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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8 10:57
흠 보통은 PGR21 두부에러가 있을 경우엔 짜증이 좀 나던데 갑자기 두부에러가 그리워지네요.
본문글은 잘 봤습니다. 사실 일부 분들을 제외하면 개인적으로는 글 독해에 문제가 많은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긍정적으로(이게 긍정적인지는 별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 잘쓰기도 어렵지만 글을 잘 독해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일단 독해를 잘해야 글을 잘 쓸 기반이 마련되는데 그게 안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 분들의 독해력 향상을 위해 독서토론 게시판이라도 만들어야 될 판이네요.
15/05/28 10:59
분명히 쓸 때는 "논리쩌는 지적댓글 노노해. 무가치해" 라는 의도였는데,
다 써놓고 나서 보니까 "본문 쓸 때 조심해" 가 되어버렸네요 ㅡㅡ;; 저는 글쓰기 학원부터 다녀야겠습니다..
15/05/28 11:02
켈로그김님은 논리적인 글쓰기보단 감성적이고 해학적인 글쓰기에서 두각을 나타내시는 분이죠.
(쓰고보니 그럼 논리적인 글을 망이란 말이냐?라고 발끈하실지도 모르는 켈로그김님에게 그 점을 강조한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차라리 그게 현재 PGR21에는 더 도움이 될 듯 싶어요. 감성적으로 해학적인 글들이 더 많이 올라와야 되는데 요즘은 그런 분들도 피곤한지 글이 줄었어요. T.T
15/05/28 11:09
본문과 전혀 관계 없는 여담인데
제목의 횡설수설에 묻어가는 느낌으로 말하자면 아무리 에디팅의 시대라지만 전 피지알이 라이팅 위주의 좋은 주간지가 됐으면 하는데 요즘은 피키캐스트 같은 에디팅의 시대로 변모하는 거 같아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제가 적응을 못하는 건지. 논쟁도 서로 물어 뜯는건 자체는 오히려 예전보다 덜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전에는 주장의 근거나 합리성에 기댄 치열한 물어뜯기라면 지금은 조금 사소하고 디테일적인 면에서 물어뜯기에요. 사실 서로간 납득되는 확률도 예전보다 줄었고 피로감은 거기에 발생한다고 봐요.
15/05/28 11:10
토론할때 제일 피곤한 상대들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을 하는 사람들인거 같습니다.
분명히 전체적으로 보면 틀렸는데 일부는 옳은 말이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깔대기처럼 그 쪽으로 이야기가 흐르고.. 그쪽을 논파해야 뭔가 이야기가 끝이나는...그래서 끝이나지 않고 찜찜한 채로 흘러가는 이야기들.. 문제는 그 일부 옳은 말이 그리 핵심이 아닌 이야기가 아닐때가 많다는게 복장 터지게 하죠.. 요즘에는 그냥 답글 자체를 보는게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정말 많습니다.
15/05/28 11:11
흥미롭네요. 켈로그김님이나 저나 몇년전에는 논리적인거에 굉장히 민감하게 대응하던 유저였는데
저는 아직도 그 태도를 거의 못 버리고 있는데 켈로그김님은 확실히 전향?하신 느낌이라..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갈수록 매력포인트가 늘어나시네요.
15/05/28 11:30
감사합니다.
사실 성향 자체는 거의 그대로일지도 몰라요. 다만, 현실의 팍팍함(직업상 일도 많이 바빠졌고, 애도 봐야하고, 종합소득세 서류도 준비하고 등등..;;) 도 있고 커뮤니티 분위기도 이미 그런 쪽으로 과포화된 느낌도 있고;; 여러모로 그런 성향을 내비칠 여지가 많이 줄어들었지요;
15/05/28 11:34
말꼬리 잡기는 상대적으로 쉽습니다만(물론 버텨낼 멘탈이 전제됩니다만.....),
치열한 논리싸움은 사실 멘탈은 기본 요소에, 그에 더해서 열과 성을 다해서 달려들어야 하는 일이죠. 저도 한 때는 키배를 두려워하지 않던 때가 있었습니다만, 생업에 치이다보니 논리싸움이 아니라 말꼬리잡기를 하게 될 때가 많아지더군요. 그 즈음 해서 댓글도 줄이고 눈팅 쪽으로 선회했던 것 같습니다. 취향은 존중의 영역이지만, 취향을 넘어선 '발화' 또는 '의견의 제시'에 합당한 근거가 전제되지 않은 채 말꼬리를 잡는 유저들과는 딱히 키배를 할 마음도 들지 않고, 해 봐야 늪 키배(?) 끝에 말꼬리잡기만 하게 되더라구요. 논리적인 키배가 양질의 컨텐츠라고 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완성도 높고 생각할 여지를 주는 좋은 본 글과, 그에 달리는 괜찮은 댓글을 읽고, 또 댓글에 참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저야 원체 제가 직접 쓴 본글에 비해 댓글의 작성수가 기형적으로 많은 전문 댓글러(?)인지라.. 양질의 본 글을 쓴 적이 몇 번 없습니다만... 비슷하게 활동하던 시기에 좋은 글을 써 주시던 분들이 보이지 않으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좋은 본글을 직접 쓰기에는 지식도, 감성도, 경험도 일천한 터라서 글을 적기도 멋적구요. 그저 조용히 기다려 보렵니다.
15/05/28 11:46
저도 참 멋적습니다 지금 손발이 오그라들고 있어요..
허수아비를 두고 쓴 글이라는 생각도 문득 드는데, 그래도 하고싶었던 말은 "형식적인 논리만으로는 소통의 스킬로서 고급진게 아니니 안주해서는 안됨요" 라는 말을 허공을 향해서라도 외쳐보고 싶었습니다;
15/05/28 11:59
요즘 JYP 심사평 듣다가 떠오른 생각과 비슷하네요 뭔가 맞는 말인거 같은데 말도 안되는 소리인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생각해보니 상황상황에 맞는말을 일반적인것 마냥 말을 하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말을 해서 참가자들이 더 이해하지 못하게 만드는 글쓴님이 말씀하신데로 불친절한 설명으로 참가자들에게 오히려 더 해악을 끼치는 설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런 불친절한 설명을 하는 논리적인 사장님과 같이 일하는 친구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JYP가 마음은 열려있는것 같으니까... 음 지금 뭔소리를 하고 있는 걸까요... 갑자기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 저는 커피만 마시면 똥이 잘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자체 임상실험결과 자판기커피 (거의 10에 9) > 커피믹스 > 캔커피 > 카페모카 순으로 먹으면 똥이 마렵더라구요 이건 왜그런걸까요
15/05/28 12:08
아 그런거예요? 그럼 저 순서를 카페인 함유량 순서로 봐도 대충 맞을려나요 순서대로 느낄 수 있을만큼 차이가 있더라구요 카페인 조심해야겠네요 흐흐
15/05/28 12:34
갑자기 좀 부끄럽... 내.. 내가 카페인 좀 많이 먹었다고 흐.. 흥분할 것 같아...!! 아 이게 아니지 내가.. 카페인 좀 많이 먹었다고 또... 똥을 쌀 것 같아...!! *^^* 저 순서가 카페인 순서가 아닐수도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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