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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5 01:53
네티즌들은 인터넷에서 논쟁을 하는 틈에, 노인들은 현실에서 논쟁하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제가 사는 곳에 위안부 소녀상이 있습니다. 그 소녀상은 노인들의 청원에 의해서 만들어 졌고 노인들이 편지를 주미 한국대사에게 보내고 하였습니다. 워싱턴 디시에 있었던 아베 규탄 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아베노믹스와 아베를 논하는 젊은이들은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같이 가자 했지만 말로만 관심 있어하고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규탄 집회 현장에서는 노인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이 규탄집회를 위해 포항에서 온 노인 단체도 있었죠. 그 노인 분들은 아는 것은 젊은 사람보다 없을지 몰라도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또 네트워킹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연대하고 자기네들이 이익을 보존하고 쟁취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는 인터넷으로 부터 나와 현실에서 논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입장이 달라 다른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노인들은 우리보다 각박할 때도 총 맞고 돌 들어가며 자기 생존을 위해 싸웠는데.. 우리는 연대하는 방법도 잃어버리고, 싸우는 법도 잃어버리고.. 정말 아쉽습니다. 진보, 보수를 떠나 우리 세대의 생존이 걱정되는 이 때, 도망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5/06/05 02:39
댓글의 취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하지만 이전세대와 지금 세대의 정치참여 형태를 완전히 동치해서 볼 수 있는가 역시 물음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같은 문제의 경우 통탄할 현실이지만, 구세대 교육계층은은 이미 한국사를 오랜기간 학교에서 실효성없는 과목으로 인식하게 만들었고, 띠라서 제대로 배우지못했기에 이 문제에 대한 중요성조차 겉핥기로밖에 인지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또 이를 이용해 구세대와 신세대간의 대결로 이어보려는 언론과 집권세력의 영향도 무시못하겠구요. 그에 반해 비교적 최근의 일인 태안기름유출, 촛불집회나 세월호같은 사건에서 (촛불집회의 경우 그 정당성은 배제해두고서라도) 젊은세대의 참여율은 다른 세대에 비해 뒤지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피로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젊은 세대 중 인터넷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참여하는 계층도 분명 존재하는데 나머지 부동층 때문에 참여층이 체감하는 책임감은 배가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참여층의 일시적인 이탈에 옹호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이해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무책임함은 스스로의 자각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공직자들이 제지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제지는 커녕 방관에 가깝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맥락들을 고려해도, 도망자는 어디서든 환영받지 못한다는 건 사실입니다.
15/06/05 03:28
예전에는 키배 한 번 하면 서로 이런것도 가져오고 저런것도 가져오고 그랬는데,
요즘은 키배하면 일단 사람의 감정을 끌어내려는 시도가 너무 많더라요. 다들 쇼펜하우어의 그 책을 너무 많이 읽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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