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년 역사를 자랑하는 머니 인 더 뱅크를 주제로 하는 PPV 머니 인더 뱅크 2015가 현지 시간 6월 14일 밤, 미국 오하이오州(주) 콜럼버스의 네이션와이드 아레나에서 개최됩니다. 매년 머니 인 더 뱅크에서는 기본적인 퀄리티는 보장이 되었었는데 올해도 좋은 퀄리티가 나왔으면 하네요.
1.WWE World Heavyweight Championship Ladder Match {Seth Rollins (c) vs. Dean Ambrose}
지난 엘리미네이션 챔버에서 딘 엠브로스는 J&J와 케인의 갖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세스 롤린스를 핀폴로 꺾고 승리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챔피언이 되어 기뻐하던 것도 잠시, 경기 도중 선수들과의 충돌로 쓰러졌던 심판이 딘 엠브로스가 세스 롤린스를 핀폴하기 전에 세스 롤린스가 자신을 잡아 당겼기 때문에 세스 롤린스는 실격패를 당했고, 딘 엠브로스는 DQ로 이긴것이기 때문에 승자는 엠브로스지만 챔피언은 여전히 세스 롤린스라고 번복합니다. 그러나 엠브로스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친구 로만 레인즈의 도움으로 타이틀을 들고 경기장을 떠납니다.
다음날 raw에서 세스 롤린스를 필두로 한 어소리티 일당이 등장해 딘 엠브로스에게 타이틀을 빨리 돌려줄 것을 명령하지만 로만 레인즈가 대신 등장해 엠브로스는 재경기를 원하며, 재경기는 사다리 경기로 치루길 바란다는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어소리티는 회의적으로 반응하지만 타이틀 벨트를 잃어버려 극도로 흥분한 롤린스는 배은망덕하게도 J&J, 케인, 스테파니 맥마흔, 트리플H 다 필요 없으며 자기 스스로의 힘만으로 이길 수 있으므로 엠브로스의 제안을 승낙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롤린스와 어소리티의 관계도 급속히 소원해지고, 6월 8일 raw에서는 아예 롤린스가 자신의 보디가드였던 J&J와 핸디캡 매치를 가지지만 엠브로스의 방해로 패배하는 굴욕을 당하게 됩니다.
롤린스와 엠브로스의 대립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 매우 유력한 경기인데다가 사다리 경기가 되어 경기 퀄리티는 전혀 걱정이 되지 않네요. 세스 롤린스가 그 동안 어소리티의 도움으로만 이겨와서 챔피언의 포스가 전혀 없는 상황인데 처음으로 스스로의 힘만으로 상대를 명승부 끝에 물리침으로써 어느 정도 포스를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 됩니다. 일단 세스 롤린스의 승리가 점쳐지지만 딘 엠브로스가 머인뱅 승자의 제물이 될 가능성도 있는지라 엠브로스의 승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세스 롤린스가 오랜만에 혼자서 이기고 자뻑하니까 어소리티가 그럼 얘도 혼자서 이겨보라면서 브록 레스너와의 대결을 주선하는 스토리로 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2.Money In The Bank Ladder Match {Sheamus vs. Roman Reigns vs. Kofi Kingston vs. Neville vs. Randy Orton vs. Dolph Ziggler vs. Kane}
엘리미네이션 챔버 도중 머니 인 더 뱅크 경기의 참가자로 쉐이머스, 로만 레인즈, 코피 킹스턴, 네빌, 랜디 오턴, 돌프 지글러가 발표됩니다. 그리고 다음날 raw에서 로만 레인즈가 딘 엠브로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세스 롤린스가 매우 흥분해서 링을 떠나 버리자 분노한 어소리티는 로만 레인즈의 머인뱅 출전권을 건 경기를 주선합니다. 그러나 로만 레인즈는 오랜만에 사기 유닛답게 그날 하루 동안 킹 바렛, 마크 헨리, 거기에 브레이 와이어트까지 모조리 꺾고 자신의 출전권을 사수합니다. 그러자 6월 4일 스맥다운에서 어소리티의 케인은 로만 레인즈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자기 스스로를 머인뱅 사다리 경기에 추가합니다.
현재 출전자들의 역할을 보자면
로만 레인즈: 선역 주인공
랜디 오턴: 선역 조연1
돌프 지글러: 선역 조연2
케인: 악역 조연1
쉐이머스: 악역 조연2
네빌: 선역 스턴트 셔틀
코피 킹스턴: 악역 스턴트 셔틀 및 뉴데이 멤버 깜짝 등장 예정
이렇게 명확하게 구분되는데 이쯤되면 올해 로얄럼블처럼 로만 레인즈의 우승이 확실시되네요. 그래서 기대는 별로 안 되지만 오히려 전혀 기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의외로 재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3."Champion vs. Champion" Non-Title Match {WWE United States Champion John Cena vs. NXT Champion Kevin Owens}
엘리미네이션 챔버에서 케빈 오웬스는 메인 로스터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15차례 월드 챔피언 존 시나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결국 시나를 상대로 깨끗하게 클린 핀폴 승리를 거두는 놀라운 성과를 올립니다. 경기 후 케빈 오웬스는 이제 시나의 시대는 가고 자신의 시대가 왔으며 시나의 캐치 프레이즈 중 하나인 챔프는 여기에 있다!(The Champ is here!)을 당당히 외칩니다. 오웬스의 놀라운 데뷔전이 인상적이었는지 엘리미네이션 챔버 당일 바로 오웬스와 시나의 재경기가 확정됩니다.
재경기가 확정되고 하루 뒤 raw에서 오웬스는 자신이 그동안 전세계를 돌며 레슬링을 하는 동안 자신의 아들은 다른 꼬마들처럼 TV를 통해 시나의 팬이 되었다며 어제 자신의 아들이 시나의 안위를 걱정했다는 사실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자신의 아들을 비롯한 어린이들이 존 시나의 never give up, hustle, royalty, respect 가 거짓임을 알 수 있도록 시나를 다시 한 번 꺾을 것이며, 시나의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꼬마들의 부모가 아이들의 롤모델이 현란한 티셔츠나 입고 다니는 광대가 아니라 자신이 한 말은 지키는 케빈 오웬스라 가르치게 만들겠다고 장담합니다. 그러나 시나 역시 이에 지지 않고 등장해 자신은 남들에게 힘을 주는 존재가 된 것이 자랑스러우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조롱하는 오웬스는 얼간이이며 지난번에는 자신이 패했지만 이번에는 설욕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지난 경기는 케빈 오웬스가 나 이런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쇼케이스적인 경기라 케빈 오웬스 위주로 경기가 흘러갔는데 이번에는 지난 경기보다 더 치열한 경기가 나왔으면 하네요. 승패예측을 해보자면 지난번에는 시나가 졌으니 이번에는 이기는게 맞긴 한데 그럼 또 너무 뻔하고 맥빠지는 느낌이 있어서 이번에도 오웬스가 이기긴 이기되 이번에는 클린 핀폴이 아닌 비겁한 승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4.WWE Intercontinental Championship Match {Ryback (c) vs. The Big Show}
엘리미네이션 챔버 경기에서 라이백이 우승을 차지하여 공석이었던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의 주인이 됩니다. 다음날 raw에서 라이백은 시나처럼 오픈 챌린지를 여는데 이에 미즈가 라이백에게 도전하러 나옵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익스트림 룰즈 이후로 휴식기를 가지던 빅쇼가 등장하고 곧바로 미즈를 KO 펀치로 떡실신 시킵니다. 그리고 빅쇼는 라이백이 스스로를 'big buy'라고 칭하고 다니지만 거인인 자신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1주일 후 라이백과 빅쇼의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쉽이 확정됩니다.
이 경기는 이번 한경기로 끝날것 같지는 않고 연전이 될것 같은데 이번 경기는 카운트 아웃이나 DQ로 어중간하게 끝날 것 같네요.
5.WWE Tag Team Championship Match {The New Day (Big E & Xavier Woods) (c) vs. The Prime Time Players}
지난 엘리미네이션 챔버에서 프라임 타임 플레이어스는 마지막까지 남아 뉴데이의 3명을 상대하지만 결국 중과부적으로 패배하고 맙니다. 그러나 그들은 6월 4일 스맥다운에서 어센션, 루차 드래곤스를 트리플 스렛 경기에서 물리치고 태그팀 타이틀에 도전할 권리를 얻고, 다시 한번 설욕에 나서게 됩니다.
시간 떼우기용 경기인데 뉴데이의 무난한 야비한 승리 예상합니다.
6.WWE Divas Championship Match {Nikki Bella (c) vs. Paige}
6월 1일 raw에서 니키 벨라와 페이지는 타이틀전을 벌이지만 니키 벨라가 경기 막판 심판 몰래 브리 벨라와 교대해서 교묘히 승리를 챙겨갑니다. 분노한 페이지는 당연히 재경기를 요구하고, 결국 둘의 재경기가 1주일 후 확정됩니다.
이쯤되면 제발 챔피언이 바뀌었으면 하는데도 계속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는 니키 벨라인데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저는 페이지의 승리를 바라지만 니키 벨라가 또 방어할 것 같습니다.
킥오프.Singles Match {R-Truth vs. King Barrett}
급조 경기란 말외엔 쓸 말이 전혀 없는 말그대로 그저 킥오프를 떼우기 위한 급조경기라 누가 이길지 관심도 안 가는 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