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1/16 23:02:46
Name 로즈마리
File #1 소연_그랑프리.JPG (74.7 KB), Download : 62
Subject [일반] [피겨] 박소연선수가 그랑프리4차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실로 오랫만에 써보는 피겨글이네요.

대한민국선수로는 두번째로(첫번째는 김슨생..),
자력으로 그랑프리 2개대회에 초청된 박소연선수가 1차대회인 스케이트아메리카에서 5위,
어제 끝난 4차대회 로스텔레콤컵에서 5위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연아선수를 제외하면 대한민국선수로는 최고의 성적이지요.
지난시즌 시니어 데뷔하면서 4대륙, 올림픽, 월드  이렇게 큰 대회를 연속으로 출전하면서
무엇보다 선수가 많이 성장한것이 느껴지더라구요.
월드에서는 연아선수 이후로 처음으로 톱텐에 들면서 자력으로 그랑프리 2개대회에 초청을 받고,
비시즌에서도 꾸준히 성장해서..
정말이지, 지난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된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난시즌까지는 컨시가 좋지 않아서 쇼트에서 1위를 했다가도 프리에서 망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프로그램안에서 실수가 있으면 실수한 다음 과제들 수행도 다 엉망이 되곤 했었는데요.
이번시즌부터는 실수를 한 다음에도 어려운 과제를 잘 수행합니다.
표현력도 아주 좋아졌구요. 지금 한창 체형이 변할 시기라 힘들텐데도 스피드도 지난시즌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제 남은 국제대회 일정은 사대륙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인데요.
모쪼록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서 다음시즌에도 자력으로 그랑프리 2개대회에 초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로스텔레콤컵 쇼트영상.
소연선수가 대회링크 빙질이 안좋아서 제대로 연습이 안되었고 실전도 걱정이라는 얘기를 했다던데 역시나 3살코 3토에서 손짚고 스텝아웃이
있었구요. 그래도 다음 과제들은 안정적으로 잘 수행을 했네요.
음악은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인데 우아한느낌은 좀 떨어지지만 힘으로 밀고나가는 스케이팅도 음악하고 그닥 어색함은 없는것이..
음악 편집도 윌슨스타일로 잘 된거같구요. 조금더 다듬어서 2월에 있을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클린한 프로그램을 보고싶네요.
(참고로 이번사대륙은 2월에 한국에서 개최합니다.)


로스텔레콤컵 프리영상.
쇼트에서 3살코 3토 실수가 있었던지라 원래 프리에서도 두번째점프가 3살코3토 구성인데 3살코2토로 바꾸었네요.
좋은선택이었던것 같아요.
음악은 로미오와줄리엣ost인데 사골음악은 아니고 2013년버전으로... 굉장히 세련된 느낌의 음악에 소연선수는 참 사랑스럽게 타는것 같습니다. 칼로 찌르는 안무는 ... 연아선수가 좀더 극적으로 해야한다고 코치해줬다고 하는데...지난 sa보다는 절도있어졌네요...크크





갈라영상. 원래 5위는 갈라를 잘 하지 않는데...
미일러캐로 순위줄세운게 좀 찔리기라고 하는지 이번에는 5위인 소연선수까지 갈라를 했네요.
프리에서 내 더블악셀에 왜 언더판정이 있지??????라고 말하듯 완벽한 더블악셀을 두번이나 시전했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프로그램중에서 갈라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스케이팅도 굉장히 유려하게 타는 느낌이고..
음악도 저의 취향을 저격한 i dreamed a dream.... 넋놓고 보고 있었네요.


사실 이번 로스텔레콤컵도 실력으로는 소연선수가 포디움이 충분했으나...
이해할수없는 감점과 언더판정 ( 쇼트에서 단독러츠에서 스텝도 있었고 깔끔하게 뛰었는데 이해할수없는 감점이 있고, 프리에서 마지막 더블악셀도 언더판정을 받았는데 아무리 봐도 회전수에 이상이 없는데 말이죠.)
게다가 pcs도 sa보다 떨어진것이...
매번 이런것을 겪을때마다 이 선수들이 한국국적이 아니라 미일러 중 한곳이었다면 더 행복하게 선수생활을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함께
그래도 이런 불모지에서 저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나올수 있다는것에 피겨팬입장에서 고맙고 행복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handris
14/11/16 23:11
수정 아이콘
뭔가 여자골프와 비슷하네요. 박세리 이후에 선수가 있기나 할까 했는데 어쨌든 꾸역꾸역 나와주는...물론 이 동네에서는 선구자가 켠김에 왕까지를 찍어버린지라 그 급을 기대하기란 어렵겠지만요...
14/11/16 23:17
수정 아이콘
켠 김에 전설이 아니라 레전드를 찍어버리니 크크
로즈마리
14/11/16 23:44
수정 아이콘
김연아선수 이후로는 암전일꺼라고 예상했지만 지금 초등학생 선수중에서 트리플-트리플을 구사하는 선수도 있구요. 선수풀도 굉장히 많아졌죠. 연맹지원이야 연아선수가 초등학생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지만 역시나 우리나라는 어머니들이 연맹보다 능력이 뛰어나기때문에...
이대로 계속 좋은선수들이 배출되면 2~3년후에는 우리나라도 주니어선수들중 국제대회에서 좋은성적을 거두는 선수가 꽤 나올것 같아요.
그 선수들이 성장하면... 월드에서 다수의 선수가 톱텐에 들 날도....
14/11/16 23:15
수정 아이콘
우와.... 진짜 많이 성장했네요.
올림픽 때만 해도 기술요소의 집합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이제 하나의 연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로즈마리
14/11/16 23:45
수정 아이콘
사실 어릴때 점프를 완성해야 그나마 시니어무대에서도 통하기때문에... 전시즌까지는 정말 표현력이 아쉬웠는데
한시즌많이 정말 많이 발전해온거같아요. 시즌초라 안무가 아직 몸에 완벽하게 안익었다는걸 감안하면 사대륙이나 월드에서는
좀더 훌륭한 프로그램을 볼수 있을꺼라고 기대해봅니다.
14/11/16 23:26
수정 아이콘
솔직히 피알못인데 연느님보다가 저선수 보니

비율이 나쁘거나 뚱뚱한건 아닌데

새삼 연느님의 위엄이 느껴지네요
14/11/17 00:38
수정 아이콘
그럼 이 선수로 인해 연느님이 없이도 피겨 경기를 저같은 피알못이 보게 되는 날이 올까요?
로즈마리
14/11/17 06:57
수정 아이콘
안와요.
14/11/17 00:58
수정 아이콘
미라이 나는가수다 선수는 정말 대단하네요.. 아직도 하고 있어..
로즈마리
14/11/17 07:01
수정 아이콘
굉장히 어릴때부터 주목을 받아서 나이가 많게 느껴지지만 93년생...
3위를 한 그레이시골드선수하고 두살밖에 차이안나요..
14/11/18 15:48
수정 아이콘
더 충격적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953 [일반] [하이스코어걸] 잘 가세요, 잘 가세요 [31] ㈜스틸야드7350 14/11/17 7350 0
54952 [일반] [제주어] 제주만의 다른 한국어 표현 [59] 훈련중7186 14/11/17 7186 6
54951 [일반]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인 일 안하고 월급 많이 받아 [101] swordfish-72만세10113 14/11/17 10113 2
54950 [일반] [잡담] 그 소식들이 들려오니 겨울인가 합니다.(야구) [26] 언뜻 유재석5439 14/11/17 5439 0
54948 [일반] [바둑] 라라의 바둑이야기 27. 이른바 11/17 대첩, LG배 8강 리뷰. [27] 라라 안티포바5759 14/11/17 5759 6
54947 [일반] 신을 모르는 못난이가 올리는 기도 [5] A.Dia2936 14/11/17 2936 17
54946 [일반] [연재] 빼앗긴 자들 - 13 [2] 가브리엘대천사1395 14/11/17 1395 2
54945 [일반]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미스테리 작가 - 하라 료 [7] 제리드3514 14/11/17 3514 0
54944 [일반] 모듬전 부치는 날 [7] 부끄러운줄알아야지3046 14/11/17 3046 1
54943 [일반] 국방부: 땅굴 주장 허위 판명 고발 조치 [66] swordfish-72만세7135 14/11/17 7135 0
54941 [일반] [K리그] 승격 PO에 나올 클래식팀은 경남? 성남? [17] ChoA2658 14/11/17 2658 0
54940 [일반] GOT7/러블리즈의 MV와 서프라이즈/에이핑크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4] 효연광팬세우실3777 14/11/17 3777 0
54939 [일반] 도서정가제 임박 세일과 무관한 도서 구입 정보 [5] Zelazny5680 14/11/17 5680 0
54938 [일반] [패션] 신기하고 유용한 패션사이트들 모음집 [10] 훈남아닌흔남12713 14/11/17 12713 19
54937 [일반] [야구] 11월 29일 KT 위즈의 특별 지명이 있습니다. [67] 양승규7802 14/11/17 7802 0
54936 [일반] 선배 생각은 말야, 네가 예쁘다니까. [13] 바위처럼7329 14/11/17 7329 10
54935 [일반] 조나단 놀란+HBO=파운데이션 TV시리즈 [8] 삭제됨3963 14/11/17 3963 0
54934 [일반] 염전노예, 노예주 집행유예 [74] 아르카디아8800 14/11/16 8800 1
54933 [일반] [피겨] 박소연선수가 그랑프리4차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11] 로즈마리3549 14/11/16 3549 0
54932 [일반] [후기] 포항YMCA 인문학강좌: "뒤르켐의 <자살론> 읽기" 강사: 천선영 (11/13 목) [8] 두괴즐2862 14/11/16 2862 0
54931 [일반] 수능시즌의 단상 [39] Dj KOZE5784 14/11/16 5784 4
54930 [일반] (아이실드21계층) 오죠의 감독교체를 요구합니다. [29] 걸스데이5722 14/11/16 5722 0
54929 [일반] 올해 수능에서도 문제 오류 논란이 있네요. [106] 미뉴잇8971 14/11/16 897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