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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3 07:40
보통 복강경 수술은 반드시 저장하지는 않을텐데요..
사진이라면 모르겠지만 동영상은 잘 안찍기 때문에 저장할 거리도 없죠 사건에 사공들이 너무 많아요 요즘은 다 오더나 차트들이 전산처리되서 숨기기도 힘듭니다. 지금 수사하고 있으니 결과를 차분하게 기다려보고 나서 결론을 내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14/11/13 07:43
의료사고마다 저런 글 꽤 자주 보이는데 80% 이상은 가짜입니다. 애초에 배 건드리는데 천공 사망 환자가 없을 수도 없고, 그 병원장이 원래 위밴드 수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하기로 유명한 사람이고, 복강경 수술은 비디오로 다 보지만 다 저장한다고 할 수도 없고, 복원은 이미 안된다고 결론 내렸고, 수술방 간호사 증언이 의미가 있는건 수술 중 천공이 있었다(심낭/소장)는 사실을 인지하였는가에 대한 제한적 정보뿐이고, 법의 심판에 대한 표현이야 맨날 하는 소리죠. 설사 그 병원 진짜 근무했던 간호사라고 쳐도 별로 귀담아들을만한 가치가 없는 소리입니다.
14/11/13 07:50
이 글을 올릴까 말까 망설였던 이유도 이런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20%에 해당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글을 올려봤습니다.
14/11/13 08:04
그게 말이나 되나요? 20%확률이라는 것도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지만
이런글을 퍼나르는 것도 작성자와 똑같은 책임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14/11/13 08:13
20%확률이라는 것도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지만
-> '의료사고마다 저런 글 꽤 자주 보이는데 80% 이상은 가짜입니다.'라는 표현을 빌려서 한 표현일 뿐입니다. '이런 글이 있는데 pgr인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의도입니다. [이 글을 올렸는데 달린 댓글들을 보니 신뢰도가 바닥인 글이라는 의견이 절대 다수네요. 혹여 다른 곳에서 아고라에 올라왔던 이런 글을 보신다면 신뢰할 수 없는 글이라고 생각하시고 스킵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본문에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14/11/13 09:44
설사 이 글이 진실이라고 해도 별로 가치가 없습니다. 80%의 확률로 명예훼손, 20%의 확률로 사건에 도움이 안되는 감정적 논평인 글이라... 뭐 쓰고 말고야 자유고 써서 안될 글이라고 보진 않습니다만, 관심을 주는게 어느 쪽으로도 실익이 없고 심지어 재미도 없고 위험성만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14/11/13 07:48
현재근무하고있는 간호사도아니고 전에 근무했던 간호사의 발언이라는것이 얼마나 신뢰도가있는지 모르겠네요
절차에 따라 진실이 밝혀지면 되는거 아닌가 싶습미다
14/11/13 08:29
개인적으로 아고라글은 일베글보다 신뢰도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지인들이 페북에서 좋아요 눌러서 뜨는 아고라 글들을 보면 참 밑도 끝도 없더군요.. 얼마 전에 봤던건 세월호 침몰이유가 무려 잠수함과 충돌했기 때문이고 정부가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는 음모론... 이었습니다. 아주 정성들여 쓴 개소리더군요 후...
14/11/13 08:33
동의합니다. 아고라도 일베 못지 않은 개소리 소굴인 것 같아요. 다만 개소리가 내포하고 있는 정성의 차이일뿐이 있는 것 같습니다.
14/11/13 08:48
전 반새누리당 성향이라 일베글은 어휴 쯧쯧쯧 하고 쌩깔 수 있는데 ... 아고라의 글들은 스타로 치면 무한맵에서 같은편이 언덕에 포톤을 깔아서 우리편을 공격하는 느낌이라 빡침이 더 심하더군요.
14/11/13 13:02
일베=노예 아고라=환자 저는 이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고라는 순기능이 없는 건 아닌게 저런 의혹글중에 100에 1은 진실이 올라오곤 합니다.
14/11/13 08:36
삭제까지 된 글을 굳이 퍼 오신 의도가 궁금하군요
민감한 사안이라 자칫 하면 글 쓰신 분도 법적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14/11/13 08:39
아고라의 글을 본 게 아니라 기사를 본 겁니다.
맨 아래에 썼는데 못 보신듯... 관련 기사 :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art_id=201411121011353&sec_id=562901 [이 글을 올렸는데 달린 댓글들을 보니 신뢰도가 바닥인 글이라는 의견이 절대 다수네요. 혹여 다른 곳에서 아고라에 올라왔던 이런 글을 보신다면 신뢰할 수 없는 글이라고 생각하시고 스킵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본문에 추가했습니다.
14/11/13 09:19
저글은 봤는데.. 솔직히 가짜가 아니라 진짜 그 병원 간호사라고 하더라도 딱히 도움되는 내용은 없던데요. 그 전에 비슷한 수술하다가 죽은 환자가 있다고 한들 이번 수술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것도 아니고...
14/11/13 09:46
아고라글요? 구라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매 사안마다
그 분야의 전문직, 종사자, 경력자들이 커밍아웃하거든요. 그리고 다 구라죠. 엠팍 일베 아고라에 보면 해리성장애라도 있는지 수시각각으로 직업이랑 인생이력이 바뀌니.
14/11/13 10:42
보통 위밴드수술이니 이런 수술할때 의사들이 책임안지려고 동의서 받지 않나요? 일개 수면내시경해도 면피하려고 동의서를 꼼꼼하게 받던데
신해철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는 수술 과정을 녹화해서 개인에게 제공할 지 안할지 선택할수 있게 해주면 그간 있어왔던 수많은 의료사고 논란에서 보다 합리적인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몇년전에 수면내시경하러 가보니 대기실에서 현재 내시경을 화면에서 모니터링하게 해주는걸로 봐선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은데 의협에서 반대할려나 모르겠네요.
14/11/13 10:55
제 생각에도 이런쪽으로 법제화의 움직임이 있을것 같긴 한데요.. 과연 환자를 위한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제 가족이 저희 병원에서 수술 받으면 수술 장면을 모니터로 볼 수도 있고 심지어 수술장안까지 들어갈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거든요.(올해도 벌써 제 딸과 어머님 두번 전신마취하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정도의 신뢰가 없으면 그냥 수술을 안받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고.. 또 제가 그런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수술자 등에 영향을 줘서 결국 가족한테 안좋은 결과를 주지 않을까 해서 비록 불안하지만 항상 끝나고 나서 확인을 하긴 합니다. 뭐 의사 가족이니 알아서 잘해주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만 이 업계에 있다보면 오히려 잘해줄려다가 사고나는 소위 VIP 신드롬을 엄청 보게 됩니다 (선택적 기억이 포함된거겠지만). 그래서 전 웬만하면 절대 급행 코스를 타지 않고 그냥 루틴대로 할려고 합니다..
수술장 안의 이벤트가 다양하게 일어납니다. 제가 인턴때만 해도 어떤 서전은 수술 끝날때 까지 욕을 한 천번쯤 하고, 조는 인턴 레지던트 조인트도 까고, 사소한 과오들-하지만 환자에게 해가 없는- 도 일어나지요. 그런데 이게 다 녹화가 된다면 어떤 행위상의 변화를 줄 수 밖에 없는데.. 항공기 조종석 안을 승객에게 비춰주는게 옳은건지 아닌건지.. 그런 권리가 있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결국 결과로 책임 질 수 밖에. 저희병원 같은 경우 환자가 초음파 검사 받을때 자기 검사를 직접 볼 수 있게 천정에 모니터를 달아 놨었습니다. 환자들은 좋아했지만, 이게 검사자에겐 너무 힘든걸 강요하게 되더군요. 이건 뭐에요, 저건 뭐에요 할때 일일히 설명을 다 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건 설명도 잘 하고 검사도 잘 하는거지만, 일단 검사의 목적은 검사를 잘 하는 겁니다. 결국 이 모니터가 검사자에 영향을 줘서 검사에 방해를 주는 무슨 양자역학도 아닌 일이 발생해서 떼버렸지요. (물론 이도 미국 처럼 하루에 한세션당 한 5명쯤 초음파 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우린 50명이에요) 물론, 여기까지에 이르는, 특히 의료사고에서, 환자들의 의료진에 대한 불신이랄까 그런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 한번도 환자거나 환자보호자가 아니었던 의료진은 있을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전 어쨌던 이 건 이후로 일어나는 변화가 과연 좋은 변화일까 하는 의구심이 항상 생기고..그 똥은 누가 치워야 하나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14/11/13 11:24
제가 의사도 아니고 해서 수술을 해본적도 없고 의사분들이 수술할때 얼마나 집중력이 필요한지 드라마를 통해서밖에 못 접해보긴 해서 잘은 모르는데 드라마에서 보니 의사도 자신있으면 공개수술이라는걸 하더라고요 신기술이라든지 중요한 수술에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요 그러니 제 생각에는 환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해줄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우리병원은 수술과정 녹화가 가능하다 이런식의 마케팅이요
14/11/13 12:08
1. 마케팅 이전에 법적인 문제가 있고, 또 한가지는 과연 이 마케팅이 말씀드린대로 환자의 선택에 맡길 만큼인가? 하는 거겠지요. 산전 초음파 동영상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이게 누구에게도 해가 안될 수준이지만, 수술 녹화가 이런 수준이냐에는 의문입니다. 사실 수술 동영상을 본다고 해도 사고인지 아닌지 의료진도 어렵습니다. 오직 직접 시술한 사람많이 아는 작은 경우도 많고, 만약 이런게 법제화 된다면 혹시나 예기치 못한 사고가 있어도 은폐하는 식으로 흐르지 말라는 법도 없고.. 어려운 시술은 더 기피하며, 결과가 좋아 보이는 수술만 하는 비뚤림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병원들도 있긴 있습니다. 그게 더 본격화 되는거죠.. 처치 A는 완치확률 0%지만 합병증확률 5%, 처치 B는 완치확률 30%지만 합병증 확률 50%.. 에서 주구장장 A만 하는 병원도 압니다...). 반대로 사고가 아닌 일들을 녹화된 영상만으로 의료지식의 미비나 억울한 심정만으로 수많은 사고 스러운 현장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이 지식의 격차가 사실 의료사고에서 문제긴 합니다. 이미 외래 진료에서는 선무당 인터넷 글귀 가지고 매일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 공개수술은 거의 대부분 타 의료진들 교육을 위해서 입니다. 핸즈온 워크샵 같은거 환자 동의하에 하는거죠. 마케팅적으로 하는걸 본 적도 없고 아마 현행법에 당연히 위반일겁니다.
14/11/13 12:10
위내시경 할때 느낀건데
처음 받을 때는 환자가 별로 없어서 그런건지 의사선생님이 모니터에 나오는 화면 설명해주면서 했는데 두번째때는 환자가 많이 밀려서 그런지 아무말 없이 넣기만 하다가 빼더라고요. 이게 현실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거겠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설명해주는게 진찰받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14/11/13 12:13
가장 이상적인건 그 '설명'을 해줄 시간이 있을만큼의 여유와 함께 그 '설명'에 대한 (전문가에 대한 시간 사용) '댓가'가 지불되어야 합니다. 현재 수가상에서 그 설명은 검사비용에 포함되어 있지도 않고, 포함되더라고 해도 말도 안되는 일방적으로 결정한 숫가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죠. 초음파는 아직 비보험이 많아서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합니다만.. 뭐 결국 보험이 다 될테니.. 기승전돈의 이야기는 하는 사람도 이제 힘드네요..
14/11/13 10:57
수술 동의서는 필수고 안 받는 곳이 없습니다. 이번 사안에서 문제가 된 건 수술의 목적은 장유착 제거 및 위밴드 제거였는데, 의사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수술 후 '밴드 제거하면서 위 용적을 줄이는 봉합을 시행했다'라고 이야기했고 부검에서도 비슷한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때 집도의는 '위벽재건술을 시행했을 뿐이다'라고 표현했는데, 이를 별도의 수술을 임의로 한 것이라고 볼 것인가 아니면 수술 중에 집도의의 수정된 수술방식을 적용한 경우로 볼 것인가(이는 의사의 재량이 인정되는 영역입니다)의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동의서 문제는 사실 쟁점에서 약간 거리가 있죠.
그리고 비디오의 경우 제공 서비스 자체를 강화하려면 필연적으로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환자 개인정보 동의 등을 받아야 하는데 무리가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어려운게 아니라 법적으로 여러 가지가 얽힙니다. 수술 동의서 써보신 적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상당수의 환자들은 동의서의 종류가 많아지면 당연히 제대로 못 알아듣습니다. 불필요한 컴플레인도 증가합니다. 각잡고 앉아서 1시간 이상 설명해도 못 알아듣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별도의 동의서 추가는 뭐 필요하면 하는건데, 이게 환자한테 좋은 방향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4/11/13 11:50
사실 의료사고 이 부분이 굉장히 복잡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의사나병원쪽에게 일방적인 책임을 물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환자 입장에선 다 개개인 소중한 사람들이다 보니 현재 의료사고가 일어나면 대부분 소송같은 부분을 포기하고 당연히 못이긴다 체념하는 경우가 제 주위에선 몇번 봤거든요 환자입장에서 동의서만 쓰고 단순히 믿고 넉놓고 있으면서 사고날 확률이 몇프로니까 내가족은 몇프로에 안걸리기를 기도만 하고 있는것보다는 안전장치가 하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겁니다
14/11/13 10:47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병원' 아닌 곳이 있긴 한지 의문이네요..
병원 뿐만 아니라 약국도 마찬가지.. 물론 그 법의 심판이라는게 대부분 보건소 구두지도. 심평원 삭감.. 정도겠지만서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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