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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2 11:43
그런 인연 없으면 착한척도 안합니다.. 랄까 자기가 뭘하는지 모릅니다. 저는 중/고등학교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습니다..(병역보다도..) 그리고 1700원에.. 나와바리 협객같은걸 느끼셨다니.. 전 좀 순화한 표현 지금의 감정을 표현하자면 이해가 잘 안됩니다.
15/06/02 12:23
저도 중/고등학교 떄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표현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아무래도 대학 부터는 좀 걸러진(?)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사람들의 행동이 상식선 안에 있게 되더라구요.
15/06/02 12:37
대학교때는 무엇보다,
1. 내가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되고 2. 법적 보호를 상대적으로 더 받을 수 있다는점에서 훨씬 인간관계가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15/06/02 12:36
물론 저런 일진이 정상적인 케이스는 아니겠죠.
주위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악질들도 많고, 사실 일진이라고 표현하기도 좀 민망한 수준입니다. 그 친구들이 다른 아이들 돈을 뺏고 괴롭히고 그랬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이 없으니까요.
15/06/02 12:39
제 주위만 봐도,
대학교때보다는 초등학교때, 제 또래보다는 아래연령으로 내려갈수록 그런 경험이 많다는걸로 봐서.. 아이들이 좀 더 폭력적이 되고 영악해지고 악랄해지는것 같습니다.
15/06/02 12:29
중학교 때, 싸움으로 무지하게 유명한 일진, 하지만 저처럼 소시민과도 잘어울렸던 아이..
5판 3선승제 스타해서 2판 내리 이겼는데.. 뭔가 이대로 이기면 안될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들어서 3판 내리 져줬던 기억이 나네요
15/06/02 12:40
아 던파가 아니고 던전앤 드래곤이네요.
던파도 오랫동안 하던 게임이라 저도 모르게 그렇게 썼나보네요. 던파는 그래도 현질의 힘인지 코인은 거의 쓰지 않는 편입니다.
15/06/02 12:44
저도 중학교 시절에는 주변에 일진이 제법 있었는데 내내 같은 반이던 모범생 짱이 일진들 설치고 다니는 꼴을 못봐서 적어도 제 주위에서는 누구 괴롭히고 삥뜯는 건 못 봤었네요. 그 친구가 중2 여름방학 끝나고 개학했을 때 키가 거의 190에 육박하고 골격도 우람한지라 뭐 감히 대들 생각도 못 했던 것 같고.한 번은 일진 두 명이 만만한 여선생님 수업시간에 선생님 무시하고 신나게 떠들다 쉬는 시간에 흠씬 두들겨 맞고 나서는 함부로 떠들지도 못했어요. 수업에 안 들어오면 안 들어왔지. 공부도 굉장히 잘했고 평범한 학생들과는 잘 지내서 당시에는 친구인데도 존경심 비슷한 것까지 품었던 기억이 나네요.
15/06/02 13:11
평소에는 일진놀이를 즐기다가 시험기간 2~3주 전 정도부터 급 공부쟁이 모드로 돌변하고 유도랑 육상부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운동을 하면서 게임덕후로써 살아가다보니 필요로 인한 다양한 인맥이 형성 되어버렸더니 주변에서 삥뜯고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나름 노는걸 좋아해서 일진놀이를 해도 친구들 미래를 생각해서 최후의 억제기 역할을 했다고 해야하나..!? 덕분에 1년 밑 후배들 생활하고 성인오락실에서 일하고 있지만 같이 놀던 친구들은 지금은 어찌되었든 가정꾸리고 잘 생활하는거보면 나름 뿌듯하네요.
15/06/02 16:32
일잔 놀이라고 하심은 구체적으로 어떤 놀이를 말씀하시는건지 여쭈어봐도 될런지요.
친구들의 미래를 위한 억제기 역할은 어떻게 하는건지도 궁금하네요.
15/06/02 22:02
그냥 마음맞는 친구들끼리 우르르 놀러다녔는데 그 무리가 그냥 학교에서 싸움 제일잘하는 애가 속해있고 뭐 그런거죠.. 다른 학교 애들이랑 싸움나거나 하면 가서 싸우고 뭐 그런것들..
애들이 대부분 괜찮게 생겨서 여자들만 주구장창 만나러 다녔던거 같네요. 억제기라 함은 제가 공부를 잘했고 반장 같은것도 하고해서 친구들가출하고 그러면 저 믿고 선생님들이 많이 봐주시곤했거든요. 게다가 시험기간에는 독서실로 끌고가서 성적도 솔찬히 버티게 해주고..
15/06/02 13:26
이야기 자체는 참 재미있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크크..
근데 그 나이대의 일진은 그냥 생각없는 깡패세끼들일 뿐..간간히 들려오는 훈훈한 일화는 별로 반갑지 않게 느껴집니다. 이건 뭐 맨날 마누라 패던 남편이 생일선물로 금반지를 사줬더다라 급의 이야기로 느껴지네요.. 지금 이 순간에도 아무 이유없이 쥐어 터지고 있을 피해학생들을 생각하면 참 그렇습니다.
15/06/02 14:27
통(짱)한테 개기다가 얻어터지기도 하고 그랬네요.
주먹은 날려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좀 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쳤어야 했어요. 겁먹고 쳤으니 제대로 들어갈리가 없었죠.. 피지컬 생각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는데.. 아쉽죠. 그래도 순한 양, 셔틀로 분류되지는 않아서 일진들한테 괴롭힘 당한 적은 없네요.. 초딩때야 오락실에서 상급생들한테 삥뜯기긴 했지만서도;;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겐 놀리고 때리는 나쁜놈이었으니.. 농담으로라도 피해자였다는 말은 못하죠..
15/06/02 14:49
일진은 어른으로 치면 강도 상해죄를 범한 악질 범죄자에요 미국에서도 미성년이라고 봐주는것 없이 처벌중이구요
이미 삥을 뜯는다는것 자체가 강도짓이구요 더구나 위협적 상황을 만들거나 때리면 폭력까지 수반되어 살인, 강간과 더불어 중대 3가지 범죄라고 해서 법정 최고형입니다 미성년이라는 이름하에 한국에서는 법이 이상하게 변질되어 있는데 굉장한 중범죄자들이에요 뭔가 이상하게 착각 하시는 분들이 잇는것 같은데 그런 행위들은 국가에서도 살인, 강간과 동급이라고 판단하는 중 범죄들 입니다
15/06/02 14:58
보통 힘좀 센 애들을 통틀어서 일진이라 했는데 힘만 세지 그냥 평범하게 사는 애들도 있죠. 그런 경우는 욕먹을 이유없고... 그런 경우가 아니라 약한 애들 괴롭히고 그런건 물론 인간 쓰레기고요
15/06/02 16:20
대부분이 그렇지만 모든일진이 함부로 폭력을 휘두르거나 돈을 뺏거나 괴롭히거나 하진 않습니다.
본문 같은 경우가 있을 수 있죠. 물론 어떠한 '불의'에 대한 해결방식이 폭력인 점에선 마냥 긍정적으로 평할순 없지만 싸잡아서 평가하면 안되죠.
15/06/02 19:22
일진이라해서 다 애들 패고 그런건 아니죠...
중학교때 저 괴롭혔던 놈 있었는데 또 그놈이 시비걸었고 싸움났는데 그놈은 안경쓰고 있었는데 얼굴을 주먹으로 쎄게 치니까 안경 날라가서 안경을 밟아 깨니까 개길 생각 안하더라구요. 중고딩때는 나보다 센놈이 괴롭히면 무기라도 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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