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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30 14:17
그거야 수혜자(?) 입장에서 나쁠거 없지만 사람 심리라는게 공짜는 낭비를 불러오는 법이니까요...그걸 통제하는걸 뭐라할 수는 없겠죠.
14/09/30 14:20
Tenri님처럼 생각해주신다면야 얼마나 감사할까요..
그러나 현실은 '빨갱이 새x들'소리를 하루에도 열댓번은 더 듣는다는게 함은정..ㅠㅠ
14/09/30 14:26
자판기 물론 설치하죠.
돌아오는 대답은 "공무원 새x들이 우리들 세금 받아쳐먹으면서 돈벌려고 휴지까지 팔아쳐먹는다"라는거..
14/09/30 14:11
사실 코레일자체의 방만경영도 있었겠지만 코레일의 부채는 대부분이 정부로부터 돌려진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큰 일이네요. 참...
14/09/30 14:16
글의 논지와는 무관한 댓글 하나 남기자면,
우리나라 시민의식, 처참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뭣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중 하나라는게 뿌듯했는데 커서 보니 진짜...가관이더라고요. 앞으로 나아질 길이 요원하다는게 더 슬픕니다.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말해주고 있죠. 어릴때부터 꼼수와 범죄가 당연시되는 사회니까요... 듣지 말아야 할 욕을 듣는 부끄러운줄알아야지 님께 그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14/09/30 14:25
근데 전 연식이 좀 되서 그런데... 어린시절에 우리나라가 개도국 중 하나였습니다. 전반적인 시민의식을 생각해보면 그때보단 정말 많이 좋아 졌다고 생각합니다. (93년이던가 배낭여행을 2달 유럽 갔다 왔었는데.. 귀국하고는 정말 한숨나더군요. 에티켓의 차이가 넘사벽이라서.. 근데 요즘은 큰 차이는 안납니다..뭐 어깨 부딛히고 생까고 이런 부분들은 있지만..) 생활 매너 같은 부분이 좀 취약한 부분들이 있어요. 인간의 본성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14/09/30 14:48
그건 시민의식하고 거리가 좀 있는게, 당시에는 버스에서 흡연하라고 재떨이까지 있었어요.
극장에서 영화보면서도 마찬가지 였고... 사회 분위기가 달라진 거라고 봅니다.
14/09/30 15:26
인식이 변한거죠 버스에서 담배 펴도 된다 -> 피면 안된다
그런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났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범국가적인 인식변화가 필요한거겠죠
14/09/30 15:44
담배는 조금 환경의 변화가 있고.. 제 생각엔 공중장소에서 줄서기 문화는 확실히 예전보다 좋아졌습니다. 무단횡단이랄까.. 운전 문화도 욕은 많이 하지만 확실히 예전 보단 조금 나아졌습니다.(이는 교통 인프라와 직결되다 보니) 이런 저런 것들 중에 좀 좋아진게 있고, 이는 지금 다시 우리가 개도국에 가면 그 차이를 알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엔 .. 아 예전에 우리도 이랬었지.. 라는 생각들이 드는 부분들이 있어요.
14/09/30 15:47
줄서기는 젊은 사람들은 좋아졌고 나이든 분들은 아직 많이 보이네요
운전은 어제 비정상회담에도 나왔지만 경적소리가 크죠 디트로이트에서 그러다 몸싸움난다고 하구요 흐흐
14/09/30 15:49
사실 노인들 보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라고 하긴 힘들죠. 그렇게 인구 구조가 바뀌면서 문화가 변하는거고.. 경적소리는 뭐 동남아에 가면 한국은 양반인거고 그렇게 상대적인거죠.. (사실 한국도 예전에 비해 경적 사용이 엄청 줄었습니다) 운전문화는 정말 인프라 많이 따라갑니다. 같은 차라도 신도시 여유 있는 곳에서는 안전운전하고, 강북 왕복 2차선엔 눈에 불키고 차간간격 좁히고 그런거죠.
시카고에서던가.. 택시 탔는데 차 한 1-2키로 막혔는데 택시운전사가 뭐 이게 메트로폴리스의 교통이니 징징 하면서 짜증 내더군요.."니가 서부간선도로 한번 가봐야 아 이게 메트로폴리스구나 할끼야~ 라고 느낄꺼야.."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만 영어가 짧아서 웃음으로 넘겼습니다.
14/09/30 15:24
국가환경 - 나라의 지도자급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의 부정한 행동이 권력이나 돈으로 쉽게 무마되고,
일반인들은 또한 학교나 회사에서 권력을 가진 인물들의 부정한 행동이 쉽게 무마되고, 그들이 상사니 선생이니 하는걸 보죠. 시스템 - 그렇다고 국가가 나서서 그걸 근절시키고 처벌하기보다는 그야말로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솔선수범하는 상황이죠. 전 2014년 현재 우리나라 시민의식은 결정됐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미래엔, 바라기로는 제 자식세대에는 꼭 새로운 국가환경과 시스템의 건조를 통해 반전되길 희망합니다.
14/09/30 14:22
특히나 청소 아주머님들에게 얘기들어보면 여자화장실이 심하더군요.
둘둘 말아서 변기 위에 깐 다음에 신발신고 거길 올라가서 일을 보고 ;; 더 끔찍한건 그래놓고 치우지도 않고 그냥 가신다는거..
14/09/30 14:29
그런데 공항이나 학교, 연구소 쪽만 그런건지는 몰라도 일본이나 미국을 가니 공공 화장실에 대부분 좌변기를 덮는 종이를 뽑아쓸 수 있도록 따로 마련되어있더군요.
그런걸 떠나서 전반적인 시민의식은 참 문제가 많긴 합니다.
14/09/30 14:18
휴지 케이스 위에 해당 내용을 붙여놓으면 문제가 될까요?
일부 몰지각한 이용객이 휴지를 낭비하고 통으로 배낭에 넣고 가져가서 휴지 구입에 할당된 예산을 이미 다 썼으니 아껴써라...
14/09/30 14:25
3백원, 4백원 아끼려고 맞이방에서 2-3시간씩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은게 현실입니다.
우리 입장에서야 고작 백원, 이백원이지만 그분들은 그 돈이 아까워서 화장실 안에서 전화걸어요.. '나 몇번째 칸인데 언능 빨리 휴지 가져와!!'
14/09/30 14:27
그래도 휴지함 부셔서 가져가는것보다는 나으니까요?ㅠ.ㅠ
무슨 상가 화장실에서 비품함같은데(?) 몰래 들어가서 휴지 훔쳐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충공깽
14/09/30 14:27
자판기 가야죠 뭐..(2)
차라리 화장실앞에 휴지가 비치되어 있지 않으니 자판기에서 구입하라고 적혀 있으면 바로 사서 들어갈건데 안에 들어가서 있나 없나 확인하고 다시 휴지를 사려고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없으니 알아서 사라고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14/09/30 14:40
시민의식도 시민의식이지만,
방만경영이니 만성적자니 하면서 코레일에 수익을 바라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애초에 국영철도는 민간기업과 달라서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지 수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이 아니잖아요? 왜 거기다 민간기업의 잣대를 들이대서 까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려.
14/09/30 14:42
자판기가 답일거 같긴 한데 그렇게 되면 또 화장실에 휴지없다고 민원이 산더미처럼 쌓여서 결국 원래대로 돌아갈 것 같은 그림입니다.
사실 미국으로 이민와서 10년 넘게 한국에 방문한 적은 없지만 요즘 뉴스나 유머글을 통해 보는 한국의 시민의식은 정말 안타까워요. 최근에 방학이라 한국에 놀러갔거나 휴가 땡겨서 한국에 갔다가 돌아온 친구들 이야기들 들어보아도 뉴스나 인터넷에 나와있는건 새발의 피라고 하더군요. 그 중에 한 친구는 거의 5년 만에 갔다온거였는데 이번에 크게 데여서 왔는지 앞으로 몇년간 한국에 안 나갈 생각까지 하구요. 그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다" 라고 표현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내년 중순에 휴가내고 1달 정도 놀러갔다 올 계획이었는데 고민하게 되네요.
14/09/30 14:42
운송업이다보니 화장실은 어찌보면 필수적인 부대시설입니다.
그 시설이 돈이 많이 든다고 화장지를 비치하지 않겠다는 건 서비스의 질을 낮추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죠. 그리고 지하철은 열린화장실로서의 위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이익만을 따지는 건 문제가 있죠. 다만 공공시설이다보니 무한정 많은 화장지를 쓰는 문제가 있다면 비데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겁니다. 각 화장실마다 비데를 설치하고 화장지는 없애 버리는 거죠. 세면대에도 종이 타올을 없애고 에어타올을 비치하구요. 그저 비용을 아끼자고 화장지를 없애버리는 건 좀 많이 난감합니다.
14/09/30 14:55
맞는 말씀이십니다.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는거죠.
직원들이라고 왜 욕먹어가면서 휴지를 갖다놓기 싫어라 하겠습니까? 위에서 시키니까 초반엔 현실적으로 말도 안된다고 반박도 해봤지만 말 그대로 고양이 입장에선 '찍'소리일뿐.. 그리고 실제로 비데를 실험적으로 설치해서 운용해본적 있는데 결과는 망 to the 망이었다능.. 어르신들 막 눌러보다가 빤쮸도 올려입지 못하고 놀래서 튀어나온적 많아요..크크크
14/09/30 15:59
요즘 제품은 지가 알아서 하니 괜찮을 겁니다...
일본은 어디의 어느 화장실에를 가도 비데가 웬만하면 있고 유럽처럼 돈 받는 것도 아니고 참 좋더군요. 우리나라도 그 정도야 하려면 할 수 있을 겁니다. 당장 돈 쓰기 싫은 거지...
14/09/30 16:14
비교적 지성인들이라는 대학 화장실에서조차 비데 고장률이 너무 잦아서 유지보수 비용때문에 설치숫자를 줄이는 것도 경험해봤습니다. 지하철이나 빌딩같은 공공화장실 비데라면...
일본과 차이라면 비데를 사용하는 국민의식과 좀더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14/09/30 16:20
비데의 경우는 단순히 국산 비데가 고장률이 높은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부러 멀쩡한 비데 망가뜨리는 사람은 없을 거고 기껏해야 뚜껑 집에서 하듯 좀 세게 닫거나 하는 정도일 텐데, 그거 가지고 고장난다고 보긴 어렵고...
14/09/30 16:28
그게 왜 고장나는지는 저도 신기한 일인데 제가 언급한 학교의 비데는 롤 챔피언 이름의 유명업체 비데였습니다. 그리고 요즘시대에 국산비데 품질이 크게 뒤떨어질것 같지는 않아서요.
사실 상식적으로 사용하면 공공기물이 고장 파손 훼손될일이 잘 없지요. 어디서나 상식을 뛰어넘는 일이 벌어져서 그렇지...
14/09/30 16:49
사실 국민의식보다는 오히려 '사용해본 경험'의 차이가 더 큰게 아닌가 합니다.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고 쓴다면 의도와무관하게 망가지거든요 ㅠㅠ
14/09/30 15:01
정말 쓸데없어 보이는 창문부수는 소형 망치도 너무 많이 없어져서 잠궈놓으니까 급할떄 어쩌라고 하면서 잠그지 못하게 했다는 기사가 떠오르는데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면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크크
14/09/30 15:12
저는 항상 여행용 티슈를 가지고 다닙니다. 공중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는 아파서 못 쓰거든요.. 집에서는 크 브랜드 데코&소프트 3겹, 밖에서는 깨 브랜드 보습 티슈로 정해져 있다능..( '-')
그런데 본문을 읽어 보면 휴지가 문제가 아니네요. 저쯤 되면 절도인데요..
14/09/30 15:52
주는게 빨갱이이에 더 가까울텐데 안준다고 빨갱이라고 하다니!
그나저나 휴지 소모량은 어마어마하군요. 가끔 휴게소나 지하철에서 휴지 있는 거 보면 얼마나 쓰일까 궁금했는데 말이죠. 잠깐 친구 카페를 매니저랍시고 운영한 경험으로는 진짜 편히 쓰라고 가져다 놓으면 가져가는 양이 어마어마하더군요.
14/09/30 16:24
편의점 운영하는데 소모품을 자기것인냥 마구가져갑니다. 젓가락 빨대 숟가락을 양해없이 열개씩 스무개씩 잡히는대로 집어가는사람들 너무많아요. 네프킨도 통열어서 다가져가는일도 한두번이아닙니다. 제가보면 제지하지만 계산하다보면 못볼때도 많아서...진짜시민의식너무낮아요. 담배달라고할때도 무미건조하게 담배이름만 말하는데 진짜 너무 답답합니다. 이런분들이 전체 반이상이에요
말보로 라이트. 던힐라이트. 이렇게 딱잘라서 말좀안했으면좋겠어요. 주세요 한마디만더하면되는걸 ㅜ ㅜ
14/09/30 16:32
한다리 건너 들은 이야기긴 하지만 예전에 친구의 지인이 샌드위치 가게를 열었는데, 다른 가게들과 차별화포인트로 차나 커피를 주문하면 (이곳저곳 여행다니면서 모은) 예쁜 스푼들을 내놓았답니다. 그게 한달도 안돼서 거의 다 없어졌다네요.
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싸구려 식기류를 쓰는지 절실히 느끼고 시장에서 스테인리스 스푼으로 싹 교체했답니다. 뭐 지금은 가게를 접었지만요.
14/09/30 16:48
어릴 때, 글로만 말로만 배우던 공중도덕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깨닳았죠.
초등학교 때부터 중,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교에서도 공용 비품은 공짜니까 더 많이 쓰고 더 낭비해야 이득이라는 생각이 박힌 아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게 어릴 때부터 그렇게 살아온 아이들은 나이가 먹어도 잘 안바뀝니다. 십중팔구 가정에서 부터 만들어진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14/09/30 17:30
이런 현상 코스트코 가면 정말 많이 봅니다.
핫도그에 넣어먹으라고 있는 양파를 진짜 비닐봉지 3개 + 밀폐용기 2개에 가득 담아가는 아주머니들 심심찮게 볼 수 있으니까요. 콜라에 빨대, 설탕까지 진짜 어마어마하게 가져들 가시더라구요.
14/09/30 17:33
학부시절에 레드망고라는 요거트전문점이 유행했었는데 거기 접시나 그릇들이 독특하고 예뻤거든요.
자취하는 친구들 집에 놀러가면 하나씩 가지고 있더란...;;; 수백명이 썻을 그릇과 식기들이 왜 탐나는지 모르겠어요;;;
14/10/01 00:12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게, 제 모교 중앙도서관 화장실에는 '1년간 화장지 비용만으로 4천만원이 소모된다. 화장지를 아껴쓰길 부탁한다'는 내용의 글귀가 있습니다. 이게 중앙도서관에만 쓰이는 비용인지 학교전체에 쓰이는 비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무시할만한 금액은 아닐겁니다. 거기에 수도,전기 요금이나 쓰레기 처리비용 등을 포함하면 더 커지겠지요.
하지만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가라는 문제로 넘어가면 화장지를 절약하자고 할 수는 있어도, 그리고 (적발할수만 있다면) 남용하는사람에게 제제를 가할수는 있어도, 화장지를 없애라고는 할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코레일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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