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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3 00:16
삼국지매니아들은 창천항로에 대한 평가가 박하더라구요 크크
전 삼국지 그냥 적당히 즐기는 수준이라 창천항로 정도면 아주 잘 만든 삼국지'만화'가 아닌가 그리 생각을... 다른 삼국지 만화들처럼 그냥 판타지다 생각하면 온전히 연출력만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크크 사실 그게 되면 삼빠가 아니겠지만
14/11/13 00:48
차라리 망상이라도 스토리랄 게 있으면 모르겠는데 창천항로 막판은 거의 사건 단위 연작 삽화집 수준이고... 스토리는 오로지 하나의 사건으로 묶이는 서너챕터 사이에서만 성립하죠. '이미 너네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라고 전제를 깔아두고 개중 일부 사건만을 묘사하는데, 골때리는 게 묘사만 있고 전체적인 서사는 모호하게 깔리다보니 진삼국무쌍 스토리 모드를 만화로 본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네요.
14/11/13 00:10
재밌겠네요. 창천항로 볼 때도 처음 볼때 그림체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빠져들더라구요.
연출력은 최고인듯 근데 아직 3권밖에 안나와서 보기가 꺼려지네요. 어렸을땐 그냥 재밌어보이면 닥치고 읽었는데 요즘엔 완결나온 만화만 골라서 읽는게 속편하더라구요.
14/11/13 00:18
창천항로는 중반까진 정말 재밌었고, 후반엔 정사의 어쩔 수 없는 조조의 패배를 아름답게 (?) 미화 시키는 작가의 상상력에 만화로써 재미있게 봤습니다. 너무 사실로 비참하게 패배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크크
이번 작품 정말 기대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14/11/13 00:36
킹곤타는 역시 간지죠. 뭘 하든 간지폭풍...
진짜 전 세계를 통틀어서 킹곤타만큼 역동적이면서도 간지나는 컷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14/11/13 00:37
창천항로의 스토리 작가는 중간에 돌아가신걸로 아는데, 그럼 이건 그 작화가가 그린건가보네요? 저 중간에 용은 조비같이 생겼네요 크크.
14/11/13 00:45
관도대전 연재 중에 별세하셨죠.
덕분에 관도대전이 중간에 뚝 끊기고, 원소는 간지남에서 갑자기 돼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원씨 일가가 급정리...
14/11/13 00:47
이 건 관련해서 최고 피해자는 제갈량이 아닌가.....
아무리봐도 그 전에 조금씩 보여주던 유년기 제갈량이랑은 캐릭터가 너무 엇나갔죠.
14/11/13 01:13
창천항로에서 밀어주는 연출이라면 제갈량정도면 어마어마한 장면이 하나 나와야하는데
군사나 문관들은 아무래도 그런 장면을 연출하기가 힘들어서 그런거 같아요. 곽가 이민족정벌 정도가 군사로써 최고 연출이였고 가후는 개그캐릭, 순욱도 출연장면에 비해서 임팩트있는 장면이 없었고, 방통, 장소, 노숙, 육손 등등 문관들은 아무래도 조금 임팩트가 약했죠. 사실 제갈량정도면 거의 삼국지에서 조조 유비만큼이나 유명한 인물이라 곽가만도 못한 연출을 해주느니 아예 파격적으로 가는게 낫다해서 고심끝에 나온게 기인컨셉인거 같네요 크크
14/11/13 00:58
전 킹덤 나오기 전부터 전국칠웅 스토리 중 이목을 정말 좋아했는데...(홀로 곽개의 조나라를 떠받치고, 홀로 천하를 통일할 국력을 가진 진을 막았죠, 그야말로 간지폭풍) 이목이 얼마나 간지나게 그려질 지 기대되네요. [소위 기전파목 중에 이목을 제일 좋아라 합니다]
관중과 오자서는 춘추시대라 안 나올 거 같고, 고사랑 엮어서 나오니 곽외 덕분에(선종외시-먼저 곽외를 쓰다) 악의도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악의도 참 좋아라 합니다) 나머지 좋아하는 인물인 신릉군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라고 적고 보니 고사별로 엮는 게 아니라, 통일 직전 진나라 시대로 한정하고 고사랑 엮어서 나오는 모양이군요(대체 어떻게 읽은게냐..ㅡㅡ) 그래도 이목은 멋있게 나오겠지...기대되네요..
14/11/13 01:01
곽외가 그 가짜 천리마 어쩌구 걔 맞나요?
전국시대는 글로만 봐도 재미있긴 하던데 만화로 흥한건 킹덤 정도밖에 없네요 ㅜㅜ 제가 모르는 건지도 모르지만..
14/11/13 01:04
네 그 사람 맞습니다. 자기를 비싸게 쓰면 더 비싼 몸이 올 거라고 했죠. 그렇게 해서 온 게 악의...;;;(대박!)
전국시대는 열국지 같은 책을 보고 나면 정말 재밌습니다. 만화 중에는 고우영 화백의 작품도 있고 충분히 재밌습니다.
14/11/13 01:11
오 그렇군요.
사기에서 전국 4군자 중 신릉군을 그 중에서 '그나마?' 좀 쳐주죠. 그리고 한 고조 유방이 신릉군 광빠였고... 나름 젤 멋지기도 한 것 같아요. 춘신군은 삽질을 좀 했고(진에게 대패), 조 평원군은 신릉군이 의탁했을 때 인재를 못 알아봐서 식객들이 도망가기도 했고, 제 맹상군은 자기를 놀렸다고 식객들이 난도질한 걸 넘어가기도 했다고 했는데, 신릉군은 당시 최고였던 진의 군사들을 상대로 승리도 거두고, 나름 의를 세우기도 하고..
14/11/13 08:01
전 창천항로를 잘쳐줘도 극화로서 김성모 만화랑 동급으로 보는지라(...) 디테일은 살아있지만 전체가 엉성한 묘사, 남발되는 반복 연출(클리셰), 최악인 컷흐름, 원작 어레인지면서 계획성 없는 플롯 등등... 에너지 넘치는 일부 캐릭터의 남초 로망스를 살리는게 장기이긴 한데;
딱 만화판 마이클 베이랄까... 왠지 보고서 또 욕만 한사발 할듯 싶어요.
14/11/13 09:07
관도대전 이후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는 실망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창천항로는 저에게 최고의 삼국지 만화였습니다.
어릴때부터 텍스트로 읽으며 상상했던 수 많은 삼국지의 장면들을, 정말 간지나게 재생해주었죠. 제일 기억에 남는건 장판파네요.
14/11/13 09:47
병사의 반을 죽이면 우리의 승리, 관우를 죽이면 너희들의 승리로 정한다.
안 그래도 집에 소장중인 창천항로 요새 달리고 있었는데 희소식이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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