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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3 21:30
저도 제일 좋아하는 노통의 명연설입니다. 노통의 연설은 정말 호소력이 있어요. 경상도 특유의 투박한 어조와 노통은 연설은 묘하게 어울리면서 듣는 사람에 마음을 찡하게 하거든요. 그나저나 지금이나 그때나 빌어먹을 언론들...
15/05/23 21:43
정말 명연설이에요. 아쉬운 점이 아예 없었던 사람이 있겠냐마는.... 후보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정말 엄청났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회창,노무현 두 분은 정말 포스가...
15/05/23 21:55
저 연설 보면서 참 감정 이입이 많이 되더군요.
결혼 반대하는 부모님한테 "고작 학력 때문에 8년 사귄 여자를 버리라는 겁니까"라고 대들던 게 생각나서요.
15/05/24 02:38
당시 노무현 후보의 힘은 인터넷에서 나왔었죠 그런면에서 시대를 정말 앞서간 사람이고 그런 사람에게 졌기 때문에 현 여권 세력이 인터넷에 공을 들이고 알바를 쓰고 하다보니 지금의 인터넷 환경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5/05/23 22:18
제게 '말 잘한다'는 것의 의미를 바꿨던 연설들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조리있게 말을 잘 해야하겠습니다만, 결국 말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인 거죠. 정확히는 지나간 행동들로. 제가 컴퓨터 앞에 앉아서 누가봐도 정답이고 옳은 소리를 댓글로 적는다한들 그 말이 무슨 힘을 갖겠습니까. 힘을 갖고, 그 힘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쓰거나 포기하는 사람이 하는 말이 결국은 힘을 얻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노무현은 정말 말을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15/05/23 22:25
카이사르의 "제대를 허락한다"나 "카이사르의 아내되는 여자는 의심조차도 받아서는 안됩니다"급의, 말 한마디로서 상황을 반전시킨 특급 연설이죠.
15/05/23 22:37
노통도 그렇고, 당시 상대편이었던 이회창도 그렇고 둘다 뭐 약간의 흠결은 있을지언정 난 인물은 정말 난 인물들이었습니다. 뭐라해야하지... 클래스 자체가 다른 사람들이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쪽저쪽 막론하고 모자라도 수준 자체가 한참 모자란 것 같아요. 과거의 미화인지 뭔지 모르겠지만요. 개인적으로 02년을 이회창이 가져가고 07을 노통이 가져갔으면 한국 사회가 좀 많이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15/05/23 22:40
이회창씨는 정말 새누리당 후보 역사상 가장 난 인물이었죠. 그뒤의 후보들을 생각하면 말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명박 대신에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말이죠..
15/05/23 22:43
그럼 정권 교체도 되면서 좋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놈의 잃어버린 십년 이야기도 없었을테고 말이죠
(실제로 될수 있었다면 말이죠..)
15/05/23 22:47
저는 여권지지자 입니다만 퐁당퐁당도 꽤 괜찮을거 같아요. 사업의 연속성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면도 있겠지만 사실뭐 같은당이 재집권해도 그닥 연속성은 없어보여서..
15/05/23 22:51
가능하다면 그것이 좋습니다. 현재 호남에서 느끼는 민주당에 감정도 그게 가능할때 희석될것이고, 영남역시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그리고 그래야 검찰을 비롯한 관료조직과 언론도 한쪽으로 치우쳐진 편향이 사라지겠지요.
15/05/24 02:40
전 어차피 집권 가능성이 없는 진보지지자인데 지금 주어진 상황하에서는 행정부는 현 민주당이 장기집권하고 한나라당이 입법부를 장악한 강력한 야당으로 존재하는게 우리나라에 제일 좋지않나 생각합니다. 뭐 차선은 퐁당퐁당이구요 흐흐;
15/05/23 22:49
역사에 만약이 의미없기도 하지만,
이회창 후보가 02년에 당선됐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07년에 후보로 나오지 못했을겁니다. 당내 세력이 없어서 02년에 경선이기고도 고생했던거 생각하면, 경선에서 필패했을거에요
15/05/24 02:28
이회창씨가 그 이후의 현 여권의 대통령후보들에 비해서 뛰어나고 좋은 사람이라는거에는 공감합니다만 02년때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됐다고 해도 우리나라가 크게 뭐 잘됐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랄까 나중에 차근차근 보다보면 너무 바닥이 많이 보이는 사람이더라구요 어떤면에서는 그 뒤의 여권 대통령후보들 보다 못하는 점도 많구요 대통령이 되었을때 통치를 잘했을거라는거에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뭐 박근혜는 몰라도 mb에 비교한다면 정말 미안할정도의 인물이죠
15/05/24 18:32
법조인 이회창은 모를까
정치인 이회창은 좋은 점수 못주겠습니다 민정계를 다시 끌어들인게 이회창아닌가요? 뭐 비교대상이 박근혜나 이명박이라서 상대적으론 나을지 모르겠는데 대통령 클래스에 걸맞는 사람이라곤 생각안합니다. 이회창이 아니라 피닉제만 나와도 이명박이나 박근혜보다야 잘했겠죠.
15/05/23 22:45
힘을 달라고 하셔서 힘을 드렸습니다.
제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이런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은 후에 끝까지 믿고 지지했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15/05/23 22:56
참 안타까운 사람이죠.
멸시받고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해 한평생 싸우다가 고통받고 죽었는데, 죽어서는 그렇게 보호하려 했던 사람들에게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일베를 포함한 새파랗게 어린 것들에게 끊임없이 능욕당하고 있으니.
15/05/23 23:04
아들도 번듯하더군요. 오늘 아주 속이 시원했습니다.
김무성이는 그런 짓을 해놓고 뻔뻔한 낯짝을 들이밀다가 아주 된통 당했고... 정도령, 천정배 이 인간들은 김무성보다도 더 황당한 인간들이라... 진땀좀 흘렸을겁니다.
15/05/23 23:11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것은
대통령으로 tbs 일본국민과의 대화 출연 장면입니다. 인이어로 동시통역 하나가지고 일본패널이나 방청객들이 하는 질문에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는게 놀라웠습니다. 북한문제나 역사문제 같이 민감한 주제나 다소 엉뚱한 질문에도 순발력으로 대처하는게
15/05/23 23:12
명연설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립고 살아있었다면 현 새정연한태 훈수라도 줄 분인데 참 안타깝네요. 근데 노통을 생각할수록 아쉬운 점은 흙탕물같은 한국 현실정치에는 어울리지 않았다는 점 같습니다. 김영삼이 하나회를 해체시킬 수 있던 것은 한편으로는 교활했거나, 대화와 타협을 거부한 무대뽀스러움 으로 가능했던 거지, 아마 노무현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을 것 같습니다. 노무현이 김영삼의 방식을 택했다면 아마 그가 구상했던 언론 개혁이나 검찰 개혁을 순탄하게 진행시킬수 있었을 것 같은데. 뭐 돌아가신 분한태 원망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요...
15/05/24 18:35
김영삼도 연설은 잘하죠
진짜 명언도 있고요. 국회의원 제명당할때 했던 말들도 그렇고 가택연금당하고 한 연설도 그렇고 닭모가지발언도 그렇고
15/05/23 23:12
막상 대통령이 됐을 때 비판 받을 일을 마니 하긴 했지만,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순수한 의도를 가졌고, 가장 국익 및 공익을 우선시 했던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 들고 세상이 변해 점점 살기가 어려워지는 데, 노통이 꿈꿨던 세상은 갈수록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굴곡은 있어도, 세상은 좋게 변하겠죠? 적어도 우리 자식만큼은 더 좋은 세상에서 살수 있겠죠?
15/05/23 23:17
크크크.... 제가 다른 건 모르겠는데...우리 자식들이 저희보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겠느냐는 질문은 개인적으로 답변을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답변은 '아니오' 구요 크크크...죄송합니당 ㅠㅠ 그래도 자식의 자식의 자식의 자식정도 가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15/05/23 23:44
저것도 그렇고 부끄러운줄 알아야지가 나왔던 작통권 관련 연설이 진짜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까지 좋아한건 아니지만 그때 그 연설만큼은 칭송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군납비리들 꼴을 보면 더더욱 그렇구요.
15/05/24 00:06
콘크리트를 극복해낼만한 힘을 가진 사람이었죠.
사실 새누리당이 처참한 패배를 한건 노무현때기 유일할듯.. 대선한번, 총선한번... 1997년 대선은 사실 보수 분열이 너무 크게 작용했고요.
15/05/24 00:12
사람 자체만 보면 참 멋지고 존경할만한 사람입니다만 대통령으로서는 실패한 대통령이죠. 사람으로서 멋진 점이 대통령으로서는 전혀 발휘되지못한.
15/05/24 00:36
끝내 실패한 대통령이라는 평에는 동의합니다만, '전혀'는 적절하지 않은 수식어로 보이네요. 그럴리가요.그의 그런 능력 십분 발휘했어도 그정도밖에 못한거라고 봅니다.
15/05/24 00:39
전혀 라고 해야될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기대에 비한 실망이 마치 재임기간을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기억하게 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15/05/24 00:53
정말로 불리한 싸움에서 승리. 이거는 정말로 한국 민주주의 승리이자 쾌거입니다만, 그 이후의 정책 진행에 너무나도 실망해서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집권 하고나서 너무 거대했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반작용으로 오는 실망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ㅠ
15/05/24 01:00
선한 사람이 집권해서 우리나라는 행복하게 잘되었다~ 이렇게 될거라 믿는것이 착오이죠.
박통같이 독재를 할수 있었던 것도 아니였으니 대통령 한명 갈린다고 새세상 오겠거니 하는건 DJ시절에 이미 배웠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15/05/24 02:23
저는 전혀 발휘되지 못했다는거에 공감합니다. 저는 정치인 노무현은 좋아합니다만 대통령 노무현은 정말정말 싫어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뭐 지금이야 그 상황이나 사건들에 대해서 당시때보다는 많이 이해하긴 합니다만 음 뭐랄까요 너무 눈치를 봤다고 해야하나 정치인 노무현의 그 과감한 돌파력 위기극복능력을 대통령때 반의 반이라도 발휘했다면 우리나라는 좀 더 좋은 사회가 되었다고 봅니다. 사실 정권교체도 안됐을거라고 까지 생각해봅니다.
15/05/24 00:26
저는 제가 아주 존경하는 나이는 저보다 적은 아주 믿음직한 친구
문재인이를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통령 감이 됩니다. 나는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연설 멘트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저런 문장을 생각해낸건지..
15/05/24 00:41
이거는 사실 전후관계를 들은 상태에서 봐야 더더욱 감동적인데요
정말 대단하죠. 솔직히 이연설 듣고 뿅가지 않은 여자는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감동받은 권양숙 여사는 끝끝내 뒷통수를 짝! 참고로 이때 노통 장인 되시는 분이 활동하셨던 곳이 남로당인데 이 당에서 군내조직으로 계셨던 분이... 아몰랑
15/05/24 00:53
참고로 동영상은 1분 11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이때 파급력이 당시 대구-경북 지역의 부녀자 분들께서도 살짝 흔들리셨던 분들이 있을정도였죠. 저거 대본도 없이 한말이셨을텐데...
15/05/24 01:39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는 껍데기의 삶이 아닌, 가식없는 진정성을 보여준 사람이죠. 토론의 스킬이나 웅변의 스킬이 아닌 진정으로 믿고 있는데서 나오는 강력함이었습니다.
15/05/24 02:25
진짜 명연설이죠 저는 부끄러운줄알아야지와 이연설 두개를 노무현 대통령의 명연설로 뽑는데 연설의 호소력 내용 뭐하나 흠잡을데 없이 좋은 연설이라고 생각합니다.
15/05/24 02:42
정말 말을 멋지게 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딱 진심으로 말을 하는게 보이는 정치인이었습니다. 아주 멋있었어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가족들과 정 떼고 아예 거리를 뒀으면 비정한 가장은 될지언정 동시에 훨씬 훌륭한 대통령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15/05/24 09:51
대통령경선 후보부인시절부터 아니면 영부인이 되고 나서든 피해자의 후손과 지역민에게 진정어린 사과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오히려 모른다로 일괄하셨던 부분에 대해선 안타깝습니다.
인간 노무현은 존경하지만 그 가족들은 싫습니다(2)
15/05/24 10:07
모질더라도 훌륭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자식과 부인을 버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통령 노무현이 아닌 인간 노무현은 존경하지만 그가족과 권양숙씨는 정말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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