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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7 01:52
과거 민주노동당 같은 진보정당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통진당은 사실이든 아니든 빨갱이론으로 이미 죽어버린 당이니까요. 그나마 정의당이 있는데 '권영길' 같은 당을 이끌어나갈 총재는 아직 보이지 않는터라..
14/12/17 01:55
진보신당이 이름을 바꿔 현재 노동당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통진당과 정의당은 그나마 아는데...
노동당은 잘 모르더라고요. 물론 노동당도 여러 한계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노동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노동당 정진우 부대표가 카톡 검열 당해서 좀 뉴스에 오르내기린 했죠
14/12/17 02:16
네 여기에 또하나의 소수당인 녹색당도 국회의원이 하나도 없죠.
근데 제 주변엔 녹색당과 노동당 상근자들이 많지 -.- 크크. 갈길은 멀지만 일단 기러기님께 알리는데는 성공했네요
14/12/17 01:57
쌍용차에서는 이번에 나오는 신차 티볼리가 12만 대 정도는 팔리면 좀 회사 사정이 풀릴 것이라 말하는군요.
12만 대... 하하...
14/12/17 02:07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하고 검색을 해봤더니 진짜 이런 이야기가 있네요.
티볼리는 그동안 프로젝트명 ‘X-100’으로 개발해온 신차로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지난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이 차량이 연간 12만대 이상 생산되면 해고노동자 복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ttp://www.moneyweek.co.kr/news/mwView.php?no=2014112516058031175 아반떼, 쏘나타 국내판매가 연 10만대 수준인데 어떻게? 수출 합친다고 해도 티볼리를 12만대를 뽑아낼 능력은 있는건지 - _-;
14/12/17 02:09
나랑 전혀 상관없는 얘기이고 나한테는 전혀 안닥칠 사건같지만...님께서 자본가가 아닌 다음에야
노동자의 권리가 이렇게 땅에 떨어지면 이 사건이 곧 내 일이 됩니다.
14/12/17 02:13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법원 말대로 정리해고의 타당한 근거가 있었다면, 정말 회사가 어려웠기 때문에 정리해고를 한것일텐데
만약에 정리해고를 하지 않았고 그로인해 회사가 무너져 버렸다면 정리해고보다 더 안좋은 결과가 생기진 않았을까 싶네요. 과연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정리회고 없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잘 알아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쌍용차가 해고자들 복직 시킬만한 금전적 여력도 없을것 같고, 회사에서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는 상황아닌가 싶기도 하고, 해고당한 노동자분들은 너무 안타깝고 어려운 문제네요.
14/12/17 02:17
틀린 말씀은 아닙니다만, 국내 기업들 대부분이 경영악화 때 근로자를 가장 먼저 내치지요. 경영진이 책임지는 모습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논란이 컸던 공기업 방만경영만 해도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방만'경영'이면 임원진이 책임을 져야지요. 왜 애꿎은 직원들이 피해를 봐야 한답니까...
14/12/17 02:20
하긴 먼저 경영진 먼저 책임을 져야 할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회사가 어렵다면 정리해고가 필요하긴 할것 같기도 합니다.
뭐 모두의 임금을 반으로 뚝 짤라서 회사 정상화 될때까지만 다함께 힘을 모아보자 이런것도 안될거고.. 해고없이 살릴방법이 뭐가 있을지 참 의문입니다. 회사측에서 아니면 이직이라던가 하는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좀 나았으려나..
14/12/17 03:54
http://youtu.be/zvSSh_jC7Ug
이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쌍용차는 고의부도와 회계조작으로 회사가 위기라며 회사사정이 어려우면 무급휴직하겠다는 노동자를 내쳤습니다 이 회계조작문제를 밝히겠다는게 새누리당의 공약이었으나 당선되자 흐지부지됐죠
14/12/17 03:09
쌍용차가 팔리지 않으니 직원은 줄여야 하고, 직원은 왜 날 짜르냐고 하고, 생산품의 품질이 괜찮은 것도 아니고, 차량 판매가 극적으로 늘어날 일은 없으니 사실상 해답이 없는 상태였습니다만, 일이 이렇게까지 커진걸 보면 차라리 그냥 도산해서 다 같이 죽는게 낫지 않았나 싶은 수준입니다.
정리해고 직전인 2008년의 쌍용차 직원 1인당 생산대수를 보면 11.38대로 이정도라면 프리미엄 브랜드인 독일3사나 볼보 재규어 등이 부럽지 않은 수준입니다. 비슷한 시기의 타 양산차 업체를 살펴보면 한국GM이 50대 수준이고 현기와 르삼은 30대 수준이니 11.38대라면 직원을 1/3으로 줄여야 겨우 장사가 가능한 상황. 그렇다고 쌍용이 현기처럼 엔진이나 변속기에 대한 기술이 있는 회사도 아니라서 다른 회사에서 인수할만한 메리트도 없습니다. 회사 상황만 보면 답은 그리 어렵지 않게 낼 수 있는데 일개 자동차회사의 문제로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게 안타깝습니다.
14/12/17 03:56
아닙니다 회사가 죽을 지경이어서 노동자를 해고한게 아닙니다.
고의부도와 회계조작사건을 모르시는거 같은데 이 영상을 권해드립니다 http://youtu.be/zvSSh_jC7Ug
14/12/17 07:13
노동계에서 그 쪽에 포커스를 잡고 싶어하는 마음은 십분 이해합니다만, 그런 문제들과 별개로 그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경쟁력이 높지 않고 판매량이 적어 장기적인 생존이 불투명한 것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세계에서 5개의 자동차 회사만 살아남을 거라는 마당에 연산 15만대 수준의, 프리미엄 브랜드도 아닌 쌍용의 독자생존이 불가능하다는건 자동차 업계에서는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어떤 형태로 정리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이지 정리될 것인가는 문제가 아닙니다.
14/12/17 07:59
쌍용도 디젤엔진쪽 세계급 엔진경쟁력이 ~01년 02년까지 있었습니다. 최고급 기술보유했고.. 다만 Imf등의 영향으로 급속히 나빠진 재무건전성악화로 법정관리받은 회사였죠. 이것도 00~01년도에 suv들로 흑자전환 성공했는데, 상하이차랑 자본투자 맺으면서 최고 결재권에 상하이차가 큰 역할을 하게됩니다. 문제는 로디우스 같은 모델들은 아시아시장에 맞는 컨셉,디자인도 아니었는데 당시 시장서 매우 고평가받던 디자인, 컨셉들 다 쓰레기통행.. 상하이차와 쌍용경영진의 신차 컨셉과 시장분석이 완전히 실패했고 다시 적자로 돌아섰죠.
회계조작이나 영상부분은 논란이 있긴 합니다. 실제로 조작이 아니다 라고 할 수도 있고, 쌍용차가 경영상 긴박한 위기가 아니었다고 하기엔 10년간 흑자인적이 2~3년뿐이니.. 물론 감사를 한 업체가 신뢰도 낮다는 논란도 있구요. 그래서 이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경영진의 실패가 쌍용차를 완전히 추락시킨건 사실입니다. 애시당초 노조측은 상하이 말고 다른 파트너 찾아야한다,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30퍼 삭감, 근무교대제, 각종복지혜택삭제 등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적극적 자구책도 제시했으나 전혀 들은체도 안했죠. 심지어 쌍용차가 시위막겠다고 고용한 시큐리티 외주 가격 비용도 어마어마했다던데.. 이 해고가 정당성 있는 해고냐면 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경영진의 지속적삽질이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에요. 책임은 다른이들이 지고.
14/12/17 08:47
이번 판결이 상당히 웃긴데 경영자가 힘들다고 하면 힘든거야 그러니까 해고도 가능해 이런 수준입니다. 실제로 힘든가에 대해서는 차치하고요. 이러니 노동자 입장에서는 얼척없지요.
14/12/17 08:52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사유가 경영상의 어려움이었고, 그 근거가 조작된 회계장부였습니다. 거짓된 진단에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한 정리해고가 종국에는 대법원에서 사장이 힘들다고하면 힘든거임...으로 결론이 난 말도 안되는, 하지만 한국에서 말이되는, 노동자의 눈물나는 현실을 보여주는 상직적 사건입니다.
이 추운 날씨에 몸 성히 있었으면 합니다. 작지만 적은 금액의 성금도 같이 보낼려고 합니다.
14/12/17 09:18
생산성 하락의 원인이 노동자에게 있나요?
제대로된 생산시스템을 못만들어낸 회사에서는 그 책임을 묻지않고 노동자를 잘라서 그들의 목숨을 빼앗아서 그냥 자기들 편한대로 해결해버렸습니다. 해결도 아니죠 그냥 입맛대로 뻘짓을 한거죠. 경쟁력이 높지않고 판매량이 떨어지는건 경영진 책임입니다. 노동자는 그냥 월급받고 시키는일 하는 사람이에요. 잘되면 성과급은 자기들이 챙기고 안되면 노동자 탓하면서 속절없이 잘라버리는게 회사입니까? 노예시장이지
14/12/17 09:24
그런데 궁금해서 그러는데 쌍용차 사태에 현실적으로 해결책이 있나요??
그 당시에 회계조작이 있었다고해도 지금 쌍용차는 거의 망해가는 회사인데 노동자들을 다시 복직시켜도 감당이 될지도 모르겠고 채권단들도 돈을 못 받고 있는걸로 아는데 임금이나 제대로 챙겨줄 수 있을지...
14/12/17 10:16
없죠. 그래서 법정관리 초기 노조 무시하고 파트너 막 맺고 국가는 그걸 부추기고.. 경영 오더 실패한 무능한 경영진이 '경영상의 긴박한위기'로 짤리고 비상체제로 새 경영진 찾았어야했는데.
14/12/17 11:32
쌍용차가 망한 과정이 좀 웃깁니다.
쌍용차 살리겠다고 상하이차에 매각했습니다만, 노조를 비롯해서 다른 쪽에서도 상하이차는 먹튀할 가능성이 농후하니 절대 걔들한테 매각하면 안된다고 부르짖었으나.. 역시 매각됐죠. 그것도 평가액의 절반 가격에.. 예상대로 약속한 것들은 하나도 안지키고 기술유출시키면서 뽑아먹을거 다 뽑아먹고 경영상의 이유라며 고의부도를 내고 튀었습니다. 부도났으니 노동자들 해고시킨거죠. 결국 국가와 경영진의 독단적인 매각으로 벌어진 사태에 피 터지는건 노동자들일 뿐이니까 이만큼 파이어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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