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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5 23:21
이 문제로 비판 받는것은 피할 수 없다고 보지만
흔히 말하는 물타기처럼 괜히 쟁점이 jtbc에 대한 비판으로 흘러갈까봐 걱정되네요.
15/04/15 23:22
안그래도
"공익을 위함은 유족의 요구보다 앞서는가" 라는 제목으로 글을 쭉 적고 있었는데 저보다 먼저 쓰셨네요 크크 사실 빼돌림 그 자체는 일종의 취재경쟁이라 상도덕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그보다 유족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고인의 음성을 직접 내보내지 말라고 요구를 했는데 의도적으로 묵살한 잘못이 더 크다고 봅니다.
15/04/15 23:25
그렇죠. 유족들의 요청에도 묵살했으니...
오늘 노/유/진 에서 말했듯이 성완종씨는 자신의 '유언집행자'로서 경향신문을 지목해서 경향신문이 '순차적'으로 터트리고 있는 분위기인데 이마저도 쉽지 않게 되어버린 상황이죠. 패를 다 까버린게 되었으니 새누리당측이 대응하기 한결 쉬워졌습니다.
15/04/16 01:30
제가 글썼을때 마지막 부분이 다신 리플과 비슷하네요.
다른것보다 이렇게 공개했을때 새누리당에서 대응하기는 더 좋아진 거 같습니다. 물론 더 숨겨진것이나 생략된 것이 있지만 손석희가 도와주네요 이런식으로 썼었는데 ...
15/04/15 23:40
https://twitter.com/minix01/status/588283509141217280
이 트윗 보니 김인성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행위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군요. 허허.
15/04/15 23:29
참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취재윤리와 권리를 지닌 유족측 의견이 중요하냐, 아니면 알권리가 우선되어야 하냐. 저는 알권리를 우선하는 사람이지만 이번 경우는 jtbc가 대단히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알권리라고 했지만, 사실 경향신문에서 잇따른 보도를 통해서 알권리를 충족시켰고요. 모든 내용은 다음날 언론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굳이 전문이 다 나왔고, 알권리가 백퍼센트 충족된 마당에 유족의 반대와 불법을 무릅쓰고 육성을 공개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언론의 단독 욕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대놓고 말해서 육성을 공개했다고해서 추가로 드러난 사실이나 공익이 충족된 부분이 있나요?
15/04/15 23:31
jTBC도 내용의 검증이나 법리검토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방송이라, 거의 대부분이 경향신문측에서 공개한 부분들이었습니다.
이에 열받은 경향신문에서 녹취록 전문을 공개해버렸죠...
15/04/15 23:31
제 생각엔 이게 아에 묻힐사건인데 터트렸으면 모를까 어차피 경향에서 순차적으로 보도중인 사안인데 말 그대로 특종욕심땜에 유가족 그리고 같은 언론인들에게 못할짓을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15/04/15 23:33
어려운 문제긴한데 정보의 중요성과 유일성 측면에서 봤을때 잘못한 짓이라고 봅니다. 저는 알권리는 당사자보다 우선하지 않다고 보지만, 예외적으로 그 정보가 이 사건 내지는 사태에 대해 중차대한 증거이며 유일무이한 접근방법이라면 어쩔 수 없이 공개될 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가령 이 증거가 없으면 이 일에 대해 더 이상 어떠한 진척도 이뤄낼 수 없다 같은 경우에요. 그런데 이번건 그게 아니었고, 알권리라고는 하지만 적자보는 jtbc의 시청률 차별화 욕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15/04/15 23:43
jTBC의 이번보도는 잘한 부분이 단 하나도 없을 정도인듯 합니다.
1. 유가족의 권리를 무시했으며 2. 통화의 또다른 당사자인 경향신문의 요청도 묵살했고 3. 경향신문이 통화 전문 공개를 약속한 상태여서 '알권리 충족을 위해'라고 우기지도 못하게 됐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서 어쩔 수 없이 경향신문을 쫓아갈 수밖에 없던 언론사가 단독욕심에 눈이 멀어 해서는 안될 짓을 하고 말았다는 평밖에 할 수 없을것 같군요.
15/04/15 23:45
고인이 세상에 알려라 한것을 알린것인데요?
야당이 보이콧이 아니라 강경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질질 끄는게 과연 맞나 모르겠네요. 경향과의 윤리적인면이 얽힌것은 유감으로 생각하지만 유가족이 말리면 배포하지 말아야 하는것은 아니죠..
15/04/15 23:51
“네, 예.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했나, 나중에 아실 테니까. 잘 좀 다뤄주십쇼. 깨끗한 정부, 진짜 박근혜 대통령이 깨끗한 사람을 앞으로 내세워서 깨끗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주십쇼.”
“분식 같은 거 이런 거, 우리 ○○○ 보좌관이 있어요. ○○○ 보좌관 아실 겁니다. 변호사들이 만든 자료가 있거든요. 그것을 한번 보내드리라 할 테니까, 그걸 좀 한번 보시고 참고해주시고요.” 고 성완종 회장과 경향신문 기자와의 통화내용 말미에 있는 내용입니다. 단지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는 것이였다면 '유가족'에게 유서를 써서 남겼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잘 좀 다뤄달라'고 했습니다. 게다가 보좌관을 통해서 별도의 자료까지 넘겨주도록 했습니다. 이는 자신의 사후에 대해서 '집행자'로 경향신문을 선택한 것이고, 경향신문은 전체적인 전략하에 내용을 순차적으로 공개한 것이죠. 그것을 유가족도 알고 있었기에 jTBC에 공개를 하지 말아달라 한 것이구요.
15/04/16 00:44
네, 오늘 공개한 육성 내용만 들어봐도 사실상 취재의 권리와 후속 보도 등을 모두 경향신문에 맡겼습니다. 성완종처럼 알만한 정도가 아니라 다 아는 사람이 굳이 경향을 택한 이유도 우리는 알고 있죠.
15/04/15 23:48
유족들은 반대할 수 있겠지만 일단 반대한것이 맞는지 지켜봐야겠지요. 아내와 자식들이 반대 했는데 강행 한것이라면
대단히 실망인데요. 삼성가에 신뢰는 없었으니 손석희 사장을 신뢰하기 힘들것 같아요.
15/04/15 23:51
유가족의 입장이 그렇다고 육성을 보도하는 걸 막는 건 좀 아니라고 보고요. 성완종 회장이 개인이라기보다 의원까지 했던 공인인데요.
다만 경향과 윤리보도 적인 문제는 jtbc의 일방적 잘못 같네요. 경쟁자지만 동업자들 아닌가요. 소속 회사가 달라도 기자들끼리 서로 친하고 도우면서 하던데.. 손석희라는 이름에 큰 오점이 남네요.
15/04/16 00:00
아 보도내용과 똑같았지만 대단히 중요한 부분에서 끊어서 그뒷 내용은 경향과 의논 했으면 좋겠고 활자로 보는것과 육성은 확실히 달라서
강도는 다르더군요. 조선과 검찰과 새누리당의 전방위적인 압력을 경향만으로 막을수 있을까 싶은데 제 입장에서는 서로 협조하면 좋겠지만 경향 입장에서는 대단히 불쾌할 입장이라는것도 이해 되요
15/04/16 00:01
이건 진짜 양아치짓이네요. 차근차근 공개한다고 했고 유족들마저 거부헸는데도 이렇게 터트리는건 기레기의 표본이나 다름없는짓인데
15/04/16 00:07
일단 경향 보도 또한 한쪽의 일방적인 의견이니까 jtbc의 반박보도를 봐야겠네요.
일반인도 아니고 공인의 녹취를 유가족의 동의를 일일히 받아야 된다는 건 아니라고 보구요, 그렇게 따지면 녹취든 녹화든 뭐든지 보도할 때 일일히 가족 동의를 받아야 된다는 건데 말이 안되죠. jtbc의 이번 판단이 옳으냐는 별개로 보도자가 판단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가족이나 본인 동의없이 보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나중에 법적으로 해결해야죠. 문제는 경향과의 상도덕인데.. 이번 사안에 대한 다른 언론사의 반응이나 내부 사정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정말 중요한 정보를 경향 혼자만 쥐고 며칠째 조금씩 푸는 방식에 다른 모든 언론사들이 빡쳐 있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특종이면 하루 이틀로 끝내야지 거의 일주일 가까이 경향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고 있으니 다른 언론사들 입장에서는 지붕쳐다보는 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봐요. 경향은 녹취로 단물 다 빨어먹고 소용없어지자 검찰에 넘겼고 그 순간 그 녹취 정보는 매력적인 보도 자료로써의 가치가 다 떨어지는 겁니다. 솔직히 저는 경향의 보도 방식도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엠바고니 뭐니 하면 엄청난 보도가 나가는 것처럼 예고하는 거 자체가 마치 스포츠 신문 찌라시 보도 방식과 다르지 않다고 보거든요. 만약 언론사들의 반응이 제가 예상한 것과 비슷하다면 jtbc가 총대매고 뒤통수 멕인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런 예상이 맞다고 해도 jtbc의 보도방식이 언론사 상도덕에 어긋나 보인다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네요. 언론사의 특수성을 인정해야될지 아니면 일반적인 상도덕을 적용해야될지 그건 각자 판단에 따라 다를 거 같습니다.
15/04/16 00:32
경향이 검찰에 녹음 파일 제출한 것은 여당과 청와대의 압력을 피하고 보도할 수 있는 최선의 수였습니다.
녹음 파일을 토대로 추가 취재를 하고 차례로 보도할 것임을 이미 명확히 밝혔고 성완종과 유족과 합의 본 엠바고에 대해서까지 언급했습니다. 이걸 jTBC가 검찰에 전달책이었던 김인성한테 받아서 사전 통보도 없었던 데다가 보도 중단 요구까지 무시하고 추가 취재는 커녕 오타까지 남발하면서 급하게 뿌려버렸는데 동업자 정신 이전에 보도 윤리부터 통째로 어긴 것이죠. 다른 언론사에서 지붕 쳐다보는 격이라고 하셨는데 애초에 다른 언론사 어디가 있나요? 지상파 방송사가 지금 어떤 상황이며 주요 일간지인 조중동이며 한겨레며 언론이길 포기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니라 반칙 플레이어였다는 게 다 나온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이니까 성완종이 경향에만 전화해서 알린 거 아닙니까? 한국 언론사의 더러운 특수성 때문에 경향이 발표해야 마땅했습니다.
15/04/16 00:11
http://minix.tistory.com/382
"디지털 포렌식(증거 수집 작업)은 신의와 성실 그리고 보안을 생명으로 합니다. 이런 작업을 진행한 저희(김인성과 포렌식 전문업체 KDL)에게 “보고서 작성자가 보고서를 유출한 것 같다”는 식의 비난은 매우 치명적인 것입니다. 사태가 진정된 이후 이런 주장을 한 분과 단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임을 분명히 알려 드립니다." --2012년 6월 28일
15/04/16 07:15
이쯤 되면 과거의 의심이 실제와는 관계없이 확증으로 굳어질 수 있겠네요. 적어도 저는 앞으로 김인성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기밀정보를 맡기는 일은 없을 것 같군요.
15/04/16 00:14
자료를 넘겨줬다는 사람의 이름이 익숙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검색해 보니 통진당 부정경선 사건때 보고서를 썼던 그 사람 맞죠?
그런데 경향의 보도후에 쓰라고 넘겨줬다고 해도 그 자체로서 직업의식이 부족해 보입니다. 정보를 취급하는 사람이 그렇게 정보를 다루다니 이해하기 힘드네요. JTBC는 별다른 반박내용이 없으면 양아치짓한게 맞는 것이죠. 이게 왜 바보짓이 되느냐 하면 모든 내용 자체는 경향을 통해서 나올 예정이었고, 보수언론에서 음성자료를 얻을 방법은 경향이 풀거나 검찰이 흘려야 하는데 이렇게 직접 해주시다니요. 누군가는 좀 편할 것 같네요. 디지털포렌식 전문가라는 사람이 흘려서 흘러나간 파일의 진위도 검증할 필요가 없어서 일정부분은 편해졌죠.
15/04/16 00:14
자세한 과정은 모르고 내용도 못 봤기에 따로 의견은 없습니다만 jtbc 2부에서 녹취 전부 공개한다는 것까지만 봤는데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하도 감춰지는 것이 많아서요... 이번 것도 경찰이 메몬가 유선가 감추지 않았나요?
15/04/16 00:18
경향이 순차적으로 다 밝히겠다고 하고 성완종과 유족도 오로지 경향을 통하길 원해서 다 합의본 사항에 시청률과 이슈 욕심으로 손석희가 취재 윤리와 동업자 정신 다 어긴 막장 사고입니다.
15/04/16 00:33
취재윤리와 동업자정신 부분에선 말씀이 맞으실 겁니다. 전 그거랑 상관없이 질질 끌면서 흐지부지 부분공개되고 관심 멀어지거나 이런 경우가 많았으니 잘 했다기 보다 잘 됐다는 거죠.
그것보다 댓글 분위기보면 새누리에서 jtbc 상도덕문제로 이슈를 옮겨갈까봐 걱정되네요. ps. 밑에분 댓글보니 녹음파일 공개를 안하려고 했었다네요. 그렇다면 전 공개하길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녹취록편집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15/04/16 00:36
대중이 관심에서 멀어질까봐 이슈화시키고, 거기에 경향의 조작 우려를 걱정해서 jTBC가 보도했다는 건가요?
상도덕 이슈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거죠. 취재윤리 이슈로 옮겨가야 합니다. 비리를 폭로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언론사 하나 없는 것 역시 이번 일의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입니다. 검찰이 흘린 것도 아니고 검찰에 전달하는 전달책이 흘리고 이걸 다른 언론사가 빼돌려서 합의 없이 보도한 이 사태를 바로 봐야 합니다.
15/04/16 00:48
제 댓글에 jtbc가 정의감에 넘쳐서 선공개했다는 내용이 있나요?
님 의견에 대한 반박은 없습니다. 이제 국정여직원 감금으로 pgr 쌈 났을때 처럼 될까봐 걱정되네요. 선거개입은 사라지고 여직원 감금만 남 듯 이완구는 사라지고 jtbc만 남겠네요...
15/04/16 01:09
흥분하지도 않았지만 제가 흥분한다고 사라질 게이트는 아닙니다. 본문 자체가 오늘 녹음 파일 공개를 문제 삼은 글인데 여기서 비판하는 게 본질 잊어버리는 일도 아니고요.
15/04/16 00:16
결국 보도 내용에서 새로운 주인공은 반기문이었는데 손석희가 이 개판 오브 더 개판에 또다른 단역으로 특별출연한 셈이죠. 솔직히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고작 사면 2회 갖고 문재인 정도 엮일 줄 알았던 짧은 식견 반성합니다. 민주당에서는 권노갑, 박지원, 김한길 말고 누가 또 출연할 지 도키메키.
15/04/16 00:27
링크된 기사 내용에 의하면 유가족들이 막은 건 보도 자체가 아니라 녹음파일의 공개였습니다.
----- 성 전 회장의 장남 승훈씨는 jtbc 보도국에 전화를 걸어 “고인의 육성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 방송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경향은 그 뜻을 존중해서 녹음파일은 공개하지 않고 녹취록만 기사에 실었구요. 보도를 아예 막은 것과 육성공개만 막은 건 느낌이 좀 다르죠. 경향에서 원본파일을 검찰에 제출했으니 녹취록을 변조해서 기사로 쓸 가능성은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보도형태는 유족들의 뜻을 따르는 게 맞지 않을까요. 최종판단은 jtbc의 해명까지 들어보고...
15/04/16 00:37
육성공개는 jtbc보도가 최초아닌가요? 애초에 녹음파일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경향, 검찰, 디지털 작업한 기술자->jtbc 밖에 없는데 경향은 녹취록만 공개했으니...
저도 굳이 육성공개를 꺼리는 게 좀 납득이 안가는데 유족들이 거부했다고 하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죠 뭐.. 아니라면 jtbc에서 반박을 할테구요.
15/04/16 00:39
제일 처음 보도됐을 때 짧은 편집본을 들었던 거 같은데 그건 경향 녹취가 아니었나요? 경향에서 편집해서 제공한 걸로 알고 있었는데..
15/04/16 00:52
저도 육성 공개는 이미 경향에서 유투브를 통해 올린 것을 틀었는데 그건 육성공개 아닌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JraKZXepyfo https://www.youtube.com/watch?v=vDklRRR-P6g 기사 본문중에 '고인의 육성 녹음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녹취록은 지면에 싣되, 녹음 육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고 하면 경향측도 저 기사들 다 내려야죠.
15/04/16 00:52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짧은 편집본도 같이 공개를 했는데 검찰로부터 녹음파일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고 유족들과 상의를 하는 자리에서 육성공개에 대한 반대의견이 나온 것 같습니다.
이 기사에 보면 나오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4151459411
15/04/16 03:02
세월호와 같은 참사 보도가 아닌 권력형 비리 보도를 유가족의 뜻에 따라서 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경향은 자신들이 독점한 정보에 대한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녹취파일에 카피라이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그대로 권력형 비리의 보도니까요. 누구나 정보를 입수하면 보도할 수 있는 겁니다. 문제는 입수 과정이고 거기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동의합니다만 고인의 음성을 그대로 내보낸 jtbc의 보도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경향은 jtbc가 녹취 공개하자 자신들도 공개했네요. 유가족의 뜻이라고 했으면 자신들은 끝까지 공개하지 말아야죠. 결국 이 모든 과정이 보도 경쟁으로 밖에는 안 보입니다. 그러므로 뉴스 시장의 상도의에는 어긋날지 몰라도 보도 윤리 자체에는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15/04/16 03:06
유가족이 jTBC 측에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했던 것은 육성 파일 이야기이고, 좀 전에 경향 측이 전체공개 한 것은 녹취록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두 가지는 좀 차이가 있죠. 경향 측 녹취록은 원래 16일에 전문 공개되기로 했던 부분이고...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지요?
15/04/16 03:16
jjohny=쿠마 님// 넵 착각이 아니라 맞습니다. 제가 착오가 있었던 거 같네요. 경향이 그 전에 녹취론 전문 공개는 예고했었죠. 어쨋든 제 의도는 경향도 공개하는 내용을 왜 jtbc는 못하냐는 겁니다. 당연히 방송의 특성상 문자가 아닌 음성이 나가야죠. jtbc보도에서 말했듯이 음성으로 듣는 것이 성회장의 절실함을 더 절절히 느낄수 있는 것이구요. 어쩌면 이게 성회장의 원래 의도에 더 걸맞을 지도 모르죠.
15/04/16 03:21
몽키.D.루피 님// 저는 그 말씀에도 좀 회의적인 것이, 일단 자료를 제공한 김인성 교수 측(도 물론 정당하지 않았다고 봅니다만)에서도 어디까지나 '경향 보도 이후'에 자료로 활용하라고 넘겨준 자료이고, 위에 말씀하신 그런 이유/명분 때문에 정 육성을 공개하고 싶었어도, 경향의 녹취록 전문 공개 이후로 기다렸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15/04/16 03:32
jjohny=쿠마 님// 그게 일종의 상도덕이죠. 경향의 독점이니까 경향의 보도까지만 기다려달라..이런 거죠. 뉴스 시장의 상도덕이라고 봅니다. 그건 시원하게 뒤통수 날린게 맞구요. 하지만 그건 뉴스 시장의 공급자끼리 해결할 문제지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상도덕이 필요한가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권력형 비리 사건의 명명백백한 보도 그 자체가 제 1순위입니다. 경향은 정보를 독점한 상태에서(그것도 정권 차원의 권력형 비리 사건인데) 마치 스포츠 찌라시들이나 하는 행태를 보여줬어요. 개인적으로는 그게 저널리즘에 더 위반된다고 봅니다.
15/04/16 00:39
그러니까 목소리만 공개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jTBC가 하지 말라는 거죠. 공적인 가치를 가진 녹음 파일에 대한 권리가 모호한 유족들이 보도를 막으려고 했다는 식으로 이해하는 건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성완종이 conflict of interest에 걸리는 일을 경향이 보도하지 않으려고 합의했다는 정도의 타당한 이유라도 있었어야 했는데 그냥 경향이 발표하겠다고 한 걸 빼돌려서 대충 편집해 내보낸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지 않았습니까?
15/04/16 00:46
유족들의 정확한 입장표명을 봐야겠지만 육성 공개와 녹취록 공개가 많이 다를까요? 세상에 공개하는건 고인이 원하는 봐 였는데
육성과는 유족들이 느끼는 감정이 많에 다를까요
15/04/16 00:32
https://twitter.com/minix01/status/587621324484280322
이걸 보니 아예 처음부터 경향에 먼저 접근한거네요. 이쯤되면 대놓고 빼돌리려고 접근했다는 소리를 들어도 할말 없습니다.
15/04/16 00:34
요즘들어서 손석희 사장의 컨트롤에서 벗어나는 느낌이 많죠. 특히 정치부 팀. 적어도 코어는 제가 알고 있던 중앙일보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지금 경향신문에서 지금 밀당으로 낚시질을 하고 있었는데 jTBC에서 그물을 댄답시고 손댔다가 줄이 끊어져 버렸네요.
15/04/16 00:37
전 오히려 jtbc 방송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로 보는것보다 육성을 들으니 더욱 진실로 느껴지더군요 억울함이 느껴졌습니다 유족은 공개를 꺼렸는지 몰라도 성회장은 공개를 목표로 체계적으로 인터뷰한건데 오히려 고인의 뜻에는 더 맞지 않습니까?
15/04/16 00:41
경향에 언제 공개하라고 이야기까지 하고 녹음파일에 대한 사실상의 보도 권리를 경향에 줬다는 것도 오늘 jTBC가 터뜨린 육성 파일에 다 나와 있었습니다.
15/04/16 00:45
그래서 고인의 뜻과 달리 JTBC에서 도둑질해서 먼저 터트렸군요?
사건을 신파로 만들기 위해서요. 무슨 공감대 형성 발언인가요... 육성이라 더 감정이 느껴졌으니 긍정적이다라....
15/04/16 00:50
성회장은 일부러 경향에 전화를 걸어서 자신의 유언을 말함으로써 '집행자'로서 경향을 선택한겁니다.
경향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거죠. 그걸 무시한겁니다.
15/04/16 00:38
JTBC 손석희 들어가고 바뀌었다고 손석희가 칭찬 많이 받았는데
반대로 이렇게 사고 친 일이 있으면 이 사안에 대해서도 손석희가 제일먼저 욕 먹을 일이죠 양아치 짓이라고 봅니다 오늘 뉴스룸 2부 보지는 못하고 이십여분 잠깐 듣다가 껐는데 이런일이 있었군요 사과 깔끔하게 하고 털고 넘어갔으면 하네요 적어도 경향신문은 성사장과의 마지막인터뷰를 가지고 청와대랑 토이리, 여당의 간을 보고 있었습니다 판을 짜놓고 그걸 지켜보면서 말도 안되는 변명 하나씩 하나씩 박살내주고 있었죠 은폐하지도 감추지도 조작하지도 않고 그야말로 극적효과 내면서 공개하고있었는데 그걸 박살내다니요 이 일 때문에 잘 보고있던 뉴스룸을 안 보거나 뉴스룸의 진위를 의심하지는 않겠지만 이유불문하고 잘못한건 깔끔하게 털고 넘어갔으면 합니다
15/04/16 00:54
핵심은 이거죠
조금씩 공개하면서 헛소리나오는 것들 논파해가고 있었는데 전문공개를 해버림으로써 아군 전략을 죄다 까서 보여주게 됐습니다.
15/04/16 00:57
저도 본 내용을 잘 몰라서 위에선 일단은 잘됐다고 했지만 이게 제일 걱정되더군요. 상도덕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까지 댓글에 그런 내용이 없어서 별 상관이 없나 했습니다. ps 그런데 검찰에 넘겼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럼 다 넘어갔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
15/04/16 01:01
jtbc 보도와 상관없이 16일 아침에 녹취록 전문을 공개한다는 기사가 15일 오후에 이미 올라왔더군요.
그러니까 조금씩 공개하는 전략은 어차피 끝난 일이었습니다.
15/04/16 01:11
검찰에 넘어간 정보는 수사를 위한 기밀로 철저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것인데 원칙적으로는 경향이 검찰에 제출한 것은 맞는 행동이죠. 검찰과 언론사를 동일선 상에 놓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15/04/16 00:54
솔직히 요즘들어서 경향신문의 보도로 인해 현 정부와 여권의 여럿인사들이 애간장을 타는 모습을 보면서
꽤 재밌었는데 이제는 다 끝나버렸네요...
15/04/16 00:53
손석희라는 사람에게 처음으로 실망하게 되네요. (JTBC 뉴스룸에게 실망을 했다고 말하는게 더 정확하지만 컨트롤 타워가 손석희 사장님이니까요)
15/04/16 00:53
항아리가 근본적으로 다르니 물을 탈래야 탈 수가 없네요.
다만 이렇게 말하기 쉬운 사안에 대해서만 게시판에 바로 글이 올라오고 정작 성완종 게이트 자체에 대한 글은 거의 없는 상황은 좀 우려스럽습니다. 물론 다른 게시판은 안 그랬던 것 같고 유독 좀 PGR만 다른 이슈가 많이 올라오네요.
15/04/16 00:59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쉽게 쓸 수 있는 글은 많이 올라오고 어렵게 써야 하는 글은 올라오질 않네요.
제가 생각했던 거랑 운영진들의 생각이랑 조금 다른 게 아닌가 요즘 의구심이 들지만 PGR은 어렵게 써야 하는 글이 올라오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세월호 1주기와 성완종 게이트를 맞는 바깥 모습과 PGR 안의 모습에 온도차가 느껴져서 좀 실망스러워요.
15/04/16 01:09
잘잘못에 관해서는 각자의 개인판단과 법원의 판단이 있겠지만 이 일로 얼씨구나 하는 분들이 있겠군요.
어떤 이유에서 평소에 jtbc의 보도에 불만이 있던 분들이라거나...메신저를 공격할 빌미가 생겼네요.
15/04/16 01:10
잘 믿지기가 않아서 그런데 김인성씨라는 자칭 전문가가 의뢰물을 빼돌린건가요? 정말인가요?
프리랜서같아 보이는데 그러면 보통은 나름 프로로써 직업의식같은게 있지 않나요?
15/04/16 01:19
어쨌든 여태까지의 비리 수사와는 결이 다른 게 검찰이 수사 정보를 독점하고 조중동을 이용해서 유리한 것만 흘리면서 청와대 뜻대로 사건을 조율하던 그런 기획 수사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정보를 언론사가 잡고 수사를 위해서 수사 기관에 제공한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해져서 모든 과정이 투명해질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15/04/16 01:21
고인은 영장치는 순간 검찰에 의해 '꼭두각시'가 되어 정치적/사회적 살인을 당하고, 언론에 의해 부관참시 당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던 것이죠.
그래서 이러한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15/04/16 01:21
이제 장동민 김성근에 이어 손석희 차례인가요..
기분탓인가.. 뭔가 순서가 오묘 하군요.. 크크.. 뭐... 장동민건도 김성근건도 피지알에서 참여는 안했지만 까일 짓을 했으면 까여야겠지요.. 어설픈 쉴드를 치면 논쟁에 불이 붙어 오히려 까이는 게 길어질 뿐이라는 건 전례만 봐도 이미 충분할 겁니다.. 오히려 손석희의 언론이라는 권력이기에 비교할 수 없이 더더욱 까여야 하는 게 당연할 겁니다.. 이런걸 틈타 되도 않는 인간들이 되도 않는 수준으로 까려는 행태도 분명 있습니다만 사실 온라인에서 까이는 건 실상 그리 별것도 아닙니다.. 요즘이 아니라 예전부터 까여왔던 그네들만 봐도 잘 알 수 있죠.. 뭔가 잘못을 했으면 그에 대한 반성과 책임지는 행동으로 만회해야지 그동안 사람들에게 많이 까였다는 걸로 퉁쳐지는 게 아니죠.. (운영진 수정) 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5/04/16 01:47
되도 않는 인간들의 도를 넘어선 까댐이라...
적어도 이 글에서는 그런 소리를 들을 만한 댓글은 안 보이는 것 같은데, 혹시 글의 어떤 부분이나 어떤 댓글이 그렇게 보이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만약 이 글과 그 댓글에 대한 말씀이 아니셨다면 괜한 사족이셨습니다. 이 글에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딘 걸로 보입니다.
15/04/16 01:35
자의식이 과하신듯..
예전에도 님 글에 딴지 안걸어 본 것도 아니고.. 님 댓글을 도를 넘어선 댓글이라고 생각했으면 그냥 님 댓글에 다이렉트로 바로 달았을 겁니다...
15/04/16 01:38
저는 님이 기억이 안 나는데, 그거야 어쨌든 논쟁 중에 저격인 듯 아닌듯 말하고 있는 사람들 대상으로 비하하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기분이 나쁘죠.
15/04/16 01:39
전 일단 판단 유보하고, 상황 추이를 지켜볼랍니다.
다소 우려스러운 상황인듯 하긴한데 어떤 목적이나 의도를 가져을지 아직 알 수 없으니 좀더 두고봐야겠어요.
15/04/16 01:51
손 사장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라고 하던데 전 전형적인 트롤짓으로 보이더군요.
딴 건 다 차치하고 오늘 뉴스룸의 방송 덕분에 경향은 통화 전문을 까발려버렸고 덕분에 당사자들은 해당 전문을 찬찬히 분석해 대응할 수 있게 됐죠. 지금까지처럼 앞으로 뭔 내용이 나올지 몰라 아등바등 거짓부인하다가 바로바로 까발려지던 토이스토리도 이제 쫑입니다. 완구 씨 이하 당사자들, 뉴스룸 측에 한 턱 거하게 쏴야 할 듯.
15/04/16 02:33
'경향에서 녹취록 전문을16일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 기사가 오보가 아니라면 전문은 16일에 공개되었겠죠.
15/04/16 16:52
그러네요. 제가 위의 뉴스를 모른 상태에서 너무 성급하게 감정적으로 썼나봅니다.
근데 이미 경향에서 전문공개를 예정한 상태에서 굳이 그 몇시간 전에 비정상적으로 자료를 입수해 양해없이 무단방송을 한 이유는 뭘까요. 물론 경향이 녹취록을 조금씩 보도하는 상황에 대해 언론사로서 잘못된 행태라는 비판이 있었고 이런 맥락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다던 손사장의 발언도 나름 이해를 하려 했는데, 전문공개예정이 이미 있던 상황이라면 어제 뉴스룸의 보도는 더 이해가 안되네요. 이건 시청률에 눈이 멀어 양아치 짓을 했다는거 밖에는...
15/04/16 02:00
사실 '국민의 알 권리'를 언급하는 순간부터 뭔가 의아했습니다. 그걸 굳이 강조한다는 건 무언가 다른 권리나 원칙과 충돌하는 상황이라는 건데, 그저 최초 소스인 경향 쪽을 의식하는 발언인가 정도 생각했죠. 이 정도로 막무가내였을 줄은 몰랐네요.
15/04/16 02:09
성완종이 자살하면서 전화를 건 언론사가 KBS나 조선일보가 아니라는 사실 역시 한국 민주주의에는 또다른 재앙입니다. 공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공영방송사와 한 국가에서 제일 영향력이 큰 신문사가 올바르게 보도해주리라는 믿음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 민주주의는 제대로 기능할 수 없습니다.
그런 반면에 jTBC가 정부와 대기업 비판에 앞장서는 것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언론사가 될 수 없습니다. KBS와 조선일보 같은 영향력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그들이 갖추지 못한 기본적인 취재 윤리와 동업자 정신 등의 신뢰 수준을 갖춰야 합니다. 손석희 개인을 넘어서 제대로 된 조직을 갖춘 언론사가 되는 것이 jTBC의 목표 중 하나가 되었으면 하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이러니하게도 손석희 개인의 역량입니다. 그런데 사실 손석희 개인이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이제 걸음마 뗀 jTBC가 그런 수준의 조직 역량을 갖추기 위한 시간이 분명히 더 길거라고 봅니다. 여기서 손석희 개인이 남기고 싶은 업적이나 성과 등과 조직 역량에 대한 장기적 관점이 조금 충돌하게 될 것이고요. jTBC가 지금 당장 제대로 된 언론 보도를 하는 것만큼이나 지속적으로 신뢰 가능한 언론으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처음 손석희가 jTBC로 이적했을 때, 이런 언론 환경을 바로잡고자 온 것이 아니었나요? 부디 시청률과 화제성에 집착하는 모습은 이제 그만 보였으면 합니다.
15/04/16 02:20
김성근 감독이 실망시키더니 이제 손석희 앵커가 실망시키네요.
뉴스룸에서는 경향에서 녹음파일 모두를 줬다고 했기에 이제 더 새로운게 없나 보구나 아니면 이제 녹취록이 아닌 다른 증거가 나올 차례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상적인 루트를 통한 방송이 아닌 것은 확실하군요. 다만 댓글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뉴스룸 2부에 공개된 내용이 불법자금 수수자들을 추가로 더 압박할 수 있는 내용들은 아니었다는 것이고요. 유가족의 JTBC에서 녹음파일 공개 반대는 세월호 희생자 보도하고는 다른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성완종씨가 경향과 인터뷰한 내용은 부분적으로 모든 방송에서 방송되고 있었기때문에 성완종씨 육성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JTBC에 공개된 내용이 성완종씨 심경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본인이 느끼는 억울함이 절절히 전달되었습니다. 이부분을 유가족들이 가슴아파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제 생각은 유가족들의 슬픔도 중요하지만 성완종씨 본인의 억울함이 좀 더 사실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15/04/16 02:40
기자와 고인간에 인터뷰가 종료되었으면 유가족이 뭐라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오히려 인터뷰 내용 중에 가족들 (부인이었나요) 이 페이퍼 컴퍼니 만들어서 비리 저지른 내용이 나오던데 그것 때문에 가족들이 저어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15/04/16 02:54
JTBC의 행동이 잘했다 잘못했다는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 할 겁니다. 다만, 기사나 내용도 없이 JTBC 더 나아가 손석희 사장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저에게도 물타기로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잘잘못을 따지려는 의도와 특정 잘못에만 눈을 맞추게 만드는 의도는 분명히 다른 것이니까요.
15/04/16 03:00
윗글의 대한 덧에 대해서 여기서 이야기 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적습니다.
머 아는분들이야 분리해서 보시겠지만 대중은 이성보다 감성이 앞선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둘을 불리하는게 힘들겁니다. 언제나 메신저를 낮추는 전략은 굉장히 유효하고 여러모로 아직 해명이 다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주 본란 자체가 음해될 가능성은 충분하니까요.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은 두가지 모두를 연계해서 볼것이며 두가지를 한꺼번에 생각할 가능이 크죠. 아는분들이 둘을 불리해서 보라고 한들 결국 일반인의 외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요. 이렇게 이야기해도 어짜피 물타기라고 하는사람들은 물타기라고 몰아갈것이고 외침이 적용되는것은 굉장히 소수에 불과하니까요. 개개인은 어떨지 몰라도 대중이라는 단체는 이성보다 감성에 좀더 이끌린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이미 벌어진 이상 어쩔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그것이 옳고 그른가는 둘째 이야기이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진보 혹은 다른 차원의 생명체로 진화하지 않는 이상 고쳐지지 않을꺼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만...
15/04/16 02:58
(다른 글에 댓글 달았다가 관련글인 이쪽으로 복구해둡니다.)
잘잘못을 따지려는 의도와 특정 잘못에만 눈을 맞추게 만드는 의도는 분명히 다른 것이라는 말씀에는 동의가 됩니다. 다만 다른 내용 없이 JTBC/손석희 사장을 비판하는 내용만 담겨 있는 글/댓글을 썼다고 그걸 물타기로 보는 것은 너무 멀리 가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사안 전체에 대한 판단과 이번 JTBC 공개 건에 대한 판단은 별개이며, 그 두 가지를 굳이 하나의 글/댓글에 표현할 필요는 없는 거죠.
15/04/16 03:36
위에도 댓글을 달았지만 좀 더 생각해보니 jtb에 별로 잘못이 없는 거 같습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손석희가 좀 약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 할 수록 jtbc가 뭘 구체적으로 잘못했는지 따져보니까 별로 없는 거 같습니다.
일단 전제는 이 사안 자체가 권력형 비리 사건이기 때문에 보도자의 의무는 숨기는 것보다 다 밝히는 게 제 1순위라는 것이 전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큰 문제라고 보는 점이 입수과정인데 사실 권력형 비리의 정보 입수는 검찰이나 정부기관 등의 내부에서 소위 말해 슈킹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다 잘못이라고 한다면 비리 보도는 못하는 거죠. 두번째로 경향의 독점 인터뷰인데 그걸 어떻게 가로채느냐는 문제는 사실 녹취에 카피라이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입수하는 사람이 보도하면 장땡인 거죠. 경향이 엠바고를 걸었다고 모든 방송사나 신문사가 따를 필요도 없는 거고 오히려 비리 보도를 경향이 독점하고 다른 언론사들을 약올리듯이 엠바고 걸고 조금씩 푸는 게 더 저널리즘에 위반돼 보입니다. 시간 정해놓고 엠바고 걸고 엄청난 특종 나가듯이 예고 하는 행태가 사실 스포츠 찌라시랑 다를 바 없죠. 셋째로 유가족의 동의가 없었다는 점은 권력형 비리 보도에 유가족 동의가 왜 필요한 지 모르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같은 건 당연히 유가족의 의사가 중요하죠. 근데 권력형 비리 보도에 유가족의 동의를 구해서 보도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면 유가족이 동의 못하면 비리 보도 못하나요? 넷째, 고인의 육성이 나가는 걸 유가족이 반대한다는 점은 경향이 이미 편집본에서 고인 육성 공개했죠. 경향은 그렇게 편집본으로 공개하고 나중에 유가족과 상의한 후 공개 안하기로 했다는데 저는 오히려 경향이 왜 그렇게 상주라도 된 마냥 모든 일을 독점적으로 진행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기들이 먼저 공개해놓고 나중에 보도하는 사람들에게는 공개하지 마라? 이건 말이 안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어차피 검찰에게 넘기면 검찰에 의해서 이리저리 편집된 편집본들이 공개될 겁니다. 그러면 공개되는 자료는 경향이 공개하는 녹취록 전문과 검찰이 마음대로 편집한 녹취 파일이겠죠. 둘다 완벽한 녹취 전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말그대로 녹취 전체가 공개가 되어야 완전한 공개인 거죠. 그렇다면 jtbc의 보도에서 밝혔듯이 녹취에서 느껴지는 성완종 회장의 절절한 심정이 문자나 편집본에는 덜 담길 수가 있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문이 담지 못하는 보도를 방송이 할 수 있는 거죠. 엄연히 다른 영역입니다. 마지막으로 경향 독점 보도에 대한 존중의 부분인데.. 이건 뉴스 시장의 상도덕이죠. jtbc가 이부분에서는 할말이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건 뉴스 공급자끼리 해결할 문제고 독자나 시청자는 뉴스시장의 상도덕을 따라야할 의무가 없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권력형 비리 사건의 명명백백한 보도 그 자체가 제1순위가 되는 겁니다. 오히려 경향의 과도한 독점 욕심이 당연히 이미 다 공개되었어야할 권력형 비리의 중요한 보도 자료를 지나치게 오래 감춰놨다고 생각합니다.
15/04/16 03:56
일단 말씀하신 부분들은 생각해볼 만한 지점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걸리는 지점들은...
- 취재윤리적 관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취재원/내부고발자/증인이 '기자회견'이 아니라 특정 언론에 '단독 인터뷰'를 하고 그 쪽에 보도의 권한을 일임한 상황이죠. 즉, 특정 언론에게 자신의 발언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인정한 것인데, 그것을 타언론이 씹어도 되느냐는 논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도덕과는 좀 다른 차원이죠.) 내부고발 자체를 받지 말자는 게 아니니까 세 번째 문단의 말씀은 좀 핀트가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 '숨기는 것보다는 다 밝히는 것이 제 1순위'라고 하셨는데, 일리 있는 말씀이지만 경향 측은 이미 전문 공개를 예정하고 있었고, 수사기관에게는 이미 전문을 넘긴 상황이었습니다. (후에 뒤통수를 치는) 포렌식 전문가에게 파일 점검도 받아가면서까지요. 그렇기에 경향이 이 원칙을 어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향 측의 단계적/점진적 보도가 저널리즘에 위반되어 보인다는 말씀은 생각해볼 만한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앞에 말씀하신 논리대로라면 잘못이 있다 해도 '상도덕'의 차원을 벗어나지 않는 잘못이죠. - 경향이 상도덕을 어겼다는 전제를 인정한다 해도 JTBC가 보도 순서를 어기고 다른 상도덕을 어길 명분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국민의 알 권리'라는 대의를 내세웠는데, 그 대의마저도 JTBC가 구태여 '어제' 그 육성을 공개했어야 하는 명분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15/04/16 04:24
지적해주신 부분들 모두 jtbc 입장에서 설명하기 곤란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jtbc의 입장에서 끼워맞춰 보자면,
먼저 녹취 전문을 훑어 봤는데 성완종 회장이 자세한 보도를 부탁하는 부분을 있어도 경향을 특정해서 보도 독점을 일임하는 말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하여간 맑은 사회를 부장님이 앞서서 만들어주시고 꼭 좀 이렇게 보도해주세요.] 이런 부분입니다. 제가 못 찾았을 수도 있으니 혹시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그리고 녹취 당사자가 보도 권한을 일임했다고 해도, 보도 권한이라는게 누구 건가요? 비리 보도의 권한, 즉 비리 보도를 알 권리는 국민들에게 있는 거죠. 누가 누구에게 주고 이런 게 아닙니다. 보도 권한이라는 용어 자체의 부적절성을 둘째로 치더라도 누가 누구에게 보도를 할 수 있게 한다는 거 자체가 저널리즘에 위반되는 거죠. 국민의 알권리에 부합한다면 누구라도 보도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연애 찌라시가 아니라 권력형 비리 사건인데 당사자의 권한 위임이 유효할 사안은 아니라고 봐요. 두번째 지적사안은 제 윗 댓글에도 밝혔듯이 방송과 신문은 다릅니다. 녹취 전문 공개는 진정한 녹취 공개가 아니라고 봅니다. jtbc 보도에서 밝혔듯이 고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말의 뉘앙스를 들어봐야죠. 신문 매체의 한계인 셈인데 방송에서 음성을 공개하는 걸 경향이 기분나빠할 일이 있나 싶네요. 또한 녹취 음성 전체가 공개되지 않으면 곤란한 사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고대로 어제 검찰에 파일이 넘어갔고 빠르면 오늘 아침에 검찰 소스가 흘러나올 가능성이 있는 거죠. 물론 검찰이 녹취 자체를 왜곡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편집'은 가능합니다. 많이 당해왔잖아요. 경향의 매체 영향력과 문자 매체의 한계성을 볼때 녹취전문+검찰 소스는 훌륭한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검찰이 소스를 흘리고 경향 녹취 전문을 확인하니까 '사실이네?'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면, 이런식으로 흘러가면 검찰의 의도대로 사건을 재배치 할 수 있다는 거죠. 한마디로 검찰 소스가 나오기 전에 녹취 음성 전체 공개는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봅니다. 포렌식 전문가의 통수는 확실히 문제라고 봅니다. 이부분에 있어서는 jtbc의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뉴스 공급자가 아닌 시청자잖아요. 우리의 입장에서는 누가 통수를 치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게 최우선이죠. 그래서 내부 고발자도 필요한 거구요. 비리 고발의 대부분이 이러한 슈킹에 의한 겁니다. 시청자가 굳이 뉴스 공급자의 입장에서 서서 그들의 상도덕을 대신 논할 필요는 없죠. 이런 대립되는 사안에서는 양쪽의 입장에서 감정이입하기 쉬운데 우리의 입장은 경향도 jtbc도 아닌 바로 시청자이자 권력형 비리에 대한 알권리를 가진 국민입니다. 세번째 지적은 왜 하필 '어제'였냐는 건데.. 확실히 검찰의 소스를 앞설 수 있는 가장 최소한의 타이밍이 바로 어제 메인 뉴스입니다. 오늘 메인 뉴스 보도할 시점에는 이미 검찰 소스로 인해 여론의 주도되기 시작할 시점일 겁니다. 저는 이부분에서 경향이 너무 경솔했다고 봅니다. 검찰에 녹취가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동안 뻔히 겪어 놓고도 독점 욕심에 때문에 검찰에 주도권을 내줄 뻔 했다고 봐요. 만약 jtbc가 녹취 전체 공개를 안했으면 벌어질 일들을 상상해 볼때 좀 끔찍합니다. 당연히 오늘 오전, 혹은 새벽중으로 검찰 내부에서 소스가 나오겠죠. 이러저러한 부분을 편집해서 보도하라고.. 그러면 오전내내 종편이 특정부분을 강조해서 떠듭니다. 하지만 그 부분은 경향 녹취록과 비교해도 전혀 거짓이 아닌 팩트입니다. 팩트를 보도하지만 검찰에 의해 취사선택된 팩트를 보도하는 셈이죠. 그러면 성완종 회장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앞뒤 다 잘린 어떤 특정부분의 녹취가 메인 이슈로 떠오르고 그걸로 인해 더 중요한 사안은 덮히게 됩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상상이죠. 이런 의미에서 jtbc의 보도는 적절했고 오히려 저널리즘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15/04/16 04:03
저도 댓글 달고 계속 생각하는데 대부분 몽키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댓글들에서 알수 있듯이 마지막 지적하신 독점 부분은 검찰에 자료가 넘어간 상태에서 이미 독점은 아니고 경향에서 전문을 공개하기로 예고까지 했으니 독점이 될수도 없겠지요. 다만 유족들의 뜻을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더더욱 손석희씨 라면) 녹취록은 되고 육성은 안된다는 이유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활자와 육성이 주는 느낌이 달라 오히려 고인의 절절함과 억울함이 더 느껴지더군요. 제가 모르는 유족분들의 뜻이 있겠지요. 육성을 듣고 느낀 또다른 점은 경향이 독점 부분에 대한 욕심뿐만 아니라 다른 이유로 육성 공개를 반대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15/04/16 04:35
셋째로 유가족의 동의가 없었다는 점은 권력형 비리 보도에 유가족 동의가 왜 필요한 지 모르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같은 건 당연히 유가족의 의사가 중요하죠. 근데 권력형 비리 보도에 유가족의 동의를 구해서 보도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면 유가족이 동의 못하면 비리 보도 못하나요?
이 부분 공감합니다. 유가족의 동의를 구할 부분이 설령 있다하더라도, jtbc가 보도한 부분은 그런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15/04/16 09:53
동감합니다.
어제가 아니였다면 선별적 음성이 전체적 사안을 덮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뉴스가 서로다른 입장의 전략들을 따라가 줄 이유도 없다고 보구요.
15/04/16 10:19
동의합니다.
다만 취재 윤리와 정보 취득 과정에서 법적 문제를 경향의 입장에선 충분히 걸고 넘어질 수 있다고 봐요. 두 회사가 해결할 문제라고 봅니다.
15/04/16 13:08
무척 공감합니다.
엄밀하게 도대체 jtbc 가 저지른 법적인 정확한 '불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여기서 상도덕 이야기 나오는건 솔직히 좀 우습구요.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사람들을 조사하는 이야기인데 육성파일 공개는 알권리 위해서 맞다고 봅니다.
15/04/16 13:54
"이건 뉴스 시장의 상도덕이죠. jtbc가 이부분에서는 할말이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건 뉴스 공급자끼리 해결할 문제고 독자나 시청자는 뉴스시장의 상도덕을 따라야할 의무가 없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권력형 비리 사건의 명명백백한 보도 그 자체가 제1순위가 되는 겁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였습니다. 댓글들 보고 내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나 어리둥절 해있었습니다. 몽키님의 댓글이 진리는 아니겠지만 다른 댓글에서 이 부분은 아예 고려치도 않는 모습이 당황스럽더군요. 관련 내용파악이 안돼서 말 안하고 있었는데 딱 정리해주셔서 속 시원하네요.
15/04/16 04:24
아이고... 이좋은 기회가. 그냥날라가네요.
상대방에게 화투패다 보여주고 치게됐으니, 상대방의 적절한 대응만기다리면 되는 상황이되었네요.
15/04/16 04:37
이 자료가 검찰에 넘어간 순간부터 그런 가치는 완전히 상실한 것 같은데 말이죠
검찰위엔 법무부가 그위엔 국무총리가 있는데요...
15/04/16 06:31
그냥 날라갔다고 보긴 힘들죠. JTBC보도가 잘못된 행동이다 아니다를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 있는 것이지만, JTBC보도로 모든게 망했다라고 부화뇌동하는 것은 누군가가 간절히 바라면서 미소짓고 있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15/04/16 06:53
잘읽어보지 못 하고 엄한소리를 했네요.
경향이 이미 검찰에 수정없는원본 녹취를 넘겼다면, 경향 내부에서도 독점자료로써 가치가더이상 없다고 판단을 내린것같고, 정치까페를 들어보니,경향이 녹취말고 정리된 따로 받은 자료가 있는 것 같다고 들었는데, 이게 포인트가 되는것 같아보이네요. 저는 경향을 제외하고 그누구도 녹취 전문을 모르는 상태에 jtbc가 터트린줄알고;;
15/04/16 08:32
제 의견도 위의 루피님과 비슷합니다. jTBC가 비매너식으로 따온 건 맞는데 그건 jTBC랑 경향이 해결할 문제고 일반 국민 입장에선 육성파일로 보다 정확한 늬앙스 들을 수 있으니 이득... 정권차원의 비리보도인데 유가족의 의사가 절대적으로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5/04/16 09:24
이미 경향에서 오늘 오전에 전문 공개를 예고한 상황에서 상도의도 유가족 의견도 무시해가면서 보도해야 할 만큼 중요하고 새로운 내용이 있었는지, 긴급했는지는 의문스럽네요.
15/04/16 09:35
저는 일단 판단유보입니다.
이런 문제는 생각할 거리가 많긴 하네요. 좀 찬찬히 생각해보고 다시 파이어가 되면 그때 의견을 정리해야겠네요.
15/04/16 09:49
저 역시 그리 잘못한 일인지 모르겠네요. 전 공인이자 비리에 연루 된 고인 스스로의 의지면 모를까, 유가족들의 의견은 솔직히 이것저것 다 들어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거 진짜 큰 사건이에요. 전 국회의원까지 했던 사람의 육성 공개조차 뭐라 그런다면 할 말이 없죠.
15/04/16 14:24
이 일이 큰 사건이라는 것에는 공감합니다만,
jTBC는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였고, 제보자가 요청한 엠바고를 무시하였으며, 자료 소유자(경향신문과 고인의 상속자인 유족)의 동의없이 방송하였습니다. 이는 취재윤리에 어긋난 행위로서, 언론사의 공정성에 큰 영향을 준 것이라고 봅니다. 결과와 목적이 중요하다고 과정에서 부정을 눈감아주어서는 안됩니다.
15/04/16 09:55
불법을 파해치기위해 불법을 저지른다....
예전에 무슨주제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어떤분이 PGR에서 공익을 위한건 불법이 아니라는 댓글을 보고 벙찐적이 있었죠.
15/04/16 10:02
사실이 왜곡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검찰에 넘어간 순간 선별적 음성을 통해 사실관계를 살짝 틀어버릴수도 있죠. 전략적 보도를 떠나 사실을 지키기위해 행동한면에서 jtbc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뉴스의 기능을 했다고 봅니다.
15/04/16 10:16
여기서 상도덕 운운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뭐, 일부 방송 관계자들은 시청률을 의식했을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공익을 위한 보도가 우선이라고 판단했을 것 같네요.
또 자료를 강제로 훔쳐왔다면 모르겠지만, 일단 언론의 손에 들어간 이상 결단을 내려야하는 게 기자들의 숙명이죠. 물론 이 부분에 관해선 김모씨의 잘못이 크죠... 개인적으로는 경향에서 이미 상당부분 보도된 사항이라 큰 임팩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텍스트로 읽느냐 육성으로 듣느냐의 차이겠죠.
15/04/16 10:44
전 다른 것보다 손석희 앵커가 이 자료는 경향과는 상관없는 독자적인 루트로 얻은 것이라고 여러번 강조한게 좀 이상했습니다.
경향과 단독 인터뷰를 한 자료인데 경향과 상관없는 루트가 있을 수 있나 싶어서요.
15/04/16 11:40
며칠전부터 온갖 뉴스에서 육성 계속 나오던데요...?
유족들이 원한건 몇분 이상은 방송에 내지 말라는것이었나요? 유족이 원하는게 뭔지 잘 모르겠네요. 며칠전부터 사진에 음성녹취가 계속 나왔는데...jtbc에 왜 발끈한걸까요...
15/04/16 17:17
중간에 자료를 '불법적인 수단'으로 가로채기 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는 것입니다.
디지털 포렌식으로 자료의 공신력을 만들기 위해서 자료를 가공하는 단계에서 포렌식 전문가가 빼돌려서 jTBC에 자료를 넘겼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전문가는 분명히 '경향신문의 보도가 끝난 후' 사용해 달라고 엠바고를 요청했지만 그마저도 무시한 것이 jTBC입니다.
15/04/16 14:42
의견들 중 권력형 비리를 유가족마음대로 보도하지말라고 하는것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권력은 부자나 형제간에도 나눌수 없는것인데 유가족중 권력욕있는사람이 보도못하게 막아줄테니 한자리달라는식으로 딜걸면 성사될수도있으니까요. 경향관계자 입장에선 좀 열받을 수 있지만 살펴보니 jtbc에 취할수있는 행동은 유가족의견을 묵살하고 내보냈다. 고 유가족을 앞세워 법적조치를 취하는정도 밖에 없나보더군요. 정말 최대 공영방송사와 신문사를 제일먼저 거르고 제보를해야한다는게 우리나라 꼬라지를 보여주는것같아서 슬프네요 최소한 권력형 비리보도만큼은 쉴드쳐주고싶네요.
15/04/16 16:53
전 이런 공익적인 문제(정권비리)야말로 그 무엇보다 국민의 알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거 보니 신기하네요.
권력자 유족의 의견이나 같은 언론사의 동업의식보다요. 이런건 다른 문제때는 존중해달라는 소리가 별로 안나오던데 왜 이런 비리에나 찾는지 모르겠음. 다른 문제들은 언제 유족의 의견이나 동업자의식 찾아줬습니까? 왜 이런 정권비리에 이런걸 찾는지...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정말 어려워요.
15/04/16 17:14
이미 경향신문에서 16일에 전문 공개하기로 하고, 14일에는 검찰에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는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유족의 의견'이 아니라, 취재 및 언론 윤리를 어긴 언론사의 보도행태입니다. 불법을 보도하기 위해 불법을 저지른 행위인것이죠. 그것이 언론사로써 할 행위였는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든다는 것입니다.
15/04/16 17:09
근데 어제 뉴스룸의 녹취록 보도로 얻은게 뭐가 있나 싶더군요. 지금까지 경향의 보도로 이미 알려진 내용의 되풀이일뿐 새로운 내용은 없던거 같던데요.
물론 거듭된 '녹취 전문 공개'라는 예고로 한층 올라간 JTBC 시청률하고 정작 부실한 내용과 제작진의 행태에 실망한 사람들은 남았겠네요. 차라리 아직도 경향이 녹취록을 혼자 거머쥐고 계속해서 조금씩 보도하고 있다면 손사장의 알 권리 발언을 나름 이해라도 하겠는데, 이미 경향에서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고 전문공개를 예정한 상황이었다니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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