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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1 23:53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여기서도 적용되는 거 같아요. 평소에도 친하고, 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모여있으면 아이디어가 잘 나오는데 친밀도, 적극성 모두 떨어지는 조합이면 위에서 말한 바대로 되는거 같구요.
15/06/01 23:55
어딘가 글에서 봤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생각할수록 퇴보된생각만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브레인스토밍의 주제나 질문을 최대한 참신하고 명확하게 정하고 시작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15/06/01 23:59
브레인스토밍은 좋은 방법입니다. 단 혼자 할 때요...
복수의 인원이 일을 진행할 때는 결국 누군가가가 원안을 기획하고 발제하고 그걸가지고 토론하고 다시 수정하고(반복) 해야 제대로 된 안이 나온다고 봅니다. 아 물론 이러다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더 많은건 함정;;;;; 안될거야..
15/06/02 00:07
팀웍이 무진장 좋은 집단이면 브레인스토밍에서 시너지가 나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문화에서 브레인 스토밍 하라그러면 괜히 총대맬까봐 입고 뻥긋 안합니다. 그래도 브래인스토밍 잘 될 때가 있어요. 신입사원 교육때는 그럭저럭 잘 됩니다. 확실히.... 혼자 공부하고 고민하고 생각해서 만들면서, 중간중간에 경험있는 고참이나 인사이트가 있다고 느껴지는 주위 동료들 피드백 받아가면서 작업하는게 훨씬 낫더라고요. 총대 매라면 아무도 안 매지만, 내가 총대를 매고서 리뷰 후 피드백을 달라고 하면 다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좋은 의견들을 내놓더군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지만.
15/06/02 00:23
브레인 스토밍이 유지되는 이유는, 오히려 저 브레인스토밍이 통하지 않는 이유를 노려서 하는거 같아요.
나 딱히 뭐 생각나는거 없으니, 다른 사람 하는거에 묻어가기 위해서 내가 딱히 책임지기 싫으니까, 같이 좀 묻어가자. 특히 오래된 한국 조직에서는 상급자들이 위에 두 가지 이유를 노리고 그러는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 이유가 더 추가 되는데, 자신의 하급자의 시간 소비를 전혀 아까워 하지 않는 태도죠. 브레인스토밍 하자고 불러넣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말하고 혼자 결정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면 혼자 창조적인 사색을 했으니 되는거고, 혼자 생각하는데 아이디어가 안떠오르면 하급자들 생각에서 적당히 사용하면 되는거죠. 뭐가 되었건 자신에게는 이득이며, 하급자 시간 소비가 어떻던 상관 안하니까요.
15/06/02 00:29
브레인스토밍의 장점중의 2번은
단점 모두를 뒤엎을 만한 장점입니다. 단점의 대부분은 리더의 능력에 따라서 커버되는 부분이 있죠. 그런데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얻어지는 2번과 같은 효과는 쉽게 얻을 수가 없습니다.
15/06/02 00:38
지금 제가 학원에서 '선생님을 두고' 학생들이 브레인스토밍을 합니다.
그때 조건이 있습니다. 1. 비판금지 2. 칭찬 3. 아이디어 낼것 좋은 작품이 아님에도 항상 브레인스토밍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처음 브레인 스토밍을 할때 가장 안되는 부분이 비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적하고 비판하는게 가장 쉽게 나오더군요. 그러다보니 칭찬을 하게되면 처음엔 뻔한 것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누가봐도 칭찬' 일법한 것들을 하게되죠. 그런데 한 5,6명 칭찬을 하기 시작하게되면 점점 다른 좋은것들을 찾아내려고 애씁니다. 자연스럽게 뻔하지 않은 디테일한 것까지 찾아내서 칭찬하게 됩니다. 이때 칭찬받는 사람 뿐만아니라 칭찬 하는 사람도 본인들의 보는 눈이 좀더 성장하게 되는 효과가 생깁니다. 긜고 아이디어를 낼때가 브레인 스토밍의 백미인데요. 가장 먼저 나오는 현상은 아이디어를 빙자해서 '너 이거 저거 못했으니까 이렇게좀 바꿔봐라' 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건 1번 항목인 비판에 걸리기 때문에 말울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공격적인 말보다는, 좀더 애둘러서 상대방에게 바꿔주었으면 하는 점들을 이야기 하게됩니다. 두번째로 진짜 아이디어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 아이디어가 진짜 좋은지 아닌지는 시도를 해 봐야 알수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이때 아이디어가 두세가지 나오면 듣는사람은 그 아이디어를 사용 하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이럴때 나오는 아이디어가 듣는사람에게 그야말로 좋은 아이템이 될수도 있지만, 그걸 시도하는것 자체가 경험이 되어 공부가 됩니다.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사람 또한 그런 아이디어가 어떻게 이용 되는지 알 수 있고 그 아이디어가 실현이 되거나, 그렇지 않더라 하더라도 다른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들으면서 공부가 됩니다. 물론 그 아이디어나 이야기를 할때 모두 선생님께서 주관하시고 아주 기본적인 원리 안에서만 좋고 안좋고를 판단해서 가르쳐 주시는 척도가 되기도합니다. 뭐 이 방법이 진리는 당연히 아니지만 제가 경험했던 브레인 스토밍은 꽤나 가치가 있었습니다.
15/06/02 07:18
제 경험에서는 창의적 생각이든 자유로운 토론이든 가장 먼저 편안한 분위기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왈가왈부할 관리자급이 없을 것, 과도한 업무 부담이 있는 상태가 아닐 것, 아이디어 도출이 곧 개인의 추가 업무 부담이 되지 않을 것, 아이디어 도출이 강제되지 않을 것.
15/06/02 10:44
100% 시간 낭비는 아니지만, 생산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도로 떨어진다고 봅니다. 1시간 이내에 반드시 끝내는 것이 보장되어있다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하여 들을 수 있는 시간이라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그 이상이 되어버리면 효율이 급속도로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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