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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6 07:16
미국에서 팁은 임금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마음에 안 든다고 안 줄 수가 없죠.
희한한 것이 자본주의의 극단을 달리는 미국에서, 고용주가 줘야 할 임금을 최종사용자가 줘야 하는 이상한 문화가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미국 갈 일은 아마도 없겠지만 팁문화는 없어지는 게 낫다고 봅니다.
15/06/16 07:21
전에 서빙을 제대로 안하는 종업원이 있었는데 정말로 $0.01 (=1cent) 를 당당히 주고 나간 적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밥먹으면서 팁 주는 이야기를 할 때면 두고두고 회자되는 1센트 팁(...). 친구들 말로는 자기 생전에 이론대로 punishment 하는 놈은 처음 봤다고;;;
15/06/16 07:29
전 그냥 결제하는동안에 계산기 두들겨서 15% 하고 달러 단위로 올림해서 줍니다. 10불 이하로 간단하게 먹을때는 0.5불단위로 올림해서 주고요.
15/06/16 07:43
제 주변에서도 팁문화가 불편하다고 말하는 미국인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서비스가 개차반이 아닌 이상 본문에서 말한 퍼센트만큼 지불하는데 아무 거부감이 없어보였어요.
15/06/16 10:23
팁을 넉넉하게 주는건 사실 서비스에 만족해서라기보다 같이 간 사람들한테 쪼잔해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지요.
https://www.youtube.com/watch?v=q_vivC7c_1k
15/06/16 11:16
저도 외국이지만 한국처럼 팁 없고 대신 서비스 차징이 강제로 되는 나라에 살고 있는데(오너가 먹겠죠),
미국인 친구가 팁을 안 주니까 나올때 서버들에게 자꾸 미안하고 줘야할 거 같다고;; 이게 몸에 배어서 안 주면 오히려 그들의 서비스에 대해 댓가를 지불하지 않은거 같아 불편하다고 그러더라구요;
15/06/16 07:35
10년 넘게 살다보니 당연히 주는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친할머니가 방문하셨을때 제가 식당에서 계산하고 팁까지 계산하는거 보시고 기겁을 하시더라구요. 밥값 냈으면 됐지 무슨 돈을 또 얹어주냐구요 크크크 그래서 할머니~ 이건 우리가 종업원들한테 받은 서비스값을 따로 주는거에요~ 라고 설명드렸는데도 이해를 못하시는 눈치였습니다. 물론 다 주진 않습니다. 서비스가 정말 안 좋으면 적게 주거나 안 줄때도 있어요. 한식당의 경우는 드물게 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팁 적게 주셨다고 말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도 한번 겪어봤는데 서비스가 정말정말 별로였지만 장소를 옮기기가 마땅치 않아서 억지로 먹고 나오면서 팁을 10퍼센트도 안되게 준 적이 있습니다. 손님도 별로 없는데 한참동안 주문도 안 받다가 겨우 불러서 주문했는데 음식도 잘 못 나와서 다시 주문하고 1시간이 지나서야 밥을 먹기 시작할 정도로 엉망이었죠. 그러면서 나가는데 손님 잠시만요 부르더니 팁을 이렇게 적게 주시면 안되죠 하고 정색하길래 저도 정색하면서 종업원들한테 음식 주문이나 제대로 받게 교육시키고 그런 말씀하시라고 했더니 혼자서 궁시렁거리길래 그냥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망하기 직전인 가게였음..
팁이 의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소비자의 권리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하죠. 부릴대로 부려먹고 온갖 변덕과 민폐를 다 부렸는데 팁 한푼도 안 주는 사람도 있고, 종업원의 실수나 주문을 잘못하는 등 서비스가 별로였음에도 팁을 두둑히게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15/06/16 07:45
물가가 싼 나라에서 팁을 준다고 생각해보면 아무렇지않을것같은데..
물가가 비싼나라(사실 그다지 물가가 비싼것 같지도 않앗지만 아무튼..)에서 팁을 낼때의 속마음은 '안그래도 값도 비싼데 여기다 또 팁을?' 인 것같네요. 팁문화에 익숙해질만하니까 다시 한국으로돌아왔었어서.. 지금 가면 또 적응안될것같네요 흐흐
15/06/16 08:17
미국도 인터넷에 '이럴때 팁을 줘야하냐, 얼마나 줘야하냐'는 질문이나 가이드가 있는걸보면 사람마다 지역마다 상황마다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것 같습니다.
그네들이야 날때부터 겪은 문화니 나름 체화됐겠지만, 아무래도 그런문화가 없는데서 살다가 오니 그냥 왠만하면 tax*2 rule에 끝자리 맞춰서 줍니다. 상황따라 조금씩 덜/더 주긴 하지만.
15/06/16 08:27
읽고 든 생각인데, 서버의 외모에 따라 받는 팁이 크게 좌지우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미국에서 서비스업 하면 안되는게 아닐까....
15/06/16 08:29
저는 팁문화를 열정이나 일에 임하는 태도까지 즉각적으로 임금에 반영하게 하는 자본주의의 극치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이사할때 미리 견적이 나와 있어도 무버들한테 20불씩 주면서 가구 상하지 않게 조심해달라고 하면 신경을 잘 써줍니다. 1대1 관계의 서비스에서는 '기름칠'하는게 효과 있는 반면에 경찰이나 공교육같이 다수를 상대로 공정해야 하는 서비스는 얄짤없지요.
15/06/16 08:30
캐나다 워킹갔을때 월급은 싹다 모으고 팁 받은걸로 월세 및 생활비를 충당하다보니 주고 받는게 당연해지더군요.
가족 친척 친구들에게 짠돌이라는 말도 제법 듣는편인데, 처음에는 무지 아까웠지만 적응하고나니 많이 줘도 기분좋고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15/06/16 08:33
미국 일반 편의점이나, 맥도날드 같은 프렌차이즈 같은 곳에서도 팁을 줘야되나요?
예전에 미국 여행 한달 갈 때 이런 문화들을 숙지하고 음식점은 팁을 꼬박꼬박 줬는데 생각해보니 편의점이나 햄버거집 같은 경우에는 그러지 않았었네요.
15/06/16 08:46
팁은 식당 부엌에서 음식을 내와서 차리고 중간중간 필요한 식기나 음료를 채워주고 치워주는 수고의 의미로 주는 것이라서 카운터에서 트레이에 직접 받아오고 일절의 서비스가 없는 대부분의 패스트푸드는 팁을 내지 않아도 결례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팁 없는 식당은 식사 후에 테이블을 스스로 정리하고 가야 한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습니다만 정리하지 않고 자리에 2-3불 놓고 가거나 그냥 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15/06/16 08:47
보통 카운터에 가서 계산하고 물건이나 음식을 본인이 직접 가져오는 경우에는 (서버가 없는 경우) 팁을 안 줘도 괜찮습니다. 그런 경우 카운터 옆에 팁 박스가 있곤 합니다. 줄 사람은 주고, 안 줄 사람은 안 줍니다.
15/06/16 12:00
팁은 서버에게 주는 것입니다. 서버가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팁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맥도날드나 편의점에서 제가 물건을 구매하면 구매한 물건을 저에게 주고 치워주는 서비스에 대해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편합니다.
15/06/16 08:56
팁은 정말.... 미국이라도 지역별로 업종별로 너무나도 다양해서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여담인데 유럽은 티핑이 미국만큼은 아니라고 하죠?
15/06/16 09:06
미국 살았었지만, 비효율적이고 쓸데없는 문화(?)죠. 분명한 건 미국애들도 팁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거 보면 정말 불명확하다는 겁니다. 정해진 건 없고, 물가가 오르는데, 팁 비율까지 계속 오르니 사실 짜증이 안 날수가 없습니다.
15/06/16 09:26
물가가 오른다고 비율까지 오를 필욘 없죠;; 비율이 유지돼도 물가 상승률만큼은 오르는 거니까요.
실제로 어렸을때는 팁을 10프로정도 주면 된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욕먹기 싫어서 그냥 20% 씩 주려니까 꽤 부담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15/06/16 09:18
미국 팁 문화가 비정규직 알바들에 대해 업주가 책임져야 할 임금부담을 손님들에게 미룬 것이라는 관점도 있습니다. 실제로 팁의 유무나 양과 서비스의 질이 별로 상관관계가 없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팁 없이 기본급이 높은 쪽이 더 서비스가 좋았다네요.
15/06/16 09:29
제가 그랬습니다.
가족끼리 와서 $80 상당의 음식을 드시고 팁을 $5 내고 가셔가지고 급히 따라나가서 저희가 뭔가 잘못한게 있나요 유유 했던 시절이 있었네요. 그 아저씨 아직도 기억나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팁 주는게 본인 맘이긴 한건데 .. ;
15/06/16 09:38
하와이에 제일 큰 식당 있는데,
24시간 영업이라 새벽에 갔는데, 서버도 안오고, 음식 나오는것도 거의 한시간 가까이 걸리고, 물도 안가져다 주고 ... 짜증나서 6명 정도서 100불 정도 먹었는데, 팁 5센트 올려놓고 나왔더니 따라 나오더라구요. 팁달라고 -_- 한것도 없으면서 무슨 팁 바라냐고 그냥 한마디 하고 나왔습니다.
15/06/16 09:38
그런데 미국에서도 팁 문화 때문에 식당 종업원들의 시급이 못오르고 있다는 문제제기도 나오더라구요. 노동 착취에 가깝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서비스의 질과 팁과의 상관관계가 2%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네요.
http://newspeppermint.com/2015/03/30/tip/ 쓰고 나니 Crom님께서 비슷한 댓글을 올리셨군요.
15/06/16 11:01
모든 서버분들이 노동 착취에 가까울 정도로 돈을 벌고 계시진 않습니다. 한국에서와 같이 일을 한다면... 생각보다 많이 버세요....
15/06/16 11:16
링크된 기사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단순히 돈을 적게 받는다고 착취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임금으로서의 팁이 악질적으로 불규칙적이라는 점에서 노동 착취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할 일은 똑같이 했는데 상황에 따라 임금이 들쭉날쭉해진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댜.
15/06/16 11:47
저도 뉴스페퍼민트 구독자라 저 기사를 예전에도 읽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제기가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못 주는 이유가 팁은 받은 (테이블 * 음식가격) 에 비례합니다. 팁을 적게 받아 임금이 들쭉날쭉해진다면 받은 테이블이 적다는 이야기고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한 일이 보다 적다는 것입니다. 즉, 손님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손님이 없어 파리날리는데 정규직과 같은 금액의 비용이 나간다면 업주 혹은 매니저는 서버를 해고합니다. 어떤 이들은 현실에 타협하고 일을 하길 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뉴욕 일식집 <스시 야스다>는 계산서에 “팁을 받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적어두고 있습니다. 대신 이 식당은 가격을 올리고 종업원의 임금을 올렸습니다." 이 경우가 그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참이고 옳지는 않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15/06/16 13:42
손님이 없어서 임금이 적어지는 건 원래 종업원이 감당해야 하는 일이 아니니까요. 풀타임 잡을 뛰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받길 기대합니다. 설사 손님이 적어져서 일이 없다고 해도 그 시간은 업무시간인거고 그에 대한 임금은 받아야 되는 거죠. 그런데 시급으로는 도저히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면? 이럴 경우가 문제인거죠. 아무리 파리가 날려서 일을 안한다고 해서 한달에 500달러만 받고 풀타임으로 일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해고를 말씀하셨는데 차라리 해고가 더 낫죠.
댓글에서도 언급되었지만 결국 이런 상황에서의 팁은 사업주가 부담해야 할 종업원의 임금을 손님이 대신 지급하는 것과 비슷한거죠.
15/06/16 14:03
쭈구리님과 제가 하는 가정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기사에 나온 동네와 달리 미국내에서 부유한 동네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서버만하는 분들이 풍요롭지는 않아도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해야할 만큼 영세하지 않습니다.
제가 종종 가는 고기집 서버의 차는 렉서스 is 250 입니다. 한국에서 경리하다가 미국에서 서버로 눌러 앉았습니다. 업종적 한계로 자신의 미래가치가 높아지는 일을 하지 못할 뿐이지.. 그 분이 생각할 때 한국에서 경리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라 생각하니 서버를 하는 것이겠죠. 그 분은 고정 소득은 없어도 $2000~$3000 씩 매달 벌고 있습니다. 미국 맥주집에서 서빙하는 제 미국인 룸메는 한 달에 적어도 2000불을 벌고 있습니다. 풀타임 서버는 없습니다. 다 파트타임이죠. 저가 본 서버들은 서빙으로 풍요로운 삶은 몰라도 본인의 삶을 걱정할 정도로 영세하지 않습니다. 가게 사정이 안 좋아져서 소득이 떨어지면 가게를 그만두고 다른 가게로 옮깁니다. 어떤 서버는 고객을 끌고 다닙니다. 그래서 그 서버를 잡으려 레스토랑이 경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 상황에서 적당한 기본급여를 받으며 추가 인센티브 없이 일하는 것, 인세티브를 노리고 약한 기본 급여를 받고 일하는 것 무엇이 옳다 그르다 따질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선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쭈구리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관점이 있고 어떠한 상황에서 그 말이 옳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팁은 불합리한 제도이니 없애고 사업주가 비용을 부담하는 방법으로 바꾸자라고 말한다면 서버들이 찬성할까?는 저는 의문시 됩니다. 제 소견으로는 팁문화는 사업주보다 종업원에게 더 이득입니다.
15/06/16 14:54
제 잘못으로 풀타임이라는 표현을 제가 엄밀히 사용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일반적인 회사원과 마찬가지로 하루에 7~8시간 가량을 일한다는 의미에서 사용한 표현이었습니다.
위에서 500달러 얘기를 했지만 물론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받고 일하는 서버들은 거의 없겠죠. 아무튼 임금으로서의 팁은 불안정성을 갖고 있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은 겁니다. 정확히 하자면 제 주장이 아니라 기사의 필자가 주장하는 내용입니다만. 저 역시 어떤 것이 정답이란 걸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서버로 일하며 버는 돈이 적지 않다고 해서 팁 문화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적할 수 있다는 거죠. 팁을 안받더라도 적정한 시급으로 안정적인 임금을 받고 일하고 싶은 서버들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을겁니다.
15/06/16 10:33
택시 팁은 보통 어떻게 되나요?
괌으로 여행가서 팁을 주긴 줘야할 것 같은데 얼마 줘야할지 몰라서 그냥 5불 쥐어주니 엄청 좋아하셔서 원래 1~2불 팁이 맞나 싶기도 하고, 장소마다 다른 것 같기도 하고..
15/06/16 10:54
이게 제일 문제인것 같아요.
좋아하면 그냥 같이 좋아 할수 있으면 좋겠는데, 저희는 잘 모르는 입장이기 때문에 호구잡힌건가 고민하게 됩니다.ㅠㅠ
15/06/16 11:01
미국의 팁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20%가 기본이 되었으니까요.
15% 주면 눈치 보입니다. 반면 캐나다는 세금을 합친 가격에 10-15% 팁 정도더군요. 독일도 5-10% 정도의 팁 문화가 있습니다. 그 외 유럽에서도 반올림 해 주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돈을 적게 받는 분들에게 드린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간호사나 의사분께 팁 안드리는 것처럼요.
15/06/16 12:02
작년에 미국 여행갔을 때, 팁을 얼마나 줘야할지 잘몰라서.. 10% + 알파로 줬던 기억이 있네요.
오히려 미국 사람들은 그냥그냥 넘어가는데, 거기 있는 한인들이 더하더군요. 뉴욕에 있는 한국거리에 있는 치킨집에서 치킨 먹고 팁 주고 나왔는데, 한인 종업원이 쫓아와서 20%+ 알파가 관례라고 하며 기어코 더 받아가더군요 크크 서비스도 별로였고, 더 시키라고 눈치도 엄청 줘서 기분도 안좋았는데 말이죠.(또 축구는 벨기에한테 지고..) 혹시 미국 간다면 두 번 다시 한인가게는 안갈 듯 합니다. -_-;;
15/06/16 12:57
지난 연말에 미국 여행했었는데 안 좋은 경험이 바로 팁 이었어요
식당도 그렇고 가이드도 그렇고 거의 20%을 내야하더군요 그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전혀 이해 안 되구요 얼마 전에 뉴욕에서 유명한 스테이크 식당이 청담동에 오픈했다고 하던데 사람들 말이 가격이 센 편이지만 미국에서 팁 포함 가격과 비교하면 괜찮다고 ...
15/06/16 14:04
미국처럼 대충 정해져 있는곳은 모르겠는데. 오히려 물가가 낮은 나라가 더 팁주기가 애매하더라구요.
물가 낮은데 관광객 많은 동네는 종종 사람들이 기분이라고 많이 주기도 하다보니 팁이 많이는 10배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얼마가 적절한지 모르겠어요.;;
15/06/16 14:35
가끔가거나, 자주 가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눈치나 센스가 생기기 어려우니 되게 난감하죠
정형화해서 주던지, 봉사료를 붙여서 가격표에 주면 정말 편하련만.(비싸건 안비싸건, 비사면 안가면되니까요)
15/06/16 15:48
전 어떤 상황에서든지 tax*2 (반올림) 해서 줍니다.
안 주는게 이상한거에요~ 물론 서비스가 엄청 안 좋으면 10퍼 정도 준 적도 있는데 주면서 미안하더라고요.. 크크 왠만하면 항상 최소 16%는 주려고 합니다.
15/06/16 17:29
미국에서 종업원으로 일할 때 정말 팁 때문에 쏠쏠했던 기억이 있네요 흐흐. 가끔 한국 객들도 오긴 했는데 그들은 꼭 팁은 15%이하로 놓고 가곤 했죠. 덕분에 같이 일하던 사람들 다 한국 사람들 싫어하더군요. 종업원 입장에서, 팁문화는 정말 일할 기분이 나게 만드는 좋은 제도였습니다. 제일 좋은 건 뭐냐면, 한국처럼 손님이 적건 많건 시급이 정해져 있는 곳과는 달리 손님이 많은 수록 가게 사장만이 아니라 종업원들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죠. '내 일터'라는 느낌이 엄청 많이 배가 됩니다. 제가 일하던 가게는 정말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잘 되던 가게였는데 그렇게 되면 사장과 종업원이 함께 참 분위기가 행복해집디다 흐흐
덧붙여서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일하던 가게는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에게도 일정 부분 팁을 주기로 했던 가게여서, 그날 매출을 팁을 포함해서 일단 싸그리 모은 후 그날 매출의 15퍼센트 만큼의 팁을 모든 종업원이 나누고 여분의 팁을 웨이터와 서버가 다시 나눠 갖는 구조였습니다. 간혹 엄청나게 많이 팁을 주는 손님이 있는데 그건 명백히 담당 서비스 직원의 몫(한 테이블당 담당자는 한 명입니다)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보스 나한테 이만큼 팁 들어왔어!'라고 말하고 먹으면 됐습니다. 어떤 할머니가 저에게 '어린 Boy가 참 잘 대해준다'고 100달러를 팁으로 준 적이 있었는데 그날은 정말 기분 좋더군요. 뭐 미국 살 때 생각나서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네요. 결론은 적어도 15%는 의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싸다고 볼 게 아니라 그걸 포함한 것을 그 나라의 물가로 봐야겠지요.
15/06/16 17:30
댓글들을 읽다보니 팁문화야 이해한다손 쳐도 (엄재경 씨 말투)
퍼센트를 계산해서 팁을 주는 건가요? 15%를 준다. 16%를 준다 하는데 그거 암산해서 주는건가요? 물론 대강 계산해서 그쯤 준다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팁비율이 디테일한 분들도 계셔서 정말 비율대로 주시는지 궁금하네요. 한국은 식당에서 식사하고 대부분 카드결제 하잖아요. 카드사용이 일반화되서 현금은 한푼도 안 갖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국은 팁 주기 위해서라도 현금을 꼭 갖고 다녀야 하나요? 아니면 서버들이 팁을 받기위해서 개인용 카드리더기를 주머니에 하나씩?? 제가 이태원 식당도 안 가봐서요. 제가 서초, 양재, 역삼에서 점심을 오랫동안 먹고 있는데 역삼동이 짱입니다요. 싸고 맛있어요. 팁도 없고요(?)
15/06/16 18:10
네 다른 나라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크레딧카드 문화를 장려하는 미국인지라 여러 방법으로 팁을 줄 수가 있지요 간혹 팁만 카드로 아예 따로 결제를 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댓글들에도 나와 있지만 정확히 계산기로 두드리는 분들도 계시고 보통은 대략 15~20프로를 암산해서 줍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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