어질텐데
그러면 마치 해피캠퍼스로 배껴온 레포트 조교가 빨간줄 쫙쫙치는 프로그램 돌리듯이 튀어나올일이 불보듯 뻔한데 신경숙의 대응이 훗날 좋은 사례로 남지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상상만 해도 아주 볼만할 것 같습니다.
15/06/22 12:54
신경숙씨 소설들이 어쩌면 소설의 완성도보다 더 하나하나의 문장들이 돋보인 경우가 많았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깊은 슬픔'같은 경우를 보면 자기가 쓰고 싶었던 구절들을 적어두고 모아놨다가 그것들을 쓰기 위해(?) 그 소설을 쓴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또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작가의 양심에 기대기에는 너무 멀리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에 와서 인정을 하면 그것이 모래성일지라도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질테니까요. 작가도 문제지만 처음에 논란이 있었을 때 유야무야 넘어온 것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이게 어떻게든 넘어가기 시작하니깐 작가가 이번에도 괜찮겠지 라고 편하게 생각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팬(이었던)사람으로서 안타깝습니다.
15/06/22 13:29
신경숙 작가로서는 지금의 대응이 최선이라는 평가가 보이는데..
신경숙 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나 그런 것이지(사실 그런지도 의문이지만), 한국 문학 전체나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최악일 뿐입니다. 그리고 신경숙 작가에게 해명과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사회의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정당한 요구인 것이고 오지랖이나 지랄로 폄하할 것이 아닙니다.
15/06/22 13:36
신씨의 발언 중에 가장 어이가 없던 게 사실이든 아니든 작가에게 상처만 남기는 일이라 표절 시비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표절이 사실인지 아닌지가 가장 중요한 대목인데 말이죠.
15/06/22 19:09
인문학자의 사건이라 너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시는 것 같아요.
이번 사건의 주제가 표절인데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미 나락으로 추락한 신씨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건 쉽지 않아요. 표절 시인하면 문학계에서 낙인 찍혀서 거의 반 송장 될테고 가장 이쁜 그림이 표절 안했다. 나는 결백하다로 결론 나는 것인데 애초에 주제부터 문학적 가치의 완성이 아닌 표절시비로 시작한 사안이라. 표절이 아님을 입증하는 동안 또 다른 데미지를 먹을테고 결백이 입증 되는 날 쯤에는 잊혀진 지난 이슈가 되어 표절시비 전적이 있는 작가로 기억되거나 조금 더 나은 상태라면 사건 발생 전에 근접할만큼 이미지 회복되는 것이 최선의 결과인데 침묵하는 것에 비하면 양쪽 다 위험부담이 너무 크죠. 우리에게는 문학적 판타지에 대한 기대지만 당사자에게는 자기 목숨과 같은 명예가 걸려있기 때문에 접근방식에 대한 온도차이가 클 것 같아요.
15/06/22 20:33
명예가 걸렸다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이든 아니든 대응하지 않겠다는 건 너무 무책임한 대응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15/06/22 14:42
작가수업 할때 노트는 대략 세개정도일겁니다.
필사 발췌 아이디어 모음 안봤다는 말을 그대로 믿어주면 두번째 어디선가 저 문장만 발췌한거죠 시간이 흘러 그 노트를 뒤적이다가 써먹었는데 알고보니 우국 그 발췌의 소스는 시간이 지나 잊었을것이고 아마도 누군가의 발췌노트를 빌려서 재발췌했거나 어디서 우국의 쪼가리 글만 읽고 발췌해놨거나 어떻든 발췌 자체가 작가에겐 영업 비밀이라 공개하기 애매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엔 우국을 보고 발췌해뒀을것이고 시간이 지나 발췌만 남고 우국은 잊은 것이겠죠
15/06/23 12:51
제가 표절이 아니라고 한 말이 아니죠.발췌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인용이 아니라. 신경숙작가는 의도적인 표절을 하지 않았다는걸 주장하니까 이런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거죠. 세상엔 흑과백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물론 표절은 빼도박도 못하고.작가로서 책임을 지고 절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습작수준의 아마츄어 소설도 아니고. 스스로 깨어있지 못하고 발췌를 버젓이 창작물에 그대로 옮긴것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남의 심장을 훔쳐다 자신을 치장한 행위죠 표절이란게 의도적일 때만 가능한것이 아니란것을 말하려했던것인데,두분이 오해하신듯
15/06/22 15:14
문학 쪽은 직업윤리가 없는 건지
도둑질 해 온 상품이어도 잘 팔리기만 하면 된다는 심보인지 뭔가 도덕, 정의를 이야기 하면 덜자란 어린아 같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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