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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30 00:38:19
Name 드라고나
Subject [일반] 아줌마들 혹은 아재들이 즐겨본 만화영화
유머게시판에서 아재대란이 일어난 판에, 아재들 이야기만 가득한 유머게시판을 피해 소녀였던 이들이 즐겨 봤고 남자애들도 열심히 봤던 티비 만화영화들을 올려 봅니다.  


작은숙녀 링 - 소녀의 역경을 다룬 소공녀 이야기에 본격 열혈 스포츠 승마물로 변신


샌디벨 - 시골소녀 이야기에서 변신자동차 타고다니는 기자이야기로 변신


말괄량이 꽈리 - 고양이 한 마리를 위해 온 유럽을 떠돌며 대소동을 만들어낸 소녀


요술천사 꽃분이 - 이거는 한국방영 실시간으로 본 분이 과연 이곳에 얼마나 있을지 궁금할 정도네요


요술공주 밍키 - 밍키 이전과 이후로 시대를 바꾸어 놓은 희대의 걸작


(오빠 둘이 여동생 차지하겠다고 싸우는 훈훈한 광경을 어린이들에게 선사한) 들장미소녀


샛별공주 - 밍키의 충격에 뒤이어 당대 소년 소녀들을 뒤흔든 걸작


천사소녀 새롬이 - 송도영 아주머니 목소리의 매력이 철철 넘친 더빙을 자랑하는 2세대 마법소녀 시대를 굳힌 걸작


꽃나라 요술봉 - 변신 안 하는 등 이전 시대 스타일로 돌아가보려 했는데 결과는 이래 저래 묻히기만


요술공주 샐리  - TBC로 본 세대, 아니면 KBS2로 본 세대


꼬마탐정 안제 - 꼬마바이킹 비키와 세트


캔디 캔디 - 그림 담당인 이가라시 유미코가 멋대로 저작권 행사하다 싸움이 나서 저작권이 붕 떠 있는지라 새로운 영상 매채로는 나오지도 못하고 있답니다.  



지구로 - 순정계 SF물 걸작. 엠비시에서 공휴일날 얼결에 방송했습니다.




올려놓은 거 말고 80년대에 티비 방영한 순정계 애니메이션이 또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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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30 00:44
수정 아이콘
MBC에서 한 꽃천사 루루요.. 플로네의 모험인가도 있었고..
저는 요술전사 꽃분이 봤습니다.. (아 오늘 아재 대란이군요 확실히 크크)
중년의 럴커
15/05/30 00:45
수정 아이콘
꽃분이 방송 봤지요. 70년대 초반에.. 그런데 아재가 좋아한 빠삐, 마린보이, 우주삼총사, 유성가면은 없나요.

사실 당시 아재들은 지금처럼 마법소녀 안좋아 했습니다. 샤리나 마미는 별론데 이걸 바꾼게 밍킵니다.
왜인지는 생략.
15/05/30 00:48
수정 아이콘
변신씬의 비쥬얼 쇼크 떄문이었죠. 저도 빠삐가 제가 기억하는 제일 오래된 애니입니다. 서부의 왕자 차돌이, 요괴인간 벰 베라 베로 정도가 기억의 끝자락에 있네요.
지나가다...
15/05/30 00:49
수정 아이콘
게다가 충격적이었던 게, 무려 공중파에서 노컷으로 보여줬죠..덜덜덜
드라고나
15/05/30 00:53
수정 아이콘
5공 시절 공중파 애니메이션이 검열로 치면 지금보다도 외려 널널했습니다. 은하철도 999만 해도 메텔 세미누드가 그대로 나왔고 피 튀고 잔인한 장면도 그대로 나온 게 많죠
15/05/30 00:55
수정 아이콘
전통님의 3S 정책 골든타임 같은 느낌이었죠... 박통시절에 의 탄압으로 급사라졌던 메카물도 부활했던거 같고요. 박통이 없앤 웃으면복이와요도 부활하고. 은철과 천년여왕의 누드와 근친 코드는 정말 짜릿했습니다.
중년의 럴커
15/05/30 01:48
수정 아이콘
노노 메카물 이야긴 전혀다릅니다. 무신 말씀을... 박통이 메카물 잘틀어줘서 MBC 에선 마징가제트, TBC에선 그레이트 마징가 잘 보던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전씨가 뒤집고 갑자기 막아서 그레이트 마징가 뚝, 야마토 뚝 끊어져 멍했는데 방송국이 약먹고 중간부 뚝 끊고 완결편 방영해서 살았다구 한숨 쉬던게 중3 땐데요. 기독교 신자이신 이순자 여사가 하신 일이라구 당시 학생들 끼리 수군수근 했습니다. sf물들의 수난기였습니다. 그래서 은철 방영이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게다가 첫방영시 철이 어머님이.... 77년 스타워즈는 개봉해 히트를 쳤는데도 제국의 역습 개봉이 80년 안되고 제다이의 역습시 겨우 같이 꼽사리 개봉했죠. 흑흑..
15/05/30 01:51
수정 아이콘
아... 이게 제가 좀 착각하고 있는데 저도 마징가, 그레이트 마징가 잘 보고 있었는데.. 이게 끊긴데 78년인가 유신 극 말기가 아닌가 생각했었어요. 그로이저X까지 였던가.. 그러다고 80년대 넘어와서 풀리지 않았나 싶었거든요. 즉 70년대 초/중반은 메카물의 전성기--> 70년대 후반에 짤리고 --> 80년/81년 소강기 --> 82년 해빙기 이렇게 기억하고 있는데 잘못알았나 봅니다. 아마 신군부의 폭력성을 애니가 연결시켜주는 것 때문에 도둑이 제발 저려서 없앴지 않았나 싶긴 하네요.
중년의 럴커
15/05/30 02:35
수정 아이콘
박통이 죽어라 막은게 에로였죠. tv에선 키스신도 못봤습니다. 입만 가까이 가면 뚝. 노출은 상상도 못했죠.. 심지어 영화에서도 뚝뚝. 그래서 제가 afkn을 보면서 영어공부를 했고 밥벌어 먹고 삽니다?

컬러 tv도 막았고 전유성씨 데뷔작인 살짝이 웃어요도 막았죠.

전두환이 막은게 sf하고 저질 코미디라고 슬랩스틱형 코미디 프로였고 풀어준게 에로하고 스포츠였죠.

프로야구 창단 첫경기 만루홈런 때문에 친구에게 내기 져서 라면 사준 생각을 하면.. 흑흑
지나가다...
15/05/30 00:57
수정 아이콘
메텔의 경우는 그래도 잘린 부분이 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신 뒷모습은 거의 그냥 나왔고요.
이런 것을 보면 둔부 노출에는 덜 민감했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중년의 럴커
15/05/30 01:5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아톰 제외하고 (tv 아니메 시조니까) 로빈 특공대, 우주전사 009 (이 두작품은 콜라보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 오리 토끼 우주인 나오는 제목 생각 안나는 시리즈가 제 기억 첫무렵인데 사파이어 왕자하고 레오는 전후가 잘.....

황금 박쥐는 잘 보았는데 역시 최고는 진로소주 광고 였습니다.

향기가 코 끝을 찌르면 혀끝이 짜르르하네. 진진진로소주 한잔에 파파파라다이스.
지나가다...
15/05/30 00:47
수정 아이콘
마법 소녀의 원조격인 요술공주 샐리가 없네요. 이것도 80년대에 방영을 했던 것으로...
그리고 지구로는 극장판이어서 여기에 포함시키기는 조금 미묘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흐흐
2007년에 나온 티비판도 꽤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아
15/05/30 00:5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댓글 달려고...

요술공주 샐리가 찾아왔어요.
단지날드
15/05/30 03:05
수정 아이콘
정말 맛있는 ~
15/05/30 00:49
수정 아이콘
어우 태어나기도 전에 방영했던 작품들이네요
레이드
15/05/30 00:51
수정 아이콘
위의 작품들은 볼 기회가 없었고 지구로만 본 기억이 살짝 나네요
김연아
15/05/30 00:53
수정 아이콘
탄탄한 원작이 있는 빨강머리 앤이 다시 봐도 극강의 퀄리티였습니다.
15/05/30 00:55
수정 아이콘
허걱 자게도 아재 인증글이. 다 기억 안나고 밍키만 확실히 변신 모습이... 저는 케산이라던가 이런거만 희미하게 남아있네요.
4월이야기
15/05/30 00:57
수정 아이콘
하아... 아재가 아니고 싶었는데;;
이건 못 피하겠당...ㅜㅜ

사실 저는 집안의 형님들과 나이차가 있는 관계로 만화 보다 홍콩 영화를 먼저 접했었죠..
호소자, 오복성, 프로젝트A 등... 그 후 영웅본색, 천년유혼...에서 첩혈쌍웅으로 이어지는 라인까지..

갑자기 호소자 시리즈가 보고 싶네요..
김연아
15/05/30 00:58
수정 아이콘
허허 얼마만에 들어보는 호소자인가요 덜덜덜
지나가다...
15/05/30 00:59
수정 아이콘
호소자 보고 배웠던 게, 예예는 할아버지이고 나이나이는 할머니란 것이었습니다. 흐흐
켈로그김
15/05/30 01:01
수정 아이콘
호소자 다시 보면 드럽게 잼없어요 크크크..
4월이야기
15/05/30 01:0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추억을 추억일 뿐 다시 보지 말자...;;
아마 되게 유치하고 그럴 것 같긴 합니다..흐흫

당시 극장갈 때 오백원 거북선 지폐를 들고 갔던 기억이 나네요;;
Darwin4078
15/05/30 01:04
수정 아이콘
용형호제, 폴리스스토리도 있어야죠!!
80년대 정말 재미있는 홍콩영화들 많았지만, 저는 종횡사해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4월이야기
15/05/30 01:28
수정 아이콘
오오오.. 종횡사해.. 명작입죠.
얼마 전에 개봉한 도둑들 보다 당시에는 100만배 더 즐겁게 봤던 영화입니다.

그리고 명불허전 성룡형님의 명작 시리즈는 빼놓을 수 없습죠..
폴리스스토리와 더불어 헐리웃 영화 폴리스아카데미도 정말 잼나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어우 추억 돋아...데헤;;
15/05/30 01:39
수정 아이콘
종횡사해를 보면 느끼는 청량감이랄까.. 이해할 수 없는 노스탤지어(?) 랄까 그런 느낌이 아주 그립습니다. 그 시절이 더 그리운거겠죠. 아 종초홍..
Darwin4078
15/05/30 01:00
수정 아이콘
당시 마법소녀 만화 보는 남자애는 고추 떨어진다..뭐 그런 얘기가 있어서 억지로 안보고 그랬었죠. ;;;
그래서 제 기억에는 그로이저X, 아이젠버그, 바벨3세(김형배 만화가의 바벨 2세 표절작이죠. 처음 알았을땐 멘붕...), 20세기 기사단, 라이파이, 로봇찌빠... 이런것만 봤었는데, 요술공주 밍키는 봤습니다. 마지막 결말 진짜...ㅠㅠ 밍키 죽고 다시 환생한 기억이 나는데 이게 진짜로 환생한건지 기억이 왜곡된건지 모르겠네요. ;;

80년대는 아니지만 순정계 애니메이션 방영한걸로는 11인의 우주전사(11인이 있다), 컴퓨터시그마99(타임슬립 10000 프라임로즈) 정도? 이정도는 SF순정계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우겨봅니다. 당시 이거 봤을때 충격이었어요. 그리고, 달로스도 방영했었고, 0083 스타더스트메모리도 극장판을 SBS에서 방영했었을겁니다. 애니메이션계 영원불멸의 더블이어, 니나 퍼플톤이 공중파를 타고 방영되는 순간이었죠.
드라고나
15/05/30 01:02
수정 아이콘
밍키 환생은 제대로 기억하시는 게 맞습니다. 관련 내용은 전에 위키사이트에도 적고 다른 사람들이 추가를 했는데

아시 프로덕션의 작품답게 완구 매상이 별달리 올라가지가 않았고, 결국 밍키모모는 조기종영되는 걸로 결정이 났다. 52화까지는 만들 예정이었다가 42화로 조기종영이 결정났다가, 다시 광고사 쪽 프로듀서가 죽어라 노력한 끝에 4화분을 더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 덕에 어느 정도 여유는 있게 최종화를 만들 수 있었으며, 그래서 슈도 타케시가 각본을 쓰고 제작진이 애정과 총력을 기울여 최종화 전에 밑밥을 적절히 깔수 있었다. 다름 아닌 마법 도구가 악당의 총에 맞아서 파괴되는 것, 그리고 마법도구 부활없이 여주인공이 차에 치어죽고 환생한다는 최종화가 완성, 이 최종화는 두고 두고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회자되는 에피소드가 되었다. 마지막에 밍키모모의 주제가를 합창하는데 성우인 코야마 미미를 비롯해 제작진들이 직접 합창을 했을 정도로 제작진들은 밍키모모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 였는데, 최종화 다 만들어 놓고 보니 갑자기 연장 방영이 결정되면서, 스스로 만들어낸 마무리에 감동하던 제작진들이 몽땅 충공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스폰서 측에서 새로 완구를 만들었다며 이 완구 광고용으로 밍키를 이어가라고 나온 것. 이미 만들어놓은 에피소드상 도저히 뒷 내용을 만들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밍키모모가 꿈속에서 보는 이야기라는 식으로 어떻게 상황을 짜맞추고 작품을 이어갔고, 46화 이후 시간벌이로 총집편 두 편을 넣고는 총 63화로 작품은 끝이 났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0083은 엠비시에서 방송했습니다.
4월이야기
15/05/30 01:03
수정 아이콘
당시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아마 밍키 할 때 다른 방송에서 대적할 만한 만화가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도 밍키를 봤던 기억이....데헤;;
지나가다...
15/05/30 01:07
수정 아이콘
건담건담~ 지구의 용사~
건담건담~ 지구의 보라매~

0083 오프닝이 얼마나 쩌는데 이런 노래를!! ㅠㅠ
드라고나
15/05/30 01:44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xfXE4oHsis8
이걸 보시면 그 노래의 진가를 아실 수 있습니다
지나가다...
15/05/30 01:56
수정 아이콘
이쪽 싱크로가 더 좋군요. +_+
15/05/30 01:04
수정 아이콘
제목을 읽자마자 노래를 부르는 여자친구의 위엄..
영원한초보
15/05/30 01:27
수정 아이콘
빨간머리 앤도 순정계 아닌가요?
순정계가 꼭 여자만은 아닌 것 같은데 엄마 찾아 삼만리도 있고 플란더스의 개도
드라고나
15/05/30 01:37
수정 아이콘
순정만화란 용어가 원래 일본의 소녀만화 장르가 넘어오면서 만들어진 말이라서, 일단 1차 소비층을 여성으로 한 작품들이 순정계라고 봐야 합니다. 빨강머리 앤은 니혼 애니메이션이 만든 세계명작 시리즈에 들어가는 작품이라 전 순정계로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영원한초보
15/05/30 01:48
수정 아이콘
그렇게 분리 되는 거군요.
소공녀하고 아가씨들 이런 것도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다 명작시리즈로 들어가겠네요
CEO 문도
15/05/30 01:37
수정 아이콘
샐리를 본 기억이 나는군요.. 그외에도 호호아줌마 , 모래요정 바람돌이 , 왕고래 호세피나 등등이 생각 나는군요!!!
라라 안티포바
15/05/30 01:39
수정 아이콘
역시 전 아재가 아니라서 본방사수한 애니는 하나도 없군요 후후
밍키, 캔디정도 아니면 처음 듣네요.

본문글로 짐작해보면, 혹시 드라고나님 닉네임도 모 애니메이션에서 따오신거 아닌가요?
드라고나
15/05/30 01:45
수정 아이콘
아카데미에서 카피판 프라모델 찍어낸 그게 아니면 이런 닉이 나올 데가 없습니다
김승남
15/05/30 01:51
수정 아이콘
아줌마 (X) 아짐 (O)
아저씨 <---> 아줌마
아재 <---> 아짐

성비를 고려해서 아짐으로 통일합시다!?
서늘한바다
15/05/30 06:18
수정 아이콘
아~ 밍키하고 새롬이는 진짜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새롬이 결말에 미래 남편 누군지 나오나요? 새롬이는 결말이 기억이 안나요..
웃어른공격
15/05/30 22:22
수정 아이콘
초능력쓰는 쌍둥이 나오는 만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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