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그녀를 처음 보았습니다..한눈에 반했어요..
하지만 무려 10살차...
'아닐꺼야..난 아닐꺼야'
그러면서 숨기고 또 숨겼습니다..
그러던 지난 어설픈 봄...
술에 취한척 안기는 그녀를 차마...차마..
마다할 수가 없었습니다....
알고 있었습니다..취한척 연기 한다는거..
그렇게 시작한 사랑은..약 50일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으로 끝을 내렸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왜 이러는 거냐고..
그녀 왈 'xx님일떄가 더 좋았어요..'
마음을 숨길떄가 더 좋았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짝사랑은 짝사랑일떄가 더 아름답다는 말.....
전부 물어봤습니다..어찌 보면 집착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겠내요..
아니랍니다...뭐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도저히 여자의 생각을 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무섭습니다..
아직도 회사에서는 전과 똑같이 대해줍니다..
그래도 ...
옆에 있으면 설레이는 마음을 숨길수가 없내요...
그 동안의 여자들이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너는 너 같은 사람 만나서 내 마음 느껴봐야 한다고..'
인과응보.....
평행을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서..
더 무거운 사랑의 무게..
'인과응보..'
하하..........
10번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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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설레거나 두근두근대는 건 고백하기 전이나 처음 알아갈 때만한 시기가 없겠지요, 익숙해지니까.
다만 사랑의 방식 중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텐데, 그걸 또 말로 설명하거나 설득할 만한 것도 아니겠죠.
나 싫다는 사람 붙잡지 말라고 그래도 소용없다고 머리로는 되뇌여도, 또 울고불고 매달리게 되고.
아마 10번 찍으면 더 멀어지겠지만 철저히 무관심하면 돌아오겠죠, 씁쓸하게도.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