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이 떠난지도 이제 6개월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마왕이 떠나고 나서 마왕 관련 행사를 일이 겹치고, 뭔가 바빠서 불참했고...뭔가 아쉽고 그렇습니다.
협력사의 횡령 사건 때문에 넥스트의 전국투어는 부산에서 멈춰버렸고...언젠가 다른 지역에서 할거라 믿습니다.

어쨋든 제가 얘기해드리고 싶은 것은 제 주저리를 털어놓는게 아닙니다.
IF를 넣어서 말을 하려고 합니다. 마왕이 살아있어서, 고스를 다시 했다면 마왕이 제법 난감했을 만한 요소들에 대해서 얘기 좀 하려고 합니다.
고스가 인기 있었던 것은 마왕의 그런 법적인 흑역사(대마초)로 인해 소위 말해 어둠의 자식들이 많이 청취를 했다는 것이고,
본인이 말하는 흑역사(타이거 CF)로 인해서 아이같고 여린 모습과 그거와 관련된 자료를 올리면 찌질(?)하게 대처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타이거 CF 영상을 올리면 계정 정지를 시켰죠.

하지만, 그런 타이거 말고 생각보다 마왕을 극딜시켜서 제법 난감한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튜브와 같은 영상 업로드 사이트에 많은 컨텐츠들이 올라왔는데..이게 다 아이러니하게 마왕 사후에 많은 자료들이 유입됐다는 점입니다.
아마 살아서 넥스트 유나이티드 전국투어나 속사정쌀롱에 꾸준히 출연해서 영향을 줬다면 많은 자료가 나와있었다라고 가정하고
몇몇 영상들을 들춰보겠습니다.



아이스크림 꽃게랑 CF. 도시인으로 인기를 끌 무렵에 김희선과 찍었던 CF입니다. 이것도 나름 흑역사입니다.
왜냐하면 이 영상을 보면 결국 낄낄 거리다가 김희선은 이쁘다라고 결론을 쉽게 지을 수 있는 광고이기 때문이죠.
아마 마왕조차 같은 의견을 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촬영장에서 김희선을 본 썰을 얘기하겠죠. 물론 와이프 눈치를 살짝 보는 엄살은 덤



마왕의 젊었을적 뉴스 장면. 네, 그렇습니다. 마왕이 대마초에 걸려서 입건된 장면이죠. 이건 거의 고대자료라고 볼 수 있었는데, 본인도 흑역사라 그렇고, 사연을 보낸 사람들도 이런 걸로 쉽게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나름 불문율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이 장면 자체로 충분히 놀려먹을 수 있는 구석이 있는게, 남들은 다 고개숙이고 있는데, 본인만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당당히 서있습니다.
이 얘기를 한다면 그 당시 본인의 심정과 지금은 그게 아니다란걸 밝히지 않았나 싶으면서도 이 영상은 어디서 난거야 크크크 MBC 보도부 가서 지워버릴거야라고 한탄하진 않을까 싶네요.


모먼트 오브 트루스 시즌2 출연.
이건 흑역사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본인의 그동안 소신을 담은 방송이었고 생각보다 김구라랑 합이 잘 맞았죠.
아마 고스를 하고 있었다면, 저 얘기 연장선상에서 여러 조언들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걸 흑역사라고 들추는 이유는 모먼트 오브 트루스가 매 질문마다 진실을 얘기해야 1억의 상금을 타가는 포맷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마왕 그때 돈이 궁해서 나갔냐?"고 물어볼 것 같아서....
(사후 주변인들에 의하면 외압에 의해 생계유지 자체를 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죠)

솔직히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언제쯤이면 받아들여야 될까요.....요즘엔 밤잠이 없어서 새벽 라디오를 들을까 생각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고스만한 대체재가 없어서 그냥 무미건조하게 잠을 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