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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4 11:37
네 ㅠ; 이거 참 처음부터 이에 관련된 글 써주시고 낙관적인 의견 말씀해주셨는데 이리 됐으니...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__) 인데 경기를 보시겠다구요 크크
음... 저로선 제가 사는 곳의 상황이 궁금해서 그 부분에 대해 질문드릴게요. 부산에 확진자 한 명 있다, 동선이 어떻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떤가요? 어제 서울시 시험에서 시험보러 가던 부산 사람이 KTX 안에서 자가격리자 통보 받고 시험장에서 알리니 병원 갔다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요.
15/06/14 11:53
일단 부산분은 삼성서울병원 경유자로 확인이 되었었고, 주변 환경에 전파가능성은 비교적 증상 초기에 격리되셔서 안전한것으로 역학조사관에게 들었네요.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서면과 같은 인구 극 밀집 지역은 가급적이면 피하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극밀집지역같은 경우는 감염병 역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존 스노우(얼불노 주인공과 동명이인입니다.) 할아버지가 와도 케어가 불가능해서요.
15/06/14 11:34
고생 많으십니다. 비말에서 나온 메르스 바이러스가 옷이나 기타 물품에도 묻을 수가 있나요?
만약 묻을 경우 따로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다른 살처분 과정이 필요한건가요? 아니면 자연사하나요?
15/06/14 11:36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정상적으로 바깥으로 나온경우 4시간이면 자연소멸합니다. 그러나 일부 연구결과에 의하면 침대 손잡이, 가구 등의 매끈한 표면에 뭍은 경우 최대 48시간까지 생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옷같이 매끈하지 않은 표면에 묻은 경우는 이미 지금 쯤이면 모두 죽어있을 겁니다. 단 의료기관에서는 매끈한 표면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MD - 125라는 용액으로 표면을 닦구요. 가정의 경우 락스를 100배 정도희석해서 사용하시면 충분한 살균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15/06/14 11:40
이 질문이 나올 것 같았는데, 확진검사는 PCR이라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PCR검사는 유전자의 조각을 증폭하여 검출을 하는데, 원리상은 매우 소수의 DNA, RNA 분자만 있어도 증폭이 가능해야하지만, DNA나 RNA 분자가 그것을 증폭해주는 중합효소와 결합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유전자 양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만약 매우 초기에 확진검사를 했다면, 체내에 바이러스양이 매우 적어 그 양을 만족하지 못해 검사가 매우 약한 양성으로 나타나게됩니다. 그럴경우 다시 검사를 하는데, 증상이 발현되어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양성이 다시 나오지만, 정말 경하게 감염을 앓고 넘어갔다면, 그 결과는 다시 검사를 해도 음성으로 나옵니다. 또 PCR 검사를 위한 검체는 가장 검출율이 좋은게, 하기도검체 (가래)인데, 증상 초기의 경우 가래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가래를 받아도, 침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경우 양성, 음성을 판별하기 매우 힘듭니다. 마지막의 경우 현재 검사하는 PCR 시약이 오랫동안 사용하여 그 검출율을 증명받은 것이 아닌 연구용 시약을 현재 가지고와서 사용하는 것이라, 시약자체의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5/06/14 12:36
한번이라도 양성이 나왔다면 양성인 게 아닌지요?
그냥 음성만 나온 사람이랑은 달리 간주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지금 정부의 언론 보도 성향을 보건데 어떻게든 축소하려는 것 같아서...
15/06/14 12:39
음 좀 전문적으로 이야기드리면 현재 PCR 검사는 2가지 Primer(표지자)를 사용합니다. 그 Primer 중 한개는 선별검사용도로 사용하고 확진을 위해서는 나머지 한개까지 양성이 나와야합니다.
한번 양성은 대부분 그 첫번째 Primer가 양성이 나오는 것이고, 그 검사는 최대한 환자를 놓치지 않게 세팅이됩니다.(위음성이 없게) 그러나 그런경우 반대로 위양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위양성이 나온 경우 1차 양성으로 발표되어 혼란이 가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여러번 검사에서 애매하게 검사결과가 나오는 환자를 본적이 있어 저도 개인적으로 곤란한 적이 있었네요.
15/06/14 20:17
양성인 걸 음성으로 알고 넘어갔을 때, 음성을 양성으로 오진하는 경우보다 리스크가 더 크기 때문에, 오진 확률을 감소하면서 양성 검진을 빠트리지 않도록 세팅합니다. 암 검사에서 암으로 나와서 재검사 하는 경우 검사비용 손실이 있을 뿐이지만 암을 음성으로 판정하여 놓친 경우에 치뤄야 할 대가가 훨씬 더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양성 한 번으로 확진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15/06/14 11:41
바이러스는 좀 예측하기 어려운게, 건조한 환경에서 더 잘 생존하는 바이러스도 일부 있고,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적정 습도가 유지될 때 더 잘 생존합니다.
이번 우리나라 전파력이 높았던것이 우리나라의 다습한 기후때문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기후와 메르스에 대한 내용은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입니다.
15/06/14 11:35
고생이 많으십니다 ㅜㅠ
정말 단순한 물음인데 어린이집, 학교, 직장, 지하철, 야외 나들이 걱정없이 가도, 해도 괜찮겠습니까? 이 메르스가 도무지 감이 안 잡히네요. 예방하고 조심하다 걸리면 좀 쉬고 치료해서 나아야지 인지, 절대 걸리면 안되고 절리는 즉시 신상이 심각해 지기때문에 발병 지역은 근처도 가지 말아야하는지.. 알수가 없어요ㅠㅜ
15/06/14 11:43
제가 드리는 조언은 위험 의료기관에만 접근하지 않으면 다른 일반적인 공간은 안전하다입니다.
WHO 조언도 그런 취지이구요. 이 조언은 아직까지 지역사회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현재는 확실합니다.
15/06/14 11:46
아직까지 공기중 전염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근데 결국 바이러스 전파방식이라는게, 침가래에 뭍어서 전염이 가능하냐(비말전파), 바이러스 단독으로 바깥으로 나갔을 때 생존이 가능하냐(공기전파)인데 원리 자체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100% 비말전파, 100% 공기전파라는 것은 없는 것이구요. 특정한 환경(병원에서 에어콘을 틀어서 폐쇄된 공간에서 공기가 순환하는 흐름이 만들어지는 경우)은 공기전파가 가능할 수도 있지만, 일반 야외 환경에서 공기전파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입니다.
15/06/14 11:42
고생하십니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네요. 발열, 구토, 설사같은 증상에다가 폐렴도 불러온다는데 그리고 콩팥에도 데미지를 준다고 얼핏 들은 것 같고요. 이 병이 다른 독감과 비교해봤을 때 어디까지 더 위험한지 정확히 감이 정확히 안와서요. 벌써 145명의 확진자가 생겼죠? 가장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들과 연구자들, 기타 다른 인원들까지 모두 탈진상태가 올 정도로 엄청 고생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란 말밖에 해줄게 없어서 죄송하네요...
15/06/14 11:48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객관적으로 독성을 가진 여러 바이러스 중 약간 높은편에 속합니다.
주로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드물게 신장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것은 신장에 독성을 직접적으로 주는 것이아니라 폐가 손상 -> 체내 산소 공급 부족 -> 가장 많은 혈류량을 보이는 뇌와 신장에 손상을 줌 위와 같은 기전이 주요한 것이라서요. 그리고 중요한 기타 바이러스와의 감별점은 설사입니다. 복통과 설사가 드물게 보고는 되고 있지만, 복통과 설사가 있는 경우는 메르스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15/06/14 11:45
고생하십니다. 감사합니다.
1. 메르스가 비말감염인지 공기감염인지요? 2. 무엇이든 마스크가 어느정도 효과적인가요? (KF 80 정도 마스크면) 3. 마트나 어린이집, 학교 등에 보내는게 괜찮을지요?
15/06/14 11:51
1번 질문은 위에 답변이 있습니다.
2번 마스크는 어떠한 종류의 감염병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N95 마스크 같은 경우는 비말이 돌아다니는 환경에서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구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좀 과분합니다. KF 80정도의 마스크면 충분하고, 자신이 호흡기 감염(감기 같은)이 있다면 타인을 위해서도 수술용 일반 마스크 정도는 착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번 마트나 어린이집, 학교 등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이미 신종플루와 같이 우리나라 대부분지역에서 초대규모 유행을 했을겁니다. 일단 신종플루 사태와 비교하면 진행 속도가 매우 더디고, 의료기관에서만 일어나서요. 일반 사회는 안전하다고 봅니다.
15/06/14 11:49
질문거리는 없고..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삼성병원 의사 감염자가 또 나왔다는 속보가 들리는데 몸 관리 잘 하셔요! 감사합니다~
15/06/14 11:51
정부에서는 이번주 고비 다음주 고비 자꾸 떠넘기기만 하는데, 언제쯤 이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까요?
여왕의심복님이 보기엔 지금 정부가 잘 대처하고 있는건가요?
15/06/14 11:55
음 저는 질본과 보건복지부 카운터 파트너인 기관에서 일하고 있고, 원래 진로는 보건복지부 공무원 쪽이었지만, 이번에 완전히 정부 관련 일은 안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똑똑하고, 성실하고, 인간성 좋은 선배들도 정부기관에 한계에서는 어쩔 수 없으신 듯하더라구요.
초기 2주간 대처는 그냥 꽝이었고, 지금은 그럭저럭 말이 통하는 정도입니다. 사스 때와 비교해보면 밑에서 일하는 사람은 변화가 없어요. 이까지만 하겠습니다.
15/06/14 11:53
정말 고생많으십니다 ㅜㅜ
저도 질문 하나할께요 현재 메르스관련 콘트롤타워만 몇개나 되는데 설마 아직도 제대로된 강력한 지침이나 지휘없이 각자 알아서 일하다가 협력할것만 협력하는 그런 상황인가요? 여러 언론들에서 나오는 한심한 이야기들을 보다보면 정말 답답한 시스템으로 메르스와 싸우고 있는것 같아서요....ㅜㅜ
15/06/14 11:58
음 일단 정부는 감염병 위기대응 지침이라는 전체적인 아웃라인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세부 감염병에 대한 완전한 매뉴얼은 가지고 있지 못했고, 사실 만들 수도 없습니다. (워낙 감염병이 다양하므로) 이번 질본 메르스 지침도 최초 작성 후 몇번의 수정이 거쳐진 것이구요. 완전한 지침을 첨부터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는 이러한 감염병 위기에서는 없습니다. 단 최선을 다해서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고 이를 통해서 관련 부처가 통합된 행동을 해야하는데, 그게 안되었던 것이지요. 저도 정보공개 때문에 선배들과 쌍욕을 하면서 싸웠습니다.
15/06/14 11:53
지갑에서 지폐를 꺼낸 이후 잠시 손이 모자라서 꺼낸 지폐 구석 5미리 정도를 입술에 문 후 지갑을 주머니에 넣고 다시 지폐를 손으로 옮겼는데
그 광경을 보던 가게 주인이 MERS 이야기를 하며 노골적으로 물건 팔기를 꺼려하렸습니다. (@ 포항) 이 행위도 불안 요소가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15/06/14 11:55
1. 메르스가 변종이 없는 강력한 감기 계열로 알고 있는데 약이 아직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잠복기 때문에 완전히 잡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대처하나요? 3. 우리나라만 많은 이유가 병원의 잘못된 대처 때문이 맞나요?
15/06/14 12:01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인데, 바이러스성 질환의 경우 치료제 개발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세균의 경우는 공통적인 특성이 있어서
그것들을 공격하는 약을 만들기가 쉬운데, 바이러스는 일종의 유전자 그 자체와 조금의 단백질 정도이기 때문에 모든 바이러스 별로 치료제를 따로 개발해야합니다. 아니면 인터페론과 같이 인체에서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능력을 늘려주는 약을 써야하는데 그것도 항생제에 비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15/06/14 12:03
언론에 나오지 않은 병원의 경우는 철저한 감염관리를 통해 음압병실에 별도의 통로와 별도의 장비로 이송된 환자가 있는 경우 입니다.
전국에 그러한 치료가 가능한 시설이 병원당 3~4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메르스 환자 후송이 각지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말씀하신 병원이 그런 병원인지는 확인해드리지 못하나, 매우 안전합니다.
15/06/14 12:07
음압격리실도 있는 병원이라 환자가 있을 수는 있으나..
그 병원 신종풀루때 지정병원으로 지정되어 그 당시에 격리실과 진료실간의 별도 이송 통로를 만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5/06/14 12:06
수고 많으십니다 질문 갑니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으로 봤을때 감염자가 매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인데 메르스도 감기 바이러스의 종류라고 봤을때, 완전 박멸이 안되고 이대로 감염자가 조금식 늘어나면서 감기등이 왕성하게 활동하게 되는 가을 겨울이 온다면 진짜 지옥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 되고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15/06/14 12:07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 그런한 지역 사회 감염 수준으로 넘어가는 것인데, 그러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긍정적인 것인게, 현재 발생 양상이 지역사회에서 추적불가능한 감염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일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추적가능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단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예측해봅니다.
15/06/14 12:06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시네요.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우리나라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너무 권위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점이 생겼을 때 정보를 공개하고 설명을 하고 토론을 하기보다는 내 생각이 이러니까 니들은 그냥 내 생각을 따르라는 식 말이죠. 주어진 시간동안 푹 쉬시고 또 열심히 일해주시길 바랍니다~
15/06/14 12:11
네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그런 분위기이지만, 좀 친절하게 쉬운 용어로 설명하면 그 사람은 그거 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생각해버려요.
정부 회의에서도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게 이야기하면 훨씬 편해요. 아무도 거기에 이의제기를 못하니까요. 근데 쉽게 비유를 들어 이야기하는 순간 진짜 헬게이트가 열립니다. 어디서 다 한마디씩 거들거든요. 지금 정부에 도움을 주시는 전문가분들도 첨에는 알아듣기 쉽게 좋게 이야기했을꺼에요. 그 후 그런 의사소통 방식이 얼마나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인지 알게 되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5/06/14 12:07
여자친구 있으세요?
는 농담이고요 어찌 되었던 업무시간이 살인적으로 늘어나셨는데 추가근무수당+야근수당 나오시나요? 는 한 번 웃어보시라고.... 추세가 한풀 꺾였다 확산중이다 말이 많은데 어찌 보시나요?
15/06/14 12:16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제가 내일 부터 유럽으로 출장을 가는데요. 우리나라 출국이나 외국 입국 시 메르스 관련 어떤 조처를 받게 되나요? 그리고 외국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15/06/14 12:17
의료기관 이용력, 발열 체크정도는 당하실 수 있구요.
WHO에서는 메르스와 관련한 세계 지역이동제한을 권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큰문제는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15/06/14 12:17
더운날씨에 정말 고생하십니다. 몇가지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 드릴게 있습니다.
평택 경찰관 환자분 119번환자분이던가요? 보건복지부에서는 메르스확진자와 병원접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CCTV 확인을 해보니 오히려 119번 경찰분 가고나서 17분 후 52번 환자 내원이란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후에도 납득될만한 정황은 나오지않고 있는데 이경우면 사실 지역감염이 더 합리적인 추론이 아닌가요? 또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 접촉자가 아니면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안해주는걸로 알고있는데 사실인가요?
15/06/14 12:24
1. 119번 환자분은 아직 저도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2. 증상이라고 하면 결국 호흡기 증상(발열, 기침, 가래) 등등인데, 전국에 동시에 메르스 검사가능량이 최대 400~600건정도라고 보면, 하루에 감기증상을 보이는 모든 분을 검사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ㅜㅜ
15/06/14 12:17
우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건강도 잘 챙시길 바랍니다ㅜㅜ
공보의들이 급히 소집되어 일하고 있는데 숙식을 자비로 해결하고 있는 걸로 언론에 알려져있습니다. 일이 끝나고 정산해준다고는 하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15/06/14 12:21
저는 별도 질문은 없고, 그저 메르스 사태가 끝날 때까지 글쓴 분을 포함하여 이번 메르스 관련 방역 및 진료 실무를 맡으신 분들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지금 몇몇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지역감염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15/06/14 12:26
지역감염건은 저도 유심히 계속 살펴보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감염이란 병원방문이나 노출력 추정이 불가능한 상황이란 것인데, 일단 기다려봐야겠습니다.
15/06/14 12:21
일단 고생이 많으십니다 최전선에서 일하셔서 본문에 쓰신 것처럼 제대로 쉬시지도 못하고 피곤하실텐데
이렇게 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르스로 인해 가족이 피해볼까봐 항상 걱정하는 입장으로써 질문 하나 드리자면 35번 환자의 경우 38세로 비교적 젊은 연세이시고 평소 건강하셨던 것으로 알고 인터뷰까지 하셨었는데 갑자기 상태가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사람 목숨 갖고 속보로 다루려고 확인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사망-오보등의 기사를 여러번 냈구요 다행히 사망은 아니신거 같은데 현재의 상태는 어떠신지. 그리고 젊고 건강했던 분이 심각할 정도라면 메르스가 생각보다 더 위험한 병이 아닌지 궁금하네요 77세 할머니 환자분 같은 경우는 완치후 퇴원하셨던데. 젊다고 꼭 안전한 것도 아니고 연세가 많다고 꼭 돌아가시는 것도 아닌거 같은데. 정확히 어느정도의 위험성인지 알고 싶네요 끝으로 여왕의 심복님도 메르스 조심하시고 건강 챙겨가시며 일하시길 바랍니다
15/06/14 12:26
저도 건강한 젊은 환자들의 상태가 악화되는 게 걱정입니다. 더불어 현재 14번 환자는 상태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퇴원준비중이라던가 불안정하다던가.. 말입니다.
아 그리고 이렇게 계속 환자가 늘어나면 수용할 병원 및 격리병상은 있는 건가요.
15/06/14 12:27
환자 개개인의 상태는 저도 정식루트가 아닌 개인적 루트로 듣고 있는바, 전해드리는 것이 예의는 아닌듯합니다.
그리고 모든 바이러스 감염에서 이른 나이에 중증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일종의 과면역반응이 형성되며, 악순환이 체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인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15/06/14 12:24
물어보기도 좀 거시기한 질문인데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질문삭제) 항상 일 터지면 일 터지는 쪽만 고생인 것 같습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진심으로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15/06/14 12:33
1. 솔직히 이번일은 저 자신부터 돌이켜보면 누구하나 나는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일반적인 시민의식의 문제에서부터 정부 최종결정권자의 우유부단함까지, 총체적인 절망감을 느꼈다고 할까요? 이번 기회로 진짜 민주사회, 선진사회로 가기 위한 개개인, 사회의 반성과 노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2. 일반인은 몰라도 일반 의료인에게 정보공개를 빠른시일에 했다면, 삼성서울병원이 저렇게 당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삼성서울병원은 감염내과 선생님이 의료원장인데다가, 첫환자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상황에서 발견했거든요. 저도 삼성병원이 저렇게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일종의 연민을 느꼈습니다.
15/06/14 14:47
정부에 바라는 것도 없고 딱히 도움도 안되는 것 같은데 의료인에게 정보공개만은 진작 했어야지 않나 싶어요. 딴건 몰라도 그거만 했어도 환자수가 이거 반은 줄었을텐데..
꿀잠 중이시겠네요. 좋은 꿈 꾸시길 :-)
15/06/14 12:33
일선에서 일하고 계신 분이고 글이 파이어되면 누군지 쉽게 추적되는 분에게 책임소재를 밝히라는 말을 하시는건 무례한 일입니다. 이런 질문 계속 던지면 누가 소통을 하려고 하시겠어요?
정보공개에 대한 이야기는 위의 댓글에서 살짝 언급하셨네요. 선배들과 언성을 높이고 싸우셨다고... 일하고 계신 분을 더 힘들게 하지는 맙시다
15/06/14 12:36
전 이미 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하루에 오는 메르스 의심환자 전화가 가장 힘들 때는 500건이 넘었는데, 지금은 하루에 20통도 안오네요. 이미 개개인의 업무가 아닌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돌아가고 있고, 상황이 관리되고 있는 증거로 보셔도 될듯합니다.
15/06/14 12:33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현 메르스 사태에 대해 정부의 대응은 몇점을 주실 수 있으신가요?
(10점만점 기준) 내부에서 이렇게 열심히하시는분 평가는 어떨지 궁금해서 혹 곤란하시거나 어려우시면 안하셔도 되요. 그리고 고생 많이 하시고 일 끝났는데 이렇게 소통까지 하시는게 대단하세요. 푹 쉬시길 바랍니다.
15/06/14 12:36
점수는 글쎄요....... 낮게주자니 같이 죽도록 고생하는 사람들 면목이 없고, 높게주자니 상황이 좀 커진게 아쉽기도 하고 그렇네요.
15/06/14 12:47
고생하십니다.
전에 어떤 논문에서 읽다가 MERS-CoV 의 envelope 이 수분에 취약하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출처는 다시 좀 찾아봐야겠는데요.. 여튼, 최근 고온에 건조한 기후가 중동과 비슷? 해서 더 전파가 용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여의도성모병원 의견에 따르면 88번 환자던가요, 여의도성모병원 경유했던 환자의 사위분의 감염은 원내감염이라기 보다는 가정 내 감염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환자가 체류했던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초기 질본의 안일한-_-(죄송합니다..) 대처로 인해 노출자가 있을 수 있었는데 추가 확진환자는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쪽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 여쭙습니다.
15/06/14 12:56
하아.... 고생하시는 분에게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하지만 본문과 댓글에서 낙관적인 기운이 읽히는게 꺼림직 합니다
물론 왜 이런 희망적인 분위를 강조하신는지도 짐작하고 남지만 최초의 여왕의 심복님의 메르스관련글에서도 같은 걸 느꼈거든요 이런 낙관이 그냥 대외적인 모습에 그치고 실질적 업무로는 정말 최악에 최악을 상정하는 대책을 구상하길 바랍니다 정부가 유관기관들이 관련책임자 전문가들이 호들갑을 떨어야 국민들은 "아 내가 걱정 안해도 저렇게 설쳐대니 금방 진정되겠구나"...라며 안심하는겁니다 더이상은 한명이라도 누구라도 자국민은 자기소관 내책임의 인명은 절대 소홀히 하지 않겠다 그런 절대적 각오를 다잡아 주십시오
15/06/14 12:59
당연하신 말씀입니다. 그냥 노력없는 낙관은 한국전쟁 때 서울을 버리고 간 우리나라 지도층과 같은 짓이에요. 노력과 걱정 없이는 낙관도 없습니다.
15/06/14 12:58
고생이 많으십니다.
한국 시간으로 1시가 다 되어가는데 방금 이 글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좀 개인적인 질문이라 게시판에 적기도 좀 그렇고 고생하시는 분에게 여쭙기도 뭐한데요 달리 의견을 구할데가 없네요. 현재 미국에 있고 원래 계획은 다음주 화요일에 한국을 3주 정도 가족(아이들은 중학생들 정도)과 함께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상황을 보니 방문을 연기하는게 좋은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연기하려면 좀 비용을 물어야 합니다. 답변에 대해서 저희가 전적으로 따르지도 않을 것이고 어떤 종류의 책임감도 느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에서 누구보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시는 의사 입장에서 만약 본인이라며 어떻게 하실 것 같으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연기한다면 시간은 어느 정도면 충분할지도 여쭙고 싶네요.
15/06/14 13:01
https://www.youtube.com/watch?v=wdd7H4hXXdw
노래하나 추천드립니다! 이제 이거 틀고 잘려구요!! 감사합니다!
15/06/14 13:20
고생많으십니다.
어제 민간구급대로 4차 감염 양성환자와 같은 아파트에 있는 주민입니다. TT 어제 그 분은 시설격리로 병원가신것 맞지요? 아파트에서 자택격리 중인 환자가 있으니 마스크 잘 쓰고 다니라고 하더라고요. 양성확진 받았으면 병원으로 가야하는 거 같아서... 같이 사시는 와이프 분이 아직 증상은 없지만 위험성 때문에 자택격리한 거라고 봐야겠지요?
15/06/14 13:25
엄중식 교수님이 방송에 자주 나오시던데, 단기간에 점점 살이 빠지시는 게 눈에 보일 정도라서
얼마나 힘드신지 짐작할 수 있겠더라구요.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시고 감사합니다
15/06/14 16:31
정말 수고하십니다!! 위에 댓글다신 분처럼 저도 글쓴분의 글들 링크해주며 안심시키고 했었어요!
한가지 질문? 드리고싶은게있어요. 저희 가족이 7월초에 유럽여행을 가는데요. 어머니랑 누나가 비행기 안에서 10시간넘게 타고가는게 불안하다며 여행을 미루고싶어하는데 이거 과잉반응인가요 아니면 충분히그럴만한가요..? 전 아무리봐도 한국에 있는것보다 차라리 비행기에 있는게 안전해보이는데요.. 아 하나더. 병원의 깨끗한? 환경이 오히려 메르스바이러스가 왕성히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말도 있던데 일리있는 말인가요?
15/06/14 21:08
안녕하세요. 피지알 질게에도 남겼던 질문인데 혹시 늦게라도 보신다면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아버지가 폐암 진단 후 치료를 끝내고 경과를 보러 병원을 다니십니다. 다니는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이고요. 외래 날짜가 지난주 였는데 상황을 좀 지켜보기 위해 다음주 일요일로 미뤄놓은 상황입니다. 경과를 보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이라 무작정 미룰수만도 없는 상황이고요. 마스크 착용하고 손 잘 씻고 다녀오면 괜찮을까요? 아니면 한 주 더 미루는게 나을까요? 아산병원에 확진자도 나왔다고하고 폐암 환자였던 아버지인시라 걱정이 많이 되네요.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15/06/14 21:23
내과의사입니다.
어떤 치료를 받으셨는지 모르겠으나, 어차피 치료 종결 후 경과 관찰을 위해 방문하시는 것이라면 굳이 지금 상황에 병원을 찾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대개의 경우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어느정도 감염이 컨트롤되고 있는 시점에 대학병원에서 의심환자 동선 관리가 충분히 잘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은 됩니다만, 현재 상황에서 불안감을 가지고 방문을 하시는 것 보다는 1~2주 연기하시는 것이 어떨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병원 내 감염 외에 다른 감염 통로가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어려움을 무릅쓰실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댁에 계실 때 통증이 너무 심하다든지, 각혈을 비롯한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할 증상' 이 발생한다면, 그때는 지체말고 오셔야 하고요.
15/06/15 01:01
메르스와는 크게 상관없겠지만요.
감기걸리면 메르스로 인해서 내과나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같은 병원가기 미안한 상황이잖아요. 한달전에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은 약이 많이 남았어요.(한 5일분) 지금 감기걸린다면 이약 먹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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