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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5 20:50
같은 멤버로 다이아몬드 4-4-2(4-1-2-1-2)로 나왔다면 이 글에 나오는 문제들을 해결되었을 확률이 높을텐데...
왜 3백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네요. 3백을 꼭 가동해야 할 정도로 좋은 수비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부족해서 윙어를 백으로 내려놓은 상황인데...
14/12/15 20:54
발렌시아와 영의 수비력을 못 믿으니 스토퍼 뒤에 하나씩 두고 커버하게 만든다는 거겠죠. 근데 문제는 제 생각에 발렌시아, 영이 4백으로 나왔을 때의 수비력 부족이 초래하는 문제보다 지금 3백이 팀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더 큰 것 같다는거..
14/12/15 20:58
근데 둘 다 사이드백으로 예전부터 출전하던 선수들 아닌가요? 특히나 발렌시아는 라이트백으로 나오는거 엄청나게 많이 봤는데...
더군다나 디 마리아나 베일이 사이드백 본다고 해도 이 선수들 때문에 센터백 숫자를 늘리진 않구요. 정작 중요한 미드필더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면서 굳이 가장 못 하는 걸 할 필요가 있는지...
14/12/15 21:14
영이 문제라고 봅니다. 영은 올시즌 전까지 수비수로 뛰어본적이 전혀 없으니 수비적인 능력이 부족하죠. 발렌시아도 가끔 땜빵으로 오른쪽수비수로 나왔지만 수비력이 윙어치고 좋은편이지 수비수치고는 불안하니.. 4백시 라인을 맞추는 부분도 영렌시아로는 힘들다는 생각인거 같네요.
14/12/15 21:00
위랑 아래 똑같은거죠?? 네이버꺼는 나오네요.
3백 쓰는 이유는 아무래도 반할이 4백의 양 풀백으로 발렌시아, 영이 나왔을때 수비력을 못 믿는 것 같아요. 실제로 4백 섰을때 발렌시아, 영이 4백 라인 형성을 제대로 못해줘서 뒷공간 털리는 장면도 나왔고... 그래도 3백 쓸때보단 경기력은 나았습니다. 3백은 공이 앞으로 나가질 못하니 답답.
14/12/15 21:06
영상 올리실떄마다 영상제목 쓰기 너무 귀찮다라는게 눈에 보입니다?는 장난이구요
항상 영상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맨유는 수비좀 어떻게 안정화 시키면 반페살아나고 팔카오 복귀 루니 항상잘하니까 4위권은 충분히 유지할것 같아요 리버풀은 수비는 진짜 많이 안좋아진거같은데 공격기회는 많이 만들더라구요 스터리지가 복귀하면 팀 성적이 좀 좋아지지 않을지...
14/12/15 21:07
저는 펠라이니가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어제 sbs중계 마지막에 펠라이니를 칭찬하는거 듣고 무슨소리지 했네요.
수비자체도 문제가 있지만 수비에서 앞으로 나올때 빌드업이 안되니깐 짜임새있는 경기가 안나오는거같네요. 그부분에 펠라이니의 위치선정이나 불트래핑 미스가 많이 경기를 끊어 먹었구요.
14/12/15 21:16
펠라이니가 못하는 롤을 주고 잘하길 바라면 그게 더 이상하죠.
뭐 펠라이니는 전반 내내 헬이다가 후반 중후반엔 좀 잘했죠. 계속 상대 공격을 연달아 끊었으니..
14/12/15 21:08
압박에 취약한건 3백 4백 전술 문제가 아니죠
그냥 탈압박을 못하는거죠 바르셀로나나 뮌헨이 3백 쓴다고 탈압박이 안되던가요 세계에서 가장 탈압박이 좋은 팀들인데요
14/12/15 21:12
전술의 문제도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3백을하고 양윙백을 측면으로 최대한 벌리니 중원이 텅텅비죠. 어제 경기뿐만 아니라 최근 맨유가 3백으로 경기하는 걸 보면, 선수들 간격이 너무 떨어져있다는.. 그래서 빌드업할때 주구장창 펠라이니 머리를 이용하는게 볼때마다 안스럽더군요
14/12/15 21:18
중앙으로 빌드업하기 뭐하니 공이 일단 측면 윙백으로 도는데 막상 거기 가도 줄 곳이 없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죠. 중앙에 누가 받아주러 오는 사람도 없고, 윙백 입장에서 자기 앞에 윙이 있어서 거기로 전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게 전술의 완성도 부족이죠 뭐..
14/12/15 21:22
네. 그쵸 그래서 탈압박의 문제가 아니라 전술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해요. 당장 다이아로 캐릭수미에 에레라만 있어도 압박이나 빌드업은 훨씬 좋았을텐데.. 반 할의 고집은 장난아니네요. 문제는 그래도 꾸역꾸역이긴다는거..
14/12/15 21:29
바르셀로나는 개개인의 탈압박 능력이 뛰어날 뿐더러
지속적으로 삼각형을 형성해줘서 압박을 풀어냅니다. 개개인의 탈압박이 딸리면 전술로 이게 되게해야 되는데 맨유는 안되죠. 4백섰을때는 캐릭이 4백 앞에서 안정적으로 볼 배급이 되기 때문에 압박에 대처가 잘 됬구요.
14/12/15 21:14
박문성씨가 네이버에 기고한 칼럼 <로저스는 반 할에게 졌다>에서는, 캐릭의 센터백 기용이 가져온 결과가 긍정적으로 언급되던데.. 축알못이라,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정확히 모르겠군요.
14/12/15 21:19
3:0으로 이긴 팀이 골키퍼가 MOM 먹고, 상대에게 일대일 6개를 헌납했는데 이건 제대로 수비가 됐다고 볼 수가 없죠.
물론 그와 별개로 캐릭은 자기 자리에서 잘했지만요.
14/12/15 21:20
OT 홈에서 리버풀 상대로 오픈찬스도 훨씬 더 내주고 그리 공략을 당했는데 진건 리버풀이면,
누가봐도 데 헤아로 이긴거죠.
14/12/15 21:30
상대의 약점인 측면을 잘 공략해서 골을 넣고 승리로 이끈 점에서 반할은 전술은 주효했다고 봐야겠죠.
센터백을 셋이나 두었는데도 뻥뻥 뚫린 수비문제는 전술이라기 보다는 기량 문제도 있다고 보기에 반할 입장에서는 자기가 쓸수 있는 카드들을 적절히 잘 써서 결과를 내었다고 볼수도 있을 듯 합니다.
14/12/15 21:44
그렇군요. 수비 매커니즘(?)에 관해선 이견이있을 수 있지만, 개별 국면에서의 캐릭은 훌륭했고, 결과론적으로 반할의 전술이 들어맞은 부분이 있다..정도인가요.
14/12/15 21:50
에반스 필존스의 두 센터백을 못 믿고, 캐릭을 내려 수비의 중심을 잡게한 선택을 한것도 반할이고, 그게 통했죠.
그리고, 본문 동영상에서 나오듯이 리버풀의 레프트 사이드만 죽어라 공략해서 선제골을 얻어낸 것도 반할의 지시대로라니까, 결국 반할의 전술이 로저스를 압도한 경기라고 볼수 있다는 거죠.
14/12/15 21:24
맨유의 올시즌 경기를 쭉 보면서 알게된 확실한 사실은, 이제는 에반스와는 이별할때가 된 듯.. 나올때마다 블랙켓급 활약을 보여주네요. 이때까지 먹인 경험치가 얼만데...
14/12/15 22:31
바르샤도 강하죠..
손흥민과 에이전트가 알아서 하겠죠.. 저는 레뮌첼이 레버쿠젠보다 우위에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르샤는 가면 좀 재능이 죽는 느낌이라서.. 산체스도 그렇고 네이마르도 브라질에서 더 잘하고
14/12/16 02:05
맞긴합니다
메수네라인이 슬슬 맞아들어가고 있는 모양새에요 그런데 제생각엔 아직 네이마르가 브라질국대에서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14/12/16 02:44
뭐 워낙 바르샤에... 지금 아스날에서 멱살잡고 끌어올리는 산체스도 메시 딱갈이짓하던곳이라... 측면에 박아놓으니 움직임이 제한되긴하죠
14/12/16 02:47
-Aka 님// 역대 최고선수 메시가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산체스도 정말 잘하는 선수긴 하지만 메시는 축구사에 길이남을 선수니까 아무래도
14/12/15 21:33
골키퍼도 수비의 일부로 본다면, (데헤아를 포함한) 맨유의 수비는 결과를 내고 있죠.(실점 리그3위)
리버풀은................. 그말싫
14/12/15 21:37
데헤아가 갓헤아가 되어서 다행이지 만약 그전에 실패했던 다른 키퍼가 됐더라면..
정말 끔찍했을거란 생각도 듭니다..패스미스로 나온 1:1찬스가 들어갔다면..정말 다른 경기가 될 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14/12/15 21:48
데헤아를 정성룡으로 바꿔서 생각해보면 5-3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이죠.
골키퍼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란게 이렇게 대단하네요.
14/12/15 21:29
확실히 미들을 장악하고 경기를 지배하는 쪽이 경기력이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판정승이 없는 축구란 게임은 모로가도 서울만 가도 그만인 게임인지라 퍼거슨이 그랬듯이 미들 따위 생략하고 골만 넣고 지켜도 이기면 장땡인게 또한 축구입니다. 아스날 전에서도 그랬지만, 이번 리버풀 전에서도 중앙공격을 위주로 하는 상대팀들을 상대로 센터백+데헤아의 힘으로 꾸역꾸역 지키고 공격할때는 미들을 생략한 빠른 역습에 결정력 뛰어난 포워드들의 힘으로 골을 넣어 결과적으로 승리하는 그런 그림을 그려 온 것이라고 보구요. 중요한 건 결과지 내용이 아니니까요.
14/12/15 21:32
맨유 센터백들이 제공권만 좋다면 주전으로 에레라가 계속 나올텐데, 센터백들 제공권이 한숨만 나와서 그게 참 아쉽죠. 리오랑 비디치시절은 센터백 제공권이 참 듬직했는데..
14/12/15 21:36
캐릭의 포지션 문제는 동영상에서도 지적하지만 고육지책이었고 리버풀의 공격진 상태를 감안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리버풀 공격진은 뒷공간을 빠르게 노리는 타입이고...부상에서 막 돌아온 중앙 수비수에 양쪽 풀백은 라인이나 제대로 만들지도 의문인 상황인지라 막을 수 없다고 생각했겠죠. 그러니 힘과 체격으로 몰아붙이는 타입의 공격수에는 약하지만 그래도 기술적인 면에서는 좋은 캐릭을 후방으로 내려서 리버풀 공격진들을 막으려고 한 것이고... 이것은 리버풀 전에 한해서는 나쁜 결정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수비진에서 제법 많은 실수가 나왔지만 전술적인 실수는 그다지 없었다고 생각해서 어느정도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3백 할 때마다 중앙 텅텅 비고 펠라이니한테 빌드업 맡기고 그러다 보니 수비 지역에서 공 돌리다가 미스가 많이 나서 위험한 슛도 많이 내주고(여기에서 다시 한번 갓헤아 찬양!) 공격에서도 많은 문제가 생겼지만, 양쪽 윙백인 발렌시아, 영이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공격에서도 활기를 띌 수 있었네요.
14/12/15 22:14
3백을 한건 발렌시아와 영의 공격불안도 있었지만, 지속적인 경기 출전을 못해서 불안정한 센터백 조합의 안정화를 꾀함도 있었다고 봐야죠.
지금까지 센터백 조합만 10가지 이상을 사용했으니.. 캐릭을 센터백으로 내림으로 해서 센터백 둘의 부담도 조금더 덜어주고 사이드백의 수비 불안도 동시에 해소하려고 시도했던거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는 판할의 그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구요. 개개인의 잔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감안한 선수 배치였고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당분간은 맨유의 센터백들이 부상을 확실히 털어내고 돌아오지 않는 이상 수비불안은 계속되고 데헤아의 선방쇼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좀 경기에서 많이 맞춰봐야 안정화가 되던 말던 하겠죠. 흐흐
14/12/15 22:39
개인적인 궁금증인데 반할감독이 기자질문에
답하는부분에서 대답을 꼭 저렇게 해야하는건가요?? 물어볼수도 있는거지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
14/12/15 22:55
맨유를 둘러싼 별의별 이적루머가 다 나오고 있는 판이고,
그런 루머들이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반할이 좀 짜증이 나 있는 거라고 봅니다.
14/12/15 22:46
작년의 리버풀을 깨부수려면 알리 시소코의 왼쪽만 주구장창 파면 된다는 우스겟소리도 있었는데, 이게 올 해도 그대로 갑니다.
모레노의 지나친 전진성, 앨런의 허접한 커버 능력, 그보다 더 어메이징한 로브렌의 대인방어를 포함한 모든 수비능력이 허접하니 왼쪽에서 모레노만 제치면 프리패스죠. 중후반 쯤 캐릭의 센터백 기용과 더불어서 제라드의 3백 이야기가 나옵니다만, 제라드는 클리어링은 좋아도 수비 포지셔닝이나 속도는 사실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시어러가 말하는 것 처럼 뒤에 센터백을 2명 두고 자신이 미드필드 최후방에서 하프백(딥라잉 플레이메이커가 아니라 하프백이라고 칭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위치에서 빠르고 정확한 장거리 패스 전개를 주는 게 '풀타임'으로 기용하는 로저스 체제에서는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작년에 먹히고 올 해는 안되는 게, 시어러 말 처럼 최전방에서의 수아레즈-스터리지의 침투 움직임이 올 시즌에는 전혀 없으니 상대측에서는 압박 라인을 훨씬 위에다 두고 미드필드-수비진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거든요. 압박을 더욱 깊숙한 곳에서 당하게 되는데, 센터서클에서부터 고립되어 정적인 램버트와 트랩을 깨지 못하거나 사이드에서 공 잡고 볼을 끄는 발로텔리의 모습은 굳이 후방에서의 수비 부담을 매우 적게 만듭니다. 애초에 3백을 쓸 거였다면 철저하게 로브렌을 배제하고 스크르텔-투레에 더불어 루카스 같은 선수를 3백의 중앙에 둘 생각을 해야지, 굳이 글렌 존슨을 가운데로 옮기고 우측 사이드백에 허접한 볼터치로 드리블링이 안되는 핸더슨을 놓는 FM식 막무가내 기용을 하면 안됐었다고 생각합니다. 로브렌은 역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최악의 선수라는 걸 스스로 증명했고, 핸더슨 역시 아무것도 못했죠. 골을 반드시 넣어야 하는 바젤전에서는 갈비뼈 금가서 랠라나를 명단 제외하고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진 엔리케를 내더니, 이번 OT 원정에서는 또 공격적인 모레노를, 첼시전이나 출장 경기에서 꽤 준수한 모습을 보이던 10M의 엠레 찬은 철저히 배제하고 항상 조 앨런의 선발을 고집하는지, 마지막으로 바젤전에서의 공격형으로 뛴 제라드가 주중-주말 2연 원정을 또 풀타임을 뛰어야 했는지... 로저스의 최근 선수 기용을 보면 정말 어떠한 일관성이나 목표가 전혀 없습니다. 그나마 하나 잘한 건 미뇰레 뺀 거? 사실 이것도 이런 중요한 경기가 아니라 진작에 있어야 했던 건데... 작년 선더랜드 잔류의 1등공신인 마노네가 7:1 참패 이후에 판틸리몬한테 바로 자리 뺐겼죠.
14/12/16 00:45
맨유의 경우 센터백이 문제긴 합니다. 에반스는 기복이 너무 심한데 못할때 보면 이건 뭐 감당이 안되는 수준이라....
이제 에반스와는 이별을 고해야 하고 필존스-로호 조합으로 가던지 필존스-영입으로 가야겠죠. 그리고 펠라이니가 너무 투박해서 공격이 안되고 가장 보고싶은 조합이 캐릭-에레라인데 이 둘이 선발로 나오는거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갓 헤아 재계약좀...
14/12/16 01:02
어제 제라드가 풀타임 뛰는거보고 로저스가 대체 왜이라나 싶은 생각이드네요 선수기용 자체는일관성이 없는거 같고 정말 작년이 수아레즈빨 이었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주말아스날전 까지 진다면 과연..
14/12/16 01:28
일단 반할도 데헤아에 대한 절실함은 있을것이고..
데헤아 무조건 잡아줘야죠. 안그러면 맨유는 뭐 챔스 물건너갔다고 봐야합니다. 챔스가 절실한 구단 입장에서 이걸 모를리 없죠. 앞선은 겨우겨우 골을 넣는데 뒷문은 그냥 구멍이라서..
14/12/16 09:45
최근 리버풀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느낌은 당연히 받았는데 이렇게 보니까 수비부터 공격까지 멀쩡한데가 없네요. 새로운 이적생들은 여전히 우왕좌왕하면서 적응하지 못하고 공격수들은 득점이 없고, 중원싸움은 항상 밀리고, 수비는 상대 공격수가 드러누울 정도로 공간을 내주는데 커멘더도 없고, 그렇다고 돌파하는 상대 공격수를 커팅할 능력도 안되고, 골키퍼는 정신줄 놓고있고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크크크 솔직히 수비는 아게르와 레이나만 붙잡았어도 이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우선적으로 수비가 안되니까 전방과 중원에서 협력수비해야 하는 상황이 지나치게 많아요. 당연히 체력이 방전되죠. 공격전개과 중원싸움에 힘써야 할 선수들이 수비한다고 체력을 다 써버리는데 후반까지 어떻게 버팁니까. 그렇다고 도르트문트처럼 아싸리 게겐프레싱을 하자니 역습속도도 느리고 패스미스만 나오니 답이 없죠.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감독의 책임입니다. 수비가 이 지경까지 오게 방치한 로저스의 알 수 없는 고집이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지지난시즌과 지난시즌 실점율이 그렇게 높고 수비에 문제가 있는걸 자각했으면 수비코치를 데려왔어야 했습니다. 그게 싫다면 피치 위에서라도 선수들의 정신줄을 잡아줄 경험있는 골키퍼와 수비리더를 붙잡았어야 했는데 둘다 하지 않았고 결국 이런 암담한 결과가 나오네요. 후반기에는 경기력이 나아질거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아요. 오히려 점점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로저스 후임으로 여러 감독들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특히나 이런 불안정한 환경에서 나아질거라고는 더더욱 생각되지 않습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올시즌 리버풀이 어떤 전술을 추구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패스플레이도 아니고, 전방압박 이후 빠른 역습도 아니고, 선수비 후역습도 아니고, 중원에서 개싸움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전술도 없어요. 딱 하나 보이는 모습이라고는 뒷공간 침투플레이인데 이건 공격의 기본이지 전술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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