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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8 04:20
15/05/28 04:29
링크 고맙습니다
링크내용은 당시 저도 보고 아쉬워했던 부분인데 전 글에서 운영진분들과의 연관성을 못 느꼈던지라 여쭌거였어요 ^^; 이글의 본문은 어떤 연관이 있었나 싶은 느낌이 들길래요;
15/05/28 06:08
orbef 님이 탈퇴할 당시엔
https://namu.wiki/w/PGR21#s-5.6 이런 일이라던가가 있었습니다. 딱히 운영진만의 탓으로 돌리는 게 아니라 피지알 전반에 벌어지고 있는 유저간의 트러블과 그에서 비롯된 분위기 과열 때문에 서로간에 피로해지는 일이 많아지고 있으니 다들 좀 유해지는게 어떨까, 좀 더 많은 좋은 글로 커뮤니티를 풍성하게 하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글을 올렸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907&sort=opidate&orderby=desc&l=1504 여기 보시면 azurespace님이 남긴 댓글이 있습니다. 직접 전문을 긁어오진 않겠습니다만 내용 중에 [다만, 어느 시점부터인가 pgr21의 분위기는 묘하게 바뀌었습니다. 겉으로는 존대말을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네놈을 도륙내어 고기는 버리고 살점으로는 포를 떠 버리겠다는 의지를 내뿜는 살벌한 커뮤니티는 아마 대한민국에는 다시없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저 역시 수많은 비꼼과 비난을 말해왔고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을 것입니다. 별것 아닌 일에 분노하고 서로 비난하며 싸운 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상당히 후회가 됩니다.] 작은 바람이지만 서로 후회할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5/05/28 06:55
대놓고 어그로야 거르면 되는 것이고, 또 그렇게 조금씩 세대가 교체되는 거죠. 가는 사람들이 아쉽기도 하고 오는 사람들이 미더워 보이지 않더라도, 또 그 안에서 새로운 재미가 나오는 것 일테니까요.
사실 예전처럼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이 모이는 계층 커뮤니티도 아니고, 이제는 불특정 다수의 다양한 취향이 모이는... 특정한 접점이 없는 그냥 게임에 우호적인 커뮤니티로 가고 있기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피지알이 스타라는 공통적인 접점을 조금씩 잃으면서 예전과 같은 스타일은 힘들거에요. 제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재미있는 커뮤니티가 되려면 아제들이 많아야 해요. 아제들이 쌓아온 내공과 입담이 컨텐츠로 생산되고 그것이 시너지를 일으켜 여러 재밌는 글이 나오거든요. 그에 반해 젊은 10대 20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는 소비와 확대 재생산은 능한데 생산능력이 부족하죠. 일베같은 사이트를 생각하면 되겠네요. 이제 슬슬 스타와 함께한 아제들이 조금씩 뒤로 빠지고 새 구성원들이 들어오면서 겪는 진통이라고 봅니다.
15/05/28 06:59
azurespace님이 남긴 댓글처럼, 묘하게 바뀐 pgr의 분위기도 분명히 기저에 존재합니다만, 이번사태의 가장 큰 쟁점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는 엄밀하게 말해서 bergy10님의 사태와 연장선에 있다고 봐야한다고 봅니다. 운영진의 행위가 기계적 중립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이 과연 기계적 중립이었는지 그리고 설령 기계적 중립이었다고 하더라도 밑 MVUE님의 글에서 나왔던 "중용"의 도를 지키는 중립적 태도였는지가 궁금할 정도의 운영진의 판단을 저역시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러 글에서 제가 밝혔듯이, 저는 운영진들의 수고에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벌점에 때문에 아쉬운 일도 있었고 이해할 수 없는 삭게행 때문에 욕한바가지 시원하게 일필휘지하고 탈퇴버튼을 누르기 직전까지 간 적도 있음에도 운영진의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따랐습니다.
그러나, bergy10님사태 때 저역시 조심스럽게나마 전-현직 운영진들께 비판의 글을 적었습니다. 제가 비판하고 싶었던 점은 딱하나였습니다. [중계권사태를 제외하고 운영진의 잘못이 벌어진 경우-혹은 회원들에게 운영진이 비판을 받을 일이 생기는 경우-에 항상 두세분, 항즐이님과 타임리스님 (정도만 기억이 납니다)이 모든 잘못을 받아내시는 것] 심지어 퍼플레인 사태 때 역시 모든 비판의 화력을 항즐이 님이 대신 받았죠. 항즐이님과 타임리스님이 잘못했다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운영진으로 부터 야기된 사태들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비판과 잘못에 대한 사과 그리고 고쳐야 할 점에 대한 수정이 애초부터 삐걱거려왔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1. 운영진의 견해는 각자 다를 수 있고, 2. 무보수로 일하며, 3. 시공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합의된 운영진전체의 의견을 말하는 것에는 항상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라는 생각이 언제나 운영진을 변호할 수 있는 철의 장벽으로서의 역할을 철저히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최근 bergy10님의 사태 때 타임리스님이 적으셨던 사과글에 있었던 댓글에 있었던 수많은 아쉬움들, 특히 [왜 이 타이밍에서야 이 글이 올라오는가]라는 글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bergy님이 탈퇴하기 전에 합당하게 받아드릴 수 있는 사과와 해명이 해당운영자와 당사자 사이에 오고 갔다면 과연 위키에 적힐 법한 pgr흑역사가 벌어졌을까 생각해봅니다. 복잡하게 말했지만,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문제가 벌어진 해당 운영진께서는 당사자간에 납득될 만한 해명 그리고 필요에 따라 진솔한 사과를 하시면 됩니다. 총알받이가 되는 다른 운영자가 나서는 것이 아니라 해당 운영진이 직접 나서셔야 합니다. 더불어, 운영진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리고 저를 비롯해 수 많은 다른 분들도 [비꼼과 비난]을 [비판과 풍자]로 부터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pgr의 장점 중의 하나인 서로 간에 예의를 지키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댓글을 관리하고 pgr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임무를 가진 운영진이라면 그것을 구별하지 못하지는 않으시겠죠. 바라건데, 사이트를 풍성하게 채워주는 회원들의 좋은 글들을 계속 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5/05/28 08:02
중요한건 뒤에 숨어있는 혹은 숨겨진 또는 가상의 부커진이죠. 그리고 사건 이후 바뀌는 점은 없고 천룡인 기질만 높아진다는 것...
15/05/28 07:36
어떤 사이트건 통제가 과열되면 사이트의 생산성과 활동성은 떨어집니다. 차라리 논란이 있더라도 논란이 있는 상황속에서 사람들의 견해를 충분히 받아들이고 피드백하면서, 유저들의 공감대 속에서 논란이든 분쟁이든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수백플 달리는거 나쁜거 아니에요. 오히려 그런 분란과 논쟁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과도한 통제가 일어나는 순간 사이트는 오히려 자생력을 상실합니다.
15/05/28 08:09
이런 상호간의 이해와 노력이 글쓴이와 독자 쌍방에게 요구되는데, 보통 지적과 비난은 글을 쓰려고도 하지 않고 써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감정적인 반응만을 가지고 비판을 가장한 비난을 해대죠.
정상적인 논쟁이 가능한건 상대방도 나의 의견을, 나도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할 마음이 있을때나 가능합니다. 이번 일에서 빼애애애액,아몰랑, 이라는 댓글들이 나오는 근본적인 원인도 거기에 있죠. '난 니 의견 수용할 의지도, 생각도 없는데 니가 쓴 글은 기분이 나쁘다.' 라는게 그나마 순화된 표현일까요. '니가 뭔데 내 기분을 나쁘게 해?' 정도가 더 가깝겠네요. 글이나 댓글은 삭게로 옮겨가거나 댓글 작성자가 지우거나 수정하지 않는 한 영원합니다. 볼때마다 상처받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글쓴이가 떠나는가.. '과도한 통제'의 문제보다는 '잘못된 통제'가 불러온 참사죠. 상황판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진에게 신고가 들어갑니다. 운영진이 문체만 보면 이거 삭게감이구나 라고 판단할 수 있어요. 거기까지는 워낙에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야하는 노고가 있으니 그정도 실수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터진 이유는 그 다음이죠.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는 글을 정성스럽게 작성하여 게시했는데 감정적인 이유로 비난을 듣습니다. 보고싶은것만 보는 인간들때문에, 제목의 그 한줄 때문에, 각종 비난을 댓글로 받습니다. (이 이후부터 유게에 올라온 그 상황은 제가 확인할 길이 없어서 뭐라고 적기가 난해하네요.) 글 쓴 사람은 그래도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의견을 듣고 싶다는 취지로 건의게시판에 글을 남겼습니다. 운영진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은 벌점 4점.이미 거기서 불통이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기간동안 pgr생활 한 사람들은 간혹가다 아..이제는 떠나야 할 때가 온거구나.. 라는 생각 많이 합니다. 뭐, 저처럼 정착할 곳을 찾지 못해 다시 돌아오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런 상태에서 자극을 받으면 떠나는겁니다. 점점 양질의 글쓰기는 줄어들겠지요. 길게 적었지만 결론을 내자면 과도한 통제때문에 피로도를 느낀다기보다는 '말귀를 못알아먹으니 대화할 가치가 없다'는 것에서부터 모든게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이야기하는 분탕종자가 정상적인 글에서 분탕을 치고, 그걸 이슈화시키면서 논쟁의 대상으로 삼고 그걸 운영진이 확인하면서 과도한 철퇴를 내립니다. 철퇴맞은 글쓴이는 사유가 궁금하여 건의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돌아오는 대응에 따라 탈퇴가 결정되죠. 건의게시판의 be..(닉네임이 기억이 안나네요)님도,이번 사태의 글쓴분도, 지금 강등되어있는 발롱도르님도 비슷한 형태의 일을 겪었다고 생각됩니다.
15/05/28 08:11
큰 위기죠. 피지알 즐겨찾기 하던사람들이 떠난거니깐 말입니다. 여기서 글 쓸정도로 열정 쓰기가 요즘 시대엔 사치죠.
근데 전 정독안하고 몇줄만 읽고 그냥 댓글 단거 뿐입니다.
15/05/28 08:59
크크크 "근데 전 정독안하고 몇줄만 읽고 그냥 댓글 단거 뿐입니다" 그런 분이 신문이나 주간지를 보라고 지적하시다니. 뭣보다 글쓴분이 대한 예의가 아니죠.
15/05/28 14:35
문맥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정독안하고 댓글다는 사람들때문에 어제 그 사단이 벌어진 거고 그런 분들 때문에 피지알이 위기인 겁니다. 정독 다시 하고 댓글 달아 주시면 좋겠네요.
15/05/28 09:16
똥만 남으면 나도 똥이 되려나..
아니 벌써 똥인가 싶습니다. 떠나가는분처럼 용기가 없어 남아있는 제입장에선 참 좋은글입니다.
15/05/28 16:05
글은 전적으로 동갑합니다. 그리고...
저는 납득시킬 수 있는 이유가 있으니 ㅠ_ㅠ) 무적의 밀덕이신 ramram님의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22/08/12 10:42
왜 기억에 없는 분이 갑자기 나한테 시비를 거나 해서, 과거 나와 댓글 타래로 다툰적이 있나 싶어 찾아보니 이런 글을 남기셨네요. 본인의 글과 행동이 영 다른걸 보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이런 글 버젓이 써놓고도 저한테 비아냥치며 시비거신 건가요? 헛웃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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