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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7 11:10
돈을 내는 신도수가 주니까요
사실 유럽에서 종교가 유의미했던 시기에도 이런 교회당의 변형이나 다른 용도로 사용이야 비일비재했죠. 사실 종교적인 면에서 중요한 건 교회 공동체지 건물 따위가 아니긴 하지만 문제는 교회 공동체가 붕괴되고 있다는게 유럽의 기독교 문제죠. 세속주의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 것인가?
15/06/07 11:19
종교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 오래된 건물을 보존하는 게 아니라 달리 쓰겠다고 손을 댄다니.... 돈이 없어서 몰린 것인지, 사고방식이 우리와 완전히 다른 것인지 모르겠네요. 저 같으면 감히 망치를 댈 생각을 못할 것 같습니다. 손 떨려서. 돈 벌겠다고 부석사 무량수전을 펜션으로 개조한다면 말이 되나요.
15/06/07 12:08
저정도 교회는 너무 많아서 딱히 문화재로 보존하기엔 애매하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일까요 ㅡ_ㅡ;
유럽국가들도 부석사 무량수전 급 문화재는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되게 잘 보전하려고 합니다. 돈줄이기도 하구요.
15/06/07 11:23
바티칸 돈 많은 기업이라고 뉴스에서 봤는데 투자가치 없어서 처분한거 같은데 말입니다.
무슨 걱정을 다 성빈센트병원 만 봐도 수녀가 사장인데 말입니다.
15/06/07 12:17
개신교 신자입니다만 쉴드 치자면...
카톨릭 재단에서 운영하는 의료/봉사조직은 모두 신부님 수녀님들이 조직의 장으로 책임을 맡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본적인 취지는 "민중의 구휼"이라는 원래 취지를 잊지 않기 위해서로 알고 있구요. 수녀님 신부님이라고는 하지만 그 보직을 몇십년씩 맡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전문성도 갖추신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신부님, 수녀님이 조직장을 맡으셔도 크게 문제는 안될겁니다. 물론 한동안은 '봉사조직의 자립생존'이 화두였기 때문에 수익사업도 열심히 신경을 쓰고 계신걸로 알고 있네요. 잘은 모르지만 그렇게 돈많은 사람에게 번 돈으로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아서 공무원 조직화 된 곳도 종종있긴합니다만; 그래도 경험상으로는 왠만한 기업이나 공공기관보다는 훨씬 가볍게(혁신적으로)움직이는 조직이었습니다. 이상 과거 모 카톨릭 재단에 영업하던 영업쟁이의 뻘댓글이었습니다.
15/06/07 11:27
몇 백년 된 유물급 건물들이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되니 기분이 묘하군요. 우리와 달리 저런 건물들이 흔해서 가능한건가...
최소한 다 부수고 새로 지을 줄 밖에 모르는 우리 입장에선 신선한 충격이네요.
15/06/07 14:18
최근 유럽에서 기독교 신자가 급격하게 줄고, 대신 이민자들을 주축으로 무슬림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하죠.
사실 유럽의 오랜 전통인 합리주의적 세계관과, 현대의 세속주의적 세계관 속에서 종교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게 당연하긴 할테지만요. 그러한 이유 때문에 가톨릭이 과학을 포용하려는 시도까지 해가면서, 세계에서 가장 빨리 변화하는 종교가 된 것 같기도 하네요.
15/06/07 17:42
프랑크(혹은 카롤링거)의 샤를마뉴가 피레네산맥이남의 이슬람을 막지 못했다면 이러한 현상은 약 천년전에 진행됬을 겁니다. 크크
차이라면 무력이냐 자본이냐의 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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