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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5 14:27
글쓴이님처럼 무관심한 분도 있고 저처럼 계속 관심 갖고 있는 사람도 있겠죠.
댓글이야 불만있는 분들이 주로 다니까 그럴테고, 우리나라 냄비다 뭐다 얘기는 먼 과거부터 줄창 나오던 말인데요.
15/04/15 14:28
무슨말을 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네요.
이 글을 보면서 느낀점은 중도를 표방하면서 팝콘들고 구경하다가 "내가 그럴줄 알았지 후후" 라고 쿨한척 얻어들은 내용의 나열로 밖에 안보이네요. 정치적 논쟁이 있을수 있는 내용을 담은 글로는 가장 생산성이 떨어지는 유형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네이버 뉴스덧글란은 세금이 투입된 자동추천 시스템의 성능을 자랑하는 장소일뿐 여론기능을 상실한지는 오래됬죠. 세금먹는 하마랄까?
15/04/15 14:28
느끼시는 대로 행하시면 됩니다. 모든사람이 같은 느낌을 가질 수는 없겠죠 다만, 본인의 생각을 남에게 종용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 글에는 주장하시는 바를 못찾겠습니다만.. 하시려는 말씀이 뭐였는지 궁금은 하네요.
15/04/15 14:47
어떤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기보단 머리로는 하늘에 침 뱉는 것을 알면서도 환멸감이 든다는 느낌 자체를 써놓은 것 뿐입니다. 머리로 생각하는것과 느끼는 것의 괴리의 불편함이라고 해야 하나.
댓글 반응들을 보니 이 글에서 어떠한 판단을 찾는 경우가 대다수인거 같은데 어느쪽이 됐건 그런 글을 썼으면 난리가 났을 거 같아요. 본문에 써놨긴 하지만 어쩌면 저도 민상토론에 나온 코미디언들처럼 무의식적인 방어기제가 작동해서 두리뭉실한 글이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5/04/15 15:19
추론해보자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주장과 규명이 불명확함에 따라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고, 따라서 아무의견도 갖고 싶지 않다는 말씀인것 같은데.. 제가 옳게 해석한게 맞는지요?
15/04/15 15:33
아무 의견을 갖고 싶지 않은 것이라던가 어느 쪽이 옳고 그른 것과는 딱히 별 상관 없습니다.
요지는 문제 해결 과정에 어떤 정치적, 경제적 논란이 있었더라도 그렇게 감정적으로 달아 올랐었는데 그게 이제는 냉혹할정도의 경제 논리와 기존의 정치 논변으로 탈바꿈된다는 것이 불편하다는 거죠. 이것은 시쳇말로 대중의 냄비근성이 불편하다는 것이랄 수도 있습니다. 좀 찌질한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이런 문제에 있어서 그렇게 역변할 수 있다는 게 뭔가 좀 비인간적인거 같아요. 근데 냄비 근성 까는건 이제 진부하고 자기 혼자 잘난 척 고고한 국개론자들이 하는 것이라는 저변이 깔려 있습니다. 저 자신도 그걸 알고 있고요. 그런데도 저는 이런 현상에서 환멸감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마치 국개론자처럼요. 머리로는 아는데 느끼는건 그렇지 않다는 것이랄까. 그러니까 내가 평소때 싫어하거나 비웃던 그런 존재가 스스로 됐다고 깨닳았을때 느끼는 불쾌함 같은 걸 지금 내가 느끼고 있다........ 비유하자면 내가 병장 되면 이러저렇게 해야지, 생각했었는데 내가 막상 병장 되고 나니까 예전의 다른 병장들과 똑같아져 있다는 걸 깨닳았을 때의 불편함...... 그런 의미랄 수 있습니다.
15/04/15 14:35
글의 흐름이나 내용이... 많이 보았던 흐름이네요. 위에도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전 이제 곧 3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선 이제 남에게 저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명백한 사실이나 법적으로 잘못된 내용이 아니면요. 이 세상에 잘못된 생각은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반대로도 전 남의 생각을 강요받을려고 하지 않습니다.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15/04/15 14:58
글쓴분에게 하는 말은 아니지만 요즘 세월호 추모하자는 글에 시비거는 사람들보면 대체 뭐가 불편해서 저러는거지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아니 종교 권유처럼 강제로 잡고 뭐라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추모할 사람은 하자 이건데 대체 이게 뭐 그리 불편한건지. 추모 안하면 인간도 아니다 이런 것도 아니고. 천안함은 추모하냐? 효순이 미선이는 기억하냐? 어차피 금방 식을꺼 뭐하러 하냐?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타자질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잊을 사람은 잊고 기억할 사람은 기억하며 추모하면 그만인 사안입니다. 천안함이 서서히 기억에서 지워져 가듯이 세월호도 똑같이 지워져 가겠죠.
15/04/15 15:02
별 이유가 있나요? 자신이 지지하는 당파에 해가 되니 그러는 것이겠죠.
사실 글쓴이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으니 이런 글을 작성하는 것일 테구요. 물론 이건 좌우 모두 해당되는 사안이지만 세월호 사건은 정말 이런 당파성이 좀 꼴뵈기는 싫더군요.
15/04/15 15:10
그분이 싫어하니까 그 꼬봉들도 같이 싫어하는거죠.. 그분이 진심으로 추모하자고 했으면 꼬붕들도 같이 추모했을겁니다..
세월호는 그분에게 있어서는 꼴뵈기 싫은, 빨리 잊혀졌으면 하는 사안이지 반성해야 할 대상은 아니니까요..
15/04/15 15:08
세월호.. 별거있나요. 오만가지 비리와 관행으로 벌어진 사건인데
그 비리와 관행을 철저히 수사해서 처벌해 달라고하니 선장하나 실형먹이고 수사 종결시켜버리고 제대로 조사해달라고하니 그냥 보상금이 받고 떨어지라고나하고. 유족들이 돈필요없다고 특별법 만들어달라고하니 정부에선 유족이 돈 더받아내려고 저짓한다라고 언플이나하고 그 언론에 놀아나는 사람들은 '유족이 무슨 벼슬인가'라며 손가락질하고... 당사자들은 미치고 속이터져 죽겠지만, 비리와 관행에 무덤덤한 비당사자들은 쿨내나 풍기며 그냥 그러러니 하겠죠.
15/04/15 15:09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에게야 지겹겠지만 당사자에겐 이제 겨우 1년 지났을 뿐입니다. 공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뭐라 할 수 없지만 환멸은 좀 너무하다 싶군요.
15/04/15 15:11
인양 왜하자는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진상규명? 재발방지? 인양해서 사고원인 재발방지 안하고 그냥 사고원인으로 추측될만한 모든 사안들에 대한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드는게 더 좋은거 아닐까요? 그리고 인양하다가 인명피해가 날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 안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15/04/15 15:17
글쓴이 요지는 작년에는 그렇게 떠들석했는데 이제 사람들의 관심에서 많이 멀어진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씁쓸한건지 자연스러운건지 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정도가 되겠네요. 사건을 감정적으로만 인지하고 있으면 대부분 다 그런거죠. 이런게 싫다면 세월호 사건의 문제점을 간단하게 두가지 관점으로 보면 됩니다. 사람의 문제, 제도의 문제 사람의 문제는 이준석 선장과 유병언 회장이 처벌(?) 받는 것으로 해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세월호가 출발할 수 있는 걸 허용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제도의 문제 또한 마찬가지로 세월호 같이 준비가 부족한 배가 출항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가 미흡했던 것이죠. 현재 아무것도 해결된게 없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불안한 국가에 살고 있다는 것이고요. 이런 사고 발생의 불안 요소들이 해운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 내재되 있다는 것이 아직 세월호 사건이 해결된것 아니라는 것입니다.
15/04/15 15:28
이게 바로 중립이라는 당파성인 거죠. 그래서 정부는 애써 세월호를 정치적 사건으로 만든 거구요. 본능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찾으려 사건을 객관화시키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놈도 저놈도 같다. 결론은... 중립이란 보다 강하고 주도적이고 우선권을 갖는 쪽의 손을 들어주는 행위라는 거죠. 중립의 덕을 보는 것은 누구일까요? 정부? 아니면 세월호 유가족? 아마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중립이 싫어요.
15/04/15 15:36
물론 유가족분들중에는 잠수함 충돌이라던지 국정원 배후설이 라던지의 이상한 음모론을 들고와서 진실을 밝히라 하는 극단적인 집단이있긴 합니다.
어딜가나 일부가 문제지요. 지금 유가족이 원하는 진실이란 아주 기본적으로 국가가 해야하는것들, 예를 들면 1.선령연장은 어떤 경위도 되었나 2.그동안 관례적으로 해온 과적을 왜 감시하지 않았나? 3.초기 대응에 왜 실패했는가? 등등이겠지요. 현재 재판과정에서도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이 많습니다. 조타수가 방향전환을 급하게 해서? 평행수가 적어서? 과적? 아무것도 모르니 재판이 진행이 안되죠. 국가 재정이 휘청거릴 수준이 아니라면 인양을해서 원인규명을 해야죠. 그래야 범법자도 처벌할수 있구요.
15/04/15 15:40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지만 유야무야 묻힐겁니다. 그리고 한... 10,20년 후 쯤에 비슷한 사고가 나겠죠. 서해훼리가 과거라면 세월호는 현재고 미래는..
그 미래에 벌어질 사고의 희생자가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아니길 빌 뿐입니다. 이 나라는 '나만 아니면 돼' 정신으로 살아가야 하는 나라인지라..
15/04/15 15:46
날선 댓글이 많이 보이내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감정입니다. 제가 느낀 이런 류의 감정을 좀더 직설적으로 적어보면 세월호도 다른 복잡한 정치 현안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도 않고 그래서 피로해지는 수준까지 온거죠. 그래서 다른 정치적 현안처럼 귀찮고 대충 결과만 생각하거나 무시하자니 이 사건의 본질이 수많은 아이들이 물에 빠져버린 사건이라는데서 문제가 발생하죠. 그래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모르겠고 답답하다. 정도로 이해가 됩니다. 어떤 입장에서는(댓글 보니 PGR도) 이런 감정을 진상규명이나 책임과 같은 표현을 써가며 비난합니다만, 사실 인정할껀 인정해야 하는게 바람직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실제로 존재하는 감정이라는거죠. 아니 제가 봤을땐 대다수의 국민이 이정도 상태에 있을 겁니다. 다들 생업이 있는 입장에서 1년째 수많은 의견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겁니다. 오해를 살거 같아서 다시 적는데 이런 감정이 옳다 그르다를 말하는게 아니에요. 저 역시도 진상규명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추모제도 나갈 생각입니다. 다만 이런 감정도 있다는걸 인정하지 못하고 비난하는건 불필요하만 반감만 살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5/04/15 16:44
이런 감정이 있다고만 한게 아니죠.
진심으로 추모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유행이고 거짓이라고(느껴진다고) 치부하셨으니까요. 타인들의 태도와 감정을 자의대로 재단했습니다. 특정사안에 대해 다르게 받아들이고 판단하는데 이의를 가지진 않습니다.
15/04/15 16:58
이렇게 보는 시각 자체가 진영논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추모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유행이고 거짓이라고(느껴진다고) 치부하셨으니까요. 거짓이라고 느낀건 작년의 열기이고 그 표현은 그때의 상황이 지금과 너무 달라서 쓴 상투적인 표현에 가깝습니다. 거기에 글은 전체적으로 최근 세월호와 관련된 논의를 많이 언급했습니다. 경제적인거나 기타 등등 그런데 거기서 추모제에 관련된 부분만 때와사 행간이 전혀 다른 '거짓'이라는 단어와 연결시키는건 다분히 진영 논리가 엿보이죠.나와 같지 않으니 까고 보겠다는. 차라리 무슨 말인지 모르겠단 말이 훨씬 솔직해보입니다.
15/04/15 17:07
여기서 왜 진영논리가 나오나 이해가 안가는군요.
글이 전체적으로 최근 세월호 관련 논의를 했다고 해서 글말미에 있는 추모제 관련한 글쓴이의 느낌 부분은 본문과 전혀 상관이 없는건가요? 앞선 댓글에도 썼지만 특정사안에 대해 다르게 받아들이고 판단하는데 이의를 가지진 않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저의 추모하는 마음이 곡해된 것 같아 불쾌할 뿐입니다. 더불어 글쓴분이 스스로 어리거나 철이 없지 않나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특정사안에 대해 이러이러한 태도를 가지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난 예상했던 생각과는 다르게 생각할까라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인간으로 정말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15/04/15 15:55
글이 약간 이해는 안갑니다만 대략적으로 요약하면
'작년에는 모두가 추모하는 분위기 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거 같다. 이게 자연스러운건지 내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다' 정도로 이해가 되구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위에 LoNesoRA 님 말씀대로 댓글반응이 좀 엄격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그들의 아픔을 이정도에서 공감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어쩔수 없는 거니까요. 일반대중은 국회의원처럼 나라의 지도자도 아니고, 당장 세월호보다 내가 지금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급급한 사람이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이런감정도 있구나 서로 공감만 하면 됩니다. 잊으라고 강요할 필요도 없고 잊지말라고 강요할 필요도 없죠. 제가 이해한 글쓴님의 의도는 이게 아닐까 합니다.
15/04/15 15:56
민상토론과의 비교는 맞지않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생각을 갖고는 있지만, 그 생각하는 바를 당당히 피력하지 못함에서 오는 괴리가 풍자,유머가 되는것과 이제와서야 '아직도 인양되지 않았다는게 놀랍다' 라고 하는건 완전히 다르죠. 이슈 자체에 대함에 있어서 글쓴이의 입장이나 윤리적지점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그저 화두에 대하는 사회를 그저 멀뚱히 지금에야 살짝 인지했다는 사실뿐. 사실 전 좀 이런게 슬프네요
15/04/15 21:08
세월호 사고도 사고지만, 이후의 대처과정도 서해 페리호 사고로부터 바뀐게 아무것도 없다는 게 허탈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제대로된 재발 방지책 하나 없죠.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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