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5/30 08:51:27
Name 해원맥
Subject [일반] 관물대 빼던날의 기억
군복무를 현역으로 마치신 남성분들은

전역전날 혹은 말년휴가 출발전에

관물대를 정리하면서 감개무량한 감정을 느끼신 분들이 많을 껍니다

제 경우는 회한에 가까웠습니다

더럽고 치사하긴 했지만 2년간의 나의 삶의 흔적들이

더블팩 반도 안차는 용량으로 정리됬던 그 순간을요
(라면박스 반에반)

왜그렇게 고참들이 진지공사할때 자기흔적(?)을 남기는지 이해가 가던 순간이었습니다.

  자의던 타의던 좋은일이던 나쁜일이던

내 자리, 내 흔적을 정리하는 기분은 오묘한 기분입니다

좀 더 높은곳을 위해, 행복을 위해 정리하는 기분은 상쾌하지만

이자리를 떠나기 위해 정리하는 기분은 그닥 좋지않네요

물론 저는 8년간 정들어온 이 커뮤니티를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최근들어 저같이 오묘한(?) 기분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네요

운영진분들 고생하시는건 잘 압니다.
이젠 응답을 하셔야할 때가 아닌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5/30 09:08
수정 아이콘
그냥 포기하면 편하더라구요 헿헿
ridewitme
15/05/30 09:55
수정 아이콘
나뉘는건 너무 싫어요. 다 같이 가면 같이 가고, 아니면 말았으면 좋겠어요
15/05/30 10:14
수정 아이콘
toby님에게 강한권력을 주어 개혁? 수술?총책임자로 피지알을 대대적으로 고쳐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나뉘지도 않고 피지알을 살릴수 있다 봅니다.
ridewitme
15/05/30 10:26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떠난 분이 다시 오리라고는 생각 못하겠어요. 새 둥지도만드셨잖아요.
15/05/30 10:33
수정 아이콘
새둥지에 올린 글들을 보면 피지알에 애정도 남아있고 다른 운영자와의 의견충돌로 인한 운영진사임을 하신거라 전권을 주면 오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리되든 저리되든 결론이 나려면 현 운영진의 입장표명이 필요한데 너무 늦네요.
Mr미키
15/05/30 11:1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도 옆집에 회원가입했지만
지금이라도 같이 합쳐졌으면 하는 마음이 크네요...
물론 운영진들은 좀 바뀌어야겠지만요
난폭피쉬
15/05/30 11:28
수정 아이콘
조금 조심스러운 의견이긴 하지만,

toby님이 운영진에서 손을 떼신 건 '돈이 안돼서' 떠나신 걸로 압니다. 본업이 웹 개발직종이셨고 본인의 노동력이 들어간다면 '임금'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생업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pgr운영을 못하신다는 이유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떠나시고 새로운 홈페이지를 만드셨으니 어떤식으로든 '수익'을 추구하는 곳이 될 거라고 생각되고, 솔직한 생각으로 그렇게 된다면 뭔가 이상적인 모습을 기대하며 그쪽에 가입하신 분들이 원하는 모습을 오랜기간 보여줄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이라는 게 돈을 목적으로하다보면 더 많은 수익을 추구하기 마련이고 결국에는 그게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된 '권력'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마련이거든요.


추가로 현재상황에서 이런말을 하기 좀 그렇습니다만, 저는 현재의 pgr을 참 좋아합니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다보니 운영진분들도 본인들이 자원해서 하는 것이고, 그렇다보니 그 site에서의 권력이 운영진에게만 집중되어 있지 않고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운영진과 평회원과의 동등한 관계가 유지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이유의 반대급부로 의사결정이 '지독히도' 늦을때가 많지만, 제가 지금까지 보아온 이곳은 느리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던 곳이었고 이번에도 아프긴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좀 더 나아갈 거라고 기대합니다.

저는 이곳이 좋고 지지합니다. 현재 운영진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음으로 인해 나타나는 교착상태가 변화가 멈춘게 아닌 늦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pgr이 변화를 멈추지 않는한 느리더라도 존중할 생각입니다.
김우진
15/05/30 12:46
수정 아이콘
난폭피쉬님 의견에 대체적으로 동감하지만 제 생각에는 차라리 임금이 보장된다면 지금처럼 운영진의 느린 반응이나 잘못에 대해서 '원스톱,논스톱' 피드벡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게말하면 책임 나쁘게 말하면 족쇄 같은거죠.

이번 사태에 대한 응답이 느린것은 이 족쇄에 관한 의견 통합이 있어 답변이 느리다고 믿고싶네요. 퍼씨 사태부터 내려온 이 근본적인 문제 논의가 아닌 이상 피드벡이 이렇게 느릴 이유도 없고 사과도 느릴 이유가 없습니다. 이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이렇게 반응이 느린거라면 저 또한 이 계정을 남길 이유가 없을꺼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613 [일반] 가벼운 상처가 생겼습니다 [41] 솔로10년차8524 15/05/30 8524 0
58612 [일반] [펌] 5월 30일. 울산 구장 물병 투척 사건 [73] The xian11378 15/05/30 11378 2
58611 [일반] [펌] 메르스 사태 향후 대처 예상 [26] 삭제됨84336 15/05/30 84336 18
58610 [일반] 독도문제보다도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 [117] 삭제됨14729 15/05/30 14729 6
58609 [일반] 원빈-이나영 극비리에 결혼 [53] Cliffhanger11522 15/05/30 11522 4
58608 [일반] CNN의 35년.youtube [5] 삼성그룹3283 15/05/30 3283 1
58607 [일반] 외계인이 침공하면 미국이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 [41] Neandertal12864 15/05/30 12864 40
58606 [일반] [역사] 메이지 유신을 만든 4명의 영국인들 [9] 삭제됨4601 15/05/30 4601 5
58605 [일반] 1 [66] 삭제됨13215 15/05/30 13215 4
58604 [일반] 수면제 삼킨 아기를 구한 모세의 기적 [27] 우리강산푸르게6986 15/05/30 6986 5
58603 [일반] 1 [49] 삭제됨10342 15/05/30 10342 3
58602 [일반] 서강대 파격의 승부수.. 국내 최초 '정시,수능최저 폐지' [112] 삭제됨10972 15/05/30 10972 1
58601 [일반] 메르스 대책위에 한의사가 참여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52] 삭제됨12698 15/05/30 12698 2
58600 [일반] 8인의 반역자 (완결) - 페어칠드런 [4] Andromath4525 15/05/30 4525 3
58599 [일반]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여자 운동선수 Top10 [14] 김치찌개5444 15/05/30 5444 1
58598 [일반] 관물대 빼던날의 기억 [8] 해원맥4428 15/05/30 4428 1
58597 [일반]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의 부자가 가장 많은 국가 Top10 [5] 김치찌개3774 15/05/30 3774 0
58596 [일반] 절을 고쳐 쓰고 싶어요. [20] 김성수7117 15/05/30 7117 16
58595 [일반] 고심끝에 적습니다. 운영진의 입장을 요청합니다. [357] 삭제됨18333 15/05/30 18333 60
58594 [일반] 개인적인 에이핑크 비활동곡 10선 [28] 좋아요3184 15/05/30 3184 7
58592 [일반] I have no mouth, and I must scream [11] 글곰3748 15/05/30 3748 21
58590 [일반] 정동영을 위한 변명 [62] autopilot7014 15/05/30 7014 0
58588 [일반] PGR21 서버 접속오류 관련 글입니다(원인 밝혀짐) [146] Tiny17035 15/05/30 1703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