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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4 21:01
여성 혐오글도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했고, 위와 같은 메르스 갤러리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 혐오에 대한 사회의 경각심을 떠나서, 오히려 위와 같은 게시판은 남녀간 갈등을 더 부추기는 게 아닐까 싶어요.
단기적으로야 속 시원하네. 라고 생각할 수야 있겠지만... 장기적으론 오히려 매우 마이너스인 부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5/06/04 21:03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야 그럴 수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이네요.
저 곳의 남혐코드는 여혐의 클리셰를 패러디한 것이지 진짜 남성을 혐오하는 자들의 기제에서 나온다고 보기 힘든 내용과 구성이라서, 별로 지속성이 없으리라 예상합니다.
15/06/04 21:04
네. 그렇겠지요. 댓글 수정하셨네요.
단기적으로야 클리셰를 따라하는 것이지만, 이렇듯 기사화 되거나 각 커뮤니티에 전파되면 뒤늦게 접한 사람들이 단순 재미로 따라하거나, 오히려 여혐 분위기를 조장해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거라 생각합니다.
15/06/04 21:06
네 저도 동지님이랑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남녀간의 갈등을 오히려 더 부추기게 될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 합니다만 여성혐오 혹은 여성혐오를 혐오하는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5/06/04 21:11
사실 어이가 없긴 하죠
그동안 주갤이나 야갤에서 쓰인 각종 성차별적 발언과 지역비하 발언들은 그대로 냅두면서..-_-;; 아 물론 메르스갤에서 보여주는 행동이 정상이라는 건 아니고요.
15/06/04 21:25
생각해보니 클린디씨였다면 일베가 생기는 일도 없었으려나요?(..) 일베의 시초가 디씨 야갤인가 그렇다고 하니..
아 결국 다른 곳에서 생겼으려나..
15/06/04 21:38
결국 어딘가에서 생기지 않았을까요? 까고자 하는 인간들은 얼마든지 있었으니까요
'지금 일베 수준'의 곳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요 (...)
15/06/04 21:10
여성혐오를 풍자한다는 것도 그럴듯하게 만들어낸 이유같지 않은 이유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저런 곳에서 저러면서 시간보내지 않죠.
15/06/04 21:13
걔네들은 저거 보면서 사이다 라면서 잘들 놀더라고요
지네가 왜 여자일베 소리 듣는 지 지네들이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죠(..) 일베충놈들이 주갤이나 야갤 드립보면서 맞장구 치는 걸 똑같이 따라하고 있으니(-_-)
15/06/04 21:12
제정신 박힌 여자라면 저런 곳에서 남혐 발언하거나 남혐 긍정론 같은 소린 안하죠
그 반대로 제정신 박힌 남자라면 여혐 발언하거나 여혐 긍정론 같은 소리 안하는 거고요. 그냥 저런 소리 하는 놈들(남녀무관) 멍청한거고(..) 저걸로 남혐 여혐 부추기는 놈들도 머저리들이고요
15/06/04 21:13
비정상적인 사람들이더라도 여성혐오코드에 대한 짜증과 분노를 풍자로 풀 수 있는거고, 그것이 저 행위의 풍자로써의 구성력이나 콘텐츠로써의 가치를 크게 해치는 것도 아니죠.
15/06/04 21:12
어디선가 김유식 대장은 인터넷의 수용소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막갤 코갤 야갤)
과연 메갤이 이 수용소 라인을 이어갈 수 있을런지? 일베의 등장으로 인해 일기방패 덕택로 크린(?) 디시 라고 까지 불리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15/06/04 21:15
여혐VS남혐의 싸움으로인해 경각심이 생길까요?
아무리 남혐남혐하면서 남자를 까도 오히려 남자들은 "원래 남자XX들은 다 그래 껄껄"할것같은데.... 그리고 지금 저 갤러리에서의 대결구도는 의견간 대립보단 그저 여흥에 가까운상황이고요.
15/06/04 21:18
통상적으로 남자들은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잣대를 여성이 남성에게 들이댈 때 잘 견디지 못하는 편입니다. 뭐 이건 여자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는 있겠으나..
15/06/04 21:20
그런가요? 한번도 남자들을 싸잡아서 어떻다 저떻다 하는거에 발끈한일이 없어서;;
(루저발언도 부적절하긴하지만 남성비하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1인..)
15/06/04 21:24
뭐 좀더 말하면, 여성의 외모에 대한 품평이나 기대가 남성의 외모에 대한 품평이나 기대보다 더 쎈 것이 현실이고, 루저 발언에 대한 폭발은 그런 맥락에서 나온거라고 봅니다. 전통적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가치는 품성, 그러니까 책임감이나 자상함이나 뭐 이런 종류였지 키와 같은 것이 아니었거든요. 거기에 자극적 용어가 더해지니..
15/06/04 21:27
카페님 말슴처럼 지금 저 갤러리에서의 대결구도는 의견간 대립이 아닌 무차별적으로 쏟아붓고 있는 실정입니다
재미붙여 여흥으로 변질된 것도 어느정도 있는것 같구요 그런 의미에서 김치녀, 김여사, 된장녀 등등 여성혐오에 관한 글들 의견간 대립이 있었나 싶습니다. 여흥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었나 싶습니다 물론 메르스 갤러리에서 글을 쓴 남성혐오에 대한 글들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 또한 복수했다는 쾌감을 느끼면서도 글의 내용들이 더럽고 불쾌하다고 느끼거든요..
15/06/04 21:42
저쪽 갤러리의 발언을 가지고 왜 글을 쓰셨는지 알고있습니다.
저도 인터넷에 만연한 무차별적 여성비하 발언들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그런 발언을 보는 남자들이 과연 저 상황을보고 역지사지의 뜻처럼 여성혐오 발언들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많은 남성들은 같이 남자욕하고 있을것 같거든요;;;크크
15/06/04 21:31
애초에 여혐의 대상도
한국 여자 전체죠... 그러다보니 그 표현 고대로 반격을 하다보니 남혐의 대상이 한국 남자 전체가 되어 버린거죠... 물론 덕분에 이전까지 여혐이 아니었던 일반 평범한 남성들까지 싸잡아 욕먹고 있는 것이지만요...
15/06/04 21:47
덕분에 새우등 터지신 일반 남성분들께는..
제가 메르스 갤러리에 리플 하나라도 남긴적은 없긴 하지만..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15/06/04 21:34
저는 한국 남자 전체한테 반격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유명한 커뮤니티에서 그랬죠 "김치녀가 아닌데 왜 부들부들함?" (인터넷이라고는 피지알과 다른 정보공유 카페를 제외하고는 거의 하지 않는 저도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그리고 여태껏 여혐노답들이 '한국년들은 다 김치녀 된장녀'뭐 이런 발언으로 광역 어그로를 시전하신걸 풍자했을수도 있구요..
15/06/04 21:40
풍자? 대놓고 비꼬는거지 풍자는 아니죠
그리고 설사 그렇다고 해도 저게 제대로된 논리는 아니죠. 함무라비 시대도 아니고 이에는 이 눈에는 눈; 그냥 여시터져서 할일없는 무개념들이 뛰쳐나와 게시판 하나 폭파시킨거 같네요
15/06/04 21:53
애저녁에 김치녀 뜻이 김치/녀라 해서 생긴거라 김치녀가 아닌데 왜 부들부들함? 이란 말 자체가 성립할수 하는거죠
그러면 스시녀는 뭐냐...
15/06/04 22:07
음, 매갤의 김치남 혐오가 남성 전체를 향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일베의 김치녀 혐오가 한국 여성 전체를 향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15/06/04 21:54
같은 말을 조금 바꾸면...
"나는 안그랬는데 왜 나까지 몰아서 까냐, 나도 너네들 하나로 뭉뚱그려서 깔 거야. 피해자가 있든 말든 내가 피해잔데"가 됩니다;
15/06/04 21:16
어제 저녁에 구경 갔더니
욕설 금지 공지가 올라와있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혀서 크크크 근데 개인적으로는 기대한만큼(?) 재밌지는 않더라구요.. 어쨌거나 그 동안 무슨 짓을 해도 씨알도 안 먹히던 여혐 발언에 대한 충격을 불러일으키기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긴 했죠 크크 다만 이제 슬슬 출구전략(?)을 짜야 할텐데.. 잘 빠져 나올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과유불급은 만고의 진리이니..
15/06/04 21:20
일베는..
일베 초창기였나요? 일베 vs 그 외 대다수 인터넷 커뮤니티 싸울 때에도 서버 하나 안 내려가고 잘만 버티는 곳 아닌가요;;
15/06/04 21:20
이유야 뭐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죠. 패러디니 뭐니 하는 것도 이 현상을 그럴듯하게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에 가깝다 봅니다.
뭐 노답이 성별 가려가며 있는 것도 아니고 여자노답이 여시사태 이후로 튀어나온 거겠죠. 일베유저들 무시하듯 무시할 생각입니다. 내가 활동하는 커뮤니티까지 기어들어오지만 않으면 될 일이죠
15/06/04 21:21
디시나 일베만 안 가면 여성혐오 글 찾아보기 힘들지 않나요? 뉴스 댓글도 다음만 보면 거의 찾아보기 힘들구요. 적어도 제가 자주 가는 남초 사이트에서는 여성혐오 글이 거의 없고 오히려 그런 글이 올라오면 욕만 들어먹는 상황인데, 글쓴 분께서는 어디서 여혐 글을 보셨는지 잘 모르겠네요. 여혐이 싫으시면 그냥 디시나 일베를 안 가시면 됩니다.
15/06/04 21:22
포털 덧글만 봐도 자주 보이고..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노골적인 여혐은 아니더라도 여혐의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개념녀 코드가 횡행하는 경향이 있어서, 여성들이 느끼기엔 짜증스러운 상황이 많습니다. 이건 심지어 규제가 쎈 pgr조차도 그렇습니다. 여혐이란게 꼭 노골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못한존재라고 깍아내리는 것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거든요.
15/06/04 21:24
PGR조차도 그렇다구요? PGR하면서 특정 성별/지역/인종 혐오는 못 느꼈는데..
메르스 갤러리 게시물+리플과 동급이라고 느낄만한 pgr 게시물 하나만 보여주실수 있을까요?
15/06/05 09:24
마찬가지라고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리님 말씀대로 피지알만 해도 김여사 시리즈나 개념녀 글 등이 올라오는데
일베나 메르스 갤러리 수준하고는 넘사벽으로 차이가 있긴 해도 어느 정도의 여혐 코드가 있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그런 약한 정도의 코드는 많은 수의 남성들이 여성 비하나 여혐이라고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는 거죠.
15/06/04 21:26
장동민 사태 때 보면
pgr 에서도 비슷한 발언들이 꽤 많이 튀어 나왔어서... (물론 많은 분들이 그런 발언에 부정하셨고 바로바로 벌점도 먹고 했지만요..)
15/06/04 22:00
아닌데요? 제가 언제 다른 의견 갖고 있는 분들 도매금으로 비난했나요?
지금까지 정확하게 기억나는 문장만 해도 "삼일한이란는 단어가 괜히 있는게 아니죠" 란 리플을 PGR 에서 봤는데요 아 지금 가면 아마 벌점 먹고 삭제되었을 겁니다. 그 외에도 몇몇 건이 더 있긴 한데 정확한 워딩은 아니라서..
15/06/04 22:03
Pgr에서 정말 그런 발언이 나왔나요? 제가 이 부분을 보지 못해서 그런데, 혹시 출처를 가져와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제가 punctum님의 말을 잘못 이해한 셈이네요.
15/06/04 22:11
제가 본 것만 해도 몇몇 개 있었어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벌점먹고 삭제되었을 거에요. 장동민 사태 원 글이 리플이 많아서 다시 들어가면 렉 걸리므로.. 아마 댓글은 벌점 받아 삭제되고 "이런 글을 pgr에서 볼 줄은 몰랐다" 란 식의 대댓글이 달린 리플들이 달린 현장이 있을 겁니다. 아 질게에서도 비슷한 글 두어개 봤구요. (물론 삭제 되었겠죠) 그리고 잘 못 이해하신 게 아니라 잘 알지 못하는 사안으로 사람을 도매금으로 비난한다고 매도하셨으면 사과부터 하시죠?
15/06/04 22:23
장동민 사태 때 보면
pgr 에서도 비슷한 발언들이 꽤 많이 튀어 나왔어서... 여기서 punctum님이 말씀하시는 꽤 많이의 정의는 뭐죠? 이게 도매금으로 비난한 게 아닌가요? 막싱 punctum님 본인도 문제될만한 발언은 하나밖에 기억하지 못하시지 않으셨습니까?
15/06/04 22:25
세죠 님// 정확한 워딩이 하나이지
비슷한 수위의 표현은 여러개 였다니까요? 장동민 글 관련해서 벌점받고 삭제된 리플들이 어디 한두개 인가요? 죄송하게도 제가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할 만큼 머리가 좋질 않네요.
15/06/04 22:30
세죠 님//
장동민 글들에서 pgr 수준이니, 여자들에게 pgr 추천해줬는데 이런 사이트인 줄 몰랐다느니, 게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수준이 그렇다느니 하는 반응들이 왜 나왔었을까요?
15/06/04 22:30
punctum 님// 장동민
사태때 여혐 관련 댓글이 pgr에서 꽤 많이 보이셨다면서요. 이래도 장동민 사태에 대한 여러 층위의 의견을 갖고 있는 사람을 도매금으로 매도한 게 아니라구요? 도대체 punctum님께서 얘기한 꽤 많이의 정의는 뭡니까?
15/06/04 22:40
세죠 님// 대체 뭘 말씀하고 싶으신 건지 모르겠네요
전 그냥 당시 pgr 에 올라온 여혐 발언들이 꽤 많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말하고 있는 건데요? 특성이 선비질인 사이트에 일베에서나 볼 듯한 여혐 표현들이 우수수 올라온 게 [꽤 많이]가 아니라면 뭐 제가 기억하는 아이디만 해도 3~4개 되니까 3~4개만 된다 치죠 뭐
15/06/04 23:49
punctum 님// 토론태도 참 좋으시네요. (운영진 수정) 저는 오히려 punctum님이야말로 남성 여성 대립되는 글에 항상 댓글을 남기시는 모습을 기억합니다만.. (운영진 수정)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5/06/04 23:56
세죠 님// 아 그리고 뭔가 크게 오해하고 계신데
요즘 핫했던 '여시' 글에도 제가 여시를 안해서 사태를 몰라서 거의 스킵했고 '곽정은' 글에서도 곽정은이란 사람을 몰라서 댓글 하나도 안 달았었는데요 혹시 출처를 가져와 주실 수 있나요?
15/06/05 07:18
아뇨. 곽정은씨 과거 행적과 무관하게 달린 댓글들입니다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폰이라 링크 걸기가 번거로워요)
그리고 장동민씨 관련 글에도 여혐 댓글 몇개 달렸던 거 전 기억하거 있어요.
15/06/04 22:30
질문게시판에서 '진리는 나의 빛' 님이 쓰신 "이번 장동민 사태 시발점~"이라는 제목의 질문글의 댓글에 삭제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제가 모바일로 댓글 주소 복사가 안되네요ㅠㅠ
저도 삭제된 글의 정확한 내용을 기억하진 못합니다만 밑에 남겨진 대댓글들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네요.
15/06/04 21:26
예를들어 여혐의 스펙트럼이 1~100까지 있다고 치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50정도가 기본 세팅이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100으로 가면 갈수록 일베 수준으로 가는건데 50 정도라면 뭐 김여사 된장녀 김치녀 뭐 이런거겠죠.(수치는 설명하기 위해 그냥 제 임의적으로....) 심지어 일반인 여성들도 저런 단어를 듣고 크게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일상화(?)되었다고 할까요?
15/06/04 21:26
대표적으로 해연갤이었나?거기가 그렇죠(..) 심지어 거긴 일베용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데 거기 여초갤..(..);;;;;;;
15/06/04 21:25
크크크크 전 웃긴데요.
여혐이라는 것부터가 사실 이해가 안갑니다. 사실은 여자라면 좋아죽으면서 말이죠. 조용히 지켜보고있자니 악질적으로 여성혐오를 드러내는 사람들이 어느 한곳에 모여있어서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정도면 효과적으로 카운터펀치 한방 멕인거같네요.
15/06/04 21:34
실제로 상대에게 데미지를 줬다거나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단 의미라기보단, 반격이 (보는 이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기깔났다 라는 의미 정도겠죠. 애초에 말로 그 이상 타격 주는게 가능하지가 않고요.
15/06/04 21:38
그런 의미군요 이해했습니다.
근데 제가 느끼는 바는 그렇게 관점을 놓고 봐도 일베 수준애들은 더 희희덕 거릴 것 같아서... 같이 진흙탕에서 구르면 더 좋아할 애들인거 같아서 카운터 같지가 않네요
15/06/04 21:49
진짜요? 어디서 어떻게 확인을 하신건지?
더 개드립 칠 공간이 생겼고, 지들 하는게 맞는가 보다 하고 즐거워 할거 같은데... 보나마나 저기 글의 많은 수는 여자인척하고 장난치는 애들이 상당수 일거 같은데요..^^ 재들에게 재미외에 무슨 글을 남기는 이유가 있을까요...
15/06/04 22:08
제가 그 한명이 되드리죠.
http://www.ilbe.com/5942354896 (일베 주의) '산업화 필요' '필력 좋은 게이 직무유기'등의 얘기로 미루어보아 여자들한테 드립력에서 밀린다는 사실을 굉장히 당혹스러워 하는 것 같군요. 앞선글에서도 말했지만 '저런 과격한(그리고 한편으론 유쾌한) 드립을 여자가 만들어낼리가 없다! 고 믿는 남자' 도 이미 메르스갤에서 항상 조리돌림 당하고 있는 소재죠.
15/06/04 21:45
제 생각에는
뭐 효과적이지 않더라도 때리는 애들(메르스 갤러)이나 지켜보는 여자들 중에 이런 이벤트(?)로 나마 속 시원하단 사람이 있다면야 뭐 그것만으로도 효과적인 것 같긴 해요 크크
15/06/04 21:58
지들이 무슨 짓을 해온건지 깨닫는 계기가 된다면 더좋겠지만... 그건 너무 큰 기대 같구요.
요새 여혐이 무슨 안개처럼 여기저기 스믈스믈 퍼져가는 분위기라고 느끼고있는데 거기에 환기가 됐음 좋겠네요. 반응들 보니 역효과가 더 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 걱정은 약간 되지만요.
15/06/04 22:01
예상치못한 곳에서 욕먹으면 누구라도 벙찌긴 할겁니다.
그것도 본인들이 욕하던 방식 그대로요. 생각해보니 그쪽이 욕을 그렇게 들었지만 저런 방식으로 욕먹어 본적이 없죠. 생각할수록 참신하네요.
15/06/04 21:27
그냥 딱 일베수준이네요.. 풍자니 비판이니 그런 변명은 일베도 똑같이 하는거라..
그런데 여성혐오적인 발언이 일베말고 옹호받는곳이 있던가요? 그게 먼저 맞다는걸 증명해야 메르스갤러리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최소한의 정당성을 갖게될건데 보통 정상적인 커뮤니티라면 여혐발언에 대해서 옹호가 이루어지는건 못본거같은데요..
15/06/04 21:28
진짜 한심한 커뮤니티에 무슨 거창한 이유를 붙이시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허허
가서 좀 봤는데 뭐 이따위 정신나간 인터넷 공간이 있는지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이게 무슨 작용 반작용인지 그냥 잉여들이 미쳐서 떠드는 일베 No.2지...
15/06/04 21:32
이스라엘 : "지금까지 아랍이 우리를 공격했으니 우리가 아랍민간인들을 죽이는건 정당하다"
알카에다/IS : "지금까지 미국과 유대인들이 우리를 공격했으니 우리가 서방인들을 참수하는건 정당하다" 딱 이정도 논리의 개싸움으로 보이네요 진짜 메르스 이야기가 궁금해서 클릭했던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죄??
15/06/04 21:36
디씨에서 진짜 이야기를 궁금해 하신 죄... ㅠㅠ
저도 디씨 정말 몇년만에 들어가 봤네요..;; 예전엔 아무리 스갤도 저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ㅠㅠ
15/06/04 22:04
개싸움은 맞지만 제 글 어디에서도 정당함을 주장하고 있진 않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분명히 정당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 갤러리에 글을 싸지르는 분들도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그런 궁예적인 추측은 하지 않겠습니다
15/06/04 21:43
일단 정당하다고 주장하는건 아님을 먼저 밝히고..
테러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테러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이유는 세상에 정신나간 사람이 많아서만이 아니라, 테러 외의 방법으로 억압이 해소가 안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테러리즘은 나쁘다"는 말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 처럼 보이지만, 막상 당사자들이 되면 그렇게 쉽게 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당장 김구가 테러리스트다라는 표현이 한국인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걸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죠.
15/06/04 21:30
메르스갤 가보니까 대충 '남자는 x이 6cm라서 여자는 서양남을 만나야된다' 이런 식인데 이정도 급으로 드립치는 곳은 일베밖에 없죠..
근데 정작 일베는 떡밥 생겨서 신나고 다른 사람들은 메르스갤을 혐오할 거 같네요..
15/06/04 21:34
가봤는데... 그저 혐오스러울 뿐이네요.
글쓴이님의 생각에 딱히 동의도 안됩니다. 변화의 씨앗이 될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쓰레기통인데요... 일베와 무슨 차이인지도 모르겠고... 제가 다니는 사이트가 pgr, 오유 2군데인데 저런 사람들 들어오면 무조건 신고할 생각입니다.
15/06/04 21:52
이 논란에 대해 여성들이 바라는 점은 사실 딱 하나라고 생각되요. 여성혐오든 여혐혐이든 적극적인 신고와 삭제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하네요;; 그동안에는 여성혐오에 대해 무시하고 눈감아버리는 태도가 오히려 1베 유저들이 활개치고 다닐 환경을 제공해줬다고 생각해서요
사실 저도 여성 유저가 대부분이라고 추정되는 커뮤를 다니는 친구가 실시간으로 그 쪽의 분위기를 알려줘서 대충만 알고 있네요
15/06/04 22:17
메르스 갤러리 유저들이 하고 있는 활동은 지금으로서는 여혐혐이 아니라, 남혐이네요. 메르스 갤 생성 초기 남연갤과 해연갤러들이 메르스 초기 감염자 A씨를 들먹이며 쉰김치남이 메르스에 걸렸으니, 이 곳을 남혐갤로 만들어야겠다고 한 정황이 나왔거든요. 여성혐오에 대한 풍자? 꿈보다 해몽이 더 좋네요. 여혐혐이 아닌 남혐에 불과한 종자들인데... 개인적으로는 메르스 갤 유저들은 괴물하고 싸우다 괴물이 되어버린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르스 갤러리 유저들 몇몇은 고소도 당했다고 하는데, 이 일로 메르스 갤러리 유저들이 인생은 실전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았으면 좋겠네요.
15/06/05 03:35
전체적으로 이 글이나 메갤에 왜이렇게 흥분하고 계신지는 잘 모르겠으나 굉장히 불쾌해하고 있는것만은 확실한거같습니다. 저도 세조님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여성혐오든 남성혐오든 인실이라는사실 똑똑히 알았으면 좋겠어요.
15/06/04 23:40
설령 그말이 사실이라고 쳐도 일베와 전혀 달라보이진 않네요.
쓰레기는 쓰레기죠. 저 게시판에 쓸대없는 의미부여 할 필요가 딱히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견에 공감가지도 않고...
15/06/05 00:09
변화의 씨앗은 그간 여혐 드립을 치던 사람들이 쓰던 논리가 얼마나 거지같고 더러웠는지 조금이라도 느끼는 것에서 나오겠죠.
그리고 아마 글쓴 분도 그런 사람들이 여기 오면 신고할 겁니다.
15/06/05 00:19
여혐 드립 치던 인간들이 거시기 몇센티라는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느끼는게 있을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 댓글을 그대로 복붙하는게 심정이 딱 제 심정입니다 [ 진짜 한심한 커뮤니티에 무슨 거창한 이유를 붙이시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
15/06/05 00:33
저 갤러리의 드립들이 정말 남혐이든 패러디이든간에 기본 논조가 여혐드립치던 사람들과 같기 때문에
그간 얼마나 저열한 소리들을 해왔나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좋다고 하는게 별로 거창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글쓴 분이나 댓글다신 분들이 저 사이트를 옹호하는 것도 아니고 이 사태에서 그나마 건질 수 있는 걸 얘기하는게 그냥 덮어놓고 욕하고 무시하는 것보다는 생산적이지 않을까요.
15/06/04 21:43
(합리적 비판이 아닌)원칙적으로 혐오정서 자체는 그 행위에 있어 남녀를 떠나 지탄받아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다만 최근의 여성혐오 분위기에 있어 저런식의 대응은 사람에 따라 픙자로, 혹은 똑같은 폭력으로 받아들여지겠죠. 제 개인적으론 (여성혐오 가해자들에게) 어딘가 한편 속이 시원하면서 또 한편으론 폭력을 폭력으로 제압할 때 폭력이 제거된다기 보단 더 큰 폭력이 대기 중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여성혐오의 문제와 별개로 남성혐오(혹은 비하)의 문제들은 상당수가 어떤 남성들 스스로가 이미 (여성과 함께) 자신들에게 생산 소비한다는 점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비교적 명확히 구분되는 여성혐오문제보다 좀 더 어렵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를테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여성혐오 문제나, 억압받는 여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겠지만 남성이라는 집단 안에 속한 어떤 남성 '개인'(폭력의 주체가 남성이라는 '집단'으로 여겨질 때)이 겪는 피해성(이 피해성에 가장 쉬운 예로 성범죄의 가해자가 대부분 남성이고 피해자가 여성이므로 여성에겐 당연한 보호가 일어나지만 세상의 어떤 남성은 여성과 똑같은 종류의 보호을 원함에도 사회의 인식은 그렇지 못하죠) 은 그 '집단'의 가해성에 뭍혀 드러나기 어려울테니까요. 그리고 그 이전에 그들을 폭력적으로 만드는 기저들 또한 매우 어려운 문제겠고요.
15/06/04 21:44
디씨에서 이번 사태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개념글에 올라가있는 개드립글들도 삭제하고 금지어도 만들고 그러는거 보면 디시인사이드라는 곳의 정체성을 아주 잘 알겠던데요. 막장갤 코갤 야갤 관리를 그렇게 했어봐라. 메르스갤러리가 혐오스럽다? 사실 디씨 자체가 혐오스러운 곳이죠. 뭘 기대하고 그런 말씀들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15/06/04 21:44
인터넷 전반적으로 소위 여혐이라는 풍조가 만연한건 사실이죠
이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질 건 아니겠지만, 언젠가 한번 쯤 이런일이 생기겠다 싶기는 했습니다 근데 하필 왜 메르스 갤러리인가...하는 이유에서 좀 터졌네요
15/06/04 21:49
기존 여혐 분위기에 반대하던 남성들도 적으로 돌리는 행동은 좋은 전략이 아닐텐데요.. 저분들이 정말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기는 할지.
이번일로 기존 여혐에 대한 분위기도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았을텐데 그것도 글렀네요. 실X 드립치고 있는게 고작이라니 디씨수준...
15/06/04 21:51
아마 남자가 여자인척 기믹해서 다는 글이 더 많을 겁니다.
재들에게는 그냥 놀이일뿐 어떠한 거창한 이유가 있는 애들이 아니니...
15/06/04 21:55
근데 해연갤쪽 글 보면 그게 아닌게 (해연갤은 대표적인 여초갤입니다.)
걔네들 스스로가 우리 원래 옛날부터 김치남 거리면서 놀고 있었다면서 여시애들보고 니네 와서 노잼이라고 완장질(..) 하면서 착각 하지말라고 했던게 개념글 가기도 했었떤지라--;
15/06/04 22:02
그런사람들도 무시 못할만큼 많을겁니다... 크크크 애저녁에 똥송 드립치던 사람들이 남성으로 갈아탄거지요. 하지만 코어층엔 맛탱이가 간(?) 몇몇 여성분들이 계시겠죠
...근데 왜 메르스 갤이 저렇게 된건지. 여성분들이 메르스에 관심이 많기는 많은가봐요
15/06/04 21:56
일단 기본적으로 약자가 저항하며 쓰는 폭력은 옳지 못함은 똑같더라도 쬐금은 더 관용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보고요.
앞으로도 계속 저러고 놀면 그냥 남혐으로 확정이겠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은 그냥 여혐코드를 복붙패러디 한거라, 패러디 풍자의 성격을 충실하게 이루고 있다고 봅니다. 저기서 나오는 말들이 실제로 여자들이 남성혐오를 하는 양상과는 크게 다르다고 보기 때문에, 깊은 뿌리가 있는 정서가 아니라 여흥차원에서 이뤄지는 표피적인 반응이라고 여겨집니다. 저는 고상한 뜻으로 이뤄지는 풍자건 저열한 목적으로 이뤄지는 풍자건 풍자는 풍자로써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방법이 저열해질수록 한계는 명백하겠습니다만.
15/06/04 22:04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사건을 알게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버퍼타임이 필요하고요(당장 이 글에서 처음 보시는 분들이 여럿 보이지 않습니까). dc inside나 여혐 같은 코드가 하위문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는 계속 최신상태라고 봐야겠죠.
15/06/04 22:09
사실 기존의 보통 갤러리였으면 하루정도 이야기하다가 자기들끼리 지겹다고 그만뒀을거에요. 갤목적에 맞는 이야기로 돌아갔겠죠.
그런데 신규 갤러리다 보니 새로운 유입인원도 있고하니 조금 오래 지속되는거 같네요.
15/06/04 22:45
좋은 표현입니다.
최근 커뮤니티를 휩쓸었던 모 커뮤니티 비판 여론이 딱 그 놀이거든요. 하루 정도라면 정당한 비판이라고 볼 텐데 며칠째 그런다는 건 그냥 노는거잖아요.
15/06/04 22:08
이게 잘 됐으면 기존 여성반감에 대한 큰 전환점이 될수도 있었을텐데 개판이 되서 좀 아쉽긴 합니다.
뭐랄까 나름 깔끔하게 진행됐으면 좋으련만 느낌상 영향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끝날거 같네요. 이게 최선입니까.. 일베한테 배워라
15/06/04 21:59
일베처럼 커다란 전파를 불러일으킬지가 관건이긴 합니다
이게 커진다면 사람들이 남혐 여혐 모두에 질려 더이상 사람들이 자국이성혐오에 관심을 주지 않는 긍정적인 역할을 가지고 올수도 있겠지만... 이론상만 가능한거겠죠.
15/06/04 22:15
일베는 오히려 관심이 없더군요. '그럼 김치녀가 그렇지 쯧쯧' 이정도랄까요. 우리가 저렇게 욕을 심하게 했었구나란 사실을 자각해야 의미가 있을텐데 원래하던 레퍼토리로 돌아갑니다.
15/06/04 22:16
음... 저는 크게 걱정이 안되네요.
결국 원조는 여혐이고 이런 "남혐"드립들은 실제로는 실체가 없는거라고 봐서요. 다시말해 "남혐"이란, 여혐이라는 개념이 없었으면 애초에 등장하지도 않았을, 여혐의 반대개념이나 안티테제라기 보다는 오히려 그에 기생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구조죠. 그래서 대등하게 남혐 대 여혐의 대결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15/06/04 22:07
전글에도 적었었지만 이런 여성들의 카운터가 오래갈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메갤에서 뿜어져나오는 드립들이 대부분 남성위주의 현실에 기초한다는 점에선 재미있고 의미있는 지점이 있죠. 뉴스 기사 그대로 퍼와도 남성이 KO 당하는 상황이 메갤에서 계속 벌어지니까요. 하지만 주갤이나 야갤발 드립들처럼 역시 더러운건 사실이거든요.
조만간 열기가 식고 노잼화되어 스스로 사그러들거나, 이런 소재로 불붙이기 좋아하는 저질 언론에 의해 양지에서 얻어맞다 파국을 맞을것같습니다. 또 결국 남자가 피해를 봤고 여자만 '평등'을 어긴 나쁜놈이 된채로 말입니다.
15/06/04 22:16
별 거 없습니다. 어차피 메르스 갤은 다른 주류갤들 처럼 지속될 수는 없어요. 저건 하나의 '현상'일 뿐이니까요.
다만 이 현상이 너무나도 불편하게 느껴지는 분들은 그 불편함을 지금까지 늘 지니고 살아와야 했던 다른 집단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들에 대한 혐오발언이 쏟아질때 지금과 같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면.. 자각할 필요가 있죠.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불편함.. 혹은 그때가 더 불편했던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것은 여혐 발언자들보다 여혐발언을 수용하던 제3의 수용자들에 대한 메시지가 큰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저 남혐발언을 쏟아내는 메신저가 진짜 여성인지 아니면 넷카마인지 아니면 그냥 잉여들인지는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죠. 그걸 보고 이전의 여혐발언과의 다른 감정을 느꼈다면..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15/06/04 22:34
저또한 이번의 사건 혹은 현상을 계기로 여혐을 "그사세"로만 치부하던 많은 분들이 무관심이 무언의 동조임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5/06/04 22:19
메르스갤을 여시나 남혐의 온상으로 보는 건 여혐현상에 대한 무관심과 동조밖에 안됩니다. 일베가 그런다고 너네도 그러면 쓰냐 라는 건 가만히 맞고 있으란 이야기밖에 안되는거죠.
여혐현상은 일베만 하고 나머지 남자는 모두 정상 이런 게 아닙니다. 정상인듯한 사람들도 알게 모르게 여성혐오를 가지고 있으며 문제의식 없이 이를 표현하니 이게 쌓이고 쌓여서 저렇게 강도 높은 패러디가 나오게 되는거죠. 당위를 판단하기 전에 현상을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이건 불량 청소년 잡아놓고 매질하거나 잔소리 하는 거 밖에는 안됩니다. 메르스갤의 패러디 대상인 일베와 사회에 만연한 여혐 현상을 근원으로 두고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죠. 왜 갑자기 이 난리냐 하실수도 있을텐데 그게 이제까지 아무 문제 없었다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여기저기 도화선들이 계속 불이 붙었고 때마침 그 불꽃이 하나를 제대로 크게 터트렸을 뿐
15/06/04 22:20
사실 피지알 같이 글 제목에 '존나' 같은 단어만 붙여도 심기가 아주 불편한 분들이 많은 곳에서야
저 기사에 달린 드립들이 극히 충격적으로 비춰질 수가 있지만 오래전부터 디씨 부류의 갤러리에서는 저런 류의 패악한 드립과 악랄한 희롱과 능욕은 일상적인 것이었습니다. (정확히는 디씨도 갤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같은 갤에서도 완전히 다르게 노는 부류들이 있지만) 그런 곳에서 저정도 드립을 보고 여혐에 대해 반성할 일 같은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새로 씹고 즐길 껌이 하나 생겼구나 싶겠지요.(물론 모니터 뒤에선 부들부들 떨겠지요) 그리고 남자 네티즌하고 여자 네티즌이 저런 류의 배틀을 붙으면 솔직히 남자 쪽이 어지간하면 이깁니다. 드립의 악랄함이나 흉악한 정도에서야 여자들이 뒤지지 않겠지만 쪽수 앞에 장사가 없는 법이지요. (사실 몇몇 잘 알려지지 않은 흉악한 여자 커뮤니티들이 좀 있습니다. 헌데 다들 인구수가 그리 많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저 갤에 잘 조직된 일베충 100명만 동시접속해도 평정되는 것입니다. (대충 보기에 메르스갤이 리젠이 빠르긴 해도 글 쓰는 건 수십명 정도로 보이는데...) 한편 그네들 간의 배틀이 어떻게 결판이 나든 피지알 같이 온순한 커뮤니티에 살고 있는 남자들이 보기엔 말로만 듣던 김치녀들이 다 저기에 있었도다! 하는 귀결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이 글 댓글창만 봐도 그렇네요. 한마디로 새로운 변화의 씨앗이 되기보단 더욱 잔혹한 보복의 씨앗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제일 가능성 큰 건 별 일 없이 끝나는 거겠지만요.
15/06/04 22:36
요즘 이런 이슈들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남성편에서 반박을 해주고 싶다는게 ( 피지알에서도 의견이 나오고있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하는게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마음을 더 괴롭게 하네요. 제가 흔히들 말하는 '기득권'층 이라 그런건지, 그래서 기존의 여성차별에 대한 반발을 못 견뎌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15/06/04 22:46
뭐 안말린 죄에 대한 연대책임 묻는 식으로 터져나오는데 기분 나쁜 게 미안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들이 꼴통짓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고 심정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지만 내가 그걸 굳이 감안해서 받아줘야하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니까요.
15/06/04 22:51
아..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 눈눈이이에 대한 반박이 '그래도 눈눈이이라는 현상이 나오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생각해봐야한다' 잖아요, 그럼 결국 어떤걸 생각하라는 말 일까요? 저 말에는 정말 그냥 '지금 행동은 잘못된거라도 그 전의 억압을 한 번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는 것 말고 다른 의미는 없는 걸까요? 그렇다면 행동에 나설 건 아니더라도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바꾸라는 말인지..
생각해보니 이런 물음은 저 반박을 써준 분들에게 물어봐야할 것 같군요.
15/06/04 22:36
요 3일인가 4일동안 메르스 갤러리 자체가 겪은 일(금지어 지정, 욕설 자제 공지, 게시판 리셋, 저기에 여자가 있을리가 없다 등)만 해도 우리나라에 얼마나 여자를 우습게 보고, 여혐이 만연하고 있으며, 그걸 당연시 여기는지 알 수 있는 알 수 있는 사건들이었습니다. 김치녀 처음 나오고 홍어발언 처음 나왔을 때 이 속도로 대응했으면 일베가 저렇게 되진 않았을것 같네요.
그리고 피지알에서 장동민 발언이라... 제가 안좋은 쪽으로는 그냥 기억하지 않으려는 편이라 발언 하나하나 찝진 못하겠는데, 진짜 피지알 생활에 회의를 느꼈습니다. 옹달샘의 성경험이 있는 여성에 대한 폄훼발언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은 반응을 예상은 했지만 예상 이상이더군요?
15/06/04 22:45
저또한 장동민 사태때 피지알 댓글들을 읽으며 "나의 피지알은 이렇지가 않아!!"라며 애써 현실부정 해왔었습니다.
그래서 댓글들을 정독하지 않고 눈으로 훑어보고 꺼버렸었네요
15/06/04 22:49
피지알이 그리 대단하진 않아요. 그냥 대부분이 규정에 맞춰서 그런거지 어디가나 비슷비슷합니다.
저번에도 댓글쓴거지만 모든사람이 올바를수는 없고 댓글에도 층위가 있어서 하급부터 최상급까지 나뉘어집니다. 당연히 수십~수백명의 리플이 달린 일에는 최하급부터 최상위까지가 나오는데 이해가 안되는데 최하급의 층위를 보고 "나의 피지알은 이렇지가 않아!!"라던가 "썩었네 썩었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는것이죠. 어짜피 결국 커뮤니티 하는 사람들의 태반이 여러곳에 발을 두고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그런의미에서 현실부정 안하셔도 됩니다. 층위가 나뉘어진다는것, 그리고 피지알이라고 별반 다를게 없다는것이 제 현재 입장입니다.
15/06/04 22:47
김치녀 처음 나왔을 때 이 속도로 대응했다면
일베 안하는 남자들에게까지 혐오 발언을 들었다는 데에 주머니 속의 500원을 겁니다.
15/06/04 22:51
일베를 하든 안하든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가 낮게 깔려있고 잘못된 인식이 널리 심어져 있다는 데에는 인터넷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많이 느끼고 그런 의미가 내포된 말을 듣습니다. 굳이 혐오발언이 아니더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다 보면 남녀차별에 대한 깊은 얘기까지 해야할거고 제 수준에서는 감당하지 못할 부분이 될것 같아 거기까지 의견을 끌고 가질 못하겠네요
15/06/04 22:56
뭐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한국 사회의 성적 권력의 최 하위층에 있는 특별한 20대 성인 남성으로써 씁쓸하기만 합니다...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한국 사회에 여성의 위치가 낮게 깔려져 있지 않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한국사회에서는 남여의 그 차이가 큰 편이고 그것은 그대로 유무의식적인 것으로 그대로 들어나니까요. 다만 현 한국 사회의 특수성으로 인해 일부분의 20대 미혼 남성들은 같이 떨어저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뭐 이 의견은 개인적인 생각이라 호불호가 극명히 나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15/06/04 22:51
남초사이트기에 한계는 명확하죠. 이 게시글의 댓글만 봐도 뻔하잖아요. 평소 pc한 척 해도 뭐 별 수 없는거죠. 냄새난다고 코를 막고 점잖게 품평하는 것에 앞서 현상의 본질을 봐줬으면 하는건 너무 기대가 과했나보네요. 나름 자유와 방종의 극단에 섰다고 평가하던 디시인사이드에서 벌어지는 갤러리 탄압을 보며 드는 생각은.. 저런 특정된 공간의 일시적 일탈조차도 관용하지 못하는 수컷들의 모습이란 이 얼마나 초라한지. 이 사이트고 저 사이트고 요즘 실망만 하네요. 사실 나라 돌아가는 꼴이 이렇게 실망스러운데 넷상이라고 뭐 다르겠습니까 하하.
15/06/04 22:55
음, 그럼 이 상황에서 남성들은 어떤 행동을 하는게 옳다고 생각하시나요? 아 적고보니 너무 광의하게 적었는데, 그냥 지나가던 남성 중 1인으로서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잘 모르겠네요. 어느 쪽으로 가든 불똥이 튈 것 같아서요.
현상의 본질을 보라는 말씀은 결국 이때까지 있어왔던 억압에 대한 반작용을 직시하라는 말씀이신데, 이것 역시 기계적중립을 요구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요?
15/06/04 23:52
이리님 댓글을 놔두고 계속해서 생각해봤는데, 문맥상 그렇게 읽힐 여지는 의도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 할 것 같은데요. 한마디로 비약입니다. 아래 문맥에서는 직시를 넘어서 용인해야한다는 발언입니다. 이건 '그냥 여혐을 용인? 그럼 남혐도 용인해라' 이정도의 단순한 기계적중립인데요. 피지알에서 여태껏 논의해왔던 성차별주제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바로 '여성차별에 대한 남성의 기계적 중립을 인정하느냐'가 아니었습니까?
15/06/04 23:56
뭐 페스티님 본인이 아니니 제가 해석한 것도 제 해석일 뿐이긴 한데
냄새난다고 코를 막고 점잖게 품평하는 것 이것을 '여혐이나 남혐이나 똑같이 나쁘고 둘다 역겹다'는 류의 기계적 중립 으로 해석한 겁니다.
15/06/05 00:02
글쎄요. 냄새난다고 코를 막는것은 사실 당연한 방어기제이고, 더 중요한 것은 그에 앞서 이성적인 사고를 가지고 사건을 바라보는 것이죠. 냄새난다고 욕하는 것 보다는 나은 걸진데, 왜 저렇게 비꼬시는지 싶습니다.
그보다 가장 정확하고 빠른 해석은 본인에게 듣는 것인데 댓글이 안달리네요.
15/06/05 00:12
그래도 이곳은 피지알인데, 냄새난다고 욕까지 가겠습니까. 그저 단순히 폄하되는게 안타까웠을 뿐이라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표현이 과격했을까요.
15/06/05 00:17
표현이 과격했고, 아직 시비가 가려지지 않은 사안을 너무 섣불리 판단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이게 시비가 가려질 문제이긴 하냐만은.. 하지만 말씀하신 취지 자체에는 이해가 가긴합니다.
15/06/05 00:00
이동하느라 댓글이 늦었네요. 한마디로 '머리 꽉막힌 인간들처럼 행동하지 않으시면 된다'고 봅니다. 이후로 특정 성별을 공격하는 글을 접했을 때 메르스갤러리 사건을 접하기 전과 후가 다르시길 기대합니다. 역지사지하기 아주 좋은 기회에요. 어떤 개드립을 접하고 불쾌하다면 정확히 그 지점을 참오하시면 됩니다. 커뮤니티 주류의 선입견, 개인적인 경험, 통계, 펙트 뭘 기반으로 하는 논리라고 해도 결국 그 본질이 뭔지 간파하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무덤덤해져서 무심코 나오는 발언과 행동을, 피해의식을 경계하십시오. 그리고 스스로 타협하는 지점을 정하시면 되겠죠. 이미 확고한 스텐스를 가진 분들처럼 팔이 안으로 굽건 혹은 나아가 밖으로 꺾이건 그건 이미 개인의 판단 영역이니 뭐라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이리님 댓글로 갈음합니다.
15/06/05 00:11
하지만 이번 사건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것처럼 전략적으로 실패인 면이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말씀하신대로 역지사지하기 아주 좋은 기회가 아니라 중립에 서있던 사람들에게 반감을 주기 아주 좋은 기회같아 보입니다. 몰지각한 여성들을 향한 비판의 불똥이 가만히 있던 여성들에게로 튀었을 때 후자는 불쾌해 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몰지각한 남성들을 향한 비판의 불똥이 가만히 있던 남성들에게로 튀었을 때 후자가 불쾌해 하는것을 지양하고 오히려 역지사지 해야할 기회입니까? 이리님 댓글에도 대댓글 달았으니 직접 답해주셨으면 좋겠네요.
15/06/05 00:19
한풀이를 하는데 전략적이면 더 이상하지요. 위에 댓글에도 말씀드렸지만 반감을 가지는 지점을 더 분석해보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중립이란게 뭘까요? 차별을 이야기하는데 중립이란 스텐스가 존재하나요?
15/06/05 06:57
그 전략적으로 실패했다는 말 자체가 이상한거죠. 실패했다는 대상과 실패 자체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말이죠. 분노를 하더라도 무릎꿇고 다소곳하게 해라 라는 말밖에는 안됩니다.
그리고 이런 건에는 중립이라는 게 없어요. 무관심해서 혹은 몰라서 방조하고 결과적으로 동조하는게 있을 뿐이죠
15/06/04 23:11
앞 부분에서 말씀하신 일들은 디시에서 일어나는 거고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로 가져오기는 부적절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피지알 역시 하나의 작은 사회일 뿐인데 소수의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다는 건 피할 수 없는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소수를 보고 피지알에 회의를 느낀다는 말은 일부 몰지각한 여성들을 보고 여성들 전체에 회의를 느낀다는 말과 동치되는 것 아닐까요? 결국 말씀하신 부분에 여혐종자들과 같은 논리맥락이 녹아있다고 여겨집니다.
15/06/04 23:15
제 기억이 정확하진 않은데(기억 안하려고 했으니까요) 제가 아직 세상이 살만하구나!! 라고 느꼈던 리플은 소수였습니다. 물론 디씨가 아니라 피지알 이야기인거 아시죠?
15/06/04 23:42
네. 그런데 이런 류의 논쟁이 항상 그래왔듯이, 저는 님에게 님이 느끼신 건 주관적인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문제의 여지가 있을 정도의 옹호 댓글에는 거의 반박댓글이 달렸고, 또 장동민 자체에 대한 네거티브 의견도 많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님 역시 저에게 주관의 여지를 물으신다면, 저 역시 그렇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그 주관이 편견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요즘 흔히들 얘기하는 일반화하시지는 말라는 뜻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런건 일부 여성들의 잘못을 가지고 여성 전체의 문제로 일반화하지말라는 대다수의 여성들의 주된 레파토리였죠. 제가 디시와 우리나라 이야기를 먼저 꺼낸 것도 같은 맥락에서 꺼냅겁니다. 반박하시려거든 디시와 우리나라에 대한 문제부터 해결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15/06/05 00:15
1. 장동민의 발언에 동조/방조하는 댓글과 반대하는 댓글의 수를 누가 통계로 낸게 아니니 이 건에 대한 의견은 평행선일 수 밖에 없겠네요.
2. 이게 디시에서 일어나는 일이긴 한데, 여성들은 인터넷에서 여혐글을 보고 비하를 당하는 만큼 현실에서도 그만큼 혐오와 비하를 당하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거든요. 어르신들이 대놓고 여성들을 무시, 비하, 폄하한다면 디시는 좀 더 노골적인 언사로 하는겁니다. 이건 여성으로서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다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게 현재 메르스 갤러리에 올라오고 있는 남성에 대한 성희롱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학교 다니고 직장 다녀본 여성들이 한번쯤은 겪어본 일이라는 겁니다. 3. 일반화 하지 말라고 하기에는, 제가 겪은 피지알은 분명히 남성 친화적인 사이트였습니다. 피지알의 남성분들도 본인이 하고 있는게 여성 혐오/비하다라고 인식하고 대놓고 하는 일은 별로 없을거에요. 아마 민감성의 차이일겁니다. 저도 남성분들 이해하기 쉽지 않으니까요.
15/06/04 22:38
메르스 갤러리는 여성혐오에 대한 거울이죠.
저기에서 저러고 있는 여성들을 비난하기 전에 저런식으로 매일 당해왔던 여성들을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15/06/04 22:44
도찐개찐이죠 크크. 여혐에 맞선다고 말투랑 드립따라하면서 똑같이 저짓거리들이니 크크.
아무튼 지독한 여성혐오자들은 저거보고 일상화된 여혐발언을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자신의 행위나 발언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5/06/04 22:49
여혐들 꼴보기 싫었는데 그인간들 부들부들 거리는거 보면 좋긴합니다만 광역으로 공격받는 사람들도 생각은 해줬으면 합니다. 한국여자 싸잡아서 공격하던 여혐드립까지 그대로 패러디하니 자동으로 한국남자들 전체를 공격하는 셈이죠. 그런데 이건 좀 기분 나쁘다하면 전투적인 분들은 너도 남자니까 당해도 싸다하네요.
15/06/04 22:52
애초에 그런 감정을 건드리는게 요번 사태의 주 목적인것 같더군요... 물론 그게 잘못되었다는것을 떠나서요...
위에서도 이야기햇지만 이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한 작은 현상이고 그에 때라서 이게 오래갈지 안갈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게 긍극적으로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도요...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개인의 감정을 들어내는 글자체를 거부하는지라 이 글 자체에 개인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15/06/04 22:54
너도 남자니까 당해도 싸다는 말은 많이 황당하셨을것 같네요.
역으로 광역으로 공격받던 여성들도 있습니다 이 점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네요 남자들에게 딱히 잘못을 한 것 같지도 않은데 김치녀가 되진 않을까 된장녀라고 불리진 않을까 조마조마 하고 욕먹던 여성들도 많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메르스갤 현상이든 여혐 현상이든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15/06/04 22:58
없어질려면 교육의 중요성이 무척이나 중요한데 그래도 옛날보다는 비중도 올라가고 인식도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만 현 한국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는 그리 좋게 생각하지를 않아서요... 오래 걸리긴 할것 같습니다...
15/06/04 23:27
저는 그 감정이 여혐을 향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혐오라는 현상 자체를 통괄해서 봐야자 남혐은 좀 아니지 않냐 이건 남자로서의 방어기제일뿐 공정하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좀 불편한데 안했으면 - 이 일베를 향해야 한다는 거지요
15/06/05 13:11
일베도 불편하고 너네까지 꼭 그래야겠냐 라는 주장은 일단 너네는 참아라, 일베야 어쩔 수 없는 거고 라는 주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아싸리 놔둘려면 지금 일베를 놔두는 것처럼 하던가 아니면 둘 모두에게 하지 마라고 하는 게 공정하다는 이야기지요. 메르스갤에 대고 왜 멀쩡한 남자까지 욕먹이느냐 라는 이야기를 할려면 일베에 하는 게 더 우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15/06/05 13:24
당연히 일베애들 여혐글올리는거 보고 왜하냔 식으로 말도 해봤죠. 그래봐야 우린 한국여자 전체를 욕하는거 아니다 식의 변명만 돌아왔지만요. 무슨 일베때는 가만히 있던 사람 취급하시네요.
15/06/05 13:34
메갤도 똑같은 논리죠. 한국 남자 전체로 하는 게 아니다.
일베를 못말린 논리를 가지고 메갤이라는 대상에 국한시켜서 말하는 건 여자의 남혐만 꾸짖는 모양새가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만연한 현상과 그 주체를 비판하는 행위에서 자신만 구분하는 건 그렇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를테면 필리핀 가는 한국 남자들의 추태는 정말 문제다 라는 글에 한국 남자들이 다 그런것도 아닌데 왜 한국 남자라고 하느냐 나 필리핀에서 뻘짓 안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분 나쁘다 라고 하는 거랑 마찬가지지요. 나 개인의 결백에서 비롯되는 억울함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15/06/05 13:47
그러니까 일베에 뭐라고 했듯이 메갤에도 아쉬움좀 표현한게 어디가 문제입니까? 메갤 주제글이라 메갤 얘기했는데 주어에 일베도 꼬박꼬박 붙여줘야 하나요?
15/06/05 17:51
내가 대상에 속한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분노 자체에 이의를 제기하는 건 의미가 없거나 사건 자체를 편협하게 본다는 거죠.
화이트 피플 고 투더 헬 이라는 표어를 들고 거칠게 시위하는 흑인을 향해 난 인종차별 안했는데 기분 나쁘다 하고 백인이 반감을 갖는 게 큰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애초에 한국 여성 자체를 공격하는 일베를 패러디하는 거나 당연히 메갤도 한국 남성 자체를 공격하는 모양새가 될 수 밖에 없죠.
15/06/04 23:08
전자는 몇년째 해와도 크게 언급되지 않았지만 후자는 며칠만에 빅이슈로 등극됐다는 차이가 있죠. 후자가 (최근에) 일어나지 않았다면 (오랬동안 일어났던) 전자에 대한 인식자체가 무뎌지거나 없었을 수도 있고요.
15/06/04 22:51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여혐발언 일상처럼 하는애들처럼 남혐발언 일상처럼 하는애들 역시 똑같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주요포탈 남녀 전쟁터 댓글보면 도찐개찐인데 누가보면 일방적인 피해잔줄 알겠네요
15/06/04 23:07
전 그것도 불명확하다 보네요.
여시사건같이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남혐도 여혐못지않다고 보구요 이건 언론들이 의도적으로 조장하는것 같아보입니다 살짝 왜곡한 정보로 서로 피해의식을 교묘하게 건드려서 싸우게하는 기사들이 상당히 많아요.
15/06/04 23:08
드러나지 않았다는 말 부터가 주류문화가 아니란 말과 동의어입니다.
하드코어한 장르문화, 극렬한 팬덤문화, 기타 창작문화 등등 커뮤니티의 기저 사상이 과격할수록 폐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 이유는 외부에 개방되었을 때 비난/비판을 견뎌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커뮤니티들일 수록 '유출'에 대해 민감합니다. 자기들도 아는 거죠. 이게 외부에서 안통한다는 걸. 결국 남혐코드가 숨어서 이루어졌단 건, 그만큼 사회적으로 더 받아들여지기 힘든 환경이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건 일베와는 대조적이죠. 일베가 뜬금없이 나온게 아닙니다. 디씨를 필두로 해, 십수년여에 걸쳐진 커먼센스 위에서 나온거죠.
15/06/04 23:10
여시와 일베 사이트 특성차이죠
여자만 가입할수 있는공간이니 규모가 어마어마해도 자연히 드러날수가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내용 추가가 어마어마하게 빠르시네요 숨어서 한게 아니라 그런공간에서 했을뿐이라고 생각하는겁니다 포탈 댓글싸움만 봐도 양쪽이 도찐개찐입니다
15/06/04 23:12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여자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아니면 왜 여시 같은 응집력이 안 발생하냐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즉, 일베는 개방형으로도 가능한데 여시는 왜 불가능한가를 말입니다.
일베만 얘기할 것이 아닌 것이, 디씨에서부터 그런 류의 문화는 꾸준히 개방형으로 있어 왔습니다. 풀어놓은 서비스가 여초화되고 남혐화 되는 경우는 극히 희박합니다. 여혐과 남혐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둘이 양적으로 같습니까?
15/06/04 23:15
전 단순히 여시를 보고 하는얘기가 아니라
포탈들 남녀 댓글싸움 보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여시는 하나의 예일 뿐이구요 숨어서 남혐을 한다면 포탈에 수많은 남혐 댓글들은 설명이 불가능하죠
15/06/04 23:19
제가본건 항상 논쟁붙는 기사댓글들 추천 반대가 비등비등하더라구요
아무튼 본문처럼 피해자 코스프레할정도는 아니라는게 제 주장이니까요.
15/06/05 00:19
스무디킹 님// 당장 담배만 해도 여성들은 사람들 눈에 띄는 곳에서 피우는 분들이 적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좀 보여도 몇년전으로만 가도 보기 힘들죠. 그게 여성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수준의 단면이고 인터넷이라고 크게 다를 건 없죠.
15/06/05 03:05
아저게안죽네 님// 오프라인에선 확실히 그런측면이 있었죠. 현재 많이 나아지긴 했습니다. 요즘 흡연실가보면 남녀 반반이예요.
근데 온라인 댓글은 경우가 다릅니다. 손가락만 놀리면 내가 누군지 안알리고 욕할수 있는데 여성들이 욕먹은채로 가만 있었을까요? 댓글 전쟁터보면 여혐남혐 둘다 가관도 아닙니다.
15/06/04 23:00
뭐 대표적으로는 오유가 있으니까요... 요번에도 그것때문에 전쟁한번 했고...
전체적으로 보면 그래도 남혐보다는 여혐의 빈도가 높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요. 뭐 둘도 도찐 개찐이긴하지만요...
15/06/04 23:04
굳이 일베가 아니여도 여성혐오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으며
굳이 여시가 아니여도 저 사태에 참여하거나 통쾌해 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드립력이 0이라 감히 참여하질 못하고 있지만요 일베와 여시 이분법적으로만 나누어서 "쓰레기들의 집합소"라고 여기시고 저 갤러리 또한 냄새나는 쓰레기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네요. 분명 잘못된 방법이긴 하지만 "당신들이 느끼는 불쾌함 만큼이나 우리도 불쾌했었습니다 여성혐오를 멈춰주시면 안될까요"라는 외침을 들어주시면 안될까요
15/06/04 23:09
그건 여혐하는 사람들한테 가서 말씀하세요
여기서 여혐이 만연한것도 아니고 왜 우리가 그런소릴 들어야되죠? 아무것도 안했는데 가해자가된 기분이라 기분이 몹시 불쾌합니다
15/06/04 23:15
여성혐오나 남성혐오나 도찐개찐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안했는데"라고 말씀하시기엔 어폐가 있어보이는군요.
15/06/04 23:25
아뇨. 가해자 취급을 받아도 싸다라기보단, 저런 외침을 가해자는 아니더라도 듣긴 해라 라는 얘기죠. 저 외침이 "넌 가해자야 너도 엿 먹어라"가 아니라 "저런 외침이 나올정도로 여혐이 심각하다는 걸 알아달라"란 거구요.
15/06/04 23:39
네 그정도 수준이라면 용인할수 있겠지만
아무것도 안했는데가 어폐가 있다는건 동의할수 없네요 누구나 여혐을 무겁게 생각해야할 책임이 있는건 아닙니다 이런글도 보기싫으면 안봐도 되구요 어폐운운하면서 문제있다는 식으로 몰고가는게 더 문제라고 보이네요. 물론 이리님께 하는 얘기는 아니고 첫댓글쓴 사람한테 하는 말입니다.
15/06/04 23:45
불쾌하셨다면 먼저 사과말씀 드리며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제 댓글에 적혀있는 것처럼 큰 따옴표 안에 있는 말은 여성들이 여혐종자들에게 하는 메시지를 봐달라는 의미였지 피지알 유저분들을 저격한 글이 아님을 말씀드려요. (다시 보니 계층을 잘못달아 삭제하고 다시 올립니다)
15/06/04 23:09
절그냥 일베나 여시나 동급으로 아는 사람으로 생각하신다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네요
저들을 안타까워하며 당신들이 하는 행동때문에 일반 네티즌들이 일베나 여시나라는 선입견을 갖게 될수도 있습니다 제발 오해를 살만한 행동은 자제해주세요 라는 제 외침을 들어주시면 안될까요 귀닫고 눈닫고 아 몰랑 우리가 이러는건 너네때문이야 이러지마시고요
15/06/04 23:24
저 사태를 보고 통쾌해 하는 저또한 여시로 보시는것 같아 감정이 격해졌었네요 오해였다면 사과드립니다.
저 또한 제 행동이 여시라고 지칭되는 분들의 잘못된 행동에 보탬이 되는지 반성해보고 갑니다.
15/06/04 23:44
그 선입견이라는 게 설마 여혐은 아니겠죠.
메르스갤을 보고 여자 전체에 대한 혐오가 생기는데 이전부터 일베와 다른 사이트에서 만연해있던 여혐을 보고 남혐은 안생기더라 하는 것도 이중적인 태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겔에 여시 안하는 사람 많습니다
15/06/04 23:15
그건 여혐하는 사람들한테 가서 말씀하세요 (2)
보면 볼수록 느끼지만 그냥 적극적으로 안말린 연대책임 묻는 걸로밖에 안보입니다. 애초에 여성일반에 대한 증오발언에 대한 문제가 없었으면 이 사이트에서 일베를 경멸했겠습니까.
15/06/04 23:19
글쎄요.. 제가 느낀 남초사이트들이 일베를 혐오하는 이유는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폄하와 지역 드립에 대한 반감이었습니다. 여혐 발언에 대한 증오는 크지 않았고. 오히려 거기에 대해서는 방조하거나 나아가 동조하는 모습도 없지 않아 보였어요.
15/06/04 23:22
뭐 그렇게 느끼신다는데 제가 느끼지 말라고 할 권리는 없습니다만 성별에 대한 증오발언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저는 확실히 맞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견의 여지조차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렇게 느끼신다니 어떻게 할 수 있는 얘기가 없겠네요..
15/06/04 23:24
문제된 건 맞는데..
고인모독 기타 등등에 대해선 "저런 천하의 나쁜놈들!!" 여성혐오에 대해선 "저러면 안돼지" 정도의 느낌 차이가 있죠. 뭐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어쨌건 평균적인 온도차이가 있긴 합니다.
15/06/04 23:32
일베가 하는 증오발언 자체에 대한 혐오가 있긴 했는데, 정작 본인들이 하고 있는 여성 비하에 대해서는 모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예를들어 당장 피지알만 해도 유게에서 스타리그 여성 관람객 외모 품평하면서(벌점먹고 사라지긴 했습니다), 질게에는 여자들 왜 카메라에 잡히면 얼굴 가려요? 이런 글이 올라왔던지라.
15/06/04 23:41
개인적으로는 경기중에 관중잡는것을 극도로 안좋아해서 그냥 안잡으면 좋겠지만 온겜이 그동안 계속 욕먹으면서도 안바꾼거 보면 안바꿀겁니다. 큰 사건 터지지 않는한요... 애초에 거기서부터 잘못이였죠...
15/06/04 23:23
1차적인것만 아시네요.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폄하와 지역 드립에 대한 반감은 1차적인 이유고 진짜 이유는 그들이 원하는 세상에 대한 모순감과 그에 대한 원초적 반감때문입니다. 앞에 두개는 그냥 곁에 보이는 곁다리에 지나지 않죠.
15/06/04 23:32
그 다른 남초사이트라고 남여 구분 할 필요없습니다. 그냥 반감을 갖는 이유죠. 그것에 남여는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여혐 발언도 결국에는 그들이 원하는 세상에 대함 모순과 그 세상에 대한 내재적인 반감때문입니다. 그래서 곁가지라고 했고요.
15/06/04 23:35
그것은 복잡하게 생각하는것과 관계없습니다. 내재적 반감은 무의식속에 있는것이 겉으로 들어나니까요. 결국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폄하와 지역 드립에 대한 반감 그리고 위에서는 아니라고 하시지만 여혐에 대한 반감 모두다 그들이 생각하는 사회에 대한 모순과 그에 대한 반감으로 통일되니까요.
(아, 그리고 그 전에 댓글에 피드백 못한건 차단때문이였습니다. 뭐 그전에는 귀찮아서 안한것도 있지만 요번에는 설명은 해야했기에... 지금은 잠깐 푼 상태이고요... )
15/06/04 23:37
그럼 다르게 말할께요. 상당수는 그런 모순을 느끼지 못할만큼 둔감하거나 그 자신도 모순적입니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일베를 싫어하는 이유는 단지 표피적인 것에 머물러 있습니다. 일베가 괜히 커졌겠어요? 그 세계관이 그렇게 독특하고 특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15/06/04 23:40
모순을 느끼지 못하는게 아니라 그 모순이 위에 나열된 이유들이라고 생각하는것 뿐이죠. 그렇다면 둔감한건 맞겠네요. 내재적이유를 생각하지 못하니까요. 그 자신도 모순적이면 결국 그들도 일베에 동조하는것과 같을꼴이니까 이것도 넘어가고요. 상당수의 사람들이 일베를 싫어하는 이유가 단지 표피적이라는것이 단순히 표피적이라는것이죠.
겉에 보이는것과 내재적 원인은 단순한 관계가 아니고 겉에 보이는것이 표피적이라도 내재적인 이유는 단순하지 않은 경우가 굉장히 많죠. 세계관이 독특하더라도 그것이 사람을 매혹시킬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아닌말로 이미 다수의 지지를받는 독특함은 독특함이 아니죠. 개인적으로는 그 세계관이 독특한지도 모르겟습니다. 과거에 있던 여러 세계관을 약간 비틀어서 섞어 놓은 상태엿으니까요.
15/06/04 23:46
절름발이이리 님// 제 이야기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짜피 개인의 한 분석에 불과하니 다를수야 있겠죠.(엄연히 말해서 개인이 아니고 여러명의 의견총합이였습니다만 여기서 여섯 친구들의 6박 7일 일베 탐험과 토론에 대해서 적을 수야 없겠죠...)
저번에 제 개인적으로 이리님을 분석한것도 개인적인거 였으니... 어느것이든 현재 일베에 대한건 대체적으로 비슷한 의견인것 같습니다.
15/06/04 23:28
고인에 대한 폄하발언과 지역드립에 대한 반감이 위주였다는건 사실이죠. 성별에 대한 증오발언도 문제가 된 경우도 많았지만 방관하거나 약한 동조를 한 경우도 많았고요.
그리고 딱히 연대책임을 묻는거라기 보단 주어만 바뀌어서 반대편 성별으로 향한 발언으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게 있었다 이런 수준이었다 정도? 그런 글을 보고 불쾌한 감정을 느끼셨다면 그 자체로 충분하지 싶어요.
15/06/04 23:37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하는 전략의 경우 결국에는 그에 대한 반감에 대해서 생각해야하는데 저기는 그런건 생각하지 않는것 같아서요... 아쉽네요...
15/06/04 23:48
반증은 반증일뿐이고 전략은 전략일 뿐입니다. 반증이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건 아닙니다.
미국 흑인사회의 외부전략의 역사를 보고난 이후에는 그런게 자꾸만 눈에 들어옵니다...
15/06/04 23:56
물론 반감에 대해서도 생각해야겠지요. 이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몇달, 몇년년씩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공감을 부르기 힘들테니까요. 명치님이 말씀하시는 것에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더 좋은 전략을 썼으면 더 효과적이었겠지요.(물론 디씨에서 그런게 나올 확률은..덜덜)
아쉽다고 느끼셨던 것에도 공감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5/06/05 00:00
밴크 님// 솔직히 dc에서 나왔다는거 부터 큰 기대는 안했는대 혹시나가 역시나였습니다.
분명한건 본문에서 말한 통쾌한것과 올바른것은 다르고 또 반증과 전략은 전혀 다른 분야니까요. TED에도 올라와 있는 강의입니다. 과거 흑인운동의 변천사와 흑인운동의 결과와 그 반작용을 토대로 흑인운동이 얼마나 다채롭게 바뀌었나 그리고 현재 흑인운동의 전략에 대해서 잘나와 있습니다.
15/06/04 23:08
남혐vs여혐 구도는 여태것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존재할 뿐인데, 이번 사건이 무슨 "인터넷은 물론 일상에도 존재하던 한국내 여혐 문화에 통렬하게 한방 먹인다! 남자들이여 반성하라~!" 라는 식의 뉘앙스로 글/댓글을 쓰시니 적지않이 어리둥절해 질 따름입니다. 크크크
15/06/04 23:17
여태까지 남혐구도과는 다른 것이, 이것은 남자들이 여혐 하는 언어를 고대로 가져다가 성반전을 시킨 것이라는 점, 또 하나는 여초사이트가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 여혐의 출발지였고 여초갤러러리는 욕을 먹던 디씨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점이 새롭죠.
15/06/04 23:59
꿈보다 해몽이 좋네요. 애시당초 남혐갤로 출발한 메르스 갤러리가 여성인권 신장의 상징이 되다니...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지는 않습니다.
15/06/05 00:38
김치남이 금지어 된 속도를 생각하면 여성 인권 신장의 상징은 못되도 여성인권 현실의 사촌쯤은 되겠죠.
어차피 모든 여성들이 메르스 갤러리에 찬성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남혐이다/ 일베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일베랑 똑같다/전략이 틀렸다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다만 저는 한가지 점은 정말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기 있는 얘들 여자 아니야. 다 컨셉 종자 남자들이야>라는 발언. 뭐 사실일수도 있긴 한데, 어떤 분들에게는 성별을 빼앗긴 고통일 수도 있단 말이죠. 그분들은 여자는 화도 안내고, 저런 발언을 할 수 있는 인간도 아니라고 생각하는걸까요? 디씨에 여초갤러리 생긴게 몇년인데 말이죠.
15/06/05 00:46
저도 영의님이 재밌다고 하신 점 동의합니다. 최근 문제의 모 커뮤니티 성폭행 조작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일부 여성들은 말싸움에서 이기기위해 무고한 사람을 성폭행범으로 몬다'는 것이 사례로써 증명됐으니까요. 그러므로 여자도 충분히 악해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메르스 갤에서 일베만큼이나 이상한 여자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15/06/05 07:37
세상엔 이상한 여자 나쁜 여자 못된 여자도 정말 많답니다. 아마 남자들사이에 이상한 남자 나쁜 남자 못된 남자 있는 비율이랑 비슷할거에요. 여자 사람이니까요!
15/06/05 09:42
이상한 사람이 많다 라기보다는 일베만큼 독해질 수 있다 라고 보시는 게 맞겠지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여성을 좀 더 조심스레 생각하게 된다면 긍정적인 일일 겁니다.
15/06/07 01:41
이상하다는 얘기는 정정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왕천군님의 말처럼 일베처럼 독해질 수 있다는 얘기에 동의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이번 메르스 갤러리의 행동을 보면서 성별로 자신의 추함을 감춘 여자일베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것이
제가 갖고 있는 펀견이었습니다. 여초사이트의 폐쇄성에 가려져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사실을 알게 됐네요. 저는 메르스 갤러리 유저들이 일베를 패러디하는 것처럼, 일베가 사회에서 당하는 취급을 그들도 똑같이 받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야 공평하죠.
15/06/07 01:47
뭐 본인이 그렇게 규정하는거야 제가 말릴 순 없겠지만.... 저 여자는 메갤을 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남혐일지도 몰라!! 라는 가정은 현실 속에서 별로 유효하지도 않고 쓸모도 없는 상상이죠.
오히려 현실 속에서 만나기 훨씬 더 쉬운 여혐과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얘들을 주의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알겠어요.
15/06/04 23:23
뭐... 본문처럼 해석할 여지가 아주 없지야 않겠습니다만
대다수의 드립은 '"당신들이 느끼는 불쾌함 만큼이나 우리도 불쾌했었습니다 여성혐오를 멈춰주시면 안될까요"라는 외침이다'는 포장이 불가능할 정도로 소위 일베급 표현이 많네요. (일베는 여혐이 대표수식어라기보단 인간이하란 말로 더 잘 표현되는 곳이죠.) 그냥 단순히 키워질에는 남녀가 따로 없다는 걸 느끼는 정도입니다. 여성 일베 유저도 있긴 하다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과한 포장 같네요.
15/06/04 23:47
하하. 그정도 반전해서 꼬집는 풍자는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밌게 해 볼 거랍시고 이것저것 주워섬기다 근저에 깔려 있던 더러운 생각을 덧씌우는 걸 보면 정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혐오감만 느껴지더군요. (그걸 아주 마일드하게 표현하면 '너무 나갔다'가 되는 거겠지요.) 여성혐오를 타파하고자 하는 투사정신으로 똘똘뭉친 메르스갤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저 유명한 '네가 어둠을 들여다 볼 때 어둠도 너를 들여다 본다'는 경구를 되새기란 말을 해 주고 싶네요. 갤러리는 이미 그런 사람들 손은 벗어난 듯? 뭐 애초에 갤러리명이 메르스 갤러리인데 거기서 굳이 남혐글로 갤을 도배하는 것이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 며칠만에 김치남이 금지어 된 건 정말 사이트 운영자에게 욕을 한사발 해주고 싶은 일이긴 합니다. (진작에 이거저거 다 금지어 했어야 하잖냐...)
15/06/04 23:24
처음 메갤 글들을 보고 직접적인 표현들로 눈살이 찌푸려지면서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간 여러 사이트나 포털사이트 댓글들에서 여성에 대한 저속한 단어와 표현들은 꽤 많이 봐왔더라구요. 어디가 부들부들 떨리냐느니 무슨 타임이라느니 걸레니 걸레에서 한발짝 더 나간 그 더러운 표현들이나 뭘 따먹니 마니 삼일한이니 하는 표현들... 그런 표현들은 지금은 봐도 또 이러네...하는 생각으로 별 생각없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무뎌졌나봐요... 평소에 그런 말들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자기들이 내뱉은 말에서 주어만 바꿔서 패러디한 말을 듣는다는것 자체가 전 속시원하네요. 근데 여시랑 저기는 별 상관없지 않나요? 디씨 여초갤에서 넘어간걸로 아는데....
15/06/04 23:33
댓글까지 쭉 보니 본문 제목의 "여성 혐오자"엔
최소 잠재적 여성혐오 방조범에 해당하는 피지알 주류를 포함한 한국 보통 남자들이 포함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읽어야만 "여성혐오자에게 여성혐오의 존재를 설명"이라는 문구의 의미가 분명해지고요. 진성 극렬 여혐종자는 이미 확신범에 가까우니 여혐의 존재를 새삼 설명하고 말고 할 게 없습니다. 방조범에게 자신의 악행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비로소 '패러디 예술가'들이 필요한 것인 셈이지요. 댓글들 반응이 안좋은 건 본문의 이런 행간을 무의식적으로라도 읽고 심기가 불편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이런 불편한 글을 통해서만 전달되는 메시지도 있는 법입니다. 그러니 혹시 댓글들 반응을 보고 이 글을 쓰신 것을 후회하셨더라도 삭제하지 마시고 그냥 남겨두세요. 한편으론 글을 쓰는 사람에게도 폭죽보다 핵폭격이 유익한 경우가 많습니다.
15/06/04 23:39
뭔가를 탁치고 싶은 댓글이네요. 메갤 눈팅하는 동안 한편으로 통쾌한 기분이
한편으론 '한국 보통 남성'으로서 굉장히 답답한 기분도 같이 느꼇는데 뭔가 댓글 보고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15/06/05 09:37
저는 이게 일베의 또다른 부작용이라 생각합니다. 노무현 욕만 안하고 삼일한 같은 소리만 안할 뿐이지 사고관 자체는 일베와 별로 다를 바 없는데 스스로를 대단히 의식있고 올바른 사람으로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일베가 하나의 대척점이 되니 정도의 차이를 가치관의 차이로 알고 나는 여혐이 아닌데?? 라고 확신을 가지는 사람이 아주 많아진 느낌입니다
15/06/04 23:35
저도 남혐보다 여혐이 더 악질적이라고 보기는 하는데...
메갤이 저런다고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어그로만 끌다가 끝날 것 같습니다.
15/06/04 23:39
그리고 저 메겔식 패러디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억울한 다른 사람까지 불편하고 기분 나쁘게 하니까 나쁜 짓이다'"는 말은 좀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파업쟁의도, 게이퍼레이드도 다 '불편'하게 만드는 것에 상당한 핵심이 있습니다. 저항은 필연적으로 그런 과정을 포함합니다. 그리고 성숙한 사회가 가져야 할 관용은, 그런 불편한 것 까지 품을 수 있어야 관용입니다.
물론 불편한게 다 괜찮단 게 아니라, 그 의미와 맥락을 살펴야겠죠. "LGBT 인권 신장이 폭동 덕분에 여기까지 왔음을 잊지 말라"는 글인데,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brandon-wallace/story_b_7280974.html?1431588425
15/06/04 23:43
사실 이리님께서 말씀하고자 하는 방향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메갤식 패러디는 그런 식의 움직임 중에서도 상당히 저질적이라는 생각은 들어요. 그렇기에 패러디뿐만 아니라 진짜 남혐이 섞여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거고 '니들이 왜 그러는지는 알겠는데 내가 왜 이걸 받아줘야되는데?'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 거고 그런 것 같습니다.
15/06/04 23:45
네. 그래서 저도 위에서 말했듯 수단이 저열하면 그 의미도 한계가 있다 라고 지적해두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의미가 제로가 되는 건 또 아니다.. 이 정도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죠.
15/06/04 23:48
맞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음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더 메갤 드립이 저열한게 안타깝다는 느낌도 드네요 -_-;; 진짜 남혐이 자신들에게 섞여들어갈 때 그것정도는 선을 그을 만한 세련됨이 있었다면 보다 성공적이였을텐데 그 정도까지 나아가기엔 실패한 느낌이예요. 뭐 그 결과 지금은 패러디 남혐 코스프레 다 섞여들어가서 개판된듯...
15/06/04 23:55
의미가 제로가 되는건 아니지만 의미가 없을정도로 줄어드는 경우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그 의미가 제로가 아니더라도 의미가 없을정도로 눌려버리는 경우가 여럿 존재하니까요.
------------------------------------------------------------------------------------------------------------------------------ 위에서 말한 불편이라는 뜻자체이는 동의하나 동의하지 아는것이 관용입니다. 저 관용은 그냥 생긴것이 아니고 적게는 수십년 많게는 수백년에 걸친 암묵적 혹은 들어난 대타협의 결과로 생긴것이죠. 현재 한국에서 그러한 대타협이 없는한 타 국가와는 다른 결과가 생길수 밖에 없죠. 안타까운건 과거 흑인운둥이 그랬던것처럼 전략을 수정해서 더 빠른 길로 나아갈 토론도 하지 못하는 처지에 있다는 것이죠...
15/06/04 23:40
저는 잘 모르겠어요. 패러디로 보긴 좀 수위가 좀 높고 그냥 노는걸로 밖에 안보여서요. 게다가 최근 이런저런 사건으로 여초커뮤니티의 민낯이 만천하에 폭로된 상황에서는 저게 좋아보이진 않네요. 대놓고 그 사이트에서 사이다라면서 메갤을 띄워주고 있기도 하구요.
15/06/05 03:52
패러디라고 치기엔 수위가 높을 수 밖에 없는게 원본 자체들이 수위가 굉장히 높아서요. .주어만 바꾼채 그대로 쓰니 수위가 높을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15/06/04 23:43
'그' 디씨에 금지어 설정 그것도 김치남이라는 게 정말 웃기네요 크크. 엠비갤러리 싹 밀어버리는 것도 그렇고.. 그동안 관리할 수 있는데 안했다는 거죠 디씨에 판치던 오만가지 더러운 지역 성별비하를.
저도 보고 드립 수위가 너무 과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뭐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도 아니고.. 다만 유입도 쉬운 디씨에서 관리자까지 개입하면 화력이 오래 갈 거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트롤에 맞트롤이라고 볼 수도 있지맘 양비론은 아니죠. 선빵 맞고 가만히 있을 사람도 없을테고... 반격할 때 딱 그대로 되돌로 주는 지금이 최선이자 마지노선같습니다. 지금 좀 외줄타기 상태같고.. 원초적드립에 불쾌할 순 있어도 뭐 딱히 제가 대상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오히려 실제 여혐발언을 내뱉은 여혐러들이 반응하기를 바라는 게 의도한 바일테니까요. 디씨에서 반응이 올 줄은 몰랐겠지만..크크.
15/06/05 00:01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9579&s_no=209579&page=1
메르스갤로 검색하니 이런 글도 있네요. 즉 남성인 최초감염자의 과실은 제외하고 홍콩에서 의사소통 문제때문에 격리를 거부했던 '여성' 들을 쇼핑에 환장해서 격리 거부하는 김치녀로 욕하는 글들이 올라와서 였음.. 이 메르스갤에 남혐글들이 넘치게 된 이유이다, 라는 것은 사실관계가 불분명하다는 내용입니다. 메르스갤 생기고 13분만에 메르스 몰고 온 김치남 새x는 뒤져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네요. 그냥 자국 이성혐오에 찌든 기존 '남자 연예인 갤러리'에서 항상 김치남 드립을 입에 달고 다니던 디씨유저들이 활동을 개시했던 것이라는 듯. 이게 이후 홍콩 건과 연결돼서 여초갤러리에 퍼날라지며 화력이 대단위로 증가하긴 했겠지만, 아무튼 굳이 전후관계를 따지면 그렇다고 하는군요.
15/06/05 01:09
어쩌다가 남혐의 공간의 공간으로 메르스 갤러리가 선택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갤러리 생기자마자 좌표찍고 남혐들이 몰려왔다고 해도 이건 부수적인 문제죠. 오래된 된장녀, 김여사 부터 요근래 일베로 이어지는 김치녀 까지 몇년 동안의 여혐이 쌓이고 쌓여 있었죠..
15/06/05 01:46
글쎄요... 음.. 김여사는 여혐이라기엔...
운전하는 여자보고 덮어놓고 김여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운동장에서 차 사이에 낀 여학생 다리 끊으려는 듯이 액셀을 밟은 사람이라던가, 현금수송차량 직원 하반신 절단 등 어처구니없는 건의 운전자를 이르는 단어일 텐데요. 일본에선 꽤 된 육식녀-초식남 계열에 과격한 인터넷 문화가 끼얹어지면 그게 '된장녀로의 일반화'겠죠. 거기에 구시대적인 남성우월주의를 더하고 마지막으로 일베라는 인간이하의 커뮤니티로 여과시키면 그게 여혐이 되겠지만.. 그건 말하자면 여혐이 쌓인 게 아니라 그냥 일베가 쌓인 것 아닌가요? 그에 대한 반동으로 남혐! 이건 좀 괴랄한 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일베 반여혐 풍조 중의 하나로 남혐이 포함된다는 건 현 사태에 대한 지나친 포장이라고 생각해요.
15/06/05 02:05
늦은 시간인데다 모바일인 관계로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김여사라는 단어가 운전하는 모든 여자를 비하한 것이 아니라 이상하게 운전하는 운전자를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되었죠. 유게에도 운전자의 성별을 알 수 없는 동영상도 "김여사" 라는 지칭으로 몇 번 올라왔다가 반발로 삭제 되었구요. 그러니까 어처구니 없는 운전자를 말하는 데에 있어서 여성을 지칭하는 단어를 쓴 것 자체가 여성 전체에 대한 비하이죠. 된장녀 같은 경우에도 그 단어의 어원이 밥은 2~3천원 짜리 구내식당 된장찌개 사먹으면서 능력도 안되면서 명품사들고 6~7천원 짜리 스타벅스 커피마시는 여자들의 허풍을 비하하려고 나온 단어입니다.
15/06/05 03:03
반일베 반여혐 풍조 중의 하나로 남혐이 포함된다는 건 현 사태에 대한 지나친 포장이라는 데 대한 논의에선 벗어났지만, 답변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된장녀는 어원을 따지시고 김여사는 용법(조차 아니고 일부 용례)를 따지시는군요. 용법/용례을 따지자면 된장녀는 된장남과 최소한 방송매체에서는 동일하거나 오히려 된장남이 더 많이 거리낌없이 쓰이는 편이고, 어원을 따지자면 윗 댓글에 설명했듯 김여사의 어원은 명확하지요. 어디에 집중하느냐, 취사선택에 따라 단어의 성격이 상당히 바뀐다는 말입니다. 또한 애초에 둘 모두를 '여혐'단어라고 보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굳이 따지자면 성차별적인 뉘앙스가 담긴 풍자 단어 정도라고 생각하는데요. '몇 년간 쌓여온' 이란 수식어와 '일베'가 '여혐'을 나타낸다면, '성차별'은 과거부터 쭈-욱 있어왔고 근래 드디어 잘못된 구시대적 사고방식이란 평을 듣기 시작한 단어죠. 둘은 꽤 다르고, 그러므로 그런 뉘앙스가 풍긴다고 해서 여혐이란 딱지를 붙이는 건 상당한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된장녀, 김여사. 성차별적인 단어, 따지자면 맞아요. 그런 뉘앙스가 분명히 없지 않죠. '여혐' 단어냐? 인간이하 일베유저 뿐 아니라 가부장적 사고방식을 가진 어르신들은 모조리 여혐종자인가요? 여혐 단어 아래 너무 많은 걸 포함하려는 게 아니신지. 그냥 너무 나가신 것 같네요. 아, 물론 일베유저들이 사용하는 김치녀 운운은 여혐 그 자체입니다만.
15/06/05 11:35
당연히 된장녀는 어원을 따지고 김여사는 용법을 따질 수 밖에 없죠.
된장녀의 성별 반의어는 된장남이겠지만 김여사의 성별 반의어는 없으니까요. 풍자는 약자의 입장에서 강자를 향할 때에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강자가 약자를 조롱하는 것은 단순한 비하이고 폭력일 뿐이죠. 이러한 비하들이 아무런 제지가 없이 수년간 쌓이면서 혐오까지 자리 잡게 된 것이구요. 그리고 된장녀보다 된장남이 더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 비약이죠. 애석하게도 국립국어원 신어 연구조사가 2006년부터 중단된 적이 있어서 국어원 자료집을 참고할 수는 없지만 (과거 신어 조사를 해본 적이 있어서..) 네이버 대중문화사전에 따르면 표제어로 올라간 단어는 ‘된장녀’일 뿐이네요.
15/06/05 14:09
^^;; '김여사는 성별 반의어가 없기에 어원보다 용법을 따질 수밖에 없다'는 게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된장녀의 성별 반의어는 된장남이기 때문에 용법보다 어원을 당연히 따져야 한다는 말씀도 대체 무슨 연결고리가 있는지?
하나의 단어가 있으면 어원과 용법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성차별적 뉘앙스가 진하다고 해석할 수도 약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게 제 말의 요지인데 punctum님이 하시는 말은 대체 무슨말씀이신지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같은 의미에서, 된장녀-된장남의 경우 punctum님께서 굳이 'pgr 용례에서 보듯이 김여사는 성별불문 운전미숙자를 가리키는 단어로써 성차별적으로 사용되었다'시길래 적어도 tv 예능에서 종종 사용되었던 용례를 떠올려보자면 된장녀보다 된장남이 자학개그의 소재로 더 거리낌없이 사용되었다는 말씀을 드린 거구요. 자신은 한쪽의 극히 제한된 정보를 부풀려 논거로 삼으면서 그렇게 따지면 된장녀는 이러저러하다는 식의 반박을 하니 그건 네이버 대중문화사전 혹은 국립국어원 신어 연구조사에 따르면 아니다라구요? ^^; 김여사는 적어도 네이버 대중문화사전에 분명히 '여성'을 지칭하는 단어로 표현되어 있을 텐데요. 좀... 말에 일관성을 갖추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여혐'단어에 성차별적 뉘앙스가 있는 단어를 몰아넣는 게 비약이라 말씀드리며, 최근 언급되는 여혐에 고래로부터의 잘못된 성차별적인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글을 썼죠. 그게 punctum님처럼 여혐 단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성차별적 뉘앙스의 풍자단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는 말인데 거기서 '풍자'는 약자 입장에서 강자를 향할 때만 성립될 수 있으며 따라서 된장녀, 김여사는 비하이고 폭력에 불과하다시는데.. (참, 말씀하셨던 국립국어연구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그런 해석은 전혀 없네요. 또한 남-녀 강자-약자 구도의 고정 또한 동의하기 힘드며, 된장녀, 김여사란 단어의 형성의 배경이 되는 사회 세태가 딱히 강자가 약자를 비하하고 언어적 폭력을 구사하기 위한 과정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네요.) 그냥 제 말은 다 무시하시고 말꼬리만 잡고 늘어지시는 수준이라 참 어이가 없네요.; 성차별적 뉘앙스가 풍기는 모든 것들을 여혐에 싸그리 몰아넣는 건 좀 많이 나간 거란 걸 결코 인정할 수 없으신 모양인데, 그냥 계속 그러세요. 말이 정말 하나도 안 통하네요.
15/06/05 16:19
저야 말로 정말이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성별을 모르는 상태에서도 어처구니 없는 운전자들을 다 싸잡아서 여성으로 간주하고 김여사라고 지칭하는 것이 문제라니까요? 김여사라는 단어 말고 남성을 ‘여사’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있나요? 그러니 김여사라는 단어가 단지 "어처구니 없는 운전을 하는 여성들"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전체 여성 비하적인 단어란 뜻이라구요. 아 참고로 일베에서도 김치녀를 한국 여자 전체를 지칭한다고 하지는 않아요. 지들끼리 만든 기준에 부합하는 여자들만 김치녀라고 지칭한다고 하면서 김치녀 욕하는 글에 반응하는 여자들을 “우린 김치녀만 까는 건데?” 라고 반응한다죠? 자세한 내용은 위에 리플에서 이미 언급되었고.. 이와 마찬가지로 김여사도 “어처구니 없는 운전을 하는 여성들”만 지칭하는 단어가 절대로 아니죠. 된장녀는 굳이 용례를 따지지 않더라도 그 어원부터가 애초에 여성 비하적인 단어이기에 뜻을 알려드린 것이구요 그리고 된장녀가 표제어로 선정된 것은 그만큼 된장남보다 더 대표적인 단어이며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라는 것을 반증하는 증거로 가져온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제가 tv예능에서 된장남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예능에서 된장남이라는 단어가 종종 사용 되었다면 그 이유로는 1. 자학개그라는 측면에서 현재 예능판에 남성 예능인들이 훨씬 많은 점. 2. 된장남과 된장녀 사이의 비하의 층위가 다르기 때문에 된장남이 사용이 가능한 점 (방송에서 ‘놈’은 사용 가능하지만 ‘년’은 사용 불가한 이유와 동치) 등으로 볼 수도 있겠죠. 그리고 된장녀와 김여사가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온 성차별적 어휘는 아니죠. 길게 잡아도 생성된지 10년이 안된 신어일 뿐인데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된장녀가 아직 표제어로 등재되지가 않았는데... 무슨 사전을 찾아오신 것인지... 아 혹시 ‘풍자’의 의미를 찾아오신 것인가요? “풍자는 특히 사회가 이원적 구조를 이루고 있을 때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소설학 사전, 1999.2.25, 문예출판사)” 뭐 혐오의 개념을 축소해서 보자면 된장녀와 김여사가 여혐까지는 안 들어갈 수도 있겠죠. 그래도 두 단어가 비하 의미인 것은 분명하며 이러한 비하들이 쌓이고 쌓여서 혐오발언까지 만연한 사회가 된 것이라니까요? 일베가 하루 아침에 튀어올랐나요? 디시에서부터 쌓여온 문화가 점점 더 과격화 되면서 태어난 괴물이죠 현상이 일어나게 된 배경, 전개 과정, 맥락 등이 명확한데도 그런 것들을 깡그리 다 무시하고 계신 것 같네요.
15/06/05 00:09
속시원해 하는 건 상관없는 데 메갤이 무슨 여혐 풍자니 패러디니 하는 건 동의 못합니다. 저기 주축이 위에도 언급된 해연갤이나 남연갤인데 여기는 여초갤로 주갤이나 야갤이 중동 시리아 군과 한국 훈련병 사진 올려놓고 동양인이라 죄송합니다 드립칠 때 김치남 수준 드립치던 곳입니다. 그냥 남혐이지 패러디일 뿐 풍자일 뿐이란 말은 동의 못하겠습니다
15/06/05 00:27
국군비하라기 보다 예전 pgr에서도 언급되었던 센송합니다 (조선인이라 죄송합니다)나 똥송합니다 (동양인이라 죄송합니다) 같은 드립 (?)을 시리아 반군 사진과 한국 훈련병사진을 놓고 친 것이죠. 사진들보면 시리아 반군이 더 잘생겼거든요. 그걸 해연갤등에선 한국남자는 안된다 는 식의 드립을 치고 논 겁니다.
15/06/05 00:37
맞습니다. 다만 훈련병에 한해서 비하한게 아니라 나아가 한쪽은 한국인 동양인을 한쪽은 한국남자를 비하한거죠. 계속 설명하소 있으려니 내가 이런걸 왜 알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ㅠ
15/06/05 00:54
전 원문을 보지 않아서 그런가 주갤야갤러들이 한 게 동양인인 한국남자 비하에 가깝고 해연갤이 그 갤러들에게 김치남이라는 비하단어를 썼다고 처음에 이해했거든요. 갤에 남녀성비나 모르는 드립들이 많이 있는 거 같아서 제가 느끼는 것과 실제 상황은 다를지도 모겠지만.. 훈련병들은 무슨 죄 ㅠㅠ
15/06/05 00:18
그냥 이건 일베 하나만 이야기해도 정리가 되죠. 까놓고 말해서 일베는 남성적 특성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곳인데(마치 중고등학교 남학교 교실 같은. 실제로 남중고생의 이용률이 높고..), 그렇다고 해서 일베가 남성의 대표는 아니거든요. 일베를 가지고서 '이래서 남자들은~'이라고 하지도 않고. 마찬가지로 몇몇 여초 커뮤니티가 여성을 대표한다고 보면서 '이래서 여자들은~'이라고 하는 것은 비합리적이죠. 대부분의 남성들이 자신과 일베를 동일시하지 않으며 일베의 이런저런 (여혐) 행위에 대해서 남성으로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듯, 여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15/06/05 00:55
[만일 누군가가 너를 X나게 싫어하면 그 X같은 이유를 하나 만들어줘라]
이 말이 딱 어울리는 공간이네요 크크크 야갤 주갤에 올라왔던 온갖 인간말종 드립은 여태껏 방관하다가 갑자기 메르스갤러리에만 욕설자제 공지를 올리는것도 웃기고요. 뭐 수위를 보면 한심한 커뮤니티는 맞지만 그들의 의도가 무엇이든간에 여혐현상에 대한 일종의 거울역할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5/06/05 01:32
일베의 아버지이자 그에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곳에서 나올만한 당연한 반응이죠. 여혐현상에 대한 거울 의미없어요.
애시당초에 디씨는 기울어진 운동장인걸요 크크크.
15/06/05 01:14
뭔가 전 이 글을 보며 잡은 포인트가 김치녀 된장녀소리엔 꿈쩍도 안하던 디씨(김유식)이 김치남소리에 단 며칠만에 단어를 금지시켰다는 부분에 있다고 보는데요.
디씨에서 누가 더 수준이 높냐낮냐 따지는거야 의미없고 적어도 김치녀를 깔때 냅뒀으면 김치남도 까면 냅둬야했겠죠. 그러지 못했다는 점에서 참 쪼잔하기 그지없단 생각만 듭니다. (지금은 풀린거 알고있지만 그랬다고 한 행위가 사라지는건 아니니까요.)
15/06/05 01:21
디씨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회가 남자에게 더 관대하니까요 뭐.. 저도 욕설 금지 공지를 보고.. 디씨가 연예인 갤러리나 드라마 갤러리 같은 곳들은 여자 유저도 꽤 많을 텐데 뭘 믿고 저러나 싶더군요... (는 올해 사이트들 터져나가는 걸 보면.. 갈 곳이 없겠군요 크크)
15/06/05 01:27
별 관심은 없는대 유식 대장 덕분에
모든 남자가 쪼잔하게 됬네요 크크크 깔땐 보고 있다 자기들이 까이니 반응하는식으로 그냥 냅둿으면 쏘스 떨어지면 잠잠해질텐데 까일꺼리 제공
15/06/05 01:50
음, 현 글에선 완전히 벗어난 논의겠지만,
지금 세태로 봐선 엄밀하게 태생적인 부모가 아니라 '돌봐주는 부모'를 따져 위로 짚어 올라가보자면 일베의 '아버지'라기보단 '어머니'로 불러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크크
15/06/05 01:37
저는 무엇보다도 메르스 갤러리 유저들이 나무위키에 반달이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논리도 없고, 토론도 없고...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은 씹고... 그들의 주장대로 일베를 패러디해서 그런지 두뇌도 똑같이 패러디했나 싶기도 하고...
15/06/05 02:01
메르스 갤러리 진짜 재밌습니다 크크크크크크 여혐을 주어만 바꿔서 올렸더니 김치남이 금칙어가 되고 욕을 못쓰는 디씨갤러리가 되는 기적이!!!!
김윾식의 이중성엔 감탄을 금치 못하겠군요 저기 보면 일베체와 저씨체를 적절히 조화해서 여혐 패러디 글들이 진짜 웃기네요 그나저나 피지알은 역시나 남초커뮤니티인가 봅니다
15/06/05 02:19
그냥 서로 똥 투척하고 있는거죠....
처음에야 어느정도 카타르시스가 있던 것도 같은데 지금은 유명해진만큼 온갖 어그로들이 몰려서 서로 더 구린 똥을 만들어 던지는 곳이 되버린 느낌입니다. 최근 여시사태와 더불어서 같이 엮이기도 하구요. 아 김치남이 금지어 된 건 진짜 의외네요. 디씨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방종에 가까운 자유라고 생각했는데요...
15/06/05 02:50
"일베의 권위의식을 깨부수기 위해 일베용어를 쓰는 시도 자체는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해"
실제 여시 올라온 댓글인데요.. 일베도 여시도 아닌 정상인들 눈에는 걍 둘 다 XX인듯 -_-;;
15/06/05 02:53
여기에 올라오는 글이 불편하고 충격적이고 역겨울수록 세상이 얼마나 여혐문화에 종식되어있었는지를 느낍니다
둘째로 여혐이라는 사회적 현상을 주어를 바꾸는 정말 강력한 풍자에 무릎을 탁 칠수밖에 없더군요 하하 또 여자가 아닐꺼야 라는 진지한 댓글이나 유독 격하게 반발하는 특정 글을 볼때 남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여성에 대한 생각을 여실히 느낄수 있더군요
15/06/05 03:19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에서 태어난 씨앗이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 듭니다. 페미니즘이라는 것 자체가 남성에 대한 은근한 적개심으로 시작된 것은 분명하나 이러한 적개심을 선두에 내세우면 페미니즘은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려울겁니다. (여당 심판론이 먹히지 않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무려 10년 전에 벌써 "남성은 적이 아니라 그릇된 성 관념에 지배당하고 있는 또 다른 피해자이다."라는 주장을 한 페미니스트가 존재했었죠. 혐오는 쉽습니다. 욕하고 개선은 안 해도 되니까요. 그 혐오를 혐오로 비판하는 모양새인데... 여기서 혐오라는 태도가 부당하다는 인식이 주목 받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혐오의 재미만이 주목받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봐야할 겁니다.
15/06/05 03:59
페미니즘 자체가 남성에 대한 적개심으로 시작되었다는 의견에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원론적인 페미니즘은 여성 인권신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적개심이 깔려 있었다면 남성을 끌어내리는데도 초점이 맞춰져야했으텐데 주장하는건 오로지 투표권등소소한 사회적 위치를 동등히 달라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보여지거든요. 전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이러한 지식이 거의 전무하지만 남성에 대한 적개심에서 출발했다는것은 위험한 발언인것같습니다. 아, 남성에대한 적개심도 포함된 변질된 퍼미니즘까지 부정하는것은 아닙니다.
15/06/05 04:08
제가 말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남성을 적대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 발전과정에서 남성에 대한 적개심이 중요한 동기로 작용했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은근한 적개심'이라고 표현했는데, 제 의도를 전달하기에는 표현이 너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페미니즘은 양성평등을 지향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남성에 대한 적개심을 '변질된 페미니즘'으로 보는 것은 너무 격하된 시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권 신장을 위해 어느 정도 상대방의 기득권을 포기하도록 만들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반대 세력에 대한 적개심을 갖는 것은 노동운동에서도 나타납니다. 흔히 말하는 자본주의 돼지라는 표현 같은 것이 그렇죠.) 그러나 이제는 권리를 되찾기 위해 투쟁하는 시점을 넘어섰다고 생각하며, 그에 따라 남성을 또 다른 피해자로 포용하는 발언에 많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15/06/05 08:52
캡쳐된 글이 있길래 읽어봤는데 솔직히 속시원하긴하더군요. 대학생때는 인터넷 여론에 민감해서 혹여나 된장녀 소리 들을까봐 전공책들고 커피마시는 것도 슬며시 눈치 보게 되고. 결혼하고 나서는 애키우느라 친구들도 제대로 못보고 삶이 피폐해지는 것 같아 여유라도 좀 찾으려고 애 데리고 식당이나 카페, 문화센터 간다고 백화점 좀 가면 누가 날 집에서 놀면서 돈쓰러 나오는 한가한 전업주부로 보지않을까 조리원가는 것도 허영인가하는 염려를 나도 모르게 하게됐던 입장에서요. 인터넷 속 메세지들이 은연중에 감시자처럼 일상을 파고들더군요. 뭔가 싱수 하나하면 무개념xx녀로 찍려서 사진돌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도 하고. (민감해보일 수 있는데 매사 그런건 아니지만 분명 영향은 있네요)쉽게들 너가 김치녀 아니면 찔리거 뭐가 있냐!!고 하지만 메르스갤러리에서 보통의 남자분들도 기분 나쁘고 오해당하는 것 같이 느껴지지않던가요? 여자들은 그걸 꽤 오랜시간동안 견뎌야했어요. 저렇게 더럽다싶은 드립도 디시나 일베 잠깐 슥 둘러봐도 너무쉽게 나오는 말이고 다른 사이트들은 순화될뿐 정서는 크게 다르지않더군요. 그래도 이해해주는 남성분들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뿐. 여튼 그런 상황에서 남자가 하면 그냥 범죄 여자가 하면 역시 김치녀!!! 이런 분위기가 너무 오래가니 쌓인게 터지지않았나싶네요. 대부분은 아니었다지만 최근엔 의외로 남자분들이 장동민 발언을 쉴드쳐주는데서 좀 많이 실망스럽기도 했구요.. 쌓인게 컸었다고 보네요..
15/06/05 09:44
여친이 저랑 약간 나이 차이가 있어서 된장녀란 단어가 한창 유행했을때 대학생이 됐는데
원래 검소한 애이기도 하지만 나름 조심했다라고 한적이있네요. 인터넷의 여혐에 대해 상당히 피로한 느낌으로 보였죠.. 장동민건은 발언에 쉴드쳐줄 여지는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나 여친이나 장동민이 멤버가 안됐다는거에 아쉬워하고 있구요. 어쨌든 인터넷에 제 의도를 표현하면 어느새 '그래서 장동민 실드 쳐주는거냐'라는 반응이고 '공중파에서는 그러면 안되지만 언더그라운드라면 그런 문화도 있을 수 있다'라는 식의 의견을 보이면 극딜을 하더군요. 그땐 이해가 안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장동민 하차로 몰아간게 여혐 캐릭터는 보기 싫은거 혹은 폭발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그당시의 반응을 회상해보면 나름 문화생활을 다양하게 즐기고 있는 20대 초중반의 사람들이 이런 반응인게 참 의아했거든요
15/06/05 09:53
장동민 발언자체에 여성차별적이고 여혐과는 다르지 다고 생각되어지는 발언들이 있는데 그걸 쉴드치시는걸보며 놀랐습니다 진심으로괜찮다고 생각해서 쉴드치는 건지도 궁금했구요.
장동민만큼 무한도전에 제격인 사람이 없다고 아쉬워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인터넷에서조차 여혐발언에 피로함을 느끼는데 공중파에서까지 보고싶진 않았네요 광희가 열심히 해줘서 고맙습니다ㅠ 광희 무관심이었는데ㅜ
15/06/05 09:23
일베식 여혐을 패러디 했다면 당연히 여시식 논점흐리기도 보일테고
디씨 특유의 어그로; 자폭 혹은 넷카마식 놀이라고 봐도 된다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래전, 20대 초반때 디씨에서 약간 놀아봤기에 개인적으로는 비꼬는게 아니고 '잘들논다' 고 보는 입장입니다. 여혐이니 남혐이니 관심도 없던 다수의 pgr회원에 입장에서 안그래도 일베, 여시 때문에 불편했는데 이제는 메르스갤도 있네 정도의 '비슷한 놈년들이 하는 비슷한짓'으로 해석 할 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근데 갤러리 글들 보면서 제가 느끼는 감정의 차이는 보이네요. 일베식 여혐글에는 이미 적응이 됐는지 거부감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그래서 순간 냉정을 찾고 더러운 글을 피해가려고 서둘러 다른 글로 이동하지만) 이번 메르스 갤러리 관련글은 내용 하나하나 보면서 꽤 충격이 심하긴 하네요.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서 위에 몇분이 얘기해주셨지만 인터넷 전반에 걸쳐 여혐관련 글들이 종종 보이면서 거기에 시나브로 적응이 되었고 우리는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여성분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등을 돌릴만한 상황을 만들었다..라고 느끼게 되네요. 메르스게시판은 놀이라는걸 알면서도 상당히 발끈하고 신경이 곤두서기도 하구요 하하
15/06/05 09:33
제가 본 남성 반응 중 가장 솔직하고 바람직한 답변이네요.
메르스갤에서 여성비하 같이 하는 유저보다 '헐 이렇게 생각하는 여자들이 있다니 무서워서 결혼 하겠나' 이런식의 반응을 보이는 남성이 제일 최악이죠. 그동안 보아온 여성혐오에 대해 전혀 인지를 못하고 있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달까...
15/06/05 10:25
이걸 무슨 페미니즘 인권 신장의 디딤돌 뭐 이런 걸로 보면서 진지하게 보는 편은 아니고, 선빵 맞아서 그대로 갚아줬다고 보는데 왜 메갤이나 일베나 도찐개찐이 되는지 모르겠는 1인입니다.
만약 장동민 발언들을 예능으로 받아들이길 주장한 사람들이라면 그냥 저런 것도 쿨하게 풍자로 보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디씨 관리자들처럼 이중잣대 들이대지만 않으면 되죠.
15/06/05 10:34
김치남 단어가 잠시 금지된 건, 메갤 유저들이 갤 성성 초기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빠르게 고발당했기 때문입니다. 19금 사진
유포, 남성연대 성재기 회원 고인모독. 특정성을 지닌 유저 인격모욕 등으로 메르스 갤러리 유저들이 고발당하죠. 이 때, 관리자가 김치남 단어를 금지시켰습니다. 나중에 김치남 단어가 해금된 걸 보면, 아마도 관리자의 단독 행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15/06/05 11:01
19금 사진 유포나 고인모독, 유저 인격모독으로 따지자면 디씨 타 갤러리들은 지난 몇년 간 충분히 신고되고 싹 밀려도 할 말 없을텐데 메르스갤만 신속하게 김치남 금지어나 엠비갤 썰리는 건 충분히 웃기고 이중잣대 맞는 거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후자가 더 웃겼습니다) 디씨는 원래 저렇게 방종하게 놀았다고 생각했다면 저기만 유독 저렇게 대응할 필요는 없죠. 그리고 뭐 관리자 단독 행동일 지라도 운영진 전체가 비난 받지 않나요, 당장에 피지알을 보더라도 크크.
15/06/06 02:44
1. 고발한 사람과 고발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겠죠.
2. 원래 디시가 갤러리 주제에 맞지 않는 광역 도배글에 대해 엄격히 대처합니다.예전 꿀벌 대소동 갤러리 사건도 있었구요. 메르스 갤러리만 차별받는 건 아니에요. 그러므로 이중잣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 추가로 김치남이 금지됐던 사유가 나와 적고 갑니다. 메갤 유저들이 하도 김치남으로 도배를 해서 운영자가 일시적으로 막았다는군요. 참고로 김치남과 김치녀가 금지된 건 메르스갤러리뿐입니다. 물론 지금은 다 풀렸지만요.
15/06/06 22:30
그렇다고 엠비갤 2015년 글 싹 밀린 건 충분히 오바 맞는 거 같은데요? 저도 2000년대 한창 몇몇 갤러리에서 갤질했는데 갤먹거리면서 놀았을 때도 뭐 없었고요. 그렇다고 세븐갤 털릴 때마다 뭐 금지어 되고 그런 게 있던가요?
15/06/07 01:31
세븐갤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관리자가 제재했죠. 그러다 무슨 사건이 터지면 세븐갤과 연관시켜 갤러리를 터는 게 문화가 되버렸습니다. 이는 세븐 본인도 알고 있었고, 이로 인해 뉴스까지 등장할 정도였죠. 이건 오히려 디시측에서 이슈 메이킹 용도로 쓴 것에 가깝습니다.
포스트잇님께서는 메르스 갤러리들의 행동이 선빵을 맞아서 그것을 보복한거라고 해석해주셨는데- 저도 그 부분 동의합니다. 근데, 거기서 유쾌하게 멈췄어야 했어요. 지금도 이명박 갤러리, 동남아 갤러리에서 계속해서 일베를 따라하고 있죠. 일베를 패러디한다고 했으니 돌아오는 반응도 일베랑 같아야겠죠? 아니 일베보다도 비겁하죠. 여혐의 핵심지인 야갤, 주갤, 일베는 공격하지도 못했으니까요. 그러므로 저는 메르스 갤러리 유저들은 또 하나의 일베라고 생각합니다. 미러링이 아니라요. 괴물이 거울을 본다면, 거울 속에는 괴물이 있습니다. 자신의 추악한 모습을 성별로 가린채 말이죠.
15/06/08 10:13
전 처음에 왜 엠비갤러리까지 갔나 궁금했는데(정치적인 이윤가 해서-_-) 거기서 차단먹고 옮긴게 아닙니까? 거기는 리셋되고 차단먹고 했다는데 딴 갤러리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설마 관련 글이 아니라서 차단 당했다면 야갤에는 야구 얘기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동남아갤은 동남아 원정 성매매가서 후기 남기라고 있는 곳도 아닐테고요. 저도 디씨 해봤지만 갤에 밥먹고 똥싼 얘기해도 뭐라는 사람 없었는데 말이죠. 일단은 제가 지켜보던 지난 금요일까진 주갤에서 보였고요. (일베 얘기 하셔서 그런데 그동안 일베가 사회적으로 이슈된 건 여혐보다 지역혐오와 민주화운동 폄하, 세월호 희생자 문제가 넘사죠. 여혐이 주가 되는 곳이었으면 일단 저부터도 관심 별로 없었을 거고.)
계속 댓글 달았듯 디씨 관리자의 금지어, 글삭, 차단빵 같은 일들만 아니어도 그냥 고만고만하게 끝났을 수도 있죠. 근데 그동안 딴 갤러리들 손 놓고 있다가 메르스갤러리에 관리자가 화력 투척하는데 반발이 없을까요? 당장 여기만 봐도 관리자가 기준 없이 벌점에 댓글 삭제 하니 유저들이 가만히 있지도 않은 데, 겜게에서 일어난 난리가 겜게에서 마무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무언가 저랑 핀트가 계속 어긋나시는 거 같은데, 전 메르스갤러리의 행동에 원댓글 첫째줄 외에 별다른 의의를 두고 싶지 않지만 관리자의 단독행동이건 뭐건 일을 키운건 디씨의 이중잣대가 맞다고 봅니다.
15/06/05 11:41
장동민건은 제가 관심이 없어서 패스하고
선빵 맞아서 돌려 준거면 그놈이 그놈 아닌가요? 도찐개찐 맞는거 같은대 ;; 참고로 저는 파라돌님과 의견이 비슷합니다 그냥 유희라고 봅니다 ;;
15/06/05 12:05
여태 실컷두들겨 맞다가 한번 똑'같이 반격하니 도찐개찐이란 소릴 듣네요 애초에 일베와 메겔은 시작점과 의도자체가 다른데요. 비유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폭력배에게 별다르게 이렇게 맞아야할 큰 이유없이 코너까지 몰린상태에서 실컷 맞다가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폭력배에게 어퍼컷 좀 날렸는데 도찐개찐된것같아 슬프네요 경찰이라도시민들이라도 와서도와음폭력배와 도찐개찐은 안되도 되었을텐데. . 그만 때리라도 무수히 말해도 아몰랑 때리고싶어 퍽퍽퍽 과 도진개찐. . 수많은 도찐개찐 댓글에 달려다가 망설이다 답니다. . . ㅜ
안타깝게도 그 속의 일베와 비슷하게 유희는 전혀 없었느냐 물으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저또한 보고 즐거웠거든요.
15/06/05 12:09
일단 언제 실컷 맞았다는건기 용례좀 부탁 드려요 남자라 그런지 영 실감을 못하겠어서 ;;
(진심싸우자는게 아니라 궁금해서그럽니다)김치녀 나 된장녀 같은글 올라오면 당장 피지알만 해도 제제의 대상이고 벌점그리고 수정당하고 일베를 제외하면 나머지 싸이트는 대부분 그런글 못쓰지 않나요? 시작점과 의도가 어떻게 다르죠? 갤 생성 13분만에 김치남 운운하는 글이 올라왔는대 설마 여자환자가 옴겻다는 주작을 믿고 하시진 않으시겠죠? 의도라면 해연갤(?)여튼 여자 일베갤에서 좌표찍고 와서 공격한건대 그냥 거기에 의도라는 거창한 명분까지 있나요? (진짜 궁금해서 물어 보는겁니다 ;;)
15/06/05 12:20
저는 네이트와 네 이버 뉴스를 주로 이용하는데대부분 일베도 아닌 피지알도 아닌 네이트와 네이버 뉴스에서 접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잘 하지 않는 저조차도 익숙하네요 피곤하구요. 그리 의견이 분분하네요아침에 보니 그 순간을 함께했다는 유저들은 왜곡이다라며 반발하고있고 증거조작이라고 하더라고요. 뒤늦게 접한 저는 혼란스럽네요 어떤것이 진실인지 밝혀지기 전까진 이 부분에 대해서는말을 아끼겠습니다. 컴퓨터를켜면 본문 내용도 수정해야겄네요.
15/06/05 12:25
네이트와 네이버 양대 싸이트 댓글이그러하군요 ;; 정말 몰랐습니다 전 두곳을 전혀 이용안해서요 ;;
님한테 따지는건 아닌대 왜 관리를 안할까요 ;; 짜증나네요 일단 난사에 당한거 같아 여혐도 문제지만 이걸 방치한 운영진이 더문제 같아 보이네요 것도 탑2 싸이트에서
15/06/05 15:00
만약 제가 누구한테 선빵 맞아서 때리고 도찐개찐이란 말 들으면 어이리스일 거 같은데요; 현실에서는 맞으면 고소라도 하지 인터넷 상, 즉 관리하는 디씨나 포털들은 아무런 제재가 없거든요. 디씨는 뭐 그동안 묵인이었던 거 같고..-_-
선빵에 대한 예시를 구체적으로 드리자면..엄 메르스로 인해 마스크 쓴 여학생들이 올라온 기사 사진에 달린 네이버 댓글이 [이 기사를 25넘은 쉰김치X들이 싫어합니다] 이런 겁니다. 그 아래로는 여고생들 희롱이라 댓글을 지원할 수가 없군요. 저도 뭐 적당한 섹드립 좋고 성인 사이트에서 그러는 건 별로 상관없는데 남자가 봐도 배설 수준의 헤이트 스피치들이 누구나 다 이용할 수 있는 포털들을 통해 볼 수가 있는 것도 문제죠. 메갤글들 쓴 사람들이 그런거 보고 빡쳐서 쓴 거면 머리로는 이해합니다. 생리적 거부감에 대해선 저도 파라돌님이랑 같은 의견입니다~
15/06/05 15:19
물런 선빵 친쪽이 더 나쁘다는건 인정 합니다
그것과 별개로 국가에선 자력구제나 자기방어권을 사실상 인정 하지 않죠 ;; 대충 말씀 들어 보니 짜증날만한 상황인건 납득이 가네요 근대 방법은 잘못된게 아닐까 합니다 애초에 그런건 관리자가 관리해야 함이 첫번째고 그게 아니어도 타켓 선별해서 까야지 이런식으로 일베식으로 싸우면 일베와 머가 다를까요 ;; 결국 일베를 싫어 한건 그 타겟이 문제였다는 말뿐이 안나오죠 더불어 메르스갤이란 명분덕에 일베는 역지 하는 정당성을 가지게 되구요;; (보통 남성 유저인대 남혐때매 여혐됬다는 정신승리거리를 주죠)
15/06/05 16:29
위에서 부터도 계속 나온 얘기이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죠. 그나마 타겟 선별해서 깐 시도가 장동민 사태인데.... 뭐.. (아 여시라는 곳에서 주도한 레바사태는 그냥 삽질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일베가 언제는 정당성이 없어서 문제였나요.. 역지 정당성 따위 없어도 혐오발언 서슴없게 하며 잘만 돌아가는 곳인데요..
15/06/05 11:58
뭐 그냥 한번씩 지나가는 소소한 바람 같은 거 아닐까요.
변화의 씨앗이 되진 않을 거라 봅니다. 오히려 "너희들 이렇게 남혐하지 않았냐." 라고 말할 때 쓰여질 좋은 근거 문서가 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애초에 역지사지의 사고가 가능한 인간이 인터넷에서 여혐관련 저급한 단어(O슬아치 같은것들 있잖아요...?) 올리고 놀지 않으니까요..
15/06/05 12:12
저도 여기에 동의 합니다
이사건으로 자체는 그냥 디씨유저들의 유희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는대 보통의 남자들은 혹은 일베유져들은 이사건을 계기로 너희도 깟자나 하는 명분만 주는거 같네요
15/06/05 14:04
말씀대로 역지사지가 불가능한 당사자에게야 별 효과가 없을테지만...
평소에 여혐현상이 만연했던 커뮤니티 글들을 보면서도 무시하고 지나갔던 일부 남자들에게는 충격이 될 것도 같습니다. 저도차도 메르스 갤러리의 글들을 읽으면서 당한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라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15/06/05 12:36
재밌는 현상이네요. 전 남잔데도 드립이 신박해서(?) 그런지 피식했습니다.
역시 이이제이라고 해야되나 말귀 못알아듣거나 지능 낮은 놈들한텐 똑같은 수준으로 대해주면 되죠.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고 저거 보고 불편한 감정느끼는 사람이면 앞으로 여혐에도 똑같은 잣대를 대면 됩니다.
15/06/05 15:32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일베가 용인되어왔다구요? 지금 나가서 학교에 동아리에 직장에 말 해보세요 나 일베한다고. 일베하는 모습 보여주세요. 재밌는게시글 있으면 카톡으로 링크 보내주시고요. 아마 일주일만에 훌륭한 아웃사이더가 되실 수 있을겁니다. 우리 사회의 대부분 사람득은 여혐과 일베에 대해 그렇게 대처해왔고 메르스갤러리와 남혐도 똑같은 시각으로 바라보겠다는거에요.
왜 그런데 그렇게 하면 일베를 용인하다가 메르스 갤러리를 탄압하는 기득권층이되나요? 일베는 여혐이라 안되고 메르스갤은 '여혐혐'이라 가능한가요? 어쩐지 IS가 바로 식민주의와 패권주의에 반하는 차별받는 약소국의 행동으로 보이더라구요!
15/06/05 16:22
표피적으로 표현의 강도만으로 따지면 수준이 비슷하죠. 하지만 그 행위가 발생하는 맥락이 다르다는게 논지입니다. 맥락이 달라도 행위가 같으면 다 똑같이 대해야한다는 게 옳지 않다는 얘기이고 말입니다.
15/06/05 17:29
다르다는건 그 여성차별적 인터넷 문화에 대한 '패러디' 를 일컬으심인 것 같습니다.
그게 그런 맥락으로 이해가 되려면 메르스갤이 시작부터 남혐이었다는 것과(그러니까, 기존의 여혐의 장소에서 시위를 하는것아 아니라 '왜' 메르스 갤일까?), 메르스 갤에서 쓰이는 말투가 기존에도 사용되던 것임이 지적되어 왔다는 두 가지 의문이 해소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사실 제 눈에는 그저 신생 갤러리를 여성갤러들이 점령해 이름을 널리알린 사건 이상으로는 보이지가 않네요. 그런 측면에서는 일베와 달리 이해해야 할 맥락적 상황은 없구요. 물론 그 과정에서 여성인권해방운동이라는 정당화 수단을 뒤집어 쓰게 된 것은 흥미롭습니다만.
15/06/05 17:38
제가 판단하기엔 사용되는 문장이나 방식이 실제로 남성혐오를 지닌 여성의 그것과는 차이가 상당한, 즉 여혐 뒤집기일 뿐인 특성을 강하게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여성혐오의 기제는 실제 남성들의 그것으로 보이고요. 이런 차이가 그 둘의 차이를 가른다고 봅니다.
15/06/10 19:02
본문 중에 틀린 내용이 있네요.
메르스 갤러리 초기 글들을 전수조사해본 결과 여혐글보다 남혐글이 먼저 밝견되었다고 합니다. (메르스 갤러리 최초의 글 등록 이후 13분 만에 남혐 글이 등록됨) 즉 홍콩의 메르스 환자 때문에 여혐이 올라왔다가 진실이 밝혀져서 역풍을 맞고 남혐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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