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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30 05:40:53
Name 좋아요
Subject [일반] 개인적인 에이핑크 비활동곡 10선


굿모닝 베이비

개인적으로 활동곡까지 통틀어 에이핑크에게 바라는 가장 이상향에 가까운 곡입니다.
누가봐도 보미가 만든 안무도 제법 곡에 어울리고 서브보컬들이 꽤 괜찮은 타이밍과 분량으로 치고빠지는 것이 만족감을 높여주었습니다.
(리드들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무엇보다 후반부 클라이막스의 화음은 그 언젠가 6명 모두 보컬리스트로서 자신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랐을 때 함께 만들 목소리를 기대하게 합니다.




유유

백명이 제게 물어봐도 단연코 에이핑크의 아이덴티티에 가장 가까운 곡이라 꼽을 노래.
청순걸그룹의 컨셉과 핑순이들 특유의 장난기가 고스란히 양립해 녹아든 곡이라 하겠습니다.




꿈결처럼(영상에 부러워하시면 지는거라능-_-)

비교적 핑순이들의 초기앨범에 평이 좀 각박한 편인 제가 꼽는 노래. 에이핑크라는 팀의 서사가 쌓임에 따라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함유하게 되는 곡이라 하겠습니다. 곡 그자체도 에이핑크 전반부를 통틀어 손에 꼽을 퀄리티.




크리스탈

수정아 삼촌이 꽃등심 사줄께..는 아니고. 미스터츄 시기 에이핑크의 보컬능력을 대변하는 곡 정도로 봅니다.
유유에 이어 그냥 애들끼리 자연스럽게 노는거 담아내는 뮤직비디오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물론 곡도 매우 잘뽑혔습니다.




천사가 아냐

되게 광고음악스러운 노래. 이 아이들이 청순걸그룹으로서 성장하면서 얼마나 이 컨셉에 어울리도록 [목으로] 노력했는지 대변하는 곡입니다.
특히 타고난 목의 타입, 그리고 기반이 되는 음악적인 특색을 감안하면 거의 말이 안된다 싶을 정도로 이 노래에 어울리는 음색을 선보이는 정은지를 보고 경악한 곡.




시크릿

보미,남주가  주축이 된 에이핑크표 감성 발라드. 다소 가사가 의뭉스러운 점이 있습니다만-은(뭔가 일관성있는 가사해석이 애매하죠-_-) 곡의 퀄리티로만 치면  활동곡인 LUV보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정은지가 포인트 고음파트 정도에만 물러서도 충분히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에이핑크가 컸음을 대변하는 노래.





러블리데이

[연예인보다 멋진걸, 내 방 침대보다 편한 걸]이라는 가사를 높게 치다보니 꼽은 곡. 노노노 컴백 때 첫주차에 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었죠.
쪼매 과장해서 이야기하면 13년 이후 에이핑크의 전체적인 음악적 논조를 대변하는 곡이라 할만합니다. 노노노 덕에 앨범인 시크릿가든이 잘되기는 했지만. 겉으로 많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닌 내재적으로 팀의 기조를 가다듬는데 중요한 한곡이었다고 봅니다. 저에게 있어선 더이상 에이핑크 노래를 들으면서 오그라들지 않게 해준 노래이기도 하죠.





워너비

롱작사가님이 만드신, 덕분에 보컬기조도 은근 본인위주인 노래. 가사라인이 큰 과장없이 담백하게 뽑혀나온 것이 맘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어깨에 힘 잔뜩 들어간 작사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_-a. 이 곡에서 보여준 느낌대로 롱리다가 작사가로서
성장한다면 특급-까진 아니어도 제법 괜찮은 작사가가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언제쯤 이 시간을 네게 웃으면서 말할 수 있을까(그 시간이 온다면) 오늘도 이렇게 혼자 속삭여요 유난히도 깊은 밤]
->이부분이 제게 작사점수 별반개 이상 올려준 구절이라능.




마이 달링 (에이핑크BnN)

'용형 아재가 핑순이들 만나면 요런게 뽑혀나오는군요-_-a'싶었던. 청순걸그룹 에이핑크에 있어서 보컬 김남주가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 알려주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보미는 뭐 활동곡 차원에서 워낙 푸시를 많이 받는지라 말할 것도 없고). 어찌보면 여자 둘이서 부르는 버전의 썸이라고 할수 있는데 저는 뭐 그룹을 떠나 남자1,여자1,보단 당연 여자2가 좋기 때문에 여기에 한표 던진다능?




새끼손가락

에이핑크 4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최근곡이죠(뭐 조만간 육성재&김남주 신곡이 나옵니다만) 핑덕들로서는 '세상사람들 우리 남주가 이렇게 노래를 잘합니다'라고 떠들고 다닐만한 노래랄까. 암튼 LUV때보다도 확실히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멤버들이 보이는 곡 되겠습니다. 손나은 파트에서 '으엌'소리 나온 핑덕들이 꽤 있으셨을줄 아네요-_-) 저도 레알 엄청 놀랐으니까요.

노래 자체만 평한다면 이러저러한 에이핑크의 이별을 담은 노래라 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세월호를 많이 떠올렸다고 하시더군요. 버스에서 듣다가 그생각나서 대입한번 해봤는데 버스안에서 눈물이 안멈춰서 혼났습니다-_-)

굳이 가사를 음절단위로 곱씹지 않고 이것이 팬송이라는 점을 염두하고 느낌만으로 해석하자면 [헤어짐 이후, 팬들이 에이핑크를 그리워하는 만큼 에이핑크도 팬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정도의 메시지가 함의된 노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정은지의 프로듀서 데뷔곡이기도 한 노래.


날이 밝기 시작한 덕에 야근이 주근이 되어버린, 그와중에 사무실에서 삘받아 글쓴 좋아요 올림.
여러분 굿모닝 베이비 들으세요. 두번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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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nk 남주
15/05/30 05:43
수정 아이콘
좋아요
블랙탄_진도
15/05/30 05:55
수정 아이콘
It girl을 뽑고싶지만 활동곡이라..........

비활동곡 중에서는 Yeah 좋아합니다. 흐흐흐
비익조
15/05/30 06:20
수정 아이콘
굿베나 새끼손가락 처럼 그냥 내놓기만 한 싱글들이 참 좋아요. 둘 다 너무 아까운 곡들이네요.
새끼손가락이야 흔한 이별노래 처럼 느껴지는게 아니란 건 핑덕들은 어렴풋 느낄 수 있죠.
저는 언급되지 않은 곡으로 So long과 He's my baby, Step 정도를 더 꼽고 싶네요. 초롱이 작사가 제 감성에 딱 잘맞네요. 4월 19일까지..
市民 OUTIS
15/05/30 07:49
수정 아이콘
저도 So Long을 가장 좋아합니다. 가사 중 "친구라는 이름 뒤에 숨어"는 짝사랑을 하는 사람의 심리를 잘 표현했고 의외로 음악성 있는 구절이더군요.
비익조
15/05/30 08:01
수정 아이콘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wanna be도 그렇고 초롱이가 작사 센스가 좋아요. 저는 초롱이가 쓴 노래의 가사는 다 좋네요. wanna be랑 so long은 정말 좋아하는 노래..
가장자리
15/05/30 06:51
수정 아이콘
저는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삽입곡인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를 제일 좋아합니다.
윤뽀미정믕지
15/05/30 07:54
수정 아이콘
저는 하늘높이 좋아합니다. 힘들 때 들으면 힘나죠 뉴힛스나이퍼 흐흐
15/05/30 08:23
수정 아이콘
시크릿가든 앨범 전곡 다 좋아요
도바킨
15/05/30 08:26
수정 아이콘
유유랑 러블리데이 두 개 많이 들었던거 같네요.
유유는 왜 활동을 안한건지 모를정도로 나름 대중적이고 이미지에도 부합하는 노래였던거 같고.
러블리데이는 시작부분에 끊어가는 멜로디랑 엄청나게 자제하는 은지 보컬이 좋았던 기억이..
15/05/30 08:33
수정 아이콘
갠적으로 유유가 참 좋아요. 에이핑크 컨셉에 딱 맞는곡이기도 하구요 크
15/05/30 08:46
수정 아이콘
꿈결처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입니다.
최근 앨범에서는 동화 같은 사랑이 참 좋더군요.
에이핑크초롱
15/05/30 09:13
수정 아이콘
러블리데이 가사 맘에 드는 부분보고 소오름~ 저랑 똑같으시네요.
꿈결처럼은 들을 때마다 퀵달이 생각납니다. 강아지들 잘 살고 있으려나...
15/05/30 09:23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유유 정말 몇백번 들은 듯...
너무 좋아여
15/05/30 09:30
수정 아이콘
So long의 오글거리지만 소녀감성 풍부한 가사가 참 좋아요.
"그렇게 널 옆에 두고 내 맘 숨기고 이렇게 (숨어) (숨어) 친구라는 이름 뒤에 숨어"
"사실 아무렇지 않은 네가 미웠었나 봐 이런 내 맘 너는 왜 모르니"
제가 소년일때 짝사랑은 저렇게 했었는데,
팬싸때 초롱양에게 소롱의 가사가 너무 좋았다 하니 부끄러워 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비익조
15/05/30 09:30
수정 아이콘
참 이번에 나올 사진 정말 기대됩니다. 티저에서 나오는 음을 들어보건데 저 둘 음색이랑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곡제목도 사진으로 이쁘고..
무엇보다 요즘 남주가 푸쉬받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재능이 그렇게 있으면 보여줘야죠.
오하영
15/05/30 10:07
수정 아이콘
유유는 롱리다 노래 부르는거만 생각나는듯
ll Apink ll
15/05/30 10:19
수정 아이콘
전 wishlist(이거 활동곡 아니지 않나요 크크), secret garden, u you, good morning baby 좋이합니다. 적고보니 다 영어제목이네요 흐흐

저는 최근 앨범보단 미니 2집, 정규1집이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저 두 앨범 다 처음 들었을땐 '이거 뭐고'하면서 한번 듣고는 바로 지웠었는데 지금은 저 앨범들의 신나고 실험적인 노래들이 마냥 좋네요. 덕심이 깊어진 때문인건지...... 크크
15/05/30 11:03
수정 아이콘
유유가 최고죠. 에이핑크의 장점을 최대한도로 살려내는 곡이라 봅니다
호구미
15/05/30 11:24
수정 아이콘
고....고양이!!!!!!!!

개인적으로 BnN 마이달링은 사랑한지 몇년이 지난 사람들이 썸타는건지 밀당하는건지 헷갈린다는 가사가 너무...대충 지은 거 같아 좀 아쉽습니다 ㅠㅠ
좋아요
15/05/30 11:38
수정 아이콘
마이달링이야 뭐 가사따위 그냥 애들 목에 꿀탄거 들으려고 듣는거지 말입니다 크크-_-)a. 좋아하긴 하지만 용형식 작사법의 단점이자 잘 안됐을 때 두드러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ll Apink ll
15/05/30 11:53
수정 아이콘
고양이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처음 들었을때의 그 충격이란!!!
살짝쿵 아이쿠!! >_<
15/05/30 11:56
수정 아이콘
마이달링 가사안에 나오는 커플은 두커플인걸로 압니다.
오래된 커플 새로시작한 커플
가사는 그냥 양념인걸로
스물네짤박초롱
15/05/30 12:17
수정 아이콘
유유!!! 제대로 핑덕으로 들어서게 한 곡이라..
15/05/30 14:37
수정 아이콘
에이핑크=사랑
15/05/30 15:03
수정 아이콘
유유, 러블리데이는 곡 자체가 정말 정말 좋죠. 한동안 계속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야율아보기
15/05/30 16:03
수정 아이콘
유유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핑순이들 글을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크크

근데 꿈결처럼에서의 중앙대 학생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요? 뭐지..... 핑순이들 행사매너 진짜 좋네요. 재작년에 우리 학교축제에 왔을 때 한번 볼껄.... 그때는 에이핑크를 몰라서...
벅학박사
15/05/30 16:03
수정 아이콘
다 좋습니다. 그리고
프린스 좋아요! 프린스 !!
15/05/30 21:48
수정 아이콘
전 굿모베 난니가필요해 크리스탈을 삼대곡으로 꼽습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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