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Rien de rien
아니에요, 아무 것도
Non, Je ne regrette rien
아니요, 난 그 어떤 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Ni le bien qu`on m`a fait
사람들이 내게 줬던 행복이건 불행이건
Ni le mal tout ca m`est bien egal
그건 모두 나와 상관 없어요
.
.
.
이십대를 넘기고 샹송 하면 으례 생각나는 노래가 있었더랬다.
인생 후회없이 산다는 가사지만 그 어려움 대변하듯 발음부터 어려운 Non, je ne regrette rien.
Édith Piaf가 불렀고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영화 인셉션 중 킥 장면에서 삽입되어 한층 더 유명해졌으나
이 노래 처음 만난 건 영화 파니핑크를 통해서였다.
그리고 그 파니핑크 첫 사랑, 첫 연애 진행하며 여자친구로부터 알게 되었으니
아직 10년도 더 남았건만, 여자가 서른 넘어서 결혼할 확률은 원자폭탄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 말하는 파니핑크 말에 동감하는 여자친구보면서
수줍고 열렬한 마음담아 너가 서른까지 혼자면 내가 데려가겠다고 프로포즈 아닌 프로포즈 대사와
생일날은 오르피오처럼 해주겠다며 너의 서른은 외롭지 않을 거란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를 했더랬다.
그러나 연애의 패키지 속 반드시 이별이 있단 거 알지 못했고, 서른의 생일날 서로 다른 사람 다른 장소에서 보내고서 알아차렸다.
헤어지고 깊게 묻어두기만했던 첫사랑이 안녕을 고하는 날이자 이십대 초반 초소에서 남자의 첫사랑은 평생간다고 말하며
담배를 피우던 군대 선임의 말이 거짓말이 되는 순간이었음을.
그리고 피아프의 노래 가사처럼 아무런 후회 없이 받았던 행복도 불행도 그저 담담한 추억이 되었고
남은 것은 프랑스 팝에 대한 아주 약간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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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습니다. 오늘 소개 해드리고픈 프랑스 팝은 총 4곡 입니다.
참고로 프랑스 음악시장규모는 영국 다음으로 세계5위권으로 거대시장이지만
비영어권이란 점과 지리적인 이유 등으로 체감상으로는 낯설게 느껴지네요
그럼 바로 들어갈게요~
[1].M - MOJO
뮤비에서부터 유쾌함이 넘치는 곡입니다.
반복되는 가사와 안무가 이슈가 되었고 선글라스가 유행하기도 했다하네요^^
M은 보컬(?)인 Matthieu_Chedid에서 따왔다는 말이 있습니다.
[2].Zaz - Je Veux
영어로 I want 쯤 되겠습닌다. Zaz는 제2의 에디뜨 피아프라 불릴만큼 실력파 싱어입니다.
그리고 Je Veux는 그녀를 프랑스를 넘어 세계에 이름을 날리게 해준 노래이구요^^
미국으로 치면 Adele 의 Rolling in the deep 즘 일까요?
그래서 유투브에서 찾아보면 영어로 부른 버전이나 게릴라거리공연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허스키한 보이스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3].Pink Martini - Je Ne Veux Pas Travailler
pink martini란 밴드의 노래 입니다. 원래 제목은 Sympathique 이고 국적도 사실 미국밴드(!)입니다.
다만, 구성원들이 다국적이고 그 중 이 노래 가사가 불어로 되어있어서 슬쩍 집어넣어봤습니다.
제목으로 쓰인 Je Ne Veux Pas Travailler 은 뜻이 "나는 일하고 싶지 않아요!" 로 염원이 느껴지네요. ...아,내일 출근하기 싫다.
뮤직비디오도 프랑스, 소녀, 성공적. 이런 느낌이라 좋아요
예전에 하우젠CF에 쓰인 적도 있어서 귀에 익으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4].Berry - Si Souvent
그리고 마지막 곡은 Berry의 Si souvent 입니다.
도입부의 피아노와 기타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인 곡으로 완전 취향저격당한 노래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가수들에 비해 인지도도 밀리고 덜 유명한 관계로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관련 정보를 찾기가 힘드네요.
주말간 좀 더 찾아봐야 겠습니다. 참고로 Si souvent는 So often 정도의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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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쯤에 한창 프랑스 아티스트 음악 많이 들었었죠. 장 미셸 자르랑 프랑스의 보아라고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했던 알리제. 알리제는 2집 이후 결혼했다고 해서 가수는 은퇴한 줄 알았는데 얼마전에 문득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미 일찌감치 이혼하고 지금도 꾸준히 가수 생활 잘 하고 있더군요. 괜히 반갑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